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ESG 경영 본격화… 시민과 직접 소통
창원시의회는 올 하반기 환경·사회·투명(ESG) 경영을 한층 강화한다.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기반 시민 직접 소통, 봉사활동을 통한 사회적 책임 실현, 탄소 중립 실천 등을 추진한다. 먼저 시의회는 시민 참여형 영상 콘텐츠 '시민의 목소리에 응답하다'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30일까지 SNS를 통해 ESG 경영, 정책 의견, 의정 활동, 민원, 의회 기능·역할 소개 등에 관해 시민에서 300여 건의 질문을 접수했다. 질문에는 친환경 산업도시 전환 방안, 청년·육아 정책 확대, NC다이노스·야구장 전망, 고급형 간선급행버스체계(S-BRT) 후속 계획, 마산 롯데백화점 활용 방안, 누비자 운영 방향, 시정 의사 결정 과정, 상임위원회 역할 등 다양한 주제가 담겼다. 의원들은 1명당 1문항씩 직접 답변하며 영상은 차례대로 유튜브에 공개된다. 오는 10월 개최되는 제147회 임시회부터는 도내 최초로 5개 상임위원회에서 전자 회의 시스템을 본격 운영한다. 전자 회의 시스템은 회의 자료 공유, 전자 투표, 발언 시간 측정 등의 기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회의 진행의 신속성·정확성·효율성을 높이고, 연간 20만 장의 종이 사용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행한 태블릿 PC 도입, 의정백서·소식지·정책보고서 전자책 발간으로 41만 장의 종이를 절감한 바 있다. 시의회는 또 사회적 책임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연말까지 복지시설을 지속 방문하고, 사회적 기업인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물품 나눔·기부를 정기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10월부터 11월까지 농번기에 맞춰 농가 일손 돕기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ESG 경영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지속 시행될 수 있도록 '창원시의회 ESG 경영 실천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올해 안에 발의될 조례안에는 실천 목표와 구체적 방안, 성과 측정·평가 지표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손태화 의장은 "ESG 실천은 의회 운영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시민과 함께하는 실천으로 의정 신뢰를 높이고 ESG 경영에 대한 관심과 확산을 이끌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