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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영화판의 '백전노장' 최민식 "'특별시민' 논란 걱정? 신경 안써"

[스타인터뷰] 영화판의 '백전노장' 최민식 "'특별시민' 논란 걱정? 신경 안써" 선거판 현실적으로 그려내 현장에서 선·후배 없어야 프로 기획 단계부터 참여, 아이디어 제시 전장에서 수없이 많은 전투를 치른 노련한 장수를 '백전노장'이라고 말한다. 영화판의 '백전노장'이라 하면, 많은 이들이 배우 최민식을 떠올릴 것이다. 해외에서도 리메이크했을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올드보이'를 비롯해 '취화선',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그리고 천만관객을 동원한 '명량' 등 그가 출연한 작품은 늘어놓기에도 입이 아플 정도로 많고 대작이다. 그런 최민식이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변종구로 분했다. 박인제 감독의 영화 '특별시민'은 권력을 얻는 가장 적법한 수단이자 입문과정인 '선거' 그 자체에 집중해 지금껏 본적 없는 선거판의 세계를 현실적으로 그렸다. 최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최민식은 이번 작품에 대해 상당히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그는 전날 진행된 언론시사를 떠올리며 "배우가 100% 만족하는 상황은 없는 것 같다. 다만 모두가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했고, 그 모습들이 스크린에 보여진 것 같아 만족한다"며 "무엇보다 박인제 감독과 제작진 모두가 편집에 최선을 다했다는 게 느껴지더라"고 미소지었다. '특별시민' 속 변종구는 여타 정치영화에서 보여졌던 무능력한 정치인이 아니다. 누구보다 전략적이고 탁월한 리더십과 쇼맨십을 갖춘 다변화된 인물이다. 최민식은 이번 작품을 통해 인간을 지배하는 욕망 '권력욕'에 지배당한 굴절된 인간의 모습을 제대로 그려냈다. 마냥 사람좋은 웃음을 짓다가도 일순간 상대를 꿰뚫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바뀌는 찰나의 연기, 최민식이었기에 탄생할 수 있었다. "직업병이라고 해야할까요? 알게 모르게 다른 사람들을 주의깊게 관찰하는 습관이 있어요. 특정 정치인들이 회자되는 요즘같은 시대에는 TV 채널만 돌리면 정치인들이 나오잖아요. 보면서 관찰하게 되더라고요. 그런 것들이 이번 연기에 도움이 됐고, 무엇보다 '말'에 집중했어요. 변종구는 시시각각 상황에 따라 말과 행동이 달라지는 '달변가'죠. 그래서 대사도 입에 찰싹 달라붙도록 감독님과 상의하에 각색도 했고요. 말에 따라 제스처와 표정까지 달라질 수 있거든요." 박 감독이 '특별시민'을 기획한 것은 벌써 3년도 더 된 일이다. 장미 대선을 코앞에 두고 영화가 개봉하게 될 줄은 전혀 몰랐던 터. 부담감이 작용하지는 않았는지 묻자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겠느냐'며 반문하는 최민식이었다. 최민식은 "정치의 현실을 정면으로 다뤘지만, 그런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 우리처럼 영화 안에서 만들어가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소재에 대한 걱정을 떨쳐야 한다"며 "투자하는 사람들은 부담감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일단 작품이 진행된 후 부터는 적극적으로 몰입해야지, '관객들이 좋아할까? 관람등급은 몇세로 나올까?' 이런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교과서를 만드는 게 아니다. 창작물이라는 게 논란도 낳을 수 있는 거고, 대중과 소통이 되든 안되는, 소통이 안되었다면 나중에 곱씹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호평이 있으면, 혹평도 있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최민식은 이번 영화에 기획단계부터 참여했다. 시나리오 초고 때부터 감독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극 중 TV토론 장면은 최민식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 "대본 놓고 애드리브로 가자고 했어요. 정치인들끼리 뜻하지 않은 발언으로 버벅대고 당황하는 그런 모습, 날것 그대로 표현하고 싶었죠. 그리고 선거 연설문 작성에도 참여했어요. 감독님과 영화 배급사쪽에서 두 가지 버전을 보여주더라고요.(웃음) 그런데 무엇보다 제 입에 붙어야 하잖아요. 그래서 두가지 버전의 연설문을 배열도 바꿔보고, 제 생각을 집어넣기도 하고 최민식 버전으로 다듬었죠." 변종구의 옆에는 '킹메이커' 심혁수(곽도원)와 선거판에 뛰어든 젊은 피 박경(심은경)이 함께한다. 연기하는 상황에서는 선·후배가 아닌 동료로써 합을 맞추는 게 연기자의 기본자세라고 생각하는 최민식. 이번 작품으로 곽도원과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이후 두번째 호흡이다. 앞서 인터뷰에서 곽도원은 최민식과의 연기에 떨리고 긴장됐다고 말한 반면, 최민식은 "도원이가 그런 친구가 아닌데…."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렇게 제 앞에서 긴장됐으면, '범죄와의 전쟁'에서는 어떻게 그렇게 무자비하게 때렸대요?(웃음) 연기할 때는 캐릭터 대 캐릭터로 붙는 게 정상이죠. 그래야 프로페셔널한 배우인거고요. 은경이도 마찬가지에요. 나이가 제일 어렸는데 얼마나 떨렸겠어요? 그런데 영화 안에서 전혀 밀리지 않죠." 연기 인생 30년, 실제로 만난 최민식은 그만의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분명히 있음에도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배우'로 살아오면서 대중이 제게 훈장도 붙여주고, 때로는 비난도 할 수 있겠죠. 결국 중요한 건 '나 스스로 더 영글어야 하겠다'라는 거죠. 제가 더 숙성이 돼야 대중과 제대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거라고 항상 생각해요. 배우로서 타이틀, 외형적인 프레임, 이런 것들에 도취되면 그게 망하는 지름길이거든요. 발전할 수가 없으니까요. 맛깔나는 것을 만들어서 대중에게 맛보라고 권하는게 맞잖아요.(웃음) 나이가 들수록 겁은 더 없어지는 것 같아요. 자신감 문제가 아니라 자꾸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고 싶어요. 영화 본연의 판타지나 인간 본연의 감성을 건드리는 문학적인 영화도 좋고요. 개인적으로 영화의 장르가 좀 더 다양해졌으면 좋겠고, 가지치기 하듯 영화시장이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죠."

2017-04-26 14:01:5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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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은 문화를 싣고]러버덕 가고 백조 왔다!…2·8호선 잠실역, 데이트 코스 찾는다면?

석촌호수, 2·8호선 잠실역서 도보 5분 소요 내달 8일까지 공공설치미술 프로젝트 '스위트스완' 진행 인근에 위치한 '석촌동 고분군'까지…문화·역사의 공존 호수를 둘러싼 산책로가 있다. 벚꽃이 진 자리엔 녹음이 자리해 잎 사이사이로 봄볕을 내려준다. 놀이기구를 탄 이들의 환호성을 지나쳐 돌아오면, 한 쪽엔 백조 가족이 호수를 유유히 떠다닌다. 곳곳의 소란스러움마저 휴식이 되는 곳, 바로 석촌호수다. 2호선과 8호선이 관통하는 잠실역은 석촌호수와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2, 3번 출구로 나가 잠시 걷다보면 우거진 나무 사이로 호수를 마주할 수 있다. 동, 서호로 나뉜 석촌호수는 아주 가까이 붙어있지만 그 분위기를 달리한다. 서호는 롯데월드를 끼고 있다. 놀이동산의 화려한 구조물들이 호수와 어우러져 있어 365일 내내 시끌벅쩍하다. 또한 호수 가장자리에 위치한 수변무대와 서울놀이마당은 이곳의 들뜬 분위기를 배가 시킨다. 특히 서울놀이마당은 매주 주말마다 정기공연을 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곳은 우리 전통 문화, 그 속에 살아 숨 쉬는 조상들의 멋과 흥을 알리기 위해 1984년 건립됐다. 전통 한옥 담벼락으로 둘러싸인 노천 공연장에선 연 120여 회 공연이 진행된다. 오는 29일엔 예술단오산이 종합 연희를, 30일엔 율정가얏고가 가야금병창 등 공연을 연다. 동호는 서호와 달리 잔잔하다. 그러나 독특한 설치미술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이곳에선 커다란 백조 가족이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두 마리의 대형 백조는 부리를 맞대고 하트를 만들고 있으며, 그 주변엔 새끼 오리들이 멤돌고 있다. 이곳에선 지난 2014년 '러버덕'을 시작으로 2015년 '1600 판다+', 2016년 '슈퍼문' 프로젝트 등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매년 진행돼 왔다. 올해는 오리 '러버덕'의 인기를 계승할 백조, '스위트 스완'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러버덕'을 진행했던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공공미술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작품이다.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로 공개된 백조 가족은 16m에 이르는 아빠, 엄마와 5마리의 아기 백조로 구성돼 있다. 3년 전 '러버덕'이 1개월간 약 500만 시민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던 것처럼 '스위트 스완' 역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백조 앞 산책로는 사진을 찍기 위해 모여든 시민들로 발 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다. 내달 8일까지 전시 예정이며 외부 경관 조명 연출 시간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동호와 서호를 잇는 다리 밑 벽화길도 빼놓을 수 없다. '꿈별길'이라 불리는 이곳은 아기자기한 벽화로 빼곡이 채워져 있다. 롯데월드의 캐릭터 로티, 로리의 모습부터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만한 다채로운 색감의 그림들, 꿈을 주제로한 짧은 문구들이 자연스레 눈길을 사로잡는다. 석촌호수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만큼 시민들의 휴식처 겸 데이트의 명소로 꼽힌다. 그러나 이곳은 본래 송파나루터가 있었던 뱃길의 요지였다. 1970년만 해도 볼품 없던 모습이었지만, 1981년대부터 호수 주변에 녹지를 조성하고 산책로 등을 설치해 지금의 모습으로 완성됐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호수 주변엔 놓칠 수 없는 역사들이 살아 숨쉬고 있다. 호수 입구에 위치한 삼전도비를 기점으로 도보 10분 정도를 소요하면 석촌동 고분군을 볼 수 있다. 사적 제101호 삼전도비는 아픈 역사의 일부다. 압도적 크기를 자랑하는 이 비석은 병자호란 때 승리한 청나라 태종의 요구로 1639년 인조가 세운 것이다. 본래 이름은 '대청황제공덕비'였으나 1963년 문화재로 지정될 당시 삼전도비로 변경됐다고 한다. 이는 한강의 나루터였던 '삼전도'의 지명을 딴 것이지만, 정작 삼전도는 1970년대 이후 한강 개발 후 사라졌다. 다만 석촌호수 서호 내부에 위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전도비는 여러차례 이동됐지만 지난 2010년 본래 위치와 가장 가까운 곳에 둬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현재 위치에 자리하게 됐다. 석촌호수에서 주택가를 지나면 백제 초기 역사의 흔적인 석촌동 고분군이 위치해 있다. 석촌역에서 더욱 가까운 이 고분군은 석촌동의 시초와 같다. '석촌동(石村洞)'이라는 이름이 바로 여기에서 유래됐기 때문이다. 돌이 워낙 많아 붙여진 이름이었으나 후에 백제 무덤이라는 것이 밝혀졌다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숨어있다. 이곳엔 여러 개의 무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것은 3호분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무덤의 주인이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아 더욱 궁금증을 유발한다. 고분군이 있다지만 이곳은 인근 주민들의 휴식처로도 쓰인다. 본래 무덤이었던 곳이지만 나무와 길을 내 공원이 됐다. 삼삼오오 모여든 어르신들과 자전거를 탄 아이들이 북적이는 모습은 이곳에선 흔한 풍경이다.

2017-04-26 14:00:44 김민서 기자
SKT, 1분기 영업익 4105억…전년比 2.1%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매출 4조2344억원, 영업이익 4105억원, 당기 순이익 583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매출은 롱텀에볼루션(LTE) 가입 고객과 데이터 사용량 증가, 자회사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자회사 수익성 개선, 상호 접속료 소송 승소 등 영향으로 늘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SK텔레콤의 전체 가입자는 2983만명을 기록해 작년 동기보다 91만명 늘어났다. 이 중 LTE 고객은 216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해 전체 가입 고객의 72.6%에 이르렀다. 회사 측은 "이동통신사업(MNO)은 선택약정할인 가입 고객 증가, 접속료 인하 등 매출 감소 요인에도 불구하고, LTE 가입 고객 및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올해 1분기 인당 데이터 사용량도 5.4기가바이트(GB)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신규 사업 분야에서도 주목할만한 시도가 있었다. SK텔레콤이 지난해 8월 공개한 음성인식 AI 플랫폼 '누구(NUGU)'는 11번가 주문, 프로야구 경기 알림 기능 등을 추가하며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SK C&C 등 관계사와의 협력을 통해 AI 기술 경쟁력과 사업성을 강화하는 한편, API 공개 및 스타트업 등과의 협력을 통해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뉴 ICT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등 SK텔레콤의 연결 자회사의 실적 개선도 눈에 띈다. SK브로드밴드 IPTV 가입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407만명을 기록했다. 인터넷TV(IPTV)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235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커머스 플랫폼 회사로 탈바꿈한 SK플래닛의 적자폭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유영상 전략기획부문장은 "SK텔레콤은 이동통신사업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는 한편 자회사 수익성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여줬다"며 "올 한해 이동통신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뉴 ICT 분야에서도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26 13:36:3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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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기 좋은 기업 '대웅제약'

일하기 좋은 기업 '대웅제약' 대웅제약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소통·성장·힐링이다. 그만큼 일하기 좋은 기업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대웅제약은 직원들이 일·육아를 병행하면서 가정을 돌볼 수 있도록 업무시간과 장소를 조정할 수 있다. 학습을 통한 역량 강화 및 직원간 소통을 통한 지식함양까지 다방면으로 직원의 성장을 지원한다. 업무 회의에서는 직원들간에 직함 대신 이름에 '님'을 붙여 일하고, 개인이 원하는 부서가 있다면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CDP 제도'를 활용해 언제든 옮길 수 있다. 직원의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환경을 조성하고 건강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있고 없는것 대웅제약에는 직급이 없다. 2015년부터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 같은 직급 대신 모든 호칭을 '님'으로 통일했다. 대신 합리적인 제도를 통해 직원 개개인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직무급 제도를 도입했다. 나이, 근무연한, 성별, 국적에 상관없이 개인 역량과 역할에 따라 평가와 보상이 적용된다.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 누구나 경력, 나이에 관계없이 직무능력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업무환경을 조성했다. 대웅제약은 유연근무제가 있다. 고정된 근무시간외에도 재택근무·탄력근무·부분근무·육아기 근로시간단축의 4가지 유연근무제를 제공해 직원이 자신의 여건에 맞게 근무 시간이나 장소를 자유롭게 선택해 일할 수 있도록 한다. 워킹맘은 물론 일과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남녀 직원 모두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더 효율적으로 일하며 지속적으로 역량과 경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제도를 통해 돕고 있다. ◆사내 제도 지난해부터는 스마트워크플레이스를 도입, 업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변화하는 시대에 기존 방식으로는 기업의 경쟁력을 장담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직원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자율적으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IT시스템, 정책과 제도, 근무환경 세가지를 구현했다. IT시스템은 하나의 앱을 통해 메일·SNS·캘린더 등 업무관련 소통을 지원하는 원앱시스템, 전자결재, 베어톡과 같은 서비스를 활용해 임직원과의 효율적인 정보공유, 실시간 의사소통, 업무 협업을 가능하게 한다. 데이터 백업이나 별도의 웹하드를 이용하지 않고도 자료를 공유할 수 있고, 일정을 PC와 동기화하거나 공유되는 각종 문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직원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성장하는 인재·회사 대웅제약은 직원의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경력개발프로그램은 직원이 정기적으로 부서를 이동하며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는 제도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관련된 업무 전체를 파악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원하는 부서 어디든 지원해 새로운 업무에 대한 도전과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의 도약 또한 직원들과 함께 준비한다. 제약업계 중에서도 가장 많은 8개국에 진출했다. 글로벌 지사·공장·연구소에 근무할 인재를 충원하기 위해 매년 '글로벌 우수인재 프로그램'을 진행해 년 1회 선발 후, 6개월여의 교육기간을 통해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선발된 직원은 현지 언어 및 문화에 대한 교육을 지원받으며, 해외지사 탐방 및 체험 근무를 통해 글로벌 마인드와 전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직원의 지식 함양과 역량 강화를 위한 학습조직, 소장 학습과 소통의 날, 사이버연수원, 도서지원제도 등 16가지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의 건강과 행복 대웅제약은 직원의 건강 관리가 우선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일회성 건강 관리가 아닌 직원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식습관·운동습관 등 건강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화 및 체계화하고 있다. 육아로 인한 여직원들의 경력단절을 막고, 좋은 부모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어린이집도 운영중이다. 서울 삼성동 본사 1층에 위치한 어린이집은 친환경식단은 물론 자작나무와 친환경자제로 마감한 친환경 놀이공간으로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보육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대웅제약은 2008년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아왔다. 2013년에는 '가족친화인증기업' 국무총리 표창 수상, '2012 일과 가정 양립 문화 확산'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2014년 경기도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 2016년 '남녀고용평등기업'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며 외부에서도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꾸준히 인정 받고 있다.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은 "'직원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이라는 신념으로 다양한 제도를 통해 직원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과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기업문화와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여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 스스로 성취감과 소속감을 느끼면서 성장할 수 있는 회사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17-04-26 12:40:46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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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휴대폰 저장 공간 늘리는 '클라우드 폰 서비스' 선봬

LG유플러스는 휴대폰 추가 저장공간을 100기가바이트(GB)까지 늘린 '클라우드 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클라우드 폰 서비스는 사진, 동영상, 음악 등의 파일을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해 휴대폰 메모리 용량과 상관없이 많은 양의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다. 또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와 달리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 설치나 회원가입, 로그인, 파일 업로드 등의 절차가 필요 없고 휴대폰 내부 메모리처럼 사용할 수 있다. 고객이 이용약관에 동의한 다음 카메라 설정 메뉴에서 파일 저장위치를 'U+ 클라우드 저장소'로 선택하면 클라우드 서버에 자동 저장된다. 원본 파일을 휴대폰 메모리에 그대로 두고 복사본을 서버에 백업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원본 파일을 실시간 저장하는 방식이다. 휴대폰을 통해 클라우드에 저장한 파일은 PC에서도 바로 내려 받을 수 있어 파일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클라우드 폰 서비스에는 하나의 파일을 여러 개로 나누어 동시에 다운로드 받는 파일 분할 블록 다운로드 기술과 LG유플러스의 파일 캐시 기술이 도입됐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을 활용하면 다운로드 속도가 빨라지고, 자주 사용하는 파일은 미리 저장해 두어서 네트워크 부하와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폰 서비스를 LG 'G6'에 우선 적용하고 향후 국내외 제조사에서 출시하는 다양한 스마트폰, 태블릿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2017-04-26 10:40:41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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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따르릉'으로 차트 1위 잡고 음악방송까지 접수…26일 '쇼챔' 출연

개그맨 김영철과 가수 홍진영의 트로트곡 '따르릉'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김영철과 홍진영은 지난 20일 '따르릉'을 발표했다. 두 사람이 각각 부른 두 개 버전 음원은 26일 기준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멜론과 엠넷 트로트 차트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따르릉'은 EDM사운드와 트로트가 결합한 일렉트롯으로 홍진영이 작사, 작곡하고 로코베리가 편곡했다. SNS 공개 투표를 통해 가창자로 선정된 김영철은 특유의 맛깔스러운 창법으로 트로트를 완벽히 소화했다. 따라 부르기 쉬운 가사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특징인 '따르릉'은 음악성, 대중성, 재미까지 모두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B급 감성의 뮤직비디오는 음원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SNS에서는 각종 커버 영상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두 사람은 지난 22일 홍대역 근처에서 '따르릉' 플래쉬몹 이벤트를 여는 등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는 중이다. 김영철은 가수도 쉽지 않은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당당히 차트 진입에 성공한 데 이어 트로트 차트 1위까지 석권하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그는 이 기세를 몰아 데뷔 후 첫 음악방송 출연까지 확정했다. 예능부터 라디오 DJ까지 종횡무진 활약 중인 김영철이 트로트 가수로서 또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증이 모인다. 한편 김영철의 데뷔 후 첫 음악 방송 무대는 26일 MBC 뮤직 '쇼! 챔피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7-04-26 10:29:54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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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승무원 학원 '채용 갑질' 논란…"강의 들으면 합격 시켜준다?"

외국 항공사의 채용대행을 맡은 승무원 학원이 학원생들을 상대로 사기극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학원 강의를 들을 경우 최종 면접 전까지 책임지고 뽑아주겠다는 말로 승무원 준비생들을 현혹시키고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발뺌하는 상황이다. 26일 정의당 이정미의원은 국회 정론관 앞에서 '채용장사 승무원학원 실태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승무원학원의 갑질행태를 폭로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서울 강남역에 위치한 코리아승무원학원이다. 홍콩항공의 채용대행을 따낸 코리아승무원학원은 지난 3월 말 채용간담회를 개최, 자사 학원생을 위주로 1차까지 합격을 보장해주겠다는 말을 하며 학원생을 모집했다. 당시 학원측은 "개원한지 얼마 되지 않아 합격졸업생이 없어 외부에서 실력있는 학생들을 대거 모집해 합격률을 높이는 것이 학원의 목표"라며 "비학원생은 절대 최종에서 합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리아승무원학원에서 홍콩항공 승무원을 준비했던 A씨는 "당시 학원측은 채용설명회에서 학원생과 비학원생의 비율을 80:20으로 뽑겠다고 호언장담 했었다"며 "비학원생과 동점일 경우에도 팔은 안으로 굽지 않겠냐며 학원 강의를 등록할 것을 권유했다"고 말했다. 이후 학원측은 '홍콩항공 특별반'을 운영했다. 기존 정규반 수업을 듣던 학생들도 특별반 수업을 들어야만 특혜가 주어질 것이라며 '합격=특별반'이라는 공식을 세뇌시켰다. 종강 이틀 전에도 할인가로 수강생을 받아주고 늦게 등록하거나 시간이 안맞는 학생들에게는 추가비용을 받고 1대1 수업을 듣도록 했다. 문제는 특별반 강의도, 1차 채용도 약속대로 이뤄지지 않는 부분이다. 특별반 강의는 총 5회 또는 8회로 이뤄졌다. 하지만 그 중 1~2회는 홍콩항공 채용절차에 필요없는 커버레터 쓰는 법만 알려줬다고 학생들을 토로했다. 특별반을 수강한 B씨는 "수업 1~2회에서 커버레터를 쓰는 법에 대해 알려주고는 다음날 수업때 강사가 알고보니 커버레터가 이번 절차에 필요없다고 했다"며 "이후에도 강사가 30분 이상 지각을 하고 자습을 하는 등 쓸모없는 시간만 보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학원 임원들이 1차 채용을 책임지고 있어 강의에 많은 문제가 발견되도 따지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강의를 책임지고 있는 강사가 곧 '1차에서 뽑아주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코리아승무원학원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1차 면접을 진행했다. 결과는 학원생 300명중 93명이, 비학원생은 1100명 중 107명이 각각 붙었다. 이후 특별반을 수강했던 학생들은 80:20이라는 채용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점을 강조하며 환불을 요청했다. 이에 학원 관계자는 "공정하게 뽑았을 뿐"이라며 "8:2로 학원생을 뽑는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발뺌했다. 하지만 학원생들이 채용설명회때 녹음한 파일을 들려주니 '뉘앙스가 그게 아니었다', '내일 다시 찾아와라', '수업의 질이 문제가 있다면 교육청에 신고해라' 등 말을 계속 바꾸고 있는 상황이다. 오랜시간 승무원을 준비한 학원생 C씨는 "처음부터 공정하게 뽑는다고 했으면 학원등록 안하고 비학원생으로 지원했을 것"이라며 "특혜가 있다고 현혹시켜놓고 면접관 볼 기회도 안주니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같은 승무원학원의 채용대행 행태는 암암리에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돼 왔다. 승무원 지망생 사이에 '과자학원'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아이비코리아강남평생교육원은 아랍에미레이츠항공사와 계약을 체결하며 '학원 정회원', 또는 '항공사 대비반 수강생'에 한해서만 서류심사, 1차, 2차면접을 통해 항공사 채용을 추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윙플하이 승무원학원은 중국의 천진항공와 채용대행을 했다며 수강생을 모집, 지난해 7월 1차 면접을 진행한 후 현재 최종면접은 재개되지 않고 있다. 사드문제로 한국인 채용이 문제로 제기되자 '취소'가 아닌 '원하면 기다려라'는 연락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강남 윙플하이 승무원 학원은 흔적없이 사라진 상태다. 수강료 먹튀의 책임은 고스란히 취업준비생들에게 남겨져 있다. 이정미 의원은 "청년실업률이 11.3% 이다. 청년들은 취업하기 어려워 한번 울고, 속아주면서 두 번울고, 사회의 농락에 세 번 울고 있다"며 "외국항공사에 취업하려는 수강생들은 항공사 면접서류라도 제출하려면 해당 학원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상황을 악용하는 학원들은 벼룩의 간을 빼먹는 파렴치한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윙플하이코리아는 "현재 한중 국제관계로 인해 최종면접만을 남겨놓고 채용은 진행 중에 있으며, 지원자들에게도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이를 공지하였고 승무원 학원 역시 부산에서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알려왔습니다.

2017-04-26 10:27:15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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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드는 망중립성 中] '5G망 투자'해야 하는데…이통사 등골 브레이커 CP

"5세대(5G) 이동통신에 투자해 '빨랫줄 장사'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망 투자 부담을 오롯이 감당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5세대 이동통신(5G)을 필두로 한 제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망 중립성 원칙에도 '새 판'을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존 망 중립성 원칙을 그대로 적용하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5G 패권경쟁 다툼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는 위기론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트래픽 폭발에 5G 망 부담까지…'나 홀로' 투자부담에 허리 휘는 이통사 다가오는 5G 시대를 앞두고 망 중립성이 이슈가 된 이유는 망 투자 부담 때문이다.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막대한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콘텐츠 제공업체(CP)들도 투자비용의 일부를 분담하기를 원하고 있다. 콘텐츠 회사가 동영상 등 대량의 트래픽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그만큼 통신사들의 망 투자에 대한 규모도 커졌기 때문이다. 한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망 투자는 통신사가 하는데 정작 망에 대한 권리는 갖지 못하는 가운데 '밑 빠진 독에 물붓기'하는 형국"이라고 꼬집었다. 네트워크 장비 및 솔루션 개발 업체 시스코에 따르면 세계 모바일 동영상 트래픽은 2021년까지 8.7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구글, 페이스북, 유튜브 등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을 중심으로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가 확대돼 모바일 동영상 트래픽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코는 모바일 동영상 트래픽이 전체 모바일 트래픽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8%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으로 모바일 트래픽 중에 동영상 트래픽이 차지하는 비중은 57.6%에 달한다. 시스코는 2021년 한국의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지난해 대비 5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콘텐츠 사업자는 사용자들이 정당하게 데이터 요금을 내고 콘텐츠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를 많이 쓸수록 통신사 입장에서도 고가 요금제를 받고 있으니 오히려 좋은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다가오는 5G 시대에 대비하는 이동통신 사업자의 목은 타들어가고 있는 판국이다. 스마트폰 보급확대과 이동통신 시장 포화로 인한 성장 정체로 이동통신 3사 매출은 정체돼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최초로 이동통신 3사 매출이 동반 하락하기도 했다. 문제는 신사업의 기반이 될 5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투자비다. 5G는 롱텀에볼루션(LTE)보다 20배 빠른 초고속, 10배 많은 초연결, 지연속도를 10분의 1로 줄여주는 저지연을 제공하는 통신기술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산업으로 꼽히는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자동차, 가상현실(VR), 로봇, 빅데이터 등은 대용량의 데이터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5G가 필수적이다.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LTE 투자에 비교적 발을 늦게 들여놓은 국가들도 5G 조기 투자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 5G의 경우 설비투자(CAPEX) 부담이 크다. 업계에서는 5G에 투자하는 총 설비 투자 규모가 LTE 대비 1.5~2배 가량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TE 상용화가 이뤄진 2011년부터 2012년까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의 투자비용은 총 15조5592억원이었다. 5G 상용화의 경우 최대 31조원의 막대한 비용이 투입될 수 있는 셈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5G의 경우 LTE처럼 2년 동안 집중 투자하긴 어려워 보이며 4~5년에 걸쳐 단계적 커버리지 확대가 예상된다"며 "전세계 국가 중 네트워크 투자 규모가 큰 미국·중국·일본 통신사들의 5G 투자는 2018~2022년에 집중될 전망이고, 이에 따라 5G 투자는 빨리 투자하되 단기 급증보단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고민의 지점은 없던 게 새로 나타나는 데서 시작된다"며 "데이터를 많이 쓰는 시대가 왔는데 2G·3G 때의 망중립성 기준을 얘기하면 논의 자체가 성립이 안된다. 새로운 기술과 기준이 나타났으니 시대에 맞는 것을 적용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CP "망 중립성 원칙 지켜야…무임승차 아냐" 콘텐츠 제공업체(CP)들은 전용회선 이용료, 데이터 센터 이용료 등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망 사용료를 내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반박한다. CP의 경우 트래픽 과금에 따른 망 이용료 부담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수익성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그 안에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이 첨예하게 얽혀 있다. CP들의 콘텐츠 전송을 대행하는 CDN(대용량 콘텐츠 전송)업체는 통신사에 망 이용료를 지불하는 직접적인 주체다. 트래픽을 중간에 유통하는 사업자로서 자칫 중간에서 부담을 떠안을 수도 있다. 결국 CP와의 계약금액도 인상시켜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한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은 조그만 사업자까지 누구나 들어와서 경쟁하는 무한경쟁 구간"이라며 "이런 시장환경에서 데이터를 쓰는 만큼, 데이터 수익을 얻는 만큼 망에 투자하라고 하면 중소 규모의 사업자에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과거에는 제조업이나 인프라 기반으로 산업을 했다면, 이제는 서비스적인 측면에서 글로벌 사업으로 진출하는 신사업을 조금 더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은 초기의 사업과는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에 서로 협의할 지점이 있다. 중간자 역할을 방송통신위원회나 정부 쪽에서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2017-04-26 07:00:00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