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
기사사진
HD현대, 크루즈선 연료전지 기술 개발 나서..."유럽 시장 공략"

HD현대가 탈탄소 시대를 맞아 크루즈선에 적용할 연료전지 기술 개발에 나선다. HD현대는 최근 계열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HD유럽연구센터, HD하이드로젠이 노르웨이 선급(DNV), 독일 대표 크루즈 선사 투이 크루즈와 함께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시스템의 크루즈선 적용을 위한 공동개발 프로젝트(JDP)'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SOFC는 천연가스, 암모니아 등으로부터 생성된 수소를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고효율 연료전지다. HD현대는 친환경 규제가 엄격하고 해당 선박 수요가 높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크루즈선에 적용 가능한 SOFC 기술을 개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SOFC 시장 규모는 청정 에너지에 대한 수요 및 투자 증가로 2030년까지 연평균 40.7%씩 성장, 약 71억 2400만 달러(약 9조 813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유럽연구센터는 첫 단계로 이달부터 오는 2026년 2월까지 약 8개월간 SOFC 시스템을 실제 크루즈선에 적용하기 위한 안전 설계 기준 등을 확립한다. HD한국조선해양의 수소연료전지 계열사인 HD하이드로젠은 자체 개발한 SOFC 시스템의 주요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운항 환경에서의 성능을 분석할 예정이다. 600°C~1000°C 사이의 고온에서 작동하는 SOFC의 특성상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하고 재활용하는 기술도 개발한다. 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을 활용해 SOFC 시스템에서 일부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한 솔루션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노르웨이 선급(DNV)은 설계 초기 단계부터 선급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 구조적 안전성과 규제 적합성을 확보하고, 투이 크루즈는 SOFC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는 크루즈선 데이터와 실제 선박 적용을 위한 설치 요건과 운항 요구사항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국제 공동개발 프로젝트는 HD현대의 세계 최고 탈탄소 선박 기술을 유럽 현지에서 증명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저탄소, 고효율 연료전지 기술로 바다의 탈탄소화를 선도해 나갈 것"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6-19 13:35:08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중견기업계, 새 정부 최우선 극복 과제 '경제역성장'…'저출산 대응'도 중요

중견련, 150개社 대상 의견조사…82.7%가 '경제 역성장 극복' 선택 경제·산업 최우선 정책 과제, 신성장동력 발굴·민생 회복 1·2순위 이호준 "첨단 기술 인프라 구축, 자금·R&D 지원등 정책으로 성장 지원" 중견기업 10곳 중 8곳은 이재명 정부가 넘어야 할 최우선 과제로 '경제역성장 극복'을 꼽았다. '저출산·고령화 대응'도 2순위에 올랐다. 새 정부가 경제·산업 분야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 과제로는 '신성장동력 발굴'과 '민생 회복'이 각각 1·2위였다. 이같은 내용은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중견기업 150개사를 대상으로 '새 정부 정책 방향에 대한 중견기업계 의견 조사'를 실시해 19일 내놓은 결과에서 나왔다. 조사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82.7%가 '경제 역성장 극복'을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선택했다. 뒤이어선 ▲저출산·고령화 대응(38.7%) ▲무역 장벽 해소(35.3%) ▲사회 분열 해소(33.3%) ▲지역 소멸 완화(6.7%) ▲기후 위기 대응(2.7%) 등의 순이었다. 새 정부의 경제·산업 분야 최우선 정책 과제로는 중견 기업 57.3%가 '신성장동력 발굴'을 꼽았다. 이어 ▲민생 회복(55.3%) ▲규제 개혁(35.3%) ▲무역·통상 협상력 강화(30.7%) ▲노동 시장 개혁(21.3%) 등이 뒤를 이었다. 중견련 관계자는 "기존 성장 전략의 한계와 내수 기반 붕괴 등 경제 활력 소진에 대한 중견기업계의 우려가 확인된다"며 "신속한 위기 극복과 경제 재도약을 위해서는 두터운 민생 회복과 병행해 노동 등 기업 경영 활동을 제약하는 제반 규제의 합리화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문별 최우선 추진 과제는 규제개혁 부문의 경우 중견기업의 72.0%가 '중복 규제 통·폐합 및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신성장 동력 부문은 '연구개발(R&D) 및 투자 지원 확대(67.3%)'를, 고용·노동 부문은 '주52시간제 유연화(66.0%)'를, 통상 환경 부문은 '수출 금융 지원 강화(52.0%)', 민생 경제 부문은 '물가 안정(82.7%)' 등을 최우선 추진 과제라고 응답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기술주도 성장, 모두의 성장, 공정한 성장 등 새 정부의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한 첩경은 한계에 봉착한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것"이라며 "인공지능(AI)·로봇 등 첨단 기술 인프라 구축, 정책 금융 등 자금 지원, R&D 등 세제 지원을 중심으로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중견기업 현장의 구체적인 목소리를 정부 정책에 적극 수용해 새로운 성장 경로를 열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9 10:33:32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에몬스,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서 가정용 가구 8년 연속 1위

건강성, 환경적 책임등 최고 점수…웰빙 가구 브랜드 입지 다져 에몬스가 한국표준협회(KSA) 주관 '2025년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KS-WEI)'에서 가정용 가구 부문 8년 연속 1위를 수상하며 웰빙 가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다졌다. 19일 에몬스에 따르면 올해 22회째를 맞이한 KS-WEI는 총 100개 상품군, 3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제 상품·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는 7만여 명의 소비자 패널을 통해 진행됐다.에몬스는 가정용 가구 부문에서 건강성, 환경적 책임, 사용자 안전성 등 다방면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하며, 8년 연속 1위 브랜드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에몬스 관계자는 "단순히 예쁘고 기능적인 가구를 넘어 사용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환경까지 고려한 웰빙 중심의 브랜드 전략이 소비자 신뢰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건강하고 안전한 소재 개발, 친환경 인증 확대, 지속 가능한 디자인 등 '웰빙 가구'의 기준을 선도하는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에몬스는 가정용가구 분야 최초로 굿디자인 국무총리상 수상 및 22년 연속 우수디자인(GD) 상품 선정을 비롯해 각종 디자인 대회 수상으로 디자인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국제기능올림픽대회 5회 연속 출전, 누적 메달 수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 우수상 4개의 국제 메달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로 대통령상 수훈의 영광도 안았다. 에몬스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소비자 중심 가치 실현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2025-06-19 09:54:48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현대오토에버, 협력社 ESG 경영 추가 지원…동반위와 협약

정보서비스업 특성 맞춰 ESG 평가지표 공동 개발등 나서 현대오토에버가 협력사 ESG경영을 추가로 지원한다. 동반성장위원회는 현대오토에버와 협약을 맺고 '2025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을 함께 추진키로했다고 19일 밝혔다. 협력사 ESG 지원사업은 공급망 ESG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동반위가 2021년부터 운영해 온 상생 프로그램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첫 해부터 꾸준히 참여해 중소 협력사의 ESG 경영 내재화를 지원했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오토에버는 동반위와 정보서비스업 특성에 맞춘 ESG 평가지표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4년간 89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교육, 진단, 개선활동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ESG 지표 준수율이 평균 44.0%에서 87.9%로 43.9%p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79개 협력사는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획득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이사회 산하 투명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윤리경영과 ESG 경영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매년 ESG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 경영보고서도 발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ESG기준원으로부터 ESG 종합등급 'A'를 획득했고, 글로벌 ESG 평가기관 서스테이널리틱스의 ESG 리스크 평가에서는 'Low Risk(16.5점)' 등급을 받았다. 김윤구 현대오토에버 사장은 "중소 협력사를 위한 맞춤형 ESG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동반위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달곤 동반위원장은 "소프트웨어 전문 역량을 보유한 현대오토에버가 5년간 협력사 ESG 내재화에 기여해 온 점은 매우 의미 있는 사례"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소프트웨어 공급망 전반에 ESG 문화를 확산하고, 업종별 맞춤형 ESG 지원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6-19 09:28:05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기술보증기금, 싱가포르에 첫 해외 거점 확보

중소·벤처기업 현지 진출 지원…하반기엔 美 실리콘밸리에도 門 金 이사장 "현지 금융기관등과 협력…중기벤처, 성장 지원에 최선" 기술보증기금은 19일 기보 싱가포르지점을 열었다. 오프닝 세레모니에서 (왼쪽 4번째부터)홍진욱 주싱가포르 대사, 김종호 기보 이사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보 기술보증기금이 싱가포르에 처음으로 해외 거점을 만들었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두 번째 해외 지점도 연다. 기보는 19일 싱가포르 중심업무지구(CBD)에 첫 해외 지점을 신설하고 이를 통해 국내 중소·벤처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는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지점 개소는 글로벌 사업 확장 전략의 성과로 해외 진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기술 금융 지원을 위해 추진했다. 기보는 아시아 금융·산업 허브이자 딥테크 분야 메카로 부상 중인 싱가포르에서 중소·벤처 기업을 위한 글로벌 생태계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엔 현지 정부 및 유관 기관 관계자, 기업인 등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보와 한국벤처투자가 함께 주최하는 기업 설명회(IR)가 열렸다. 팔레트, 로오딘, 셀락바이오 등 국내 딥테크 기업들이 참여해 투자 피칭을 하고 현지 벤처캐피털(VC)과 네트워킹 기회를 가졌다. 또 기보는 신한은행과 '동남아시아 진출 기업 금융지원(Jump into SEA)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해외 진출 초기 단계 기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홍진욱 주싱가포르 대사는 "올해 한·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맞이하고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기보의 싱가포르 지점이 가진 의미가 더욱 크다"며 "대사관은 한국 중소·벤처기업들을 위해 외교·행정 전반에 걸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금융기관, 현지 VC 등과 협력해 기술력 있는 유망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5-06-19 08:55:52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삼표산업, 건원그룹과 내한 콘크리트 확대한다

'블루콘 윈터' 적용 확대·기술 협력 업무협약 삼표산업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동절기 내한 콘크리트인 '블루콘 윈터' 적용 확대에 적극 나선다. 삼표산업은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 이마빌딩 본사에서 종합건축사무소 건원그룹(건원건축·건원엔지니어링)과 내한 콘크리트 적용 확대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가 2018년 출시한 '블루콘 윈터'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건설 신기술 제995호로 지정된 특수 콘크리트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블루콘 윈터'를 통해 최상의 콘크리트 품질 확보를 위한 내한 콘크리트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현장 맞춤형 시공에 나선다. 건원건축은 건설 현장에 내한 콘크리트 기술 적용으로 공기 단축과 품질 및 안전성 강화 등을 바탕으로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데 노력하고 건원엔지니어링은 내한 콘크리트 적용으로 현장 안전을 기본 전제로 한 기술적 및 사업 관리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종석 삼표산업 대표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내한 콘크리트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와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6-19 08:49:49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운임 뛰고 관세 몰아친다"…韓 가전업계, '글로벌 생산 전략' 시험대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와 미국발 철강 관세 압박이 겹치며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국내 가전업계의 글로벌 생산 전략이 시험대에 올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장기화 조짐에 국제 유가와 해상 운임이 동반 급등하고 있다. 금융정보 플랫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최근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한 달 사이 약 17% 상승하며 배럴당 약 73~76달러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해상운임 상승 우려도 커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하루 2000만 배럴 이상의 원유가 통과하는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다. 봉쇄될 경우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물류비 부담은 이미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올해 1분기 양사의 물류비용은 총 1조425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전체 기준으로는 삼성전자는 2조9602억원, LG전자는 3조111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71.9%, 16.7% 증가했다. 특히, LG전자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물류비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4000억원 증가하며, 4분기 영업이익이 56.7% 급감하기도 했다. 여기에 미국은 오는 23일부터 냉장고, 세탁기 등 주요 소비재에 쓰이는 철강 부품에 최대 50% 관세를 부과한다고 예고했다. 가전제품 원가에서 철강 비중이 10% 안팎임을 고려하면, 이번 조치는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 이후 중국, 멕시코 등 해외 생산 제품 전반에 대해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을 지속 시사하고 있어 업계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LG전자와 삼성전자는 관세·물류비 부담이 적은 지역 중심으로 생산을 분산하는 ‘스윙 생산’ 전략에 나섰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 세탁기 시장 점유율 1위, 삼성전자는 2위를 기록하며 각각 테네시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장을 거점으로 현지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스윙 생산에도 한계는 존재한다. 부품 조달 경로, 철강 등 원자재 공급처 변경, 수출 시 추가 물류비 등 복합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문제를 넘어 공급망 전반을 손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각국의 통상 조건과 수익성을 동시에 만족시키기란 쉽지 않다"고 밝혔다. 가전업계는 물류비 급등에 대비해 선운송 계약 등 헤징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동시에 물류비 전가가 어려운 가전제품의 특성을 고려해 고부가가전 판매 확대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수익성을 높여 비용 상승분을 상쇄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철강관세에 이어 중동 전쟁까지 겹쳐 기업들의 비용 리스크가 커졌다"며 "비용 관리와 고가 제품군 판매 확대 등의 전략을 통해 비용 영향을 최소화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2025-06-18 17:00:04 이혜민 기자
기사사진
관세 폭탄·수요 절벽에 철강사 R&D '멈칫'...기술 경쟁력 공백 우려도

미국이 이달부터 자국으로 수입되는 철강 제품에 대해 관세율을 50%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내놓으며 무역 장벽 후폭풍이 본격화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 등이 겹치면서 국내 철강사들은 전방위적 위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가운데 연구개발 비용마저 줄어들고 있어 기술 기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포스코 연구개발비는 4094억원으로 전년 4397억원대비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에는 872억원을 집행해 전년 동기 2126억원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현대제철의 올해 1분기 연구개발 비용도 515억원으로 전년 동기 888억대비 약 42% 감소했다. 연구개발 조직 수도 줄어드는 분위기다. 지난해 포스코홀딩스 철강부문 연구개발 조직 수는 30개로 전년 33개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단순한 비용 절감 차원이 아닌 기술 기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제기된다. 중국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는 반면 국내 철강사들은 기술력 중심으로 대응했는데 이같은 연구개발 투자 축소 기조는 장기적으로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중국 정부도 고품질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면서 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22년 '철강산업 고품질 발전에 관한 지도의견'을 통해 중장기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연구개발 투자 비중 확대도 포함됐다. 중국은 철강제품 매출 대비 R&D 비중을 지난 2019년 1.26%에서 올해 1.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1분기 기준 포스코의 R&D 비중이 1.05%, 현대제철이 1.1%인 점을 고려하면 기술력 측면에서도 중국과의 격차가 좁혀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유례없는 불황 앞에서 주요 철강사들은 공장 가동을 멈추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 포항제철소 내 1제강공장을 폐쇄한 데 이어 같은해 11월에는 5년 9개월간 운영해 온 1선재공장도 문을 닫았다. 현대제철 역시 지난 4월 7일부터 포항 2공장에 대해 휴업 조치를 단행했다. 해당 공장은 지난해 11월에도 폐쇄가 추진됐으나 당시 노조의 반발로 축소 운영을 이어오다 극심한 수요 부진에 결국 가동을 멈췄다. 철강사들이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기술 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도 지난 9일 '제26회 철의 날' 행사에서 "지속되는 공급과잉과 수요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산·학·연·관의 R&D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원천기술 및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집중해 독보적인 기술 우위를 선점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고부가 제품 개발 및 수익성 확대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책이 필요하다는데 입을 모은다. 특히 조선, 자동차 등 수요 산업에 맞춘 새로운 강종 개발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어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은 여전히 국가 기간산업의 핵심축이지만 연구개발 투자가 줄어든다면 산업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다"라며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기술 혁신없이 수익성 회복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기업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기술 경쟁력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기에 정부의 실질적인 연구개발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6-18 17:00:03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삼성중공업 "일방적 계약 해지한 러시아 즈베즈다에 손해배상 청구"

삼성중공업이 러시아 조선소 즈베즈다를 상대로 4조원대 선박 기자재 및 블록 공급 계약을 해지하며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삼성중공업은 즈베즈다와 지난 2020년, 2021년에 체결한 쇄빙 LNG운반선 10척, 셔틀탱커 7척의 선박 기자재와 블록 공급 계약을 해지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한다고 18일 공시했다. 해당 계약 규모는 각각 2조 8072억원, 2조 453억원이다. 즈베즈다는 지난 2024년 6월 삼성중공업에 일방적으로 해당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선수금(8억달러.약 1조1000억원) 반환을 주장했다. 삼성중공업은 같은 해 7월 싱가폴 중재 법원에 즈베즈다의 계약 해지 위법성을 확인하는 중재를 신청하는 한편 원만하게 합의하기 위한 협상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 넘게 장기화되면서 계약 이행 및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점차 증대했다. 미국과 한국 정부가 러시아 관련 제재 및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하고 즈베즈다가 특별 제재 대상(SDN)으로 지정됐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자사 권리 보호를 위해 계약 해지 및 손해배상 청구를 결정하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이미 확보하고 있는 선수금 8억달러를 유보하는 한편 이를 초과하는 손실에 대한 배상을 청구할 것임을 즈베즈다에 통지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선주사의 위법한 계약 해지가 근본적 원인"이라면서 "중재를 통해 일방적 계약 취소의 위법성을 밝히고 정당한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6-18 17:00:01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내년 말 통합 앞두고 마일리지 소진 독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내년 말 통합을 앞두고 고객들의 마일리지 사용을 적극 유도하는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항공사 통합에 따라 마일리지 가치 하락을 우려하는 고객들의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아시아나항공은 18일부터 7월 3일까지 3주간 '마일리지 나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일본 7개, 중국 12개, 동남아 9개 등 총 34개 국제선 노선에서 마일리지 항공권을 구매하면 대폭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 폭은 국가별로 차등 적용된다. 일본·중국·동북아시아(홍콩, 울란바토르)는 5000마일, 동남아시아는 7000마일, 중앙아시아(알마티, 타슈켄트)는 8000마일, 미주(시애틀)·대양주(시드니)는 1만 마일을 각각 할인해준다. 특히 인천-시애틀 노선은 성수기인 6~9월에도 왕복 1만 마일 할인이 적용된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프로모션을 두고 업계에서는 대한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을 준비하면서 마일리지 규모를 줄기이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단계적 통합을 진행중인 양사는 완전 통합을 위해 마일리지를 포함해 약관 변경을 공정위로부터 승인받아야 한다. 하지만 최근 공정위는 대한항공이 제출한 마일리지 통합방안에 대해 즉시 수정·보완을 요청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국제선 마일리지 전용기 운영, OZ마일샵 기획전 등 고객들의 마일리지 사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마일리지 할인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마일리지 항공권을 구매 가능하도록 편의를 높였다"며 "앞으로도 마일리지를 폭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여름철 수요에 맞춰 김포~제주 노선에 아예 마일리지로 우선 발권이 가능한 항공권을 내놓았다. 이번 마일리지 특별기는 7~9월까지 김포~제주 노선 특정 시간대에 마일리지로 우선 발권을 할 수 있다. 7월 4~20일, 8월 8~24일, 9월 5~21일 매달 3주씩 금·토·일요일 3일동안 총 54편 운영한다. 항공기 기종은 프레스티지석이 포함된 에어버스의 중형 항공기 A330-300(284석)을 투입한다.

2025-06-18 16:38:53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