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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내일 중 청와대 압수수색 허용 결정...靑vs특검 날선 공방

청와대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와대 경내 진입 압수수색을 두고 법정에서 날선 공방을 벌였다. 주요 쟁점은 국가기관인 특검이 청와대를 상대로 행정처분의 무효·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지 여부다. 이와 함께 특검의 청와대 경내 진입 압수수색이 형사소송법이 정하는 국가의 중대한 이익에 반하는 행위인지도 핵심 쟁점이다. 법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밝힐 시간을 15일 자정까지 주고 이후 결론을 낼 전망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판사 김국현)는 이날 특검이 청와대를 상대로 제기한 '청와대 압수수색·검증 영장 집행 불승인처분 취소' 집행정지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양측은 법인격인 인정되지 않는 국가기관인 특검이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였다. 특검은 과거 국가기관 간의 소송이 있었다는 판례를 근거로 행정소송이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지난 2013년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가 국민권익위원회를 상대로 '불이익처분원상회복등요구처분취소' 소를 제기했다가 대법원이 이를 기각한 판례가 있다. 이를 두고 청와대측은 "특검이 인용한 사건은 국가인권위원회의 시정조치를 지방 선거관리위원장이 따르지 않은 경우 과태료 처분을 받거나 형사 처벌되는 경우"라며 "이 사건과는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특검 측은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할 필요성이 있는데 거부되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국가의 무너진 기강을 세우거나 법치를 바로잡는 계기가 요원해지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형사소송법 제110조와 111조의 해석을 두고도 공방이 벌어졌다. 청와대는 해당 법의 '군사상·공무상 비밀을 요하는 곳'에는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지 못한다는 규정을 내세워 특검의 압수수색을 거부했다. 특검측은 같은 법의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승낙을 거부하지 못한다'는 규정을 두고 과연 청와대 경내 진입이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치는 일인지 법원이 판단해 달라는 입장이다. 한편 특검은 청와대 압수수색 필요성을 피력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과 '비서실세' 최순실씨가 연락을 주고받을 때 사용한 차명폰 2개의 통화내역으로 제출했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최씨와 대통령 사이에 긴밀한 연락이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두 사람이 어떻게 통화했는지 다각도로 조사했다. 그 와중 두 사람 사이의 통화가 있다고 보이는 차명폰을 발견했다"며 "압수수색 필요성의 증거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최씨와 대통령 해당 차명폰으로 지난해 4월부터 10월 26일까지 약570차례 통화를 했었다. 특히 최씨의 귀국을 앞둔 지난해 10월에는 127회의 통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자정까지 서면으로 양측의 의견을 듣는 재판부는 이르면 내일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만일 법원이 특검의 요구를 받아들여 청와대의 압수수색 불승인에 대해 집행정지 처분을 한다면 특검은 당장이라도 청와대 경내진입이 가능하다. 청와대 경호실과 비서실이 이를 막을 경우 '공무집행방해'에 해당된다. 반면 법원이 해당 소송을 기각하면 특검은 사실상 청와대에 대한 경내 진입 압수수색 방법이 없다.

2017-02-15 16:49:56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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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최순실이 모스코스 통해 포레카 인수 지시했다"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모스코스를 통해 포스코 계열 광고사 포레카를 인수하려 했다는 증언이 법정에서 나왔다. 최씨 측근으로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 씨가 1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신의 공판에서 이같이 증언했다. 차씨는 "(2015년 최씨가) '포레카를 아느냐'고 해서 알고 있다고 했다"며 "당시 '포레카가 광고 크리에이티브 하던 사람 중에서는 썩 인기 있던 광고대행사는 아니다' 그렇게 말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모스코스에서 소일거리들로 운영하는 방식을 최씨가 못마땅해하며 '그렇게 회사 운영하면 안된다'고 하면서 '이 회사 인수 작업 해 봐라. 어느정도 자금이나 그런 부분 걱정 말고 인수를 하라'는 식으로 얘기를 해서 그때 당시 이 분이 정재계에 굉장히 힘 있으니 가능하겠구나 생각을 했다"고 증언했다. 차씨는 자신이 '회장님'으로 부르던 최씨를 김홍탁 전 모스코스 대표와 김경태 전 이사에게 최씨의 영향력을 설명한 일도 증언했다. 차씨는 검찰이 '김 전 대표나 김 전 이사의 경우 그때까지 최씨를 만난 적은 없지만 증인이 '회장님' 호칭하면서 미리 최씨가 어떤 존재인지 설명했고, 포레카 인수가 최씨 지시라고 알려줬느냐'고 묻자 "네. 최씨에 대해 회장님이라 표현했고 (최씨가) 정재계에 영향력 있고"라며 "최씨가 당시 본인을 '재단'이라고 표현하라고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 미르나 문제된 재단(K스포츠재단)이 나오기 전이었는데 표현할 방법이 없어서 재단이라고 하라고 조금 퉁명스럽게 말했다"며 "그래서 제 스스로 납득을 했고, 그런 재단이 있고 회장이 있다. 정재계 네트워크와 힘이 있다, 그렇게 말했다"고 진술했다.

2017-02-15 16:29:58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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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vs영화] 뜨거운 진심 '재심'vs짜릿한 오감만족 '트리플 엑스 리턴즈'

[영화vs영화] 뜨거운 진심 '재심'vs짜릿한 오감만족 '트리플 엑스 리턴즈' 2월 박스오피스를 장악한 상위권 영화 중 최고의 기대작 두 편을 소개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 휴머니티 영화 '재심'과 할리우드 액션 배우들이 총집합한 엔터테이닝 영화 '트리플 엑스 리턴즈'가 많은 영화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스크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재심', 세상을 바꾼 뜨거운 진심이 통했다! 먼저, 김태윤 감독의 '재심'은 2000년 익산 약촌 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에 픽션을 가미해 재구성한 작품이다. 경찰의 강압 수사와 증거 조작으로 억울한 감옥살이를 했던 현우(강하늘)와 돈도 빽도 없는 변호사 준영(정우)이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았다. 또한, 그 과정에서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면서 변화하는 모습은 보는 이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해당 작품은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쟁쟁한 경쟁작들을 모두 제치며 15일 오전 7시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진심을 담은 실화 소재로 세상을 움직였던 영화 '변호인' '도가니' '부러진 화살'에 이어 관객들이 다시 한번 '재심'을 주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앞서 열린 언론시사회서 김태윤 감독은 "실화 소재이기 때문에 문제작처럼 비춰지는 영화가 아닌, 관객들이 몰입하고 흥미롭게 볼 수 있는 구성과 스토리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사건에 연관된 인물들과 허구의 인물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완성시켰으며, 때문에 영화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목표인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뜨거운 진심을 더욱 강하게 담아낼 수 있었다.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함께 충무로가 주목하는 두 배우 정우와 강하늘의 열연 또한 관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각각 '히말라야'와 '동주'로 실존인물을 연기한 바 있는 정우와 강하늘은 이번 작품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하고 농도 짙은 연기를 선보인다. 실제로 절친한 두 배우는 촬영하는 내내 다양한 아이디어를 교환하며 연기 호흡을 맞췄다고 알려졌다. 스크린을 통해 재해석된 약촌오거리 사건은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영화적 카타르시스를 제공할 것이다. ◆거침없는 흥행 질주 '트리플 엑스 리턴즈' 2017년, 이보다 더 속 시원하고, 강력한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는 없다! 국내 외화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고 있는 '트리플 엑스 리턴즈'(감독 D.J. 카루소)는 월드 와이드 흥행 수익 2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트리플 엑스 리턴즈'는 전설의 스파이 샌더 케이지(빈 디젤)가 전세계에 흩어진 남다른 개성의 최정예 요원들을 소집해 '트리플 엑스' 프로젝트를 재결성, 세계 안보에 위협이 되는 판도라 박스를 되찾는 미션을 그린 영화다. 박스오피스 모조 통계에 따르면, '트리플 엑스 리턴즈'는 월드 와이드 흥행 수익 약 2억 3000만 달러를 거둬들였다. 국내에서는 개봉 첫주 주말 외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누적 매출 31억원을 돌파했다. 2002년 개봉당시 익스트림 스포츠와 액션을 결합한 독보적 스타일로 액션 영화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전작 '트리플 엑스'의 2억 달러 돌파 속도보다 빠른 추이를 보이고 있어 그야말로 초특급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트리플 엑스 리턴즈'에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빈 디젤과 견자단, 토니 자 등 각국을 대표하는 액션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전작보다 더욱 특별한 점은 스파이 '팀'들간의 대결이 펼쳐진다는 것. 정체불명의 스파이 집단 '고스트'와 샌더 케이지의 '트리플 엑스' 팀의 화려한 액션은 볼거리와 함께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육해공을 넘나드는 압도적 스케일의 액션과 지상 최강의 스파이 군단의 팀 플레이는 IMAX, 4DX, 3D로 즐길 수 있게 다양한 포맷으로 개봉, 더욱 짜릿하게 액션을 즐길 수 있어 독보적 외화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익스트림 스포츠와 액션의 결합, 그리고 빠른 속도의 카체이싱, 보고도 믿기 어려운 속도의 치열한 몸싸움은 관객을 열광하게 만든다. [!{IMG::20170215000151.jpg::C::480::'트리플 엑스 리턴즈'포스터/롯데엔터테인먼트}!]

2017-02-15 16:20:5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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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동성 연애'로 전하는 윤시윤표 청춘찬가(종합)

"이 드라마는 바로 당신의 이야기입니다." 이 시대 청춘을 위한 드라마가 탄생했다. 배경은 노량진, 주인공은 공무원 준비를 하는 수험생 일명 '공시생'이다. 배우 윤시윤은 이 드라마를 통해 스스로를 '루저'라 부르는 이들에게 위로를 주고 싶다 말했다. 15일 오후 서울 상암 MBC M라운지에서 MBC '세가지색 판타지-생동성 연애'(극본 박은영, 박희권/연출 박상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생동성 연애'는 고시촌을 무대로 한 풍자 로맨스를 다룬 작품이다. 경찰 공무원 준비 4년 차 고시생 소인성(윤시윤 분)이 '생동성 실험'이라는 고액 알바를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박상훈 PD는 작품 배경을 노량진으로 택한 이유에 대해 "노량진에서 공시족들이 힘들게 생활하고 있다. 새벽이면 학원 앞에서 좋은 자리를 맡기 위해 줄을 서곤 한다"며 "그래서 지금 젊은 청년들의 힘듦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생동성 실험'을 소재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생동성 실험은 뉴스에도 나오고 있지만 이를 아르바이트 등으로 여기고 참여한 사람들에게 많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 드라마에서는 초능력으로 가는 중간 단계로 설정돼 있는데 노량진과 생동성 실험 이 두 가지가 요즘 시대를 나타낼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극중 생동성 실험을 통해 초능력을 갖게 되는 윤시윤 역시 "주변에서 생각보다 많은 동생들이 생동성 실험을 알고 있고, 또 해볼까 하는 생각을 했다는 게 충격이었다"며 "생각보다 이 시대 청춘들에게 굉장히 가까운 소재였다. 젊은 친구들에게 이 실험이 친숙한 소재라는 게 특이하고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는 폐기 직전의 바나나우유를 여자친구에게 선물하고, 삼각김밥 하나에 행복해하는 소인성(윤시윤 분)의 모습이 담겨있다. 다소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는 이 장면에 대해 윤시윤은 "웃기려고 한 건 아니었다. 그저 우리네 친숙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은 것이었고, 이를 보여주기 위한 몇 가지 장치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장치들이 단순한 재미로 그치기보다 보시는 분들의 감정이입을 돕는 장치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극중 윤시윤은 '잘생김'을 내려놓는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그는 덥수룩한 머리에 뿔테 안경을 쓰고, 소심하면서도 눈치 없는 성격의 소인성으로 완벽히 분한다. "이 역할의 롤모델은 제가 사랑하는 주변 친구들이었어요. 화려하지 않고 평범한, 그런 정겨운 친구들을 롤모델로 한 거죠. 그 친구들을 향한 애정어린 시선을 연기에 담아냈어요. 멋있기보다 정겨운 친구들, 그런 사람들의 재미있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기 때문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웃음)" -윤시윤 각박한 현실을 풍자해 흥미롭게 그려낸 만큼 '생동성 연애' 만의 관전 포인트도 기대를 모으는 상황. 이와 관련 박PD는 "관전 포인트는 바로 윤시윤 씨의 연기 폭이다. 워낙 좋은 연기를 보여주셨다. 또 좋은 그림, 좋은 음악이 완성돼 만족하고 있다"면서 "만듦새가 좋고 공감을 자아낼 수 있다면 시청률은 자연히 따라오는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시윤은 이 드라마를 통해 '공감'을 이끌고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데뷔 전을 회상하며 "그때 전 잠들기 전에 늘 사람들 앞에 서는 저를 상상했다. 현재가 아니라 늘 미래에 살았던 거다. 그만큼 꿈꾸고 바라왔다"며서 "정말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꿈꿨다. 그 꿈이 여기까지 오는 원동력이 돼 줬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현실과 판타지, 그 틈을 넘나들며 각박한 청춘의 민낯을 연기한 그는 이 작품을 '당신들의 이야기'라 정의했다. "이 드라마는 제가 사랑하는 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에요. 스스로를 '루저'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루저'가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연기했거든요. 루저, 패배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승리자가 되는 것만이 아름다운 게 아니라, 그 자체로 행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신데렐라 스토리가 아닌, 이걸 보고 있는 당신들의 이야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윤시윤 윤시윤은 이날 작품과 이 시대 청춘, 모두에 진득한 애정을 드러냈다. 목표는 바로 1000만뷰. 그가 내건 공약은 바로 '컵밥 함께 먹기'였다. 외로운 이들이 모여 꿈을 꾸는 노량진, 그곳에서 윤시윤이 소소한 행복을 전할 수 있게될지 궁금증이 모인다. 한편 '생동성 연애'는 MBC 9부작 드라마 '세가지색 판타지'의 두 번째 편으로,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웹 버전으로 선 공개된다. 이후 MBC를 통해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영된다.

2017-02-15 16:11:35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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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최순실 전액 투자로 모스코스 세웠다"

'비선 실세' 최순실 씨 측근 차은택 씨가 최씨의 제안으로 모스코스를 세우는 등 회사 설립부터 최씨가 개입했다고 증언했다. 차씨는 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신의 공판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이 '김홍탁 전 모스코스 대표와 회사를 세우기로 하고 이를 최씨에게 설명하자, 최씨가 투자하기로 했느냐'고 질문하자 "최초에 2015년 1월인가에 최씨가 '기획사 같은 것을 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고 답했다. 차씨는 "(함께 여러 포럼을 하던) 김 전 대표에 제안해 광고기획사를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며 "최씨가 '좋은 사람들을 모으면 투자 한 번 해보겠다'고 했는데 그 투자가 일반적인 투자 방식이 아니라 매달 운영비를 주는 방식이었다"고 덧붙였다. 최씨가 차명주주 명의로 모스코스를 운영했다는 진술도 이어졌다. 차씨는 검찰이 '김재화 씨 명의로 증인이 20%, 김 전 대표가 10%, 김경태 크레에이티브 아레나 대표가 10%로, 최씨가 두 명의 차명주주 명의로 60%를 가지고 있었다고 했는데 사실이냐'고 묻자 "최씨가 70%이고 나머지가 쪼개서 30%를 가졌다"고 진술했다. 차씨는 이 가운데 20%를 가졌다고 한다. 차씨는 "최씨 제안으로 모스코스가 만들어졌고, 전액 투자한 것은 사실"이라며 "저나 김 전 대표는 회사 내부에서 운영을 상의하면서 진행했다"고 재차 증언했다.

2017-02-15 16:11:06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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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 속도 내는 헌재, 이르면 16일 최종변론일 지정 가능성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최종 변론일을 이르면 16일 지정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박 대통령 탄핵심판은 16일 14차 변론과 20, 22일 등 3차례 심리가 남아있다. 대통령 측이 추가 증인과 증거 신청을 언급하고 있지만, 추가 변론이 열릴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퇴임일이 다음달 13일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례를 볼 때 최종변론 이후 판결까지 2주 가량 소요됐기 때문이다. 헌재는 최근 변론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헌재는 변론에 납득하지 못하는 사유로 나오지 않는 증인은 재소환하지 않겠다고 9일 밝혔다. 헌재는 증인 출석요구에 수차례 응하지 않은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류상영 전 과장의 증인 채택을 취소했다. 14일 변론에 불출석한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과 김홍탁 플레이그라운드 대표, 김형수 전 미르재단 이사장에 대한 재소환도 하지 않기로 했다. 헌재는 16일 열리는 14차 변론에서도 출석 요구서를 전달하지 못한 증인들을 제외하고 신문을 진행한다. 헌재 관계자는 15일 브리핑에서 "16일 오전 10시부터 하기로 한 변론을 오후 2시부터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6일 변론에서는 오전 10시부터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와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됐다. 하지만 헌재는 정 전 이사장을 제외한 세 명의 증인에게 '소재 불명'을 이유로 출석요구서를 전하지 못한 상태다. 대신 헌재는 이날 오후 2시에 정 전 이사장의 증인신문을 먼저 한다. 이후 다른 증인이 나올 경우 추가로 신문한다. 헌재가 재판에 속도를 내는 모습은 변론 과정에서도 찾을 수 있다. 이 권한대행 등 재판관들은 9일 변론에서 증인에 대한 박 대통령과 국회 측의 중복 질문을 끊고 '교통정리'에 적극 나섰다. 사실상 마지막 증인신문일로 꼽히는 22일 대통령 출석 가능성을 고려해도 16일 최종 변론일을 통지할 가능성이 높다. 헌법재판소 심판 규칙 제28조에 따르면, 증인에 대한 출석요구서는 늦어도 출석할 날보다 7일 전에 송달되어야 한다. 박 대통령이 증인은 아니지만, 이 규칙을 준용할 경우 16일 최종변론일을 통지할 가능성이 있다. 최종변론일 지정에 대한 변수는 '고영태 녹음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고씨가 K스포츠재단을 장악해 지인들과 사익을 챙기려 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대리인단은 녹음파일을 심판정에서 들어 검증하고 파일의 등장인물을 증인으로 불러야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헌재와 국회, 대통령 측의 입장 조율이 관심을 끌고 있다.

2017-02-15 15:58:37 이범종 기자
끌려가는 방통위…공수표된 '2월 세계최초 UHD 본방송'

당초 이달 말로 예정됐던 지상파 초고화질(UHD) 수도권 본방송 개국 일정이 결국 5월로 미뤄졌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5일 지상파3사(KBS·MBC·SBS) 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7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지역 지상파 UHD 방송국 운용개시일 조정에 관한 건'을 의결했다. 골자는 지상파 방송 3사의 수도권 지역 UHD 본방송을 5월 말에 동시 개국한다는 것이다. 방통위가 당초 지난해 11월 지상파 방송 3사에 UHD 신규방송국 허가를 내면서 조건으로 내세웠던 2월 말 방송 시작은 결국 3개월 미뤄지게 된 셈이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은 "지상파 방송사는 UHD 본방송에 대한 세밀한 계획을 세우고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앞으로 발생될 여러 상황에 대한 준비기간을 확보해야 했었는데 2월 말 개국이 가능하다는 의사표시를 했다는 게 유감스럽다"며 "이 부분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고 확실한 방안을 마련했어야 했는데 국민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UHD는 기존 고화질(HD)보다 화질이 최소 4배 이상 선명한 방송이다. 방송사와 시청자 간의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로 꼽힌다. 정부와 지상파 3사는 올해 세계 최초로 UHD 본방송을 도입하겠다고 야심차게 선언한 바 있다. 수도권은 세계 최초인 2월, 광역시는 12월, 나머지 시·군 지역은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UHD 본방송 개시일이 미뤄지며, 당초 약속은 무색하게 변한 모양새다. 지상파 3사는 지난해 12월 말 UHD 본방송 개시 시점을 오는 9월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방송 송출과 관련된 장비 도입이 미비하고, 시험방송 기간 없이 본방송 들어갈 때 방송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방통위는 이날 UHD 시험방송 과정에서 발견된 오류를 수정하고 방송 장비간 정합성을 검증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의 요청을 일부 수용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안정적인 지상파 UHD 본방송을 위해 오류사항을 해결하고 주조정실 등 송출 이외의 과정을 포함한 방송 전반의 장비연동을 면밀하게 검증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상파 UHD 방송 초기 국민적 관심을 조성하기 위해 방송사 동시 방송이 필요하다는 지상파3사 의견도 고려돼 5월 31일 공동 개국으로 가닥이 정해졌다. 일각에선 지상파 방송 3사가 UHD 본방송을 위해 황금 주파수로 불리는 700㎒를 UHD용으로 배분받고도 방송 준비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더해지고 있다. 고삼석 방통위 상임위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애초 방송사들이 준비된 상황을 공유했더라면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상파 3사가 국민 신뢰를 한차례 깨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5월 31일 본방송은 차질 없이 론칭될 수 있도록 정확한 자료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대로 된 정책을 펼 수 있도록 하라"고 질타했다. 방통위 또한 내년에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UHD 방송을 위해 정책을 무리하게 강행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방통위는 지상파 UHD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정부·방송사 등 지상파 UHD 방송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UHD 준비상황 점검단'을 구성·운영하며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김대회 KBS 전략기획실장은 "시청자 피해가 크게 발생하지 않도록 문제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점검단 적극 참여해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사전점검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성준 방통위 위원장은 "지상파 UHD 방송을 연기하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5월 본방송을 철저히 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7-02-15 15:36:29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