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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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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쓰레기패션쇼' 캠페인 G-LIGHT 송출

CGV는 9월 한 달간 CGV의 옥외 광고 플랫폼 'G-LIGHT'를 통해 '쓰레기패션쇼' 환경 캠페인 영상을 송출한다고 밝혔다. G-LIGHT는 강남역에서 신논현역까지 약 760m 구간을 잇는 18개 미디어 폴로 조성된 도심 속 랜드마크 미디어다. '쓰레기패션쇼'는 WWF(세계자연기금)와 제일기획이 제작한 영상으로 야생 동물의 생존을 위협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오염의 심각성을 시민들에게 전하고, 자연 생태계 보호 참여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된 캠페인이다. 영상에는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꽂힌 거북이, 폐그물에 몸이 감긴 펭귄, 비닐에 얼굴이 덮인 코끼리 등 플라스틱 쓰레기로 고통받는 11종의 동물이 AI 기술로 사실적으로 구현돼 등장하며 "플라스틱 쓰레기 이젠 멈춰주세요"라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한다. G-LIGHT는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대로라는 공간적 특성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직접적이고 효과적으로 사회적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캠페인 콘셉트인 '패션쇼 형식'을 다양한 동물 영상으로 동시에 보여줄 수 있어, 많은 시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캠페인 영상은 G-LIGHT를 통해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송출된다. CGV 김한중 광고사업부장은 "도심 한복판에서 시민들과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할 수 있도록 '쓰레기패션쇼'를 송출하게 되어 뜻깊다"며 "CGV가 운영 중인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와 사회적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GV는 지난해에도 서울대공원과 협업해 환경파괴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보전하자는 내용을 담은 캠페인 영상을 삼성동 코엑스몰에 위치한 'S-LIVE'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에 송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13 23:17:3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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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삼성웰스토리, 급식 넘어 '외식 솔루션' 전면전

CJ프레시웨이와 삼성웰스토리가 외식·급식 사업 경험을 무기로 컨설팅·솔루션 시장에 본격 뛰어들고 있다. 브랜드 론칭부터 확장, 리뉴얼은 물론, 급식 공간을 활용한 마케팅 플랫폼까지 선보이며 '푸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의 변신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부터 외식업 맞춤형 컨설팅을 확대하며 '외식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브랜드 콘셉트 기획, 디자인, 메뉴 개발, 운영 분석 등 10여 가지 세부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대표 사례로 꼽히는 볶음밥·우동 전문점 '밥앤동'은 2022년 1호점 오픈 이후 100호점을 돌파하며 성공 모델로 자리잡았다. 지자체와 협력해 소상공인 점포 맞춤형 컨설팅도 진행, 제주 지역 외식업 지원 사례를 남겼다. 올해 들어서는 기존 '온리원 비즈넷'을 '솔루션 랩(Solution Lab)'으로 개편했다. 메뉴 개발, 브랜드 컨설팅 등 외식업 운영에 필요한 토탈 솔루션을 연구·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빅데이터 기반 뉴스레터와 '맛있는 동행' 프로그램 등 홍보 지원까지 아우르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단체급식 사업과 식자재 고객 네트워크를 접목한 '타깃 플랫폼'도 새롭게 내놨다. 급식 공간을 단순한 식사 공간이 아닌 오프라인 브랜드 경험 채널로 확장한 서비스로, 고객 연령대·직군·지역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프로모션을 기획한다. 이를 통해 외식 프랜차이즈 신메뉴 체험, 온·오프라인 이벤트 등 다양한 브랜드 협업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CJ프레시웨이가 단순한 급식·식자재 유통사를 넘어 컨설팅·솔루션·마케팅을 아우르는 '종합 푸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웰스토리 역시 외식 프랜차이즈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컨설팅을 강화하며 파트너사 성장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웰스토리의 '360솔루션'을 적용한 프랜차이즈 43곳의 가맹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집계한 같은 해 외식업종 평균 증가율(7.4%)의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식자재 공급액도 30% 늘었다. '360솔루션'은 상권 분석, 전용 상품 개발, 공간 컨설팅 등을 통합한 서비스다. 이를 도입한 외식 브랜드들은 단기간에 가맹점 수와 매출이 크게 늘며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삼동소바'는 솔루션 도입 6개월 만에 매장이 28곳에서 80곳으로 급증했고 매출도 4.5배 뛰었다. 삼성웰스토리는 공간 설계, 브랜드 마케팅을 넘어 해외 진출 지원까지 컨설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현재 해외사업 비중은 10% 수준에 불과하지만, 정해린 사장은 "2033년까지 매출의 30%를 해외사업에서 거두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미 태국 CP, 일본 고쿠부 등 글로벌 유통사와 네트워크를 확보했고, 지난해 헝가리에 개설한 사업장이 올해부터 본격 가동되며 해외 성과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대기업이 프랜차이즈 본사의 사업 컨설팅까지 포괄하면서 중소 브랜드들의 성장 경로가 크게 달라지고 있다"며 "업계 전반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단체급식 시장은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CJ프레시웨이, 현대그린푸드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업계 2위인 한화그룹 아워홈(18%)이 신세계푸드(7%)의 급식사업 부문을 1200억원에 인수하면서 업계 1위인 삼성웰스토리(29%)를 맹추격하게 됐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11 14:39:5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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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추석 앞두고 프리미엄 선물세트 잇따라 출시

추석을 앞두고 국내외 주류업계가 명절 선물 수요를 겨냥해 다양한 주류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부터 위스키, 전통주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마련하고 한정판 패키지와 프로모션을 내세워 명절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브랜드 '일품진로' 선물세트 3종을 선보였다. 기존 '일품진로'와 '일품진로 오크43'에 더해 올해는 처음으로 '일품진로 오크25'를 추가해 선택 폭을 넓혔다. 회사 측은 100년 증류주 노하우를 담은 오크 숙성 소주 라인업을 앞세워 프리미엄 소주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배상면주가는 자사 온라인몰 홈술닷컴을 통해 인기 전통주 선물세트 할인전을 진행한다. 복분자주, 홍시과실주, 느린마을 소주·약주 등 다양한 제품을 최대 28% 할인 판매하고, 구매 금액에 따라 보온보냉백, 쿠폰 등 사은품도 증정한다. 실속형 1만 원대부터 고급형 4만 원대 이상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마련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글로벌 위스키 업체들도 선물세트 경쟁에 가세했다. 산토리 글로벌 스피리츠는 산토리 위스키와 전용 하이볼잔으로 구성한 '산토리 하이볼잔'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패키지에는 브랜드 앰배서더 배우 추영우의 이미지와 QR코드가 삽입돼 오리지널 하이볼 레시피를 확인할 수 있다. 산토리 측은 긴 연휴 동안 홈 파티나 캠핑 등 다양한 자리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캄파리코리아도 와일드 터키, 러셀 리저브, 더 글렌그란트 등 프리미엄 위스키 라인업을 전용 글라스와 함께 구성한 추석 한정 세트를 내놨다. 온더락잔, 하이볼잔, 테이스팅 글라스를 세트에 포함시켜 소비자가 집에서도 전문적인 테이스팅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제품은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정통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윈저(WINDSOR)는 '추석 스페셜 에디션' 3종(12년·17년·21년)을 출시했다. 각 제품은 전용 글라스와 함께 구성돼 선물용으로 기획됐으며, 전국 대형마트에서 판매된다. 윈저는 200년 전통의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가정용 시장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 기간 가족·친지 모임이 늘어나면서 주류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도 꾸준하다"며 "브랜드 개성과 차별화된 패키지를 앞세워 소비자들의 기념일·명절 소비 심리를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10 15:19:3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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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셀프 케어'로 건강관리 혁신… 식품업계도 발빠른 대응

MZ세대의 건강 관리 방식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질병을 예방하는 차원을 넘어, 일상 속에서 스스로 실천하는 '셀프 케어(Self-care)'를 중심으로 체중·자세 관리, 균형 잡힌 식단까지 생활 전반으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단백질과 수분뿐 아니라 탄수화물과 지방까지 골고루 챙기는 '저속노화(슬로 에이징)' 식단과 맞춤형 운동을 병행하는 흐름이 확산하면서, 식품업계도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서고 있다. 맞춤형 영양제·건강기능식품 섭취는 기본이 됐다. 오픈서베이의 '건강 관리 트렌드 리포트 2025'에 따르면 20~30대 응답자의 절반 이상(약 56%)은 건강기능식품·영양제를 꾸준히 섭취하고 있으며, 홈트레이닝·필라테스·PT 등 소규모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4명은 수면·활동량을 기록하는 앱이나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기반의 일상적 관리로 건강을 '생활 습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건강을 개인의 라이프스타일 일부로 적극 관리하는 '웰니스(Wellness)' 소비 성향을 잘 보여준다. 소비 인식도 달라졌다. MZ세대의 건강 관련 구매 기준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보다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감)'를 중시한다는 응답이 60%를 넘었다. 특히 원료 투명성(43%), 친환경·비건 등 가치 소비(38%)가 제품 선택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단순히 유명 브랜드보다는 신뢰할 수 있는 품질 관리와 윤리적 요소가 소비의 기준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국내 식품업계는 '셀프 건강관리(Self-care)' 트렌드를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고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건강·면역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개인 맞춤형 소비가 보편화되면서 기존 식품기업뿐 아니라 편의점·카페 업계까지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우선 대기업들은 맞춤형 영양제·건강기능식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 대상그룹은 각각 헬스케어 전문 자회사를 출범하거나 기능성 브랜드를 확대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2022년 제약·헬스케어 전문 자회사 'CJ바이오사이언스'를 공식 출범시키며 바이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2021년에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천랩을 인수하며 맞춤형 헬스케어 기반을 마련했다. 같은 해 1월에는 건강사업부문을 분리해 'CJ웰케어'를 설립, 건기식부터 개인 맞춤형 건강 솔루션까지 아우르는 전문 기업으로 도약했다. 대상그룹 역시 건기식과 균형 영양식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 '뉴케어'를 중심으로 시장 영향력을 넓혀온 데 이어 2017년에는 자회사 '대상웰라이프'를 출범해 헬스케어 전문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저속노화(슬로 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제 곡물과 단순당을 줄이고 통곡물과 채소, 단백질을 중심으로 한 식단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정희원 노년내과 교수가 제안한 'MIND 식단' 역시 이런 흐름과 맞닿아 있다. 흰쌀·밀가루, 가공 떡·빵·면류, 설탕·탄산음료 등 고혈당 식품은 최소화하고, 귀리·현미 같은 통곡물, 콩류, 견과류 등 복합 탄수화물을 활용해 혈당 상승을 완화하는 방식이다. 이같은 건강 이슈 확대는 곧바로 식품업계의 제품 전략으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 전반에서 칼로리·지방을 줄이되 맛은 유지하는 '로우스펙(Low Spec)' 제품군이 잇따라 출시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풀무원의 식물성 지향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은 대표적으로 '제로면'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두유면'은 85㎉ 저칼로리 제품이면서도 고식이섬유·고칼슘 성분을 갖춰 인기를 끌고 있다. 수요가 공급을 웃돌자 생산 라인 증설에 나섰으며, 두부면·곤약면까지 제로면군을 확대해 주력 제품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즉석밥 시장에서 잡곡·콩·퀴노아 등을 활용한 웰니스 햇반 신제품을 선보였다. '서리태 흑미밥', '렌틸콩퀴노아 곤약밥', '병아리콩퀴노아 곤약밥' 등으로, 간편성과 영양을 동시에 잡아 건강한 식습관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웰니스 제품군을 확대해 시장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소비자들은 건강을 '특별한 관리'가 아니라 일상식 속에서 챙기는 습관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식품기업이 기능성·웰니스 요소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결합하느냐가 향후 경쟁력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0 14:19:5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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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SSM 업계, '규제의 파도' 앞에 먹구름

친환경 규제와 유통 규제 강화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주류업계와 기업형슈퍼마켓(SSM) 업계가 동시에 긴장하고 있다. 정부가 플라스틱 감축과 소상공인 보호를 명분으로 제도 손질에 속도를 내면서 업계 전반이 '규제 리스크'라는 먹구름 아래 놓였다는 평가다. 환경부는 내년 1월부터 생수·비알코올 음료 업체에 대해 페트병 제품의 10% 이상을 재생원료로 생산하도록 의무화한다. 이번 개정안은 연간 약 2만 톤의 재생 원료 사용을 예상하며, 2026년까지 사용 비율을 30%로 단계적으로 높이는 로드맵도 포함돼 있다. 롯데칠성음료, LG생활건강, 제주개발공사, 동아오츠카 등 주요 음료사는 이미 투명 페트 전환 및 재생원료 적용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문제는 주류업계다. 맥주 페트 매출 비중이 연간 약 15%에 달하지만 규제 대상에서는 빠져 있어 '반쪽짜리 정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 맥주사들은 캔·병 위주로 가면서 페트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는 반면, 한국은 대용량 페트 선호가 강하다. 업계는 품질 유지와 소비자 편의성을 이유로 갈색·초록색 페트를 고집해왔지만, 이는 재활용성이 떨어져 글로벌 트렌드인 무색 페트 전환과 역행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실제로 투명·단일막 구조로는 탄산을 유지하기 어렵고, 맥주는 햇빛과 산소에 민감해 맛과 향을 보존하기 힘들다. 롯데칠성음료가 투명 페트 전환에 성공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일부 성과가 있었지만, 오비맥주·하이트진로 등은 기술적 한계를 이유로 자율 협약 이행에 실패했다. 다만 업계도 변화를 피하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7월 '필라이트 1.6L' 페트 제품에 재생원료를 적용했고, 연말까지 전 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탄산 유지와 품질 안정성이 관건이지만, 결국 ESG 차원에서 체계적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유통업계도 규제 리스크에 직면했다. 현행법은 전통시장에서 반경 1㎞를 '전통상업보존구역'으로 지정해 SSM 출점을 제한하도록 하고 있으며, 해당 조항은 11월 23일로 효력이 만료된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유효기간을 다시 5년 연장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민주당은 골목상권 침투 차단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유통업계는 "10년 전 논리로 시장 현실을 무시한 규제"라며 강하게 반발한다. 국민의힘은 규제 완화를 주장하고 있으나, 의석 구도상 민주당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는 규제 강화가 오히려 역효과를 낳는다고 주장한다. 쿠팡 등 e커머스와 식자재마트는 규제에서 벗어나 반사이익을 누리는 반면, SSM은 월 2회 의무휴업과 새벽배송 불가 등 제약을 그대로 안고 있어 '불공정 경쟁'을 강요받는다는 것이다. 실제 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대형마트 휴업일을 평일로 옮긴 지역은 주변 상권 매출이 3.1% 증가하는 효과가 있었지만, 온라인 유통 성장세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같은 기간 쿠팡의 식품 카테고리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을 잠식했다. 결국 유통·식품업계 전반은 잇따른 규제 강화 흐름이 업황 악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하고 있다. 장기 불황과 온라인 쇼핑 확산으로 매출 기반이 흔들리는 가운데, 친환경 규제와 영업 규제가 동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규제만으로는 소비자 선택을 돌리기 어렵다"며 "정책 효과와 산업 경쟁력을 균형 있게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07 14:55:5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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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대학생 혜택 프로그램 한층 강화

스타벅스 코리아는 대학생 혜택 프로그램 론칭 1주년을 맞아 구성 콘텐츠를 한층 강화하고, 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맞춤형 혜택 제공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9월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인 대학생 및 대학원생(휴학생 포함)이 카카오 톡학생증으로 재학 중인 상태를 인증하면 제조 음료 할인, 음료 사이즈업 쿠폰 제공 등 월 최대 2만 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Hello, Student!'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지난 1년간 수십만 명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이 가입했다. 가입자 중 80%가 만 25세 이하였으며, 4명 중 3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혜택 프로그램에 가입하지 않았던 대학생(대학원생) 회원 대비 월평균 구매 횟수와 구매액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매월 제공되는 제조 음료 할인 및 사이즈업 쿠폰이 Z세대 고객들을 매장으로 이끈 것이다. 지난 1년간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한 대학교는 고려대학교였으며, 숙명여자대학교와 건국대학교, 동국대학교는 재학생의 절반 이상이 대학생 혜택 프로그램 가입자로 나타났다. 이처럼 해당 프로그램이 대상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자 스타벅스는 개강을 맞은 이달부터 대학생 전용 프로그램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혜택 구성을 선보인다. 가입자에게 최초 1회 주어지던 특정 음료 50% 할인 쿠폰 혜택은 앞으로 모든 제조 음료 50% 할인 쿠폰으로 제공되며, 매주 제공되는 혜택은 평일 제조 음료 30% 할인 쿠폰 1종에서 주말 제조 음료 1+1 쿠폰이 추가된 2종으로 제공된다. 평일에 이어 주말까지 쿠폰 이용 혜택을 확대한 것이다. 또한, 한 달에 한 번 주어지던 특정 음료 사이즈업 쿠폰은 푸드 20% 할인 쿠폰으로 변경 제공돼 대학생 혜택 프로그램 이용자의 푸드 선택권을 크게 넓혔다. 대학생 혜택 프로그램 이용자가 사용한 혜택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용 페이지도 열릴 예정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04 15:13:4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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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위기 돌파 카드 ‘TBK 소스’로 해외 공략

외식 전문기업 더본코리아가 연이은 논란과 실적 부진 속에서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반전을 노린다. 회사는 3일 오전 신라호텔서울에서 글로벌 B2B 소스 브랜드 'TBK(The Born Korea)' 론칭 기자간담회를 열고 2030년까지 해외 매출 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단순 소스 수출에 그치지 않고 레시피·운영 노하우까지 제공하는 '글로벌 푸드 컨설팅' 모델을 앞세워 아시아·미주·유럽 등 핵심 거점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회사가 반전 카드로 꺼내든 TBK 소스는 '맛의 시작, 더본'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의 일상적 맛을 담아 전 세계 소비자와 공유한다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출시 품목은 ▲양념치킨소스 ▲매콤볶음소스 ▲된장찌개소스 ▲떡볶이소스 등 7종으로 출발해 연말까지 ▲쌈장소스 ▲LA갈비소스 등 4종이 추가돼 총 11종으로 확대된다. 소스 패키지에는 QR코드를 삽입해 짧은 영상 레시피와 연동되며, 현지 조리사들이 재료 준비부터 조리 순서까지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단순히 제품만 수출하는 것이 아니다. 더본코리아는 '글로벌 푸드 컨설팅'을 통해 현지 환경에 맞는 레시피, 원가 관리, 폐기율 절감, HACCP·ISO 인증 기반 품질 보증, 셰프 트레이닝 등 매장 운영 전반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즉, 소스 공급에 그치지 않고 메뉴 컨설팅과 운영까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글로벌 B2B 모델이다. 실제 성과도 나오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7월 독일 대형 유통그룹 글로버스 본사가 위치한 상트벤델 지역의 마크탈레 하이퍼마켓 푸드코트에 '비빔밥과 덮밥' 메뉴를 도입했다. 현지 식재료를 활용하면서도 TBK 소스로 맛의 균질화를 확보했고, 주방 기기와 운영 컨설팅까지 동시에 진행하며 안정적인 안착에 성공했다. 현재 독일 에쉬본 지역에 2호점 개점을 추진 중이며, 향후 체코 등 인근 유럽 국가로의 확장도 논의되고 있다. 프랑스·영국 등 주요 리테일 기업과 협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백종원 대표는 이번 글로벌 소스 사업의 '영업 선봉장'을 자처했다. 미국, 유럽, 대만, 중국 등 주요 거점을 순회하며 직접 소스 시연회와 바이어 미팅을 주도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현지 유통사 협업을, 유럽에서는 한식 레스토랑 메뉴 컨설팅을 집중 공략한다. 대만은 까르푸·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사 협력을 추진 중이고, 중국은 기업·병원 등 기관급 급식 시장을 겨냥한 소스 공급과 조리 컨설팅을 타진하고 있다. 백 대표는 "TBK는 단순한 제품 수출이 아니라 레시피와 운영까지 함께 제안하는 글로벌 푸드 컨설팅 브랜드"라며 "해외에서 거둔 성과를 국내 연구개발에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올해 들어 각종 논란과 부진한 성적표로 곤혹을 치렀다. 경찰은 최근 농지법·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회사와 공장 관계자들을 불구속 송치했으며, 논란이 불거진 백석공장 운영은 중단됐다. 여기에 본사 임원이 '술자리 면접' 과정에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직 문화 전반에 대한 비판 또한 거세다. 해당 임원은 즉각 업무에서 배제됐지만, 기업 윤리에 대한 신뢰는 큰 타격을 입었다. 실적도 악화됐다. 공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742억 원에 그쳤고, 영업손실은 225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주가는 공모가 대비 27% 이상 떨어지며 신저가를 기록했고 투자자 불만이 고조됐다. 일부 가맹점주들은 과열 출점과 신메뉴 개발 지연, 본사와의 소통 부재를 지적하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더본코리아는 감사조직과 홍보팀을 신설해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전 임직원 대상 윤리 교육과 위생 시스템 전면 개선을 약속했지만 신뢰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더본코리아가 위기 속에서 내놓은 글로벌 B2B 소스 전략이 단순한 돌파구를 넘어 장기적 체질 개선과 신뢰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03 14:21:0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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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 캔' 인기에 판매 채널 확대

프리미엄 라거 브랜드 한맥이 9월부터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生) 캔'을 전국 편의점에서도 판매한다. 지난 7월 대형마트에서 첫 선을 보인데 이어 전국 편의점으로 판매 채널 확대에 나섰다.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 캔은 개봉 후 시간이 지날수록 거품이 스스로 차오르도록 만드는 기술을 국내 맥주 브랜드 최초로 캔에 구현했다. 한맥 생맥주나 전용 거품기를 통해서만 즐길 수 있었던 거품의 풍성함과 지속력, 그리고 차별화된 부드러움을 캔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7월 대형마트 출시 당시 4주 만에 일부 매장에서 일시 품절 사례가 나타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오비맥주는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 캔'의 판매처를 전국 주요 편의점으로 확대하면서 한정판 기획팩도 출시한다. 9월 9일부터 한맥은 탈·부착이 가능한 손잡이인 전용 '캔 핸들'이 포함된 330ml 6캔 기획팩과 시원한 음용이 가능한 머그컵 모양의 '캔 쿨러'가 포함된 330ml 12캔 기획팩을 한정 출시한다. 해당 기획팩 제품은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편의점 자체 앱에서 예약 주문 후 매장을 방문해 수령할 수 있으며, 선착순 한정수량으로 대형 리유저블백을 증정한다. 한맥 브랜드 매니저는 "전국 편의점 입점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 캔'을 쉽게 즐길 수 있게 됐다"며 "9월에는 팝업스토어 및 부산국제영화제 현장 부스 등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한맥이 선사하는 극강의 부드러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03 11:12:20 신원선 기자
[기자수첩] 출점 경쟁 넘어…편의점의 다음 숙제

편의점은 이제 '작은 슈퍼마켓'이 아니다. 출근길에 커피를 사고, 퇴근길에 간단한 식사를 해결하며, 주말에는 택배를 부치고 공과금까지 납부할 수 있는 곳. 어느새 우리의 일상은 편의점을 빼놓고는 설명하기 어려워졌다. 편의점은 더 이상 상품을 파는 점포가 아니라 생활을 이어주는 인프라로 변하고 있다. 돌이켜보면 편의점이 이렇게까지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올 줄은 예상치 못했다. 1인 가구와 고령화, 온라인 쇼핑의 성장으로 대형마트가 힘을 잃어가는 사이 집 앞 편의점은 오히려 존재감을 키웠다. 급할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곳, 가까이에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안도감을 주는 곳이 됐다. '라스트 100미터 유통망'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하지만 이 진화가 모두를 위한 것인지는 의문이다. 편의점은 늘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으로 생활을 편리하게 만든다고 말하지만, 정작 그 부담은 가맹점주가 짊어지는 경우가 많다. 무인 택배, 배달 서비스, 심지어 금융 기능까지 편의점은 만능 플랫폼이 됐지만, 이 과정에서 점주들이 감당해야 할 인건비와 운영 리스크는 커졌다. 결국 '생활 인프라'라는 화려한 수식어 뒤에는 땀과 희생이 자리 잡고 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봐도 고민은 있다. 편의점은 분명 가까워서 편리하지만, 그 편리함이 곧바로 '가치'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돈을 내고 만족할 만큼의 특별한 경험이나 혜택이 있느냐?라고 물어왔을 때 쉽게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없다는 것. 온라인몰과 배달앱과의 경쟁 속에서 편의점만의 정체성을 소비자에게 각인시키지 못한다면, 생활 인프라로서의 입지는 언제든 흔들릴 수 있다. 편의점이 앞으로 나아갈 길은 결국 '편의성의 재정의'다. 단순히 가까이 있다는 물리적 의미를 넘어 소비자가 체감하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 지역 밀착형 서비스, 시니어 친화 서비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물류 허브 등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된다. 하지만 중요한 건 본사와 점주, 그리고 소비자가 모두 납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찾는 일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02 14:15:0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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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10월부터 합법 숙소만…한국서 자율 규제 전면 시행"

에어비앤비가 한국 시장에서의 신뢰 회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국내 플랫폼 가운데 처음으로 자율적 영업신고 의무화를 선언했다. 오는 10월 16일부터 등록된 모든 숙소가 영업신고를 완료해야만 예약을 받을 수 있게 되며, 미신고 숙소는 순차적으로 퇴출된다. 이는 국내법상 플랫폼에 부과된 의무는 아니지만, 자발적으로 미신고 숙소를 퇴출해 합법 숙소만 운영하는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해당 기한까지 영업신고 정보를 제출하지 않은 숙소는 2026년 1월 1일 이후 예약이 불가능해진다. 다만 이후라도 신고증을 제출하면 다시 예약을 받을 수 있다.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2일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갑작스러운 예약 차단이 관광업계에 혼란을 줄 수 있어 연말까지 유예를 둔 것"이라며 "정부와 협력해 합리적 제도 개편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는 이번 조치를 앞두고 숙박업 업종별 신고 절차를 정리한 가이드를 제공하고, 1:1 무료 상담과 설명회를 통해 호스트들의 적응을 지원했다. 또한 경력 단절 여성 등을 대상으로 한 호스팅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신규 호스트 양성에도 나섰다. 이날 행사에서는 에어비앤비의 경제적 기여 효과도 공개됐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에어비앤비는 한국 GDP에 약 5조9000억 원을 기여하고 8만4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같은 해 한국을 찾은 게스트들은 숙박비 외에도 식당·교통·소매점 등에서 6조3000억 원을 지출했으며, 이는 2022년 대비 40% 증가한 수치다. 게스트 1인당 하루 평균 지출은 29만 원, 평균 숙박 기간은 2박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지출의 24%가 서울·부산·제주 등 주요 관광지가 아닌 지역에서 발생해 지역 경제에도 파급 효과를 낳았다. 서 매니저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서울이 에어비앤비 숙박일 기준 세계 상위 10개 도시에 포함될 만큼 글로벌 관심이 높다"며 "다가오는 3000만 외래 관광객 시대를 맞아 숙박 인프라 확충과 제도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공유숙박 제도는 현재 27개 업종으로 나뉜 복잡한 체계와 까다로운 요건으로 신규 진입이 어렵고, 특히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은 실거주 의무·내국인 이용 제한 등 글로벌 표준과 맞지 않는 제약이 많다. 에어비앤비는 뉴욕·유럽 사례를 들어 규제 일변도의 접근이 임대료·호텔 요금 상승과 관광 지출 감소로 이어진다고 지적하며, 한국 역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서 매니저는 "에어비앤비는 오버투어리즘의 원인이 아니라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관광 수요를 분산해 지역사회에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공유숙박이야말로 한국 관광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핵심"이라고 말했다. 에어비앤비는 이날 '대한민국과 함께 나아갑니다: 에어비앤비의 약속, 기여, 그리고 제언'이라는 소책자도 발간하며, 한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으로서의 비전을 제시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02 14:04:2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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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로 미국 이어 일본 시장 정조준

CJ제일제당이 일본 현지 생산거점을 확보하며 'K-푸드 세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전략 브랜드 '비비고 만두'를 앞세워 일본을 미국에 이은 핵심 시장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CJ제일제당은 2일 일본 치바현 키사라즈시에서 신규 만두 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신호 CJ제일제당 부회장, 그레고리 옙 식품사업부문 대표 등 주요 경영진과 치바현·키사라즈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 부회장은 "치바 공장은 일본 사업에서의 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의 영토 확장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완공된 치바 공장은 약 1000억 원이 투입된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다. 축구장 6개 크기(4만2000㎡) 부지에 연면적 8200㎡ 규모로 지어진 국내 식품업계 최초 일본 현지 생산시설로 최첨단 생산라인을 갖추고 '비비고 만두'를 일본 전역에 공급한다. 그동안 CJ제일제당은 2020년 인수한 현지 업체 '교자계획'을 통해 오사카·군마·아키타·후쿠오카 등 4곳에서 위탁 생산해왔지만, 이번 독자 공장 구축으로 원재료 조달과 제품 공급을 효율화하고 현지화 전략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일본 냉동만두 시장은 연간 1조1000억 원 규모로 교자(餃子) 형태 제품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는 '비비고 만두'와 직접적으로 겹치는 시장으로, CJ제일제당 입장에선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 실제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서 비비고 만두의 인기는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올 상반기 일본 내 비비고 만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8% 증가했고 식품사업 전체 매출도 약 27% 늘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공장을 교두보 삼아 일본을 미국에 이은 해외 주력 시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미국에서 '비비고 만두'가 시장 1위를 달성한 성공 방식을 일본에도 심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지 유통망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이날 CJ제일제당은 일본 5대 종합상사 중 하나인 '이토추상사'의 식품 부문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토추상사는 일본 최대 식품 유통사인 '니혼악세스', 대형 편의점 체인 '패밀리마트' 등을 보유하고 있어 전국 단위의 공급망을 갖춘 기업이다. CJ제일제당은 이토추상사와 손잡고 일본 내 입지를 넓히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확대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이미 CJ제일제당의 주요 테스트베드이자 전략지역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전 세계 국가 중 일본에서 가장 먼저 출시한 '비비고 김밥'은 이온(AEON), 코스트코 등을 중심으로 약 250만 개가 팔리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외에도 냉동김밥, K-소스 등 다양한 K-푸드 제품이 아마존, 라쿠텐, 돈키호테, 이토요카도 등 현지 주요 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다. CJ그룹 이재현 회장은 올해 첫 글로벌 현장경영지로 일본을 방문하며 "한류 열풍이 다시 불붙은 지금이 K-푸드 확산의 결정적 기회"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비비고 등 이미 준비된 사업들이 이 타이밍을 놓쳐선 안 된다"며 현지화와 글로벌 인프라 구축 가속화를 주문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국에서 달성한 '만두 1위' 성공 방식을 일본에도 이식할 것"이라며 "현지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제품으로 '비비고 만두' 열풍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02 13:56:4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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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셀라, '몬테스 알파 엠' 기획 세트 선보여

국내 와인 유통업계 1호 상장사인 나라셀라가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담 만찬주 선정 20주년을 기념해 '몬테스 알파 엠(Montes Alpha M)' 특별 기획 세트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세트는 2000 빈티지와 2020 빈티지 2종으로 구성돼, 20년의 시간을 잇는 상징적 의미를 담았다. '몬테스 알파 엠'은 칠레 최초의 프리미엄 와인 브랜드 '몬테스'를 대표하는 와인으로 보르도 블렌드(Bordeaux Blend) 방식으로 양조되어 깊이 있는 풍미와 우아한 밸런스로 국내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다. 진한 루비빛을 띠며 라즈베리, 자두, 딸기 등 붉은 과실향과 은은한 후추의 스파이시함이 조화를 이루고, 부드러운 탄닌과 균형 잡힌 구조감이 특징이다. 와인명 '엠(M)'은 몬테스 와이너리 공동 창업자인 고(故) 더글라스 머레이(Douglas Murray)의 성에서 따온 것으로 칠레 와인의 세계 진출에 기여한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붙여졌다. 이번 기획 세트는 총 100세트만 한정 판매되며 판매처는 나라셀라 직영 매장(나라셀라 리저브, 와인픽스)과 신세계백화점이다. 나라셀라 관계자는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담 이후 20년 만에 국내에서 다시 열리는 APEC을 맞아 그 의미와 20년의 시간을 기념해 이번 특별 기획 세트를 선보이게 됐다"며, "'몬테스 알파 엠'은 뛰어난 숙성 잠재력을 지닌 와인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깊은 풍미를 더해 소비자들에게 시간의 가치와 특별한 감동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87년, 칠레 콜차구아 밸리 아팔타에서 시작된 '몬테스'는 부티크 와이너리로 출발하여 현재는 110여 개국에 수출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특히 '몬테스'의 와인은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 제임스 서클링(James Suckling), 와인 인수지에스트(Wine Enthusiast) 등 세계적인 와인 전문지의 Top 100 리스트에 매년 빠짐없이 선정되며 품질과 명성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2년 FIFA 월드컵 조 추첨, 2003년 칠레 대통령 방한 만찬, 2005년 부산 APEC 만찬 등 주요 국제 행사에서 공식 만찬 와인으로 선정됐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01 14:34:3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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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카 990원 빵 실험, 베이커리 업계 분통…지하철 빵집 모델도 관심

구독자 360만 명을 보유한 경제 유튜버 '슈카'(전석재)가 990원짜리 빵을 선보이면서 베이커리 시장의 가격 논란을 촉발했다. 소비자는 환호하지만 업계는 원가와 비용 구조상 지속 불가능한 가격이라며 반발, 빵값의 적정성을 둘러싼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슈카는 지난달 30일 서울 성수동에 베이커리 팝업스토어 'ETF 베이커리'를 열고 소금빵과 베이글, 바게트 등 총 35종의 빵과 케이크를 시중 절반 이하 가격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과도하게 높다고 지적받아온 국내 빵값 문제를 정면으로 건드린 것이다. 소금빵을 990원에 판매한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은 즉각 열광했다. 일반적인 동네 빵집에서 판매되는 소금빵의 가격은 2000원~3000원 수준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그동안 비싸게 사먹은 기분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싼 가격이 왜 욕을 먹느냐"며 기존 업계 비판에 맞서기도 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식빵(500g) 가격을 해외와 비교하면 평균 3.06달러(약 4200원)로, 미국(3.64달러)보다는 저렴하지만 일본(1.2달러·약 1600원), 프랑스(1.19유로·약 1930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의 반응과는 상반되게 업계의 반발은 거세다.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소금빵 원가가 이미 1000원 가까이 된다. 하루 수천 개씩 팔아도 990원은 불가능하다. 잠깐 운영하는 팝업스토어이기 때문에 가능한 가격이다"라는 불만이 이어졌다. "폭리를 취했다는 인식이 퍼질까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제과제빵업은 원재료 수입 의존도가 높아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가 크고, 치킨·커피 전문점보다 인력 수요가 훨씬 많다. 업계 관계자는 "원재료비뿐 아니라 인건비, 유통비, 매장 운영비까지 감안해야 한다. 단순 비교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프랜차이즈 베이커리는 본사의 브랜드 파워와 안정적인 공급망을 기반으로 대량 구매를 통해 원재료 단가를 낮출 수 있지만, 본사 로열티와 가맹비, 인테리어 비용이 최종 가격에 반영되며, 본사 마진까지 더해져 판매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또 최근 늘어난 동네 개인 베이커리는 소규모 운영 탓에 대량 구매가 어렵고, 상대적으로 원재료 단가가 높다. 상권에 따라 높은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도 적지 않다. 이와 반대로 지하철 역사 안에 자리 잡은 빵집은 상황이 다르다. 수도권 지하철역에 들어선 소규모 제빵 매장들은 수년 전부터 1000원~1500원대 빵을 꾸준히 판매해왔다. 화려한 인테리어나 고급 케이크 라인업은 없지만, 소시지빵·단팥빵·슈크림빵 같은 기본 메뉴로 '싸고 배부른 빵집' 이미지를 굳혔다. 낮은 임대료, 단순화된 제품 구성, 빠른 회전율 덕분에 가능한 가격이다. 전문가들은 "빵집마다 고정비와 운영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며 "소비자는 단순히 가격뿐 아니라 브랜드 신뢰, 제품 다양성, 접근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한다"고 말했다. 이번 '슈카 빵' 논란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한국 베이커리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냈다. 원재료 수입 의존도와 높은 인건비, 프랜차이즈 중심 유통 구조가 맞물리며 가격 거품 논란이 반복되는 가운데 소비자는 '정당한 가격'을 요구하고 업계는 '지속 가능한 운영'을 호소한다. 지하철 빵집이 오래 전부터 증명해온 초저가 모델과 슈카의 도발적인 실험이 향후 제과제빵 시장에 어떤 파장을 남길지 관심이 쏠린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01 14:18:3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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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푸드,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첨단 식품가공 공장 착공

하림그룹 가족사인 ㈜하림푸드는 1일 전북 익산시 왕궁면에 위치한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5만3614㎡(약 1만6000평) 부지에 첨단 식품가공 공장 건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하림푸드의 식품공장에는 총 2000억원이 투자되어 다양하고 차별화된 육가공 제품들이 생산될 예정이다. 2027년초 완공 및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림푸드는 이 식품공장에서 햄 소시지 베이컨 등 다양한 육가공 제품과 식생활 패턴 변화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는 가정간편식, 패티, 반조리 식품 등 B2B 제품들을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신축 공장에는 최고 수준의 품질과 고도화된 위생 및 환경 기준에 대응할 수 있는 최첨단 식품가공 설비와 디지털 및 AI 기반의 스마트 운용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고객이나 일반 소비자들이 공장의 첨단설비와 위생안전을 고도화한 제조공정을 투명하게 볼 수 있는 투어 라인이 조성되며 지붕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춰 재생 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 공장으로 구축되어 ESG 경영 실천의 모범적 사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하림푸드는 양돈 돈육전문기업인 ㈜선진의 자회사로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가공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선진이 보유하고 있는 1공장(경기 이천), 2공장(충북 음성)과 더불어 3공장-18개 생산라인 체제를 갖춤으로써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선진과 하림푸드는 신규공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B2B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사업의 토털 솔루션을 확보함으로써 B2B 육가공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 익산지역을 중심으로 식품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하림그룹은 익산 망성에 국내 최대의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 익산 함열에 종합식품 기업 ㈜하림산업을 운영하는데 이어 이번 익산 왕궁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하림푸드 식품 공장을 건립함으로써 K-푸드 트라이앵글을 구축하여 국내 식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이끌어 간다는 구상을 현실화하고 있다. 전원배 하림푸드 대표는 "50년 전 양돈업으로 시작한 선진은 육가공 사업만으로도 4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식품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01 13:01:26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