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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가성비 제품 통했다"…홈플러스, 설날 가성비 선물세트 판매 호조

홈플러스가 지난해 12월 12일부터 1월 30일까지 설날 선물세트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가성비 품목이 기존 인기 품목 대비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4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최저가로 선보인 만감류와 샤인머스캣 선물세트의 매출 신장률은 배 선물세트의 매출 신장률보다 35%포인트 높았다. 지난해 연말 환율 급등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산 만감류 선물세트를 확대하고, '제주 천혜향 세트' 등을 2만원대에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는 게 홈플러스 측 설명이다. 이 외에도 김 선물세트의 매출 신장률이 기존 인기 품목인 굴비 선물세트보다 19%포인트 높았으며, '미국산 LA식 꽃갈비 냉동세트' 등 수입육의 매출 신장률이 한우 제품보다 22%포인트 더 올랐다. 스팸이나 참치 등 통조림 선물세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점차 높아지는 명절 물가에 고객들이 5만원대 이하의 가성비 선물세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며, "통조림과 주류 선물세트에 비해 보관 기간이 짧은 신선식품 선물세트는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2-04 11:27:39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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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오뚜기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개최

종합식품기업 오뚜기가 올해 출시 55년을 맞은 '오뚜기 스프'와 '스위트 홈'을 주제로 오는 3월 '제3회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OIF)'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2023년부터 개최된 OIF는 아트, 공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발맞춰 식문화와 아트를 결합한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고 음식을 매개로 스위트홈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큰 성원에 힘입어 시상 규모와 수상 인원을 확대해 진행한다. 이와 함께 AI가 다양한 콘텐츠 제작 분야에 융합되는 흐름에 발맞춰 AI 툴을 활용한 작품 또한 응모를 받는다. 공모 주제는 '오뚜기 스프'와 '스위트 홈'으로 두 가지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올해 출시 55주년인 '오뚜기 스프'를 기념해 스프 제품 중 하나를 선택해 묘사하여 그리거나, 따뜻하고 친근한 오뚜기 제품을 '스위트 홈'이라는 주제로 자유롭게 표현하는 식이다. 각 가정을 중심으로 일상에서 오랜 기간 함께해 온 오뚜기 제품을 기반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응모 부문은 '일반 부문(19세 이상)', '청소년 부문(13~18세)', '어린이 부문(7세~12세)'으로, 1인 작업만 출품 가능(팀, 공동 작업은 불가)하며 1인당 출품작 수는 제한이 없지만 중복 수상은 불가하다. 접수 기간은 오는 3월 24일부터 4월 4일 17시까지이며, 오뚜기 공식 홈페이지의 공모전 페이지에서 정해진 규격과 형식에 맞춘 작품을 참가 신청서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1차 심사 통과 시 2차 심사에는 작품 실물을 제출해야 하며, 방문, 우편이나 택배 접수도 가능하다. 최종 당선작은 오는 5월 9일 발표되며 시상식은 5월 중 열린다. 모든 부문을 통틀어 선정한 ▲대상(1명) 500만원, 일반 부문 ▲최우수상(2명) 각 200만원 ▲우수상(2명) 각 100만원, 청소년 부문 ▲최우수상(2명) 각 200만원 ▲우수상(2명) 각 100만원, 어린이 부문 ▲최우수상(2명) 각 200만원 ▲우수상(2명) 각 100만원이 수여된다. 특히 올해는 AI 툴을 활용한 응모작에 한하여 AI 시상을 더했으며, ▲AI특별상(1명) 100만 원이 주어진다. ▲스위트홈 수상자 200명에게는 오뚜기몰에서 사용 가능한 마일리지 각 5만원을 지급한다./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2-04 11:26:0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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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저속노화 푸드 인기 상승…잡곡·샐러드 등 판매 증가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최근 웰에이징 트렌드에 맞춰 저속노화 푸드 상품군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웰에이징 트렌드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을 유지하려는 기조를 의미한다. 컬리에 따르면, 대표적인 저속노화 푸드인 잡곡, 샐러드, 이너뷰티 제품의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잡곡 상품군은 30% 이상 증가했으며, 샐러드와 이너뷰티의 판매도 각각 10%, 11% 늘어났다. 저속노화 푸드의 인기는 최근 3개월 동안 더욱 두드러졌다. 식단 관리 도시락 브랜드 마이비밀의 '다이어트 도시락 8종'은 지난해 12월 판매량이 9월 대비 130% 증가했다. 또, 샐러드 전문점 샐러드판다의 '병 샐러드 12종'과 이영애의 건강미식 '효소 30포 3종' 제품 역시 각각 35%, 91% 상승했다. 한편, 컬리는 이달 14일까지 '다이어트 추천 식단' 기획전을 진행한다. 라이틀리의 곤약 볶음밥 7종, 픽미롤의 귀리곤약김밥 3종, 스윗밸런스의 오늘의 식단 도시락 6종 등 150여 개 상품을 최대 81%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컬리 관계자는 "최근 저속노화 푸드가 건강식의 새로운 트렌드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며 "컬리는 앞으로도 저속노화 푸드 등 다양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고객의 건강한 한 끼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2-04 11:17:22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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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쿠찌, '센스 오브 이탈리아' 리브랜딩 나선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이탈리아 정통 커피 브랜드 파스쿠찌가 리브랜딩에 나섰다. 이번 리브랜딩은 '센스 오브 이탈리아(Sense Of Italy)'를 슬로건으로 일상에서 이탈리아 감각을 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탈리아 감성이 담긴 공간을 느끼는 시각과 촉각, 에스프레소를 비롯한 다양한 커피의 추출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후각과 청각, 이탈리아 정통의 맛을 구현한 메뉴에서 경험하는 미각 등 고객에게 총체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규 BI와 인테리어도 공개했다. 보다 폭넓은 이탈리아 감각을 다루기 위해 기존 로고에 있던 카페(Caffe)라는 단어를 제외했다.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특유의 황금빛 크레마를 상징하는 골드 색상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화했으며, 매장 내부는 에스프레소가 연상되는 컬러의 우드를 벽면에 적용하고 격자 선반과 플라워 패턴을 매치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새로운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시그니처 메뉴도 선보였다. 에스프레소 1잔과와 배리에이션 음료 1잔을 함께 구성한 '에소플(에스프레소 플레이트)' 이탈리아 대표적인 디저트인 마스카포네 치즈를 사용한 '카사타 티라미수' 등이다. 에소플은 오리지날 에스프레소와 함께 베리에이션 음료로 아포가또(Affogato), 콘 파나(Con Panna), 스트라파짜토(Strapazzato), 마끼아또(Macchiato) 등 4종의 음료를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 파스쿠찌에서 만든 커피 메뉴는 이탈리아 본사에서 직수입한 대표 블랜드 원두 '골든삭(Golden Sack)'을 사용한다. 리브랜딩 캠페인을 통해 파스쿠찌는 이탈리아 감각을 반영한 신메뉴를 시즌마다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파스쿠찌는 새로운 BI 인테리어를 적용한 리브랜딩 매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리브랜딩 매장은 파스쿠찌의 핵심 가치와 이미지를 경험할 수 있는 대표 매장 '코어', 이탈리아 정체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특화 메뉴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직영 매장 '센트로', 에스프레소 커피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에스프레소 바', 휴게소 등 특수 상권의 특성을 감안해 기존의 레드 블랙 조합의 오리지널 인테리어를 적용한 '특수 매장' 등 운영 콘셉트에 따라 네 가지 형태로 운영된다. 파스쿠찌는 리브랜딩 캠페인의 일환으로 3일 에스파(aespa)의 멤버 '카리나'를 모델로 한 TV 광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본 광고는 10일 TV·유튜브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노출된다. 한편, 파스쿠찌는 오는 13일 전국 주요 도시에서 '청년창업 2030'을 테마로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 에스프레소바(Espresso Bar) 모델을 중심으로 가맹사업 설명회를 가진다. 설명회 일정과 장소 등 자세한 사항은 파스쿠찌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2-04 11:16:1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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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퀸즈, 딸기 축제 '베리 스위트 러브' 시작

이랜드이츠의 월드 고메 뷔페 애슐리퀸즈가 오는 6일부터 제철 생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딸기 신메뉴를 맛볼 수 있는 딸기 축제 '베리 스위트 러브(Berry Sweet Love)'를 전국 매장에서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애슐리퀸즈가 매년 늦겨울에서 초봄까지 진행하는 딸기 축제는 소비자가 가장 인기 있는 축제 중 하나다. 애슐리퀸즈의 딸기 축제에서는 신선한 국내 산지 직송 생딸기를 사용하며, 생딸기와 함께 생크림·초콜릿·콩포트 등으로 만든 다채로운 디저트를 선보인다. 올해는 '베리 스위트 러브: 딸기와 초콜릿, 베리 달콤해'를 테마로 생딸기와 초콜릿 디저트 14종을 준비했다. ▲무제한 생딸기 바스켓 ▲딸기가 수북케 ▲딸기 퐁당 오 쇼콜라 ▲베리 팝핑 젤리 ▲베리 크럼블 브라우니(주말) ▲스트로베리 티라미수(평일) ▲베리 바스크 치즈 케이크 ▲베리베리 초콜릿 케이크 ▲딸기 피스타치오 밀푀유 ▲스트로베리 화이트 롤케이크 ▲딸기 가든 샐러드 ▲스트로베리 히비스커스 티 ▲스트로베리 요거라떼 등 케이크, 젤리, 음료 등 다양한 디저트로 구성했다. 2월 10일 이후에는 ▲스트로베리 초코 컵케이크(디너,주말)가 추가된다. 생딸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딸기 축제의 시그니처인 '생딸기 바스켓'은 이번 시즌에도 준비돼있다. 또한 딸기가 듬뿍 올라간 케이크인 '딸기가 수북케'는 지난해 화제를 일으킨 '애슐리퀸즈 도파민점' SNS 계정에서 진행한 네이밍 공모전을 통해 1등에 선정된 이름으로 출시하는 메뉴다. 애슐리퀸즈는 디저트와 함께 식사 메뉴도 강화했다. ▲미나리 살사 베르데 소스를 곁들인 포크 스테이크(디너,주말) ▲크런치 애플 시나몬 스윗 포테이토 ▲옥수수 뇨끼(디너,주말) ▲봄내음 가득 냉이 된장국 ▲데리야끼 가지 히탄스시 등의 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들을 풍성하게 만나볼 수 있다. 애슐리퀸즈 관계자는 "딸기 축제는 오랫동안 사랑받는 애슐리퀸즈의 대표 축제로 트렌디한 디저트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애슐리퀸즈의 달콤한 디저트와 함께 다가오는 발렌타인 데이와 봄 시즌에 행복한 데이트를 즐기시기를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애슐리퀸즈는 오는 28일 '애슐리퀸즈 마곡점'을 신규 오픈한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2-04 10:53:0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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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기:다림 침향' 라인업 확장… ‘평심환·평정세트’ 선봬

정관장이 '기:다림 침향'의 신제품으로 '평심환'과 '평정세트'를 출시하며 라인업 확장에 나섰다. 기존 '기:다림 침향액'은 침향의 본연의 맛과 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100% 침향 순수 달임액으로, 앰플 한 병당 2g의 고함량 침향이 함유돼 있다. 앰플을 그대로 섭취하거나 따뜻한 물에 타서 즐길 수 있다. 먼저, 이번 신규 제품인 '기:다림 침향 평심환'은 최상위 등급의 인도네시아산 '사바 침향'과 최상급 품질의 인삼인 '천삼' 등을 최적 배합으로 빚어낸 프리미엄 제품이다. 'SABAH 침향'은 인도네시아 국가 표준(SNI)의 6등급 중 최상위 등급으로 침향나무의 수지 함량이 높고 층이 고르게 형성된 것이 특징이다. '기:다림 침향 평정세트'는 액상 형태의 '침향액'과 환 형태의 '침향환'을 함께 구성한 제품이다. 다양한 제형을 통해 간편한 섭취가 가능하다. 한편, '기:다림 침향'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공전에 등록된 인도네시아산 침향 원료 나무 '아퀼라리아 말라센시스'만을 사용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로 유전자 분석 기술을 적용, 인도네시아 환경산림청(BKSDA) 인증서를 발급받아 원료의 신뢰도를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정관장은 고품질 침향 원료 확보를 위해 공급 계약, 산지 생산, 인도네시아 정부 확인, 해상 및 내륙 운송, 품질 검수, 유전자 분석, 품질 안전성 검사, 멸종위기종 국제거래협약(CITES) 수출입 허가, 국내 수입 통관 등 총 9단계를 거쳐 원산지와 품질을 검증하고 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2-03 17:20:05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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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유통업 중 소비 감소 ‘최대’…위기 돌파 가능할까

대형마트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유통업 중 가장 큰 소비 감소 폭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더불어 탄핵 정국, e커머스의 신선식품 시장 확장 등이 맞물리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형마트의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9.3%p 감소하며 유통업 중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백화점은 -2.4%p, 슈퍼마켓·잡화점은 -5.0%p 감소해 대형마트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주목할 점은, 대형마트가 지난해 전체 기준으로 보면 백화점과 슈퍼마켓·잡화점보다 소매판매 감소폭이 작았으나, 12월 한 달간 하락세가 급격히 확대됐다는 점이다. 4분기 실적 전망도 어둡다. 4분기 소매판매를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백화점이 -3.0%p, 슈퍼마켓·잡화점이 -4.3%p 감소한 반면, 대형마트는 -5.6%p로 면세점을 제외한 유통업 중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하락세의 원인으로 고물가와 고환율에 더해 탄핵 정국까지 악재가 겹친 것을 지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탄핵 정국이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이상 기후로 식료품 물가가 상승한 상황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이 더욱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e커머스 업체들의 신선식품 배송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대형마트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쿠팡은 지난해 산지 직송 서비스를 도입, 신선식품 및 농산물 배송을 다각화하며 신선식품 시장을 공략을 확대해 나갔다. SSG닷컴과 마켓컬리 등도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소비자 김 모 씨는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아무래도 나가기 힘들어 애플리케이션으로 식품을 배달시켜 먹는 경우가 많다"며 "배송이 빨라 시키면 금방 도착해 많이 사용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응해 대형마트들은 기존 매장을 특화 전문 매장으로 개편하고, 초저가 가격 경쟁을 펼치는 등 반등을 위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서울 강동구에 그로서리 특화 매장인 천호점을 6년 만에 새롭게 개점했다. 이마트 역시 지난해 12월, 3년 만에 그로서리 식품 전문 매장 '이마트 푸드마켓 수성점'을 오픈했다. 해당 매장은 신선식품을 강화하고 일반 할인점 대비 20~50%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제공한다. 홈플러스 또한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인천 간석점을 새단장해 재오픈했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는 '세상 모든 맛이 살아 있다'는 콘셉트 아래 기존 메가 푸드 마켓에 생동감을 더하는 현장 콘텐츠를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식료품 중심의 초저가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롯데마트는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기 위해 물가 안정 캠페인 '더 핫'을 주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AI를 활용해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AI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 역시 이달 27일까지 '가격파격 선언'과 '가격역주행' 행사를 동시에 진행하며 95종의 초저가 행사 상품을 선보인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명절 직후 '가격파격 선언'과 '가격역주행' 행사를 동시에 진행해 장보기 부담을 줄이고자 했다"며 "올해 이마트는 더욱 경쟁력 있는 가격과 차별화된 상품을 통해 오프라인 쇼핑의 즐거움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2-03 15:50:57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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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 치솟는 먹거리 물가 걱정…점심 가성비 경쟁 갈수록 치열

최근 주요 커피·외식 프랜차이즈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정부의 공백기를 틈타 식품업계의 도미노 가격 인상이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나오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 할리스, 폴바셋 등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설 연휴 전인 지난달 24일부터 가격을 200~400원 인상했다. 국제 커피 원두 가격이 크게게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앞서 동서식품도 지난해 11월 인스턴트 커피와 커피 음료 등 출고 가격을 평균 8.9% 인상한 바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PB 커피 판매가격을 100원씩 인상했다. 햄버거 외식 브랜드인 버거킹은 일부 제품 가격을 100원씩 인상했다. 버거킹의 대표 메뉴 와퍼는 7100원에서 7200원으로, 갈릭불고기와퍼는 7400원에서 7500원으로 조정했다. 가격 인상은 식음료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광동제약은 이달 1일부터 옥수수수염차와 진한헛개차 편의점 판매 가격을 10% 인상했다. 오뚜기도 컵밥 7종의 편의점 판매 가격을 기존 4800원에서 5400원으로 12.5% 인상했다. 앞서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 등 음료 가격을 평균 6.3%씩 올렸고, 대상은 지난달 16일부터 청정원 마요네즈, 드레싱 등 소스류 제품과 후추 가격을 평균 19.1% 인상했다. 기업들은 국내외 경영 불안정성이 지속되면서 원자재 가격이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은다. 내수절벽에 고환율이 장기화될 경우 수익성이 악화할할 수 있어 할인 프로모션도 축소하는 분위기다. 외식물가도 상승세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외식 메뉴 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하고 있다. 서울지역 짜장면 가격은 7423원으로 10년 전에 비해 6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겹살은 지난해 5월 서울 기준으로 처음 2만원 시대를 열었다. 삼계탕도 지난해 7월 1만7000원을 넘어선데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냉면 가격이 1만2000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소비자 선호 8개 외식 메뉴의 서울 기준 평균 가격 상승률은 약 4.6% 수준이다. 런치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식비 부담이 커지자 외식업계는 가성비 메뉴를 출시하며 점심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3월 이랜드리테일이 킴스클럽 내에 선보인 즉석조리식품 브랜드 '델리 바이 애슐리'가 대표적이다. 델리 바이 애슐리는 1개당 3990원이라는 파격가에 상품을 내놓으며 약 10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 개를 돌파했다. 파격적인 가격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도 장점이다. 델리 바이 애슐리 메뉴는 200여 종의 즉석조리식품으로 구성돼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다. KFC는 최근 텐더를 활용한 한 끼 메뉴 '켄치밥' 2종을 4000원대에 출시했다. '갓양념 켄치밥'과 '데리야끼 켄치밥' 두 가지 맛으로 출시됐다. 단품 외에도 콤보(단품+콜라)와 세트(단품+콜라+코울슬로) 구성도 선보여 가성비 점심 메뉴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오리지널 치킨을 버거로 재해석한 '커넬 버거' 2종은 3000~4000원대에 출시해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30만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한솥도시락도 가성비 도시락 3종을 출시했다. 덮밥류 1종(데미 미트볼 덮밥)과 파스타 2종(햄버그 나폴리탄 파스타, 소불고기 청양 크림 파스타)으로 4000~6000원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먹거리 물가 상승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될 경우 내수 부진 장기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소비자들이 이가격에 민감해진만큼 가성비가 제품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2-03 15:26:07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