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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아마추어 스포츠 후원에…올림픽서 금2개·은2개 ‘결실'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Team SK' 선수들의 여정이 막을 내렸다. SKT가 후원 중인 아마추어 선수들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의 성과를 거뒀다. 역도 박혜정 선수는 대회 마지막날인 11일 여자 81kg 이상급에 출전해 합산 299kg을 들어올리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존 자신이 보유했던 한국 기록 296kg을 3kg 넘어서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앞서'Team SK'는 남자 사브르팀이 단체전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오상욱) 단체전(구본길, 오상욱, 박상원, 도경동)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오상욱은 2관왕에 올랐다. 여자 사브르 단체전(윤지수, 전하영, 최세빈, 전은혜)에서도 사상 첫 은메달을 거머쥐며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펜싱 에페·플뢰레와 수영(황선우), 브레이킹 등도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선전을 펼쳤다. SKT가 후원하는 여자 핸드볼팀은 국내 구기종목 중 유일하게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SK텔레콤은 2003년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은 뒤 20년 넘게 펜싱 종목의 경기력 향상과 저변 확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누적 후원 금액만 300억 원에 이른다. 한편 파리 올림픽을 맞아 SK텔레콤이 준비한 각종 온라인 콘텐츠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Team SK' 선수들의 훈련 영상을 담은 숏폼 콘텐츠와 특수촬영 영상, 선수 인터뷰, 디지털 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가 유튜브에서 약 150만 건, 인스타그램에서 약 37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온라인 응원 열기를 높이는 데 앞장섰다. 김희섭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 담당(부사장)은 "많은 분의 관심과 응원에 힘입어 'Team SK' 선수들이 올림픽 무대에서 좋은 결실을 본 것 같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아마추어 스포츠 지원을 통해 스포츠 ESG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8-12 15:15:0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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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노키아, AI로 유선망 상태 모니터링 '맞손'

SK텔레콤은 노키아와 유선망 인공지능(AI) 기술인 '파이버 센싱'을 실증 및 상용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파이버 센싱'은 유선망 광케이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을 감지하는 기술이다. 광케이블을 통한 데이터 전송 시 케이블 주변환경에 따라 민감하게 위상이 바뀌는데, 이러한 위상 변화를 모니터링해 유선망 손상이나 주위에 가해진 충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SKT와 노키아는 지진, 기후변화(강풍, 폭우, 해류 등), 유선망 주변 공사에 따른 돌발상황(굴착기에 의한 단선, 도로공사 등)을 감지해 사전에 유선망 안정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SKT와 노키아는 '파이버 센싱'의 연내 국내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SKT 상용망에서 머신러닝에 기반한 실증 데이터를 축적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에 '파이버 센싱'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함으로써 네트워크 안정성 강화 측면에서 세계적으로도 앞선 AI 기술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파이버 센싱' 기술은 기존 유선망 선로 장비 그대로 데이터 학습에 활용할 수 있어 확대 적용에 효과적이다. 또한 기존 유선망 모니터링 기술 일부는 파악 가능한 거리에 한계가 있으나, '파이버 센싱'은 거리 제약이 없어 주요 백본망에 신속하게 적용하고 빠르게 기술 리더십 확보가 가능하다 SKT는 '파이버 센싱'을 전국 단위 유선망에 도입하고 공사현장에서의 선로 단선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능형 사전 대응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돌발 사고에 따른 서비스 장애를 사전에 방지,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정환 SK텔레콤 인프라 전략기술CT담당, 존 해링턴 노키아 아시아태평양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은 지난 7일 오후 서울 중구 SKT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석해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류정환 SK텔레콤 인프라 전략기술CT담당은 "AI 기반 신규 기술을 빠르게 내재화하기 위해 양사 역량을 결집했다"며 "고도화된 유선망 인프라가 필수인 AI 시대에 대비해 앞선 기술 역량을 갖추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 해링턴 노키아 아시아태평양 사장은 "이번 MOU를 시작으로 노키아 센싱 기술을 AI 기반의 자동화된 네트워크에 적용해 나가길 희망한다"며 "현장 상황을 사전 감지하고 대응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8-12 14:11:0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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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48개월 이하 영유아 부모 위한 '엄마아빠타다' 진행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가 48개월 이하 영유아 부모를 대상으로 '엄마아빠타다' 신청을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엄마아빠타다는 20만 원 상당의 쿠폰팩과 사전 예약 시 카시트 옵션을 제공하는 행사다. 타다는 영유아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하고 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고자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 신청은 타다 앱 내 메뉴 '엄마아빠타다'에서 할 수 있으며, 금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자격 요건 검토에 따른 승인 결과는 영업일 기준 5일 이내에 문자로 안내할 예정이다. 자녀는 2명까지 등록할 수 있다. 한 명당 20만 원 상당의 쿠폰팩을 지급한다. 쿠폰팩은 요금 할인권 8장으로 구성했으며, 사용 기간은 10월 말 일 까지다. 영유아용 카시트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4시간 전에 타다넥스트 차량을 예약하는 경우, 카시트 장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카시트는 순성 제품으로 유럽 최신 안전 기준인 아이사이즈(I-Size) 인증을 획득했다. 타다 관계자는 "타다에서는 모두의 더 나은 이동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공항, 병원, 여행지 어디든 아이가 부모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 저출생 대책 마련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08-12 14:10:30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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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택시 기사 가족 대상 '코딩 교육 캠프' 성료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기사의 청소년 자녀·손자녀를 대상으로 코딩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하는 '카카오모빌리티 주니어랩 2기'를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주니어랩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전개하는 소셜임팩트 프로젝트 '201 캠페인'의 일환이다.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택시 기사 가정 내 청소년 가족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2회를 맞은 카카오모빌리티 주니어랩은 신청 접수 10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선정된 전국 택시 기사의 청소년 자녀 및 손자녀 중학생 참가자 30명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진행된 캠프에 참여했다. 3박4일간 카카오모빌리티는 ▲레고 전문 교구를 활용 코딩 교육 ▲회사 서비스 기획자 및 개발자 멘토링 ▲로봇 릴레이 경주·로봇 씨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코딩 교육 참가자들은 6명씩 조를 이루어 ▲서비스 아이디어 기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기획 ▲사용자 경험(UX)을 고려한 모형 제작 ▲코딩 제작앱 연동 후 구동 등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를 직접 만들어보는 과정을 체험했다. 캠프 마지막 날에 열린 수료식엔 학생과 택시 기사 가족 약 110명이 참석해 조별 작품을 시연하는 '주니어랩 박람회'가 마련됐다. 학생들은 자율주행 트럭·로봇 배달 서비스, 음성인식 기반 약 배달·인명구조 돕는 드론 등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구현된 서비스들을 발표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앞으로도 모빌리티 기술 발전 파트너인 택시 기사님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08-12 13:26:32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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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5개 대학 돌며 '테크데이' 열고 인재 확보 나서

SK하이닉스가 20일부터 9월 10일까지 반도체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국내 5개 공과대학을 돌며 '테크 데이(Tech Day) 2024'를 진행한다. 테크 데이는 SK하이닉스가 국내 반도체 관련 분야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해 온 채용 행사로, 회사의 주요 임원진이 학교를 직접 찾아 최신 기술 동향을 논의한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로 회사의 위상이 높아지고, 구성원 중심의 기업문화도 젊은 층의 호응을 얻으면서 회사에 대한 국내 우수 인재들의 관심이 뜨겁다"며, "올해는 사장급 주요 경영진까지 나서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며 반도체 분야 인재들과 접점을 넓히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주선 사장(AI Infra 담당), 김종환 부사장(DRAM개발 담당), 차선용 부사장(미래기술연구원 담당), 최우진 부사장(P&T 담당), 송창록 부사장(CIS개발 담당) 등 SK하이닉스 경영진이 학교별 메인 강연자로 번갈아 참석해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회사는 8월 20일 서울대를 시작으로 포항공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세대, 고려대에서 차례로 테크 데이 행사를 갖는다. ▲설계 ▲소자 ▲공정 ▲시스템 ▲어드밴스드 패키징(Advanced Packaging) 등 5개 세션(Session)을 학교별 특성에 맞게 구성해 SK하이닉스 최고 기술 임원진과 학생 간 소통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재학생들이 자신의 전공과 연구 분야에 적합한 직무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회사에 재직 중인 동문 선배들과의 일대일 멘토링(Mentoring)도 함께 진행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8-12 13:25:3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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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그리드, K-디자인 어워드서 골드위너 수상

이노그리드가 국제 디자인 어워드인 'K-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커뮤니케이션 부문 골드위너를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K-디자인 어워드는 지난 2012년 시작된 아시아 3대 디자인 시상식으로, 매년 산업 디자인, 공간 디자인, 시각 디자인 부문에서 창의적이고 우수한 디자인을 발굴해 상을 수여한다. 올해는 전 세계 23개국에서 2637개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홍익대학교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나건 교수와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의 앤디 로우 교수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저명한 33명의 전문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노그리드는 커뮤니케이션 부문에 출품하여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아 '골드위너'로 선정됐다. 앞서 이노그리드는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디자인 시상식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자사 솔루션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 부문을,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자사 CI(Corporate Identity)로 기업 브랜딩 부문을 각각 수상한 바 있다. 이번에 수상한 '브랜드 사이트 UI/UX 리뉴얼 디자인'은 사용자들이 이노그리드의 가치와 비전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전문 기업으로서의 아이덴티티를 담아 제작했다. 이노그리드의 메인 컬러가 적용된 다채로운 그래픽과 풍부한 효과가 시각적인 몰입감을 제공한다. 간결하고 직관적인 메뉴 구성 및 화면 비율이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며, 수치화된 데이터가 한눈에 담겨 기업 이해도 향상을 돕는다는 설명이다. 이노그리드 UI/UX 디자인팀 윤상준 팀장은 "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 전문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한 노력이 세계적인 디자인 시상식에서 수상으로 이어져 매우 기쁘고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심미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통해 회사의 차별화된 브랜딩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8-12 09:43:0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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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날의 검'이 된 생성형 AI…'기술발전 VS 사이버공격'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발 정보기술(IT) 대란으로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MS발 정보기술(IT) 대란은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인해 MS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교통, 방송, 금융, 의료 전산망이 전세계에 동시다발로 마비된 사태다.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11일 <메트로경제> 취재 결과, 디지털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정부기관뿐만 아니라 민간기관, 개인 모두가 개인정보 유출 등 사이버 위협에 쉽게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AI 기반의 보안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민간 분야 주요 사이버 위협동향'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사이버 침해 사고 신고 건수는 2022년 1142건에서 지난해 1277건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899건에 달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35.4% 증가한 수치다. 사이버 공격을 막기 위해 사이버 보안 시장 규모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전세계 '사이버 보안' 시장은 연평균 33.4%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2024년 71억 달러에서 2030년까지 40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대표적인 사이버 보안 기업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와 센티넬원(SentinelOne)은 지난 1년 동안 68%의 성장세를 보인 바 있다. 특히 최근 생성형 AI 기술이 사이버 위협의 새로운 해결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AI를 활용해 ▲네트워크의 이상 탐지 ▲위협 자동 대응 시스템 ▲머신 러닝 기반 보안 분석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사이버 보안을 좀 더 공고히 구축할 수 있다. 네트워크의 이상 탐지 시스템은 AI를 활용해 네트워크 트래픽과 활동을 학습 후 이를 기반으로 비정상적인 행위를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다. 제로데이 공격이나 새로운 유형의 사이버 위협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유용하다. 또, AI 기반 위협 자동 대응 시스템은 위협을 탐지하면 즉각적으로 방어 체계를 작동시켜 의심스러운 IP를 차단하거나 특정 계정을 잠그는 등의 조치를 취한다. 머신 러닝 기반 보안 분석은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해 보안 침해를 감지하고 위협을 식별할 수 있다. 그러나 AI 기반 시스템이 확산할수록 새로운 피싱,스미싱 등 해킹 피해도 증가할 수 있어 양날의 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SDS는 지난 1월 발표한 '2024년 5대 사이버 보안 위협'에서 5대 사이버 보안 위협 중 하나로 'AI를 통한 사이버공격'을 꼽기도 했다. 생성형 AI를 악용해 손쉽게 대량으로 악성코드를 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사이버 10만 인재 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관련 예산을 20% 증액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는 2026년까지 신규 인력 4만명을 양성하고, 재직자 6만명에 대한 역량 강화를 추진해 총 10만명 규모의 정보보호 인재를 육성하기로 했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사이버보안 필요성을 피부로 체감하게 만든 이벤트다. 사이버보안 회사가 문제를 일으켜서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졌음에도 당사자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이버보안 기업 주가는 오히려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2024-08-11 16:21:24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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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방문자 수 1/10로 뚝… 이용자 사로 못 잡은 AI, 거품론 솔솔

인공지능(AI)을 둘러싼 거품론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실제 개인 이용자들도 AI 필요성을 크게 못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AI의 대명사가 된 오픈AI의 챗GPT 이용자 수가 급격히 추락한 데 이어 AI 탑재 여부가 개인용 모바일 기기 구매 등에 큰 영향을 못 미친다는 조사 결과가 속속 등장하고 있어서다. 개인이 AI를 일상생활 속에서 활용할 킬러 애플리케이션(Killer application)의 부재가 주원인으로 지목 된다. 11일 비즈니스인사이더의 발표에 따르면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인턴 중 Z세대(1998~2012년생) 응답자 중 스마트폰 구매시 AI 기능을 취우선시 고려 한다는 응답이 4%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Z세대는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한 세대로 분석된다. 이미 10대 이전부터 개인용 모바일기기를 경험한 세대로서 가장 신기술과 트렌드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설문조사 결과는 현재 온디바이스AI 제품들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의 부재로 인해 소비자들이 AI 기능의 필요성을 실감하지 못하는 데에 있다. 제이콥 본 이마케터 테크 애널리스트는 "AI는 장기적인 게임"이라며 "모든 스모트폰에 AI 기능이 갖춰질 미래는 기업이 어떤 소비자 경험을 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소비자들이 익숙해지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용자들이 AI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현상은 심화하고 있다. 시밀러웹의 조사에 따르면 대표적인 AI 킬러 애플리케이션인 오픈AI의 챗GPT 이용자 수는 최근 3개월 사이 1/10 수준까지 뚝 떨어졌다. 챗GPT는 출시 직후 첫 달, 약 1억 5200만 명의 방문 횟수를 유치하며 역사상 가장 빠른 시간 안에 1억 명의 활성 사용자를 유치한 플랫폼이다. 그러나 올해 4월 월간 18억 명의 월간 방문자 수를 기록해 정점을 찍은 뒤 5월 전월 대비 64.6% 줄어든 6억 3700만 명, 6월 1/10 수준인 2억 6000만 명까지 기록이 떨어졌다. 이탈률은 전월 32.68%에서 75.2%로 증가했고, 체류 시간은 2023년 11월 기록한 최고 기록 7분 31초의 절반 조차 못 미치는 1분 12초에 불과했다. 올해 5월 GPT-4o를 출시하고 AI 에이전트 출시를 예고했음에도 오히려 방문자 수가 급락했다. 스타티스타 추정 일일 운영 비용은 70만 달러로 30일 기준 21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러한 현상은 챗GPT 출현 당시 폭발적이었던 관심에 따른 역기저 현상으로 풀이할 수 있지만 다르게는 AI의 유용성에 대해 이용자들이 못 느끼고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실제로 <메트로경제> 취재 중 자신이 챗GPT를 많이 사용한다고 밝힌 정은지(31)씨 또한 챗GPT의 이용시간과 효용성에 대해서 의문을 표시했다. 정씨는 "주로 복잡한 엑셀 함수를 해결하는 데에 챗GPT를 쓰고 있지만 AI를 굳이 이용하지 않아도 되고 포털사이트 검색으로도 충분히 해결가능하다"며 "생각해보니 업무상 이용하는 것 보다는 엉뚱한 질문을 하는 등 재미로 쓰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정씨는 시밀러웹 조사 결과 가장 챗GPT 등 AI를 활발하게 사용하는 연령대(32.39%)에 해당한다. 업계 관계자 또한 AI는 운영체제(OS)나 자사 플랫폼과 결합하고 있는 MS(코파일럿), 구글(제미나이) 등이 이용 횟수가 많을 것으로 추정했으나 정작 실제 이용자들의 AI 필요성에 대한 인식 자체는 높지 않을 것으로 봤다. 골드만삭스 또한 지난달 25일 리포트에서 AI 거품론을 적극 다루기도 했다. 다론 아세모글루 MIT 교수의 의견을 소개하며 회의론을 펼쳤다. 아세모글루 교수는 "AI에 노출된 작업의 단 4분의 1만이 향후 10년 내 효율성을 입증할 것"이라며 "AI가 전체 작업의 5% 미만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AI 기술은 시간이 지나도 개발 비용이 감소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AI 개발 스타트업에 종사 중인 A씨는 "오히려 기업 내에서 AI의 필요성에 대해 실감하고 현재 AI 산업 자체 또한 B2B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실제로 B2C 서비스로써 AI의 효용성을 따진다면 현재 온디바이스 AI나 AI 어시스턴트 모두 극초기 단계로써 이용자들의 기대를 충족하지는 못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A씨는 "현재의 프롬프트(명령어) 중심의 대화형 AI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새로운 방식의 AI들이 등장한다면 또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2024-08-11 15:29:18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