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를 앞둔 남자, 여자들의 속마음은?
남자들은 밸런타인데이 선물로 '지갑·벨트 등 잡화' 상품을 선호하는 반면 '십자수·인형 등 핸드메이드' 선물은 기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백화점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지난 1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20~60대 백화점 방문 고객 남·녀 각 1000명을 대상으로 밸런타인데이 선물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밸런타인데이에 맞춰 남성 고객에게는 '받고 싶은 선물'에 대한 내용을, 여성 고객에게는 '초콜릿'과 '선물' 구입에 대한 중복 응답이 가능한 질문으로 구성됐다. 남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선물은 응답자의 35%가 선택한 지갑·벨트였고, 의류(19%), IT·전자기기(1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남성들이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은 응답자 62%가 답변한 인형·십자수 등 핸드메이드 선물이 지목됐다 여성들이 주고 싶은 선물은 지갑·벨트(38%), 향수·화장품(35%), 의류(23%) 순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IT·전자기기 선물에 대한 남녀의 시각차다. 남성은 10명 중 1명 이상이 받고 싶은 선물로 IT·전자기기를 선택했지만 여성은 1%만이 주고 싶은 선물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밸런타인데이 선물에 대한 호감도를 묻는 질문에 여성 응답자의 58%가 '초콜렛을 주겠다', 74%가 '선물을 사주겠다'고 답변해 등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정 선물 가격대는 남성과 여성 응답자의 42%가 10만원~20만원대를 선택했다. 이어 20만원~30만원(24%), 10만원 이하(23%)가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였다. 또 받고 싶은 선물을 미리 알려주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남성의 94%, 여성의 90%가 '좋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