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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로맨틱멜로디초비, 정규 1집 '안녕, 흰구름아' 발매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싱어송라이터 로맨틱멜로디초비의 정규 1집 '안녕, 흰구름아'가 지난 16일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이어 지난 18일 CD로 발매됐다. 로맨틱멜로디초비는 2012년 첫 번째 미니 앨범 '에브리데이 초비콜링(Everyday Chobicalling)'으로 데뷔했다. 이후 두 번째 미니 앨범 '아이 싱 포 유(I Sing For You)'를 비롯해 여러 장의 디지털 싱글을 발표했다. '안녕, 흰구름아'는 로맨틱멜로디초비가 3년 만에 발표하는 첫 정규 음반으로 그동안의 음악 활동을 총망라했다. 더욱 다양한 표현, 그리고 풍성한 사운드로 완성됐다. 솔직한 이야기로 막을 여는 1번 트랙 '아이 세이(I Say)'를 시작으로 상쾌한 감성의 '초비콜링',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안녕, 흰구름아', 달걀에 대한 에피소드를 담은 '계란파티', 그동안 자신을 응원해준 이들에게 전하는 노래 '땡큐(Thank You)'까지 11곡을 수록했다. 실력파 아티스트들도 이번 앨범에 힘을 보탰다. 최근 정규 8집을 발표한 힙합 뮤지션 MC한새가 공동 프로듀서와 사운드 디렉터를 맡았다. 기타리스트 타킹박, 갈릭스 김인중, 무드살롱 박상흠, 클릭비 출신 하현곤, 힙합 뮤지션 MC 케이, 그리고 초비와 유쾌한 친구들(건반 김완정, 기타 이종환, 베이스 주선) 등이 편곡과 연주에 참여했다.

2015-06-21 21:27:52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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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원, 산토스 동점골로 전북과 2-2 무승부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이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산토스의 극적인 동점골로 전북 현대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 산토스의 활약에 힘입어 전북과 2-2로 비겼다. 수원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1-2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얻어낸 코너킥 상황을 흘려보내지 않고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었다. 산토스는 코너킥 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려 수원의 영웅이 됐다. 양팀이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진 이날 경기에서 전북은 에두를 원톱으로 하고 레오나르도와 에닝요를 좌우 날개로 내세워 경기 초반부터 수원을 압박했다. 선제골도 전북의 몫이었다. 전반 20분 에닝요의 코너킥을 김형일이 머리로 맞췄지만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이 볼은 멀리 가지 못했고, 골문을 지키던 에두가 왼발로 가볍게 차넣었다. 그러나 5분 뒤 수원은 정대세의 패스를 이날 경기의 영웅 산토스가 쇄도하면서 골문 구석으로 꽂아넣으면서 동점골을 기록했다. 후반 들어서도 양팀은 공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다시 전북이 한발 앞서나갔다. 전북은 후반 28분 레오나르도가 이동국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좌측으로 파고들어간 후 날린 슈팅이 수원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전북은 2-1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승점 3점을 얻을 기회를 날렸다. 전북과 수원의 승점차 7은 그대로 유지됐다.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중위권 진입을 노리는 두 팀 간 승부의 흐름은 전반 11분 울산 수비수 유준수의 퇴장 이후 인천에 유리하게 흘러갔다. 유준수는 신경전을 벌이던 인천의 스트라이커 케빈을 머리로 들이받아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이후 10명으로 줄어든 울산은 방어에 급급했다. 수적 우세를 점한 인천은 후반 17분 김진환의 선제골로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울산은 김신욱의 헤딩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신욱은 후반 33분 정동호의 크로스 상황에서 수비수와의 공중볼 다툼을 이겨내고 정확하게 공을 머리를 맞춰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후 울산은 수적 열세에도 인천을 압박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대전 시티즌은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유성기의 동점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올 시즌 단 한번도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제주는 0-1로 뒤진 후반 로페즈와 박수창이 연속골을 터뜨리면서 원정 첫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대전에 골을 내주면서 물거품이 됐다. 대전은 올시즌 원정경기 2무7패를 기록하게 됐다.

2015-06-21 21:20:35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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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4연승 내달렸다…한화, 5연패 늪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NC 다이노스가 통쾌한 4연승을 내달렸다. 한화는 5연패의 늪에 빠졌다. NC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한화에 6-0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3연전 싹쓸이(스윕) 패배를 안겼다. 한화는 5연패의 수렁에 빠져버렸다. NC는 선발 이태양의 6⅔이닝 무실점 호투와 에릭 테임즈의 쐐기포 등을 엮어 한화를 제압했다. 4연승을 달린 NC는 39승 1무 27패가 돼 2위 삼성 라이온즈(39승 28패)와 반 게임차인 선두를 유지했다. 또한 마산구장에서는 한화를 상대로 지난해 6월 14일부터 9연승 행진을 벌였다. 반면 한화는 NC와 이번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팀 시즌 최다 연패를 5경기째 이어갔다. 한화가 올해 한 팀과의 3연전에서 모두 패하기도 이번이 처음이다. 35승 34패로 이제 5할 승률마저 불안해진 한화는 KIA 타이거즈(33승 32패)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져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내려앉았다. KIA는 왼손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막내구단 KT 위즈에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KIA는 광주 홈 경기에서 KT를 7-0으로 완파했다.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7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둘만 내주고 삼진 7개를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막아 최근 5연승과 함께 시즌 8승(2패)째를 챙겼다. 아울러 올 시즌 평균자책점을 1.47에서 1.37로 더 떨어뜨리며 이 부문 1위를 질주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1점대 선발투수는 양현종뿐이다. KIA는 이날 승리로 KT와 맞대결에서 8전 전승을 거뒀다. 10개 팀 중 최하위인 KT는 1군리그 데뷔 첫해인 올시즌에 KIA를 비롯한 삼성(4패)과 두산(7패)을 상대로만 여태 승수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유희관의 역투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에 10-0으로 완승했다. 5회초 2사까지 퍼펙트를 기록한 유희관은 8이닝 2피안타 무실점 투구로 토종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 시즌 10승(2패) 고지를 밟았다. 유희관은 두산 좌완 투수 최초로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챙기는 기쁨도 누렸다. 대항마로 나선 롯데 조쉬 린드블럼은 4⅔이닝 12피안타 7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16안타를 몰아친 두산은 6회말 첫 타자 정수빈의 안타로 일찌감치 선발 전원 안타까지 달성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 22호이자 두산의 1호 기록이다. 홍성흔은 프로야구 11번째 1천900경기 출장을 기록하는 등 두산은 이날 기록 잔치를 벌였다. 넥센 히어로즈는 LG 트윈스와의 목동 홈 경기에서 8회 박병호의 동점 솔로포와 9회 박동원의 끝내기 스퀴즈번트로 4-3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끝내기 스퀴즈번트는 올 시즌 1호이자 통산 32번째. 박동원에게도 프로 첫 경험이었다. 삼성은 SK와의 원정경기에서 박한이의 결승 2점 홈런으로 4-2로 이겨 2연승을 거뒀다.

2015-06-21 21:11:04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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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센트럴리그 구원 단독 선두…20세이브 기록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마무리투수 오승환(33)이 센트럴리그 구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오승환은 20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계속된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센트럴리그 홈 경기에 4-2로 앞선 9회초 등판해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고 시즌 20세이브(2승 1패)째를 올렸다. 첫 타자 미치 데닝을 상대로 포크볼 2개를 던져 간단히 2스트라이크를 잡은 오승환은 결정구로 시속 146㎞ 몸쪽 높은 빠른 공을 던져 3루수 뜬공을 유도했다. 다음 타자 모리오카 료스케에게는 바깥쪽으로 148∼149㎞짜리 빠른 공 3개를 잇달아 던져 2스트라이크에 도달했다. 료스케가 볼로 들어온 다음 공 2개를 걸러냈지만 오승환은 6구째에 149㎞가 찍힌 높은 공을 던져 료스케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마지막 타자 마쓰모토 유이치는 2루수 방면 땅볼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섰다. 전날 야쿠르트전에 이어 이틀 연속 세이브 기록이다. 평균자책점은 1.97에서 1.91로 낮아졌다. 또한 오승환은 이날 경기가 취소된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의 야마사키 야쓰아키(19세이브)를 제치고 센트럴리그 구원 선두로 나섰다. 2년 연속 구원왕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오승환은 일본 무대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보다 훨씬 빠른 페이스로 20세이브를 달성했다. 2014년 7월 9일 34번째 등판한 경기에서 20호 세이브를 챙겼던 오승환은 지난해보다 보름 이상 빠른 이날 28경기 만에 2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2일 지바롯데 마린스전부터 시작한 무실점 행진은 9경기 11이닝으로 늘렸다. 한신은 1-2로 끌려가던 6회말 후쿠도메 고스케의 동점 솔로포와 가노 게이스케의 2타점 2루타로 일거에 전세를 뒤집어 승리했다.

2015-06-21 21:04:39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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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데뷔 15년 만에 KPGA 투어 첫 승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박재범(33)이 데뷔 15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박재범은 21일 제주시 오라 컨트리클럽(파72·7137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바이네르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고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박재범은 배윤호(22·한국체대)와 동타로 공동 1위에 오르면서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박재범은 4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자신의 첫 국내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00년 투어에 데뷔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는 박재범은 2011년 일본 투어 챔피언십에서 한 차례 우승을 거둔 적이 있다. 하지만 한국 투어에서는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이날 박재범의 우승은 극적이었다. 공동 2위를 달리던 박재범은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2타 차 단독 선두였던 배윤호를 1타 차로 따라잡고 단독 2위가 됐다. 이후 배윤호가 18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면서 둘은 동타를 이루게 됐고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르게 됐다. 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시상식을 마치고 박재범은 "기분이 좋다"며 "이번 주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긴장하고 집중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나 자신을 잘 컨트롤한 것 같다"며 15년 만의 국내 첫 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경기 중 실수를 하면 웃으면서 털어버린다"며 "스스로에 대한 자기 최면 비슷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준우승에 오른 투어 데뷔 2년 차인 배윤호는 첫 승을 놓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2011∼2012년 국가대표를 지낸 배윤호는 2013년 KPGA 2부 투어인 챌린지투어에서 상금왕에 오르고 1부 투어로 무대를 옮긴 유망주다.

2015-06-21 20:59:2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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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 삼성서울·강동경희병원 주목...3차 대유행 오나?

[메트로신문 최치선 기자] 21일 메르스 환자 3명이 추가발생하면서 메르스 3차 유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환자 3명 중 169번 환자(34)는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서 근무한 의사로, 같은 병원 보안요원인 135번 환자를 담당하다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보여진다. 삼성서울병원 의사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네 번째로 4차 감염이다. 2차 유행지였던 이 병원에서의 추가 발생이 심각한 것은 이곳이 또다른 3차 유행지가 될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다. 지속적으로 이 병원에서 환자가 나오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전체의 49.1%인 83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20일을 제외하고는 환자 발생이 하루도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일부는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 역시 삼성서울병원과함께 강동경희대병원등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곳은 강동경희대병원이다. 165번째 환자가 메르스 감염 상태에서 이 병원의 투석실을 여러 차례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165번째 환자에게 노출됐던 다수의 신장병 환자들이 최우선 관찰 대상이다. 이번 메르스 바이러스가 폐와 함께 신장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65번째 환자와 함께 투석을 받았던 환자 109명 가운데 확진자가 속출하게 되면 사망자 수도 폭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165번째 환자를 감염시킨 76번째 환자는 21일 확진된 167번째,168번째 환자와도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금까지 발생한 12명의 4차 감염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환자가 76번째 환자에게서 감염된 셈이다. 투석실 환자 중에서 새로운 감염자가 발생하면 처음으로 5차 감염자가 나오게 된다. 강동경희대병원는 투석환자 97명을 모두 입원 격리하기로 했다. 165번(남·79) 환자가 5~9일 메르스가 증상 발현 뒤 이 병원 내 응급실 맞은편에 위치한신장 투석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따라서 면역력이 떨어진 다른 투석 환자들이 메르스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면서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 이 병원에 입원한 기존 환자들은 모두 다른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지난 2차 유행의 불씨가 평택성모병원에서 전원한 환자들로부터 점화된 만큼 발열 증상 체크 등 사전에 완벽한 방역이 요구된다. 복지부는 일단 두 병원을 잘 차단하면 추가적인 대유행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오는 24일까지 예정된 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 조처를 연장할 계획이 없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4일 환자 이송요원인 137번 환자(55·남)가 확진 판정을 받자 응급실과 입원실 폐쇄, 외래진료 중단 등 부분폐쇄를 결정한 바 있다. 이 기한은 병원 내 잠재적 '슈퍼 전파자'가 될 우려가 컸던 137번 환자 확진일에 메르스 최대 잠복기인 14일을 더한 것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아직 우리가 예측 가능한 부분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이 변하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신 방역당국은 정식 음압병상이 없는 삼성서울병원에는 15개 병실에 이동형 음압장치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일반 격리병실 10개의 공기 공급량을 조절해 음압 상태를 만들어 메르스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여기에는 상대적으로 장기 입원이 필요하고 폐렴 증상이 심해 감염 전파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우선 이송한 상태다. 그러나 삼성서울병원의 진료재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잇단 의료진 감염과 일부 불분명한 전파 경로 등 논란거리가 남아 있기때문이다. 21일에도 의사 1명이 추가 확진자로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일부 환자의 감염 경로가 불명확하다는 것도 문제다. 삼성서울병원 암 병동에서 아내를 간호하다 감염된 166번 환자는 어디에서 누구와 접촉해 감염됐는지 모호해 방역 당국의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외래 진료를 받았던 환자(115번 환자)와 비뇨기과 외래 환자의 보호자(141번 환자)도 메르스 확진 뒤 일주일 이상이 지났지만 감염 경로가 완벽히 밝혀지지 못한 상태다.

2015-06-21 20:10:37 최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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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 주말 나들이객 늘어…외국인 발걸음은 여전히 뜸해

부동산 분양시장의 견본주택에 사람들의 발길이 몰렸다. 골프대회장에도 갤러리들이 운집해 화창한 휴일 날씨를 즐겼다. 극장가에도 입장객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그동안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집안에만 있던 시민들이 주말 나들이에 나서며 차츰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공항과 역, 거리에서도 마스크를 쓴 사람들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21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거리는 다소 한산했던 지난 주말과 비교해서 확연히 방문객이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마스크를 쓴 방문객도 줄어들어 10분간 길거리에 서서 마스크를 쓴 사람을 찾아봐도 3∼4명밖에 눈에 띄지 않을 정도였다. 인사동 상인들은 입을 모아 "방문객이 지난주보다 소폭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이 몰려 북적이던 평상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밀집 지역으로 꼽히는 인천공항과 서울역 등에도 마스크를 쓴 사람이 눈에 띄게 줄었다. 서울역에 가족을 배웅하고 온 김종덕(42)씨는 "지방에 가족이 있어 거의 매주 서울역에 가는데 지난주보다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많이 줄어든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인천에서 열린 한국여자오픈 골프대회에는 2만3천여명의 갤러리가 메르스 걱정을 떨치고 몰려 대회 코스를 가득 메웠다. 대회 관계자는 "대회장의 교통편이 좋아 경기가 시작된 오후에도 관중이 계속 몰려왔다"며 "클럽 하우스 화장실에 세정제를 비치하는 등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대회장인 인천 베어즈 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을 찾은 안모(36)씨는 "골프는 탁 트인 곳에서 열리는 경기라 메르스 전염 걱정은 하지 않았다"며 "자동차 경품도 걸려 있고 날씨도 좋아 경기 관전을 즐겼다"고 말했다. 주말 극장가는 메르스 공포를 완연히 극복한 듯 했다. 20일 기준 전국 영화관 관객 수는 105만 9천명으로, 지난주보다 15%, 2주 전보다 54%나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움츠렸던 부동산 분양시장도 활기를 되찾으면서 전국 곳곳의 견본주택 방문객도 성황을 이뤘다. 그러나 아직도 청계천과 어린이대공원, 한강 등에는 여전히 메르스 여파인지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았다. 평상시라면 하루에 4만∼6만명이 찾는 청계천이지만 이날 방문자는 1만 5천∼2만명으로 추정됐다. 어린이대공원도 방문객 하루 1만 3천여명 선으로 6월 초 이후 방문객 회복세는 보이지 않았다. 한강공원관리소도 수영장 개장 등 각종 이벤트가 취소되거나 연기된 이후 다시 일정이 잡히지 않아 한강공원 방문객 수가 늘어날 조짐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고궁 등 관광지에는 중국인·일본인이 아직 발길을 되돌리지 않아 여전히 한산한 모습이 계속됐다.

2015-06-21 19:14:40 김서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