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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8시간 초과 야근 없앤다 … 근무제 개선 앞장

SPC그룹이 생산직 야근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해 장시간 야간 근로를 없앤다. SPC그룹은 시화공장에서 대통령 주재로 열린 현장 간담회(25일)에서 지적된 야간근로 및 노동강도 문제에 대해 엄중하게 인식하고,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27일 긴급 개최해 생산 시스템에 대한 전면 개혁에 나섰다. SPC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인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 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SPC그룹은 제품 특성 상 필수적인 품목 외에 야간 생산을 최대한 없애 공장 가동 시간을 축소해 나갈 계획이다. 주간 근무 시간도 점진적으로 줄여 장시간 근무로 인한 피로 누적, 집중력 저하, 사고 위험 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이번 근무제 개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동조합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전환 과정에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교육과 매뉴얼 정비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으로도 근로자의 안전이 최우선 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인 개선과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7-28 10:25:3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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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면세가 발목"…호텔 선전에도 실적 급감한 호텔신라

면세업 부진이 또다시 호텔신라 실적을 끌어내렸다. 성수기 효과로 호텔·레저 부문은 호조세를 보였지만,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면세사업 부진이 계속해서 실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87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68.7% 감소했다. 매출은 1조 2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5%,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순손실은 8억 8000원으로 직전 분기(62억원) 대비 적자 폭은 줄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적자 전환했다. 면세사업(TR 부문) 부진이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이번 분기 TR부문 영업이익은 마이너스(-)113억원으로 전년(70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반면, 매출은 8502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공항점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6.4% 증가했으나, 국내 시내점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호텔·레저 부문은 상대적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호텔 레저 부문 영업이익은 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감소했으나, 매출은 17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특히, 서울 주요 호텔이 7.6%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호텔 부문 성장세를 주도했다. 같은 기간 스테이는 7.3% 증가했고, 제주 기반 호텔은 7.5% 감소했다. 호텔 투숙률 역시 서울은 80%로, 전년(76%) 대비 상승했다. 이 같은 면세와 호텔 부문 간 실적의 불균형은 예전부터 계속돼 왔다. 업계는 그 원인으로, 인천공항 면세점을 중심으로 한 고정적인 영업비용 구조를 지목한다. 업계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점이 대부분 면세업장의 주요 점포이기 때문에, 인천공항과의 임대료 산정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획기적으로 영업비용를 줄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호텔신라는 신세계면세점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상대로 임대료 40% 감면을 요구하는 조정 신청을 제기했다. 그러나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협상 거부 의사를 내비치면서 사실상의 임대료 감면 조정은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이 굳어지자 호텔신라는 호텔 사업을 확장하며, 성장 돌파구 마련에 나서는 모양새다. 신라는 새로운 호텔 브랜드 '신라 모노그램'을 론칭하고, 이달 31일 '신라모노그램 강릉'을 첫 선보인다. 신라모노그램은 호텔과 레지던스를 아우르는 복합형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상위 15% 호텔 가운데 최상위 '럭셔리' 호텔 다음 등급인 어퍼업스케일 등급이다. 새 호텔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도 나선다. 호텔신라는 위탁경영 방식을 통해 올해 11월 중국 시안성에 '신라 모노그램 시안'도 새롭게 선보인다. 규모는 지하 2층~지상 22층으로, 260여 개 객실이 들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라호텔 측은 "면세점 부문은 대내외 환경 및 시장 변화에 대응해 수익성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동시에 "호텔·레저 부문은 탄력적인 고객 수요를 모니터링 해 실적 호조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7-27 15:13:57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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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도 리빌딩" 치킨 3강, 해외사업 전략 다시 짠다

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해외 사업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과거 단순한 점포 확대에서 벗어나,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현지화, 운영 시스템 고도화, 조직 개편 등 내실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포화된 내수 시장을 돌파하기 위한 '글로벌 리빌딩'에 본격 착수한 모습이다. BBQ, bhc, 교촌치킨 등 업계 '3강'은 미국, 동남아,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이미 수년간 사업을 이어왔지만, 최근에는 매장 수보다 브랜드 운영 시스템과 정체성까지 수출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해외 매장 수가 늘어나는 것과 별개로 현지 정착과 수익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 만큼 각 사는 최근 조직 개편과 전략 전환을 통해 글로벌 사업의 '2막'을 준비 중이다. BBQ는 이달 초 글로벌 유통 전문가인 김지훈 신임 대표를 선임하며 해외 시장 확대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김 대표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CJ그룹과 CJ제일제당에서 식품·외식 부문 경영을 맡아왔다. 특히 2022년 10월부터 2023년까지 CJ제일제당의 식품 수출 담당 경영리더로서 글로벌 사업을 총괄했다. BBQ의 기존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운영 시스템 수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BBQ는 전 세계 57개국에 약 7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특히 미국에선 31개 주에 약 25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일 정도로 미국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중국 청두·베이징·칭다오 등 8개 도시 기업들과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 하반기부터는 일부 지역에 직영 및 시범 매장을 열어 운영 모델 정착에 나선다. bhc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현지 시장 맞춤화를 강화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시장과 MF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며 브랜드 특성을 유지한 채 현지 소비자 니즈에 맞는 매장 모델과 메뉴를 개발하고 있는 것. 지난 24일에는 필리핀 최대 쇼핑몰 운영사 SM 슈퍼몰스와 입점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대표 유통기업 수옌 코퍼레이션과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2년 내 10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SM 슈퍼몰스는 동남아 최대 복합 쇼핑몰 운영사 중 하나로, 글로벌 외식 브랜드들이 필리핀 시장에 진출할 때 거쳐야 하는 핵심 유통 채널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계약은 MF 체결과 동시에 유통 채널 확보까지 이뤄진 이례적 사례로 bhc는 안정적인 현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빠른 시장 안착을 노리고 있다. bhc는 지난해 기준 미국, 캐나다, 홍콩, 말레이시아, 태국 등 6개국에 2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태국에선 진출 10개월 만에 10개 매장을 열며 현지 맞춤형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교촌치킨은 미국, 말레이시아, 대만 등 7개국에서 총 84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약 4%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4년간 매년 평균 6개 매장을 신규 출점하며 해외 사업을 확대해왔으나, 해외 매출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직영 중심의 해외 사업 전략을 MF 중심 구조로 바꾸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시아 진출국을 대상으로 품질·서비스·위생(QSC) 강화를 위한 전사 태스크포스(TF)도 구성했다. 실제 영업, 연구개발(R&D), 디자인, 경영기획 등 본사 내 주요 전문 조직을 현장에 투입해 현장 점검과 개선 활동에 나서고 있다. 출점 속도보다는 글로벌아시아 QSC TF 운영을 통해 품질과 신뢰를 우선시하는 교촌의 '진심경영'에 맞춰 성공적인 글로벌 사업을 이뤄내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사업은 단순히 매장 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며 "현지 파트너와의 안정적인 관계, 브랜드 정체성 유지, 물류·운영 시스템의 안정화가 동반되어야 장기적인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화된 내수 시장과 치열해진 배달 플랫폼 경쟁 속에서 해외 시장은 여전히 유력한 돌파구"라며 "'얼마나 많이'가 아니라 '어떻게 오래' 살아남을 것인지가 글로벌 진출의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7-27 13:29:0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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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됩니다"…이마트·롯데마트, 임대 매장 소비쿠폰 사용 안내 고지

대형마트들이 점포 내 입점한 임대 매장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하 소비쿠폰)' 사용 안내를 고지하고 나섰다. 대형마트는 소비 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됐으나, 임대 매장의 사용 가능 여부를 안내해 매출 활성화를 돕는다는 입장이다. 27일 이마트는 전국 156개 이마트 및 트레이더스 점포에 입점한 2600여 개 중 약 960개 매장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마트에 입점한 임대 매장 가운데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곳은 미용실, 안경점, 약국, 세차장, 키즈카페, 사진관 등으로, 대부분이 소상공인 운영 점포다. 대표적으로 이마트 월계점에서는 음식점, 카페, 약국, 키즈카페, 구두·열쇠점, 세차장 등 총 20개 임대 매장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이마트 서수원점에서는 미용실, 안경점, 자동차수리점, 키즈카페, 사진관 등 15곳에서, 트레이더스 연산점에서는 음식점, 약국, 세차장 등 8곳의 임대 매장에서 쿠폰을 활용할 수 있다. 이마트는 고객 편의를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임대 매장을 안내하는 고지물을 매장 곳곳에 비치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쿠폰 사용이 가능한 임대 매장 별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 문구를 담은 안내문을 부착할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내에서 임대 매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의 매출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임대 매장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함을 알리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의 경우, 전국 112개 점포에 입점한 3000여 개 임대 매장 중 약 900개 매장에서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롯데마트 중계점에 입점한 음식점, 미용실, 카페, 안경점, 세탁소, 스팀세차장 등 총 19개 임대 매장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지난 18일부터 점포 내 입점한 임대 매장 중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매장에 대해 안내 고지를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가 혼선을 겪지 않도록 점포 내 주요 위치에 고지물을 비치하고, 현장 직원의 응대를 통해 고객이 쿠폰 사용 가능 매장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소비쿠폰 사용처에 대한 명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고객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입점 파트너들의 안정적인 영업 활동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유통 현장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정부 정책에 발맞춘 다양한 지원 방안을 지속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7-27 13:22:55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수출도 리빌딩" 치킨 3강, 해외사업 전략 다시 짠다

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해외 사업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과거 단순한 점포 확대에서 벗어나,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현지화, 운영 시스템 고도화, 조직 개편 등 내실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포화된 내수 시장을 돌파하기 위한 '글로벌 리빌딩'에 본격 착수한 모습이다. BBQ, bhc, 교촌치킨 등 업계 '3강'은 미국, 동남아,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이미 수년간 사업을 이어왔지만, 최근에는 매장 수보다 브랜드 운영 시스템과 정체성까지 수출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해외 매장 수가 늘어나는 것과 별개로 현지 정착과 수익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 만큼 각 사는 최근 조직 개편과 전략 전환을 통해 글로벌 사업의 '2막'을 준비 중이다. BBQ는 이달 초 글로벌 유통 전문가인 김지훈 신임 대표를 선임하며 해외 시장 확대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김 대표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CJ그룹과 CJ제일제당에서 식품·외식 부문 경영을 맡아왔다. 특히 2022년 10월부터 2023년까지 CJ제일제당의 식품 수출 담당 경영리더로서 글로벌 사업을 총괄했다. BBQ의 기존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운영 시스템 수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BBQ는 전 세계 57개국에 약 7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특히 미국에선 31개 주에 약 25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일 정도로 미국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중국 청두·베이징·칭다오 등 8개 도시 기업들과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 하반기부터는 일부 지역에 직영 및 시범 매장을 열어 운영 모델 정착에 나선다. bhc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현지 시장 맞춤화를 강화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시장과 MF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며 브랜드 특성을 유지한 채 현지 소비자 니즈에 맞는 매장 모델과 메뉴를 개발하고 있는 것. 지난 24일에는 필리핀 최대 쇼핑몰 운영사 SM 슈퍼몰스와 입점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대표 유통기업 수옌 코퍼레이션과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2년 내 10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SM 슈퍼몰스는 동남아 최대 복합 쇼핑몰 운영사 중 하나로, 글로벌 외식 브랜드들이 필리핀 시장에 진출할 때 거쳐야 하는 핵심 유통 채널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계약은 MF 체결과 동시에 유통 채널 확보까지 이뤄진 이례적 사례로 bhc는 안정적인 현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빠른 시장 안착을 노리고 있다. bhc는 지난해 기준 미국, 캐나다, 홍콩, 말레이시아, 태국 등 6개국에 2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태국에선 진출 10개월 만에 10개 매장을 열며 현지 맞춤형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교촌치킨은 미국, 말레이시아, 대만 등 7개국에서 총 84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약 4%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4년간 매년 평균 6개 매장을 신규 출점하며 해외 사업을 확대해왔으나, 해외 매출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직영 중심의 해외 사업 전략을 MF 중심 구조로 바꾸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시아 진출국을 대상으로 품질·서비스·위생(QSC) 강화를 위한 전사 태스크포스(TF)도 구성했다. 실제 영업, 연구개발(R&D), 디자인, 경영기획 등 본사 내 주요 전문 조직을 현장에 투입해 현장 점검과 개선 활동에 나서고 있다. 출점 속도보다는 글로벌아시아 QSC TF 운영을 통해 품질과 신뢰를 우선시하는 교촌의 '진심경영'에 맞춰 성공적인 글로벌 사업을 이뤄내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사업은 단순히 매장 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며 "현지 파트너와의 안정적인 관계, 브랜드 정체성 유지, 물류·운영 시스템의 안정화가 동반되어야 장기적인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화된 내수 시장과 치열해진 배달 플랫폼 경쟁 속에서 해외 시장은 여전히 유력한 돌파구"라며 "'얼마나 많이'가 아니라 '어떻게 오래' 살아남을 것인지가 글로벌 진출의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7-27 12:26:1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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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00만원으로 제주에서 '한달살기' 해볼까…월드컵리조트 '관심'

한 달에 100만원으로 제주에서 한 달 살기를 할 수 있는 곳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 월드컵로에 위치한 서귀포월드컵리조트는 최근 한 달에 100만원으로 1만5000원 상당의 조식 포함, 더블 침대 2개로 구성된 17평형 객실을 사용할 수 있는 '한 달 살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7월 초부터 시작된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용객들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한 경찰, 소방공무원 25가족이다. 월드컵리조트 측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한 경찰, 소방공무원들에게는 업무 특성 상 각종 트라우마를 겪을 수 있는데, 이들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으로 이번 한 달 살기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특히 퇴직공무원의 첫번째 버킷리스트가 제주 올레길 걷기여서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가족들이 제주 한달살기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월드컵리조트가 이번 프로그램으로 제공한 객실은 17평형의 더블 침대 2개가 있는 원룸형이며, 간단한 취사도 할 수 있도록 인덕션도 제공했다. 셀프빨레방도 있어서 세탁도 가능하다. 아침은 조식 뷔페에서 1인당 1만5000원 상당의 식사를 매일 2인씩 이용할 수 있다. 월드컵리조트에는 600명 규모의 대강당을 포함해 셀프바베큐장, 노래연습장, 골프퍼팅장, 족구장, 피트니스센터, 토끼체험장, 셀프빨레방, GS25편의점, 산책로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리조트 주변 도보 10분 거리에는 이마트, 롯데시네마, 스타벅스, 다이소 등 각종 편의시설과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들이 있다. 관광 명소로는 차량 15분 거리에 올레시장, 외돌개, 천지연폭포, 쇠소깍, 새연교 등 제주를 대표하는 여행지가 있다. 월드컵경기장도 도보 5분 거리다. 특히 올레길을 이용하는 가족들에게 반가운 소식은 리조트 앞에 있는 돌담길을 따라 15분 정도 산책길을 내려가면 아름다운 법환포구가 나온다는 점이다. 이 곳은 올레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7코스 중간 지점이다. 해안경승지로, 노천탕에는 남탕과 여탕 용천수가 있으며 최남단 해녀마을이기도 하다. 해녀체험을 할 경우 법환어촌체험휴양마을을 이용하면 되고, 해녀 물질체험은 1인당 3만5000원에 체험할 수 있다. 리조트 고객들이 골프장을 이용할 경우 아덴힐, 타미우스CC 등 인근 골프장의 제휴 할인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접근성도 좋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공항 4번 출구에서 평화로방면 181번, 800번 버스를 타고 제주월드컵경기장에 하차하면 도보 5분 거리에 리조트가 위치하고 있다. 한편, 월드컵리조트 측은 10월말부터 겨울방학 시즌 프로그램을 재운영 계획이다. 예약은 8월부터 접수하며 선착순 30가족만 예약받을 예정이다. 전효곤 월드컵리조트 대표이사는 "인근 펜션에 한달살기를 한다면 객실료만 200만원 정도에 식사, 전기료 등 관리비는 별도 부담"이라며 "이에 비해 월드컵리조트는 비용 부담을 최대한 줄였다. 제주에 한달살기를 원하는 가족들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5-07-25 16:23:26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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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지난 1년간 8000여 중소 셀러 지원…‘상생 모범 사례’ 주목

이커머스 플랫폼 G마켓이 지난 11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5 유통상생대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년간 약 13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8000여 중소판매자를 대상으로 지원책을 시행한 점이 수상의 주된 배경이 됐다. 특히, G마켓은 '상생 프로젝트'를 통해 중소 판매자들을 위한 실질적 지원책을 마련해 왔다. G마켓에 따르면, 대표적으로 주요 할인 상품 코너 상단에 우수 중소판매자 상품을 무료로 노출한 '상생 슈퍼딜', 우수 상품별로 최대 100만 원의 판매예치금을 무제한 지급한 '탄탄대로 프로모션'과 같은 지원 프로그램이 중소 판매자의 직접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는 평을 받았다. '소상한 지마켓'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소상한 지마켓은 지난 2023년부터 G마켓이 소상공인 판로 확대를 위해 방송 기획부터 촬영,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라이브방송 프로그램이다. G마켓은 지난해에만 170여 판매자가 라이브커머스에 참여했으며, 총 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누적 1만 4000여 명의 판매자가 참여한 온라인 박람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G마켓은 지난 2009년부터 온라인 박람회 '상생 페스티벌'을 통해 우수 셀러의 발굴과 육성을 목표로, 브랜딩부터 판로 확대까지 전반적인 성장 과정을 지원해 왔다. 올해 행사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총 2500여 우수 셀러의 상품이 특가에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G마켓은 정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연계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티몬·위메프 발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한 피해 셀러들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유통센터와 협업해 20억원 규모의 회복 마케팅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이 외에도 서울시, 경기도, 제주도, 광주시 등과 협력해 지방 셀러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구조적인 협업 체계도 구축한 바 있다. G마켓 관계자는 "단순 판매 지원을 넘어 IT기반 판매효율화, 안전보건 체계 마련 등 전방위 지원책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생'과 '디지털 커머스 허브' 실현이라는 두 축 아래, 지속가능한 성장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7-25 12:44:16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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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데 판다고?"...한화갤러리아, '파이브가이즈' 매각 속내는

한화갤러리아가 '파이브가이즈' 매각을 검토 중이나 수익성 악화에 따른 결정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오히려 성장세가 좋아 매각으로 자금을 마련해 기존 백화점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판단을 고심한다는 건데,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24일 한화갤러리아는 자사가 운영하는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매각설에 대해 "수익성 악화로 인해 매각을 고려한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근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에프지코리아가 파이브가이즈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사모펀드 운용사에 투자안내서를 배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매각설이 불거졌다. 에프지코리아는 한화갤러리아의 100% 자회사로,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사업 운영권을 보유 중이다. 실적 부진이 아니라, 오히려 뚜렷한 성장세이기 때문에 매각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측은 " 짧은 시간 내 큰 성과를 이룬 시점에서 사업 확장의 정반대 관점에서 사업권 매각도 함께 고민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 파이브가이즈가 높은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사업권 매각을 통한 이익 창출도 회사와 주주 이익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비즈니스 전략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해 기준 에프지코리아 매출은 465억원, 영업이익은 34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약 100억원) 대비 36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13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결국, 잘 되고 있는 사업을 접고, 다른 신사업에 투자하거나 본업에 재집중한다는 복안이다. 파이브가이즈는 1986년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처음 시작된 버거 브랜드다. 한화갤러리아 3남인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2023년 6월 국내 처음으로 사업권을 들여와 현재까지 총 7곳의 매장을 냈다. 회사 측은 매각이 시행되면, 자금으로 백화점 본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한화갤러리아는 현재 서울 명품관은 재건축을 계획하고 있다. 갤러리아의 웨스트 건물은 1979년, 이스트 건물은 1985년 지어졌다. 한화갤러리아는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지하 공간까지 새롭게 전면 리뉴얼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선 한화갤러리아 백화점 실적이 좋지 않은 만큼, 대규모 리뉴얼에 투입할 자금 확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한화갤러리아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39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11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매각이 추진된다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포트폴리오 강화와 서울 명품관 재건축 등 백화점 부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7-24 16:17:37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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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기내식·영화관까지…식품사들, B2B 유통 전방위 확장

주요 식품 업체들이 기업 간 거래(B2B) 유통망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등 기존 유통 채널에만 의존하지 않고, 직영 매장·스마트 자판기·기업 급식 납품 등으로 공급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유통 주도권을 되찾고, 수익구조를 다각화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먼저, CJ제일제당은 고객사 맞춤형 솔루션을 기반으로 외식, 급식, 편의점, 영화관, 항공 등 다양한 경로로 제품과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B2B 사업 비전 선포식'을 통해 사업 확대 의지를 천명한 이후 관련 조직을 본부로 승격시키고 B2B 전문 브랜드 '크레잇'을 론칭했다. 크레잇은 편의점 공동개발 제품부터 프랜차이즈용 간편식, 급식업체 대상 고기 솔루션, 항공 기내식, 영화관 트레이푸드까지 메뉴 유형과 채널을 끊임없이 다각화해 왔다. 실제로 고물가·인력난 시대에 발맞춰 반조리 형태의 '고기 솔루션'을 신시장으로 육성했으며, GS25·CU 편의점에서 '따끈한밥' 시리즈 등도 함께 선보였다. 항공 부문에선 2023년부터 기내식 시장에 진입, 티웨이항공과 협업해 '버섯죽', '브런치', '비빔밥' 등 다양한 메뉴를 장거리 노선에 공급하고 있다. 영화관에서는 CGV와 손잡고 '씨네밀(Cinemeal)' 브랜드를 론칭해 '불고기 김치볶음밥', '소시지 브런치' 등 간편식을 제공하며 새로운 B2B 채널도 개척 중이다. 국내 B2B 채널을 넘어 해외 주둔 미군 시장까지 공략 중이다. 지난해부터 주한 미군 기지 내 대형마트에서 식물성 만두, 떡볶이, 햇반 등을 판매했으며, 올해 5월에는 국내 생산 육가공 제품인 '쏙빠지는 폭립', '숙성왕갈비맛 구이' 2종을 정식 판매하기 시작했다. 미군 납품 심사 승인까지 1년여 간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던 까닭에 이 성과는 더욱 의미 있다. 대상과 동원홈푸드는 축산물 B2B 유통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사업을 확장 중이다. 한국인의 1인당 육류 소비량은 2022년 기준 58.4kg로 20년 사이 74% 증가했으며, 향후 10년 내 65kg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육류 소비량 증가로 축육 부문 규모가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시장 선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대상은 2019년 축산 도매업체 디에스앤(현 대상네트웍스) 인수를 시작으로 B2B 축육 유통에 진입했다. 이후 혜성프로비젼, 크리스탈팜스, 참푸드 등을 연이어 인수하며 유통·가공·양념육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있다. 혜성프로비젼은 2023년 기준 매출 4206억원을 기록하며 빠르게 외형을 키우는 중이다. 동원홈푸드는 2015년 금천미트, 2021년 세중을 인수하며 축산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연간 1500톤 규모의 축육 사업을 운영 중이며, 자사 가공제품은 마켓컬리, 쿠팡, 이마트 등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에 유통하고 있다. 지난해 동원홈푸드 전체 매출은 2조4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성장했다. 또한 동원디어푸드는 간편식 브랜드 '더반찬&'을 밀키트 유통 플랫폼으로 확장하기 위해 2023년부터 밀키트 전문업체 마이셰프와 협업하고 있다. 양사는 제품 공동 기획·개발은 물론, 보유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판로를 확보하며 간편식 중심 B2B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SPC삼립은 자회사 두 곳을 합쳐 식자재 유통 사업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더 넓은 시장과 고객층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SPC삼립의 식자재 유통 계열사 SPC GFS는 올해 초 자회사 몬즈컴퍼니를 흡수합병했다. 이로 인해 몬즈컴퍼니는 사라지고 SPC GFS가 존속회사가 됐다.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합병을 통해 상품 종류를 다양화했고, 전국 단위 물류망도 확대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 제조사들이 단순히 제품 생산에만 머무르지 않고 유통 전반을 직접 관리하며 시장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특히 B2B 유통망 확대와 자체 플랫폼 구축은 수익 구조 다각화는 물론,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와 고객 니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주요 식품사들의 유통 혁신과 사업 다각화 움직임은 식품업계 판도를 바꾸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7-24 14:36:48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