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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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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우려에도 與, '노란봉투법' 예정대로 처리 방침… 여야, 환노위서 공방 벌여

더불어민주당이 경제계의 우려와 야당의 반대에도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을 예정대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굳혔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오래 숙의된 법안이니 부작용이 적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그럼에도 여야는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노란봉투법 통과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재계 우려에도 숙의 과정이 충분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여야·노사·전문가가 함께하는 '노동조합법 수정 협의체' 가동을 제안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그간 논의를 걷어찼다고 반박했다.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조법 2·3조 개정안은 사용자의 범위를 '근로조건을 실질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자'로 넓히고 하청 노동자에 원청과의 교섭권을 부여하는 것과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이 골자다. 재계에서는 사용자 범위를 기존대로 유지하고, 법 시행 유예기간을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리는 내용의 대안을 제시해 왔다. 이에 대해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은 "노조법 2·3조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 산업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숙의와 토론으로 타협해서 통과시켜야 하는데 민주당은 다수당으로서 막무가내로 밀어붙였다"며 "산업 현장의 혼란이 있는데 어느 한쪽에 힘의 무게를 실어주는 형태의 노사 관계를 만들어서는 절대 안 된다. 새롭게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도록 여야가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당 우재준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반기업적 정서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했고, 윤상현 의원은 "노란봉투법이 시행되면 노사 갈등이 심화될 거라는 게 국민 여론"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그동안 많은 토론 시간이 있었다. 그런데 소위에서 토론해야 할 시기에 퇴장한 분들이 누군가"라며 "민주당이 막무가내로 밀어붙였다는 표현을 함부로 쓰는데 민주당은 토론을 통해 합리적 안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맞받았다. 민주당 소속 안호영 위원장은 "노조법 개정에 대해 사회적 요구가 오래전부터 있었고, 앞서 국회를 통과했으나 (윤석열 정부) 거부권(재의요구권)으로 폐기됐다"며 "이번에 소위와 전체회의 등 숙의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은 한 방송에서 노란봉투법 시행 부작용과 관련해 "오래 숙의된 법안이니 부작용이 크지 않게 잘 관리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노란봉투법이 본회의에 상정될 경우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 의장은 "(부작용을 우려하는) 산업계의 목소리도 정부가 경청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정부가 책임있게 이 법안을 잘 집행하고 부족한 점이 있다면 보완도 해 나가고 그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도 예정대로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19일) 방미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세계적 수준에서 노동자라든가 상법 수준에 있어서 맞춰야 할 부분은 원칙적으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같은날 노란봉투법과 관련해 "아직 가보지 못했지만 가야 할 길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피하거나 늦춰야 답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여야는 오는 21일과 23일, 24일, 25일 본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오는 23일 노란봉투법을 본회의에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한다는 방침이어서 노란봉투법은 24일 표결 처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8-20 16:33:1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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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신용보증기금과 스타트업 지원 업무협약

KB국민은행은 신용보증기금과 '혁신 스타트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성장 잠재력은 크지만 신용도와 담보력이 부족한 스타트업 지원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KB국민은행은 10억원을 보증료 지원금으로 출연하며, 이를 통해 약 710억원 규모의 보증서 대출을 공급한다. 지원 대상 기업은 2년간 매년 0.7%포인트(p)의 보증료를 지원받게 된다. 신용보증기금의 스타트업 대상 보증상품 보증료율이 통상 0.7% 수준임을 감안하면 수혜 기업은 최초 2년간 보증료를 전액 면제받는 효과를 얻게 된다. 이로써 초기 비용 부담이 큰 스타트업의 금융비용 경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대상은 신용보증기금의 '혁신스타트업 성장지원 프로그램' 대상 기업 등으로 ▲A(Ai/인공지능) ▲B(Bio/바이오헬스) ▲C(Contents/디지털콘텐츠) ▲D(Defence/국방기술) ▲E(Energy/신재생에너지) ▲F(Factory/스마트제조) 등 정부가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국가전략산업군 전반을 포괄한다. 이번 지원은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시장 진출과 연구 개발을 촉진해 국가 차원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지원이 스타트업 성장 기반 마련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중소기업들이 기술 주도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8-20 16:28:1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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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감축 투자 기업에 1000억원 추가 융자 지원

최대 500억·금리 1.3%…내달 19일까지 신청 접수 정부가 탄소감축 시설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1000억 원 규모의 저리 융자를 추가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산업계의 탄소중립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2025년도 탄소중립 전환 선도프로젝트 융자지원사업' 대상 기업을 8월 21일 ~ 9월 19일까지 추가 모집한다"고 밝혔다. 선정된 기업은 최대 500억 원(시설자금), R&D 자금은 100억 원까지 융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 조건은 최대 10년간(3년 거치·7년 상환), 연 1.3% 금리(8월 기준)다. 금리는 매년 기재부가 고시하는 공공자금관리기금 융자계정 대출금리에서 중소·중견기업은 2%p, 대기업은 1.5%p를 차감 적용한다. 현재는 금리 하한선(1.3%)이 적용된다. 특히 이번 공고에서는 기존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상 업종, △사업재편계획 승인 기업 외에 △'넷제로 챌린지 X' 선정 기업에도 평가 시 가점(2점)을 부여해 지원 폭을 넓혔다. 지원 신청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융자지원시스템(www.kicox.or.kr/netzerofin)을 통해 접수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산업부 및 산단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업부는 2022년 사업 개시 이후 지금까지 총 83건의 프로젝트에 6480억 원을 지원해 2조6000억 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선도 프로젝트는 오는 27~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 홍보부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탄소중립 실현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기업을 장기·저리 융자로 뒷받침해 산업계 전반의 전환과 관련 생태계 조성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20 16:23:3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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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베트남 년짝대교 개통식 개최

금호건설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시와 동나이성을 잇는 년짝대교(Nhon Trach Bridge)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개통에 따라 이날 오전 7시부터 교량이 전면 개방되었으며, 이를 통해 동나이와 호찌민을 오가는 구간의 교통 혼잡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통식에는 베트남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관계자,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은 베트남 혁명기념일 80주년으로 우리나라 광복절과 유사한 의미를 지닌 국가적 기념일로 그 의미가 더욱 컸다. 행사는 주요 인사 축사에 이어 리본 커팅으로 진행됐으며 베트남 전역에서 열린 주요 개통식과 착공식이 국영방송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다. 년짝대교는 동나이강을 가로질러 호찌민시와 롱탄·저우저이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길이 2.6km, 왕복 4차로 규모의 교량이다. 베트남 교통부 산하 미투안(My Thuan) 사업관리단(PMU)이 발주하고, 한국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재원을 지원한 대규모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다. 총 공사금액은 약 1000억원으로 금호건설이 단독으로 시공을 맡아 2022년 9월 착공했으며, 이번 달 년짝대교의 연결도로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개통식이 개최됐다. 행사 당일, 이른 아침부터 교량 위를 걸어보거나 기념사진을 찍는 주민들로 현장은 활기를 띠었다. 한 지역 주민은 "년짝대교가 개통되면서 이제는 강을 건너기 위해 한참을 돌아가거나 배를 탈 필요가 없어졌다"며 "이제 호찌민과 메콩델타가 훨씬 가까워진 만큼 앞으로 지역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년짝대교 개통으로 메콩델타 지역의 주요 산업지대와 농수산물 집산지가 직접 연결되면서 물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호찌민시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수출입 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인근 신도시 개발과 산업단지 투자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조완석 금호건설 사장은 "년짝대교는 베트남 남부 지역의 경제와 주민 생활 향상에 기여할 핵심 인프라"라며 "금호건설의 축적된 기술력과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해외에서 우수한 인프라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8-20 16:16:0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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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24' 개통 1주년 맞아 전면 개편… "일자리 정보 더 직관적으로"

이용패턴 분석 반영… 고용 생애주기별 맞춤 서비스 제공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정부 고용서비스 통합 플랫폼 '고용24' 개통 1주년을 맞아 메인 화면을 전면 개편했다고 20일 밝혔다. 고용24는 지난해 9월 워크넷·고용보험 등 9개 고용서비스 전산망을 하나로 묶은 '24시간 온라인 고용센터'다. 기존에 분절적으로 운영되던 민원창구와 업무 기능을 통합해 국민이 한곳에서 일자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출범 1년 만에 고용24는 개인 회원 1170만 명, 기업 회원 50만 개를 확보했다. 7월 말 기준 앱 다운로드 수는 264만 건, 일평균 방문자 수는 105만 명으로, 정부 운영 공공 플랫폼 가운데 가장 많은 이용자를 기록했다. 이번 개편은 이용 편의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해외 사례(프랑스·호주·벨기에)와 기업 회원의 이용 패턴, 대국민 설문조사, 전문가 컨설팅 등을 반영해 복잡한 메뉴 구조와 과도한 정보 노출 문제를 개선했다. 핵심은 '고용 생애주기별 맞춤형 메인화면'이다. 취업 준비, 실직, 경력 전환, 훈련, 재직·휴직, 은퇴 등 단계별로 자주 이용되는 서비스를 화면 중앙에 배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또 카드형 콘텐츠 대신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일자리·훈련 정보를 전면에 배치했으며, 114개 고용정책 제도 안내도 아이콘과 키워드 중심으로 재구성해 가독성을 강화했다. 화면 디자인도 한층 직관적으로 바꿨다. 파스텔 톤 색상을 적용하고, 마우스 움직임에 따라 서비스 크기와 세부 정보가 반응하도록 구성해 시각적 쾌적성을 높였다. 고용부는 이번 개편에 이어 하반기에는 AI 기반 서비스 4종을 새로 도입할 계획이다. △지능형 직업심리검사 △취업 확률 예측 △맞춤형 직업훈련 추천 △AI 구인공고 작성 등이 포함된다. 조정숙 고용부 고용지원정책관은 "이번 개편은 단순한 화면 변경이 아니라 지난 1년간의 이용 데이터를 반영한 맞춤형 개선"이라며 "9월에는 AI 기반 구인·구직 서비스 4종을 출시해 일자리 매칭 효율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20 16:16:0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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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핵심광물 등 공급망 전주기 금융지원…내년 50조원 금융지원

새 정부 첫 '공급망 안정화 위원회' 개최… '공급망 안정화 전주기 금융지원 방향' 발표 주요국 수출통제 품목 등 경제안보품목으로 신규 지정… 물류 분야 중심 경제안보서비스 업종 확대 구윤철 "진짜 성장 이루려면 공급망 안정이 뒷받침돼야" 정부가 핵심광물 등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해 내년 50조원 규모의 전주기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원자재 확보부터 운송·가공·생산까지 전 과정에 걸친 맞춤형 지원체계를 가동하고, 경제안보 핵심품목을 재편해 정책 효과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공급망안정화위원회를 주재하고 "AI(인공지능)로 대표되는 기술혁명이 국가 경제·사회 시스템 전반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가운데, 우리는 진짜 성장을 위해 국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진짜 성장을 위한 초혁신경제를 달성하려면 공급망 안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우선 지난해 6월 지정한 경제안보품목·서비스를 전면 개편한다. 기존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품목 외에 △핵심광물 △우주항공 △방산 △민생 필수재를 신규 지정했다. 또 경제안보서비스의 범위를 해운·항공에 국한하지 않고 물류 전반으로 확대해 고위험 1등급 품목·서비스에 대한 공급망안정화기금 우대 지원을 집중한다. 정부는 공급망을 업스트림(Upstream, 자원 탐사·확보·R&D), 미드스트림(Midstream, 운송·유통), 다운스트림(Downstream, 가공·생산·수요처 확보) 등 3단계로 구분하고, 단계별 맞춤형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자원 확보 단계에서는 해외 광물개발 투자 확대, 재자원화 기술개발 지원 등을 추진하고, 운송 단계에서는 해외 공동물류센터를 2032년까지 40곳으로 확대해 친환경 선박 전환 지원을 강화한다. 생산 단계에서는 수입처 다변화, 생산단가 차액 보조, ESS 산업 육성을 통해 국내 기업의 생산 유인을 유지한다. 특히, 석유화학·철강 등 전통 주력산업에 대해서는 친환경 전환과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구조개편을 유도할 계획이다. 공급망 위기대응 인프라 구축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안으로 공급망 조기경보시스템 1단계 고도화를 마무리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아울러 부처별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을 완비하고, 범부처 합동 도상훈련을 통해 실제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정부는 내년 한 해 동안 총 50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하기로 했다. 공급망안정화기금(10조원), 수출입은행(13.3조원), 산업은행(18조원), 기업은행(4.5조원) 등에서 저리자금을 지원하고, 신보·기보·무역보험을 통한 4조4000억원 보증·보험 우대도 제공한다. 또 민관합동 공급망안정화펀드(1.8조원)와 글로벌 공급망 대응펀드(6000억원)를 활용해 중소기업과 선도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구 부총리는 "경제 대혁신을 위해 정부가 흔들리지 않는 경제안보의 근간을 마련하고,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20 16:15:3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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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시민 불안 조장하는 재정 왜곡 중단하라"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8월 20일 시청 기자실에서 강현석 부시장 주재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시 재정 운영과 관련한 의도적 왜곡으로 시민 불안이 확산되는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혔다. 강 부시장은 먼저 순세계잉여금에 대한 오해를 지적했다. 순세계잉여금은 단순한 여유자금이 아니라, 향후 기반시설 건설을 위한 재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순세계잉여금은 남는 돈이 아니라 민락2하수처리시설, 자원회수시설 등 필수 인프라 사업을 위해 적립해 둔 예산"이라며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비 투입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현재로서는 적립된 재원조차 부족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강 부시장은 시 재정건전성과 관련해 "의정부시 일반회계 기준 순세계잉여금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다"며 "이는 시가 재정을 보다 알뜰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의정부시의 일반회계 기준 순세계잉여금 비율은 약 3.3%로, 전국 지자체 평균인 5.04%보다 1.5배 낮은 수준이다. 이는 시가 예산을 목적에 맞게 적절히 집행하고, 불필요한 예산 남용이나 과도한 적립 없이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해왔다는 점을 보여준다. 지방채 발행에 대한 비판도 일축했다. 그는 "464억 원 규모의 지방채는 광역철도, 바둑전용경기장 등 이미 추진돼 온 사업을 이어가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민선 8기가 새롭게 시작한 사업은 단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지방채 금리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강 부시장은 "2024년 지방채는 전액 정부자금으로 조달됐고, 이자율은 전국 공통으로 적용된다"고 밝혔다. 또한 "2025년에는 정부자금을 조달할 수 없는 사정으로 가장 저리의 금리를 제안한 금융기관에서 융통했으며, 향후 정부자금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유리한 조건도 붙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현석 부시장은 "지난 13일 대통령 주재 '나라재정 절약 간담회'에서 논의된 지자체 금고 선정 및 이자율 공개를 정부가 추진한다면, 의정부시는 이를 적극 환영한다"는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일부 정치인의 발언에 대해 깊은 유감을 나타냈다. 그는 "순세계잉여금이 높은 지자체에 교부세를 덜 배정하자는 주장은 결국 의정부 시민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것"이라며 "재정자립도 22.1%에 불과한 시로서는 국가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러한 현실을 왜곡된 주장으로 덮어버리는 것은 무책임한 정치 행위"라고 지적했다. 강 부시장은 마지막으로 "의정부시는 지역내총생산(GRDP)과 지방세 수입이 경기도 내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고, 사회복지 예산 비중은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정쟁이 아니라 양질의 기업 유치와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 등 미래를 위한 협력"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시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지혜를 모아 더 나은 미래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당부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2025-08-20 16:06:40 김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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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2025년 을지연습 테러 대응 실제 훈련 실시

이천시(시장 김경희)는 8월 19일 이천시청에서 2025년 을지연습 실제 훈련(이천시청 테러 통합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이천시와 제55사단 이천대대, 제7기동군단, 56탄약대대, 이천경찰서, 이천소방서 등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테러 발생 시 신속하고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진압과 인질 구출, 폭발 의심 물체 발견과 처리, 현장합동지휘소 운용, 인명 구조 및 화재 진압의 상황을 가정한 관·군·경·소방 통합대응훈련으로 진행됐다. 실제 상황과 동일한 조건에서 실시된 훈련에서는 군경의 신속한 현장 진입과 제압, 폭발물 처리반의 안전한 제거 작업, 소방 인력의 구조 진화 활동 등을 가동하여 차질 없이 이루어졌다. 또한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이용한 기관 간 상황전파와 현장합동지휘소 운용을 통한 유관기관 협업 체계를 점검하여 전시에 실전과 같은 대응이 가능하도록 준비 태세를 확립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이번 훈련은 각 기관이 현장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는 역량을 점검하는 중요한 기회였다"며"앞으로도 실전 같은 훈련을 통해 시민 안전을 지키는 대응체계를 꾸준히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을지연습은 국가 위기 상황에서의 대응 능력을 배양하고, 유사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종합훈련으로 매년 민·관·군·경·소방이 함께 참여하는 정부 차원의 종합훈련이다.

2025-08-20 16:06:21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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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수입차 News] BMW 모토라드·BYD코리아·혼다코리아·지프

[M 수입차 News] BMW 모토라드·BYD코리아·혼다코리아·지프 ◆BMW 모토라드, 'GS 트로피 2026' 개최지 루마니아 확정 BMW 모토라드가 내년 여름 열리는 'GS 트로피 2026'의 개최지를 루마니아로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GS 트로피는 BMW의 투어링 엔듀로 모터사이클 라인업인 GS 모델을 기반으로 라이딩 실력을 겨루는 국제 대회다. 지난 2008년 첫 대회 이후 2년마다 열리고 있으며 GS 모델을 보유한 아마추어 라이더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GS 트로피 2026에는 BMW R 12 G/S가 시합용으로 투입된다. 해당 모델은 2기통 박서 엔진과 조절식 서스펜션,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오프로드와 장거리 주행, 도로 주행 성능을 두루 갖췄다. BMW 모토라드는 전 세계 8개국에서 진행되는 국가 예선과 1회의 국제 예선을 통해 GS 트로피 2026 본선에 참가할 15개 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한국 대표팀 선발전은 오는 9월에 열리며 이틀 동안 국내 예선과 결선을 거쳐 2명의 라이더를 대표로 선발한다. 최종 확정된 한국 대표팀에게는 내년 루마니아에서 열리는 GS 트로피 2026 참가 경비 전액을 지원한다. ◆BYD코리아, 두 번째 승용 모델 'BYD 씰 다이내믹 AWD' 고객 인도 시작 BYD코리아가 두 번째 국내 승용 모델인 'BYD 씰 다이내믹 AWD'의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씰 다이내믹 AWD는 지난 14일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 평가가 마무리되며 보조금 178만원을 지원받는다. 씰 다이내믹 AWD는 전·후방 각각 160㎾와 230㎾ 출력의 듀얼 모터를 탑재해 합산 최대 출력 390㎾(530PS)를 발휘하며, 제로백 3.8초의 강력한 가속 성능을 자랑한다. 환경부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 407km, 저온 주행거리는 371km(상온 대비 91%)다. 세계 최초로 배터리-차체 일체화 구조(Cell-to-Body) 기술을 적용했으며 블레이드 배터리와 8-in-1 파워트레인을 통합한 e-플랫폼 3.0을 채택해 안전성과 성능을 강화했다. 또 은도금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 'iTAC' 등 첨단 사양도 탑재됐다. 가격은 세제 혜택 적용 후 4690만원(보조금 미포함)이며 보조금 적용 시 일부 지자체에서는 4000만원 초반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혼다코리아, 'Let's Ride, Just Style!' 캠페인 전개 혼다코리아는 오는 10월까지 '스몰 펀' 모터사이클 보유 고객 및 신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Let's Ride, Just Style!(달려! 내 스타일대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스몰 펀 모델은 수동 변속 기어를 탑재한 125cc 이하 소형 모터사이클 라인업으로, 국내에는 슈퍼커브, C125, CT125, 몽키125, ST125, MSX 그롬 등 총 6개 모델이 판매 중이다. 이번 캠페인은 고객 경험과 구매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전국 스몰 펀 모델 전시 이벤트, 몽키125 오너 초청 행사 '몽키 어택', 슈퍼커브 구입 인증 이벤트 등으로 구성됐다. 전국 전시 이벤트는 8월 30일부터 주말 3회차로 열리며, 서울 구로구 '카페 9로평상'(8월 30~31일), 대전 '카페 N&D'(9월 6~7일), 부산 '카페 오르디'(9월 13~14일)에서 진행된다. 현장을 방문해 SNS 인증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3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슈퍼커브가 증정되며, 현장 계약 고객은 20만 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8~10월 중 스몰 펀 모델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선착순으로 2종 소형(원동기) 면허 취득 비용 또는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 비기너 매뉴얼 코스 수강료 중 한 가지 혜택이 제공된다. ◆지프, 배우 강하늘과 브랜드 캠페인 전개 지프가 브랜드 앰배서더 배우 강하늘과 함께 '일상 속 로망과 자유'를 주제로 한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지프는 '하늘과 지프의 만남'을 테마로 온라인을 통해 정통 오프로더 '랭글러'와 강하늘의 따뜻한 매력을 결합한 시리즈 영상 2편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지난 4월과 7월 출시된 랭글러 스페셜 컬러 에디션 '모히또'와 '주스'가 각각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오는 9월에는 새로운 에디션이 담긴 단편 영상이 추가 공개될 예정이다. 영상은 강하늘의 일상과 랭글러가 전하는 자유로움이 교차하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우리 짚(Jeep)에 놀러올래요?', '집에서 짚(Jeep)으로. 일상의 작은 행복은 언제나 나의 로망'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실제 지프 오너로 알려진 강하늘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지프와 함께하는 시간은 늘 해방감을 줬다"며 "많은 분들이 지프와 함께라면 매 순간이 작지만 짜릿한 모험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5-08-20 16:03:25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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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장관 "K푸드+, 국가브랜드 가치 격상에 핵심"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K푸드+'가 세계 무대에서 국가브랜드 가치를 드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수출 거점의 지속적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푸드+란 K푸드에 전후방 농산업까지 아우르는 개념이다. 송 장관은 20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2025년 제3차 K푸드+ 수출확대 추진본부 간담회'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행사에는 농식품·농산업 수출기업과 유관기관 등이 참석했다. 그는 "K푸드+ 수출은 국가 경제뿐 아니라 국가 브랜드 제고에 기여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문화·예술 등 K-이니셔티브와 연계한 차세대 K푸드를 발굴 및 육성하고, 해외 K푸드 수출 거점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의 상호관세(15%) 발표 이후 농식품산업 수출기업과 가진 첫 간담회다. 참석자들은 K푸드+의 상반기 수출 증가세(66억 달러, 전년대비 7.1% 증가)를 연말까지 이어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송 장관은 이 자리에서 주요 기업별 수출 동향을 점검하고 기업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농식품부는 수출기업 부담 완화 및 리스크 대응을 위해 ▲원료구매·시설자금(추경 및 잔여자금 1660억 원) 신속 지원 ▲농식품 글로벌성장패키지(농식품 수출바우처) 추가 지원 ▲환율변동(엔화·달러화) 보험의 자부담율(5%→최대 0%) 완화 조처를 연장할 계획이다. 또 미국을 비롯한 주력시장 내 입지 확대와 중동·중남미 등 기업의 시장 다변화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대형유통매장(코스트코 등) 판촉 ▲구매업체(바이어) 초청 상담회 개최(10월) ▲재외공관(18개소) 외교 네트워크 활용 K푸드 홍보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양식품, CJ제일제당, 농심, 대상, 한국인삼공사, 빙그레 등의 기업이 자리를 같이했다.

2025-08-20 16:00:2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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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IMID 2025'참가...AI혁신 주도할 디스플레이 미래상 제시

LG디스플레이가 국내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학술대회에서 인공지능(AI) 시대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 기술과 미래상을 제시했다. LG디스플레이 최현철 사업부장은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중인 제25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 2025)에서 '화면을 넘어선 인지 인터페이스로서의 디스플레이'를 주제로 AI 시대를 맞아 역할이 커진 디스플레이의 미래상에 대해 기조연설을 했다. 최 사업부장은 "AI의 발달로 디스플레이는 인간과 AI가 마주하는 소통의 창이 됐다"며 AI 혁신을 주도할 디스플레이 기술과 형태, 진화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인터페이스의 진화를 소개하면서 AI를 다루는 인간의 의도와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한 디스플레이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가 가장 최적화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센서와 디스플레이 간 융합이 중요해졌다"며 "나아가 인간의 의도와 감정까지 이해하는 미래에는 이를 정확히 표현하는 디스플레이 본질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더 밝고 선명해 정확한 색을 표현하는 고휘도·고해상도·고색재현율 기술이 필수임을 강조했다. 최 사업부장은 "4세대 OLED 기술에 적용된 최적의 광학구조와 탠덤 OLED와 같은 적층 구조 개발이 지속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스플레이가 표현할 공간의 진화를 강조했다. '자유로운 형태'의 디스플레이로 슬라이더블 OLED와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예로 들었으며 '시각적 깊이가 깊어지고 다차원적으로 진화한 디스플레이 기술'로 3D기술과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기술, 투명 및 홀로그램을 언급했다. 슬라이더블 OLED는 패널이 종이처럼 얇아 자동차 천장과 같은 좁은 공간에 숨길 수 있는 디스플레이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늘이기, 접기, 비틀기 등 어떤 형태로든 자유롭게 변형 가능한 궁극의 프리폼 디스플레이다. 끝으로 ▲지속가능한 진화를 위한 조건을 설명했다. 먼저 AI가 사용자의 민감한 정보를 디스플레이에 노출시키지 않도록 선택적으로 출력해 사생활을 보호하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타인의 시선을 감지하고 필요한 사용자에게만 정보를 보여주는 기술로 시야각 제어 기술인 SPM을 소개했다. 특히 "AI 기기들은 실시간 반응을 위해 컴퓨팅 프로세스 전력 소비 증가가 필연적"이라며 "그중 디스플레이는 전력효율화의 가장 중요한 축"이라고 말했다. 최 사업부장은 "AI 시대에 사용자의 의도를 맥락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정확히 구현하고, 기술적 진화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가장 적합한 디스플레이는 바로 OLED"라며 "OLED는 AI 확산과 함께 디스플레이 산업의 혁신과 확장을 주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8-20 16:00:2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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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으로 쏠리는 K-방산, 새로운 성장 동력축 부상

지정학적 불안 속에 국방비 지출이 급격히 늘고 무기 도입이 확대되면서 중동이 K-방산의 핵심 수출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방산 업계는 현지 법인 설립, 사무소 확장, 맞춤형 무기 개량 등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에 '중동&북아프리카 법인(MENA)'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부터 추진된 해당 법인은 기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 이집트에 운영 중인 사무소들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최근 사우디를 비롯해 UAE, 이집트 등 주요 국가들이 현지 생산 비중을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지 협력과 생산 비율 확대 방안을 모색하며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LIG넥스원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사무소를 확장 이전했다. 이는 사우디 사무소를 거점으로 중동 시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사무소를 중심으로 전담 사업·연구 조직을 운영하고, 맞춤형 솔루션 제안과 현지 특화 연구개발, 사후 관리 서비스를 통해 신뢰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회사 법인 형태가 아니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연락사무소"라며 "현지 생산 거점이나 공장 설립이 아닌 아랍에미리트와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진행된 천궁 수출 사업을 지원하고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중동 지역의 노후 전차 교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사막 기후와 지형에 특화된 K2 전차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 초 열린 중동 지역 최대 방산전시회 '아이덱스(IDEX) 2025'에서 다수 국가가 현대로템 전차에 관심을 보이며 도입 가능성을 확인해준 바 있어 빠른시간내 현지 상륙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국내 기업들의 행보는 늘어나는 중동의 무기 수요와 맞물려 있다. 지정학적 불안과 노후 무기 교체, 성능 개선 요구가 맞물리며 지난해 중동의 국방비 지출은 243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과거 미국·독일산 전차를 대거 도입한 중동 국가들은 상당수가 노후화된 상태여서, 최근 폴란드가 전력 증강을 위해 K2전차 대규모 도입에 나선 사례처럼 중동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재호 DB증권 연구원은 "중동은 잠재력 높은 시장"이라며 "중동 국가들은 유럽 국가들과 달리 군 현대화 및 노후 무기 교체를 중심으로 질적 전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동 지역의 잠재 수요는 장갑차 97조9000억원, 전차 67조원, 자주포 35조8000억원에 달한다"며 "정치적 관계를 고려하면 사우디, UAE, 이라크, 카타르로 한국업체들이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8-20 15:57:4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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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공조달 통한 혁신제품 매입 1조원→3조원 확대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공공조달을 통한 혁신제품의 매입 규모를 기존의 1조 원 수준에서 3조 원까지 대폭 늘린다. 아울러 혁신제품을 5000개까지 발굴·지정하는 혁신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임기근 기재부 제2 차관 주재로 '제3차 조달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공공조달 혁신생태계 개선방안 등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공공조달 규모는 지난해 225조 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9%에 달하고 참여 기업은 60만 곳에 이른다. 정부는 이러한 거대 시장을 혁신기업 성장의 발판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진입장벽 완화를 위해 먼저 조달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공공조달 길잡이'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조달청 본청과 11개 지방조달청에 전담 컨설턴트를 배치해 현장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온라인 컨설팅 시스템도 구축한다. 융복합 기술제품의 원활한 거래를 위해 물품분류 체계도 개편하고, 입찰참가자격 등록 절차를 효율화할 계획이다. 벤처·창업기업에 국한됐던 쇼핑몰 '벤처나라' 지정대상을 내년 상반기까지 청년·기술혁신형·경영혁신형 기업까지 넓힌다. 또 2030년까지 혁신제품을 누적 5000개를 발굴 및 지정할 방침이다. 올해 안에 혁신제품 지정기관 수가 현행 16곳에서 국방부와 우주항공청을 포함해 18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오는 9월부터는 혁신기업 전용 보증상품이 도입된다. 기존에는 전년도 매출액의 일정 비율만큼만 보증이 가능해 대규모 계약 수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앞으로는 혁신제품 지정서나 조달계약서 등을 근거로 보증한도를 확대하고 보증료도 감면 받을 수 있다. 임 차관은 "공공조달 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은 혁신 조달제도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 현장에서 호응이 높은 혁신 조달제도의 공세적인 확대 개편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공조달 혁신제품으로는 ▲불나면 던지기만 해도 자동으로 작동해 위치를 알려주는 휴대용 소화기 ▲보행자가 휴대폰 보면서 횡단보도 건널 때 바닥에서 신호등 불빛이 점등되는 안전장치 등이 있다. 이처럼 시장성은 크지만 초기에는 민간 수요가 제한적인 제품들을 공공부문이 먼저 사용해 확산을 도울 계획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8-20 15:55:46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