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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복 부르는 초파일 연등

신록이 짙어지는 요즘, 거리에 나서면 형형색색의 연등이 눈을 가득 채운다. 석가탄신일인 4월 초파일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아름다운 연등에는 우리가 미처 다 알지 못하고 있는 깊은 뜻과 복됨이 함께 숨어있다. 단순히 보기 좋은 풍경을 넘어, 왜 우리가 석가탄신일에 연등을 밝히고 복을 빌어야 하는지 그 의미를 짚어볼 필요가 있다. 석가탄신일은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날이다. 부처님은 고통 속에 허덕이는 중생들에게 스스로가 부처임을 깨닫게 하고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을 보여주셨다. 초파일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연등이 떠오른다. 불교에서 등불은 지혜를 상징한다. 부처님의 가르침이라는 지혜는 등불이 되고, 그 등불은 내 마음의 어둠을 밝게 만든다는 의미가 연등에 담겨 있다. 초파일이 되면 누군가는 자식의 건강을 기원하고 누군가는 사업이 번창하기를 소망한다. 연등이 복을 가져온다는 말은 단순한 기복신앙이 아니다. 간절한 마음을 담아 정성껏 등을 공양하는 것 자체가 커다란 공덕이 되기 때문이다. 정성으로 등을 달고 불을 밝히면, 간절한 마음이 우주의 기운과 닿아 부처님의 가피를 입게 된다. 정성이 깃들어 있는 등불은 보이지 않는 보호막이 되어 나를 지켜주고 막혔던 운을 열어준다. 거리의 예쁜 연등을 보고 감탄하는 것으로 거기서 멈춰서는 안 된다. 연등을 구경만 하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들어가는 복을 구경만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나에게 복이 들어오기를 바란다면, 초파일에는 내 이름이 적힌 등을 직접 달아야 한다. 연등을 달아야 부처님과 나와의 연결 고리가 만들어지고 가피를 받는다. 작은 등 하나라도 직접 공양하는 것은 그 자체로 복의 씨앗이 되어 운세의 흐름을 바꾼다. 연등의 등불이 삶의 그늘진 부분을 밝게 해주고 복을 끌어온다.

2026-05-22 04:00:0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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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부처님의 마음

'부처님 오신 날'이 곧 다가온다. 대체휴일이 법제화된 까닭에 올 병오년 석가탄신일은 연이어 이틀이 휴일이다. 큰 사찰이나 작은 암자나 할 것 없이 꽃다운 계절에 기쁜 마음으로, 어떤 사찰에서는 산사음악회까지 열며 봉축 행사를 한다. 그러나 부처님 오신 날이 어디 탄신일 하루뿐이겠는가? 내 마음과 행동 속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생각하고 따라 행하려 한다면 부처님은 언제나 우리 마음속에 살아 계신다. 석가모니는 주변의 누군가에게 자애를 베푼다면 그것이 바로 여래에게 한 것과 똑같은 것이라고 말씀하였다. 부처님의 마음은 그런 것이다. 그러하기에 석가모니가 항상 강조하는 자비희사의 마음이 함께 한다면 승속을 따지지 않더라도 이들이 곧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제자인 것이다. 필자가 주석하고 있는 작은 월광사는 올해도 어김없이 부처님 오신 날을 준비하며 신도분들과 함께 연등을 만들고 있다. 준비된 연등 틀에 부드러운 종이로 된 초록색 잎으로 두 줄쯤 밑동을 두르고 난 후 노란색, 분홍색 또는 주황이나 붉은 색 꽃잎을 올려 붙이면 마음마저 환해지는 연꽃 등이 탄생한다. 진흙에 뿌리를 내리고 흙탕물에 물들지 않는 연꽃의 청정함은 진흙으로 대변되는 사바세계 속에서도 맑고 향기롭게 자신의 마음을 지키고자 하는 발원을 담고 있다. 연등(燃燈)에 불을 밝히면 그야말로 우리 마음속 무명(無明)을 밝혀서 고통의 원인인 어리석음과 탐욕 성냄을 밝혀서 본래의 밝은 자리로 돌아가게 하는 의미이다. 우리나라 조계종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 일주일 전에 해가 저물면 제등행렬을 한다. 온갖 종류의 아름다운 등들이 화려하게 빛난다. 필자의 마음엔 빈녀일등(貧女一燈)이 가장 아름답다. 간절함으로 바친 정성 부처님 오신 이 좋은 날에 부처님 마음을 닮은 등을 밝혀보시길.

2026-05-21 04:00:2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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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여래 삼불능(如來 三不能)

육신통이라는 초능력을 가지신 석가여래도 못 하시는 세 가지가 있다고 했다. 첫째가 '불능면 정업중생'(不能免 定業衆生), 즉 정해진 업은 고칠 수 없고, 중생은 제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자신이 지은 행위는 자신이 받는 것이며 따라서 본인이 지은 업은 본인이 받을 수밖에 없다는 엄연한 인과(因果)의 법칙을 강조하고 있다. 둘째는 '불능도 무연중생'(不能度 無緣衆生)으로서 인연이 없는 중생은 부처님도 제도할 길이 없다는 뜻이다. 이러한 의미로서 불가에서는 부처님이나 가르침을 만나지 못하는 여덟 가지 장애라 하여 특별히 '팔난'(八難)이라고 하는데, 지옥에 떨어지고 아귀나 축생으로 태어나는 것, 외도의 수행자가 태어나는 오백 겁을 사는 천에 태어남, 외진 변방에 태어나 교화를 받지 못하는 것, 업장이 깊어 맹인이나 귀머거리로 태어나 부처님을 만나도 볼 수 없으며 법을 설하여도 들을 수 없는 것, 등등 이렇게 붓다의 가르침을 들을 수 없는 여덟 가지 상황을 팔난이라고 한다. 오죽하면 박복한 중생은 불교를 만나기 어렵다고 하겠는가. 세 번째는 '불능진 중생세계'(不能盡 衆生世界)로서 일체중생을 한꺼번에 다 제도하실 수는 없다는 것을 말한다. 도과를 이루어 육신통이라는 막강한 능력이 있음에도 이렇게 못하는 세 가지는 다른 것들도 아닌 중생들 제도와 관련된 것들이다. 그만큼 세속적 가치에 함몰된 중생들은 삶과 죽음을 뛰어넘는 진리를 하찮게 본다는 의미밖에 안 된다. 그렇기에 기독교 성경에서도 귀 있는 자들은 들으라 한 것도, 중생들 모두가 귀가 있고 눈이 있어도 진리는 구하는 자에게만 보이고 들리는 것이라는 것을 나타냄이다. 진주는 진주의 가치를 아는 자에게만 보석인 것이다. 세상에 못 할 것이 없는 여래라 할지라도 삼불능이 있다는 것은 하나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2026-05-20 04:00:1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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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육신통(六神通)

불가에는 육신통(六神通)이 있다. 육신통은 흔히 말하는 초능력적인 것으로서 인간의 일반적인 인식을 능가하는 초월적인 능력으로서 신통력이나 신력이라고도 한다. 육신통은 신족통, 천안통, 천이통, 타심통, 숙명통, 누진통 여섯 가지를 일컫는데, 육신통은 주로 붓다와 그의 제자 아라한들이 갖추고 있는 능력으로 묘사된다. 역사적으로도 이와 비슷한 초월적 능력을 갖춘 이들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석가모니 그 이전부터도 기세를 떨치던 브라만교를 비롯한 이런저런 수행자 중에서도 모종의 신통력을 가진 이들이 있었으나, 육신통 중 누진 통만큼은 오로지 석가모니와 그 제자들, 즉 불교 수행자들에 의해 성취되는 것이라고 얘기한다. 누진통은 번뇌를 완전히 여의었다는 것으로, 불교의 핵심 사상인 해탈과 열반을 이루는 근간이 되는 능력이자 힘이다. 요즘 초기불교적 교학과 수행이 많이 일반화되고 있는데, 바로 위빠사나수행이 그러하다. 육신통 중 누진통을 제외한 다섯 신통은 불교 수행자가 아닌 외도(外道) 수행자들도 사마타라 불리는 선정수행으로 증득 된다고 알려져 있다. 수행이 깊은 수행승 중에 다른 사람들의 심중을 꿰뚫어 본다든가, 과거나 미래에 일어날 일을 언급한다. 선정수행이 깊어지면 자연스럽게 터득되는 능력이어서 석가모니 부처님은 출가 수행자들이 재가자에게 신통력을 보여주는 일은 수행의 목적에 맞지 않는 일이고 사람들의 관심을 세속적인 것으로 굳게 한다고 하여 신통력 사용을 계율로써 엄금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사회에 패악을 끼치는 사이비종교의 교주들은 나름 신통에 근접한 능력을 발휘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미혹하게 한다. 자칭 구원 주를 사칭하기도 하며 물질적, 정신적 지배를 하는데, 의외로 쉽게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것이다. 신통에 대해 동경은 현재진행형인 듯하다.

2026-05-19 04:00:0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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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항산화 성분의 보고 ‘뽕잎과 오디’

더위가 시작되면 올여름은 얼마나 더울까 걱정도 되지만 다양한 과일을 만날 생각에 기대도 된다. 수박, 참외, 복숭아, 포도 등등 과일가게 좌판이 풍성해진다. 그리고 다른 과일들보다 인기는 떨어지지만 건강상 이점을 생각한다면 가장 주목을 받아야 할 ‘오디’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오디는 뽕나무의 열매다. 뽕나무는 인류 역사에 중요한 나무 중 하나로 꼽힌다. 비단의 원료인 명주실을 뽑아내는 누에의 먹이가 바로 뽕잎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뽕나무는 열매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부위가 식용 또는 약용으로 사용될 만큼 아낌없이 주는 나무다. 오디는 상심자, 가지는 상지, 껍질은 상백피, 뽕잎은 상엽, 그리고 심지어 뽕잎을 먹고 자란 누에가 병에 걸려 죽은 것을 백강잠이라 하여 전부 한약재로 사용된다. 뽕잎은 항산화 성분들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차로 달여 마시면 중년에 접어든 이들의 뱃살 관리와 혈압, 혈당 조절에 좋다. 또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면역력을 높이고, 혈관 노화를 늦춘다. 뽕잎을 차로 우릴 때는 물 1리터에 뽕잎 15g을 넣어 3, 4분간 우리면 된다. 3분 정도만 우려도 좋은 성분의 80%가 용출된다. 떫거나 쓴맛이 없고 담백하여 평소 음료수처럼 마셔도 좋다. 뽕잎에는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가 가득한데 이는 오디 역시 마찬가지다. 가장 잘 알려진 플라보노이드가 안토시아닌이다. 안토시아닌은 가지, 검은콩, 블루베리 등 검은색 식재료에 풍부한 성분이다. 오디는 아주 잘 익으면 검게 변하는데 이때 안토시아닌이 아주 풍부해진다. 또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 C도 다른 여름 과일들과 비교했을 때 아주 높은 함량을 자랑한다. 이 시기에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항산화 성분의 보고라 할 수 있다.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 몸은 쉽게 지친다. 또한 더위를 피해 너무 실내에 있다 보면 과도한 냉방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져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이런 시기에 뽕잎차와 오디를 가까이한다면 입도 즐겁게 하고 건강도 지킬 수 있다.

2026-05-18 05:00:2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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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트럼프는

올 3월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한 마디가 세계의 이목을 끌어당겼다. 이란과의 군사 충돌 직후였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왜 일본과 동맹국들에게 사전 통보를 하지 않았느냐는 일본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통상적인 외교 무대의 원론적 답변을 예상했을 것이다. 트럼프의 답변은 예상과 전혀 달랐다. 트럼프는 "우리는 서프라이즈를 원했다. 일본보다 서프라이즈에 대해 더 잘 아는 나라가 어디 있겠나"라고 말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갔다. 일본 총리에게 "왜 당신들은 진주만에 대해 미리 말해주지 않았나?"라고 농담 같은 반문을 한 것이다. 충격적인 화법은 순식간에 세계적 관심을 끌었다.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서 절대 말하지 않던 진주만 공습을 꺼냈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이런 발언은 우연일까? 절대 우연이 아니다. 그래서 트럼프는 화법의 달인이라고 불린다. 파장을 일으킨 트럼프의 발언 뒤에는 계산된 정치적 의도가 있다. 군사 작전을 왜 미리 알리지 않았느냐는 동맹국가의 불만을 단번에 잠재우기 위해서였다. 과거 일본의 기습을 끌어와서 미국의 독자적인 군사 행동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한 것이다. 또한 기습은 원래 그렇게 하는 것이라는 논리를 내세워서 순식간에 논점을 바꾸어 버렸다. 파격적인 발언은 트럼프 화법의 핵심이다. 외교 무대에서도 트럼프는 거침없이 자기의 생각을 밝힌다. 몇 마디 말로 상대방의 심리를 흔들어 놓고 협상을 미국에 유리하게 만들곤 한다. 트럼프 화법은 전통적인 외교 규범을 깨트리면서 국익을 최대한 챙긴다. 일부에서는 실언 또는 무례함이라고 평가하지만, 실상은 전략적 선택이다. 메시지를 담아서 핵심만을 찌르고 들어가는 말, 흉내 내기 어려운 트럼프만의 화법이다.

2026-05-18 04:00:0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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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양심 불량

세상을 지탱하는 두 기둥은 '양심과 수치심'이라고 석가모니는 말씀했다. 인간이 고귀할 수 있는 최소한이지만 최대한이 될 수도 있다. 현대사회의 익명성이 높아지면서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문화는 당연히 여기지만, 더불어 공익에 위배되는 행위는 우리 모두 삼가야 한다. 그럼에도 부끄러운 행위를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뉴스를 보다 보니, 지하철 부정승차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데, 한 30대 남성은 석 달 동안 아버지의 우대용 카드를 180번 넘게 사용하다 적발돼 운임의 서른 배에 이르는 778만 원을 물게 됐다는 내용이다. 납부를 거부하자 공사는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결국 지연이자까지 받아내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이 같은 부정승차 적발 건수는 서울 지하철 기준 연평균 5만 3천여 건으로 징수액은 77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 및 65세 이상 경로우대의 차원으로 발급되는 어머니나 아버지 등 지인의 카드를 사용하는 수법이 80%로 가장 많았다는데, 이렇게 무임권 부정 사용뿐만 아니라 영유아 사교육을 포함해 보조금 부정수급 사례도 적지 않고 부정으로 실업급여를 수급하는 등 국가나 지자체 보조금 제도가 몰 양심으로 새고 있다. 국가가 복지 차원에서 여러 분야에 보조금이나 지원금 제도를 만든 것은 분명 사회적 경제적 약자에 대한 지원 의도인데 제도를 활용하여 부정으로 보조금이나 지원금을 받는 것이다. 당장은 이익을 보는 것 같지만 자신이 영리하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여기겠지만 이는 생각일 뿐이다. 이해한다 해도 공짜가 없는 것은 우주의 진리다. 보는 눈이 없다지만 마음이 CCTV다.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고? 그런 일은 어리석어서 그렇다고 생각할 뿐이다. 자신의 무의식에는 도장처럼 찍힌다. 양심불량한 그의 영혼은 쉴 곳이 없다.

2026-05-15 04:00:1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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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전 세계의 샤먼들

뉴스를 보니 코리아 샤먼에 빠진 외국인 MZ들이 화제였다. 영적 체험으로 서울 근교의 기도 터로 알려진 인왕산 굿당에 줄을 선다는 것이다. 연이은 내용에서는"외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여행 목적이 쇼핑이나 미식, K-팝 공연 관람을 넘어 이제는 점을 보러 한국에 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K-샤머니즘'이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급부상했다."라고 했다. 세상에나! 시절이 변해도 이렇게 변했나 싶다. K-Pop, K 드라마 등 한국 음악과 영화가 세계인의 마음을 잡고 있지만, 무속적인 면까지! 음지가 양지되고 양지가 음지 된다더니, 사람의 인식 속에 음지에 속하던 무속신앙이 훌륭한 문화콘텐츠로서 위상을 달리 하는 것이다. 일시적 현상일 수 있지만 이러한 열풍을 통해 샤머니즘이 재평가받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과거 거의 모든 문명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이들은 제사장이었다. 무한한 초월적 존재인 천신들, 더 나아가 우주와의 소통 능력을 지닌 제사장이야말로 유한한 존재인 인간이 우러르던 하늘과 인간 사이의 소통자였고, 이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제사장들은 정치와 종교의 수장이었다. 과학 발달이 농본 위주에서 산업사회가 되면서 공식적으로 나라의 운명을 관장하던 역할에서 개인의 운명이나 영적인 문제를 다루는 생계인 것으로 격하되었지만, 사실 인간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문제 해결은 샤머니즘이었다. 서양에도 샤먼은 생각보다 많다. 크리스털 점 타로점 최면을 통한 점부터 점성술사까지 다양하다. 미국의 고 레이건대통령 낸시 여사의 점 사랑은 너무도 유명하다. 양지에 속하는 제도권 종교권에서는 인정하려 들지 않지만 전 세계의 샤먼들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의 영적인 문제 해결사일 것이다.

2026-05-14 04:00:0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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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업(業)의 상속

어떤 일이 잘 안 풀리면 "업이 안 좋아서, 업을 잘 못 닦아서.." 라고 한다. '업보'(業報)라는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업에는 인과응보가 따른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업이란 무엇일까? 한자어 '업' (業)은 '지을 업'으로서 불교에서는 몸과 말과 생각으로 짓는 행위를 뜻한다. 가만히 따져보면 우리 인간이 하는 모든 행위는 입으로 하는 말 몸으로 하는 행위 생각으로 짓는 말이나 행위가 전부다. 즉, 업 아닌 것이 없다는 얘기가 된다. 지금 내가 여기서 행하고 있는 말과 몸과 생각이 나의 다음의 구성요소가 된다는 뜻이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얘기로서 "뿌린 대로 거둔다."는 성경 구절과도 상통한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자작자수(自作自受) 또는 자업자득(自業自得) 내가 짓고 내가 받는다고 하는 것이다. 얼마 전 신문을 보니 지난 2월에 함양 산불 방화범을 잡고 보니 상습범으로 산불이 나는 것을 보면 희열이 나서 충동을 참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96회나 산불을 냈고 이로 10년이나 복역했으나 출소 후 또 산불을 냈다. 뉴스에서 산불 소식을 보면 희열감에 불을 지르고 싶은 충동을 참지 못한다니 도대체 이 사람의 전생은 무엇이란 말인가? 산불이 나면 나무만 타죽는 것이 아니라 그 숲에 있던 동물과 벌레 등 셀 수 없이 많은 생명체가 생명을 잃는다. 물어볼 가치도 없는 그의 업식에는 무엇이 자리하고 있는가? 로마제국 시절 네로황제가 로마 시내를 불태우게 하고 악기를 연주하며 시를 읊었다는 장면이 오버랩이 되면서 기함을 한다. 석가모니는 우리 모든 존재는 업의 상속자요, 업만이 자기 재산이라고 하였다. 굳이 윤회론을 꺼내지 않더라도 자기가 한 일의 궤적이 업이며 그 업의 궤적에 따라 결과를 받는다는 것이 '업보'이다. 우리는 업의 상속자일까?

2026-05-13 04:00:2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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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기도성취 사찰

우리나라는 옛적부터 삼천리 방방곡곡에 명찰 즉 이름난 사찰이 들어서 있다. 금수강산의 백미로 불리는 금강산에는 이제는 터만 남은 장안사와 유점사 묘향산에는 보현사 설악산에는 백담사 지리산에는 쌍계사와 화엄사 강원도 오대산에는 월정사와 상원사 등 산이면 산마다 내놓으라 하는 사찰과 암자가 셀 수가 없을 정도다. 그 수려한 풍광을 배경으로 절이 자리 잡은 곳을 보노라면 경치도 경치지만 기운이 남다름을 느낀다. 명산대찰뿐만 아니라 작은 암자들까지도 어찌 그리 터를 잘 잡았는지 절로 감탄하게 된다. 특히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오대 보궁은 경건함은 물론이고 신묘로움을 넘어서 상서롭기 이를 데 없다. 진신사리를 모시게 된 시기도 모두 신라 시대 때의 일이니 천년 하고도 수백 년 더 이전의 일이며, 신라의 자장율사가 모신 만큼 오대산 중대사자암, 영월 법흥사, 정선의 정암사, 설악산 봉정암 그리고 양산 통도사로서 태백의 등줄기에 이어지니 에너지의 기맥이 척추를 타고 흐르는 모양새다. 그래서인가, 강원도와 경상도를 잇는 태백의 산세 못지않게 영험한 기도터가 각별히 많은 곳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현세의 어려움을 벗어나고자 관음기도나 약사기도를, 조상님들의 천도를 위해서는 지장기도를 많이 하는 편이다. 또한 어떤 기도든지 한가지 소원을 들어준다고 소문난 곳도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팔공산 갓바위다. 전국에서 불자들이 널리 다녀가는 곳이기도 하다. 불자들치고 팔공산 갓바위 기도 한 번 안 해 본 사람이 있을까 싶다. 이외에도 각자 인연 있는 사찰이나 암자에서 가피를 받았다는 얘기는 불자들에게 있어 차고 넘친다. 기도는 무엇보다 간절함이다. 기도하는 이의 간절함과 하심은 기도성취의 필요조건이다. 내가 하는 것이지만 기도 원력을 담아 발원 올려보길 바란다.

2026-05-12 04:00:0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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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날개 달린 소라 불리는 영양 만점 ‘오리고기’

좋은 고기라고 하면 많은 이들이 소고기를 먼저 떠올리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다. 그러면 ‘날개 달린 소’라고도 불리는 ‘오리’는 어떨까? 풍미는 소고기보다는 덜할지라도, 우리 건강에는 더 좋은 오리 말이다. 오리는 대표적인 보양식이다. 백숙이나 구이, 탕으로 많이 즐긴다. 여름철이 되면 수많은 이들이 오리고기 식당을 찾는다. 같은 조류이지만 평소 자주 즐기는 닭고기와는 식감과 향이 완연한 차이가 있어 색다르고, 소고기와는 다른 느낌의 고급스러움이 있다. 실제로 해외에서도 베이징 덕, 콩피 드 카나르(Confit de Canard) 등 고급 요리에 자주 사용된다. 하지만 오리는 특별한 날에만 먹기에는 아쉬울 만큼 좋은 식재료다. 오리에는 양질의 단백질이 무척 풍부하다.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 대부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이는 근육의 성장과 회복,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또한 오리고기의 기름은 모두 불포화지방산이라서 건강에 좋다고들 한다. 하지만 포화지방 또한 많으며 칼로리도 높은 만큼 과하게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단백질은 어린이, 청소년 성장을 돕는 필수 영양소이자, 많은 청년들이 관심을 두는 다이어트 성공의 핵심 영양소다. 하지만 정작 충분한 단백질 섭취를 필요로 하는 장년, 노년층 이상 세대들은 부족하게 섭취하는 경향이 있다. 노년기의 건강 유지는 근육량과 관련이 있는 만큼 꾸준하면서도 풍부한 단백질 공급을 해 주어야 하는데, 필수 아미노산 가득한 오리고기가 제격이라 할 수 있다. 중장년층 이상이라면 오리고기를 먹어야 할 이유가 또 하나 있다. 바로 비타민 D다. 달걀이나 어류 비해서는 부족하지만 가금류 중에서는 가장 함량이 높다. 비타민 D는 칼슘 흡수와 뼈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충분히 섭취해야 뼈 건강을 유지시키며 골다공증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면역력 유지와 증진에 필수적인 영양소인 만큼 중장년, 노년층은 더욱 오리고기에 관심을 가지면 좋다.

2026-05-11 17: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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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화장하는 남자

'화장하는 남자'로 기억에 뚜렷한 것은 영화 '패왕별희' (?王別姬)에 나오는 장국영이 분한 배역이다. 경극의 특성상 출연 배우들이 한결같이 화장하는 것이지만 특히 극 중 여자로 분한 장국영이 화장하는 모습은 신비스러운 느낌마저 섬세한 심리와 복선이 함께 담겨있었다. 연극이나 서커스에 출연하는 연예인들은 표정이나 인상 표현의 극대화를 위해 화장을 하는 것이지만 동서를 막론하고 과거로 회귀해보면 왕이나 귀족 같은 지배계급들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화장을 하였다. 고대 그리스나 로마 시대의 화장은 부의 상징으로서 특히 피부를 하얗게 하는 화장을 즐겨 했다는데, 하얀 피부는 밖에서 장시간 노동을 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의 상징이라고 생각한 것이고 따라서 상류층일수록 하얀 피부를, 계급이 낮을수록 땡볕에서 일하느라 피부가 검다고 여긴 것이다. 당시에 화장품은 너무 비쌌기에 돈 많은 귀족 이상 아니면 쓸 수가 없었다는데, 고대나 중세 유럽이나 인도 등 전제국가들의 그림을 보자면 귀걸이도 하고 화장한 것이 분명해 보이는 왕이나 귀족들의 모습도 쉽게 보니 화장이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도 고분에서 출토된 그림이나 벽화를 보자면 그런 추측이 가능하고 신라의 화랑들도 화장했다는 기록까지 보인다. 768년 당나라 사관 고음(顧?)이 사신으로 와 남긴 '신라 국기'에는 "귀인 자제 가운데 아름다운 이를 뽑아 분을 바르고 곱게 단장해(傅粉粧飾) 화랑이라 했다"는 대목도 있다. 요즘은 남성 화장품의 신장세가 두드러진다. 일반 스킨케어 제품은 말할 것도 없는 일반인도 청년들의 아이섀도와 립스틱 같은 색조 화장도 마다치 않는 추세다. 신라의 화랑은 통일신라 이전부터 신라 사회의 엘리트들이었고 삼국통일의 원동력이 된 국가 인재들이었다.

2026-05-11 04:00:2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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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감사라는 약

캐나다의 한 학자가 실험했다. 평화롭게 지내는 쥐들이 있는 곳에 하루에 한 번씩 일주일 동안 고양이를 지나가게 했는데, 고양이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그냥 지나가기만 했다. 그런데 며칠 뒤, 쥐들의 몸을 살펴보니 쥐들의 위장에는 피멍이 들었고 심장은 심각하게 손상되어 있었다고 한다. 결국, 쥐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죽고 말았는데, 쥐들은 공포와 긴장 속에서 스스로 무너진 것이라는 결론이다. 스트레스가 얼마나 무서운지에 또 하나의 실험이 있다. 화를 자주 내는 사람의 입김을 고무풍선에 모아 액체를 만든 뒤, 이것을 쥐에게 주사했더니 쥐는 몇 분 만에 발작을 일으키고 죽었다. 이는 우리 인간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런저런 암에 걸리는 사람들의 가장 큰 이유는 스트레스라는 것에 의사나 학자들이 동의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약해진 몸과 마음으로 인해 저항력이 떨어지고 이는 암세포가 증가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보는 것이다. 태어나면 늙고 병들고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이 무릇 인간들의 타고난 숙명이어서 석가모니는 생로병사의 사고(四苦)라 지적했지만, 존재로서의 인간살이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없다. 어떻게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있을까? 벗어나지 못하면 줄이기라도 해야 하지 않겠는가? 세계적인 스트레스 연구의 권위자인 한스 셀리는 고별 강연 뒤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이냐고 한 학생으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그의 대답은 한마디였다고 한다. "감사입니다." 순간 강당은 조용해졌다. 복잡한 마음의 병에 대해 해결책은 너무나 단순했다. "범사에 감사하라."라는 많이 듣기는 들었어도 실천은 멀다. 장수하는 사람은 작은 일에도 고마워하는 태도를 지녔다니 화날 일이 적다.

2026-05-08 04:00:2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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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단순함의 미학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부자들일수록 단순하고 정결하게 인테리어를 하며 복잡함을 배제한다. 미니멀리즘이 현대인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이유도 단순함이 주는 안정감과 평안 때문이리라. 설명하려 하면 할수록 본질에서 벗어나고 왜곡되는 진실과 진리를 우리는 그동안 허다하게 경험해 왔다. 무엇보다 진리는 복잡하거나 번다하지 않고 직관적으로 단순한 것임을 깨닫게 된다. 일상생활에서도 살림살이가 많을수록 사람은 도구의 노예가 되어가지 않던가. 그런 면에서 '오컴의 면도날'(Occam's Razor)은 단순함의 진리와 상통하는 면이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은 아니지만, 오컴은 14세기 영국의 논리학자이자 프란치스코회 수사였던 그는 "필요 없이 가설을 늘려서도 안 되며, 더 적은 수의 논리로 설명 가능한 것이 더 훌륭한 추론이다." 라는 주장을 폈고, 여기서 '오컴의 면도날'이라는 사고의 원칙이 유래된 것이다. 핵심은 어떤 현상을 설명할 때 두 가지 이상의 가설이 대립한다면, 가장 적은 수의 가정을 필요로 하는 가설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것이며, 이런 의미에서 불필요한 가설들을 잘라내 버린다는 비유적인 의미로 면도날을 쓴 것이라 한다. 경제성의 원리로서 경제 효율성을 따지는 단순함이다. 이는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음양오행론과 십간십이지의 조합은 여덟 글자로써 인간의 삶과 인생을 무궁무진하게 풀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 수명 백 세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닌데, 그 긴 세월 동안의 인생궤적을 핵심만 뽑아서 좌표로 삼을 수 있지 않은가? 단순한 것이 항상 정답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길게 설명을 한다 해서 본질에 가까운 것은 아니다. 그 단순함이 함축하고 있는 의미를 무궁무진하게 풀어나갈 수도 있지만, 핵심을 안다면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다.

2026-05-07 04:00:2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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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기도로 만든 인연

10년도 더 된 일이다. 당시 중소 의류기업의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던 K양은 79년 기미생(己未生) 정월 생일인데, 삽십대 중반을 넘어가면서 몹시 초조해했다. 대학교 1학년 때 잠깐 남자친구를 만난 것 빼고는 모태솔로 소리를 들을 만큼 남자친구 인연이 없었다. 소개팅해도 내 마음에 괜찮으면 상대방이 반응이 없고, 남자 쪽에서 괜찮아하면 내가 싫거나 하는 식이었다. 그러던 중 삼십대 중반이 훌쩍 넘어가자 혹시 평생 남자 인연이 없는 것은 아닐까 하던 차에 필자를 찾아왔다. 살펴보니 월지에 귀문살이 있었고 일지와는 원진살이 포진하고 있었다. 이런 경우는 만나서 잘 나가다 사소한 일로 삐걱거리며 틀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엇나가는 인연이 특징이다. 내가 좋아하면 나를 탐탁해 하지 않고 나는 별 마음이 없는데 상대방은 호감을 표시한다. 상대방이 나 좋다는 티를 내면 마음은 화들짝 놀라 더 도망가는 형국이 바로 귀문과 원진이 함께 할 때의 인연 특성이다. K양 스스로 얘기한 것처럼 남녀 인연이 그럴 수밖에 없음을 팔자를 펼쳐 보면 알 수 있다. 해결방법은 사주 중 귀문살이 있기에 방해 없이 인연이 순조롭게 이어지는 조상기도와 함께 칠성 기도이다. DNA로 직접 인연 줄이 닿는 조상 영가들을 흠향하는 것은 자손들의 앞날을 편안히 하는 것이라는 민간신앙적인 믿음이며, 여기에 좋은 인연을 가피한다고 알려진 칠성 기도는 인간사 약초 같은 힘이 있다. 우연의 일치라 볼지 몰라도 이 기도 발원 후 K양은 소개받은 남성과 1년 안에 혼인 가약을 맺었고 그렇게 해서 딸을 얻었다. 그 딸의 이름을 필자가 작명해 주었고, 그 아가가 벌써 자라서 중학교에 간다며 일요 법회에 함께 참석했다. 과학이 발달해도 설명되지 않는 일이 부지기수다. 손해 볼 것 없다. 기도가 답인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2026-05-06 04:00:09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