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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정장 '그린프라이스제' 유명무실

남성 정장 가격의 거품을 빼고 연중 상시 진행된 비정상적인 할인판매를 없애기 위해 도입된 '그린프라이스' 제도(가격 정찰제)가 유명무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프라이스 제도는 지난 2007년 롯데백화점이 시범적으로 도입하면서 시작됐다. 2008년부터 제일모직, FnC코오롱, LF패션 등 남성 정장업체들이 현대 등 다른 백화점 매장과 가두점에서 파는 제품 가격도 정가를 평균 30% 가량 낮추며 자리잡는 듯 했다. 그린프라이스가 적용되면 가격을 낮춰서 판매하기 때문에 정해진 세일 기간 외에는 할인을 할수 없다. 하지만 14일 기자가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5층에 위치한 남성정장 매장들을 취재해 본 결과, 주요 남성 정장 브랜들이 정기 세일이 아닌 기간임에도 10∼30% 추가 할인을 해주고 있었다. LF의 라이선스 브랜드 '닥스'는 매장 입구에 5월 한 달간 일부 품목에 한해 20∼30% 할인해준다는 안내판을 세워 뒀다. 판매 직원은 "시즌 오프 할인을 미리 당겨서 하고 있다. 이 행사가 끝나면 다음 시즌 오프 기간 동안은 세일을 하지 않는다"며 당장 구매할 것을 권하기도 했다. 제일모직의 '로가디스'도 일부 제품에 한해 시즌 오프를 미리 당겨 20% 할인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매장 내부 어디에서도 할인 안내 공지는 없었다. 백화점 측은 "현재까지 정찰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브랜드 별로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백화점 정기세일도 있어 특별히 할인 기간을 정해놓지 않고 있다"며 "브랜드 자체에서 제고를 소진하기 위해 시즌이 지난 일부 제품을 할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린프라이스를 별도로 진행했던 브랜들도 아웃렛이나 온라인을 통해 상시 할인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오롱FnC는 지난 2012년 할인점에서 판매하던 남성 정장 브랜드 '지오투'에 대해 가격을 30% 낮춰 정찰제에 판매하는 '클린프라이스' 제도를 적용했다. 하지만 이 브랜드는 현재 온라인에서 수트 품목에 대해 최대 반값 할인이 진행 중이다. 2012년부터 기존 가격에서 30% 가량 할인이 적용된 '해피프라이스'제도를 시행 중인 LF의 남성 브랜드 '타운젠트' 역시 온라인 몰에서 할인 판매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린프라이스 제도가 도입될 시점은 불경기라 할인이 필요한 시기였다"며 "지금은 정장 시장이 많이 죽어 그린프라이스처럼 할인 제도가 통하는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브랜드 전략에 따라 제도도 조금씩 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5-05-15 06:00:00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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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장사 없다…명품 최고 50% 할인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15일부터 해외명품 시즌오프(계절마감 할인) 행사를 연다. 시즌오프 행사는 매년 진행되지만 불경기로 명품 매출도 내림세를 보이자 참여브랜드로 늘어나고 할인폭도 커졌다. 롯데백화점은 이날부터 내달까지 순차적으로 198개 해외명품 브랜드의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하고,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참여 브랜드는 지난해 봄 행사보다 43개 늘어 총 198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15일 마이클코어스·모스키노·레베카밍코프 등 3개 브랜드를 시작으로 22일 코치·에트로·멀버리·투미·프리마클라쎄·스튜어트와이츠먼 등이 참여한다. 29일에는 토즈·마크제이콥스·에스티듀퐁·CH캐롤리나헤레라·겐조 등이 시즌오프 상품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김지은 해외패션 부문장은 "이번 행사에서 원피스·샌들·모자 등 여름철 물량을 작년보다 20% 이상 늘렸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이날부터 해외패션 브랜드의 시즌오프 행사에서 열고,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참여 브랜드는 전년에 비해 30여 개 늘었다. 15일 마이클코어스·레베카밍코프 등 3개의 브랜드를 시작으로 22일 멀버리·코치·비비안웨스트우드 29일에는 끌로에·랑방·토즈·마크제이콥스 등이 참여한다. 해외 패션 브랜드의 이월상품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무역센터점은 18∼21일 '질샌더 그룹 패밀리 세일'을 열어 질샌더·에르마노설비뇨·폴카 등의 브랜드 제품을 50∼70% 저렴하게 선보인다. 압구정본점은 19∼21일 '수입의류 특집전'을 통해 지앤알모다·존스메들리·나라까미체 등 8개 브랜드 이월상품을 30∼5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브랜드별 재고 소진을 위해 시즌 오프 참여 물량도 작년 대비 10~20% 이상 늘렸다"며 "지난해보다 브랜드 참여도 늘어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패션 시즌오프 행사"라고 설명했다. 갤러리아명품관도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40여개 해외 명품 브랜드의 올해 봄·여름 시즌 제품을 정상가보다 20∼4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15일 명품 구두 브랜드 편집숍인 라꼴렉시옹은 40%, 캘빈클라인컬렉션은 30%, 22일부터는 블루마린·마놀로브라닉 등이 30%, 필립플레인이 20∼30% 할인에 나선다. 여성 브랜드 중에선 15일부터 카르벤, 죠셉, 이자벨마랑, MM6 등이 30%, 모스키노가 30∼40% 할인된 가격에 시즌 오프 제품을 선보인다. 남성 브랜드 중에선 쟈딕앤볼테르·란트러거·에쿠르 등이 15일부터 30% 할인에 나선다.

2015-05-14 17:43:47 정은미 기자
식약처·독성학회 "이엽우피소, 안전성 판단 못해…섭취 말아야"

'가짜 백수오'로 둔갑한 이엽우피소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와 한국독성학회(회장 조명행 서울대 교수)가 '안전성을 판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 기관은 14일 한국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 주최로 열린 '이엽우피소의 독성과 안정성'을 주제로 한 기자간담회에서 백수오로 둔갑해 판매된 일명 '가짜 백수오' 이엽우피소가 간(肝) 독성·신경독성·혈액독성 등이 있다는 과학적 증거를 일체 찾을 수 없었다는 공식 의견을 내놨다. 중국·대만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엽우피소가 식품으로 등록됐기 때문에 "안전할 것"이라는 것이 식약처와 독성학회의 입장이다. 간담회에서 주제발표를 한 독성학회 최경철 학술위원장(충북대 수의대 교수)은 "실험동물(쥐)을 사용해 이엽우피소에 대한 독성을 밝힌 중국의 연구논문은 지나치게 많은 양의 이엽우피소를 쥐에게 먹이는 등 연구 자체의 허점이 여럿 확인됐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독성 시험 가이드라인을 따르지 않고 이엽우피소를 과하게 주입해 도출해 낸 결론이기 때문에 그 결과에 과학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하지만 "이엽우피소의 안전성 연구결과 역시 자료가 미흡하기 때문에 최종결론이 나올 때까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해당 논문은 중국 난징 철도 의과대학이 1998년 발표한 것으로, 유일한 이엽우피소 독성 연구 결과이다. 논문에 따르면 이엽우피소에는 간독성·신경독성과 혈액독성이 있으며, 과하게 투입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현재 이엽우피소의 독성과 안전성에 관한 연구는 중국에서 소수만이 이뤄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약 25년 전부터 이엽우피소를 복용해 왔지만 아직 독성시험이 실시된 적이 없다. 식약처는 아직 정확한 독성시험 일정을 정하지 못했다. 식약처 식품안전평가원 정자영 독성연구과장은 "당장 급하게 독성시험을 시작한다 해도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짧아도 6개월 길게는 2년 후에나 안전성에 대한 결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한편, 이엽우피소에 대한 식약처 측의 입장에 한국소비자연맹 이향기 부회장은 "소비자원이나 식약처가 정확한 검사도 없이 이엽우피소가 안전하다고 해서는 안된다"며 "현재 우리나라는 건강 기능 식품의 안정성 검사에 문제가 있다.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가짜 백수오로 인한 소피자피해 접수건 중 4.8%는 복용 후 부작용이다.

2015-05-14 17:43:08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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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전쟁 후끈…"맛·품질 승부수"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식품업체들의 '냉면전쟁'이 시작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체들은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여름 입맛 사냥에 나섰다. 경쟁사보다 먼저 신제품을 내놓고 여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다. CJ제일제당은 신제품 출시와 기존 제품의 맛·품질 리뉴얼을 통해 소비자를 사로잡아 냉면 시장 1위로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신제품 '제일제면소 속초 코다리냉면'과 '제일제면소 메밀 막국수'를 선보였다. 속초 코다리냉면은 속초 명물인 코다리냉면을 그대로 재현한 제품으로 쫄깃한 코다리가 넉넉하게 들었다. 메밀막국수는 면 전문점 '제일제면소'의 여름 시즌 메뉴인 막국수를 그대로 구현했다. 기존 제품의 리뉴얼도 단행했다. 동치미 물냉면과 매콤 시원한 동치미 물냉면, 함흥 비빔냉면 등 총 3종의 냉면 제품의 맛·품질을 업그레이드했다. 기존 제품 대비 면발의 메밀 함량을 약 두배 높이고 나트륨 함량을 15% 이상 절감했다. 농심은 면과 국물 맛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둥지 물김치냉면'과 '둥지 비빔냉면'을 새로 출시했다. 두 제품의 면발은 다시마 분말을 넣어 냉면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강화했다. 배추와 무·표고버섯·당근·미나리·마늘 등을 넣어 발효시킨 물김치 국물을 추가한 육수와 비빔장이 특징이다. 농심은 이를 통해 160억원의 매출액을 올리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가정용 냉면은 집에서 간편하게 해먹을 수 있어 1인 가구뿐 아니라 맞벌이 가구들의 수요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냉면시장 규모는 430억원에 달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보다 더위가 빨리 찾아온 데다 여름 무더위가 예보되고 있어 냉면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들의 니즈에 따라 맛·품질을 향상시킨 차별화된 콘셉트의 제품으로 소비자를 공략해 시장 선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05-14 17:42:38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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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부는 '저도주' 소주 바람

전국에 저도주 소주 바람이 불고 있다. 롯데주류(대표 이재혁)가 지난 3월 선보인 14도 소주 '처음처리 순하리'가 '주류계의 허니버터칩'으로 불릴 정도를 인기를 끌자 앞 다퉈 뛰어드는 모습이다. 14일 롯데주류에 따르면 '처음처럼 순하리'는 출시 한 달만에 150만병이 판매됐다. 이 제품은360ml에 알코올 도수 14도로 천연 유자 농축액이 첨가돼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저도주 바람이 거셌던 부산·경남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출시된 제품이지만 젊은 여성과 대학생 등에 인기를 얻으며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입소문을 타기 시작,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주류는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처음처럼 순하리'의 생산량을 늘리고 이달 말부터 수도권 지역으로 판매망을 늘리기로 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현재는 부산·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추가로 물량을 확대해 이르면 이달 말이나 늦어도 내달 초에는 수도권 지역에서도 '처음처럼 순하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 지역 대표 소주업체인 금복주도 18일 유흥주점을 시작으로 알코올 도수 14도의 '유자 순한 참' 소주를 출시한다. 이 제품은 '처음처리 순하리'와 같은 도수로 기존 '더 순한 참'(16.9도)보다 2.9도 낮다. 유자과즙을 첨가한 것이 특징이다. 금복주 관계자는 "최근 주류시장에서 저도주 소주 선호하는 소비자 성향에 맞춰 금복주에서도 '유자 순한 참'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무학도 지난 11일 알코올 도수 13.5도의 '좋은데이 레드·블루·옐로우' 3종을 선보였다. 경쟁 제품보다는 0.5도 더 낮다. '좋은데이 블루'는 블루베리, '좋은데이 레드'는 석류, '좋은데이 옐로우'는 유자 과즙을 각각 첨가해 특유의 과일 맛을 살렸다. 무학 관계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개성에 따라 다양한 주류를 선택해 즐기는 트렌드를 고려해 출시하게 됐다"며 "통통 튀는 색과 맛을 강조해 마케팅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전남를 대표하는 보해양조도 최근 알코올 도수가 17.5도인 '잎새주 부라더' 소주를 출시했다. 금복주의 '유자 순한 참'과 무학의 '좋은데이' 보다는 도수가 높지만 기존 '잎새주'(19도)에 비해 1.5도 낮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저도주 열풍이 불고 있지만 부산·경남 보다는 더 높은 도수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17.5도의 '잎새주 부라더'를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2015-05-14 17:40:48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