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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녹취록' 추가공개 파문

'이완구 녹취록' 추가공개 파문 "김영란법 이제 안막아줘...당해봐" "언론인, 내가 총장·교수 시켜줬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언론을 회유·협박한 내용을 담은 녹취록이 인사청문회 첫날 추가로 공개됐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갖가지 의혹에 대한 해명을 시도했지만 '결정적' 의혹인 삐뚤어진 언론관에 발목이 잡혀 사면초가의 상황에 처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10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정회한 가운데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이 후보자가 일부 취재기자들과의 식사자리에서 언론을 회유하고 협박한 내용이 담겼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기자들에게 "나도 대변인하면서 지금까지 산전수전 다 겪고 살았지만 지금도 너희 선배들 나하고 진짜 형제처럼 산다"며 "언론인들, 내가 대학 총장도 만들어주고...내 친구도 대학 만든 놈들 있으니까 교수도 만들어주고 총장도 만들어주고..."라고 말했다. 또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과 관련해서는 "내가 지금 막고 있잖아...내 가만히 있으려고 해...당해봐"라며 "지금까지 내가 공개적으로 막아줬는데 이제 안 막아줘. 이것들(기자들) 웃기는 놈들 아니여 이거…지들 아마 검경에 불려 다니면 막 소리지를 거야"라고 말했다. 김영란법의 적용대상은 당초 공직자에서 언론인과 교원으로 확대됐다. 이 후보자는 여당 원내대표 시절 언론자유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언론인에 대한 적용을 반대한 바 있다. 이날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녹취록에 담긴 내용을 언급하며 청문회장에서 녹취록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의 반대해 청문회가 잠시 정회됐다. 이 후보자는 녹취록이 공개되기 전 오전 청문회에서 "제가 기자분들과 그런 얘기 했을 리 있겠나. 개인적으로 (녹취를) 들어봤으면 한다"며 부인하다가 오후 들어서는 "당시 1시간 30분 동안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무슨 얘기를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고, (녹음파일) 보도가 나간 이후 3일째 수면을 취하지 못해 정신이 혼미한 상황"이라고 말을 바꿨다. 한편 이보다 앞서 이 후보자가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 방송 보도를 막고 "기자들(자신)도 모르게 (기자생명이) 죽을 수 있다"고 말한 일부 내용이 공개돼 파문을 부른 바 있다.

2015-02-10 18:08:10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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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사업 입찰 재공고 들어가

방위사업청은 10일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 입찰을 재공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 재공고는 전날 KFX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대한항공이 입찰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아 유찰된 데 따른 것이다. KFX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입찰 공고 기간이 마감되는 이달 24일 입찰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방사청은 이번에는 KAI와 대한항공이 입찰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KFX 사업 참여를 위해 유로파이터 제작사인 에어버스D&S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과 에어버스D&S가 KFX 개발 사업에 공동 참여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차기전투기(FX) 사업자인 미국 록히드마틴과 협력관계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의 경합이 예상된다. 전투기 제작 및 기술 측면에서 열세인 대한항공 입장에선 에어버스D&S와의 파트너십 계약으로 KAI와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 있게 됐다. 기술적 측면에선 국산 고등훈련기 T-50을 개발한 경험이 있는 KAI가 유리하지만 투자여력 측면에선 기업 규모가 큰 대한항공이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미국 정부의 기술이전 통제를 받는 록히드마틴에 비해 유럽업체인 에어버스D&S는 상대적으로 핵심기술 이전에 자유로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물론 현재는 T-50과 기동헬기 수리온 등을 개발한 경험이 있고 제조시설도 갖추고 있는 KAI가 앞서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KAI와 대한항공이 이번에 KFX 사업 입찰제안서를 제출하면 방사청은 제안서 평가를 통해 다음 달 중 우선 협상대상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우선 협상대상 업체 선정 이후에는 5월까지 협상을 거쳐 6∼7월 중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KFX 체계개발 업체를 최종 선정해 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5-02-10 18:07:44 정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