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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형의 다른 생각] 정권이 바뀌면 누군가 죽어 나간다

[송병형의 다른 생각]정권이 바뀌면 누군가 죽어 나간다 정권이 바뀌면 어김없이 누군가 죽어 나간다. 2003년 8월 4일 정몽헌 전 현대아산 회장이 죽었고, 2009년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죽었다. 2015년 4월 9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죽었다. 6년 간격으로 어김없이 죽었다. 그들은 왜 죽어야 했을까. 정 전 회장은 대북송금 수사과정에서 죽었다. 특검 수사 막판에 드러난 현대비자금 150억원이 그의 죽음을 부른 직접적인 계기다. 하지만 이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믿는 사람은 별로 없다. 당시 정권 내부에서 벌어진 권력투쟁의 와중에 희생당했다고 믿는 사람이 대다수다. 현재의 친노(친노무현)계와 동교동계 간 갈등이 증거다. 지난 12일 동교동계의 장홍호 ICK홀딩스 회장은 성명을 통해 "호남은 경상도 출신인 노무현을 선택해 민주정권을 재창출해냈으나 호남인에게 돌아왔던 것은 국민의 정부 대북(송금) 특검과 호남에 대한 차별뿐이었다"며 "대규모 '호남 대학살'에 앞장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광주시민을 자신의 정치적 이득에 이용하려는 후안무치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인 2003년 3월 14일 언론인터뷰에서 "(현대 대북송금 사건에 대한 김대중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임동원, 박지원 등 이전 정권 관련자들의 사과와 해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보니까 특검이 나온 것 아닌가"라며 "(김 전 대통령도) 유감스럽게도 관여한 바 있는 것으로 드러난다면 그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설마 했던 동교동계는 이로 인해 큰 상처를 받았다. 정권 내부의 다툼이 이 정도다. 여야 간 정권교체 이후라면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이명박정부에서는 전직 대통령이 죽어 나갔다. 사상 초유의 일이었다. 성 전 회장의 죽음은 정 전 회장 죽음의 재판(再版)이다. 설마 했던 성 전 회장은 자신이 버림받았다고 느끼며 죽음을 선택했던 것으로 보인다. 정권의 진정한 타깃이 성 전 회장이 아니라는 점도 정 전 회장의 경우와 같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을 통해 박지원 의원을 노렸다고 세인들은 말한다. 이번에도 성 전 회장을 통해 이명박정부의 어느 실세를 노렸다고 말한다. 성 전 회장도 경향신문에 "(검찰이) 자원(외교)쪽을 뒤지다 없으면 그만둬야지, 제 마누라와 아들, 오만 것까지 다 뒤져서 가지치기 해봐도 없으니까 또 1조원 분식 이야기를 했다"며 "(검찰이) 저거(자원외교)랑 제 것(1조원 분식)을 딜 하라고 그러는데, 내가 딜 할게 있어야지요"라고 말했다. 절대 권력은 부패하기 쉽다. 우리 정치는 '제왕적 대통령제'가 가장 큰 문제라고들 한다. 부패하기도 쉽지만, 들춰내기도 어렵다. 정권의 힘이 충분히 빠지고서야 가능하다. 검찰은 무리하게 되고 그래서 정권이 바뀌면 어김없이 사람이 죽어 나간다.

2015-04-13 14:28:4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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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일의 항공세상] 봄철 황사가 항공기 운항에 미치는 영향

매년 봄철에는 즐거운 꽃 소식이 전해지는 반면 항상 함께 오는 불청객인 황사 소식이 있다. 황사로 인해 대외활동을 자제하기도 하는데 올해도 황사로 인해 직간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 최근 SBS 보도에 의하면 황사 먼지가 항공기내의 연료 탱크를 통해서 엔진 연료에 침투한 탓에 회항한 사례가 있었다. 재작년 국내 항공사의 일본 회항 사건은 항공기 엔진의 연료 필터에 황사로 예상되는 진흙벌 같은 이물질이 껴 발생했다. 당시 4개 엔진 가운데 2개 엔진에서 연료 이물질을 걸러주는 필터가 막혔다는 신호가 비행 중 나타났다. 조종사는 연료의 오염을 의심하고 태평양 상공 비행 중 일본으로 회항했다. 항공사와 공항공사 측은 국내 항공사의 동경 회항 사건의 원인을 황사에 의한 오염된 연료를 의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산업신문을 통해 당시 항공기의 회항의 원인은 인천공항의 지상 연료급유 배관장치의 이물질이 원인이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최근 국제항공운송협회 연료 분과 조사위원인 마시모토 유끼오씨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보면 해발 3000m 상공에 뜬 황사 즉, 지상에 내려오지 않고 공중에 머물러 있는 이런 성분이 항공기 엔진 연료 필터를 막아서 엔진에 이상을 초래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란 바람에 의해 하늘 높이 불어 올라간 미세한 모래먼지가 대기 중에 퍼져서 하늘을 덮었다가 서서히 떨어지는 현상 또는 떨어지는 모래흙을 말한다. 황사는 주로 중국 북부와 몽골 남부 건조지역, 중국 동부 만주 사막지역 내에서 발생한다. 이 지역에 사막화가 빠르게 지속해서 진행되고 있고 또한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도 빨라지고 있어 앞으로 황사가 더 자주 더 강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주로 이 지역은 겨울에는 땅이 얼어있기 때문에 모래먼지가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봄이 되면서 흙이 녹으면 기압골이 발생할 때 상승기류를 타고 1만 피트까지 모래먼지가 치솟는다. 상공으로 올라간 모래먼지는 기압골 후면에서 발달한 시베리아 고기압의 강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이동한다. 기상대 분석현황을 보면 과거에는 4월이나 5월에 황사가 집중적으로 나타났으며 2000년 이후부터 3월에 집중현상을 보인다.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1월과 2월에도 자주 나타나고 있으며 강도가 세져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황사가 한 번 발생하면 동아시아 상공에 떠도는 미세먼지의 규모는 약 100만t에 이른다. 이 가운데 한반도에 쌓이는 먼지는 15t 규모 덤프트럭 4000대에서 5000대 분량인 46000t에서 86000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이유로 국가 차원에서도 한중일 몽고와 여러 가지로 대책을 수립하고 있으나 매우 미비한 실정이다. 황사는 항공기 운항에 여러 가지로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황사가 오는 시기에는 중국지역은 저기압이 형성되고 우리나라 인근에는 고기압이 형성된다. 이에 비행장 인근에는 황사로 인해 가시거리인 시계상태도 좋지 않고 바람도 많이 불게 된다. 비행 조건의 많은 제한요소를 갖고 있으며 항공기 엔진을 보호하기 위해 지상에 계류한 항공기에도 모래가 들어가지 않도록 엔진 흡입구를 보호막으로 막아 놓기도 한다. 지금까지는 황사가 시정 장애나 계기판 오작동 원인으로만 인식돼 왔는데, 운항 중 엔진 필터를 막아 엔진의 작동을 정지시키는 중대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과거 호주 시드니지역의 황사로 인한 시드니항만 일대의 해상 충돌 방지를 위한 선박 운항정지나, 아프간에서 사막 모래먼지로 인한 헬기의 엔진 정지로 추락한 사례들이 있다. 우리도 이번기회에 예기치 않은 불상사에 대비해 관련 분야 에서는 항공기 조종사, 관제사 등 현장 종사자의 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황사에 대비한 사전 안전점검이나 교육 등 안전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 또 항공기 운항관련 점검과 아울러 항공기 탑재 장비에 대한 점검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2015-04-12 13:39:5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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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의 명화 에세이] 지친 퇴근길을 마법처럼 바꾸는 힘 - 롭 곤잘레스

이 그림을 그린 화가는 롭 곤잘레스(Rob gonsalves/1959~)라는 캐나다 화가입니다. 언제 봐도 신기한 그의 작품은 보고 또 볼수록 보물찾기 같아요. 그림을 보자마자 어색함이 신비함으로 바뀌면서 새로운 것들을 찾아내기 바빠요. 그래서 전 그의 작품들이 양파 같아요. 벗겨도 벗겨도 계속 새로워서요. 그의 이런 그림 스타일을 ‘매직 리얼리즘(Magical Realism)’이라고 부르는데요. ‘마술적 사실주의’라고 하기도 합니다. 독일의 예술평론가 프랑크 로(Frank Roh)가 1920년대에 처음 만든 단어로 사실적이거나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반전처럼 뒤엎는 표현을 뜻합니다. 문학 기법에서 쓰이기 시작한 이 말은 라틴 아메리카 문학에서 자주 활용되었는데 일반적으로 있을법한 사실적인 허구가 아니라 전혀 있을 수 없는 황당한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표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의 그림 속 사람들이 전혀 아무렇지 않게 상황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듯이 말입니다. 도시의 빌딩인지 숲인지 헷갈리는 장면입니다. 어쩌면 그는 오늘도 빽빽하게 우거진 빌딩 사이를 지쳐서 비틀거리며 퇴근하는 길 일 테지요. 집으로 돌아가는 그 길을 차가운 빌딩 군단으로 보지 않고, 울창한 빌딩 숲으로 보며 도시가 주는 직선적인 매력에 빠져보는 것… 빌딩 사이에 비친 달을 보며 나의 퇴근길을 따라 걷는 것…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을 조금 더 마술적으로 바꿔주는 일일지 모릅니다. 모두들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작품출처 https://www.facebook.com/RobGonsalves.Official 이소영(소통하는 그림연구소-빅피쉬 대표/ 출근길 명화 한 점, 엄마로 다시 태어나는 시간 저자/bbigsso@naver.com) ​

2015-04-10 10:38:4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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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세상보기] 서민층 아우르는 가계부채 종합대책 마련하라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안심전환대출 '광풍'이 한바탕 금융시장을 휩쓸고 갔다. 출시된지 나흘만에 20조원이 바닥날 정도였고 9일간 35만명에게 34조원이 공급됐다. 이 상품은 현재 변동금리를 적용받거나, 원금을 갚지 않고 이자만 내는 주택담보대출을 연 2.6%대의 낮은 고정금리 장기 분할상환대출로 바꿔주는 대출상품이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연 3.5%대인 것을 고려하면 매력적인 대출조건이라는 점에서 '광풍'이란 표현을 쓸 정도로 대출신청자가 몰렸던것도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아이디어를 낸 금융위원회는 매년 1조원의 가계부채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 경제의 뇌관인 11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의 연간 이자규모만도 최소 40조원에 달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금리 리스크를 낮춰 가계부채 질적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금융당국의 시도는 긍적적인 평가를 받을 만 하다. 그러나 근본 해법이 될 수 없다는 비판이 일면서 후폭풍 또한 거세지고 있다. 무엇보다 형평성 시비가 끊이질 않고 있다는 점이다. 안심전환대출은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중간소득층을 대상으로 저소득층 보다 원금 상환 여력이 있는 중산층에만 혜택이 집중됐다. 반면 보험·저축은행·카드·신협·상호금융·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은 안심전환대출 대상에서 제외돼 혜택을 받지 못한 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형국이다. 한달 생활비도 빠듯한 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다보니 상대적 박탈감이 클 수 밖에 없다. 도덕적 해이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이유다. 여야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서민층 가계부채에 대한 대책은 없었다"며 질타하는 한편 서민·취약계층을 위한 체계적인 종합대책을 마련해 줄것을 촉구했다.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의 싱크탱크 역할을 했던 국가미래연구원의 김광두 원장도 최근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대책을 먼저 내놓지 못하고 어느 정도 여유 있는 사람들 대책을 먼저 내놨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운 정책은 못 된다"고 쓴소리를 했다.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자 정부도 서둘러 여론 진화에 나서는 모양새다. 금융당국은 서민금융진흥원 설립을 통해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원스톱 맞춤형 서민금융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는등 후속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재원마련등 묘안을 짜내느라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형평성 시비로 원성을 사고 있는 만큼 2금융권 대상자들에게도 공정한 기회를 줘야 한다. 구조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가계부채 해결을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은 일자리를 늘리고 임금인상을 통한 소득을 증대시켜 주는게 바람직하다는 전문가들의 충고 역시 간과해선 안될 것이다. 서민층을 아우르는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2015-04-10 06:01:13 김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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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에서] 어처구니없는 휴관 조치에 서울연극제 대중 관심 속으로

"극장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가 지난 7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을 임시 휴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밝힌 말이다. 무대 상부 모터 파손 등 극장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기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예술위 측은 "조명봉은 작품에 따라 조명기 50대 내외가 부착되고 필요한 경우 무대장치나 출연진들을 매달기도 하는 장치다. 조명봉의 최대 하중은 1t에 달한다. 이것을 작동시키는 모터가 파손될 경우 조명봉 등이 무대로 추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휴관 결정은 안전을 중시하는 최근 사회 분위기와 정부 정책에 따라 안전극장을 최우선으로 판단한 결과다"고 못박았다. 하지만 예술위 측의 갑작스러운 휴관 조치는 납득하기가 어렵다. 그 시기도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로 제36회 서울연극제가 열리는 기간이다. 지난 4일 개막한 서울연극제는 극단 광장의 '6.29가 보낸, 예고 부고장'(23~29일)과 극단76의 '물의 노래'(5월 2~9일)를 아르코예술극장에서 공연하기로 했었다. '6.29가 보낸, 예고 부고장'은 학생운동이 한창이었던 대학의 86·87 학번들이 오랫동안 헤어졌다가 만나면서 과거를 회상하는 작품이다. 28년이 지났지만 경찰에 끌려갔던 한 친구는 고문후유증에 몸이 온전하지 못하다. 집안도 풍비박산이 났다. 그는 친구들에게 "자신은 이제 더 이상 살 희망이 없다"며 부고장을 보낸다. '물의 노래'는 관동대지진을 소재로 하고 있다. 우물이 주요 모티브다. 하지만 제목이 주는 어감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이 있다는 오해를 받는다. 내용이나 제목이 정치적으로 껄끄러운게 사실이다. 이런 이유라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지난해 말 서울연극제를 주최하는 서울연극협회는 2015년 정기 대관공모 선정에서 36년만에 탈락하는 사태를 겪었다. 당시 서울연극협회는 강하게 반발하며 예술위를 고발까지 했다. 사태가 확대되자 예술위는 서울연극협회와 협의해 대관을 허용하기로 했다. 서울연극협회도 고소 취하 공문을 보냈고, 대관 계약과 관련해서도 구두상으로 주고 받았다. 그런데 서울연극제가 시작되자 갑자기 예술위는 아르코예술극장을 휴관하기로 결정했다. 연극계는 예술위가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단체를 길들이고 탄압하려는 조치라고 반발하고 있다. 서울연극협회는 연극제가 시작됐기 때문에 관객과 공연단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연극협회는 "이미 예매 관객과 공연단체들은 막대한 피해를 봤다. 예술위가 다시 심사숙고해 좋은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라는 입장"이라며 "다른 공연장을 섭외해서라도 공연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단체를 길들이고, 이런 작품이 세상에 공개되기를 꺼려서 이번 휴관 조치를 내렸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는 느낌이다. 대중의 관심에서 살짝 비켜있었던 서울연극제가 이번 사태로 대중의 관심 속으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2015-04-08 15:51:35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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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무기력해지는 춘곤증 다스리기

봄이 되어 가장 괴로운 것이 있다면 바로 춘곤증이다. 책상 앞에서 너나 할 것 없이 꾸벅꾸벅 졸게 만든다. 따뜻한 기운에 맥 없이 늘어지거나 무기력해지고, 식욕도 떨어지게 된다. 밤에 충분히 잤는데도 오후만 되면 졸음을 피하기 힘들어진다. 이런 춘곤증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춘곤증으로 피로가 많이 느껴진다면 기운을 북돋아주는 단백질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단백질은 근육을 만들고 인체의 손상을 회복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호르몬의 생성과 조절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충분한 양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우리 몸의 기능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기름진 육류 보다는 콩이나 해산물 등에 풍부한 단백질 섭취를 하는 것이 좋은데, 봄에 많이 나는 주꾸미나 조개류도 도움이 된다. 졸음을 쫓으려고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들도 있지만 춘곤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각성 작용이 있어서 정신이 맑아지는 것처럼 느껴지더라도 커피 섭취량이 늘어날 경우 체내 물 부족 현상을 겪거나 흥분 상태가 지속이 되고 불면증이 생길 수도 있다. 커피 대신 비타민과 유기산이 풍부해서 피로를 덜어주는 오미자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오미자는 뇌파를 자극해서 졸음이나 피로 때문에 흐트러진 집중력이나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데 좋다. 오미자의 신 맛이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주고 두통이나 졸음을 쫓아준다. 녹차도 도움이 된다. 녹차에 풍부한 비타민과 미네랄, 폴리페놀 성분들이 혈액순환을 돕고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또한 뇌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며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등 두뇌 활동에도 효과가 있다. 다만 찬 성질을 갖고 있어서 몸이 차다면 장기간 섭취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춘곤증은 봄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피로 증상으로 다른 증상을 동반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피로가 장기간 지속이 된다거나 체중의 변화가 생기는 등 몸에 이상이 느껴지면 다른 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건강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김소형 한의사(bonchotherapy.com)

2015-04-08 15:38:4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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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로보기] 일그러진 '큰 바위 얼굴'

너새니얼 호손의 단편소설 '큰 바위 얼굴'은 소년 어니스트가 어린 시절부터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사람을 동경하며 진실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동화적으로 그렸다. 우리 국어교과서에도 수록되며 국민적 사랑을 받은 소설이다. 주인공이 큰 바위 얼굴을 닮기 위해 노력하며 삶의 의미를 배워간다는 내용의 이 작품 속 '큰바위 얼굴'을 닮고 싶어하는 기업이 국내에도 있다.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다. 홈플러스는 '큰 기업보다 존경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큰 바위 얼굴의 꿈'을 기업 철학으로 한다. 1999년 설립 초기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왔다. 전임 최고경영자(CEO)인 이승한 회장은 창립 10주년이던 해 "'큰바위 얼굴'의 주인공처럼 함께 성장하고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기업이 되겠다"며 '큰바위 얼굴 경영론'을 설파했다. 큰 바위 얼굴이 되는 꿈을 실현하고자 e파란재단도 설립해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했다. 홈플러스는 이런 노력으로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아시아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큰 바위 얼굴을 한층 닮아가는 듯 했다. 2·3세대 가치점, 4세대 세계 최초의 스마트 가상스토어 등을 선보이는 등 창조적인 혁신으로 세계 유통시장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런 홈플러스가 달라졌다. 영세 상인 생존권 위협, 협력업체 불공정 행위, 노사 문제, 자체 브랜드 제품 부실 등에서 한발 더 나아가 고객을 지속적으로 속이며 큰 바위 얼굴 철학에서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 있지도 않은 경품을 내걸고 지인들에게 경품을 당첨시키는 등의 반복되는 경품 사기도 모자라 최근엔 2400만여 건의 고객 개인정보를 조직적으로 보험사 측에 팔아 231억7000만원의 불법 수익을 올렸다. 소비자들이 요청한 고객 개인정보의 보험사 제공 현황도 삭제했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깊이 반성하는 의미에서 들고 나온 '신선식품 500개 품목 상시 할인' 행사는 자체 마진을 줄여 싸게 판매하겠다는 약속과 달리 중복 할인으로 납품업체들을 더욱 쥐어짜고 있다. 홈플러스의 추락한 도덕성은 개인적인 문제라기 보다 조직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어 보인다. 대대적인 혁신과 개혁이 필요해 보이지만 홈플러스 측은 사건이 터질때마다 다른 이슈를 만들어 여론을 돌리기 급급하다는 데 더욱 문제가 심각하다. 고객 정보 유출 직후인 지난달 10일에는 '신선식품 500개 품목 상시 할인'으로 여론을 돌리더니 한달 만인 8일에는 그동안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상품혁신 전략안을 발표하는 기자 간담회를 갖는단다. 고객들이 지금 홈플러스에게 궁금한 것은 상품 혁신 전략이 아니다. 무너진 도덕성 회복을 위한 홈플러스의 뼈를 깍는 노력과 반성의 목소리를 더 듣고 싶다.

2015-04-07 19:43:26 염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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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의 트렌드읽기] 패션 편집샵, 소비자와 어떻게 통(通)하였는가?

최근 3년 동안 패션계의 화두는 급변했다. SPA브랜드가 혜성처럼 등장했고, 패스트 패션 리테일링이 뒤를 이었고, 1년 전부터는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이 공존하는 멀티브랜드 편집샵이었다. 화두가 시장에 반영돼 안착하기도 전에 소멸됐다. 지금은 온라인 스토어의 오프라인화로 바뀌는 중이다. 한 예로 '스타일 난다' 편집샵은 온라인 매니아의 지지에 힘입어 홍대에 오프라인 매장을 냈다. 중국에서는 지역별로 핫 패션을 소화시키는 스팟 매장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편집샵이 온-오프라인화로 다각화돼 고객 즉, end user에게 어프로치 되는 것이다. 편집샵은 새로운 게 아니다. 그 구조의 중심이 개별 제품(product)에서 머천다이징 기반으로, 이제는 B2C의 커뮤니케이션 (communication) 으로 진화한 것뿐이다. 이 진화의 핵심은 어떻게 하면 고객과 더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느냐의 고민에서 기인된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가장 트렌디한 편집[! 샵은 어떤 매력으로 고객을 유인할까? L'eclaireur는 프랑스 파리의 대표적인 편집샵이다. 매장은 총 5개가 있는데, 'L'eclaireur'로 불리는 명칭은 영어로 "The scout" 라는 뜻으로 '무엇을 새롭게 발굴 한다'는 의미다. 또한 프랑스어로는 '빛을 비추는 자'라는 사전적 의미도 내포한다. 이는 '이미 유명한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로 구성된 상업적 소비상품이 아닌 컨셉과 철학 자체로도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브랜드임을 보여준다. 편십샵이 상품과 소비자 사이에서 새로운 문화를 발견하고 조화를 이루려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이 때문에 L'eclaireur는 소비자 사이에서 패션을 소비 상품의 가치로서가 아닌 심미적 즐거움을 찾아내는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Excelsior Milano'는 식품관, 레스토랑과 악세서리와 의류까지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탈리아의 대형 편집매장이다. 이곳은 갤러리 > 의류매장 > 까페 > 북스토어의 동선을 골고루 갖췄다. 한 층을 가득 채우는 플로어 구조에서 탈피, 건물 전체에서 느긋하게 먹고 즐기고 이야기 하는 슬로우 쇼핑의 메카로 인기를 얻고 있다. 물론 가까이 있는 Rinascente백화점도 비슷하다. 하지만 Excelsior Milano가 복합 대형몰과 다른 점은 지하부터 루프 탑까지 일정한 컨셉을 유지한다는 점이다. 여느 대중의 취향을 '골고루' 그리고 '다양하게' 분배하지 않고 태어날 때부터 원래 '그렇게 생겨먹은' 캐릭터를 보는 것 같은 '일관적인' 럭셔리 컨셉과의 일치화이다. 그 개성은 내부 인테리어 조차 사진 촬영을 금하는 규정에서도 한결같아 보인다. 어쩌면 소비자는 이제 친절하지만 어중간한 무난함보다 고집스럽지만 변치 않는 도도함에 안심하고 지갑을 여는 듯 하다. 이제 야채와 식품까지 브랜딩 되어 편집샵에 바잉 되고 있다. 편집샵은 소비자의 취향, 소비패턴을 수집하고 분석해서 그들이 원하는 상품을 브랜드로 모아 놓았던 것에서 진화했다. 소비자의 무의식 마저 가늠하고 소비취향의 미래를 예측해 공간구조, 컨셉, 캐릭터 설정까지 계획하는 것이다. 이는 소비자가 매장이 창조하는 진심이 담긴 이야기에 몰입하도록 만든다. 유명 브랜드와 상품에서 벗어나는 건 너무 당연하다. 향후 기억될 이머징 브랜드를 발굴하고 상품을 스타일링해서 재창조시키는 것은 기본이다. 이 모든 것의 원동력은 쉽게 손에 쥐어지는 통계보다 관찰을 통해 얻는 인사이트에 있다. 그것은 곧 유통업자의 철학이고 신념이며 성실함에서 비롯된다. 거기에서부터 편집샵의 정체성과 의미, 가치는 출발한다. 소비자는 '공감은 OK, 조언은 사양'이라 말하고 있다. 그들의 지갑과 편집샵 상품 사이의 공간에서 채워질 그 무엇인가에 대한 디자인, 그 무형의 디자인에 편집샵의 내일이 달렸다. 인터패션플래닝 박상진대표

2015-04-06 10:30:5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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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바로보기]옥중 총수 특별한날 앞두고 사회공헌소식 타전 속내는?

[재계바로보기]옥중 총수 특별한날 앞두고 사회공헌소식 타전 속내는? 최근 땅콩회황사건 등 재벌 3·4세들의 일탈 행위가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일부 재벌가 후손들은 경제범죄를 반복하는 등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비자금 조성 및 분식회계 등은 주주들에게까지 피해를 끼친다. 바로 경제와 기업활동에 심대한 악영향을 끼친 것 때문에 벌을 받고 있는 것이다. 실제 이들에게 적용된 죄목들을 보면 그냥 배임횡령이 아니라 특정경제가중처벌법 등이다. 죄질이 안 좋기 때문에 가중처벌해야 된다는 것이 일반적 국민정서이다. 운전도 뺑소니 사고 같은 건 더 가중처벌한다. 경제화 개혁에 악영향을 끼쳐서 가중처벌 받고 있는 사람들을 가석방해서 경제를 살린다는 것은 산불 낸 사람들 풀어줘서 산을 보호하겠다는 얘기나 다름없다. 현재 구속 수감중인 기업인 가운데 법정 형기의 3분의 1을 채워야 하는 가석방 요건을 충족시킨 기업인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부회장,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 등이다. 이외에도 경제범죄를 저지른 재벌가는 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실제 가석방을 처리하는 현재의 방식은 가석방 심사위원회에서 형기의 80%이상을 채운 사람을 기본조건으로 한다. 그 중에서도 복역성적이라든지 여러가지 조건을 따져서 대단히 제한적으로 소수만 가석방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3분의 1 을 채워서 가석방 된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들 중 반성하고 사회를 위해 좋을 일은 도모하는 이도 적지 않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그동안 옥중에서 사회적 기업 전문서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을 펴내는 등 모범적인 수감생활을 해왔다. 최근 들어 SK그룹은 사회적기업 보도자료를 내면서 최 회장을 언급하고 사회적기업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재벌총수가 사회적기업 및 사회공헌에 공을 들이는 것은 적극적으로 칭찬해줄 일이다. 다만 문제는 일부 재벌가 일탈을 회사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덮으려고 하거나, 회사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해야할 사회공헌이나 사회적기업 등을 회장의 일시적 사업으로 치부해 회장이 아니면 안 될 것처럼 포장하는 것이다.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고 도울 것이면 회사차원의 제도를 만들어 체계화 하면 된다. 굳이 회장의 이름을 들먹일 필요가 없다. 특히 '회장 살리기' 등의 업적으로 홍보해 본질을 훼손하는 것은 오히려 국민들의 반감만 살 뿐이다. 특히 언론플레이를 통해 마치 회장이 없으면 회사가 망하고 회장이 있으면 회사가 살아난다는 식의 홍보는 한국 국민의 교육수준이면 통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그 정도의 비체계적 회사라면 한국경제를 위해 빨리 없어지는 것이 국가경제에 도움 된다고 이야기한다. 이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경제범죄에 대해 더욱 엄격한 잣대를 적용한다. 하지만 한국은 재벌총수의 범죄는 곧 가석방이나 특별사면이라는 공식이 성립될 정도로 국민들의 불신이 가득하다. 또한 그 총수들은 지병이나 갑작스런 병으로 드러눕기 일쑤다. 영국의 경제신문인 파이낸셜 타임스(FT)는 "As things get tough, S Korea's bosses get rolling"(곤란한 일이 생길 때마다, 한국의 재벌총수들은 휠체어를 탄다)는 헤드라인 기사를 써 한국사회를 지적했다. 이 신문은 한국 사법부의 판단에 의문을 제기한다. Wouldn't the national interest be better served by business leaders that behaved themselves and a legal system that treated all citizens equally?(재벌총수들이 스스로 올바르게 행동하도록 하고, 사법 체계가 모든 국민에게 공평하게 적용되도록 하는 것이 국가이익에 좀 더 부합되지 않겠는가?) 최근 정부가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하고 부패척결을 선언한 만큼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해야한다. 정치권과 대통령도 국민정서를 감안해서 법과 원칙대로 하는 것이 옳다는 메시지를 공표한바 있다. 지난 정권에서 정격유착 등이 곪아 터져 포스코, 경남기업, SK건설, 동국제강, 두산 등 조사가 진행 중이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재벌 봐주기'에 대한 여론이 곱지 않은 상황에서, FT의 지적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2015-04-06 06:00:00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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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일의 항공세상] 저먼윙스 사고보상과 탑승권의 법적고지문

최근 영국의 인디펜던트지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해 루프트한자 자회사인 저먼윙스가 추락사고 여객기 희생자에 대한 무한보상 요구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항공관련 피해보상의 국제협약인 몬트리올 협약에 의거해 사고의 원인으로 항공사의 조종사관리 부실로 인한 책임이 인정될 경우다. 피해자 유족들은 희생자 1인당 보상 한도인 10만 SDR(Special Drawing Rights,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으로 1SDR=약 1560원)보다 더 많은 금액을 요구할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항공사는 보상 책임을 면하려면, 부기장 등 자사 직원들의 과실이 없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최근의 항공사고는 항공사의 출발국가, 도착국가, 사고지점, 희생자의 국적, 항공권의 구매 장소 등에 따라 보상 소송 관련 법 적용이 달라질 수 있다. 이에 이번 저먼윙스의 법적 보상 요구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최근 항공여행자들은 전자항공권이 사용상 편리하고 보편화돼 있어, 항공사나 대리점에 가지 않더라도 원하는 장소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항공권을 받아볼 수 있다. 그런데 탑승권 뒷면의 법적 고지문은 글자가 작고 관심도 없어 읽어보지 않는다. 이는 항공기 탑승객이 탑승 후 일어나는 인적 피해나 화물 손실에 대비해서 알고 있어야 하는 법적인 고지문이다. 내용들은 인적 피해보상액과 화물 손괴, 분실 시 보상 내용 등이다. 여객이 국제선으로 여행하는 경우 '바르샤바 협약'이나 '몬트리올 협약'의 배상액 규정이 적용된다. 특별 운송계약에 의거해 여객이 목적지, 출발지 또는 합의된 도중 착륙지를 미국 내에 둔 여행을 하는 경우에 한해서 여객의 사망 또는 부상에 대해 지는 책임한도는 대부분 1인당 7만5000달러(이하 미화기준)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의 입증된 손해로 제한된다. 수하물의 분실이나 지연 및 손상에 대한 책임한도액은 국제선 여행 시 위탁 수하물의 경우는 파운드당 약 9.07달러(킬로그램당 20달러)다. 비위탁 수하물의 경우는 여객 1인당 400달러인데, 미국의 수하물 배상책임한도액은 1인당 최소 3300달러다. 이러한 각종 사고에 대비해 항공사들은 자동차 보험과 유사한 보험을 든다. 항공기 자체의 재산상의 손해를 막기 위한 것으로는 '기체보험'이 있다. 또 타인에 대한 손해나 항공기 탑재 화물의 손해배상책임을 위해 '제3자 배상책임보험' 및 '승객배상책임보험'과 '항공화물 배상책임보험' 등을 들어둔다. 항공사들은 항공사고가 없으면 보험요율이 낮아지고 항공사고가 많으면 당연히 보험사가 요구하는 보험액수가 많아진다. 항공사고도 사고지만 많은 액수의 돈을 보험사에 지급하면 정작 회사에 돌아가는 영업이익률은 반대로 감소하게 된다. 신생 저가항공사들은 자금줄을 죄여 경영상 어려움을 겪게 된다. 국가나 세계의 경제여건도 나쁜 상태라면 여행객도 감소해 도산하게 된다. 이에 신생항공사들은 안전사고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기 마련이다. 대부분의 여행자는 항공사를 선택할 때 사고기록을 확인해 사고가 적은 항공사를 선택한다. 그런데 한국인은 탑승권을 구매할 때 항공사의 안전기록보다는 가격요소를 더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글로벌 여행사인 익스피디아가 노스스타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11개 국가의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항공여행이 일일생활권의 교통수단으로 대두되는 현실에 있어 가격도 중요하지만 승객의 안전을 위해서는 더 많은 안전요소들을 고려하는 항공사를 택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2015-04-05 17:16:22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