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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T맵, 도로 위 돌발상황도 실시간으로 안내"

SK텔레콤은 자사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T map)'의 돌발상황 관련 정보의 정확도를 대폭 개선하고 사용자환경을 개편한 'T맵 5.0버전'을 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T맵 5.0버전'의 가장 큰 특징은 국토교통부와 경찰청, tbs교통방송과 손잡고 도로 위의 돌발상황에 대한 실시간 정보 제공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내비게이션 사용자들의 운전 편의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T맵 주행지도 상에는 갑자기 발생하게 된 교통통제 등 각종 도로 위 정보들이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또 목적지와 관련 정보를 기존보다 더욱 빠르게 조회하거나 설정하는 것은 물론 자주 쓰는 메뉴를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메인 화면의 디자인을 개선했다. 특히 메인 화면 내 운전자가 자주 방문하는 3개 목적지까지의 소요시간을 표시하고, 주행 전 설정하거나 확인이 필요할 수 있는 소리메뉴와 주변 주유소 확인 메뉴를 상단에 표기한다. 고속도로 주행 시 이전 T맵에서는 고속도로 모드에서만 제공되던 톨게이트와 주유소 정보를 해당 모드를 끄고 일반 주행 지도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등 고객의 사용 편의를 높였다. 음성검색도 음성인식스피커 '누구(NUGU)'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SK텔레콤은 T맵에 AI 기반 딥러닝 방식으로 사용 이력이 있는 목적지나 주소에 대한 T맵의 음성 인식률이 높아져 고객들의 음성검색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행 중 안내 목소리도 T맵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우 콘테스트를 통해 선발된 남·녀 성우의 목소리를 적용했다. 한편, SK텔레콤은 T맵 인증을 위한 방식으로 기존의 사용자 휴대전화 번호 인증 외에 새롭게 'T아이디' 체계를 도입한다. T맵 사용자들은 'T아이디' 인증을 통해 기기나 통신사를 변경하더라도 여러 단말기에서도 최근에 찾아간 길과 즐겨찾기 뿐 아니라 운전습관 점수까지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게 됐다.

2016-12-08 09:42:0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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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찾아가는 준 서비스센터’ 개시

SK텔레콤은 키즈폰 '쿠키즈워치'의 이용 고객을 위해 이동식 버스로 '찾아가는 준(JooN) 서비스 센터'를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2014년부터 어린이 전용 단말인 '쿠키즈워치' 시리즈 '준(JooN)'을 매년 출시하며 키즈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찾아가는 준 서비스센터는 어린이 고객이 위주인 쿠키즈워치 서비스 특성상 A/S 센터 방문이 쉽지 않다는 것에 착안했다. 이동식 버스 형태로 고안돼 서비스 센터가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다. 찾아가는 준 서비스 센터에서는 가입 상담, 현장 개통, 사후 서비스(A/S) 등 쿠키즈워치 관련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쿠키즈워치 이용 고객은 쿠키즈 애플리케이션에서 'A/S' 메뉴를 선택하고, 버스 운영 시간 및 장소를 참조해 방문 시간을 예약하면 이용할 수 있다. 부천시, 하남시, 수원시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운영 중이며, 향후 전국 거점 지역으로 운영 지역이 확대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달 '찾아가는 준 서비스센터'에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수제 쿠키 및 핫팩을 증정한다. 쿠키즈워치 준2·3 이용 고객에게는 이용 빈도에 따라 텀블러, 칫솔, 터닝메카드·시크릿 쥬쥬 등 인기 장난감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이달 말까지 시행한다.

2016-12-08 09:34:0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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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하하, 新 예능 '고등래퍼' MC 확정…지원자 접수 시작

Mnet이 국내 최초로 고교생 랩 배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Mnet의 신규 프로그램 '고등래퍼'(연출 황성호, 전지현)는 대한민국 최초 고교 랩 대항전으로 청소년들의 거침 없는 이야기는 물론 그들의 생활 공간인 학교에서의 문화를 '힙합'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주고 대중에게 힙합의 긍정적인 면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 제작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프로그램은 '고등래퍼' 들만의 자유로운 힙합 리그를 통해 '10대들이 던지는 세상을 향한 힙합 돌직구'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C는 10년 지기 우정을 자랑하는 정준하와 하하가 맡았다. 래퍼로도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는 'MC민지' 정준하와 악동 하하가 힙합으로 뭉쳐 이전에 볼 수 없던 새로운 프로그램의 탄생을 예고한다. '쇼미더머니' 예선에 출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정준하는 "올해 힙합과 인연이 많은 것 같다. 점점 더 랩과 힙합의 매력을 알아가고 있다"며 "하하와 호흡을 맞추게 돼 기쁘고 10대들의 거침 없고 꾸밈 없는 이야기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하는 "한때 래퍼를 꿈꿨던 학생으로 어린 시절 생각도 많이 나고, 아빠로서 요즘 청소년들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도 듣고 싶다"며 "또한 숨은 실력자들을 만날 생각에 설렌다. 프로그램을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고등래퍼'는 오는 25일까지 10대 래퍼들을 공개 모집한다. 끼와 열정이 넘치는 고등학생 래퍼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참가를 원하는 래퍼들은 이메일 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이메일로 지원하는 래퍼는 '고등래퍼'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작성후 본인의 랩이 담긴 영상파일과 함께 이메일 발송을, 인스타그램으로 지원하는 래퍼는 본인의 랩이 담긴 1분 이내의 영상을 '#고등래퍼지원, #학교명' (필수)의 해시태그를 달아 게시하면 된다. 자세한 지원 방법은 홈페이지 또는 공식 SNS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고등래퍼'는 오는 2월 중 방송 예정이다.

2016-12-08 09:32:07 김민서 기자
과거사委 '진실규명 불능' 민간인 학살사건 국가 배상

대법원이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과거사 위원회)가 진실규명 불능 결정을 한 민간인 학살사건에 대해 국가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대법원 1부는 '화순·나주 민간인 희생사건' 희생자 홍모(당시 25세)씨의 유가족 14명이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 판단은 정당하고 국가 배상 책임에 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 위법이 없다"고 판시했다. 홍씨는 여순사건 직후인 1948년 12월 전남 화순에서 경찰에 의해 빨치산으로 오인·사살됐다. 과거사 위원회는 2010년 5월 빨치산으로 오인받아 희생된 사실은 인정하지만 경찰 직무상 불법성을 확인하기 어렵다며 진실규명 불능으로 결정했다. 유가족은 대법원이 제시한 과거사 관련 국가배상 소송의 소멸시효(결정일로부터 3년) 이전인 2013년 3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1·2심에서는 과거사 위원회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추가 조사해 비무장 상태의 주민에게 별다른 확인절차 없이 발포한 경찰의 행위에 과실과 위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의 위법한 직무 집행으로 인한 희생자에 대해서는 국가가 배상 책임이 있다며 유가족에게 1억6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소멸시효가 지났다는 피고 측의 주장에 대해 "진실규명 불능 결정의 경우에도 결정일로부터 3년 안에 소를 제기했다면 손해배상 청구권의 시효가 완성됐다고 볼 수 없다"며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과거사 위원회가 적절한 판단을 했다면 홍씨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을 것이다"며 과거사 위원회의 결정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2016-12-08 09:22:02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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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고도 버리는 5000억…소비자 '속수무책'

# 직장인 황은지(28)씨는 연말을 앞두고 고민에 휩싸였다. 최근 들어서야 기사를 보고 이동통신사 멤버십 포인트가 연말에 사라진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잔여 포인트는 무려 8만 점. 황씨는 "한 달 안에 8만 점이나 되는 포인트를 어디에 써야 할지 잘 모르겠다"며 "통신 요금을 내고 받은 포인트인데, 기간이 만료됐다고 모두 사라지는 것은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이동통신사의 멤버십 포인트는 영화, 레스토랑, 편의점 등 제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돼 유용하게 쓰인다. 그러나 정작 이용자들은 멤버십 제도를 잘 모르거나 유효기간을 몰라 흘려보내고 소멸되는 포인트가 많다는 지적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 잠자는 포인트 5000억원 육박…업계 "기간 줄이는 대신 포인트 확대한 것" 7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매년 '잠자는 포인트'로 소멸되는 이동통신사 멤버십 포인트는 5000억원에 육박한다.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했다고 하더라도 멤버십 포인트를 쓰기 위해서는 별도로 멤버십 서비스에 가입해야 하고, 연말 미사용 포인트가 자동 소멸되기 때문이다. 멤버십 포인트는 매년 1월 1일 기준으로 갱신된다. 제휴처별 할인이 일정 비율로 한정된 점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이동통신 3사가 가입자들에게 제공하는 포인트는 약 7910억 규모다. SK텔레콤이 4371억원, KT는 2874억원, LG유플러스는 665억원 순이다. 이 중 이용자들이 사용한 포인트는 약 4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취업포털 인크루트 설문조사에서도 멤버십 포인트 이용자 중 92%가 포인트 자동 소멸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미사용 포인트로 통신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응답은 44%에 달했다. 그만큼 이동통신사 멤버십 포인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멤버십 제휴처가 확대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사용처가 많아지다보니 포인트 한도 자체가 부족하다는 민원이 많았다"며 "한정된 자원에서 포인트를 배분해야 하기 때문에 기간을 줄이는 대신 포인트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또 매출액의 1~2%만 차지하는 항공사 마일리지나 카드사와 달리 이동통신사 포인트는 매출액 10% 이상을 포인트로 주기 때문에 타 업계와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KT의 경우 VIP 고객 기준, 일년에 100만원 이상 요금 누적되면 포인트 12만점이 부여된다. ◆ 멤버십 포인트 두고 가맹점 떠넘기기 논란도 이동통신사가 이용자에게 멤버십 할인을 제공하면서 가맹점주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구조도 개선 사항으로 지적된다. '상생' 차원에서도 어긋난다는 것. 지난 10월 열린 국정감사에서는 가맹점주들이 참고인으로 나서 불공정함을 호소한 바 있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 현장서 "이통사가 '슈퍼 갑'인 상황에서 가맹점이 그 비용을 떠맡는 상황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가맹사업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 개정안을 지난 8월 발의했다. 고 의원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피자헛을 이용할 경우 멤버십 포인트 한도 내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이 비용부담은 모두 가맹점주가 떠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멤버십 할인 시 통신사들이 실제 부담하는 금액의 평균 비율은 0~35%에 불과하고, 할인액의 65~100%는 가맹본사와 가맹점이 나눠내고 있다는 것. 가맹점협의회 관계자는 "한달 간 부담하는 멤버십 할인 비용이 약 300만원에 달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당시 이런 지적에 대해 "관련 내용을 검토해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답했지만, 아직까지 제도 개선 등은 감감무소식이다. 이에 대해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는 본사와 계약하기 때문에 가맹점 본사와 프랜차이즈 업주가 풀어야 하는 문제"라며 "일방적으로 접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타 업종 마일리지나 포인트 비교할 때 멤버십 제도 나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2016-12-08 06:30:0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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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 조카 장시호 청문회…연세대 입학 "아무도 도와준 적 없다"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조카로 현 정부 문화·스포츠계 정책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장시호씨가 7일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장시호씨는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위 청문회 참석을 거부하다가 동행명령장을 받고 이날 오후 청문회장에 등장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영재스포츠센터가 누구의 아이디어였냐"는 질문에 장시호씨는 "센터 설립은 최순실 이모의 아이디어였다"며 "이모님이 만들라고 해서 지원서와 계획서를 만들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에서 살고 있을 때 (최씨가) 아기 키우지 말고 일해보라고 권유했다"며 "저는 최 씨가 지시를 하면 따라야 하는 입장이다. 또 이모인데다가 거스를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장씨는 제일기획에서 16억원을 지원받았고 이 가운데 11억원에 대한 횡령 혐의가 있다고 추궁하자 "잘못된 얘기"라며 "영재센터에 잔고가 많고, 제 혐의(횡령)에 대해선 액수가 틀린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되시기 전에 제 결혼식 때 한 번 뵌 적이 있고, 그 뒤론 뵌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장씨의 어머니인 최순득씨가 김치를 대통령에게 담아줬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굉장히 잘못된 것 같다. 김치 장사를 하거나 그런 적 없다"고 말했다. 연세대 입학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된 것에는 "아무도 도와준 적 없다"고 말하고, "본인의 실력으로 입학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네"라고 답했다.

2016-12-08 00:03:1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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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고영태-차은택 '삼각 애증', 관계 틀어지자 고영태 언론에 제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이 세상에 드러난 배경에는 최순실-고영태-차은택의 '삼각 관계'가 있었다는 사실이 7일 국회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 확인됐다. 이날 열린 2차 청문회에서 차씨와 고씨는 세 사람 간 '애증의 역사'를 보여주는 증언들을 이어갔다. 세 사람의 관계는 지난 2012년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된 18대 대선 직후 시작됐다. 당시 가방회사 '빌로밀로'를 운영하던 고씨는 지인으로부터 가방 신상품을 보여달라는 부탁을 받고 나간 자리에 최순실씨를 처음 만났다. 이때부터 최씨의 주문으로 가방 30~40개와 옷 100여 벌을 만들었다. 이는 당시 이영선 청와대 비서관을 통해 박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이후 최씨는 2014년 광고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있으면 소개해달라고 요청했다. 고씨는 직원 중 가까운 사람이 있던 CF 감독 차씨를 소개한다. 최씨는 차씨를 만난 지 한두 달 만에 차씨에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2014년 말부터 고씨와 두 사람 사이의 관계가 틀어진다. 고씨는 최씨에 대해 "2년 전부터 모욕적인 말과 밑의 직원들을 사람 취급을 안 하는 행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차씨는 "최순실이 고영태의 집에 찾아갔다고 들었다"며 "집에서 물건과 돈을 갖고 왔고 그 돈이 본인의 돈이라고 해서 싸움이 생겼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최씨는 딸 정유라의 강아지를 고씨에게 맡겼다가 다시 찾으러 왔는데, 당시 골프를 치러 간 고씨가 연락을 못 받아 서로 싸운 일도 있다고 했다. 이후 고씨는 TV조선을 찾아가 최씨 문제를 제보했다. 그러나 JTBC가 입수한 태블릿 PC에 대해서는 "만약 제 것이었다면 제가 바보처럼 거기에 놓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12-07 21:23:00 이범종 기자
[韓경제, 위기라 말하고 희망이라 쓴다] 추경 11조 효과 ‘미미’..‘최순실 국정농단’에 국정은 ‘’스톱‘

한국 경제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위기를 극복할 방안 마련도 쉽지 않아보인다. 특히 '대한민국호'를 이끌어야 할 정부가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로 사실상 제기능을 상실했다는 점이 상황을 더욱 암울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그리고 내년까지 3년 연속 '2% 성장률'은 불가피해보인다. 그동안 정부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여러 대책들을 내놨지만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 올해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투입해 일자리 창출과 구조조정, 지역경제 활성화를 시도했지만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는 게 그중 하나다. 7일 정부에 따르면 지난 7월 구조조정과 일자리 지원을 위한 11조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했다. 이중 1조2000억 원은 나랏빚을 갚는 데 쓰고, 9조8000억 원은 구조조정과 일자리를 만드는 데 지출하기로 했다. 또 농촌과 지방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2조 3000억 원을 편성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규모 추경을 편성했지만 국민들 삶은 오히려 더 팍팍해지고 있다. 가계빚만 봐도 그렇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부채 규모는 1300조원에 육박한다. 이는 올해 말엔 약 1330조원, 내년 말에는 1460조원 가량까지 치솟을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자영업자나 중산층 이하 서민들이 지고 있는 빚은 향후 미국의 금리 상승 여파가 우리에게까지 미칠 경우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구대학교 무역학과 전용덕 교수는 "가계빚이 늘어나면 저축은 자연스럽게 감소할 수 밖에 없어 그동안 축적한 자본을 소비하게 된다"면서 "저축을 통한 자본이 쌓여야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는데 거꾸로 추가 저축 없이 자본을 까먹는 행위는 미래를 암울하게 만드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추경 편성 당시 이를 통해 일자리가 6만8000개 늘고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0.1~0.2%p 씩 높아지는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 조선업 밀집 지역 등을 중심으로 직접 일자리가 4만2000개, 기타 직업훈련·창업 지원 등을 통해 간접 일자리가 2만6000개 늘어난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결과는 암담하다. 통계청의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만 15~29세) 실업자는 37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가 발표하는 '공식 실업자'일 뿐 취업준비생까지 포함하면 실제 청년실업자는 100만 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조선업이 밀집돼 있는 울산, 거제, 통영 등에서도 새 일자리는 커녕 구조조정의 후폭풍만 몰아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울산의 비정규직 근로자는 13만8000명으로 1년 전 조사 때인 11만5000명보다 20.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순실의 국정 농단과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 부재가 초래한 정치적 상황은 경제보다 더욱 열악하다. 지난 주말에도 전국적으로 235만명이 모여 촛불을 밝혔고, 이같은 움직임은 당분간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에서 상당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런 마당에 대통령은 국회의 탄핵 투표 이후를 지켜보겠다며 버티고 있고, 정치권은 국민의 여론을 의식하면서도 '정치적 셈법'에 골몰하고 있다. 미국도 최근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며 향후 다가올 정치, 통상, 금융 등의 분야에서 우리에게 어떤 식으로 다가올지 섣불리 예측하기 쉽지 않다. 이와중에 국내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발표한 '2016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을 2.6%로, 내년엔 2.4%로 각각 제시했다. 우려가 현실이 될 경우 2%의 저성장이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고착화되는 셈이다. 이런 판단을 기초로 KDI는 "대내외 위험요인들이 확대되는 반면 우리 경제의 위기대응 능력은 점차 약화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우려했다. 안팎의 각종 위험요소가 현실화할 경우 한국 경제가 지금의 예측보다 더 좋지 않은 상태로 흘러갈 수 있다는 경고다. 문제는 해가 바뀌어도 한국 경제를 둘러싼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는 점이다. 최순실 게이트에서 이어지는 탄핵정국, 조기대선 가능성 등이 내년 경제에 전혀 도움이 되질 못하기 때문이다. KDI 정규철 거시경제연구부 연구위원은 "정치혼란이 상당 기간 지속하면 내년 성장률이 2%대 초반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경제주체의 소비위축과 투자지연뿐만 아니라 생산 및 노동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이 파급되면서 내수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연구위원은 다만 "이런 위험에 대응해 추가적 재정확장과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경우 성장률 하락을 부분적으로 완충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2016-12-07 20:25:04 최신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