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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현장 챙기며 승계작업 드라이브

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한화로보틱스' 잇달아 방문 형제간 사업 영역 명확히 분리…논란 불씨 사전 차단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5년여 만에 현장경영에 복귀했다. 단순한 경영 재개가 아닌 핵심 계열사 현장을 잇달아 방문하는 등 미래 구상을 본격화 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 회장이 최근 불거진 건강 이상설을 불식시키는 동시에 3세 경영을 마무리 짓기 위한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 1981년 김종희 한화그룹 창업주가 아무런 유언도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김 회장과 동생 김호연 빙그레 회장은 형제간 상속 분쟁을 겪기도 했다. 그 결과 한화와 빙그레는 분리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5일 경기 판교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해 로봇 기술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앞서 지난 3월 2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를 방문한지 일주일만이다. 김 회장이 현장 경영 활동에 나선 것은 2018년 1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공장 준공식 이후 5년 4개월 만이다. 재계에선 김 회장의 현장 경영 복귀 시점이 그룹 사업 재편이 시작된점과 맞물린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승계의 마지막 퍼즐로 세 형제의 개인회사인 한화에너지와 지주사인 ㈜한화의 합병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당초 김 회장은 세 아들이 맡을 사업 부문을 명확히 나눴다. 장남 김동관 부회장은 방산과 태양광, 항공우주, 석유화학 등 한화그룹의 주력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금융을 맡아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막내 김동선 부사장은 유통과 호텔업을 맡아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최근 사업부문 재편을 통해 신설되는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까지 담당하게된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떨어져 나온 사이버 보안 업체 한화비전과 반도체 장비 업체 한화정밀기계를 흡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는 한화시스템, 한화오션만 남는다. 이처럼 김 회장이 사업재편으로 3세 경영에 힘을 실으면서 삼 형제의 그룹 지배력 높이기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그 중심에는 한화에너지가 있다. 김 부회장 등 3세 경영인들의 회사인 한화에너지는 한화 지분을 꾸준히 늘렸다. 2007년 김 회장이 아들들에게 지분을 증여할 당시 한화에너지는 한화의 보통주 165만주 2.2%를 취득했다. 이후 2019년과 2020년 한화에너지는 한화의 지분을 추가 취득하면서 지분율 4.42%까지 확대했다. 이후 2021년 한화에너지는 에이치솔루션 역합병 이후 한화의 지분을 추가 취득해 현재 지분율인 9.70%로 끌어올리며 2대 주주에 등극했다. 한화에너지는 김 부회장이 지분 50%, 김 사장과 김 부사장인 각각 25%씩 보유하고 있다. 한화에너지와 한화가 합병할 경우 3형제의 한화 지분율은 자연스럽게 상승하는 구조다. 재계 관계자는 "김 회장이 현장에 복귀한 건 그룹의 핵심 계열사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3세 경영 체제로 접어들면서 형제간 사업 영역을 명확하게 분리해 논란의 불씨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반면 3형제의 한화 지분율이 19%에 이르는 상황에서 무리한 합병 보다는 증여나 시장에서의 추가 지분 매입 등의 방법으로 승계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업구조 재편은 한화그룹이 방산과 인더스트리얼솔루션 사업의 분리를 통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2024-04-11 15:13:3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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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서 날개다나…반도체 지원금 쓸어담고 가전시장도 '장악'

삼성전자의 미국 시장 선점에 속도가 붙고있다. 세계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데다 스마트폰 판매량까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 정부로부터 9조원에 달하는 반도체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시장 추가 공략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이 받는 보조금 규모는 미국 인텔과 대만 TSMC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다만, 이에 따라 삼성은 미국 투자 규모도 기존 대비 2배 이상 키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생활가전 점유율 1위…스마트폰도 애플 따돌려 11일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21%를 차지했다. 이어 LG전자 19%, 제너럴일렉트릭(GE) 18%, 월풀 15% 등 순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수량 기준 점유율에서도 19%로 1위를 기록하며 미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뒤이어 GE 17%, LG전자 16%, 월풀 1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32%의 소비자들은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고려하는 브랜드로 삼성전자를 선택했다. 이어 LG전자29%, GE 28%, 월풀 28% 순으로 고려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I 기반으로 연결성과 사용성이 업그레이드된 신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미국 가전 시장의 점유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전 외에 스마트폰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 2월 미국 시장 점유율은 36%로 전월보다 16%포인트(p)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애플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64%에서 48%로 16%p 줄었다. 애플 텃밭인 미국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호조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말 AI가 탑재된 갤럭시 S24를 세계에서 처음 출시했는데, 지난 2월 판매량 1위에 올랐다.이 기간 스마트폰 판매량은 1969만대로 전월보다 13% 증가해 애플(18%)을 따돌렸다. ◆美정부 9조 지원에 삼성도 투자 확대 고려 삼성전자는 미국 가전 시장 뿐만 아니라 반도체 시장까지 확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미국정부로부터 반도체 보조금을 최대 70억 달러, 약 9조 원가량 받을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지난 8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가 다음 주쯤 반도체지원법(칩스법)에 따라 삼성전자에 최대 66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미국 인텔과 대만 TSMC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로, 예상됐던 50억 달러보다 30% 이상 늘어난 액수이다. 다만 이는 삼성전자에게 다소 부담으로 작용될 수 있다. 거액의 투자 지원을 받은 만큼, 미국 투자 규모를 확대해야 할 수도 있어서다. 실제 미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은 TSMC는 기존 40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로 늘리고 미국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공장을 하나 더 추가하기로 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TSMC에 보조금 66억 달러를 지급한다고 발표했으며 지난달 미국 인텔은 미국 정부로부터 보조금 85억 달러를 지원받았다. 이에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규모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에서 2021년 170억 달러를 투자해 건설 중인 파운드리 생산공장에 더해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으로, 총 대미 투자 금액은 44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통해 "삼성전자가 새 반도체 공장과 패키징 시설, 연구개발(R&D) 센터 등을 포함해 알려지지 않은 장소에서 추가 투자를 할 예정"이라며 "또 440억 달러 이상으로 투자액을 늘릴 것이며, 공개되지 않은 장소에 대한 투자도 밝힐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4-04-11 15:02:53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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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산업전환고용안정위' 신설… "산업전환 근로자 보호"

정부가 산업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근로자 해고 등 고용안정 문제에 체계적인 선제 대응에 나선다. 고용노동부는 11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전환에 따른 고용안정 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과 '고용정책 기본법 시행령' 개정안 등 소관 2개 법령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산업전환'이란 내연기관 자동차제조업 등 전통적인 산업 분야 성장이 축소되고 탄소중립·디지털 경제와 같은 새로운 산업분야가 부상하는 등 산업구조의 변화를 뜻한다. 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고용조정이 일어나게 되는데, 작년 10월 국회는 산업구조 전환과정에서 영향을 받는 근로자들의 고용안정 등 지원을 위해 산업전환지원법을 제정했다. 산업전환지원법은 정부가 5년마다 산업전환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와 조사를 수행하고 노동자와 사업자를 대상으로 직업능력개발훈련과 재취업 지원 등을 실시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번 시행령 제·개정안은 산업전환지원법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담았다. 시행일은 오는 25일이다. 제·개정안에 따르면, 고용부 고용정책심의회에 '산업전환고용안정전문위원회'를 신설해 산업전환 대응 관련 전문가와 공무원이 함께 근로자 및 사업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산업전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했다. 고용부 장관은 가사근로자 및 가사서비스 제공기관 관련 정보를 수집하도록 해 가사근로자의 고용안정·근로조건 향상을 도모하고, 정보 연계를 통해 관련 행정업무의 편의성·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게 했다. 또, 산업전환에 따른 고용안정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변경 시 관계 중앙 행정기관에 통보하고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그 내용을 제출하도록 규정했다. 산업전환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파악하는 '고용영향 사전 평가'를 위탁한 경우 위탁기관의 명칭과 업무 등을 공고하고, 조사 완료 시에는 그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했다. 산업전환에 따른 고용안정을 지원하는 경우 지원 대상, 지원 내용, 지원 방법을 홈페이지에 미리 공고하고, 해당 지원의 결과와 효과를 정기 또는 수시로 분석·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고용안정 지원 업무를 전담하는 기관을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등 인력·시설을 갖춘 기관·단체를 지정할 수 있도록 기준과 절차 등을 규정하고 지정 후에는 기관명과 업무 등을 홈페이지에 공고하도록 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4-11 14:21:3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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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지멘스 DISW와 韓 스타트업 추가 지원한다

오영주 장관, 토니 헤멀건 CEO 면담…협력 강화 방안 논의 창진원과 추가 MOU도…430억원 투입해 25개사 지원키로 중소벤처기업부와 지멘스가 '지중해'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430억원을 투입, 스타트업 25곳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오영주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토니 헤멀건(Tony Hemmelgarn)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지멘스 DISW)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을 갖고 스타트업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지멘스 DISW와 지난 2021년부터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유망 제조 스타트업을 공동으로 발굴·육성하기로 협의하고 지중해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20개사 안팎의 스타트업을 함께 지원해왔다. '지중해'는 '지멘스와 중기부가 함께 힘을 모아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22년에는 협업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창업진흥원과 지멘스 DISW 간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운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오영주 장관은 토니 헤멀건 CEO와 지중해 프로그램의 협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지중해 프로그램은 올해부터 지원 규모를 기존 20개사에서 25개사 내외로 확대했다. 또 향후 지멘스 DISW 본사와 연계해 참여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로 협의했다. 또한 지멘스 DISW측은 중기부 산하 국립 공고에서 지멘스의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아울러 창진원과 지멘스 DISW는 기존 업무협약(MOU)의 유효 기간이 끝남에 따라 창업기업의 마케팅 및 네트워킹을 상호 협력, 지원하는 내용 등을 새로 추가해 MOU를 다시 체결했다. 여기에는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통한 우수 창업기업 발굴 ▲기술 고도화 ▲글로벌 시장 진출, 마케팅 및 네트워킹 지원 등이 두루 담겼다. 오영주 장관은 "지중해 프로그램은 다년간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중기부의 대표적인 민관 협력 스타트업 글로벌화 지원 사업"이라며 "창진원과 지멘스 DISW 간 MOU 재체결로 더욱 공고해진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멘스 DISW와 스타트업 분야 협업을 강화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11 14:00:1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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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57.3% "영업이익으로 대출이자 감당 어려워"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수출기업 절반 이상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내기도 버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소규모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더 컸다. 한국무역협회가 11일 발표한 '2024년도 1분기 무역업계 금융애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자비용이 영업이익과 같거나 초과한다'고 응답한 기업 비율은 57.3%에 달했다. 같은 응답비율은 작년 7월 49.8%에서 9월 51.5%, 12월 53.5%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특히, 매출액 10억원 미만의 소규모 수출기업의 경우 응답비율이 72.9%에 달했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 기업들이 적용받고 있는 대출금리는 5% 전후에 가장 많이 분포해 있으나, 기업의 영업이익률을 고려한 감당가능 금리수준은 3%인 것으로 나타나, 초과 금리 부담에 따른 어려움이 누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기업들의 자금사정도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63.3%는 '전 분기 대비 자금사정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지난 12월 조사(60.1%)보다 3.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특히, '자금사정이 매우 악화됐다'는 응답은 3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수출기업들은 금융 관련 주요 현안으로 ▲기준금리 인하(83.5%) ▲해외 부동산 시장불안(31.8%)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불안(21.5%)을 꼽았다. 건의사항으로는 ▲금리부담 완화(79.7%) ▲대출·신용보증 한도확대(58.5%)가 지속 필요하다고 답했다. 정부의 '정책금융 지원규모가 적정하거나 충분하다'고 응답한 기업은 42%로 지난 조사(2023년12월, 24.2%) 대비 17.8%포인트 증가해 정부의 금융지원 확대 노력에 대한 기업의 인식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금융지원 정책 중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제도(복수응답)는 ▲중소기업 가산금리(49.1%)·고금리(40.1%) 감면 ▲보증지원 확대(34.9%) ▲신산업 우대자금 지원(34.7%) 등으로 파악됐다. 이인호 무협 부회장은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한계에 다다르기 전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무역협회는 역대 최대 수출 달성에 정책금융이 효과적인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에 기업들의 의견을 수시로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4-11 13:52:0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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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무색'···철강업계, 시황 악화에도 투자 지속

철강업계가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위기감 확산에도 '위기 속 기회'를 찾기 위해 미래동력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강사가 건설업계의 시황 악화와 함께 중국과 일본의 저렴한 가격 공세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건설은 철강업계의 전방산업이다. 그러나 지난 2022년 하반기 이후 시작된 부동산 시장의 둔화로 인해 업계는 건설 분야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워졌다. 부동산 경기 위축에 따라 신규 건설 수요가 줄면서 건축구조물 제품의 수요도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제철 봉형강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8조92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3.2%(10조2823억원) 감소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수주 실적은 17.4% 줄었다. 설상가상으로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중국과 일본의 철강제품들이 국내 철강업계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중국산 열연강판은 179만톤으로 1년 만에 26%가 늘어났다. 일본산 제품 역시 30% 가까이 수입량이 증가했다. 중국은 자국 내에서 소화하지 못한 물량을 싼값에 한국에 팔고 있고, 일본제품도 엔저 현상으로 인해 저렴한 가격에 국내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 다만 시황악화에도 철강업계는 연구개발(R&D) 분야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로 경쟁력 강화를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내 철강업계 '빅2'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지난해 R&D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최근 3년간 R&D 투자 비용이 매년 약 1000억원씩 증가했다. 지난 2021년 4754억원에서 지난 2022년 5789억원으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는 6000억원을 넘어섰다. 매출 대비 R&D 투자 비용도 늘었다. 지난 2021년 0.62%에서 지난 2022년 0.68%로 상승했고 지난해에는 0.79%까지 올라섰다. 현대제철도 최근 3년간 R&D 투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R&D 비용으로만 2540억원을 투입했다. 지난 2021년 2053억원에서 지난 2022년 2456억원에 이어 지난해까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 대비 R&D 비중도 지난 2021년과 2022년 각각 0.9%에서 지난해 1.0%로 올라섰다.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친환경 생산 체제 강화에도 매진한다. 특히 업계는 전기로에 투자해 수소환원제철 기술 완성을 준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월 6000억원을 투자해 전남 광양제철소에 연산 250만톤 규모의 전기로 공장을 착공했다. 2026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프리멜팅 전기로' 투자를 진행한다. 프리멜팅 전기로는 기존 전기로를 활용해 저탄소화 된 쇳물을 고로 전공 공정에 혼합 투입해 저탄소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설비다. 동국제강 또한 지난 2010년부터 전기로 '에코아크'를 운영 중이다. 향후 전력효율을 한 단계 높인 '하이퍼 전기로' 공정연구를 2028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경영 환경이 어려움에도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4-11 12:59:4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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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서울 용산등 13곳 '동네상권발전소' 대상지 선정

지역 현안문제 해결, 상권 발전전략 등 수립 지원 최대 1.5억 사업비 지원…지역 자원 발굴등 기획 서울 용산(이태원동 일원), 경기 수원(매교동 일원), 강원 태백(삼수동 일원) 등 13곳이 '동네상권발전소' 사업 대상지로 새로 선정됐다. 11일 중기부에 따르면 동네상권발전소는 새로운 상권 정책 패러다임에 부합하는 정부의 대표 정책으로, 민간 전문가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 등을 제시하고 지자체·상인·주민 등 지역 구성원이 함께 지역 현안문제 해결 및 상권 발전전략 등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13곳 예비상권들은 최대 1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네트워크 구축, 지역 자원 발굴, 지속 가능한 상권을 위한 동네상권 전략 수립 등 상권 개발에 필요한 연구·기획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동네상권발전소를 통해 수립한 전략과제에 대해서는 5년간(3년+2년) 상권활성화사업(최대 100억원) 연계시 우대 지원할 계획이다. 경남 창원시는 상권기획자인 '주식회사 디벨로펀'과 함께 지역의 로컬크리에이터를 발굴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상권 브랜딩 및 신규 로컬브랜드를 런칭하고, 청년과 여성의 일자리를 창출해 활기가 감소한 원도심 '소리단길'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전시는 한의학 거리, 인쇄거리 등 근대문화 특구 지역인 동구의 재발견 기회를 마련하기위해 관광 특화 로컬크리에이터인 '제이어스'와 함께 음식 관광을 특화로 한 대전의 노포 트렌드를 마련하는 등 동구 상권을 대표적인 관광 상권으로 브랜딩한다는 전략이다. 부산 기장군은 부산지역 기반 로컬크리에이터인 '로컬바이로컬'과 함께 기장미역, 기장쪽파 등 지역자원의 활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기장의 역사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새로운 관광상권으로 거듭나기 위해 기장군 지역의 관련 기업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 전북 남원시는 문화축제·관광명소 연계를 통해 사람과 문화를 잇는 상권을 조성하고 상권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임대인과 임차인 간 상생·공존 커뮤니티를 구축할 예정이다. 강원 태백시는 태백이 갖고 있는 황지연못, 며느리공원 등 역사적 가치를 중심으로 로컬 크리에이터 기반 핵심 상권을 조성해 방문객의 유입을 도모할 계획이다. 오영주 장관은 "지역소멸 위기 상황에서 지역의 가치를 발굴하고, 새로운 사회트렌드를 접목해 지역상권을 창의적으로 기획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혁신 역량을 보유한 상권기획자와 지역 구성원들이 동네상권발전소를 통해 지역상권을 더욱 활성화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4-11 12:00:3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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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들 "2분기 수출·생산·투자 개선될 것… 경기는 여전히 불안"

중견기업들은 2분기 수출·생산·투자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경기 전반은 여전히 부정적으로 봤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견기업연합회는 이같은 내용의 '2024년 2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견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2월26일 ~ 3월11일까지 진행됐다. 전망지수가 100이상이면 긍정, 100미만은 부정을 의미한다. 조사 결과, 수출 98.1(0.5p↑), 내수 91.9(1.4p↑), 생산 98.0(1.4p↑), 설비투자 99.4(0.2p↑), 영업이익 89.9(2.1p↑) 등 다수 지표에서 3분기 연속 직전 분기 대비 상승했다. 다만, 세계경제둔화와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경기 전반에 대한 전망은 92.3(0.4%p↓)으로 직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수출은 1차 금속·금속가공(100.6, 7.0p↑), 기타 제조업(105.4, 9.5p↑)이 긍정 전망으로 전환했고, 전자부품·통신장비(103.5), 식음료품(100.3), 도소매(101.2) 업종도 긍정 전망을 유지하는 등 수출 전망은 소폭 상승했다. 내수는 식음료품(118.3, 15.7p↑), 운수업(100.2, 12.9p↑)에서 큰 폭의 긍정 전망 상승으로 직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생산은 식음료품(112.5, 10.0p↑), 자동차(103.8, 3.9p↑)가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설비투자의 경우 1차 금속(103.9, 8.4p↑), 자동차(100.5, 5.4p↑) 업종의 상승에 힘입어 각각 소폭 상승했다. 전자부품(116.8, 13.1p↓)도 직전 대비 하락에도 불구하고 긍정 전망을 유지했다. 중견기업들은 내수 부진을 가장 큰 경영애로 요인으로 응답한 가운데, 제조업은 원자재 가격상승(34.7%)을, 비제조업은 인건비 상승(44.0%)을 두 번째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제경희 중견기업정책관은 "경기 전반의 불확실성과 내수 부진 등 어려움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는 금융, 인력 등 중견기업 맞춤형 지원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는 한편, 금년 상반기 중 관계부처와 함께 기업 성장사다리 종합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4-11 11:32:1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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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중남미 최대 방산전시회 FIDAE서 차량형 지상무기체계 공개

소형전술차량 탑재형 105㎜ 자주포 및 81㎜ 박격포 공개 한국 칠레 간 '국방협력 협정' 기반 방산 수출 확대 나서 현대위아가 중남미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수출 확대에 속도를 높인다. 현대위아는 오는 14일까지 칠레에서 열리는 국제 항공우주전시회 'FIDAE 2024'에서 신형 박격포 등 첨단 차량형 무기체계를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이번 방산 전시회에서 '기동형 화포'를 전시용 모형 형태로 선보이며 이 무기체계를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이 가운데 105㎜ 자주포는 경량화를 통해 차량에 탑재해 운용할 수 있는 대표적 무기체계로 꼽힌다. 이 무기는 기존 자주포 대비 사거리를 늘리고 무게를 줄여 기동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운용 인원도 포대 지휘 4명, 화포 운용 3명으로 최소화했다. 현대위아는 전시회에 차량 탑재형 81㎜ 박격포 모형도 함께 내놨다. 이는 보병 전력에서 가장 빈번히 사용되는 무기체계로, 소형전술 차량에 탑재해 신속하게 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이 무기는 올해 중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위아는 K2 전차와 K9 자주포 무장 조립체, 해상 함포,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전시품과 홍보 영상도 선보였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칠레에 화포 체계 수출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105㎜ 견인포를 칠레에 수출한 경험을 토대로 신규 사업 역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한국과 칠레 정부 간 국방 협력에 관한 협정도 체결됐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남미 지역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인 FIDAE에서 처음으로 현대위아의 기술력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한국과 칠레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된 만큼 칠레 시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11 11:09:24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