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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폰 부담에 중고폰 뜬다

# 직장인 김유리(29)씨는 최근 구입한 지 얼마 안 된 휴대전화를 떨어뜨려 액정에 금이 갔다. 김씨는 새로운 단말기를 구입하는 대신 착한텔레콤 중고폰 판매 사이트에서 '갤럭시노트4'를 구매했다. 김씨는 "프리미엄폰이 자주 출시되기 때문에 어차피 스마트폰을 자주 바꾸게 된다"며 "새 단말인데도 중고폰이라고 하면 더 싸게 구입할 수 있고, 중고폰 상태도 새 스마트폰과 별 차이가 안 난다"고 말했다.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가 6월 기준 6000만명을 넘어섰다. 한 명이 여러 대 모바일 기기를 쓰는 '세컨드 디바이스'는 이미 흔한 현상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따라 중고폰 거래도 크게 늘었다. 6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2014년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발효 이후 단말기 보조금 대신 요금 할인을 택하는 실속파가 늘어나면서 중고폰 유통량은 현재 연 1000만대 수준, 연간 1조원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중고폰 거래 특성 상 정확한 통계자료는 없지만 현재 국내 휴대전화 연간 판매 규모가 1800만대 수준임을 고려해 나온 수치다. 고가폰과 프리미엄폰을 고집하는 고객이 줄어들고, 중고폰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고폰은 자산으로 가치가 있기 때문에 갈수록 유통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스마트폰 시대에는 중고가가 상당수 물량이 해외로 수출되기도 하면서 '중고폰 수출국'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중고폰 거래는 과거의 경우 개인 거래를 통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인터넷 사이트, 통신사, 제조사, O2O 등도 시장에 뛰어들어 손쉽게 중고폰을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다. 우정사업본부의 경우 지난해부터 민간 업체와 손잡고 중고폰 판매 유통에 나섰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제휴 업체에 따르면 우체국을 이용할 경우 타 유통 업체보다 20~30% 정도 저렴한 가격에 중고폰을 구입할 수 있다"며 "작년에는 약 1200건에 미치지도 않지만 올해 매달 300건 정도 수준으로 꾸준히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인터넷우체국 홈페이지에는 총 24개의 중고 스마트폰 매물이 등록돼 있다. 그 중 8종의 스마트폰은 품절이다. 가격은 '갤럭시 그랜드'의 경우 7만5000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비교적 최신폰인 LG 'G5'는 46만원으로, 올라온 매물 중 가장 가격대가 높다. 중고폰 관련 서비스도 늘어났다. CJ헬로비전 알뜰폰 사업 부문인 헬로모바일이 중고폰과 렌털폰 판매 모델을 결합한 '0원 렌털'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 대표적이다. KT M모바일도 중고폰 무료 렌털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이폰5, 아이폰5S, 갤럭시S5, 갤럭시노트3, G3 Cat.6 등 5종의 제품이 대상이다. 온라인에서 신규·번호이동으로 가입할 수 있다. 휴대폰 유통 벤처기업 착한텔레콤은 휴대폰 자판기를 운영하는 폰플러스컴퍼니와 함께 전국 다이소 매장을 통해 중고폰을 판매하며 중고폰 저변 인식 개선에 나서고 있다. 정보형 단말기 벤딩머신의 형태로, 다이소에서 중고폰을 신청하면 본사에서 택배로 직접 제품을 보내주는 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통법 시행 이후 고가 단말 구매에 부담을 느끼면서 중고폰을 비롯한 자급제폰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특히 프리미엄폰이 나오면 금값과 같이 유동적인 중고폰 시장 특성 상 그 전작 스마트폰의 가격이 내려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성비 측면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달 내 중고폰 사업자들과 논의해 한국중고통신사업자협회(KUMA)를 설립, 국내 중고폰 시장을 투명화한다는 계획이다.

2016-09-07 06:38:0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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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개원 100일' 여야 협치 없고 대치로 얼룩

'민생경제를 위한 협치'를 약속하며 출발한 여소야대의 20대 국회가 대치로 얼룩졌다. 생산적 국회운영을 위해 여야 모두 발 벗고 나설 것을 다짐했지만 6일로 개원 100일을 맞은 여의도는 제자리걸음이다.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민생 경제 법안은 제자리를 걷고, 여야가 협력의 정치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도로 19대 국회'라는 오명을 떠안은 것이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비상대책위 체제를 종료하고 새 지도부를 구성했지만 '도로 친박(친박근혜)당', '도로 친문(친문재인)당'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국면 전환에 실패했다. 양당의 주류가 당권을 잡음과 동시에 정기국회 파행의 전운이 감돌았고 이는 현실이 됐다. 정기국회 파행의 전조는 일찌감치 예견됐다. 1987년 개헌 이후 30년 이래 가장 신속한 원 구성을 완료하면서 협치의 기대감이 잠시 흘러나왔지만 잠시 뿐이었다. 여야3당은 각각 집안 문제로 홍역을 겪었다. 제1, 2당 사이에서 '키맨' 역할이 기대됐던 국민의당은 개원과 동시에 '리베이트 의혹'으로 고개를 숙였고, 새누리당과 더민주도 각각 무소속 복당과 친인척 채용 비리 등으로 허리를 굽혔다. 곧이어 터진 '영남권 신공항 무산'은 정치권에 폭풍을 몰고 왔다. 여야를 막론하고 대선 공약 파기 논란과 함께 해당 지역구 의원들의 반발이 거셌다. 이는 곧장 정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결정으로 불이 옮겨 붙어 지역구 의원들과 경북 성주 지역민들의 반발을 불렀지만 이 조차도 기우에 불과했다. 며칠 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처가의 부동산 의혹이 폭로됐다. 이는 소모적 정쟁의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우병우 의혹' 파장은 그의 거취 논란으로 불똥이 튀어 청와대의 인사 부실 문제로 비화됐다. 하지만 청와대는 '마이웨이식' 국정 방식을 고집했다.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정부가 마련한 추가경정예산안은 이 같은 정쟁에 가로막혀 처리가 지연됐다. 추경 처리에 관한 여야 합의가 두 차례나 파기된 것은 물론 사상 초유의 야당 단독 인사 청문회가 개최되는 등 정기국회 개회 하루 전까지 대치국면이 계속됐다. 청문회를 앞두고는 "닥치세요", "멍텅구리" 등의 막말과 고성도 오갔다. 이를 두고 여야3당의 평행선, 청와대와의 불협화음이 빚어낸 최악의 장면이라는 비판이 흘러나왔다. 결국 여야3당은 '민생 경제 파탄'이라는 오명을 받았던 19대 국회를 답습하고 있다는 오명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입으로는 '민생경제 우선'을 외쳤지만 행동은 여소야대 국회에서 주도권잡기에 매몰된 구태 정치를 답습한 꼴이 된 것이다. 이 때문에 국회 본연의 업무인 법안 제·개정은 물꼬조차 트지 못했다. 이날(오후 2시 기준) 현재 국회에는 2058건(철회 법안 18건 포함)의 법안이 발의됐으나 통과된 법안은 단 한 건도 없다. '일하는 국회'를 강조한 20대 국회의 현주소인 셈이다.

2016-09-07 06:30:00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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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9월 7일자 한줄뉴스

정치&사회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오후(현지시간)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라오스 비엔티안에 도착, 북핵·아세안 외교에 돌입했다. ▲'민생경제를 위한 협치'를 약속하며 출발한 여소야대의 20대 국회가 '대치'로 얼룩졌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6일 현직 부장판사 뇌물수수 구속 사건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끼친 심려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앞으로 밝혀질 내용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국제 ▲한 때 국내 게임업체들의 꽁무니를 좇기에도 힘겨워했던 중국의 텐센트가 중국 국영기업인 차이나모바일을 제치고 아시아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우뚝 섰다. 또 다른 민간기업인 알리바바도 시가총액 3위를 차지, 국영기업이 이끌어온 중국경제가 민간시대라는 새로운 전환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산업 ▲중소기업계가 한진해운 사태로 기업들이 입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정부에 'SOS'를 쳤다.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되는 아이폰7에 시장을 뒤흔들 혁신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흥행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한진해운 법정관리 후폭풍이 시간이 흐를수록 눈덩이 처럼 불어나면서 '한진해운 책임론'이 강조되고 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추석 연휴 통신망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금융&마켓&부동산 ▲가을학기 개강을 맞아 은행들이 대학생 마케팅을 펴고 있다. 당장 큰 돈을 맡기지 않더라도 평생 고객이 될 확률이 높다는 계산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이 금융 정보기술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지난달부터 펀드 플랫폼 '에스 인베스트먼트'를 인도네시아에서 운용하기 시작하는 등 한국 자본시장과 정보기술의 우수성을 알렸다는 평가다. ▲추석 이후 뉴스테이 1만5000가구가 전국에 공급된다. 뉴스테이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고, 임대시장에 대한 불안감 등이 작용해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통&라이프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권 도전을 통한 정권교체를 시사했다. 북미를 순방 중인 박 시장은 5일 오후 5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인회관에서 열린 교민·유학생 간담회에서 내년 대선 출마 질문에 대해 "어지럽고 도탄에 빠진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는 정권교체가 답"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올해 2분기 평균 소비성향이 통계청 조사 이래 최저인 70.9%를 기록할 정도로 소비심리가 약화되자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소비자를 잡기 위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기존 브랜드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형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대세' 박성현(23·넵스)이 메이저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박성현은 오는 8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6578야드)에서 열리는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2016-09-07 05:09:39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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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전 고별 회담…한미 정상 '北 압박' 강화에 맞손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6일 '북한 억지력(抑止力)' 강화에 손을 맞잡았다. '북한 비핵화'를 위해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흔들림 없는 대북제재 공조를 재확인했다. 사드 배치 문제로 주변국과의 관계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한미 양국이 공조 방안을 강화키로 하면서 보다 실효적인 대북 정책 논의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날 회담은 오후 4시 10분(현지시간) 시작해, 예정시간보다 20분 늘어난 50분간 진행됐다. 한미 정상은 회담 직후 '한미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발표문'을 통해 "한·미 양국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모든 수단을 다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한 뒤, 양국은 사드 배치를 포함한 연합 방위력 증강 및 확정 억제를 통한 억지력 유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도 발표문을 통해 "사드는 순수한 방어 체제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미국은 한국의 대북 방어에 대한 지지를 분명히 밝히고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언급은 우리의 사드 배치가 북핵·미사일에 대한 억지력 수단임을 강조하는 한편, 북핵 공격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겠다는 한미 정상의 뜻을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는 동의하면서도 한반도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중국을 향한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은 한국의 위협일 뿐 아니라 동맹국과 미국에 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회담에 앞서 진행된 역내 지도자 서밋 행사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은 "국제 사회가 단결해 북한에 도발은 고립을 심화시킬 뿐이라는 사실을 이해시킬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는 전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사일 3발을 발사하는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도발행위를 이어가는데 대해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과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두 정상은 이날 한·러, 한·중,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며 사드의 한국 배치에 반발하는 주변국을 어떻게 설득할지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박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전날(5일) 한중 정상회담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제안한 한·미·중 3자 사드 논의를 활성화하자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미 양국이 북한 억지 강화에 중국의 도움이 절실함을 강조할 경우 효과는 배가 될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이다. 박 대통령은 "대북 제재의 효과적 이행이나 북핵 문제 해결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 한미 양국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국측과도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이 북핵 저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강조하면서 중국 등 주변국의 입장 변화도 주목된다. 시진핑 주석은 한중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에는 동감하면서도 '사드 배치 반대' 입장을 고수해 이견을 보인 바 있다. 지난 3일 진행된 한·러 정상회담의 기류도 비슷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한·러) 우리 두 나라는 평양의 자칭 핵 보유 지위를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근본적으로 사드 배치 반대 입장에는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회담 당시 박 대통령이 민감한 사드 이슈를 배제, 경제협력과 북핵문제를 연계해 대화를 이어갔지만 실제 국내에서 사드 배치 절차가 진행되면 러시아의 공세가 강화될 수 있다는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미 양국이 대북 압박 공조를 강화키로 한 것은 그만큼 의미가 크다. 아울러 이날 회담은 미국의 대선 일정으로 오바마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은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인 고별회담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런 의미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회담을 통해 대북 제재 공조를 재확인하고 중국의 공조를 당부하는 등 폭넓은 대화를 이어갔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중국 항저우에서의 일정을 마친 박 대통령은 라오스 방문을 통해 7~8일 비엔티안에서 개최되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등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7일) ▲동아시아 정상회의(8일) 등 아세안 관련 3개의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라오스 공식 방문 일정에 돌입한다. 박 대통령은 EAS를 마친 뒤 9일까지 정상회담과 공식오찬, 비즈니스포럼, 문화 유적지 방문, 동포 간담회 등의 일정으로 구성된 라오스 공식 방문 일정을 진행한다. 박 대통령은 라오스 정상회담과 관련해 "교역·투자, 에너지, 개발협력과 같은 실질협력 분야에서 양국간 호혜적 협력을 강화해나가고 문화·인적 교류를 더욱 심화시킬 방안에 대해 논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6-09-06 20:40:26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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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대 '국제매너 지성인' 특강…전혜정 총장 '여성인재론' 강의

전혜정 서울여자대학교 총장은 6일 '국제매너를 갖춘 대학 지성인' 특강을 통해 여성인재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전 총장은 "지금은 ICT 네트워크 기술발전에 따라 산업구조가 변화하고 있고, 소비자들은 커뮤니티와 소셜 네트워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대"라며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훌륭한 여성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고 습득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로 진출해 소통과 화합의 조직문화를 구현해야 여성과 남성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는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며 학생들에게 일과 삶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여성인재로 성장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서울여대가 고유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학부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 학부교육선도(ACE) 대학, 대학 특성화 사업 등 각종 정부재정지원사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소개하며 학생들에게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서울여대는 폭넓은 관점의 지식과 태도, 국제적 감각, 의사소통능력 등을 고루 갖춘 여성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매 학기 각 분야의 명사들을 초청해 '국제 매너를 갖춘 대학 지성인' 강의를 열고 있다.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강의를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삶의 경험과 가치관, 지식 등을 접하게 되어 융합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능력을 갖출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문가들의 강연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서울 노원구 서울여대 학생누리관 소극장에서 진행된다. 오는 13일에는 박명성 뮤지컬기획자(신시컴퍼니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며, 20일에는 장유정 영화감독이 강의를 할 예정이다.

2016-09-06 18:12:0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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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 막은 부산국제영화제, 21회 행사 무사히 치를까?

"영화제의 책임을 맡은 이사장으로서 지난 2년 동안 부산국제영화제로 심려를 끼친 점 국민과 국내외 영화인들에게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립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다짐도 함께 전하고 싶습니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부산시와의 갈등, 그리고 영화인의 보이콧 선언으로 파행 위기까지 갔던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위기를 극복하고 21회 행사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나선다. 6일 오후 서울 프레지던트호텔 슈벨트홀에서 열린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기자회견에는 김동호 이사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 김지석 부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2014년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의 상영을 계기로 부산시와 갈등을 빚어왔다. 지난 5월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을 첫 민관 조직위원장으로 위촉해 가까스로 시와의 갈등을 봉합했다. 이후 총회를 통해 그동안 문제가 됐던 영화제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정관을 개정하면서 올해 영화제 개최가 가능해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동호 이사장은 "지난 2년 동안의 갈등을 전화위복으로 삼아 부산국제영화제가 새로운 20년을 향해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영화제가 끝난 뒤에도 시민과 영화계가 동참하는 공청회와 제도화된 여론 수렴을 통해 열린 영화제, 화합의 영화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변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국내 영화 단체들은 여전히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참가에 부정적인 뜻을 나타내고 있다. 보이콧을 선언한 9개 영화 단체 중 4개 단체가 참가를 결정한 반면 4개 단체는 불참 의사를 밝혔다. 1개 단체는 참가 의사 결정을 유보한 상태다. 이에 대해 강수연 조직위원장은 "영화제와 관객이 바라는 정관 개정을 이루는 과정조차도 한국영화인들의 영화에 대한 애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백퍼센트 만족하는 결과는 얻지 못했다. 그러나 영화제를 준비하는 과정과 영화제를 하는 날까지, 그리고 영화제를 한 뒤에도 계속해서 노력할 생각"이라고 추후에도 영화 단체와 끊임없는 대화를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올해 영화제 초청작은 총 69개국 301편이다. 지난해 75개국 304편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그러나 영화제 측은 영화제의 본연이라고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내실을 충분히 채웠다고 자평했다. 김지석 부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아시아 영화의 연대'다. 아시아 영화인들의 연대가 있었기에 훌륭한 프로그램을 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개막작은 장률 감독의 신작 '춘몽'이다. 배우 한예리와 영화감독 양익준, 윤종빈, 박정범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한 여인의 마음을 얻으려는 세 청년의 이야기를 그렸다. 폐막작은 이라크 출신 후세인 하싼 감독의 '검은 바람'이 선정됐다. 지고지순한 사랑과 전통적 가치관, 종교관 사이의 갈등과 충돌을 그린 작품이다. 주요 초청 게스트도 공개됐다. '위플래쉬'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는 미국 배우 마일스 텔러가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영화 '블리드 포 디스'로 한국을 처음 방문한다.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 와타나베 켄, 오다기리 죠 등도 부산을 찾는다. 대만의 거장 허우 샤오시엔 감독과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창동 감독과 특별대담 '아시아영화의 연대를 말한다'에 참여할 예정이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음달 6일부터 15일까지 10일 동안 부산 영화의전당과 센텀시티, 해운대 일대에서 열린다.

2016-09-06 17:42:56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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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대학창조일자리사업단 출범…건국대 "청년 취업난 해결 선도"

KU대학창조일자리사업단 출범…건국대 "청년취업난 해결 선도" 건국대학교(총장 민상기)가 KU대학창조일자리사업단을 설립하고 6일 오후 교내 학생회관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사업단은 고용노동부에서 시행하는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육성사업에 따라 설립됐다. 이날 행사에는 건국대 민상기 총장, 고용노동부 고영선 차관, 서울고용노동청 안경덕 청장, 서울동부고용노동지청 김연식 지청장, 서울시 일자리정책과 정진우 과장, (주)커리어넷 강석린 대표이사, 건국대 박우주 총학생회장 등이 참석했다. 민 총장은 개소식에서 "대학에서 졸업한 우수한 인재들이 사회에서 능력을 펼칠 기회가 줄어들어 청년 일자리 창출은 우리 사회에 가장 큰 이슈가 됐다"며 "앞으로 건국대는 노동부와 서울시, 광진구청, 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건국대 재학생과 졸업생뿐만 아니라 지역 청년들의 취업난까지 해결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 차관은 "고용노동부는 청년 일자리 해소를 위해 수요자 맞춤형 알선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건국대가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통해 기업과 산업계에서 인정받는 인재를 배출하는 대학으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건국대 KU대학창조일자리사업단은 지난 2월 고용노동부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운영사업에 선정돼 고용노동부로부터 2억5000만원, 서울시로부터 9300만원을 지원받았으며, 건국대 자체적으로 1억5000만원을 마련하는 등 총 5억원의 사업비를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3월 사업진행을 위해 KU대학창조일자리사업단 창조일자리센터를 신설하고 진로 및 취업 지원 전문컨설턴트를 7명 추가 채용해 지금까지 3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로 및 취업상담을 진행했다. 또 현재 2000명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년고용정책홍보 및 취업역량 강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청년을 대상으로 취업설명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사업단 홍보를 위해 인접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 찾아가는 설명회 ▲ 취업동아리 ▲ 취업선배 멘토단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KU대학창조일자리사업단은 올해 중점사업으로 '진로·취업 인프라 구축 및 확산'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원스톱서비스 제공을 위한 취·창업 지원 종합센터 건설을 진행했다. 지난 3월 시설 공사 승인을 통해 기존 인재개발센터 공간 120평에 추가적으로 20평을 더해 확장 및 전면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종합센터 내에 인재개발센터, 현장실습지원센터, KU대학창조일자리사업단 3개 행정부서를 배치하고, 일대일 상담 진행을 위한 상담공간 9실, 각종 취업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세미나실 2실, 정보 검색을 위한 컴퓨터 9대, 취업 및 아르바이트 등 각종 정보게시판, 2000여권의 취업도서를 보유한 잡라이브러리, 개인스터디를 위한 잡카페 등 학생 편의를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2016-09-06 17:36:35 송병형 기자
사건청탁 의혹 부장검사, 고검에 전보…고강도 감찰

양승태 대법원장이 대국민사과를 한 6일, 현직 부장검사가 뇌물 의혹으로 서울고검에 전보조치 된 사실이 알려졌다. 중·고등학교 동창 사업가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고 사건무마 청탁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된 현직 부장검사가 서울고검으로 발령됐다. 법무부는 금융 관련 공공기관에 파견 상태이던 김모(46) 부장검사를 서울고검으로 전보 발령했다고 6일 밝혔다. 법무부는 "감찰이 착수된 상태에서 외부기관 파견으로 계속 두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즉시 인사조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김 부장검사의 금품 수수 및 사건무마 청탁 등 비위 의혹을 서울서부지검으로부터 보고받고 감찰을 진행 중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김 부장검사는 중·고교 동창인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올해 2월과 3월에 각각 500만원과 1천만원 등 총 1천500만원을 전달받았다. 금전 거래 당시 친분이 두터운 변호사 P씨 등 타인 계좌를 이용했다. 이후 김씨는 회삿돈 15억원 횡령과 중국 거래처 상대 50억원대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에 김 부장검사가 담당 검사를 포함한 서부지검 검사들과 식사자리 등에서 접촉해 무마를 시도했다는 의혹도 있다. 김 부장검사는 일련의 의혹에 대해 김씨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부인했다. 사업가 김씨는 서부지검의 수사를 받다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했다 5일 체포돼 서울로 압송됐다. 대검 감찰본부는 지난 주말 김 부장검사에 대한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체포된 김씨 역시 조만간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위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김 부장검사는 중징계에 처해질 전망이다. 검사는 검찰청법 제37조에 따라 국회에서 탄핵당하거나 금고 이상 형을 받지 않는 이상 파면되지 않는다. 검사가 받는 가장 무거운 징계는 해임이다. 이에 앞서 자신의 부서 소속 검사 등에게 폭언·폭행 등을 한 김대현(48·사법연수원 27기) 전 부장검사가 서울고검 전보, 대검 감찰을 거쳐 해임된 바 있다. 감찰 결과에 따라 김 부장검사가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될 가능성도 있다. 대검 감찰본부가 검사를 직접 수사한 전례도 있다. 지난 2014년 '재력가 살인사건' 당시 감찰본부가 금품수수 의혹을 받은 부부장 검사를 직접 수사했다. 사건은 일선 검찰청에 내려갈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사안이 확대될 경우 별도의 수사팀이 꾸려질 가능성도 거론한다.

2016-09-06 17:08:30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