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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스포츠 한줄뉴스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셋째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PGA 첫 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제28회 알마티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여자 1000m에서 김현영이 1분19초19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에 나간 문현웅은 14분26초00으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은 메달 순위 7위에 올랐다. ▲한국남자프로골프(KPGA)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오는 9월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총상금은 15억원 규모로 KPGA 코리안투어 단독 주관대회 중 역대 최대 상금 규모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핫스퍼가 미들즈브러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기며, 리그 9경기 연속 무패(7승2무)를 질주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8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3-0(25-18 25-19 25-20) 완승을 거두며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남자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오리온과 홈경기에서 73-61로 승리를 거두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정찬성이 3년 6개월만의 UFC 복귀전 파이트나이트104 경기에서 페더급 9위 데니스 버뮤데즈를 1라운드 KO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축구 수원삼성 미드필더 백지훈이 K리그 챌린지 서울 이랜드로 이적했다. ▲한국마사회가 발표한 2017년 경마 시행 계획에 따르면 올해 경마는 지난 6일 시작돼 오는 12월 31일까지 펼쳐진다. 경주 수는 서울 1094개, 부경 805개 등 총 1899개로 지난해보다 소폭 축소됐다. ▲프로축구 강원FC가 지난 3일~4일 이틀간 조선희 작가와 함께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프로필 촬영을 마쳤다.

2017-02-05 16:14:55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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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종'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리더십으로 완성한 정규리그 5연패(인터뷰)

'독종'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리더십으로 완성한 정규리그 5연패(인터뷰) 우리은행, 정규리그 최소경기 5연패 달성 잔여 10경기 동안 최고 승률 경신도 가능 위 감독 "목표는 챔프전 우승, 체력 훈련 집중할 것" 역경은 딛고 올라서고, 변수는 이겨내면 그만이었다. 흔들림 없이 묵묵히 제 갈 길 걸는 위성우 감독의 리더십이 '우리은행 왕조'를 만든 힘이다. 여자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5연패를 달성했다. 2012-2013시즌 이후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이자, 최소 경기만에 달성한 5연패의 위업이다. 위성우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게 돼 홀가분한 심정이다. 우리은행에서 벌써 5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라 감동이 덜하지 않을까 생각하실 수 있는데, 우승은 몇 번을 하더라도 항상 기쁘고 하면 할 수록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힘든 훈련을 참고 인내해 준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를 비롯한 선수단에게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승까지 결코 쉽지 만은 않았다. 올해는 더욱 그랬다. 올 시즌 직전, 우리은행의 상황은 그리 좋지 않았다. 이승아의 이탈, 양지희의 부상 등 상황이 이어졌고,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심해야만 했다. 감독의 리더십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에서 위 감독은 선수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팀 재정비를 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위 감독은 "예년과 달리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시즌을 맞이했고, 따라서 시즌 초반 기존 선수들이 얼마나 잘 버텨내고 분위기를 잡아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다행히 선수들이 어수선한 분위기에 좌우되지 않고 중심을 잘 잡아준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 혹독한 훈련은 올 시즌을 대비하기 위한 전초전이었다.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전보다 더욱 강도 높은 훈련으로 선수들을 조련했다. 그 사이 선수들의 이탈과 복귀도 있었지만 위 감독은 꿋꿋히 제 스타일을 고수했다. 어려움을 딛고 맛 본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드래프트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198cm 장신 존쿠엘 존스는 팀 우승에 결정적 역할을 했고, 최은실과 김단비 등이 무서운 활약으로 우리은행 연승에 힘을 보탰다. 모두 위 감독의 기대 그 이상의 활약으로 우승에 혁혁한 공헌을 한 경우다. 위 감독은 "존쿠엘 존스 선수는 WNBA 루키 선수고 해외리그도 처음 경험하는 부분이 있어서 잘 적응할 수 있을 지 반신반의 했다. 그러나 1순위 지명 선수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쳐 조금 더 편하게 시즌을 운영할 수 있는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평했다. 김단비, 최은실 또한 마찬가지. 올 시즌 많은 경기에 나서며 제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위 감독은 "두 선수는 비시즌 동안 훈련을 충실히 소화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역할을 해줄 거라는 믿음은 있었지만 이처럼 잘 해줄 거라는 생각은 못 했다. 두 선수를 보면서 '조금 더 일찍 이 선수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줄 걸' 하는 후회를 많이했다"며 "세 선수 모두 아직 주전으로 풀타임을 소화하기에는 경험적인 부분이나 위기관리 능력에서 조금 부족한 부분이 보이지만, 앞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경험을 쌓아간다면 더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난 뒤 호통치는 모습도 적지 않게 보이는 위 감독이다. 그러나 그만큼 선수들에 대한 애정과 격려를 아끼지 않기에 팀 우승은 예견된 일이었을 지 모른다. 위 감독은 이번 5라운드 MVP를 품에 안은 박혜진, 노장 임영희 등 주전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위 감독은 "박혜진 선수는 우리 팀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는 선수이자, 한국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계속 성장해야 하는 선수"라며 "여자농구 선수로서 정점을 향해가고 있는 선수인 만큼 현재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은 목표를 가지고 스스로를 갈고 닦아 간다면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베테랑 노장 임영희 선수는 최고참 선수임에도 싫은 내색 없이 혹독한 훈련을 버텼다. 이에 젊은 선수들 또한 훈련을 따라올 수 있었다는 평이다. 위 감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베테랑 선수들이 대부분 코트를 떠나며 분명 힘든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임 선수 특유의 성실함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와 똑같이 힘든 훈련을 소화해 내고 있다"면서 "코트에 임 선수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함께 뛰는 선수들의 심리적인 면에서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당근과 채찍을 고루 섞은 그의 훈련 스타일은 주전선수 및 식스맨들의 팀워크를 보다 단단히 할 수 있었던 배경이 돼 줬다. 그간 '주전 선수에 의존도가 높다'던 평을 받던 우리은행이었지만, 이 또한 소강돼 가고 있다. 예기치 못한 어려움을 극복한 뒤 얻은 소기의 성과로 볼 수 있다. 이제 남은 경기는 2라운드, 10경기다. 남은 10경기 동안 사상 최고 승률 도전 경신도 가능할 거란 시각도 우세하다. 여자프로농구 역대 최고 승률은 2008-2009시즌 신한은행이 작성한 0.925(37승3패)다. 이는 여자프로농구를 넘어 국내 프로스포츠를 통틀어서도 최고승률 기록이다. 현재 승률 0.960을 기록하고 있는 우리은행이 잔여 10경기에서 단 1패를 허용, 33승2패(0.943)로 정규리그를 마친다면 사상 최고승률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그러나 위 감독은 기록 경신보다 챔프전 우승이라는 목표를 우선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록 경신에 대한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챔프전 우승이라는 더 큰 목표가 있기 때문에 이에 맞춰 남은 시즌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임영희, 양지희 등 출전시간을 조절해야 할 선수들도 있고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좀 더 많은 경기에 출전시킬 계획이다. 또 선수들이 예기치 않은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웨이트 훈련에 힘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챔프전까지는 약 두 달 여 남은 상황. 자칫 선수들이 나태해질 수도 있는 시간이다. 이에 위 감독은 "챔프전까지 전체적으로 훈련 강도에 큰 차이를 두진 않을 생각이다. 다만, 선수별로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챔프전에 최고의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게 조절해 갈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물론 우리은행의 이 같은 독주를 불편하게 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경기의 재미를 떨어뜨린다거나, 흥행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의견도 분명 있다. 그러나 위 감독은 경기 외적인 부분에 흔들림 없는 모습이었다. 그는 "신경쓰이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을까 걱정된다. 하지만 프로선수로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은 팬들에 대한 의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들에 흔들리지 않고 더 좋은 경기로 팬들에게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챔프전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만큼, 일각에서 떠오르는 남자프로농구로의 이동설 또한 일축했다. 그는 "농구 지도자를 시작하며 12년간 여자농구에만 몸담은 입장에서 여자농구 발전을 위해 노력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곳에서 잘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부족하고 욕심도 없다"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위 감독의 리더십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신한은행 코치에서 우리은행 감독으로, 그 사이 지난 2014년에는 남자프로농구 모비스 유재학 감독과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남녀동반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당근과 채찍을 고루 섞은 리더십으로 우리은행을 최고의 팀으로 끌어올린 위성우 감독이 이를 바탕으로 우리은행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까지 이끌어 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7-02-05 16:06:22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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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남편 희귀병 투병 재조명 "아들이 그 사람처럼 컸으면.."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가 화제인 가운데 과거 남편의 희귀병 투병 사실이 새삼 눈길을 끈다. 과거 고민정 전 아나운서는 KBS 2TV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 녹화방송에서 "남편이 연애 시절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희귀병을 알았다"고 밝혔다. 강직성 척추염이란, 척추 마디마디가 경직되고 나중에는 모든 관절이 마비되는 증상이 올 수도 있는 병이다. 이와 관련 고민정은 "그 시절에 남편을 보러 갈 때마다 상태가 악화되는 모습을 보고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냈었다"며 "그럼에도 누구보다도 존경하는 남편과의 결혼을 결심했고, 지금은 많은 노력으로 점차 남편의 건강이 회복되고 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한 가운데 고민정은 자신의 블로그에 "좋은 남편은? 아이에게 좋은 아빠가 되어줄 수 있는 사람. '내 아들은 이 사람처럼 컸으면 좋겠다'하고 생각하게 하는 사람"이라는 글을 올리며 남편을 향한 애틋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고민정 전 아나운서는 최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캠프에 합류한다는 뜻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고민정 뜻에 남편 조기영 시인은 5일 자신의 블로그에 아내에게 보내는 장문의 편지글을 올렸다. 조 씨는 '당신을 문재인에게 보내며'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제 당신은 이기고 지는 것이 너무 선명하여 슬픈 세계로 가는구료. 꽃길만은 아닐 그 길에 당신의 건투를 비오"라고 적어 눈길을 모았다.

2017-02-05 15:49:57 신정원 기자
법원 "블로거 '도도맘'에 악성 댓글 누리꾼, 20만원씩 배상" 판결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35·여) 씨가 자신의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에 소송을 내 일부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3단독 서보민 판사는 김씨가 이모씨 등 5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이씨 등이 김씨에게 각 2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 김씨는 2015년 9월 자신의 블로그에 '홍콩에서 촬영된 사진 속 남성이 강 변호사가 아니라고 거짓 해명해 죄송하다'는 글을 적었다. 이씨 등은 해당 내용을 보도한 기사에 '아이구 도도하셔라', 'X 내가 풀풀 나서 웃지도 못하겠다', '꽃뱀' 등의 댓글을 달았다. 서 판사는 "피고들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 기사 댓글 란에 김씨의 사회적 평판을 저하시킬 만한 댓글을 써 김씨를 공연히 모욕하는 불법 행위를 했다"며 "이로 인해 김씨가 입은 정신적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씨 등은 재판에서 "김씨의 명예를 저하시키거나 인식 공격을 위해 댓글을 쓴 게 아니라 유명인인 김씨의 행동이 옳지 않다는 부정적 감정을 다소 과장해 표현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서 판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댓글 내용이 김씨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추상적 판단이나 경멸적 감정을 표현하고 있어 사회적 상당성의 범위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2017-02-05 15:44:26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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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수색 못한 특검, 공석 생긴 헌재…'시간이 간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대통령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소가 촌각을 다투고 있다. 오는 28일 수사기간이 끝나는 특검팀의 지난 3일 청와대 압수수색은 불발됐다. 청와대 측은 이곳이 군사시설이고 공무상 비밀이 있다며 불승인 사유서를 맞섰다. 이규철 특검보는 같은날 정례 브리핑에서 유감을 드러냈다. 특검은 오는 6일까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공식 답변을 기다린 뒤 압수수색 불발에 대한 후속 조치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여일밖에 남지 않은 특검 수사기간이 관심을 끈다. 특검법 제9조에 따르면 특별검사는 70일 이내에 수사를 완료하고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대통령 승인을 받아 1회에 한해 수사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다. 수사기간 연장 요청은 수사기간 만료 3일 전인 이달 25일까지 해야한다. 그러나 청와대가 특검팀의 경내 진입을 막고 있는 상황에서 황 권한대행이 특검 수사기간을 연장할지는 불투명하다. 박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도 안갯속이다. 이 특검보는 5일 정례 브리핑에서 "특검은 박 대통령 대면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조사 일정과 장소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 말 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3월 중순 '7인 체제'를 맞는 헌재 역시 시간에 쫓기는 모습이다. 헌재는 시간이 지날수록 박 대통령 탄핵 기각에 필요한 재판관 수가 줄어드는 구조다. 헌법 제113조에 따르면, 헌재에서 탄핵을 인용결정하려면 재판관 6인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이에 따라 헌법재판관 9명 전원이 있을 경우 3명이 반대해도 6명이 찬성하면 박 대통령이 탄핵된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박한철 전 헌재소장이 퇴임함에 따라, 같은 수의 재판관이 탄핵에 반대할 경우 박 대통령은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 이 권한대행이 다음달 13일 임기를 마쳐 7인체제가 되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탄핵에 필요한 재판관은 여전히 6명이지만, 이날부터 재판관 2명이 반대해도 대통령은 탄핵되지 않는다. 단순히 숫자만 따질 경우, 박 대통령이 탄핵 될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는 셈이다. 이 때문에 박 전 소장은 지난달 25일 '3월 13일 결론' 방침을 세우고 헌재에 공석을 만든 정치권을 비판했다. '헌재의 결정은 9명의 재판관이 치열한 논의를 거쳐 도출되므로, 재판관의 공석이 심판 결과를 왜곡시킬 수 있다'는 취지다.

2017-02-05 15:36:31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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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보육"·안철수 "4차산업"…'文대세론' 바짝 추격

조기 대통령 선거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이른바 '대세론'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안희정 충청남도지사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등 대선주자들은 각각 '보육'과 '4차산업'에 집중하며 '반전'을 꾀하는 분위기다. 또한 여권의 유력주자로 거론되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지난 1일 대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갈 곳 잃은' 중도·보수층의 표를 자신들에게 끌어오기 위해 문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우선 안희정 지사의 경우 '보육문제'를 우선순위에 두겠다는 입장을 연일 강조하며 유권자의 마음을 얻으려 노력하고 있다. 안 지사는 5일 서울 강북구 꿈의 숲 아트센터 키즈카페에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즉문즉답' 형식의 '2040과 함께 하는 아이키우기 브런치 토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우리가 어떻게 출산, 보육, 육아에 대한 정책을 펼 것인가. 우선적으로 여성들의 경력단절과 성역할의 불평등 구조를 깨기 위한 사회적 노력을 동원해야 한다"며 "육아휴직은 남녀 모두를 뛰어넘어 엄마아빠의 과제인 것이지, 그것이 '애 키우는 엄마'의 휴직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충남 도정활동을 예를 들며 "저는 부서와 팀에 임신 중이거나 출산을 했거나 육아 중인 여성 부하직원이 왔을 때 이를 어떻게 존경할 것인지, 출산과 육아휴직 기간이 끝나고 돌아온 여성의 경력단절과 인사평가상 불이익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힘써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도정을 이끌면서) 아빠들의 육아휴직을 적극적으로 보장했다. 아빠가 육아휴직을 하는 가족들을 보니 굉장히 재미있더라"라며 "아빠가 육아휴직을 쓰는 것에 대해 조직의 반응이 어떤가 봤더니 신선하고 좋아한다"고 말했다. 충남 도정 활동 당시부터 육아문제에 관심을 갖고 오랜 고민을 한 전문가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또한 지난달 17일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게는 근무시간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근로시간을 임금 감소 없이 단축시켜주는 등의 방안도 검토해봐야 한다"고 밝혔다가 '육아 의무자를 엄마로 한정하고, 기업의 여성 고용 기피를 조장한다' 등 여론의 뭇매를 맞은 문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안 지사는 지난 4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보육문제'를 '반값등록금' 등 타 후보들이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보다 우선순위에 두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안 지사는 "지금 나라의 형편으로 봤을 때 노동능력을 상실한 고령화시대에 너희(대학생)들 할아버지를 보살피는 일이 내가 볼 때는 가장 중요하고. 두 번째로는 절대적으로 자기 근로능력이 없는 영유아와 아이들 키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그 다음이 근로능력을, 경제활동능력을 상실한 장애인을 돕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그런데 정치인들이 선거 앞둬놓고 니들 앞에 와서 반값등록금 얘기하는 거 나는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 정치 그렇게 하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다 난. 그러니까 아이(대학생)들아 정말 미안하다"면서 "현재 국가재정의 우선순위를 봤을 때는 내가 당장 너희(대학생)들한테 이 약속을 못하는 걸 이해해달라. 너희들이 조금만 더 버텨달라"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 전 대표는 IT기업 CEO출신이라는 강점을 강조하며 '4차산업 시대에 최적화된' 대통령 후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김대중 정부 시절 IT 정책을 이끌었던 '정보화혁신 1세대' 배순훈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만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정책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지난 4일에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당 국가대개혁위원회 출정식에 참석해 "총체적인 위기, 5대(수출·내수·일자리·인구·외교) 절벽 낭떠러지와 이제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앞에 국민의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기본적으로 기업의 자체 기술혁신에 의한 '민간 주도의 4차 산업혁명'을 주장하고 있다. 정부의 투자와 제도 정비를 통한 민간 기술혁신을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또한 안 전 대표는 최근 문 전 대표가 발표한 4차산업 추진 공약에 대해서도 "공부를 해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4차산업 관련 공약으로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신설 및 과학기술정책 총괄 국가 컨트롤타워 구축 등을 밝힌 바 있다. 안 전 대표는 "4차산업혁명을 정부에서 위원회 만든다 그거야 말로 예전 70년대 박정희 패러다임식 발상"이라며 "지금 창조경제가 그래서 실적이 없는 것이다. 국가에서 만들고 주도해서 끌고 가기 때문에 오히려 자율성 빼앗고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없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IMG::20170205000089.jpg::C::480::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왼쪽)와 배순훈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정보화 1세대'인 배 전 장관과 4차 산업 혁명과 혁신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연합뉴스}!]

2017-02-05 15:10:49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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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대연정' 주장에 "與 열린구상 vs 野 배신"…安 "자꾸 곡해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경선에 출마 선언한 안희정 충청남도지사의 '차기 정부 대연정' 주장에 여야가 각기 다른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우선 새누리당 정진석 전 원내대표는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독점적 국정 운영 체계를 극복하지 않고 협치는 불가능하다"면서, "인상적이다. 열린 구상이며 실효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정 전 원내대표는 "조기 대선이 이뤄질 경우 선거를 관통하는 중심 어젠다는 연정과 세대교체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정치 상대방을 적폐 청산으로 단정 짓고 당선 후 북한행부터 고집하는 문재인 씨의 언사가 섬뜩한 대신, 내부 비판을 감수하면서도 '열린 연정'의 필요성을 웅변하는 안 지사가 훨씬 책임 있는 정치인답다"고 말했다. 이어 "(대연정에) 발끈하며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오히려 협량해 보인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줄곧 연정과 개헌을 이야기한 철저한 제도론자였다. 이 둘을 모두 일언지하에 쳐내면서 어떻게 '노무현의 길'을 주장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지적했다. 반면 안 지사와 민주당 경선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연정은 역사와 촛불에 대한 명백한 배신"이라면서, "대연정 제안을 철회하고 다음 주 토요일 광화문 촛불 앞에 나와 국민께 정중히 사과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대연정은 민주당의 정체성을 저버리고 친일독재 부패 세력에게 탄핵이 되더라도 살 길이 있다는 구조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청산대상과 함께 정권을 운영하겠다니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도 안 지사의 '대연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배순훈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의 4차산업혁명에 대한 대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선진국 같은 경우 선거 전에 각 정당이 어떤 일을 하겠다고 국민께 말씀을 드리고 지지를 얻는다.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 세력이 국민과 정당 지지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여러 국정운영 결정을 내리게 된다"며 "선거 전에 섣불리 연정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는 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박근혜 정권 실패에 책임이 있는 세력으로 다음 정권을 꿈꾸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여야 정치권의 반응에 대해 안 지사는 "저의 대연정 발언이 자꾸 곡해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서울 강북구 꿈의숲 아트센터 키즈카페에서 열린 '2040과 함께하는 아이키우기 브런치 토크'에서 "우리가 재벌개혁을 통과시키려 해도 의회에서 과반, 안정적 다수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그 법은 통과를 못 시킨다"면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의회와 협치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안 지사는 "의회와의 협치를 위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제안한 대연정은 그 대상이 새누리당일지, 바른정당일지, 누구 당이 될 지에 대해 우리 당 대표들이 의회의 안정적 과반을 점하는 과정에서 논의해야 할 주제"라면서, "그런데 그 문제 하나가지고 갑자기 30년 민주화운동에 소신과 원칙의 정치인 안희정을 한꺼번에 폄하하시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IMG::20170205000096.jpg::C::480::안희정 충남지사가 5일 오후 서울 강북구 꿈의숲아트센터에서 열린 '2040과 함께하는 아이 키우기 브런치토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2-05 15:09:43 이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