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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4]SKT, 글로벌 통신사들과 AI 합작법인 설립한다

SK텔레콤이 해외 통신사들과 함께 인공지능(AI) 기술 혁신과 산업 선도를 위한 글로벌 AI 동맹에 나섰다. SKT는 26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4'에서 유럽, 중동, 아시아의 대표 통신사 최고 경영진들과 만나 인공지능(AI) 기술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수행할 합작법인(Joint Venture)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AI 선도 위한 협력 체계 구축 SKT은 MWC24에서 도이치텔레콤, 이앤(e&)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와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창립총회를 열고 AI 거대언어모델(LLM)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수행할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SK 최태원 회장을 비롯 SKT 유영상 CEO, 도이치텔레콤의 팀 회트게스 회장, 중동 대표 통신사 이앤 그룹의 하템 도비다 CEO 등 최고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5개사는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텔코 LLM'(거대언어모델)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5개 국어를 시작으로 전 세계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다국어 LLM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합작법인은 연내에 설립할 예정이다. SKT 관계자는 "텔코 LLM이 개발되면 전 세계 통신사들이 각국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AI 에이전트와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SKT는 글로벌 통신사들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전 세계 약 13억 명의 고객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도이치텔레콤은 유럽, 미국 등지에서 약 2억 5000만 명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앤 그룹도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 1억 7000만 명, 싱텔그룹은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지역 7억 7000만 명, 소프트뱅크는 일본 내 약 40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국경없는 AI 협력 5개사는 이날 전세계 20여 개 통신사들을 초청한 글로벌 통신사 AI 협의체인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GTAR)'열고 글로벌 통신사들이 유무선 통신 등 핵심사업을 AI로 대전환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기술 확보와 사업구조 혁신을 위해 GTAA 참여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SKT는 AI 기술을 개발하는 통신사들이 공통으로 구축해야 할 원칙에 대해서도 공유하자고 제시했다. SKT는 또 현장에 참석한 글로벌 통신사들에게 텔코 LLM를 선보였다. SKT는 데모 버전으로 준비한 LLM을 직접 시연하며 통신사 특화 LLM의 기술적 특징과 적용 사례(Use Case)에 대해 설명했다. 유영상 SKT 사장은 "합작법인을 기반으로 GTAA를 확장해 글로벌 AI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며 "전 세계 13억 통신 가입자가 통신사 특화 LLM을 통해 새로운 AI 경험 누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디아 네맛 도이치텔레콤 기술혁신담당이사는 "독일에서는 월 10만 건 이상의 고객 서비스 대화가 생성형 인공지능을 통해 처리될 만큼 AI가 고객과 챗봇 간의 대화를 개인화하고 있다"며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유럽과 아시아를 더욱 가까워지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2-26 17:00:0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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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네트웍스, 2023년 매출 6765억원, 영업이익 510억원 달성

CJ올리브네트웍스가 2023년 사상 최대 실적 경신에 성공했다. CJ그룹 종합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 CJ올리브네트웍스는 26일 지난해 매출액 6765억원에 영업이익 510억원을 내며 각각 전년 대비 1.7%, 45.3%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이 5.3%에서 7.5%로 늘며 2.2%p 늘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해 7월 유인상 대표이사는 부임 후▲그룹DX선도(AI, 빅데이터, 클라우드, Global Next ERP) ▲대외사업 경쟁력 강화 ▲CJ ONE 슈퍼앱 진화 ▲스마트스페이스 등을 4대 전략과제로 선정하고 회사의 수익성 강화 및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체질개선에 나섰다. 유 대표는 업계 Top DX 역량과 생산성을 보유한 혁신기업으로 발돋움 해 CJ그룹 주요 계열사의 1등, 초격차, 글로벌 목표 달성을 지원한다는 중장기 지향점도 수립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올해 실적 또한 청신호일 것으로 전망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과 연계한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올해 회사 창립 이래 가장 큰 규모인 1200억원대의 스마트팩토리 대외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 1월 공공 IT사업 분야 250억원대 부당이득 반환청구 소송에서 승소하는 등 수익성 지표가 개선 될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외사업 매출 비중이 계속 늘어 22년 24.3%에서 23년 28.7%로 4.4%p 증가했고 24년 대외사업 매출 규모는 전년대비 40% 성장이 예상되는 등 지속적으로 대외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는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간과 일상의 변화를 선도하는 라이프스타일 혁신 기업을 반드시 만들어 낼 것" 이라며 "VFX스튜디오, 스마트팩토리 등 스마트스페이스 분야 신성장 사업을 확대하고 금융IT, 공공사업 신규 진출 등 사업다각화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2-26 15:19:0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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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24]KT, 하늘 나는 택시 대중화 이끈다…UAM 신기술 공개

KT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 2024에서 국내 도심항공교통(UAM) 대중화를 앞당길 신기술을 선보인다. KT는 26일(현지시간) 열리는 MWC2024 피라그라비아 전시관 4홀에 부스를 마련하고 UAM을 위한 항공 통신망 구축 기술을 소개한다. UAM은 도심 교통 체증을 해결할 미래 교통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수도권은 높은 인구 밀도로 UAM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해서는 대중에게 UAM이 안전한 교통 수단임을 증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KT는 안전한 UAM 운항을 위해 차별화된 교통관리시스템과 항공망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 KT 지능형 UAM 교통관리시스템(UATM)은 교통에 디지털 트윈을 접목한 'UAM 교통 트윈' 기술을 활용한다. UAM 교통 트윈 기술은 현실의 UAM 운항 상황을 디지털 환경에 옮겨 준다. 이곳에서 수행한 수많은 데이터 분석과 시뮬레이션 경험을 기반으로 UAM 운항 전 과정의 안전을 강화할 수 있다. 먼저 KT UATM은 노선 별 최적 하늘길 경로를 제시한다. UAM 이착륙 지점(버티포트) 사이에는 다수의 비행 경로가 존재할 수 있다. KT는 이 중 도심지의 고층빌딩, 비행금지구역(군시설 등), 유동 인구 등 데이터를 종합 고려해 최적의 경로를 찾는 알고리즘을 확보했다. 공군사관학교와 협력해 비행 데이터를 공유하고 숙련된 조종사의 가상 비행을 거치며 운항 난이도 및 안전성을 검증한 결과다. 수도권 지역에서 먼저 검증이 진행됐고 해당 경험과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전국으로 역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비행 승인 단계에서는 UAM 교통 트윈이 운항사가 제출한 비행 계획을 실시간 시뮬레이션으로 분석한다. 버티포트 가용성, 상공 혼잡도, 기체 상태, 기상 등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해 충돌과 같은 위험한 상황이 예측되면 비행 스케줄을 조정해 사고 발생 위험을 낮춘다. 비행 중에 응급 환자 및 돌풍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한 경우에는 119 등 응급 관리 체계, 운항사, 버티포트에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한다. 또한 최적의 비상 착륙 위치를 추천해 골든타임 안에 응급 상황을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다양한 비상 상황을 가정해 시험 데이터를 축적하고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온 결과다. KT는 여러 전문 기관과 함께 응급 매뉴얼을 지속 보강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서 KT는 UAM에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 '스카이패스(Skypath)'도 선보였다. 스카이패스는 UAM 비행 경로인 회랑(고도 300~600m. 폭100m)에 5G 항공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 항공망 커버리지 최적화 솔루션 ▲ UAM 회랑 특성에 맞춘 특화 안테나 ▲ 항공망 커버리지를 동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기지국 원격 제어 기술로 구성됐다. KT는 스카이패스와 함께 5G와 위성 통신을 동시에 연결하는 '5G-위성 듀얼링크(Dual-link)' 기술도 선보였다. 이를 통해 항공 통신망 커버리지를 회랑 외 지역까지 확대할 수 있다. UAM 기체가 정상적인 비행 경로를 이탈하거나 5G 통신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위성 통신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홍해천 KT 기술혁신부문 서비스테크랩장(상무)은 "신뢰성 있고 안전한 UAM 특화 항공망이 구축되도록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 3월 그랜드 챌린지 1단계 실증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UAM의 실질적인 新 도심 교통 체계로서 안전성 입증과 성공적 상용화를 위해 지속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2-26 09:33:5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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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더 활기찬 삶'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관심 쑥↑

전세계적 추세가 된 고령화와 팬데믹을 기점으로 시작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첨단 ICT 기술을 만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활황을 부르고 있다. UN에 따르면 2022년 11월 세계 총인구는 80억 명을 넘어섰지만 증가율은 매년 지속 감소하고 있다. 개발도상국까지 퍼지는 저출생 현상과 위생·의료기술로 평균수명 때문이다. 긴 노년기를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내려는 수요와 팬데믹 이후 불거진 건강에 대한 관심에 많은 기업들이 헬스케어 산업에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다. 25일 <메트로경제>의 취재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유래없는 저출생 현상과 고령화 사회를 맞으며 수많은 기업들이 헬스케어 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했다. 경계를 넘나들며 많은 업계가 참가한 덕에 하드웨어 기기는 물론 센서 등 첨단 기술까지 함께 발전 중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과거 환자와 초고령 인구 등 사후 케어가 필요한 대상에서 팬데믹을 기점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으로 변화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맞았다. PWC 컨설팅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1520억 달러(182조원)으로 2027년 5090억 달러(610조원)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024에서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링' 실물을 처음 공개한다. 연내 출시 예정인 갤럭시 링은 반지 안쪽에 생체신호를 감지하는 센서를 탑재해 사용자의 건강지표를 측정하고 운동, 수면보조를 돕는 웨어러블 기기다.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2012년 갤럭시를 통해 삼성헬스를 낸 후 2018년 갤럭시 워치를 2019년 갤럭시 핏을 출시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 뛰어들었다.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측정한 다양한 객관적 수치 요소를 모바일 헬스케어 솔루션인 삼성헬스를 통해 전문적인 관리를 제공공한다. 삼성전자는 앞서 22일에도 피트니스 밴드 신제품 '갤럭시 핏3'을 공개했다. 카카오는 이달 1일 카카오헬스케어를 통해 실시간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출시했다. 파스타는 연속혈당측정기(CGM) 센서로 혈당 정보를 수집하고 AI 기반 솔루션을 통해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식사·운동·복약 등 주요 변수를 분석한다. 의료기기인 연속혈당측정기(CGM) 센서와 애플리케이션 '파스타'가 한 세트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카카오가 헬스케어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세운 전문 자회사다. 올해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내년에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벤처 스타트업 업계도 일찌감치 헬스케어 산업에 뛰어들어 독자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2012년 설립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라이프시맨틱스는 최근 건강관리 앱 파프리카케어와 바이오기업 세레스에프엔디를 인수하며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ICT 기술을 바탕으로 개인건강기록 플랫폼 '라이프레코드', 비대면 진료서비스플랫폼 '닥터콜', 디지털 치료기기를 운영·개발 중이다. 새로 인수한 앱 파프리카케어를 기존 라이프레코드에 통합해 개인에 최적화한 디지털 헬스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달 16일에는 영상검출,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캐노피엠디 SCAI' 의료기기 품목허가 신청을을 냈다. 스마트폰으로 피부암 여부를 판별하는 의료 AI 솔루션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ICT 기술 발전에 따른 기업의 사업 확장도 영향을 미치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뒷받침도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의료 접근성 향상은 물론 일상적 관리를 통해 의료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정부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어 더더욱 투자 개발이 활황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1일 의료개혁 주제로 진행한 8차 민생토론회에서 "대한민국의 의료산업과 디지털헬스케어를 세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릴 자신이 있다"며 "우리 의료개혁도 글로벌 마켓을 상정해 추진해나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업계에서 평가하는 정부의 움직임은 부족하기 짝이 없다. 지난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국내 첫 디지털치료제 '솜즈'는 지난달 1월에서야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첫 처방이 이뤄졌다. 경도인지장애 디지털치료제를 개발한 이모코그는 한국과 독일에서 허가절차를 동시에 시작해 독일에서 임시 등재를 위한 마지막 단계를 밟으며 출시 막바지 준비에 이르렀다. 그러나 국내 허가는 진척이 없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치료제와 플랫폼에 대한 신중하고 엄정한 대응은 이해하지만 신기술이 자리 잡을 시간 조차 뺏을 만큼 느린 인허가와 규제 폐쇄 논의는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에 큰 벽"이라며 "삼성의 갤럭시워치 또한 5에 이르러서야 식약처로부터 의료제품 허가가 난 바 있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2-25 14:05:3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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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시행령 개정 '갑록을박'…지원금 확대 VS 시장 불균형

정부가 번호이동에 더 많은 지원금을 허용하는 '단통법 시행령' 개정에 나선 것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통신사 간 자율적인 지원금 경쟁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전망과 달리 이미 이통3사의 과점체제가 고착화된 상황에서 소비자 혜택이 크지 않을 것이란 평가와 함께 시장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단말기 유통법 시행령 제3조의 예외 기준을 새로 만드는 개정안을 보고했다. 단통법 시행령 제3조의 '지원금의 부당한 차별적 지급 유형 및 기준' 단서에 예외 기준을 신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는 가입 유형에 따른 차별이나 요금구간에 따른 지원율을 다르게 하지 못하게 돼 있다. 하지만 단통법 시행령이 개정되면 신규, 기변, 번호이동 등 통신사가 가입 유형에 따라 자율적으로 보조금을 정할 수 있다. 이에 통신사들이 다른 통신사의 고객을 자사로 가져오는 번호이동 관련 정책에 보조금을 많이 실을 지 이목이 집중된다. 가입자의 번호이동으로 위약금이 발생할 경우 다른 통신사가 위약금을 대납할 수 있기 때문. 그동안 가입자들은 통신사와 체결한 약정기간이 끝난 후 통신사를 갈아타는 번호이동에 나섰다. 약정기간 내 번호를 이동할 경우 위약금을 부담해야 해서다. 하지만 경쟁 통신사가 새로운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위약금을 대신 납부하면 가입자는 통신사를 쉽게 갈아탈 수 있다. 이에 정부는 위약금 대납을 통한 통신사의 가입자 유치 경쟁이 시장 경쟁 활성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단통법 폐지 이후 통신업계는 더이상 마케팅 비용을 지출할 이유가 없어지면서 통신 3사 과점 체제로 굳어졌기 때문이다.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단통법 폐지는 국회 협조가 필요한 사안인 만큼 단통법 폐지 전에라도 사업자 간 마케팅 경쟁이 활성화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시행령을 개정했다"며 "이번 개정으로 사업자 간 자율적 보조금 경쟁을 활성화해 국민들의 단말기 구입비가 절감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시행령이 적용된다 하더라도 소비자 혜택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과거와 달리 이미 과점 체제가 고착화한 시장에서 통신사들은 예전만큼 치열하게 경쟁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단통법 시행 전 이동통신 시장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낮은 상황에다 LTE의 등장으로 이통사마다 가입자 유치에 혈안이 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5세대(5G)가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스마트폰 보급률은 이미 100%에 육박하면서 통신 서비스 시장은 포화된 상태다. 이에 시행령 개정을 통해 지원금 경쟁이 촉발된다고 해도, 이통사가 과거만큼 지원금을 확대할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다. 또 알뜰폰 시장의 위축으로 시장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자금력이 부족한 알뜰폰 업계가 이통 3사와의 위약금 대납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에 가입자들이 이통3사로 대거 이동하면서 이들의 과점체제가 더욱 굳건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이통3사의 지원금이 확대되면 가입자들은 부담이 덜한 이통 3사로 쏠릴 수 있다"며 "최근 이통3사의 중저가 요금제까지 확대되는 상황에서 번호이동 지원금까지 확대된다면 알뜰폰 업계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국회입법조사처는 단통법 폐지 관련 입법 보고서를 내고 "유통점의 경쟁 요소가 생기고 지원금이 증가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는 반면 지원금 불균형과 소비자 차별, 고가 요금제 집중 문제가 또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2-25 11:55:5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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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4]SKT,'텔코 AI 세상' 비전 제시…AI 혁신기술 공개

SK텔레콤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2024에서 '텔코(통신사) AI 세상'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또 세계 통신사 연합 협력을 확대하고 AI 활동 무대를 글로벌로 본격 확장한다. SK텔레콤은 이달 26~2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24에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또한 세계 텔코 연합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협력을 구체화하고 실생활 영역에서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피라 그란비아 전시장 제3홀에 전시 부스를 꾸렸다. 3홀은 MWC 관람객이 가장 많이 찾는 핵심 전시관으로 글로벌 쟁쟁한 ICT 기업들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 올해는 삼성, 인텔, MS, 도이치텔레콤, 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자리 잡았다. SK텔레콤은 'AI, 변화의 시작점'이란 큰 주제를 바탕으로 텔코가 만들어 갈 AI 기술들을 전 세계에 소개할 계획이다. 해당 기술들이 전시되는 SK텔레콤 부스는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제3홀에 마련됐다. 제3홀은 전통적으로 MWC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핵심 전시장으로 삼성,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도이치텔레콤, 퀄컴 등 글로벌 ICT 기업들이 모여 미래 기술·서비스를 전시하는 MWC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우선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의 협력을 구체화해 선보인다. 지난해 7월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DT)과 e&, 싱텔 등과 함께 GTAA를 발족하고 AI 사업 협력의 물꼬를 텄다. 같은 해 10월엔 DT와 통신사향(向) 특화 LLM을 공동 개발하기로 뜻을 모으기도 했다. 세계 50개국, 약 13억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GTAA 창립 멤버들은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향후 텔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MWC 무대에서 '텔코 LLM'을 앞세운 통신사발 AI 혁신을 소개한다. 기존 통신업의 로직과 지식을 학습한 특화 LLM을 개발해 신규 서비스는 물론 고객 관리·마케팅 등 영역에도 활용하게 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고객지원 AI 컨택센터(AICC)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등 텔코 LLM를 기반으로 여러 적용 사례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LLM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 AI 기반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 '휴메인' 등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텔코 LLM 바탕 기술 협업 내용도 소개할 예정이다. AI 개인비서 에이닷 소개 공간도 마련했다. 에이닷은 지난해 9월 정식 출시 이후, 통화 녹음/요약 기능 및 다양한 서비스 개선을 통해 2월 현재 가입자 340만 명을 확보했다. SK텔레콤은 차세대 데이터센터 열관리 방식으로 평가 받는 '액체 냉각'을 포함해 AI 반도체 사피온, AI DC 보안 기술 등도 소개할 예정이다. 의료, 미디어 등 실생활에서 쓰이는 다양한 AI 기술도 선보인다. 비전 AI를 활용한 바이오 현미경 '인텔리전스 비전',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 미디어 가공 및 콘텐츠 품질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AI 기반 6G 시뮬레이터와 AI를 활용한 오픈랜 최적화 기술 등을 알리는 공간도 마련했다. 또한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력해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목업(mockup)을 제작해 특별한 체험 공간을 꾸민다. 관람객들은 전면 대형 LED 화면을 통해 김포공항-워커힐 노선 비행 체험을 함으로써 AI와 네트워크 역량 기반의 UAM 서비스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유망 스타트업 전시관 '4YFN(4 Years from Now)'에서는 AI 스타트업 15개사와의 협업 사례 등을 공유한다. 박규현 SK텔레콤 디지털컴 담당은 "이번 전시는 '텔코 AI 세상'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GTAA의 가시적 성과를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이 보유한 수준 높은 AI 기술을 널리 알릴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2-25 11:16:0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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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영섭 대표, 글로벌 통신 수장들 만난다…주요 현안 논의

김영섭 KT 대표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글로벌 통신사 수장들을 만나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KT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는 26일(현지시간)부터 29일까지 열리는 MWC 2024에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김영섭 대표는 한국 통신사 대표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CEO 보드 미팅에 참석한다. 김 대표는 MWC를 주관하는 GSMA의 국내 유일 이사회 멤버이다.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 김광동 CR실장, 이상기 전략실 글로벌사업개발담당 상무 등 주요 임원들 또한 각각 기술, 정책, 전략 워킹 그룹에 참가해 6G와 차세대 네트워크, 글로벌 정책 이슈, 거대언어모델(LLM)과 양자통신 산업 등 미래 통신을 위한 세부 아젠다에 대해 토의한다. 오 부문장의 경우 27일 오전 9시부터 MWC 현장에서 열리는 'CTO GTI서밋 키노트' 단상에도 오른다. 그는 KT CTO로서 미래 산업을 견인하기 위한 AI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는 등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통신 사업자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KT는 올해 MWC에서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라는 주제로 '넥스트 5G'와 'AI 라이프' 등 2개 테마존으로 전시관을 꾸미고,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과 AI 혁신 기술을 통해 달라질 미래상을 선보인다. 넥스트 5G에서는 미래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을 위한 항공 통신망 구축 기술과 양자암호, 전력절감 등 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소개한다. 구체적으로 ▲안정성 보장을 지원하는 항공망 '스카이패스(SkyPath)' ▲고속으로 이동하는 UAM에서도 끊김없는 통신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향상시키는 위성 연계형 '초 커버리지 다중 연결 네트워크(SkyNet)' ▲UAM 탑승객 통신이 가능하도록 만든 미래형 중계기 기술 'RIS'(전파의 반사와 투과를 원하는 방향으로 유연하게 재구성 가능) ▲비상 상황에서도 안전한 운항을 지원하는 'UAM 교통관리시스템' 등이 대상이다. 소개된 모든 기술은 올해 실시하는 UAM 실증사업 그랜드 챌린지에 적용할 예정이다. 유무선 모든 네트워크에서 서비스 해킹을 방지하는 '양자암호통신'을 비롯해 유선 보안에 특화된 양자키분배(QKD) 장비와 무선보안을 책임지는 QKD 장비를 함께 전시한다. 글로벌 통신 사업자간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I) 연동 개발을 지원하는 플랫폼(NetPilot)과 제조 연구개발 분야의 해석 솔루션을 클라우드 기반 고성능 컴퓨팅(HPC)을 통해 제공하는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AI 라이프' 존에서 AI 인공지능 솔루션을 확장해 초거대 AI가 적용된 다양한 사례를 선보인다. 거대언어모델(LLM)이 적용된 AI반도체, 소버린 AI(Sovereign AI) 사례 등 초거대 AI 협력모델도 준비했다. KT 초거대 AI가 광고 도메인에 적용된 디지털 혁신 사례인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도로명 주소를 학습할 수 있는 '지니버스 도로명 주소'도 있다. 아울러 'KT 파트너스관'에서는 협력사 ▲콴다(수학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 슈퍼브AI(영상기반 AI개발 소프트웨어) ▲모바휠(도로 노면 모니터링 시스템) ▲마르시스(AI셋톱박스) ▲CNU글로벌(IoT 전력선 통신방식 자동검침 시스템)이 참여한다. 오승필 부사장은 KT의 핵심 역량인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AI혁신 기술 등 다양한 ICT 기술을 현지 전시를 통해 선보이고 글로벌 통신사 및 유관 기업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협업으로 KT가 보유한 혁신적인 차세대 기술의 경쟁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2-25 10:54:0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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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크리에이터 육성 프로그램 조회수 2400만회 달성

LG유플러스는 크리에이터(창작자) 육성 프로그램 '와이낫 부스터스'가 콘텐츠 누적 조회수 2400만회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와이낫 부스터스는 LG유플러스가 고객경험 혁신을 통해 찐팬을 만드는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한 크리에이터 육성 프로그램이다. LG유플러스는 메타코리아와 함께 체계적인 멘토링 기회를 제공해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크리에이터는 LG유플러스의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하고 진정성 있는 후기 콘텐츠를 제작한다.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일상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크리에이터 120명을 선정해 시즌1 활동을 완료한 데 이어, 10월부터 올 2월까지는 디자인·음악·미술·반려동물로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 200여명과 시즌2 활동을 진행했다. 와이낫 부스터스는 시즌2 활동 기간 동안 총 918편의 콘텐츠를 제작, 누적 조회 수 2400만여회를 달성했다. 시즌1 대비 각각 30%, 60% 증가한 수치다. 크리에이터들의 팔로워 수는 평균 137% 늘었다. 크리에이터들이 자발적으로 제작한 콘텐츠 수도 시즌1 대비 238% 증가한 255건을 기록했다. 시즌2에는 메타코리아와 협업해 전문 릴스(Reels, 인스타그램 숏폼 서비스) 교육을 진행하고, 인기 크리에이터 노은솔과 닛몰캐쉬 등 개성 있는 콘텐츠 전문가를 초빙해 온?오프라인 멘토링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크리에이터들의 활동을 한 눈에 확인하고 콘텐츠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대시보드'도 도입했다. 와이낫 부스터스 시즌2 수료식은 지난 24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LG유플러스 관계자와 크리에이터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크리에이터들은 ''같이'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이 좋았다', '색다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다른 크리에이터들과 교류할 수 있어 좋았다' 등 활동 소감을 밝혔다. 와이낫 부스터스 시즌3는 올 5월부터 운영된다. 지난해 5월부터 운영해온 LG유플러스의 노하우와 크리에이터들의 의견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즌1과 시즌2 활동에 참여한 크리에이터들은 시즌3 활동에도 참여해 콘텐츠 제작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김희진 LG유플러스 통합브랜드마케팅팀장은 "영향력 높은 크리에이터로 성장하고 싶은 욕구가 강한 와이낫 부스터스가 추천?리뷰 콘텐츠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는 MZ세대 트렌드와 맞물려 자체적인 힘을 갖기 시작했다"며 "시즌3에서는 재미와 소통 기능을 강화하고 LG유플러스만의 차별적 고객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2-25 10:30:43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