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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격안관화,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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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 중에 강 건너 불구경이라는 말이 있다. 어떤 일이 있을 때 무관심하게 방관하는 태도를 뜻한다. 신기하게도 중국의 병법 36계에도 같은 전략이 있다. '격안관화'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강 건너편의 불을 구경한다는 뜻이다. 이 말은 타인의 불행에 무관심하거나 방관하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36계에서 말하는 강 건너 불구경은 고도의 전략이다. 이 전략의 본질은 함부로 개입하지 말고 기다리면서 힘을 비축하라는 것이다. 이 전략을 명리학 관점으로 보면 힘겨운 일들을 어떻게 견디고 다스려야 하는지 좋은 해법을 찾을 수 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주변 환경이나 스트레스 혹은 타인의 시선을 명리학에서는 관성이라고 한다. 적당한 관성은 사람에게 자극을 주는 계기가 되지만 그 기운이 지나치게 강해지면 사람을 괴롭히는 지경에 이른다. 가족 사이의 불화, 직장에서의 경쟁, 친구 사이의 갈등이 그런 일인데, 모두 내가 해결해야 할 문제처럼 보인다. 그러나 팔자학에서는 타인의 운까지 대신 짊어질 수는 없다고 본다.

 

각자의 사주에는 각자의 흐름이 있는데 섣불리 끼어들면 오히려 불길이 옮겨붙는 일이 생기곤 한다. 나를 힘들게 하는 상황이 벌어졌을 때, 감정을 앞세워 즉각 대응하면 불길이 옮겨붙을 위험이 크다. 바로 불길에 달려들기보다 한 발짝 물러나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객관적으로 상황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격안관화 전략이다. 한 발짝 떨어져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면 불길에 휩쓸리지 않고 나를 지켜낼 수 있다. 인생의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오기를 기다릴 줄 알아야 운의 흐름을 잡아타고 나아갈 수 있다. 사람은 날마다 크고 작은 불길과 마주친다. 그런 때는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야 하는지 아니면 강을 건너야 하는지 하는 것도 용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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