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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가덕도 수의계약’ 논란...시민단체 "전면 수사해야"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수의계약 과정에서 현대건설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정치권과 수사당국의 전면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7일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등 7개 시민단체는 긴급 성명을 통해 "가덕도신공항 수의계약과 입찰 유찰 과정 전반에 정권과 현대건설의 유착 의혹이 있다"며 "국회는 즉각 국정조사에 착수하고, 관련자에 대한 특검 수사를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단체 측은 현대건설이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와 수의계약을 체결한 뒤, 올해 4월 공사기간을 연장 요구하며 계약조건을 변경한 점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현대건설이 지반조사도 없이 난공사를 이유로 공사기간을 84개월에서 108개월로 늘려달라고 요청했고, 이후 기본계획 이행을 거부하고 사업 포기를 선언했다"며 "이는 사실상 기획된 계약 파기"라고 주장했다. 국토교통부가 네 차례 입찰 유찰 끝에 수의계약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현대건설이 반복적으로 단독 응찰한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단체는 "입찰 조건상 공동도급이 2개사로 제한돼 사실상 경쟁 입찰이 불가능한 구조였다"며 "특정 업체 수의계약을 위한 짜맞추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단체는 현대건설에 대한 ▲부정당업자 지정 ▲조달청 입찰 제한 ▲부산엑스포 제3전시장 사업 배제 등의 행정조치를 촉구했으며, 부산시에는 지역 건설업체 보호와 참여율 확대를 위한 즉각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이들은 "현대건설 수의계약은 지역 경제를 철저히 외면한 결정이며,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의 취지를 훼손하는 정경유착 게이트로 전락할 수 있다"며 "국토부와 정치권이 투명하고 공정한 입찰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5월 30일 "공공성과 국민 안전을 고려할 때 현재 조건으로는 사업 수용이 어렵다"며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에서 철수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국토부와 수의계약 방식으로 사업을 논의하던 중, 현대건설은 설계상 난이도와 품질 확보를 이유로 당초 84개월이었던 공사 기간을 108개월로 늘려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기존 입찰공고 조건을 근거로 이를 거절하고, 설계 보완 및 변경 사유 제출을 요청했다. 이에 반발한 현대건설이 사업 철회를 통보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한편 현대건설은 가덕도신공항 부지공사 철수 이후, 사업비 2900억 원 규모의 부산 벡스코 제3전시장 공사 수주를 추진 중이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7-07 15:11:02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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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건설부문, 국토부 상호협력평가 '최우수 등급'

한화 건설부문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도 건설사업자간 상호협력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건설사업자간 상호협력평가는 종합·전문 또는 대형·중소 건설사업자 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건설산업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고, 원활한 공사 수행 및 시공품질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국토부가 매년 실시하는 제도다. 협력업체와의 공동도급 실적, 하도급 실적, 협력업체 육성,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올해 최우수 등급을 받은 대기업 건설사는 한화를 비롯해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등 총 28개사다. 평가결과 최우수 기업에는 조달청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입찰 사전 사업수행능력평가(PQ) 가점과 시공능력평가액 산정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한화 건설부문은 ▲공정거래 문화 정착 ▲협력사 역량 향상 ▲협력사와의 소통 강화를 동반성장 정책의 핵심 과제로 삼고, 이를 위해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에도 203개 협력사와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해 이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으며, 공정거래위원회 4대 실천사항을 2007년에 도입, 사규에 반영하는 등 공정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도 높은 윤리 교육과 엄격한 제도를 기반으로 준법경영 및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현재까지 하도급법 관련 누산 벌점 0점을 유지하고,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하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도 8년 연속 '우수' 등급 이상을 기록하며 상생경영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협력사의 역량 향상을 위한 금융자금 지원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동반성장 자금 직접대여, 동반성장 펀드 조성을 통한 간접지원 및 계약금액의 100%까지 대출이 가능한 매출채권 담보대출 제도가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경영닥터제, ESG 컨설팅, 협력사 교육 지원 등을 지속 확대해 상생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 김승모 대표이사는 "협력사와의 상생과 동반성장은 기업의 경쟁력이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가치"라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함께 멀리' 나아갈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과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7-07 15:06:5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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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줍줍' 나왔다…시세차익 10억원 '로또청약'

신축 공급이 귀한 서울에서 소위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왔다. 특히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경우 3년 전 분양가로 10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구로구 고척동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는 서울 뿐만 아니라 경기, 인천 거주자까지 청약이 가능해 서울 입성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바뀐 규정으로 두 곳 모두 무주택자만 청약을 할 수 있다. 7일 청약홈에 따르면 둔촌주공을 재건축한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전용면적 39㎡ 1세대, 59㎡ 1세대, 84㎡ 2세대 등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청약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다. 지난달 10일부터 시행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따른 결과다. 거주지역 요건은 지역별 여건과 시장 상황 등에 맞게 지자체에 자율권이 있는데 시세차익이 커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울시에 한정한 것으로 보인다. 전매제한 등은 없지만 거주 의무 기간 2년이 적용된다. 분양가는 2022년 12월 청약 당시 그대로 적용되면서 타입별로 39㎡A 6억9440억원, 59㎡A 10억5190만원, 84㎡E 2층 12억3600만원, 84㎡E 15층 12억9330만원이다. 84㎡의 경우 입주 직후인 작년 12월에 23억8000만원에 실거래를 신고하며 분양가 대비 10억원 이상 뛰었다. 전세가 올해 4월에 10억5000만원에 거래가 된 바 있다. 전용 39㎡는 올해 3월 13억5212억원에 거래가 됐다. 이번 올림픽파크 포레온 무순위 청약은 현금 동원력이 있어야 할 전망이다. 당첨자 발표 이후 석 달여 만에 잔금 90%를 모두 납입해야 하지만 강화된 대출규제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 최대치는 6억원이다.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는 39가구에 대해 오는 8일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전용면적별로는 59㎡와 84㎡가 각각 19세대, 20세대 등이다. 서울 및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구성원이 대상이다. 단지는 구로구 고척동 일원에 총 983세대로 들어설 예정이다. 입주 예정일은 2028년 8월이다.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의 경우 지난 5월 분양 당시 평균 경쟁률 13.5대 1로 전 평형이 해당지역 1순위에서 마감된 바 있다. 분양 관계자는 "정부가 최근 대출 규제를 강화한 데 이어 추가적인 고강도 규제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번 무순위 청약이 경기나 인천 지역에서 서울로 진입하거나 합리적인 조건에서 내 집 마련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7-07 14:55:4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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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집값 상승 49%…'핵심지 회복·금리 인하' 기대

올 하반기 주택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는 7일 지난 6월 17일부터 7월 1일까지 전국 9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49%가 '올 하반기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밝혔다. 2021년 하반기(62%)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상승 전망은 직전 조사 대비 17%포인트(p) 상승했고, 하락 응답은 12%p 하락한 13%에 그쳤다. 전세(47.7%)와 월세(50.4%) 가격 전망도 상승 응답이 하락 응답보다 각각 4.4배, 8.2배 많았다. 상승 전망을 선택한 응답자 가운데 가장 많은 32.7%는 '핵심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13.6%) ▲정부의 규제 개선 전망(9.8%) ▲급매 위주 실수요 유입(9.6%) ▲서울 도심 공급부족 심화(9.1%)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반면 가격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들은 '대출 규제로 인한 매수세 약화'(34.2%)를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이외에도 ▲경기 침체 가능성(25.2%) ▲금리 부담(7.3%) ▲가격 부담에 따른 수요 감소(7.3%)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세가격이 오를 것으로 본 응답자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인한 전세수요 증가'(31.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 물건 부족(18.8%) ▲서울 등 인기지역 입주물량 부족(18.6%) 등이 전셋값 상승 요인으로 제시됐다. 반대로 전세 하락 요인으로는 '정부의 전세시장 안정대책'(23.1%)과 '역전세 리스크'(19.2%), '갭투자 물건 증가'(15.4%) 등을 꼽았다. 하반기 주택 시장의 핵심 변수로는 '국내외 경기 회복 등 대외 경제여건 변화'(18.4%)와 '대출·세금 등 부동산 규제 환경'(16.6%)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서울 고가 아파트와 한강벨트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과 실거래가가 회복되면서 핵심지 상승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지고 정부 규제 완화 전망도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가격 기대심리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7-07 13:35:02 전지원 기자
울산에 AI데이터센터 조성…부동산 낙수효과?

SK그룹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울산에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전용 데이터센터 조성에 나서면서 부동산 시장 낙수효과도 주목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울산 미포산업단지에 조성되는 AI 데이터센터는 약 7조85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7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7만80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는 AI데이터센터와 별도로 SK그룹과 함께 울산에 초대형 AI 존(AWS AI Zone)을 구축한다고 밝혀 업계에서는 "울산이 AI수도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규모 AI데이터센터 조성을 계기로 울산을 떠나는 젊은층 인구가 다시 돌아올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울산의 인구 순유출비율은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높은 수준이며 힘든 제조업을 기피하는 젊은층이 다른 일자리를 찾아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울산의 19~39세 청년 인구는 26만5083명으로 1년 전보다 2.8% 감소했다. 울산 청년의 43.5%는 직업상의 이유로 지역을 떠나고 있으며, 20~30대가 전체 순유출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울산 인구도 2015년 117만3534명을 정점으로 매년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5월 기준 109만4027명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공급도 줄어드는 추세다. 부동산 지인에 따르면 울산 아파트 공급은 2013~2020년 사이에 연간 적정 수요량(6천여가구)을 훨씬 웃돌았으나 최근 5년간은 2013년을 제외하고 수요를 밑돌고 있다. 오는 2028년까지 아파트 공급이 적정수요량 대비 1000~2000가구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울산시는 최근 데이터센터 및 수소특화단지 조성, 도시철도 개통 등으로 인구 200만 도시를 목표로 하는 비전을 선포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늘어날 경우 주변 인프라가 잘 갖춰진 아파트도 주목 받을 전망이다. 롯데건설이 중구 학산동 복산육거리 인근에 분양 중인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도 수혜 단지로 꼽히고 있다.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미포 국가산업단지까지 차량으로 20분대 거리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동에 아파트 634가구, 오피스텔 42실 규모로 조성되며, 우선 분양 중인 아파트에 계약금 1500만원 정액제를 적용하고 있다.

2025-07-07 11:12:15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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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13만세대 쏟아져도…주담대 규제에 시기 ‘저울질’

올 하반기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상반기보다 두 배 가까이 많지만, 금융 규제 강화 여파로 일정 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7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 분양예정 아파트는 총 156개 단지, 13만7796세대(일반분양 6만4697세대)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 실제 분양물량(총 7만1176세대, 일반분양 5만1911세대) 대비 약 94% 많은 수준(총 세대수 기준)이다. 다만 일반분양 기준으로는 25% 증가에 그친다. 대단지 정비사업이 집중되면서 전체 공급은 확대됐지만, 청약이 가능한 일반분양 물량은 상대적으로 적다. 하반기 분양은 7~8월에 집중된다. 7월에는 2만9567세대, 8월에는 2만5028세대가 계획돼 있다. 9월부터 연말까지도 월 1만 세대 이상의 공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부터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 회복세가 나타나면서, 사업지들이 분위기를 반영해 분양 시기를 조율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직 구체적인 분양 시점을 확정하지 않은 물량도 2만7265세대에 달한다.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이 발표된 이후 일부 단지는 금융 여건을 고려해 분양 시기를 재검토하고 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새 대책에 따라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고, 입주 전 단계에서의 전세대출도 금지되면서 실수요자의 자금 조달이 한층 어려워졌다"며 "고분양가 단지일수록 잔금대출 한도 축소에 따른 체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전체의 약 65%인 8만9067세대가 집중돼 있다. 경기도가 5만7240세대로 가장 많고, 서울 1만9623세대, 인천 1만2204세대 순이다. 서울은 정비사업을 통해 일반분양이 이뤄지는 단지들이 나온다.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트리니원', 은평구 갈현동 '갈현1구역', 관악구 신림동 '신림2구역 재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경기·인천 지역은 공공택지 및 도시개발지구 중심의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남양주 진접2지구, 왕숙지구, 시흥 하중지구, 인천 영종지구 등은 사전청약을 거쳐 하반기 본청약을 앞두고 있다. 용인 고림지구, 이천 중리·갈산지구, 시흥 거모지구, 인천 검단 등도 대규모 개발이 예정돼 있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1만5708세대로 가장 많고, ▲충북(6929세대) ▲충남(3875세대) ▲대구(3509세대) ▲경남(3437세대) ▲울산(3316세대) 등이 뒤를 이었다. 하반기 분양시장은 13만세대가 넘는 대규모 공급이 예고되며 외형상 활기를 띠는 듯 보이지만, 실제 일정은 불확실성이 크다. 상반기에서 이월된 단지들이 포함돼 있고, 계획 단계에 머무는 물량도 많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금융 규제 강화로 인해 수요자의 자금 부담이 커지면서 건설사들도 보다 신중하게 전략을 짤 수밖에 없다"며 "계획된 공급 규모 자체보다 실제 청약 가능성과 수요자의 여건에 맞춘 유연한 대응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7-07 09:36:18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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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오티에르 포레'…주담대 규제 피한 서울숲 신축

최근 방문한 '오티에르포레' 견본주택.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발표 직전 분양 공고가 나와 규제 적용을 피한 '막차 단지'라는 점에서 현장 분위기는 뜨거웠다. 정부는 지난 6월 27일 수도권 및 규제지역 내 주담대 최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고, 다주택자에 대한 추가 주담대를 원천 금지하는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중도금은 제외되지만 잔금 대출부터는 총액 제한이 적용되며 6월 28일부터 바로 시행됐다. 오티에르 포레는 공고일이 지난 6월 26일로, 이번 규제 적용 단지에서 제외됐다. 분양 관계자는 "오티에르포레는 주담대 제한을 피한 사실상 마지막 분양 단지라는 점에서 수요자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일원에 포스코이앤씨가 짓는 '오티에르 포레'는 지하 3층~지상 20층, 3개 동, 총 287세대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39~104㎡ 88세대다. ▲39㎡ 6가구 ▲49㎡ 5가구 ▲59㎡A 34가구 ▲59㎡B 28가구 ▲74㎡ 6가구 ▲84㎡A 6가구 ▲84㎡B 2가구 ▲104㎡ 1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내부는 특화 설계가 돋보였다. 남향 위주 배치와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채광과 통풍을 확보했고 실내 곳곳에 고급 마감재가 사용됐다. 주방 상판과 벽체는 최고급 엔지니어드 스톤으로 시공했고 욕실 수전은 독일제 그로헤 무광 제품을 적용했다. 시스템에어컨 5대도 기본 제공되며 거실 우물천장은 최대 2.63m까지 층고를 확보해 개방감을 높였다. 3중 슬라이딩 중문과 복도 붙박이장도 무상으로 제공된다.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로, 2호선 뚝섬역도 도보권에 있어 더블 역세권의 장점을 갖췄다.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 접근도 수월해 자차 이동 여건도 뛰어난 편이다.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자재가 고급스럽고 설계가 실용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분양가는 약간 부담되지만 입지를 생각하면 납득 가능한 수준"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성수동 인근에서 자녀와 거주 중인 A씨(40대)는 "2008년 분양한 서울숲힐스테이트 이후 제대로 된 신축이 없었는데, 내부 마감도 고급스럽고 이사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라며 "84㎡는 조합원 몫이 빠지고 저층만 남아 아쉽지만 전체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인근 단지들과 비교해 특별히 높지도 낮지도 않은, 평균적인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같은 날 방문한 B씨 부부(40대)는 직접 와보니 84㎡는 살짝 좁아보였고 오히려 59㎡가 넓게 나온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B씨는 "59㎡가 20억원 가까이 되지만 요즘 신축 아파트가 대부분 이 정도"라며 "지난 주에 본 영등포 '리버센트푸르지오위브'와 비교했을 때 분양가는 큰 차이 없는데 입지가 훨씬 좋아 청약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분양가는 ▲39㎡ 11억6240만~12억1180만원 ▲49㎡ 14억7650만~15억6160만원 ▲59㎡A 17억8600만~19억9960만원 ▲59㎡B 17억7030만~19억8200만원 ▲74㎡ 21억7390만~22억2120만원 ▲84㎡A 24억3310만~24억8600만원 ▲84㎡B 24억1260만원 ▲104㎡ 31억5610만원선이다. 한편 오티에르 포레는 7월 4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8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6일이며, 정당계약은 7월 28~30일 진행된다. 입주는 2027년 7월 예정이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7-06 13:21:51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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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신용등급 하향 부담 여전…지방 미분양 등 리스크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건설사들의 신용등급 하향 부담이 커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건설사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가운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채무 부담은 물론 지방 분양 부진, 공사현장 안전사고 등으로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이다. 6일 한국신용평가의 유효등급 보유 건설사들에 대한 2025년 정기평가 결과, 롯데건설(A/안정적, A2)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고, 비에스한양(BBB+/부정적, A3+)은 등급전망이 '부정적'으로 변경됐다. KCC건설(A-/부정적, A2-)은 기존의 '부정적' 등급전망이 유지됐으며, 신용등급 또는 등급전망이 상향조정된 업체는 없었다. 롯데건설은 과중한 PF 우발채무 부담과 함께 분양실적 부진에 따른 이익창출력 저하가 신용도에 영향을 미쳤다. 비에스한양은 계열 시행 및 에너지 사업, 운전자금 관련 자금소요가 재무부담으로 이어졌다. KCC건설은 지방 현장의 분양 부진으로 영업 및 재무 변동성이 커졌고, 공사대금 회수 지연 등도 부담이 됐다. 한신평은 "2022년 이후 PF 우발채무 부담 확대, 유동성 대응력 저하, 지방 분양실적 부진, 공사현장 안전사고 등으로 영업 및 재무적 리스크가 현실화된 업체들을 중심으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며 "지방의 분양경기 부진을 감안할 때 올해 하반기에도 예정 사업장이나 PF 보증에서 지방 소재 현장의 비중이 큰 건설사를 중심으로 신용도 하방압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주택시장 양극화는 분양시장에서도 나타나며 지방의 미분양 물량은 쉽게 해소되지 못하고 있으며, 악성재고인 준공후 미분양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신평은 "서울 등 수도권이나 정비사업의 비중이 크고 재무역량을 축적한 상위권 건설사들은 자체적인 경기 대응능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진행사업장의 분양실적, 매출채권 회수 규모 등에 따라 상위 건설사 간 신용도가 차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견 건설사들의 경우 지방 소재 사업장의 비중이 크고, 특정 현장의 분양실적 부진이나 PF위험이 신용도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대외환경 변화에 대응이 가능한 재무역량 확보 여부가 신용등급의 주된 결정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의 대출 규제와 후속 정책도 변수로 떠올랐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금융권 가계대출의 총량을 제한하는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수도권·규제지역 주담대 한도 6억원 제한 ▲다주택자 주담대 금지 ▲주담대 최장 만기 30년 축소 등이 골자다. 주담대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는 점은 강남 3구 등 서울 핵심지역의 주택 매매수요를 일정 부분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남 외 지역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13억4543만원)를 감안하면 7억5000만원 이상의 현금이 있어야 대출을 통해 집을 살 수 있다. 한신평은 "올해 하반기 신용평가시 분양경기가 부진한 지역을 중심으로 건설사별 공급 물량과 실제 분양실적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라며 "진행 현장의 분양률 제고 및 정상적인 입주를 통한 공사대금 회수 여부, PF 우발채무 리스크 완화 수준을 검토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7-06 08:56:58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