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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일본에 공연 비자 신청…모란봉 악단 지휘도 맡아보고 싶어"

[메트로신문 김지민 기자] 가수 이승철이 일본에 공연 비자를 신청해 둔 상태다. 이승철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진행한 정규 12집 '시간 참 빠르다'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다음 달 미국과 중국에서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일본에 공연 비자를 신청했는데 '나는 대한민국' 광복절 행사 때문에 거절될 것 같다. 추이를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이승철은 지난해 8월 14일 탈북청년합창단 위드유(With U)와 독도를 방문해 남북 평화 통일을 기원하는 노래 '그날에'를 불렀다. 이 노래는 같은 해 11월 이승철의 일본 입국 거부 사건으로 독도 지킴이 송으로 유명해졌다. 당시 이승철은 일본 측 조치에 강력히 항의하며 '그날에' 음원과 악보를 무료로 배포하기도 했다. 또 그는 위드유와 함께 '그날에'를 공연하며 언젠가는 평양에서 콘서트를 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최근 이승철이 지휘를 맡은 KBS 대국민 합창 프로젝트 '나는 대한민국'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합창 페스티벌이다. KBS는 올해 광복절에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7만여 명이 함께 부르는 대규모 합창 장면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이날 이승철은 "'나는 대한민국'의 지휘를 맡아 GOP 장병들과 합창하게 됐는데 모란봉 악단도 한 번 지휘해보고 싶다"고 말한 뒤 바로 "돌아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승철은 26일 정오 정규 12집 발매 후 이날 오후 7시 30분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광장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2015-05-26 08:30:00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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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프로듀사' OST '달링', 김수현이 하루 빨리 불러주길"

[메트로신문 김지민 기자] 가수 이승철이 배우 김수현에게 특별한 주문을 했다. 이승철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진행한 정규 12집 '시간 참 빠르다'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수록곡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KBS2 '프로듀사'의 OST로 쓰인 '달링'에 대해 "하루 빨리 김수현이 불러주길 바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달링'은 이승철의 새 앨범 수록곡이지만 '프로듀사'를 통해 시청자와 먼저 만났다. 이번 앨범에는 록 사운드가 강렬한 원곡 버전과 피아노 사운드를 통해 로맨틱한 분위기로 거듭난 OST 버전이 수록돼 있다. 이번 앨범에서 이승철은 데뷔 후 처음으로 전곡 프로듀싱을 맡았다. 그는 "데뷔 30주년을 맞은 앨범이니 개성 있는 편곡을 해보고 싶었다. '달링'의 원곡 버전을 '프로듀사' 팀에게 들려줬더니 록 사운드가 너무 세다며 다른 스타일을 요구해서 피아노 버전으로 새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달링'은 사랑스러운 멜로디가 돋보이는 팝 넘버로 극중 백승찬(김수현)과 신디(아이유)가 남다른 인연을 시작하는 장면에서 처음 등장했다. 한편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시련이 와도'를 비롯해 선공개곡 '마더', '달링', '비오는 거리에서', '한번 더 안녕' 등 11곡이 수록돼 있다. 이승철은 26일 정오 앨범 발매 이후 오후 7시 30분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광장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2015-05-26 08:20:00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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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 김수현, 성공적 연기 변신 '중국 내 인기 재점화'

배우 김수현이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에 이어 ‘프로듀사’로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KBS 2TV 금토 예능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연출 표민수,서수민)’에서 어리바리한 신입 PD ‘백승찬’ 역으로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해 호평을 받고 있는 그가 중화권에서 식지 않는 열기를 몰고 가고 있는 것. ‘프로듀사’는 김수현의 차기작이라는 점과 박지은 작가와의 재회로 큰 관심을 집중, 그 영향력을 증명하듯 제작발표회부터 중국 온라인 플랫폼인 소후닷컴을 통해 중국에 생중계되며 방송가 안팎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중국의 대표적인 SNS인 웨이보에 따르면 ‘프로듀사’가 4회 만에 약 8억 조회수, 135만 여개의 게시글을 기록하며 전체 드라마 부문 핫토픽 순위에서 한국 드라마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방송 직후 김수현의 만취 연기가 실시간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 높은 관심을 실감케했다. 특히, 바이두백과 한국남자스타 주간 인기투표에서 그가 1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어 이목을 끌기도. 김수현은 ‘별그대’ 속 진중하고 완벽한 ‘도민준’ 이미지를 깨고 귀여운 허당 매력을 발산, 사회생활에서 겪는 신입의 애환을 풍부한 표정과 디테일한 연기로 표현해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2015-05-26 08:18:43 최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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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카라 , 7번째 미니앨범 ‘In Love’ 발표

그룹 카라가 26일 7번째 미니앨범 ‘인 러브 (In Love)’를 발표 한다. 카라는 26일 정오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7번째 미니앨범 ‘인 러브 (In Love)’를 공개한다. 아울러 타이틀 곡 ‘큐피드(CUPID)’의 뮤직비디오도 동시 공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타이틀곡 ‘큐피드(CUPID)’는 K POP 씬의 떠오르는 별인 e.one과 EJ.SHOW가 카라를 위해 콜라보레이션한 곡으로 셔플기반의 신나는 리듬과 도입부의 신스 라인이 인상적이다. 더불어 마음에 드는 남성의 마음을 저격하듯 당당하게 다가서는 여자들의 마음을 재치 있게 표현한 가사와 긴장감 있는 멜로디도 리스닝 포인트로 꼽힌다. 특히 ‘큐피드(CUPID)’ 뮤직비디오는 혁신적인 콘셉트로 유명한 디지페디가 메가폰을 잡아 공개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여성들이 좋아하는 아이템인 향수, 꽃, 목걸이, 반지 등의 아이템으로 변신한 멤버들의 개성 넘치면서도 고급스러운 모습이 시선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아울러 큐피드의 날개와 화살을 표현한 '화살 장전 춤', '아찔아찔 춤' 등의 아찔하지만 강력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곡의 매력을 더 할 것으로 기대 된다. 카라의 7번째 미니앨범 ‘인 러브(In Love)’는 펑키한 베이스와 기타의 사운드가 돋보이는 '스타 라이트(Starlight)', 긴장감 있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타이틀 곡 '큐피드(CUPID)', 어쿠스틱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그땐 그냥', 디스코 느낌의 리듬이 중독성 있는 '아이 러브 미(I Luv Me)', 귀여운 가사가 매력적인 '피카부(Peek-A-Boo)', 감성을 자극하는 멜로디라인이 돋보이는 드림러버 (Dreamlover) 등 총 6곡의 수록되어 있으며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형 가수들의 컴백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요계에서 매 앨범마다 새로운 콘셉트로 다양한 매력을 선보여 왔던 카라가 ‘큐피드(CUPID)’로 다시 한번 변치 않는 건재함을 과시할지 가요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카라는 오늘 팬들과 미디어를 대상으로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쇼케이스는 멜론, 원더케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로 진행될 예정이라 전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5-05-26 08:15:35 최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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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 차태현-공효진-김수현-아이유, 유쾌한 촬영현장 공개

‘프로듀사’ 차태현-공효진-김수현-아이유의 ‘으쌰으쌰’ 파이팅 컷이 공개돼 화제다. 네 사람의 기운 넘치는 촬영 현장 모습과 함께 햇살처럼 환한 네 사람의 미소까지 포착돼 보는 이들의 기운을 솟아나게 하는 것.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15분 방송되는 KBS 2TV 금토 예능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 연출 표민수, 서수민) 측은 차태현-공효진-김수현-아이유의 촬영장 모습을 공개했다. ‘프로듀사’는 최근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의미 있는 발걸음을 한발 한발 내딛고 있는 가운데, 주연 배우 4인의 눈부신 미소와 연기에 대한 집중력이 담긴 스틸 컷이 공개돼 현장의 밝은 에너지가 ‘프로듀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김수현은 검은 색 밴 앞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지난 4회의 화제의 장면 중 하나인 신입피디 백승찬(김수현 분)과 신디(아이유 분)의 밴 앞 깜짝 만남 장면을 촬영하기 전 모습이다. 이어 ‘1박 2일’ 팀 아이템 회의에 몰입중인 김수현의 옆모습도 포착돼 여심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또한 표민수 감독과 함께 촬영에 대해 의논하는 아이유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마치 순정만화 속 여자주인공처럼 청순한 자태를 뽐낸 아이유는 표민수 감독의 디렉션을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초집중해서 이야기를 듣고 있다. 차태현-공효진의 어깨동무 사진이 이목을 집중시키는 동시에 보는 이들을 기분 좋게 만들고 있다. 이는 극중 탁예진(공효진 분)에게 벚꽃엔딩을 불러주겠다며 장난스레 헤드락을 거는 라준모(차태현 분)의 모습으로, 차태현의 장난스런 헤드락에 현실 웃음을 빵 터트린 공효진의 모습이 이들의 남다른 친분을 인증하는 듯 하다. 뿐만 아니라 차태현은 대본은 손에 쥔 채 넉살스런 웃음을 지어 보이며 라준모와 혼연일체를 이룬 모습으로, 현장에 에너지를 선사하는 에너자이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15-05-26 08:12:48 최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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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음원 차트는 팬 숫자에 비례…정상적 잣대 아냐" 일침

[메트로신문 김지민 기자] 가수 이승철이 음원 차트의 성적 기준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이승철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진행한 정규 12집 '시간 참 빠르다'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음원 차트는 팬 숫자에 비례한다. 그게 과연 정상적인 잣대일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그는 "(과거에) 앨범을 발표하면 장르로 평가 받았는데 지금은 차트라는 똑같은 라인에 서 있다"며 "내 노래를 들어주는 팬들은 따로 있는데 아이돌과 같은 차트에 서있으니 힘들다. 우리는 엄연히 다른 영역이 있는데 묵살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빅뱅이 1등이면 이승철은 사십 몇 등이다. 그러면 내 음악이 40등 짜리인가 회의감이 든다. 차트는 우리에게는 서글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트라는 것이 팬 숫자에 비례하는데, 인디 밴드나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실력있는 친구들은 팬덤이 없어서 차트에 진입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 "(가요계가) 더 열려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시장이 너무 닫혀있다는 느낌이다. 보이는 것만 보고 들리는 것만 듣는 가요계가 된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승철은 정규 앨범이 실종된 최근 가요계 현실에서 지난 30년 가수 생활의 노하우를 집약한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혹은 후속곡까지만 겨우 알려지는 현재 상황에서 정규 앨범 발표는 이승철에게도 큰 모험이다. 그는 "히트곡을 위해, 음원 차트를 위해 노래를 툭 던지는 것은 의미 없다. 후배들이 날 바라봤을 때 어떤 길을 가야할 것인가. 마치 내가 (조)용필 형을 바라봤을 때처럼 무엇을 따라가야 할 것인가를 고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나마 나는 행운아라서 녹음실 등 내가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은 있다. 웬만하면 남들이 가지 않은 힘든 길고 가려는 욕심과 오기도 있다"며 "음악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후배들에게 내 행동 하나, 하나가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쉽게 (정규) 앨범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승철은 26일 정오 정규 12집 '시간 참 빠르다'를 발매하고 이날 오후 7시 30분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광장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2015-05-26 08:10:00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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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0주년' 이승철, 앞으로의 30년이 기대되는 이유

[메트로신문 김지민 기자]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가수 이승철(49)이 정규 12집 '시간 참 빠르다'를 26일 정오에 발표한다. 이에 앞서 그는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앨범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타이틀곡 '시간 참 빠르다'를 비롯해 총 11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전곡의 타이틀화(化)를 목표로 스탠다드 팝부터 발라드·록·라틴·소울 등 여러 장르를 담았다. 세계적인 엔지니어 스티브 핫지, 댄 패리, 토니 마세라티와 손잡고 최상의 노래를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30주년 앨범이니 개성있는 편곡을 해보고 싶었어요. '시련이 와도'는 원래 9번 트랙이었는데 2번으로 옮긴 이유는 제 심정을 표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30년 동안 노래를 하면서 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앞으로의 30년을 이겨내겠다는 다짐이 녹아든 곡이죠. 제게도, 듣는 이에게도 힘이 되는 노래가 되길 바랍니다." 이번 앨범에서 그는 데뷔 후 처음으로 전곡을 직접 편곡했다. 30년 동안 가수로 생활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이번 앨범에 쏟아 부은 것. 특히 완벽한 소리를 완성하기 위해 무려 1억2000만원을 주고 1977년산 스타인웨인 피아노를 구입했다. "피아노 매장에 갔더니 유독 눈에 띄는 피아노가 있었어요. 테스트를 위해 스튜디오로 가져와 소리를 들어보니 어마어마하게 좋은 거죠. 그대로 놓고 가라고 했는데, 아내가 허락도 안 받고 샀냐고 뭐라고 하더군요(웃음). 그래서 악기 하나 사는데 너한테 물어봐야하냐고 우격다짐으로 샀어요." 30년 동안 정상을 고수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여기에 있다. 그는 음악에 있어서만큼은 한 치의 양보도 용납하지 않는다. 싱글 앨범이 대세인 요즘 가요계에 정규 앨범을 발매한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앨범을 만들기 위해 기울인 노력이 예전에 비해 사람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아요. 타이틀곡과 후속곡 정도만 알려지는 정도라서 나머지 곡들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좀 더 좋은 곡을 많은 분에게 선보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어요. 주변에서 '이승철인데 (정규)앨범 내야지'라고 한 마디씩 던지면 어깨가 무거워지죠. 그래도 앨범을 발표하고 같이 음악을 듣는 이런 시간 자체가 제게 보람이고 기쁨입니다. 제가 올해 50세인데 이때까지 노래를 할 거라곤 생각 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자연스럽게 이 시간이 찾아온 것이죠." 그는 22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할아버지 분장을 하고 출연해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를 부르며 눈물을 보였다. "녹화할 때 눈물이 엄청 나더군요. (신)해철이 생각도 나고, 어머니 생각도 났어요. 30년 후면 제가 80세인데 그때가 돼도 프랭크 시나트라처럼 턱시도 입고 노래하고 싶습니다." 한편 이승철은 26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광장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2015-05-26 08:00:00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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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성완종’ 서산장학재단 돈세탁 정황 포착

[메트로신문 이홍원 기자]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성 전회장의 서산장학재단을 통해 뭉칫돈이 세탁 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지난 15일 충남 서산시 해미면 서산장학재단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장학금 지급 내역, 재단 운영비 집행 내역 등을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재단 본래 목적과 무관한 곳으로 돈이 흘러나간 단서를 잡은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이중 2011~2014년 재단에서 빠져나간 돈 가운데 최소 수억원 이상의 용처가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원래 사용하지 않던 계좌로 들어가고, 또 다른 일부는 현금화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재단은 대아레저산업을 비롯한 경남기업 계열사 등의 출연금이나 기부금을 주된 수익원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돈의 일부가 불투명하게 처리됐다는 점에서 검찰은 장학재단을 경유한 돈세탁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이날 검찰 조사 결과 서산장학재단 장학금은 2011년 18억3343만원으로 지출됐지만 2012년에는 266만원으로 급감하는 등 들쭉날쭉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재단은 2013년 세무당국에 20억원을 기부 받아 대부분 지출한 것으로 신고했지만 공익사업 손익계산서에는 사업비를 2억3000만원 가량만 사용한 것으로 기재했다. 앞서 검찰은 홍준표 경남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 등 2명의 금품거래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져 리스트 속 남은 정치인 6명의 금품거래 의혹을 규명하는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이는 성 전 회장 주변의 수상한 자금 흐름 증거를 최대한 끌어 모으고 정확한 관련 증언을 확보하는 것이 의혹 규명의 핵심인 것으로 파악된다. 검찰이 금품거래 관련 중요 시점으로 보는 것은 연말 대선이 있던 2012년, 6월 지방선거가 치뤄진 2014년이다. 당시 성 전 회장과 불법 대선자금 거래 의혹이 제기된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과 유정복 인천시장, 서병수 부산시장은 2012년 대선 캠프에서 요직을 맡았다. 또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홍 의원은 당 사무총장으로, 유·서 시장은 직접 후보로 나서기도 했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향후 3∼4일간이 남은 리스트 6인 수사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장 전도금과 서산장학재단을 경유한 뭉칫돈 용처를 추적해 자금 의혹 관련 흐름을 찾아내고 이를 뒷받침할 경남기업 관계자 등의 증언을 확보하는 데 수사력을 쏟아 붓겠다는 얘기다. 검찰은 홍 지사와 이 전 총리의 기소 시점도 이 같은 '총력 수사기간' 이후로 미뤄놓은 상태다. 반면 의미 있는 돈의 흐름이 발견되더라도 수사가 더 뻗어나가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 지사나 이 전 총리의 경우 금품거래 현장을 증언할 목격자가 있다면 이미 드러났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핵심 진술 인물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의심스러운 돈을 발견하고도 이를 리스트 속 인물들과 결부할 진술이 나오지 않으면 수사는 더 진행되지 못한다는 전망이다. 검찰이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와 성 전 회장의 전 수행비서 이용기씨를 비롯해 한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 등을 계속 조사하며 추가 단서를 찾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의 보좌관을 지내기도 했던 서산장학재단 핵심 관계자를 조만간 소환해 재단 밖으로 빠져나간 돈의 사용처를 추궁하기로 하는 등 비자금 흐름을 규명하는 데 당분간 주력할 방침이다.

2015-05-26 07:05:03 이홍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