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샤이니 종현, 5월 솔로 콘서트 개최…12회 공연(공식)

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이 오는 5월 솔로 콘서트를 개최한다. 종현은 오는 5월 26~28일, 6월 1~4일, 6일, 8~10일 총 12회에 걸쳐 서울 삼성동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 솔로 콘서트 'THE AGIT 유리병편지(The Letter) · JONGHYUN'을 진행한다. 종현은 이번 콘서트에서 전곡 자작곡으로 구성된 두 번째 소품집 '이야기 Op.2' 수록곡 등을 포함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2015년 10월 SM 콘서트 시리즈 브랜드 'THE AGIT(디 아지트)'의 첫 주자로 성공적인 포문을 연 종현은 또 한 번 'THE AGIT' 무대에 올라 팬들과 보다 가깝게 소통하는 소극장 공연의 매력을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더불어 콘서트 타이틀 '유리병편지(The Letter)'는 언제 누구에게 도달할지 모르는 '유리병 편지'가 주는 신비로움과 설렘은 물론, 편지로 진심을 전하듯 종현의 목소리로 위로를 건넨다는 콘셉트를 표현한 만큼 믿고 듣는 싱어송라이터 종현이 선사하는 힐링 공연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종현은 지난해 12월 서울과 부산에서 5회에 걸쳐 펼친 단독 콘서트 'JONGHYUN · X · INSPIRATION'(종현 · 엑스 · 인스피레이션)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첫 번째 'THE AGIT' 공연인 'THE STORY by JONGHYUN'(더 스토리 바이 종현)도 총 12회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 솔로 가수로서의 티켓 파워를 입증한 바 있다. 한편 종현 솔로 콘서트 '유리병편지(The Letter) · JONGHYUN'의 티켓 예매는 오는 27일 오후 8시부터 인터넷 예매 사이트 예스24에서 진행되며, 두 번째 소품집 '이야기 Op.2'는 오는 24일 오후 6시 음원 공개, 25일 음반 발매된다.

2017-04-20 10:57:24 김민서 기자
기사사진
[우헌기 터키 자전거 여행] 10일차, 과자 판매대 밑에서 자다

'2017.4.6 : 파묵칼레 - 아프욘카라히사르(버스)' 단체 관광객은 이곳에 머물지 않고 잠시 들렸다가 지나간다. 어제도 그제도 한국인 단체 관광객을 만났는데, 유적지는 돌아보지도 않고 나가는 거 같았다. 하기야 열흘 정도 일정으로 와서 장시간 버스로 이동해서 유명한 곳 몇 군데를 다니려면 여유가 없다. 버스 탄 기억밖에 없다던 친구 말이 빈말이 아닌 듯하다. 국도(D 250)를 따라 북쪽으로 향한다. 올리브 밭뿐이었던 해안 지역과 달리 포도밭이 좀 눈에 띄더니 이마저 이내 없어졌다. 비닐하우스 농사는 보이지 않았다. 1시간쯤 지나니 오른쪽에 철도가 나란히 달리고, 소금(?) 호수가 나타났다. 1시, 아프욘에 도착했다. 여기서 머물까도 했으나 시간이 너무 일러 일단 좀 가보기로 했다. 한 시간 채 가지 않아 멀리서 천둥소리가 들렸다. 주유소에 딸린 가게에 들어가 자고 가도 되겠느냐고 하니 안 된다고 했다. 옆 식당(altin sekerleme / 금빛 과자)에 데리고 갔다. 흔쾌히 승낙했다.(2시 20분에 멈춤) 차 한 잔을 시켰다. 맞바람도 계속 분다. 3시가 좀 지나자 드디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빗줄기가 제법 굵다. 건조한 지역이라 정말 고마운 비다. 하늘은 환한데 비가 제법 많이 왔다. 천둥도 치더니만 값한다. 여기서 멈추길 정말 잘 했다. 예상대로 30여 분 만에 맑게 개었다. 이 동네에 사는 한 젊은 친구(31세)와 통역 앱으로 필담을 나누었다. 한국어보다는 영어가 더 잘 맞는다. 어디서 자려고 하느냐며 도와주겠단다. 숙소를 알아봐 주겠다고 했다. 고맙긴 하지만 이 집 주인이 먼저 허락해줘서 여기 있겠다고 했다. 그도 여기 머물러도 문제가 없다고 했다. 과자 판매대 밑에 있는 간이침대에서 자라고 한다. 해가 기우니 추워진다. 옷을 꺼내 입었다. 6시쯤 아들과 아내가 나왔다. 아내가 내 저녁을 준비했다. 난로를 피우니 가게 안에 온기가 돈다. 그러나 불이 꺼지고 나면 다시 추워지겠지... 정말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숙소에서 자자. 제대로 쉬지도 못 하고, 자칫 잘못 하면 감기들기 딱 좋다.

2017-04-20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메트로뉴스 4월 20일 한줄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정권 교체 성격이 짙은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승패를 가르는 요인은 '지역'이 아닌 '세대'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후보들은 지지기반을 다지면서도 취약 계층을 공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4·19 혁명 57주년을 맞아 '4·19 정신 계승'을 강조했다. 또한 문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중년층과 노동자층 표심 공략을 위한 정책 행보도 이어갔다. ▲2025년까지 그린카, 스마트카 등 미래형자동차 분야에 2만5000여 명의 산업기술인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내달 코스피 상장을 앞둔 넷마블이 다양한 라인업으로 인기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지난달 기준, 국내 양대 앱(응용프로그램) 마켓인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0위 안에 있는 게임 중 상위권 톱3가 넷마블 게임이었다. ▲장동현 SK주식회사 사장이 통합지주회사 출범 2년째를 맞아 현장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SK주식회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장동현 사장이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SK바이오팜 미국법인 LSI를 방문해 자체 개발한 뇌전증신약 임상 진행사항을 점검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5위 규모의 신흥 시장인 브라질에 갤럭시S8 시리즈를 선보이며 공략에 나선다. ▲2, 4, 5호선이 교차하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인근에 위치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봄 맞이 전시회 및 문화행사가 열린다. '픽사 애니메이션 30주년 특별전'과 '얼굴있는 농부시장', 'LED 장미정원', '밤도깨비 야시장'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배우 박보영이 JTBC 창사 이래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열연을 펼쳐 호평을 받았다. 시청률 견인의 1등 공신으로 활약한 그는 출연진 및 스태프들과 발리로 포상휴가를 떠난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홈런 3방을 맞고 시즌 3패를 당했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2연속 출루 행진에 실패했으며,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힘겹게 이틀 연속 세이브를 수확했다. ▲제품에 예술적 감각을 더한 '아트 컬래버레이션' 패키지가 인기다. 프리미엄한 가치를 높이고 소장 욕구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 '민선 1호'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출발부터 기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우리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00% 이상 증가한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했다. ▲ ING생명은 다음달 생명보험회사 중 다섯 번째로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공모예정가는 주당 3만1500~4만원, 총 공모금액은 1조552억~1조3400억원이다. ▲ 대림산업 '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 HDC아이앤콘스(현대산업개발 계열사) '대치3차 아이파크', 우미건설 '충주 호암지구 우미린 에듀시티', GS건설 '한강메트로자이'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2017-04-20 06:30:00 손엄지 기자
기사사진
[대선 D-19] 대선후보 정책 비교 - ⑨대기업 규제

이른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 드러난 정부와 대기업 간의 정경유착이 이슈가 되면서 이번 대통령선거에서는 주요 후보들의 대기업 규제정책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후보들은 정경유착의 근절을 약속하면서 그 동안 사회적으로 비판을 받아 왔던 지배구조 문제, 대·중소기업 불공정거래 등에 대해 다양한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정경유착 근절에 의견일치 우선 정경유착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은 법적인 책임을 강화해 근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문 후보는 재벌의 중대한 경제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을 세워 기업경영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하고, 집행유예 불가능·대통령 사면권 제한 등도 약속했다. 안 후보는 정경유착 근절을 위해 기업범죄의 형량을 강화하고, 비리 기업인 사면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불법행위자의 회사 경영 참여를 금지하고, 재벌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도 제한하겠다는 것이 안 후보의 공약이다. 게다가 그는 복합금융그룹에 대한 통합금융감독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도 내놨다. 유 후보도 재벌 총수 일가와 경영진에 대한 사면·복권 금지를 약속했으며, 심 후보도 형집행정지와 가석방 사면은 제한하고, 횡령·배임 등 특가법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으면 기업체 임원 등록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심 후보는 뇌물 등 정경유착으로 이권을 챙겨온 재벌 총수를 모두 구속하고, 재벌 일가의 이른바 '황제노역'과 '황제 면회'도 금지 등도 약속했다. ◆지배구조 개선 위한 '공약경쟁' 대선 후보들은 대기업 재벌 총수 일가의 전횡을 견제를 위해 지배구조의 개선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문 후보는 집중투표제·전자투표·서면투표를 의무화하고, 총수일가의 사익 추구에 편들지 않는 공정한 감사위원과 이사가 선출되도록 제도화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공공부문 노동자추천이사제 도입 ▲대표소송 단독주주권 도입 ▲다중대표소송 ▲다중 장부열람권 제도화 등을 약속했다. 안 후보는 기업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개선하기 위해 ▲상법상 감사위원 분리선출 ▲집중투표제 의무화▲다중대표소송제 도입 ▲공익법인(재단)을 통한 상속세 회피와 부당한 지배권 행사 방지▲사업 연관성이 있는 손자회사 보유만 허용 ▲지주회사의 판단 요건 강화 등도 공약했다. 유 후보는 총수 일가가 계열사 일감을 몰아받기 위한 개인회사 설립을 금지하겠다고 공약했으며, 홍 후보는 다중대표소송을 도입한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모회사가 자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는 경우 등 소 제기를 엄격하게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그는 ▲전자투표제 의무화 ▲'신주인수선택권제(포이즌 필) 또는 제한적 차등의결권제' 등과 같은 한국형 경영권 방어수단 도입 등을 공약했다. 심 후보는 ▲다중대표소송제 도입 ▲집중투표제·전자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 전원 분리선출 ▲감사위원 선임시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의결권 3% 제한▲노동자 추천 이사 선임 등을 공약했다. ◆불공정 거래 근절 위해 '처벌수위' 높이겠다 대선 후보들은 대기업의 '갑질'로 지적받고 있는 불공정 거래 방지 대책도 강조하고 있다. 문 후보는 범정부 차원의 을지로위원회를 구성하고 검찰·경찰·국세청·공정위·감사원·신설 중소벤처기업부가 함께 참여토록 하고,징벌적 손해배상 등을 통해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특별법' 제정을 약속했으며, 약속어음제도의 단계적 폐지도 공약했다. 안 후보는 재벌 친족기업 일감 몰아주기 근절을 위한 공시 강화를 약속했으며, 분식회계 근절·징벌적 손해배상제 확대·소비자 집단소송 도입 등을 약속했다. 또 공정위 위원 선임의 독립성을 높이고 공정위 의결 절차의 투명성도 제고하고, 일감 몰아주기·담합·기술 탈취 등 '악의적인' 불공정 관행도 엄중히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일감 몰아주기 근절을 위해 총수 일가 지분율을 비상장(20%)과 상장(30%) 구분 없이 20%로 낮추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규제 대상 기업에 대한 상시 점검 및 직권 조사▲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 ▲공정위 의무고발제 기관 확대 및 강화▲'사인의 금지청구권' 도입 ▲징벌적 손해 배상제도 확대 도입 ▲과징금 누진제 도입 ▲소비자 분야 집단소송제 확대 도입 ▲'한국형 디스커버리제' 도입 ▲소비자권익증진기금 설치 등도 공약했다. 유 후보는 '갑을관계 횡포' 근절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 폐지·집단소송제도 도입·징벌절 손해배상제도 도입 등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불공정하도급거래법상 징벌적배상액 기준인 '피해액 3배 이내'를 대폭 상향조정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심 후보는 출자총액제한제를 재도입·불공정행위 기업에 대한 계열분리명령제 도입 등을 공약했다. 또 ▲공정거래법 상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도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도입 ▲규제 대상 지분율 요건 20%로 인하 ▲거래액 전체에 차감 없이 증여세 적용 ▲집단소송제 도입 ▲공정거래위원회 전속고발권 폐지 ▲초과이익공유제 실시 ▲이익공유제도 도입 등도 약속했다.

2017-04-20 05:48:07 이창원 기자
기사사진
[대선 D-19] "000 해낼 사람 누구입니까"…인물 선거는 여전?

이번 조기 대선 정국이 기존 대선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면서 국민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텃밭·표밭 등으로 표현되던 '확실한 지지기반'도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야권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양강(兩强)' 구도를 이어가며 지역기반도 예전과 같이 않다. 또한 최근 여론조사 등에서도 두 후보의 이념·지역·연령별 지지율은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이며 대선 결과에 대해 한 치 앞을 예상치 못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대선 정국 분위기의 변화를 두고 정치권에서 극단적 평가가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 쪽은 우리 선거 문화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지역주의와 이념선거가 사라지는 과정이라고 반기고 있다. '진정한 민주주의로의 길'에 드디어 입성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 이를 계기로 우리 선거 및 정치의 수준이 한 단계 올라갈 것이라는 긍정적인 관측을 내놓고 있다. 반면 다른 한 쪽에서는 표면적으로는 긍정적인 변화로 보일 수 있지만, 실질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큰 변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보수 정당이 대선판에서 사실상 '퇴장'한 성격이 짙어, 선거 및 정치 문화에 거대한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일 뿐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이들은 지난 4·12재보궐선거 결과를 언급하면서, 현재의 대선 분위기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평가절하하고 있다. 또한 기존 대선과 차이가 있다고 주장하기 위해서는 정책 선거가 이뤄져야 하지만,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는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정책에는 세부적인 측면에서 다소 차이가 있을 뿐 거시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두 후보는 노인 공약 '기초연금 30만원' 등 공약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평가가 많다. 게다가 두 후보 모두 의원 시절 대표적 법안 등 의정활동 이미지가 없는 만큼, 결국 이번 대선도 인지도·인물 선거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이들은 두 후보들이 친인척 비리 의혹 등 네거티브 공세에 연일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2017-04-20 05:38:08 이창원 기자
기사사진
[대선 D-19] 어려워지고 있는 '후보 단일화'…보수유권자 표심은 어디로?

조기 대선 정국에서 이른바 '양강(兩强)' 구도를 굳히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보수 유권자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보수정당 후보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이번 대선 정국에서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있는 만큼 '사표(死票)'를 우려하는 보수 유권자가 이들 두 후보 중 어떤 후보에 힘을 실어줄 것인가가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보수 유권자들이 문 후보에 대해 '적대적 감정'이 압도적인 것을 감안할 때, 중도를 표방하며 국민의당을 창당한 안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국민의당 경선 과정부터 불기 시작한 이른바 '안풍(安風)'도 이러한 보수 유권자의 표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증거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서 이는 '섣부른 판단'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후보 단일화'를 통해서 국민의당,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등 3당 대선 후보들이 얻을 실익이 어느 곳에도 없는 만큼 '후보 단일화'가 더 이상 대선 변수가 아니기 때문에 각 당 후보들은 이미 '전략변경'을 택해 남은 3주여간의 분위기를 세심히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안 후보는 경선과정부터 '어떤 세력과의 연대는 없다'고 분명한 '선'을 그어 왔으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연대 및 후보 단일화에 대한 언급을 줄이고 안 후보를 향해 집중 포화 쏟아내고 있다. 홍 후보는 19일 여의도에서 열린 '중소기업중앙회 CEO 혁신포럼'에서 "친북 좌파 1·2중대(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가 1·2등 하는 이런 대선은 대한민국 사상 없었다"며 "이제 20일밖에 안 남았다. 20일이면 대선 같은 경우 몇 번 파도가 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기울어진 언론, 기울어진 여론조사에도 불구하고 우보천리로 묵묵히 민심과 대화하겠다"면서 "4월 말이 되기 전 마지막 링에는 안철수 후보는 내려오고, 홍준표·문재인의 좌우 대결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는 '떠나간 보수 표심'이 종국에는 홍 후보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홍 후보와 유 후보는 이날 대선후보 TV토론에서도 지난 TV토론에서와 마찬가지로 '대(對) 안철수' 집중 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는 안 후보의 지지율이 빠질 경우 보수 표심이 유 후보로 넘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안 후보를 향하고 있는 지지율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황교안 국무총리를 거쳐 유입됐던 만큼, 토론회 등에서 보수 표심을 확실히 잡지 못할 경우 실질적으로 안 후보와 많은 교집합이 존재하는 유 후보로 보수 표심이 결집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IMG::20170419000179.jpg::C::480::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노원역 앞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상대로한 유세를 마친 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선거운동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4-20 05:29:05 이창원 기자
기사사진
[우헌기 터키 자전거 여행] 9일차, 영웅호걸은 간 데 없고

'2017.4.5 파묵칼레' 오늘은 휴식이다. 아침 8시 파묵칼레가 바로 보이는 호텔 테라스에서 차 한 잔 곁들여 아침을 먹었다. 어느 호텔이나 아침 식사는 거의 같다. 놀랍게도 언덕 위에 고대 도시 유적이 있다. 언덕에 올라서면 사방 산으로 둘러싸인 넓은 들이 펼쳐져 있다. 작은 공국 하나 정도는 먹여 살릴 면적은 충분히 돼 보인다. 이 유적지는 1-4세기 비잔틴 제국 시절에 지어진 것으로 지진으로 파괴되어 버려졌으나 요즘 많이 복원되고 있다. 무덤이 참 많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무덤을 거창하게 만든 이유가 뭘까? 그들의 그 바램은 얼마나 이루어졌을까? 생명은 어떤 목적도 가지고 있지 않다. 살아가면서 삶 이상의 뭣을 그리고,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여기 앉아 그들이 무슨 생각을 했을까고 생각해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리고 내가 유추해낼 수 있는 건 그들의 생각이 아니라 내 생각일 뿐이고, 100% 틀릴 것이다. 난 왜 여기(파묵칼레)까지 왔나? 휴식을 취하기 위해 4시간 버스 타고 왔다. 휴식은 다른 곳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왜 하필이면 여기인가? 가깝고 유명하니까. 터키까지 와서 가까이 지나가면서 그냥 지나치기엔 아까우니까. 그렇다면 우연히 그기 있어서 그렇게 됐다는 얘기잖아?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네... 좋아, 그렇다면 뭔가가 있어 보이는 그 뭔가는 뭔가? 그런 게 정말 있기는 한 가? 내가 쫓고 있는 건 뭔가? 뭔가를 추구해야만 의미 있는 삶인가? 그들이 그랬듯이 나도 저 문을 지나 어딘가로 갈 것이다. 그리고 가야만 한다. 실크로드의 흔적을 찾아 이 나라에 왔다. 그간의 피로를 씻어 체력을 회복하고, 여유를 만끽하기 위해 파묵칼레에 들렸다. 이틀 밤을 여기서 보낼 생각이다. 쉬면서 담에 어디로 갈지 정할 것이다. 원래 염두에 뒀던 곳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아무려면 무슨 상관인가. 여기에 남긴 이런 건축물 덕분에, 당시엔 존재조차 몰랐던 곳에 사는 나 같은 사람들조차 찾아왔다. 그들의 노고에 감사한다.

2017-04-19 22:25:29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