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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수장에 '신화의 주역' 전영현 선임

삼성전자가 급변하는 반도체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전영현 미래사업기획단장(부회장)을 반도체 총괄 수장으로 임명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반도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상황에서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전영현 신임 DS부문장은 '반도체 신화의 주역'으로 불리는 인물로 과거 반도체 시장이 D램 중심으로 변화하던 시대 중심에서 삼성이 시장을 선도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21일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총괄 DS부문장을 경계현 사장에서 전영현 현 미래사업기획단(부회장) 단장으로 교체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인사 단행 후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하에서 대내외 분위기를 일신해 반도체의 미래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며 "신임 전영현 부회장은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그간 축적된 풍부한 경영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도체 위기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영현 신임 DS부문장은 과거 삼성전자가 반도체 1위 기업으로 영예를 누리던 때 핵심 역할을 수행한 인물이다. 전 신임 부문장은 LG전자에서 반도체 경험을 쌓은 후 2000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입사 했고, D램·낸드플래시 개발과 전략 마케팅 업무를 거쳐 2014년부터 메모리사업 부장을 맡았다. 2017년부터는 삼성SDI에서 6년간 대표직을 역임했고 지난해 말 다시 삼성SDI로 귀환해 신설된 미래사업기획단 단장을 맡았다. 이번 인사로 2022년부터 수장을 맡아온 경계현 사장은 미래사업기획단으로 옮긴다. 경 사장은 2020년부터 삼성전기 대표이사를 지냈고 2022년 DS부문장으로 부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며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주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부문장이 맡기도 했던 미래사업기획단은 지난해 11월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신설된 곳이다. 삼성전자의 미래산업 판도를 바꿀 신산업 발굴을 목적으로 한다. 그룹 전체의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한 M&A도 주도한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15년 이래 최악의 실적을 낸 삼성 반도체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손보기 작업으로 풀이된다. 지난 3년 사이 급변한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이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만큼 과거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 시절 1위 기업 선도 과정을 경험한 전 부문장을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있어서 특히 SK하이닉스에 크게 뒤진 상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 추정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HBM 시장점유율은 2위인 38%로 1위 기업 SK하이닉스의 53%와 큰 차이가 난다. HBM은 CPU 대신 GPU가 그래픽 병렬 연산이 가능해 AI 칩으로 급부상하면서 함께 떠오른 핵심 반도체다. HBM은 인공지능 학습과 고도화에 쓰이는 GPU의 핵심 부품으로 수요가 폭증하고 있어 이례적으로 AI칩 제작사들의 선급금 지불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다. 일반 D램 대비 가격은 몇 배 이상 비싸지만 수익성은 월등히 높아 영업이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삼성은 그동안 D램 시장에서 독점 체제를 구가했으나 HBM으로 시장 수요가 변화하는 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 하면서 SK하이닉스에 밀렸다. 삼성전자는 내년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전 부회장의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경계현 사장은 최근 삼성이 맞닥뜨린 반도체 위기상황에서 새 돌파구 마련을 위해 스스로 부문장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종희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과 협의 후 이사회에도 사전 보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 사장은 미래사업기획단으로 자리를 옮기되 종전 맡고 있던 SAIT(구 삼성종합기술원) 원장은 계속 역임할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5-21 16:04:0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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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무섭네…케이블TV부터 IPTV 추락 '본격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산으로 국내 유료방송 산업이 존폐위기에 놓였다. OTT의 구독료 인상으로 가계통신 부담이 증가하자 유료방송 서비스를 해지하는 '코드 커팅(Cord-cutting·TV상품해지)'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 이에 케이블TV 는 물론 IPTV(인터넷TV)를 시청하는 유료방송 가입자가 정부 공식집계 이래 최초로 감소했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3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는 3631만106명으로, 같은 해 상반기보다 3만789명(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2015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조사 이후 첫 가입자 감소"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감소에는 유료방송 전체 가입자를 견인했던 IPTV 가입자 수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유료방송 점유율은 지난해 하반기 IPTV가 57.63%, 케이블TV가 34.54%, 위성방송이 7.83%를 차지한다. 사업자별로는 KT가 24.31%(882만7392명)로 1위, SK브로드밴드가 18.41%로 2위, LG유플러스가 14.91%로 3위를 유지했다. LG헬로비전이 9.97%로 4위, KT스카이라이프가 7.83%로 5위, SK브로드밴드가 7.77%로 6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유료방송 점유율 1위인 IPTV의 직전 분기 대비 가입자 증가율은 0.54%에 불과했다. 이 수치는 2020~2021년 3~4%대를 유지하다 2022년 상반기 2.61%, 하반기 1.79%로 떨어졌고 지난해 상반기 1.21%로 재차 내려앉았다. 이후 이번 조사 때는 0%대에 접어들었다. 이 추세대로라면 IPTV 가입자는 이르면 올 하반기내 순 감소세로 접어들 전망이다. 특히 IPTV 1위 사업자 KT 가입자 수는 지난 하반기에 3만8576 가입자가 줄었다. 유료방송 매체인 케이블TV·위성방송은 이미 2021년 하반기부터 매 반기 0.7~2%대 가입자 감소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에 따르면 케이블TV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의 방송부문 영업이익은 2018년 2334억 원에서 2022년 192억 원까지 9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케이블TV는 지역 단위 허가사업자로 IPTV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경쟁사업자 대비 다양한 규제를 적용받고 있으며 30여년 전 부여받은 지역 채널 운용 의무로 인해 투자비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이는 OTT가 IPTV의 대체체로 자리 잡으면서 코드커팅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OTT를 매일 보는 시청자는 전국 인터넷 이용자의 82.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의 '2023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이용자 4775만여명은 82.3%가 OTT를 매일 시청한다고 답했고 이들의 주간 평균 OTT 시청시간은 6.9시간에 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OTT를 한 달에 1차례 이상 시청한다고 답한 이들은 지난해 인터넷 이용자의 98.5%(전년 대비 +1%p)였다. 이들의 주당 평균 OTT 이용시간은 전년보다 0.3시간 늘어 6.9시간으로 집계됐다. 이에 IPTV 3사는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OTT와 콘텐츠 제휴를 통해 결합 할인을 제공하는 한편, AI 신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는 산업 전체가 위기에 직면한 만큼 정책적 지원과 시장 재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도 이러한 위기 상황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3월 발표된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방안'에는 외국인 등의 유료방송 지분 소유제한과 재허가·재승인 제도, 방송광고 규정 등을 폐지·완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해당 제도가 추진되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19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024 케이블TV방송대상' 축사에서 케이블TV 산업의 위기를 짚으며 규제 개선 등에 힘쓸 것을 강조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5-21 11:27:4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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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공공 의료기관 최초 9개 국립병원 차세대 시스템 구축

네이버클라우드가 9개 국립병원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HIS)을 자사 플랫폼 기반으로 통합·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공공 의료기관의 병원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한 첫 사례다. 이번 전환 사업은 기존 병원정보시스템이 장비와 기술이 노후화 하며 각 병원시스템이 분야별로 구축·운영되어 통합 유지관리에 한계가 있었기에 시행했다.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통합 구축으로 동일한 운영환경에서 관리함으로써 운영 효율의 극대화가 기대된다. 선정 및 운영을 담당한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해당 구축사업이 클라우드 기반 전환인 만큼 서비스 운영 안정성과 보안 및 관제 지원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고려대학교의료원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등 총 7개 병원에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이 있다. 다년간 병원정보시스템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기술 전담 매니저(TAM, Technical Account Manager) 중심의 전문 조직도 있어 24시간 빈틈 없는 지원이 가능하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의 임근찬 원장은 "국내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방향이 점차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이번 사례가 국내 국공립 의료기관에 좋은 레퍼런스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중장기적인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의 표준체계를 제안하고 컨설팅 및 확산을 위한 지원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5-21 10:06:1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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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황성우 대표이사, DTW 2024서 기조연설 참석

삼성SDS 황성우 대표이사(사장)이 20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ell Technologies World, 이하 DTW) 2024 키노트 연설에 참여했다.올해 DTW 2024는 '혁신을 실현하기 위한 AI 도입 가속화'를 주제로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황 대표이사는 행사 첫 날 델 테크놀로지스 마이클 델 회장의 기조연설에 참여해 '생성형 AI와 하이퍼오토메이션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 내용은 '생성형 AI의 미래와 기업의 하이퍼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 비전이다. 황 대표는 "최근 많은 기업들이 생성형 AI 서비스의 도입과 LLM(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한 기업 업무자동화에 관심을 보인다"며 "삼성SDS는 대화 방식으로 기업 업무시스템과 솔루션을 자동화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그 결실로 생성형 AI 서비스인 FabriX(패브릭스)와 Brity Copilot(브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했다"고 소개했다. 패브릭스(FabriX)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와 지식자산, 업무시스템 등의 IT 자원을 생성형 AI와 연결해 직원들이 손쉽게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이다.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은 메일, 미팅, 메신저, 문서관리 등 기업의 공통 업무를 지원하는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를 적용한 서비스다.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는 기업이 원하는 다양한 LLM(거대언어모델)과 연계할 수 있고, 민감한 기업 데이터 등 보안이 중요한 기업 고객을 위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 다양한 환경을 지원하는 것이 강점이다. 황 대표는 이어 "앞으로 모든 컴퓨팅 기술은 언어 인터페이스를 가진 애플리케이션과 솔루션을 쉽게 업로드하고 실행하는 방식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나아가 GPU 중심 컴퓨팅 시대(GPU-Centric Computing)가 올 것"이라 전망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5-21 10:06:1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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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라인'을 삼킬려는 이유'…양질의 데이터가 없다

"2030년까지 인공일반지능(AGI)의 연산 능력은 모든 인류 지식을 합한 것보다 10배 이상 강력할 것이다""(AI는) 수정 구슬에 미래를 묻듯 과제를 해결해 줄 것이다. 일본은 가장 한복판에서 빛나는 수정 구슬을 만들어야 한다" 지난해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AI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 말이다. 최근 소프트뱅크가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의 지분을 확보하려는 것도 그 이면에 손정의 회장의 AI 사업에 대한 야심이 숨어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일본 정부가 라인 야후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빌미로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행정지도를 내린 것도 이례적인 조치여서, 소프트뱅크의 라인야후 지배력 강화를 위한 지원 사격 아니냐는 해석이 뒤따른다고 뉴시스는 전한다. 일본이 자체 소버린 AI(주권 AI) 생태계를 빠르게 구축하기 위해선 라인이 보유한 양질의 데이터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AI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일본과 소프트뱅크의 큰 그림으로 해석됐다. 실제로 소프트뱅크는 AI 반도체-슈퍼컴퓨터-데이터-플랫폼 등 자체 AI 생태계 전반을 구축하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 12일 "손정의 회장의 'AI 혁명'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손정의 회장이 최대 10조 엔(88조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이다. 손 회장의 핵심 구상 중 하나는 AI 전용 반도체의 개발이다. 미국 엔비디아처럼 공장없는 팹리스(fabless·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체제를 통해 내년 봄 시제품을 선보이고 가을에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불어 소프트뱅크가 90% 가량의 지분을 보유한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에 새 조직을 만드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Arm은 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회로 설계도를 이미 엔비디아 등에 제공하고 있는데 10% 지분을 엔비디아가 소프트뱅크 그룹에서 인수했다. 손 회장은 AI 전용 반도체 개발을 Arm의 자금과 소프트뱅크 그룹의 지원금으로 충당하고 양산체제가 확립된 뒤에는 해당 사업 부문을 Arm에서 분리해 그룹 산하에 두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AI 전용 반도체의 제조는 대만 TSMC 등에 맡길 계획이다. 일본 정부도 이런 소프트뱅크의 AI 사업 구상을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10일 소프트뱅크의 AI 슈퍼컴퓨터 개발을 위해 421억엔(약 3701억원)을 보조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일본 정부의 발표는 소프트뱅크, 라인야후가 네이버에 위탁하고 있는 기술적 협업 관계를 정리하겠다고 밝힌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왔다. 이런 정황에 비춰볼 때 일본 정부가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압박하고 있다는 시각이 팽배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이를 부인하며 "위탁 관리가 적절하게 기능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라인은 일본 국민의 80% 가량이 사용하는 국민 플랫폼이다. 메신저는 물론, 정부·지자체의 공적 업무와 대국민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번 라인 사태는 일본 정부가 라인을 자국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일본 내에서도 '라인'에 대한 네이버의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여론이 불거지고 있다. 아마리 아키라 자민당 경제안전보장추진본부장은 지난달 18일 일본 총무성에 "플랫폼 사업자는 사기업인 동시에 공공재"라며 "근본적 대책이 나올 것을 기대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특히 라인 플랫폼에는 양질의 데이터가 축적돼 있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은 월 이용자 수가 1억9600만명(작년 12월 말 기준)에 달하며, 일본 9600만명, 태국 5500만명, 대만 2200만명, 인도네시아 600만명 등 아시아 지역에선 한국의 카카오톡 같은 간판 메신저다. AI 패권 경쟁 시대에서 데이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양질의 데이터는 AI 서비스의 품질을 결정한다. 그런데 일본은 라인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자국만의 플랫폼이 없다. 일본 정부와 소프트뱅크가 라인을 탐내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라인야후는 소프트뱅크와 네이버가 절반씩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하지만 최근 라인의 아버지라 불리는 신중호 CPO가 이사회에서 물러남으로써 라인야후 이사회는 모두 일본 측 인사로 꾸려지게 됐다. 이전부터 네이버와 라인야후의 기술적 협력 관계는 균열 조짐이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의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하기보다는 오픈AI나 구글과의 협력을 추진했다. 지난해 6월에는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손정의 회장과 사업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있었다. 또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플랫폼인 '버텍스 AI'를 활용해 AI 검색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네이버는 자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라인야후에 접목하는 데 현실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분매각을 포함한 여러 대안을 중장기적 비즈니스 관점에서 검토해왔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네이버는 소프트뱅크와 지분 협상을 진행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일본 총무성 행정지도) 보고서 제출 이행시기(7월1일)까지 소프트뱅크 측과 (지분 조정 관련)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다"면서 "소프트뱅크와의 지분 조정 협의가 계속 이어지는 만큼 그 결과는 예측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2024-05-21 09:55:3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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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D 생성형 AI 기술로 백남준 전시 구현

KT가 백남준아트센터 특별전을 생성형 AI 기술로 3D 구현해 디지털 트윈 공간에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 KT가 구현한 전시는 백남준아트센터의 굿모닝 미스터 오웰 40주년 특별전 '일어나 2024년이야!'다. 전시는 백남준의 기념비적인 위성 생방송 프로젝트 '굿모닝 미스터 오웰'(1984)을 중심으로 기술과 예술이 결합해 서로 다른 시공간의 만남을 가능하게 하는 '전 지구적 소통'의 가치를 환기한다. KT는 생성형 비전 AI 기술을 활용해 현실 속 예술 작품을 형상·질감·재질이 표현된 초실감형 3D 모델로 제작했다. 백남준아트센터의 주요 소장품인 'TV 부처', '칭기즈 칸의 복권', '로봇 K-456′, 'TV 첼로'가 순차 공개된다 전시는 20일부터 약 1개월 간 백남준아트센터, 홍익대학교 서울캠퍼스 내 '홍익 AI 뮤지엄'과 KT 디지털 트윈 웹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와 홍익 AI 뮤지엄에서는 확장현실(XR) 기기로 작품을 경험할 수 있다. KT에 따르면 확장현실 기기를 착용하면 실제 전시장에 방문한 것과 다름없는 경험을 제공한다. 작품 배치까지 백남준아트센터를 그대로 따랐다. 관람객이 작품에 가까이 다가갈 시 상세한 해설도 제공한다. KT 디지털 트윈 웹사이트에는 저사양 디바이스에서도 작품을 원활히 감상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스트리밍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실감형 콘텐츠는 성능이 좋은 컴퓨터로 접속하지 않으면 뚝뚝 끊기고 로딩 시간이 길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KT 디지털 트윈 웹사이트는 클라우드에서 연산 처리가 이뤄지기 때문에 관람객이 접속한 디바이스에 GPU(그래픽처리장치)가 없어도 초실감형 콘텐츠를 원활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이번 초실감형 3D 백남준아트센터는 작년 4월, 주관사 KT와 디지털 트윈 분야의 국내 중요 19개사와 공동 발족한 K-디지털트윈 워킹 그룹의 대표적인 협업 사례다. KT의 생성형 비전 AI 기술과 예술을 융합했다. 전시뿐만 아니라 건설·패션·게임·설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천왕성 KT AI 서비스 랩 비전 AI 연구담당 상무는 "현실을 가상 공간에 동일하게 재현하는 디지털 트윈 콘텐츠는 생성형 비전 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보다 몰입감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KT의 생성형 비전 AI 디지털 트윈 기술이 향후 3D 콘텐츠 시장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5-21 09:53:5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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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SC제일은행과 ‘소상공인 지원’ 상생금융 협약

SK브로드밴드가 SC제일은행과 소상공인 상생금융 지원 사업에 나선다. SK브로드밴드와 SC제일은행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사에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상생금융 협약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소상공인 지원 패키지를 마련해 올 하반기부터 공동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은 이를 위해 자사의 '셀프 ATM' 앱이 탑재된 카드결제 단말기와 SC제일은행 카드 가맹점 결제 계좌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30억원 한도에서 해당 카드결제 단말기 비용을 2년 간 각 고객 당 최대 48만원까지 지원한다. 셀프 ATM은 자동현금입출금기(CD ATM)에서 현금을 찾는 것처럼 가맹점의 모바일 단말기에서 현금인출 기능이 내장된 신용카드, 체크카드, 현금카드로 고객이 보유한 현금을 찾아 물품과 서비스 대금 결제에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SK브로드밴드는 카드결제 단말기 사용을 위한 통신 솔루션을 비롯해 소상공인 맞춤형 통신 서비스를 마련해 제공할 계획이다. 김단주 SC제일은행 비즈니스뱅킹부문장은 "고물가, 고금리 등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고군분투하는 소상공인들에게 힘을 보태줄 수 있도록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최정호 SK브로드밴드 수도권 CP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소상공인의 창업을 돕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보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5-20 16:37:28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