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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태의 향기편편6] 작은것도 소홀히 하지 말라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인 헤시오도스는 호메로스와 거의 같은 시기를 살았다. 호메로스가 트로이전쟁을 소재로 한 와 를 쓴데 비해 헤시오도스는 그리스신들의 계보를 다룬 을 짓고 노동의 신성함과 가치에 대해 쓴 을 남겼다. 은 헤시오도스가 동생 페르세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쓴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인류의 역사를 황금시대부터 철의 시대까지 5시대로 나누고 시대가 바뀌어 가면서 인간이 타락했다는 줄거리이다. 이렇게 타락한 시대에 구원의 길은 정의와 노동에 있다고 헤시오도스는 강조한다. 정의로부터 벗어나지 않는 도시는 번창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신의 마음에 들기 때문에 노동은 축복이라는 것이다. 헤시오도스는 갖고 있는 재산에 알맞게 불멸의 신들에게 제물을 받치고 친구를 식사에 초대하며 좋지 않은 이익을 추구하지 말라고 동생 페르세우스에게 충고한다. 또 무엇이든 꾸준히 축적해 두면 기근 같은 것은 걱정할 필요가 없으니 비록 적더라도 꾸준히 쌓아두라고 이른다. "자네가 갖고 있는 것이 작고 또 거기에 작은 것이라도 보태고, 또 그렇게 자주 하기만 한다면, 그것은 커질 것이네." 헤시오도스는 무엇이든 적당히 갖고 있을 때 절약하고 아들은 많으면 걱정이 많아지니 하나만 낳으라는 '충고'까지 곁들인다. 헤시오도스가 작은 것이라도 착실하게 모으라고 강조한 것은 훗날 플라톤이 이어받는다. 플라톤은 낱말 또는 이름의 올바름에 관해 탐구한 저서 에서 헤시오도스의 이 말을 인용하면서 낱말의 탄생에 관한 이론들의 타당성과 문제점을 검토한다. 그런 과정에서 크라틸로스는 헤르모게네스에게 문제의 검토를 위해서 생각하는 바를 주저없이 제시하라고 권고한다. "비록 누군가가 작은 것에 작은 것을 보탤지라도 유익한 일"이라면서. 헤시오도스나 플라톤의 작품에 나오는 이런 말들은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우리말 속담과도 비슷하다. 작은 것이라고 소홀히 하지 말고 착실히 쌓으라는 것이다. 중국 당나라 태종의 치적을 다룬 에도 같은 취지의 고사가 등장한다. 당나라 태종 이세민의 태자 이승건(李承乾)은 배우기를 소홀히 하고 사냥과 사치에 빠져들었다. 이에 스승을 맡은 신하들이 간언을 올려 행실을 고치라고 호소했다. 스승 가운데 1인이었던 장현소(張玄素)가 상소를 올렸다. 천도를 어기면 백성과 신령으로부터 저버림을 당할 것이라면서 과 등 여러 경전을 인용해 예절과 법도를 지켜야 한다고 가르쳤다. 사냥에도 예절이 없으면 바른 법도를 훼손한다고 타일렀다. 장현소는 삼국시대 유비(劉備)가 죽기 전에 아들 유선(劉禪)에게 한 말을 들어 태자를 깨우쳐 주려고 했다. "악행이 작은 것이라고 해서 고치지 않거나 선행이 작다고 하여 행하지 않으면 안된다." 화나 복도 모두 작은 것이 쌓여 이뤄진다는 것이었다. 스승 장현소는 태자에게 사냥을 좋아하는 악습을 기르면서 장차 어떻게 국가의 일을 다룰 수 있겠는지 물었다. 스승의 거듭된 간언에도 불구하고 태자 이승건은 행실을 고치지 않았다. 도리어 노비를 시켜 조정에 등청하는 스승을 채찍으로 때려 반죽음상태에 이르게 했다. 사치도 날로 더해갔다. 권세를 함부로 휘둘러 죄없이 사람을 죽이기까지 했다. 그래도 스승의 간언은 중단되지 않았다. 급기야 태자는 자객을 보내 스승을 살해하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태자는 아버지 태종이 총애하던 동생 이태를 죽이고 강제로 황제자리를 선양받으려고 음모를 꾸몄다. 그러나 음모는 사전에 발각됐고 태자 이승건은 폐출돼 유배됐다. 작은 악행이 쌓인 결과이다. 스승은 작은 간언이라도 부단히 한 반면, 태자 이승건은 이를 거듭 뿌리치고 악행만 더해간 끝에 스스로를 망친 셈이다. 작은 것이라도 소중히 한 것과 무시한 결과가 이토록 다르다. 그 차이가 지옥과 천국 만큼이나 크다.

2016-03-27 18:33:07 차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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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의 명화 에세이] 고마운 벚꽃 연금-Ray Morimura

아침 뉴스를 보니 다음 주 주말부터 제주도는 벚꽃축제가 시작이래요. 창원에 사는 친구말로는 이미 남쪽지방에서는 봄 날씨를 충분히 만끽하고 있다네요. 서울도 이제 곧 곳곳에서 벚꽃이 만개한 풍경을 만나겠죠. 몇 해 전부터 봄만 되면 제일 먼저 들리는 노래가 바로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엔딩'인데요. 해마다 봄이 되면 이 곡이 스물스물 순위가 상위권에 오르고 벚꽃구경의 필수품이 되더니 이젠 '벚꽃연금'이라고 부른다고합니다. '벚꽃연금'이라는 말에 대해 다르게 생각해봅니다. 가수들에게는 해마다 봄이 되면 인기 있는 노래 덕분에 연금처럼 수입으로 느껴지겠지만 저희에게 벚꽃은 확실히 연금이 맞아요. 게다가 무료연금입니다. 특별히 매달 붓지 않아도 봄이 되면 타게 되는 '자연연금' 인 셈이죠. 봄이 오면 벚꽃연금… 가을이 오면 단풍연금… 투자하지 않아도 마음껏 돌려주는 자연에게 그리고 벚꽃에게 고마운 봄날입니다. 벚꽃을 그린 작품들이에요. 도쿄의 아티스트인 모이무라는 일본정통목판화를 재현하는 작업을 합니다. 모이무라는 유성잉크로 작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수성잉크로 작업한 목판화보다 선명하고 짙은 색감을 유지합니다. 또한 스케치를 하지 않고 바로 작업을 진행한다는 점 역시 그만의 특별한 작업방식이기도 해요. 그는 처음부터 목판화를 작업했던 것이 아니라 초기에는 유화를 기본에 둔 추상화 작업을 했던 화가였습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에서 우리는 다소 단순화된 느낌과 추상적인 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백이 없이 빼곡해 보이는 그의 벚꽃 길이 부담스럽지 않고 풍성해 보이는 건 저 길을 나란히 걸을 수많은 연인들이 생각나서일 테죠. 고양이가 먼저 찾아 앞서간 이 봄길을 저도 뒤따라 걷고 싶어요. ⓒ이소영(소통하는 그림연구소-빅피쉬 대표/출근길 명화 한 점, 그림은 위로다. 명화보기 좋은 날 저자)

2016-03-25 11:40:0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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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주파수경매, 통신업체들 등골 빼먹나

'쩐의 전쟁'으로 불리는 주파수 경매가 4월 말부터 시작된다. 최초 입찰가격이 2조5000억원에서부터 시작돼 최대 4조원을 넘어갈 수도 있다는 예상이 제기되면서 쩐의 전쟁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일반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통신업체들이 주파수 경매를 하던 말던 큰 관심이 없을 수 있다. 주파수 자체가 일반 소비재가 아닐 뿐더러, 눈에 보이지도 않는 주파수가 뭔 대수냐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주파수 경매 결과에 따라 우리 생활이 바뀌고 우리 직장이 바뀐다면 관심을 안 가질 수 없다. 누가 어떤 주파수를 갖느냐에 따라 통신요금이 오르거나 내릴 수 있으며 우리가 다니는 회사의 사업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주파수 경매를 '그들만의 리그'라며 외면할 수 없는 이유다. 이번 주파수 경매에 문제가 되는 부분은 경매 가격이 예전보다 비싸졌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이번 주파수 경매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2.1㎓ 대역의 20㎒ 주파수는 1㎒당 가격이 2013년의 주파수 경매가격보다 1.6배 비싸다. 이번 주파수 경매의 또 다른 구간인 2.6㎓보다는 2.3배 가량 높게 산정됐다. 물론, 여러 사업자들이 관심을 갖기 때문에 최초 가격을 높게 잡았겠지만, 그만큼 기업들에게는 부담이 된다. 주파수 경매 가격이 비싸졌다는 문제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 주파수를 확보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 이 주파수를 활용하기 위한 투자를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데, 그 투자가 끝나는 시점에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위한 '진짜 투자'에 착수해야 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번 주파수 경매를 주관하는 미래창조과학부는 경매 이후 주파수를 할당받게 되면 해마다 순차적으로 전국에 기지국 건설 등의 추가 투자를 하도록 의무화했다. 총 5개 주파수 대역 가운데 3개 구간에는 향후 4년까지 전체 투자 대상 기지국의 65%인 6만8900개를 건설하도록 했다. 나머지 2개 구간에 대해서는 향후 4년까지 전체 투자대상의 40%인 4만2400개의 기지국을 건설하도록 조건을 걸었다. 미래부에서는 이를 통해 약 6조원이 투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를 많이 하면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고, 경제활성화에 기여할텐데 뭐가 문제냐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향후 4년 뒤면 2020년, 즉 5G가 시작된다. 통신사업자 입장에서는 5G 시대에 투자하기 위한 '총알'을 확보해야 하는데 4G용 주파수에 6조원 이상의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자마자 그렇게 투자한 통신망이 쓸모 없어지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통신업체 입장에서는 한 숨이 나올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등의 성장세가 꺾여 투자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주파수 경매비용에 투자비까지 10조원 가량을 쏟아 부어야 한다.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등과 연계해 '꿈의 이동통신'으로 불리는 5G에 대한 투자는 엄두도 못 낼 판이다. 물론, 업체들은 생존하기 위해 어떻게든 5G용 투자비를 마련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알게 모르게 소비자들에 대한 서비스 품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서비스 품질이 나빠졌다고 통신업체들 욕을 하기보다 이번 주파수 경매 정책이 과연 제대로 수립된 것인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2016-03-23 19:30:20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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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체력과 기운 돋우는 음식

더덕은 ‘밭에서 나는 고기’라는 말이 붙어 있을 정도로 기력 보강 음식으로 좋다. 인삼과 비슷하게 생긴 것은 물론이고 효능 면에서도 인삼에 뒤지지 않는다. 단백질, 티아민, 리보플라빈, 사포닌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해서 체력이 약해졌다고 느껴질 때 에너지 보강 음식으로 적합하다. 또한 더덕의 사포닌 성분은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피로 회복, 면역력 강화, 남성들의 스태미나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유난히 체력이 떨어지거나 피로가 심해질 때 우엉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우엉에 풍부한 아르기닌 성분이 원기 회복에 효과적이다. 또한 한방에서 우엉은 에너지의 원천이 되는 신장 건강을 돕는데, 신장이 약해서 발생하는 부종이나 만성피로의 해소에 도움이 된다. 철분이 풍부해서 혈액의 생성과 혈액순환 촉진에 도움이 되므로 여성들의 빈혈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우리 몸의 면역세포의 상당수가 장에 존재하는데, 우엉의 이눌린, 올리고당 성분이 장 기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이집트 피라미드 건설에 동원된 사람들이 고된 노동을 견디기 위해 마늘을 먹었다는 기록처럼 마늘 역시 에너지와 체력 보강에 좋은 음식이다. 특히 마늘에는 피로 회복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비타민 B1이 풍부해서 정신적 스트레스는 물론이고 피로를 풀어주는 데도 좋다. 또한 마늘의 매운 성분인 알리신은 살균 및 해독 작용을 하기 때문에 체내 독소와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며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 견과류도 에너지 보강 음식으로 적합한데, 불포화지방산, 비타민 E, 플라보노이드 등이 세포의 손상과 노화를 방지하며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혈액 속에 쌓이는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을 제거해서 심장과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며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견과류에 풍부한 마그네슘, 아연, 셀레늄, 엽산 같은 성분들은 정신적인 피로와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2016-03-23 09:15:1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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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의 차이야기] 경찰청의 난폭운전 단속…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말아야

[김필수의 차이야기] 한국의 자동차 운전습관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험하고 거친 편이다. 이른바 '3급' 운전인 급출발, 급가속, 급정지가 몸에 배어 있다. 앞뒤 차의 간격이 좁고 배려나 양보에 인색하며 비상조치 등 실제로 필요한 안전운전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다. 아마도 이런 습관은 우리 일상생활에서의 여유 없는 생활패턴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자동차는 이러한 농축된 생활의 스트레스를 자동차를 통해 익명성이라는 이유로 보복이나 난폭운전으로 나타난다고 할 수도 있다. 실제로 보복이나 난폭운전을 하는 사람들이 특별히 문제가 있는 사람도 있지만 누구나 일반 사람이 저지를 수 있다는 통계를 보아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경찰청에서는 보복운전으로 선의의 다양한 피해자가 속출하면서 선진국과 같이 강력한 법적 조치 기준을 마련하면서 해결의 단초를 마련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다른 국가에 비하여 차량용 블랙박스 설치가 약 40%에 이를 정도로 보급이 활성화되어 있어서 직접적인 증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직접적인 피해자가 없어도 험하고 거친 운전으로 다른 사람을 위협하는 난폭운전까지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벌써부터 수백 건 이상이 신고 될 정도로 활성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우리 주변에서는 어렵지 않게 놀랄 정도의 주변의 험한 운전으로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경우를 누구나 겪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에도 불구하고 양해는 커녕 당연하다는 의식을 가진 운전자도 많고 실제로 사고를 일으키고 사라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문제는 법적 근거가 약해 실질적인 피해자가 없는 경우 이러한 위험운전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할 수 없었다. 이번에 마련된 난폭운전은 급차선 변경하기, 급제동하기 등 일반 운전자에게 위협이 되는 9가지 사안을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동시에 두 가지를 행하거나 한 가지 위협행위를 반복할 경우 처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상당히 중요한 진전이며, 관행적인 거친 우리의 운전방법을 개선할 수 있는 조치라 할 수 있다. 벌써부터 거친 운전을 습관적으로 하던 운전자가 조심하면서 운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번 기준 마련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누구나 블랙박스에 찍혀서 신고를 당할 수 있다는 심리적인 부담이 작용했을 것이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교통안전교육 등 상대방에 대한 배려나 양보 등을 항상 배우지 않고 성인이 되어 단순히 운전면허를 보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운전면허 취득제도 자체도 너무 미비해 독일이나 호주 등 수년이 소요되는 기준과는 거리가 먼 단 이틀이면 취득하는 '물면허'가 보편화되어 있다. 반면 일본 등 선진국은 어릴 때부터 교통안전은 물론 배려에 대한 교육을 습관적으로 반복해 교육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성인이 되어서도 몸에 밴 배려운전으로 교통안전을 기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난폭운전의 경우도 강력한 단속도 필요하지만 미리부터 안전교육과 양보의 중요성을 인식시킬 수 있는 교육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아직 우리는 이러한 교육 시스템은 전혀 구비되어 있지 못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친환경 경제운전인 에코드라이브 등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최소한 보복운전 등을 당하지 않는 방법도 미안하다고 손을 흔들어 주거나 비상등을 켜주기만 하여도 해결되는 사안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역시 이러한 난폭운전에 대한 처벌의 경우도 조심하여야 할 부분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객관적인 판단 시스템이 꼭 필요하다. 개인적인 급한 사정으로 난폭운전에 가까운 운전을 하였을 경우 주변 차량의 신고로 인하여 의도치 않게 범죄자로 몰릴 수도 있고 자기 피해의식이 강한 운전자가 신고하여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 물론 블랙박스 영상이 증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나 주변의 상황을 완벽하게 확인해주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서 주의를 요한다는 것이다. 섣불리 앞서 언급한 9가지 중에 휩쓸리면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변 환경을 고려한 객관적 판단도 중요하고 신고의 경우도 심사숙고하여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이러한 잘못된 사안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나 미리부터 조심하여야 하는 이유이다. 물론 상대적으로 문제가 큰 상습범 단속은 강력하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경찰청의 강력한 단속기준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며 더욱 중요한 교육 시스템 마련과 관련 판단에 대한 심사숙고하는 결정이 뒤따르기를 바란다. -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2016-03-23 06:54:1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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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칼럼-외식업 성공 위해 저녁 고객 잡는 노하우

우리나라 창업시장에서 외식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0%를 상회한다 그만큼 먹고 마시는 창업이 주를 이룬다. OECD국가중 자영업자 비율은 그리스, 터키, 멕시코에 이은 4위다. 창업자 비중은 4위지만 외식업 비중은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창업후 존속기간이나 폐업률을 확인해 보면 타 업종에 비해 외식업의 창업 실패율도 그만큼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외식업에서 성공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 운영전략의 문제때문이다. 소비자의 취식행위는 거의 비슷하다. 그 중에서 가정이 아닌 외식(매식) 가능성은 점심과 저녁이 당연히 높다. 따라서 외식업운영자라면 점심매출은 비교적 운영시간에 제약을 받는다. 고객입장에서는 한 두 시간내에 식사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가볍고 저렴한 메뉴를 선호한다. 즉 테이블 단가가 낮다는 얘기다. 또한 자영업자의 입장에서 보면 한정적인 시간 내에 고객회전률을 높여야 하는 명제를 가지고 있다. 반대로 저녁식사의 경우 운영시간이 여유롭다. 고객입장에서는 시간의 제약이 없기 때문에 간단한 식사보다는 술과 곁들인 여유로운 식사를 선호한다. 따라서 테이블 당 객단가가 높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점심 때 세 사람이 고기전문점을 찾았다고 가정하자. 점심부터 가벼운 메뉴인 갈비탕이나 설렁탕류가 일반적일 것이다. 점심식사의 가격대가 5000원대라면 세 사람에게 기대할 수 있는 매출은 1만 5000원이다. 더 이상의 추가매출은 기대하기 힘들다. 하지만 저녁매출은 달라진다. 고기 3~4인분에 술 서너병, 공기밥이든 냉면이든 식사류를 포함해서 테이블 당 3만~4만원은 훌쩍 넘는다. 점심과 저녁의 테이블 객단가가 적게는 2배에서 2.5배 이상 차이가 난다. 또한 테이블 회전율도 점심시간 한 시간 남짓의 시간 내에 테이블당 회전율이 1회전에서 1.5회전이면 훌륭한 현실이다. 그러나 저녁시간의 경우 서너 시간 동안 테이블당 2회전에서 2.5회선은 가능하다. 점심매출과 저녁매출의 객단가, 회전율 등을 비교해 보았을 때 매출차이는 분명하다. 따라서 점심매출보다는 저녁매출에 치중해서 판매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점심 때는 가급적 회전율을 높일 수 있도록 반찬 구성을 최대한 간소화하고 빠른 서비스에 중점을 둬야한다. 그러나 저녁 때는 접객, 서비스, 메뉴 구성 등 전반적인 업소의 분위기를 달리 가져가고 고객에 대한 역량을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 정육점에 가면 불그스레한 조명으로 진열된 육류의 빛깔을 돋보이게 해 신선함을 강조한다. 어시장이나 해산물 도매시장에서도 얼음을 깔고 연신 어패류가 건조해질까 물을 뿌려 댄다. 이는 모두 시각적인 효과를 노려 신선하고 우수한 품질의 상품 판매를 강조하기 위함일 것이다. 사람의 오감(五感)중 정보수집 능력과 사물인식 능력은 눈 83%, 귀 11%, 촉각 3%, 코 1%의 순이라고 한다. 즉 상품에 대한 평가에 있어 눈으로 보이는 부분이 가장 영향력이 크다는 얘기다. 따라서 전략적 운영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단품 위주의 메뉴보다 정식이나 세트메뉴가 훨씬 집객성이 우수하다. 고객선호도가 높은 메뉴나 수익성이 높은 식자재를 복합구성을 통해 충성도를 높여야 한다. 전체적 메뉴구성을 점심과 저녁으로 이원화하자. 점심메뉴를 오늘의 메뉴 중심의 기획 메뉴로 구성했다면 저녁에는 푸짐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전략 메뉴 구성이 필요하다. 모듬, 세트, 코스 등이 대표적인 고객 중심형 메뉴다. 또한 에피타이져-메인요리-후식 개념의 서비스 매뉴얼을 실행해야 한다. 만족과 감동이 식사가격보다 서비스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고객은 눈과 코로 먼저 먹는다고 한다. 매장 전면이나 입구에 음식조형물이나 조명의 차별화는 물론 최근 손글씨를 활용한 피오피나 폼아트는 고객의 시선을 유도하는 훌륭한 홍보물이다. 덤의 전략도 활용하자. 고객의 충성도는 맛, 가격, 분위기, 위치, 서비스 등으로 대변된다. 그 중 서비스는 단골을 만드는 절대적 도구이자 경쟁력이다. 고객은 DC행사보다 무료추가 서비스를 선호한다. 수익성면에서도 훨씬 유리한 마케팅 방법이다. 고객의 입장에서 바라보자. 정성스런 서비스와 만족이 결국 매출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방법임을 명심하자.

2016-03-21 20:01:44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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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공천갈등, 적보다 아군이 더 무섭다

인간은 본래 악한 존재인가 아니면 선한 존재인가. 동양에서는 공자와 맹자가 '성선설(性善說)'을 주장했다. 또한 유가를 근원으로 삼는 성리학자들도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고 보았다. 서양에서는 루소가 '성선설'에 가까운 주장을 하기도 했다 반면 동양의 순자는 '성악설(性惡說)'을 주장했다. 이는 화성기위(化性起僞)라고 해서 본래성이 악하니 성을 인위적으로 바꾸라는 주장이었다. 동시에 서양에서 홉스는 인간이 자연 상태에서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을 벌인다고 햇다. 인간은 본래 이기심을 가져 서로가 더 큰 이익을 얻고자 항상 싸운다는 것이다. 기독교에서도 인간은 원죄가 있어 본래 악하다고 보기도 한다. 필자는 지금 어느 논리의 옳고 그름을 따지자는 게 아니지만 '인간은 본래 악하다'는 주장에 마음이 가는 게 사실이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울음이다. 아기들이 태어나면 일부러 울리기도 한다. 배가 고파서 울 수도 있고, 아파서 울 수도 있으며, 힘이 들어 울 수도 있다. 공통점은 울음이라는 매개를 통하여 자신의 욕구를 표현내지 표출한다는 것이다. 이런 것이 시발점이 되어 인간은 총체적 성장과 비례하여 탐욕도 성장하게 된다. 그만큼 가지고 싶은 것들과 원하는 것들이 많아지게 되는데, 그러면서 이기심이 생기고 미움이 생기며 다툼과 살인까지 하게 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나 회사의 엘리베이터를 타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적잖이 마주치는 사이임에도 내 자신이 먼저 인사를 하지 않으면, 짧은 시간이나마 어색하고 불편한 공간과 시간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건물이나 아파트에 차량으로 진입하여 사람을 내려주려는 극히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뒷차에서는 경적이 울려댄다. 그 몇 초 사이를 못 참는 것이다. 뿐만 아니다. 친구나 주변 분들에게 안부 문자나 연락을 해도 부재 중일 경우 상식과 배려가 조금만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답신과 전화가 올테지만 대부분은 그렇지가 않다. 바빠서 그렇다? 요즘 안바쁜 사람이 어디 있는가. 시간이 없어서 그렇다? 죽은 사람을 제외하고 시간이 없는 사람은 없다. 그러한 모든 행동들은 핑계에 불과하다. 카드대금이 밀렸다거나, 받을 돈이 있었다면 어떤 식으로든 먼저 연락을 해오게 된다. 특히 요즘 여야의 공천갈등을 지켜보자니 인간의 끝없는 이기심을 실감하게 된다. 아군이 적군보다 더 무서운 적으로 돌변하기 때문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공당(公黨)들이 그런 행태를 자행하고 있다. 그들은 객관적으로 명시된 당헌·당규를 가지고도 다른 해석을 한다. 사적인 탐욕에서 비롯되는 갈등과 다툼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공당(公黨)이 아니라 사당(邪黨)이다. 국민을 속이고 상대를 속일 수는 있어도 절대로 속일 수 없는 것이 있다. 하나는 하늘이고, 나머지 하나는 자기자신이다.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진정성 있게 사죄해야 한다. 그리고 거듭나야 한다. 정녕 일말의 부끄러움도 없다면, 당신들은 진정 위인(偉人)이다.

2016-03-20 21:18:0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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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피도 눈물도 없는 알파고

먼 훗날, 인류역사에 '2016년 3월 9일'이 어떻게 기록될까 궁금하다. 3월 9일부터 15일까지의 일주일은 인간의 대표와 인공지능 간의 '세기의 대결'이 벌어졌다고 기록될 것이다. 인간 입장에서는 "인간이 기계에 역습을 당했다"거나, "그래도 인간이 승리했다", "인공지능은 바둑의 아름다움을 몰랐다"고 쓸 것이다. 그런데 만약 먼 미래에, 혹시나 인공지능이 역사를 쓰는 시대가 된다면 전혀 다른 해석을 할 것이다. "인공지능 시대의 개막을 만천하에 공식화한 날", "지구 역사에 인류가 지고 인공지능이 주인으로 공식 데뷔한 날"이 될 것이다. 사실, 이번 대국을 지켜보면서 대다수의 보통사람들은 인공지능의 섬뜩함을 느꼈을 것이다. 만약 저런 인공지능에 무쇠팔, 무쇠다리가 결합된다면? 하늘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드론에 저런 인공지능을 얹으면? 이런저런 상상을 자극하게 한 시간이기도 했다. 첨단 기술이 지배할 미래에 대한 공포를 상상하게 했고, 나(인간)보다 더 뛰어난 존재가 등장한 것을 확인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특히 인공지능보다 못한 지능과 신체를 갖고 있는 일반인들의 공포와 불안은 더 심했다. 머리는 똑똑한데 아프거나 집안일 때문에 월차를 내겠다는 인공지능은 없을 것이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좋지만 노동자 입장에서는 끔찍한 경쟁자가 생긴 것이다. 저런 기계가 앞으로 내 일자리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대체한다고 상상하면 정말 소름이 끼친다. 인간보다 더 우월한 지능이 이제 막 알에서 깼다. 인공지능의 개발은 이번 '세기의 대결'을 계기로 더 탄력받을 것이다. 구글을 비롯해 자동차, 전자, IT기업들이 앞다퉈 인공지능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기업들뿐 아니라 각국 정부도 인공지능 개발에 나설 것이다. 이미 우리 미래창조과학부는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예산까지 배정했다. 이번 대결을 계기로 첨단기술의 융·복합도 가속화할 것이다. 지금까지는 인간의 영역으로 분류됐던 의사, 변호사, 회계사 등 고도의 추리와 판단이 필요한 전문적인 영역에도 인공지능이 도입될 것이다. 입력한 정보만 계산하는 컴퓨터 수준을 넘어서서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고 추론하는 능력까지 검증됐기 때문에 인공지능의 적용 영역은 무한대로 확장할 것이다. 물론, 인공지능의 장점들도 많다. 하지만 걱정스러운 부분도 많다. 그 중 하나는 인공지능에 '감성'이 없다는 것이다. 인간의 뇌(대뇌)는 논리적 사고를 담당하는 좌뇌와 감성적 사고를 담당하는 우뇌로 구성돼 있다. 좌뇌와 우뇌는 뇌량이란 신경다발로 연결돼 있다. 인간은 좌뇌와 우뇌가 서로 정보를 교류하며 사물을 인지하고 판단한다. 냉정한 판단에 주관적 감정이 개입되는 것도 좌뇌와 우뇌가 서로 협력한 합작품이다. 이번 바둑대결만 보더라도 인간들은 이성적으로 정보를 분석하고 판단한 뒤 '감성적 결론'을 내리고 있다. 팩트만 보면 인공지능이 인간과 대결해 4대1로 이긴 것인데, 대다수 사람들은 '그래도 인류에게 희망이 있다'거나 '아름다운 싸움이었다' 등등의 우뇌적인 표현을 한다. 하지만 알파고는 우뇌의 기능을 하는 부분이 없다(아직까지는). 똑똑하긴 한데 감정이 없다. 그래서 무섭다. 저런 알파고가 법관이 된다면 과연 '정상참작'이란 걸 해줄까? 경찰이나 의사가 된다면 인간만이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공감할 수 있을까? 만약 교사가 된다면 공부 안 하고 딴짓하는 학생들도 따뜻하게 품어주는 스승이 될 수 있을까? '머리는 차게, 가슴은 따뜻하게'란 말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까? 이래저래 이번 알파고의 등장은 우리에게 수많은 질문들을 던져주고 있다.

2016-03-16 15:33:57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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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봄철 피로 줄여주는 음식

봄에는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피로가 쌓이기 쉽다. 봄철 피로를 풀어주는 데는 봄나물이 좋은데, 에너지와 생기를 되찾아주고 춘곤증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봄나물 특유의 쌉쌀함과 향을 가진 냉이나 달래는 따뜻한 봄기운에 처지기 쉬운 기운을 끌어올려주며 식욕을 돋우는데 좋다. 냉이는 간에 작용해서 간의 해독 작용을 돕는 것은 물론이고 간에 쌓인 열을 내려서 눈의 피로와 건조함, 충혈 증상을 해소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또한 체내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며 소변과 대변을 잘 소통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부종이나 변비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달래는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서 몸이 찬 사람들에게 좋다. 찬 기운 때문에 위장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 달래가 위장 운동을 활성화시켜서 소화흡수를 촉진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달래는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같은 여성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칼슘이 풍부해서 뼈 건강에도 좋고 정신적 스트레스나 긴장 상태를 완화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봄나물은 아니지만 봄철 피로 해소에는 오미자차도 도움이 된다. 오미자의 신맛을 내는 유기산은 피로 회복에 된다. 한방에서도 오미자는 신장에 작용해서 에너지와 기력 회복을 돕는다. 또한 오미자차는 커피 대신 마시면 피로에 지친 뇌를 활성화시켜주는 데도 좋다. 오후만 되면 졸음이 쏟아져서 일에 집중하지 못할 때 오미자차가 머리를 맑고 개운하게 해주며, 눈의 피로나 두통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 C가 풍부한 진피차 역시 봄철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다. 비타민 C 성분이 체내 독소와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주며 원기 회복에 효과적이다. 또한 일교차가 큰 봄철에는 면역력 저하로 감기에 걸리기 쉬운데, 진피차가 면역력을 강화해서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피로가 심한 날에는 자신의 발바닥 한 가운데 움푹 들어간 ‘용천혈’을 강하게 자극해서 지압을 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2016-03-16 13:20:32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