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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AI 파운데이션 개발’ 공모에 15개 팀 격돌…네이버·LG·SKT 유력

'글로벌 AI 강국' 실현을 위한 재명 정부의 핵심 프로젝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총 15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총 2136억원을 투입해 '전 국민 AI'에 활용될 국산 대형언어모델(LLM)을 개발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들은 잇따라 자체 개발 추론 모델을 오픈소스로 개방하며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24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에 따르면 지난 21일 공모 마감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 총 15개 컨소시엄이 신청했다.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대규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돼 다양한 작업에 범용적으로 활용 가능한 인공지능 모델을 뜻한다. 대표적으로 GPT, PaLM, Claude 같은 LLM이 여기에 포함되며, 한 번 학습된 후 텍스트 생성, 번역, 요약, 질의응답 등 여러 분야에 파인튜닝 없이도 적용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모에 참가 의사를 밝힌 팀은 ▲네이버클라우드 ▲루닛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바이오넥서스 ▲사이오닉에이아이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정션메드 ▲카카오 ▲KT ▲코난테크놀로지 ▲파이온코퍼레이션 ▲한국과학기술원 등이다. 이번 공모는 서면·PT 평가를 거쳐 최종 5개 팀이 선정되며, 이후 단계별로 4개→3개→2개 팀으로 추려진다. 평가 기준은 ▲기술력 및 개발 경험(40점) ▲개발목표 및 전략(30점) ▲파급효과(30점)이며,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방식으로 모델을 처음부터 자체 구축한 경험이 핵심 기준으로 떠올랐다. 네이버클라우드, LG AI연구원, NC AI, KT 등은 외산 모델 의존 없이 자체 기술로 30B 이상 LLM을 개발한 이력이 있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와 LG AI연구원은 이 기준에서 강점을 가진 대표 주자로 꼽힌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21년부터 AI를 자사 서비스에 적용해 실사용자 피드백을 받아왔으며, 30B급 이상 모델을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자체 구축한 경험이 있다. LG AI연구원 역시 엑사원 시리즈를 장기간 독자 개발해왔으며, 이는 미국 에포크AI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AI 모델'에 등재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두 기업 외에도 기술력 면에서 업스테이지, 서비스 확장성과 생태계 구축 면에서 SK텔레콤, 공공 분야 확장성이 강한 KT 등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다만 일부 기업은 외국 오픈소스 아키텍처 기반의 재설계 모델을 활용해 기술력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정부는 외산 모델의 아키텍처 재설계도 허용하되, 라이선스 문제와 데이터 유출 우려를 최소화하려는 입장이다. 일부 스타트업은 기술력 부족으로 기존 모델 고도화 방향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주요 변수가 된 오픈소스 공개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날 SK텔레콤은 허깅페이스에 '에이닷 엑스(A.X) 3.1'을,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 X 시드 14B 씽크'를, NC는 '바르코 LLM'을 상업용까지 활용 가능한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LG AI연구원도 '엑사원' 시리즈 일부를 오픈했고, KT·코난테크놀로지·업스테이지도 추론 모델 공개를 통해 기술력을 입증 중이다. 정부는 오픈소스 공개 수준을 평가에 반영하고, 자부담 매칭 비율도 이를 기준으로 차등화할 계획이다. 업계는 심사위원단이 외부 압력에서 벗어나 기술력 중심의 공정한 평가를 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IT 업계 관계자 A씨는 "이번 사업은 단순히 기술 개발을 넘어, 대한민국이 독자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며 "특히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기업은 한정돼 있어, 결국 실질적인 추론 성능과 오픈소스 기여도가 최종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AI 스타트업 대표는 "정부가 외산 의존도를 줄이려는 방향성은 바람직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기존 오픈소스 생태계와의 조화도 필요하다"며 "독자성만 강조하기보다는 실제 활용성과 지속 가능성도 평가에 균형 있게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24 14:50:0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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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도피한 '뉴토끼'…불법 웹툰, 국제 공조도 비웃는다

불법 웹툰·웹소설 유통이 좀처럼 뿌리 뽑히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사이트 운영자들이 아예 외국 국적을 취득하고, 서버까지 해외에 숨긴 채 법망을 비웃으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 수사 공조의 벽에 막힌 채, 업계는 속수무책으로 피해만 쌓여가는 실정이다. 24일 한국만화가협회와 한국웹툰작가협회가 불법 웹툰 유통 사이트 '뉴토끼'의 운영자 체포 및 국내 송환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두 협회는 오는 8월 11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에 ▲뉴토끼 운영자 즉각 체포 ▲신속한 범죄인 인도 절차 협조 ▲일본 내 서버·광고 자산 몰수 ▲일본 콘텐츠 기업의 고발 독려 등 실질적 조치를 요구할 예정이다. '뉴토끼' 운영자는 2022년 수사망을 피해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일본에 귀화한 인물이다. 그는 웹툰(뉴토끼)뿐만 아니라 웹소설(북토끼), 일본 만화(마나토끼)까지 다양한 불법 사이트를 운영하며 막대한 범죄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만화가협회에 따르면 '뉴토끼'는 지난해 기준 누적 페이지 조회수 11억5000만 회를 기록, 국내 주요 불법 사이트 6곳의 전체 조회수(22억5000만 회) 가운데 절반을 차지했다. 이로 인한 추산 피해액은 약 398억원에 달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4 웹툰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불법 웹툰 유통으로 인한 전체 피해액은 약 4465억원에 달한다. 해외 불법웹툰 유통 규모가 고려 되지 않은 국내 불법웹툰 이용률은 20.4%에 달하며, 웹툰 저작권 침해를 경험한 작가는 24.5%, 웹툰의 불법 공유 사이트 게재를 경험한 작가는 42.4%로 나타났다. IT업계 관계자들은 작가들의 피해도 심각하지만 불법웹툰 사이트가 불법 온라인 도박으로 사람들을 유인하는 2차, 3차 피해를 일으킨다고 지적한다. 불법웹툰은 온라인 도박 배너를 보게 만들기 위한 미끼라는 시각이다. 지난해 12월 적발된 불법 콘텐츠 사이트 누누티비의 운영자가 벌어들인 수익은 333억원에 달하는 데, 해당 수익은 모두 불법 행위와 관련한 배너 게시를 통해 이뤄졌다. 뉴토끼 또한 광고 수익으로 연간 12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용희 경희대 미디어대학원 교수는 "불법 웹툰 사이트 중 누누티비 단 하나로 인한 저작권 피해 추정액이 약 4조9000억원에 달하고 국내 OTT 업체들의 2년간 영업 손실은 약 4000억원에 달한다"며 "이들은 최소 333억원의 불법 광고 수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불법도박 광고는 도박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 앞서 6월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남부자치경찰위원회가 4월부터 2개월간 청소년 사이버 도박 자진신고제 '고백(Go-Back) 프로젝트'를 시행한 결과 72명의 자진신고자 중 20명이 온라인 광고 접촉으로 도박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웹툰 업계도 웹툰 스캐닝을 막기 위해 기술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웹툰 불법 유통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17년부터 자체 기술 '툰레이더'를 도입해 유출자 추적과 위험 계정 차단에 나섰으며, 이 기술로 보호된 지식재산권 가치는 연간 2억 달러에 달한다. 툰레이더는 불법 업로드 지연을 통해 실제 매출 상승 효과를 입증했으며, 법적 대응으로는 미국 소환장 제도를 활용해 2023~2024년 총 220여 개의 불법 사이트를 차단했다. 또한 글로벌 저작권 보호 단체 ACE에 국내 최초로 가입해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창작 생태계 보호를 위한 기술·법률·글로벌 전략을 입체적으로 펼치고 있다. 웹툰 '머니게임'의 배진수 작가는 "불법 사이트의 조회수가 합법 플랫폼보다 더 높은 현실은 창작자로서 너무 절망스럽다"며 "불법 소비가 계속된다면 결국 좋은 작품이 사라지고, 생계가 위협받는 작가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호소했다. IT업계 관계자는 "웹툰이 글로벌로 확장해 나가는 중요한 시점에서 불법 웹툰을 단속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며 "국가간 수사 공조가 보다 잘 되길 바라며 본보기를 위해 형량 강화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24 14:47:0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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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2분기 매출 3조5120억원·영업이익 2302억원...전년比 4.2%↑

삼성SDS는 24일 2분기 매출액 3조5120억원, 영업이익 2302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2%씩 성장했다. IT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늘어난 1조6784억원으로 집계됐으며, 클라우드 사업 매출액은 약 20% 늘어난 6652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사업 중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CSP 사업은 ▲고성능 컴퓨팅(HPC) 서비스 증가 ▲클라우드 네트워크 서비스 확산 ▲공공 클라우드 사업 본격화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6% 급증했다. MSP 사업은 공공 기관의 클라우드 전환·구축 확대, 생성형 AI(인공지능) 서비스 사업 수주, 글로벌 공급망 관리(SCM)·고객 관계 관리(CRM) 사업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뛰었다. 물류 부문은 미국 관세 정책 영향에 따른 1분기 조기 선적으로 물동량이 감소했으나, 창고 물류 신규 고객을 확보해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이 약 3% 늘어난 1조8336억원으로 집계됐다.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Cello Square) 매출액은 2701억원을 기록했으며, 가입 고객은 지난해 2분기 대비 48% 증가해 2만1900개사를 돌파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클라우드, 생성형 AI 서비스 사업은 금융 및 공공 업종을 중심으로 대외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면서 "디지털 물류 사업은 대외 신규 사업을 적극 수주하는 한편, 선사·항공사 등 실행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07-24 10:51:4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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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경량 멀티모달 언어모델 및 MoE 모델 오픈소스 공개

카카오는 24일, 이미지와 텍스트 정보를 동시에 이해할 수 있는 경량 멀티모달 언어모델 '카나나(Kanana)-1.5-v-3b'와, 효율성을 높인 MoE(Mixture of Experts) 구조의 언어모델 '카나나-1.5-15.7b-a3b'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두 모델은 모두 카카오가 독자적으로 설계·개발한 카나나 시리즈 기반이다. '카나나-1.5-v-3b'는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입력을 이해해 자연어로 응답할 수 있는 경량 멀티모달 모델이다. 한국어와 영어 이미지에 대한 이해도와 질문 의도 파악 능력이 특징이며, 국내외 유사 크기 공개 모델과의 비교에서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모델은 지식 증류(Knowledge Distillation)와 인간 선호 반영 학습(Human Preference Alignment Training) 등을 통해 경량 구조임에도 정교한 응답을 도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모델은 이미지 인식, 도표 해석, 수학 문제 풀이, 문화유산 설명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예를 들어, 장소 사진을 입력하면 해당 위치를 식별하고 설명하는 식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함께 공개된 '카나나-1.5-15.7b-a3b'는 전체 파라미터 15.7B 중 약 3B만을 추론 시 활성화하는 MoE 아키텍처 기반 모델이다. 이 모델은 기존 3B 규모 모델에 다층 신경망 레이어를 복제·변환하는 '업사이클링' 방식을 적용해 개발됐다. MoE 구조의 특성상 컴퓨팅 자원 사용을 줄이면서도, 일반적인 8B 모델 수준의 성능을 확보했다. 카카오는 하반기 중 추론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한 에이전트형 AI 관련 성과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자체 기술 기반 모델을 지속 고도화하고, 상업적 활용이 가능한 오픈 라이선스를 유지해 연구자 및 개발자들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카카오는 앞서 카나나 시리즈 언어모델 4종을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공개한 바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24 09:22:3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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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자체 LLM 기술로 초거대 AI 모델 도전

SK텔레콤은 24일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를 통해 자체 구축한 대규모 언어모델 'A.X 3.1'을 공개했다. 총 340억개(34B)의 파라미터를 기반으로 한 이번 모델은 모델 설계부터 학습까지 전 과정을 자체 기술로 완성한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방식으로 개발됐다. A.X 3.1은 이전 버전인 A.X 3.0의 대화 성능을 바탕으로 코드 및 수학 처리 능력을 크게 개선한 모델이다. 이번 공개를 통해 SKT는 A.X 3.1 표준형과 경량형, 그리고 대규모 학습(CPT, Continual Pre-Training)을 거친 A.X 4.0 표준형과 경량형까지 총 4종의 모델을 오픈소스로 제공하게 됐다. 이 모델들은 학술 및 상업적 목적으로 자유롭게 활용 가능하다. A.X 3.1은 상위 모델인 A.X 4.0(72B)에 비해 파라미터 수는 절반 이하지만, 동일한 한국어 기반 서비스에 적용 시 약 90% 수준의 성능을 보인다. KMMLU 벤치마크에서는 A.X 3.1이 69.2점을 기록해 A.X 4.0의 78.3점 대비 약 88%, CLIcK 벤치마크에서는 각각 77.1점과 85.7점으로 약 90% 수준의 성능을 보였다. 한편 SK텔레콤은 자사 모델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업·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참여 중이다. 컨소시엄에는 크래프톤, 포티투닷, 리벨리온, 라이너, 셀렉트스타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과 서울대, KAIST 연구진이 함께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도 사용 의향서를 제출했다. SK텔레콤은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옴니모달(Omni-Modal)' 기술을 적용한 초거대 AI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기존 트랜스포머 구조를 넘어서는 새로운 모델 구조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이러한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AI 생태계의 자립성과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24 09:21:0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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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통신사 최초 IPTV 리모컨 원격 진단 서비스 도입

LG유플러스가 통신사 최초로 IPTV 리모컨 상태를 고객센터에서 원격으로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고객센터 상담사는 리모컨의 연결 상태(페어링), 버튼 입력, 배터리 잔량 등을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고객이 불편 사항을 설명하고 상담사가 이를 토대로 추정해야 했지만, 이제는 직접 원인을 확인하고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리모컨 연결 오류나 앱 충돌로 인한 작동 불능 상황에서 기존에는 리모컨 고장으로 판단해 택배 교체가 진행되곤 했다. 반납과 수령, 작동 확인까지 평균 3일이 소요됐다. 하지만 원격진단 시스템을 통해 연결 오류 여부를 바로 확인하고, 셋톱박스 재부팅 등의 조치를 즉시 시행할 수 있다. 리모컨을 분실했을 경우에는 '리모컨 찾기' 기능을 통해 리모컨에서 소리를 울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기능은 셋톱박스를 통해 직접 실행할 수 있으나, 고령자나 접근이 어려운 위치에 셋톱박스가 있는 경우에는 상담사가 원격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 이 외에도 '셋톱박스 블루투스 재가동', '리모컨 펌웨어 업그레이드' 등 일부 기능도 원격으로 수행 가능해졌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사용자 패턴을 분석해 IPTV 설정을 맞춤형으로 조정해주는 기능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오는 31일부터 적용되며, 그동안 3일 가량 걸리던 일부 문제 조치를 즉시 해결할 수 있어 고객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24 09:19:0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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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AI 기반 5G특화망 사업 확대 나선다

LG CNS는 인공지능(AI) 기술로 고도화된 5G특화망 사업을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5G특화망은 기업·기관이 특정 용도에 맞게 독립적으로 구축하는 전용 통신망이다. 이동통신사들이 제공하는 일반적인 5G와 달리 특정 구역 내에서만 사용돼 보안이 뛰어나고 초고속·초저지연 통신을 안정적으로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LG CNS는 기존 5G특화망에 'AI 기반 지능형 무선망 기술(AI-RAN)'을 결합한다. AI-RAN은 AI가 기지국과 네트워크 서버의 트래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는 차세대 통신망 기술이다. 데이터 전송 오류율을 10% 이상 낮추는 등 통신 품질을 강화해 6G를 위한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아울러 LG CNS는 AI-RAN의 성능 강화에 나선다. 5G특화망을 기반으로 현장에서 운용되는 로봇이나 인공지능 CCTV 등은 AI 분석·추론이 필요해 고용량의 서버가 요구된다. 이에 기존에는 AI 분석·추론용 서버와 네트워크 서버를 별도로 운영해야 했다. LG CNS는 업그레이드된 AI-RAN 기술을 통해 서버를 하나로 통합, AI와 네트워크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데이터 통신 지연을 줄이고, 서버 구매 비용을 30% 이상 아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 CNS는 국내 공항 한 곳에 AI 기반 5G특화망을 구축해 AI CCTV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AI CCTV는 통제 구역에 외부인이 들어왔을 경우 AI가 침입과 이상행동을 자동으로 감지·분석해 담당자에게 알려주는 보안 장치다. 단순히 특정 공간을 촬영하는 CCTV와 달리, 고화질 영상을 빠르게 서버로 전달하고 이미지 검사·데이터 추론을 처리해야 해 고도화된 5G특화망이 필수다. 이와 함께 LG CNS는 데이터 보안이 중요한 공항의 특성에 맞춰 사용자 정보 암호화, 불법 접속 차단 등 정보 유출을 예방할 수 있는 네트워크 보안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07-23 13:51:36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