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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김문수 대선후보 확정에 '상한가 랠리', 한덕수株는 '급락'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주말 사이 우여곡절 끝에 당 후보로 최종 확정되면서 12일 장 초반 관련 정치테마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경선 경쟁에서 밀려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테마주는 줄줄이 하한가를 기록하며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3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평화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30.00% 오른 1만1570원에 거래돼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평화홀딩스는 김 후보의 고향인 경북 영천에 계열사 피엔디티의 공장이 위치하고, 김종석 회장이 김 후보와 같은 경주 김씨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된다. 같은 계열의 평화산업도 481원(29.99%) 급등해 상한가에 도달했고, 대영포장도 29.96% 오르며 김 후보 관련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한 전 총리 테마주로 거론된 일정실업은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1만5750원(-29.98%) 급락하며 하한가로 직행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시공테크와 아이스크림에듀도 각각 25.95%, 30.00% 하락해 하한가를 기록하는 모습이다. 시공테크는 최대주주 박기석 대표가 2008년 당시 국무총리였던 한 전 총리와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민간위원으로 함께 활동했던 이력이 알려지며 테마주로 분류됐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시공테크의 자회사다. 이번 정치테마주 급등락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최종 확정에 따른 투자심리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 10일 자정께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잇달아 열고 후보 교체 절차에 착수했으나, 당원 투표에서 반대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며 무산됐다. 김 후보는 다음 날인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후보 등록을 마쳐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정치테마주는 정치인과 기업 간 단순한 연관성만으로도 주가가 급등락하는 특성이 있다. 투자 경계심이 요구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정치테마주 관련 불공정거래 차단을 위한 특별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치테마주는 기업 실적과 무관하게 급등락할 수 있어 허위 정보 유포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장기업 2000여 종목 가운데 정치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은 약 100여 개에 이른다.

2025-05-12 10:41:3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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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불닭 신드롬' 삼양식품, 장중 '황제주' 등극

삼양식품의 주가가 장중 100만원을 기록하면서 '황제주' 등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 기준 삼양식품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1% 떨어진 9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100만100원까지 급등했으며, 개장 전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는 100만40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 황제주로 불리는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호조와 함께 실적 급성장세를 보이면서 주가도 가파르게 뛰었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수익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매출액 1조7300억원을 기록했는데, 해외 비중이 1조3359억원을 차지한다. 영업이익도 3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 급증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1분기 우호적 환율 영향 속 전 분기에 이어 수출 실적 성장이 전체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며 "1분기 삼양식품으로 추정되는 라면 수출 금액은 2억2900달러로 전년 대비 41% 증가하며, 또 한 번 분기 수출 실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연결 기준 매출액 4928억원, 영업이익 1129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 41%씩 증가한 수치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5-12 10:27:2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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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금융위기 데자뷔…뚝뚝 떨어지는 기업 신용등급

최근 한층 격화한 '트럼프발 관세전쟁'과 잿빛 경제 전망 등으로 기업 신용에 빨간불이 켜졌다. 고환율에 원자잿값·금융비용 상승 등으로 기업 실적까지 악화하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발생한 무더기 등급 강등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신용등급이 추락하면 기업들은 웃돈을 주고 돈을 빌리거나 자금줄이 막히는 '돈맥경화'를 걱정해야 한다. 투자나 인수합병(M&A)도 멈출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유동성 위기에 몰린 기업들은 '좀비기업'으로 전락하고, 이들이 금융시스템을 흔들 수 있다. 11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국내 기업 신용등급상하향 배율(Up/Down ratio)은 3년 연속 내림세다. 올해 1월 기준 장기 신용등급이 상향된 기업은 13곳, 하향된 곳은 25곳으로 상하향 배율은 0.53배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0.7배)보다 낮아진 수치다. 장단기 등급 및 등급 전망까지 포함하면 상향은 18건, 하향은 27건으로 상하향 배율은 0.57배다. 국내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이 약화한 탓이다. S&P글로벌은 올해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의 장기 발행자 신용 등급과 채권 등급을 'BBB+'에서 'BBB'(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S&P는 "LG화학의 화학 부문은 중국발 공급 과잉, 수요 부진에 따른 업황 약세, 무역 긴장 전망 등으로 "2025년에도 업황 사이클의 바닥권에 머무를 것"으로 했다. S&P는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전기차 배터리 수요와 미국의 에너지 정책 변화와 관련해 여전히 높은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재무지표는 점진적인 설비 투자 감축에도 불구하고 기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지난 3월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Baa3)에서 투기등급(Ba1)으로 강등했다. 석유·2차전지 업황 악화와 과중한 차입 부담이 원인이었다. 엔씨소프트의 제3-2, 3-3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하향됐다. 저축은행의 신용도 불안하다. 태광금융계열인 고려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은 'A-'에서 'BBB+'로 하향 조정하고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예가람저축은행의 장기 신용등급도 강등됐다. 신용 강등 위기에 몰린 기업도 있다. 한국신용평가 기준 '긍정적' 등급 전망을 받은 기업은 10곳이지만, '부정적'은 20곳이다. 신용등급 'Aa2'인 삼성전자는 무디스 평가에서 선순위 무담보 채권의 등급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됐다. 무디스는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기술 리더십은 지난 몇 년간 약화했다"며 "치열한 경쟁과 변화하는 시장 역학 속에서 리더십을 되찾는 계획을 실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외에도 2차전지 소재 회사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됐다. 신용등급 'AA+'인 고려아연도 최근 등급정망이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호텔신라의 장기신용등급 등급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등급이 악화한 기업 실적과 침체한 자금 조달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무더기 신용등급 강등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IB업계 관계자는 "등급이 한 단계만 떨어져도 이자 부담이 기업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늘 수 있다"며 "신용등급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말했다./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11 12:50:1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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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 그림자 '석유화학, 이차전지, 철강'…SK·롯데 등 '전전긍긍'

"물타기를 해볼까 싶었는데, 신용등급까지 떨어질 수 있다니 손이 안 나간다." "주가는 다시 오를지도 모르지만, 신용등급은 한 번 내려가면 다시 올라가는 건 힘들어 보이더라." 요즘 증권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크레딧 리스크가 새삼 화두다. 석유화학, 2차전지 업종처럼 낙폭이 큰 종목은 저점 매수 유인이 있어 보이지만, 신용등급 하향 경고가 이어지며 '싼 게 비지떡'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회사채 발행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는 금융투자업계 중론처럼, 숫자 하나로 자금조달 여건이 뒤바뀌는 현실에서 투자자들뿐 아니라 운용사, 금융기관 모두 긴장하는 모습이다. 신용등급 하락은 단순한 수치 조정이 아니다. 기업 경영의 중추를 흔드는 구조적 리스크의 일종의 '신호탄'처럼 여겨진다. 특히 한국신용평가가 최근 발간한 '2025 KIS Industry Outlook'에서 '비우호적'으로 분류된 석유화학, 건설, 유통, 2차전지,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부동산신탁 8개 업종은, 신용도 전망까지 '부정적'이 겹쳐 '다중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이자 늘고, 환차손 터지고"…신용등급 하락 부르는 복합 리스크 기업들의 조달 여건을 결정짓는 신용등급이 각종 복합 리스크에 흔들리고 있다. 환율과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기업의 비용 구조를 압박하고, 대외 통상 정책 변화와 규제 강화 같은 '정책 리스크'는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산업 구조에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기업 수익성에 직격탄이 된다. 2020년 4월 1224원이던 환율은 2024년 4월 1441원까지 급등했고, 원재료 수입 비중이 높은 제조업체들은 환차손과 원가 상승에 동시에 직면했다. 최근 환율은 대만달러와의 동조 움직임 속 1370~1400원대를 오가며 급등락 중이다. 환율이 단기 급등락을 반복할 경우 수익 예측이 어려워지면서 투자·조달 계획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따라 원화 약세 흐름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기준금리는 0.5%에서 2.75%로 상승했고,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2020년 3.55%에서 현재 5.33%까지 올라 이자비용 부담이 크게 늘었다. 동시에 은행권의 여신심사 기준도 엄격해졌다. BB등급 이하 기업 대출은 위험가중자산(RWA) 150%로 반영돼 은행의 건전성을 해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 결과 4대 은행의 고정이하여신 잔액은 전년보다 33% 급증했고, 기업 연체율도 줄줄이 상승세다. 금융권은 6월 중 신용평가 모델을 재점검하고 대출 심사 기준을 조정할 예정이다. 기업 신용을 짓누르는 복합 리스크에는 고금리, 고환율 외에도 대외 통상 정책 변화와 규제 강화 등 '정책 리스크'도 포함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의 관세 정책이다.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가능성이 현실화되면서 한국 수출 기업에 대한 관세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내 세액공제 축소 가능성은 국내 2차전지 업계의 수익성을 직접 압박하며, NICE신용평가는 세액공제 제외 시 셀 3사의 영업이익이 1조원 넘게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AMPC 보조금에 의존하던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신용도 하향 압력에 놓여 있다.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하락할 경우 자금 조달 자체가 막힐 수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 기준 BBB-까지가 투자등급이며, 그 이하인 BB+부터는 투기등급으로 분류된다. 무보증 회사채 발행은 거의 불가능해지고, 유상증자나 브릿지론 등 고비용 조달로 밀릴 수밖에 없다. IB업계 관계자는 "기업에 따라선 신용등급 하나로 수천억 원의 조달 여건이 바뀌기도 한다"며 "기관투자자의 자산 편입 기준도 달라져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조달 구조의 변화는 기업 신용등급 하락이 단순한 수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생존 문제로 이어질 수 있음을 방증한다. ◆'비우호 산업' 덫에 갇힌 그룹들…신용등급 줄하락 현실화에 '초비상' 구조적 리스크는 산업을 넘어 그룹 단위로 확산되고 있다. 대표 사례가 롯데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부동산 자산 재평가를 통해 롯데쇼핑·호텔롯데 등 주요 계열사의 부채비율을 낮췄지만, 이는 현금 유입 없는 장부상 변화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전체 차입금은 40조원 이상으로 확대됐고, EBITDA 대비 순차입금 비율은 7.7배에 달했다. 서민호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자산재평가만으로는 신용 하락 압력을 상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이미 3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며, 신용등급 하향 기준도 충족한 상태다. 석유화학 산업은 공급과잉과 수요 부진의 이중 압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S&P는 "중국과 중동발 공급과잉이 향후 2년간 해소되기 어렵다"며 "한국 석유화학 업계는 수익성과 레버리지 모두에서 하방 리스크가 크다"고 진단했다. 국내 업체의 가동률은 2018년 90%대에서 2023년 50% 아래로 추락했고, LG화학,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에너지는 잇따라 신용등급이 하향됐다. 2차전지 업계 역시 수요 둔화와 과잉 설비 부담, 미국 통상정책 불확실성에 동시에 노출돼 있다. AMPC 보조금이 축소될 경우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의 이익은 1조원 이상 줄어든다는 분석도 나왔다. SK온은 IPO 일정이 지연되고 있고, SK이노베이션의 순차입금 중 65%가 SK온에 집중돼 있어 그룹 차원의 신용도 하락 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 NICE신용평가는 "AMPC 제외 시 신용도 하향 압력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철강 산업은 글로벌 수요 위축과 공급 과잉,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압력 가능성 등 삼중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 S&P는 "이번 하락 국면은 단기적 반등으로는 벗어나기 어려운 구조적 사이클"이라고 경고했다. 미국발 수요 차질과 보호무역 강화는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철강업계에 직접적인 악재로 작용한다. ◆신용보다 빠른 주가의 경고…6월 정기평가 촉각 신용등급은 실적과 재무구조, 사업 전망 등을 종합해 일정 시점에 평가되는 후행 지표다. 반면 주가는 불확실성과 투자심리를 선반영하는 선행 지표다. 업계에서는 "고정비 부담이 큰 제조업이나 업황에 민감한 금융업종은 실적이 꺾이기 무섭게 주가가 먼저 반응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NICE신용평가는 최근 세미나에서 "15% 이상 주가가 하락한 기업 중 다수가 아직 등급 조정에 이르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신용도보다 시장이 더 빠르게 위험을 반영하고 있다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6월 말 예정된 정기 신용등급 리뷰에서 구조적 리스크가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차전지·석유화학·저축은행 등 이중 리스크 산업군은 개별 기업을 넘어 산업 차원에서 등급 하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신용등급 변화는 단순한 기업 평가를 넘어 산업 구조 재편의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다. 일부 조선, 방산 업종처럼 '긍정적' 전망을 받은 업종도 있지만 이는 예외적 사례다. NICE신평은 조선·방산 산업이 수주 확대와 실적 개선으로 신용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신용도 하향 기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025-05-11 12:50:1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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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자화자찬 밸류업', 시장은 '건조'...소각 없는 자사주 매입은 주주환원 아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실질적인 주주환원 조치는 여전히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나, 소각으로 연결되는 경우나 실질적인 가치 제고 방안 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11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 카인드(KIND)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이 공개된 이후 현재까지 총 150개 기업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국내 상장된 2645개(코스피 849곳·코스닥 1796곳) 기업 중 약 5.7%에 해당하는 수준이지만, 코스피 시가총액을 기준으로는 약 50%에 달한다. 아직까지 규모가 큰 기업 위주로 계획이 발표됐지만, 실제 이행 여부나 규모 면에서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동섭 국민연금공단 수탁자책임실장은 최근 자본시장연구원이 주최한 '자본시장 선진화 세미나'에서 "밸류업 프로그램 시작은 잘 된 것으로 보이지만 질적 점검이 필요하다"며 "외국 기업들과 우리나라 기업들의 공시를 비교해 보면, 가장 차이가 나는 것 중에 하나가 지속가능 경영 관련한 공시 내용이 현저하게 부족하다"라고 짚었다. 더불어 국민연금은 자사주 매입은 주주환원으로 보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설명했다. 국민연금뿐만 아니라 다수의 자본시장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사항 중 하나다. 자사주의 매입이 소각까지 이어지지 않는다면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실장은 "자사주 매입만으로는 추후 경영권 방어에 잠재적으로 이용된다거나 초과 이익을 내부에 유보할 목적으로 활용될 수도 있고, 언제든지 시장에 다시 출회될 수 있다"며 "자사주를 단순히 매입하는 것이 아니라 매입 목적을 소각을 전제로 해야만 주주환원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국내 자본시장의 배당률은 속도는 느리기만 올라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자사주 매입·소각의 경우, 매입은 늘어나고 있는 반면에 소각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적다"고 평가했다. 이어 황 연구원은 "아직 밸류업 정책이 시작된 지 1년 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주주환원 확대 흐름이 시장의 기대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자사주 소각이 확실한 주주환원 정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SK, 롯데, 두산 등은 자사주 비율이 높은 기업들로 꼽히는데, 자사주를 이용해 지배구조를 방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SK의 경우, 과거 '소버린 사태' 이후 외부 세력의 경영권 위협을 막기 위해 자사주를 적극 매입한 뒤 꾸준히 보유하는 전략을 선택한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개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상장회사 자사주의 원칙적 소각' 등이 포함된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발표문을 발표한 뒤에 해당 그룹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9일까지 롯데지주는 10.40%, 두산은 19.58%, SK 9.74%씩 올랐다. 다만 금융당국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긍정적인 자체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코스피 기업 시가총액 기준 약 50%에 해당하는 150개 상장기업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공시에 참여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2월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밸류업에 대해 "국제 경쟁 환경이라는 변수를 제거한 디스카운트 해소 측면에서 보면 상당히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해 자사주 매입·소각이 역사적으로 크게 증가했고, 배당성향도 상향 흐름을 보였다"고 말한 바 있다.

2025-05-11 09:04:2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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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가상자산 공약 경쟁...MZ세대에 퍼지는 '한방' 기대감?

비트코인이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치권의 가상자산 공약이 2030세대의 투자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도권 진입 가능성이 긍정적 재료로 작용하고 있으나, 가상자산의 투기성 강한 투자 흐름으로 인한 우려도 제기된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8일(현지시간) 오전 11시 59분(서부 오전 8시 59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67% 오른 10만805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2일 이후 처음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개별 국가 상호관세 협상 진척 속도, 미국과 중국 간 갈등 확산 여부 등 여전히 변수 및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한 개별 상호관세 협상 타결 소식이 가시화된다면 상호관세 리스크가 완만하지만 해소될 수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의 추가 강세로 나타날 여지가 크다"고 판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친가상자산 행보를 보이면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도 '트럼프 랠리(강세장)'에 탑승했다. 현재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회원은 총 1600만명을 넘어섰으며, 국내 1위 거래소인 업비트 계정 보유자는 올해 2월 말에 980만명을 넘겼다. 이는 국내 주식 투자자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총 1410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가상자산은 2030세대를 주요 투자자로 두고 있다. 최근 한국금융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등 여러 선진국을 포함한 글로벌 젊은 세대들의 디지털자산 투자 선호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가상화폐 PG사 트리플A의 지난해 조사를 보면 전 세계 5억6000만명의 암호화폐 소유자 중 25~34세 사이 비중이 34%로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대선에서는 청년층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코인 정책 대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안전한 가상자산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 및 통합감시시스템 구축 등을 언급했다. 앞서 국민의힘도 글로벌 디지털 가상자산 G2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7대 과제를 제시하면서 가상자산에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방증했다. 7대 과제 안에는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 공약도 포함된다. 가상자산의 성장성이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다만 가상자산 시장이 안전망 없이 급성장한 것에 비해 청년층의 고수익 투자처로 관심이 몰리는 것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최근에도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들은 트럼프 행정부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급등락을 반복해 왔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사태의 여파가 단기 변동성을 극심하게 키우기도 했다. 당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한 시간 동안 30% 넘게 폭락했다가, 한 시간 만에 급반등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혜빈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원은 "MZ세대(1981년생~2012년생)의 투자 문화는 경제 구조 변화 및 제도에 대한 불신, 디지털 문화의 영향으로 전통 금융 대신 디지털자산을 자산 형성 및 사회적 이동의 수단으로 인식하는 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가상자산의 높은 변동성은 투자 경험이 없는 젊은 투자자의 생애 첫 투자에 있어 과도한 손실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젊은층이 상대적으로 투자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 투기성 강한 자산에 투자하는 것에 대한 리스크를 방어해야 한다는 의미다.

2025-05-11 07:57:3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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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는 물러서고, 외인은 겨냥'...환율, 관세, 금리가 흔드는 ‘5월 증시'

5월 초 연휴를 지나며 국내 증시의 기류가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환율'이라는 거대한 변수와 외국인의 미묘한 복귀 움직임이 자리한다. 불과 한 달 전 1480원을 넘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1370원대로 급락하며 외환시장 전체에 충격을 안겼다. 이틀 만에 110원 가까이 빠진 환율은 지난 2022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환율 차트를 넘어 외국인 수급, 개인 투자 심리, 업종별 자금 흐름 전반의 변화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환율 급변의 도화선은 대만이었다. 대만 보험사들이 대규모 환헤지를 집행하자 대만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이 여파가 원화로 확산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까지 더해지며, 글로벌 자금의 아시아 통화 쏠림이 뚜렷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기술적 반등으로 보기엔 강도가 지나치다"며 "외국인 수급 회복의 신호탄이자 한국 증시 방향성의 변곡점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외국인은 연휴 직후 선물·현물 시장 모두에서 포지션을 재조정하고 있다. 낙폭 과대 업종 중심의 저가 매수 흐름이 뚜렷하다. 연휴 이후 사흘간 외국인 순매수는 4200억원을 넘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HD현대일렉트릭, 대웅제약 등이 주요 타깃이었다. 기관도 동참했다. 이달 첫 거래일 기준, 기관 순매수는 3025억원으로 올 들어 하루 최대 규모였다. 연기금은 반도체에, 보험사는 고배당 우량주에 집중했다. 개인 투자자는 조심스럽게 발을 빼고 있다. 같은 날 순매도 규모는 2143억원에 달했고, 이 흐름은 6거래일째 이어졌다. 테마주와 AI 관련 종목에 짧은 호흡의 매매를 반복하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주도권은 개미에서 외국인·기관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시장 구조 변화는 공모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IPO 시장은 뚜렷한 위축세를 보였다. 상장 기업은 단 3곳, 공모금액은 646억원으로 4월 평균(1289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공모주 일반청약 경쟁률도 1096대 1에 그치며 8년 평균(1662대 1)을 크게 밑돌았다. 상장 후 주가 흐름도 부진했다. 에이유브랜즈는 상장 첫날 75% 급등했지만, 지난달 말 기준 공모가 대비 24.6% 하락했다. 쎄크·한국피아이엠도 평균 수익률이 3% 안팎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공모시장 위축을 단기 현상으로 보지 않는다. 고평가 밴드로 시작된 기관 수요예측이 실질 수익률과 괴리를 보이며 신뢰를 잃었고, 보호예수 조기 해제로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이 급증한 점도 투자심리를 꺾었다. 여기에 전통적인 성장 스토리의 약화로 '상장=성공' 공식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달 이후 IPO 일정도 밝지 않다. 대어급 상장은 대부분 연기됐고, 달마글로벌·이뮨온시아 등 중소형 IPO만 일정에 올라 있다. 이마저도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유동적이다. 대외 변수도 복병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화·의약품 등 특정 산업에 대해 100%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미·중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과거 2018년 미중 무역분쟁 당시 원화는 200원 이상 출렁였고, 코스피는 6개월간 10% 넘게 하락한 바 있다. 중국은 아직 대응을 자제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보복 카드도 거론되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주요 변수다. 시장은 6월 금리 동결, 7월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나, 최근 고용·서비스업 지표가 예상을 웃돌며 Fed가 매파적 기조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인하 시점이 늦춰질 경우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소비 둔화와 실적 악화 우려가 증시를 짓누를 수 있다. 업계에서는 환율 안정, 수출 회복, 외국인 수급 개선이라는 '세 축'이 균형을 이루면 반등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로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7.2% 증가했고, 의약품 수출은 14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AI·전기차와 연결된 에너지·전력 인프라주에도 수급이 몰리고 있다.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2분기 이후 반도체, 자동차, 제약·바이오 업종의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AI 서버 수요 확대와 메모리 가격 반등 덕분에 영업이익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자동차 업종은 원화 강세가 단기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북미 시장 수출 회복이 이를 상쇄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실적 회복 기대가 큰 업종 위주로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연기금,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들은 낙폭과대 우량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나서고 있으며, 글로벌 ESG펀드와 AI 관련 ETF 자금도 일부 한국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는 바이오와 2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외국인 수급이 두드러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달 초 들어 0.6% 상승하며 반등 흐름을 보였고, 일부 중형 성장주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수하는 '쌍끌이 수급' 현상도 나타났다. 증권업계는 "기술력과 수출 경쟁력을 갖춘 일부 코스닥 기업은 실적과 환율 안정의 수혜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고 평가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 흐름이 오히려 '매물 출회 구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최근 몇 년간 적절한 매도 타이밍을 놓쳤던 투자자들이 반등에 편승해 차익실현에 나설 경우, 지수 상승 탄력은 약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고평가 논란이 있는 일부 AI·배터리 소재주는 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5월 이후는 단순한 기술적 반등 국면이 아니라, 외국인 중심의 수급 구조 변화와 업종별 순환매가 동시 진행되는 시기"라며 "과거와 달리 일부 종목은 '한 템포 늦은 회복'을 보일 수 있는 만큼 종목 압축 전략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2025-05-11 07:53:08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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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Q&A] 불법 도박·사금융 피해 급증…"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최근 바카라, 불법 스포츠도박 등 불법도박·청소년 도박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도박 자금 또는 도박으로 발생하는 채무로 인해 불법사금융을 이용하여 고금리·불법추심 등 피해를 입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을 주요 타겟으로 하는 불법도박과 대리입금 등 불법사금융이 연계하여 발생하는 피해 또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온라인·SNS 광고를 통해 불법사금융은 누구나 소액을 쉽게 빌릴 수 있고 불법도박은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것처럼 현혹하며 접근하고 있습니다. 불법도박 손실 등으로 갚지 못하면 고금리, 지각비·연체비 등이 부과되어 단기간에 경제적 부담이 급속도로 가중되고 불법추심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제도 미인지·도박 죄책감 등으로 신고를 하지 못하고 빚을 갚기 위해 범죄에 가담하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경제적 자립능력이 없는 상황에서 제도 인지도가 낮고 처벌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혼자 피해를 감당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어 주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불법도박·불법사금융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적시에 치유하여 범죄, 자살 등 추가적인 민생 피해로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감독원과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적극 협력한다고 합니다. 절대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도박문제 상담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1336), 불법사금융은 금융감독원(☎1332→3)으로 적극 신고·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불법도박·불법사금융 주요 피해예방 요령 ①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업체인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 사행산업은 사감위 홈페이지, 대부업체는 금감원 "불법사금융 지킴이" 및 ☎1332→3로 확인 ② 무위험·고수익 및 간편함·신속성 등으로 유횩하는 인터넷·SNS 불법광고에 현혹되지 마세요! - 불법도박 '100% 당첨', '원금보장', 불법사채 '무직·신용불량자도 가능', '당일 입금' 등으로 유인 ③ 불법행위 의심이 들면 즉시 중단하고 신고하세요! - 불법도박 'URL·앱 설치 요구를 통한 불법사이트 유입·개인정보 탈취' 및 '선입금 요구', 불법사채 '신체사진, 지인 연락처 등 과도한 개인정보 요구' 등 불법행위 의심

2025-05-11 07:52:5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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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먹통"…HTS·MTS 잇단 장애, 금감원 경고에도 사고 되풀이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전산 장애가 반복되며 투자자 불신이 커지고 있다. 해외 주식 거래 확대와 대체거래소(ATS) 출범 등으로 거래 환경은 빠르게 바뀌고 있지만, 시스템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사고는 계속되는데 원인 규명도, 보상 기준도 제자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9일 토스증권에서는 오후 5시39분부터 약 14분간 MTS 접속 오류가 발생해 일부 투자자들이 주식 매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토스증권은 "현재는 정상화됐으며, 시스템 전반을 점검해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해외 종목 정보 조회 오류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전산장애다. 앞서 6일 밤에는 메리츠증권에서도 미국 주식 정규장 개장 직후 약 1시간 동안 주문 접수와 정정·취소가 지연되는 장애가 발생했다. 메리츠증권은 주문 기록과 복구 시점 간 가격 차이를 기준으로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에도 유사한 장애를 겪은 바 있다. 장애 사례는 특정 증권사에 그치지 않고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지난달 키움증권에서는 이틀 연속 국내 주식 주문 체결이 지연됐고,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토스증권 등에서도 시세 조회 지연이나 주문 오류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키움증권의 경우 지난달 3일과 4일 국내 증시 개장 직후 주문이 제대로 체결되지 않아 투자자 불만이 폭주했다. 키움증권은 "주문 폭주로 인한 서버 병목현상"이라고 해명했지만, 보다 구체적인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키움증권 전산장애 직후 금감원은 주요 증권사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소집해 IT 내부통제 강화와 시스템 점검을 당부했다. 당시 이복현 금감원장은 "일부 증권사에서 전산 장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자본시장 거래 안정성에 대한 불신이 증폭될 수 있다"며 철저한 점검과 기민한 대응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메리츠증권과 토스증권 전산 장애 사건처럼 유사한 사고가 재차 발생하면서, 감독당국의 경고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금감원은 7일부터 키움증권을 대상으로 수시검사에 착수했다. 전산 장애의 정확한 원인과 보상 절차,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한편,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10대 증권사의 전산장애 관련 민원은 30건으로, 전분기 대비 2.3배 증가했다. 국내 49개 증권사의 전산운용비는 2020년 5383억원에서 지난해 말 9272억원까지 늘었지만, 시스템 안정성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투자자 증가와 거래 구조 복잡화에 비해 인프라 투자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전산사고는 투자자의 피해로 직결되는 만큼, 단순 비용이 아닌 '신뢰자산' 관점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10 00:29:5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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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LG CNS 신용등급 'AA'로 상향

한국신용평가는 9일 LG CNS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등급 상향은 LG CNS의 외형 성장, 수익성 개선, IPO를 통한 재무 안정성 강화 등을 반영한 결과다. 한신평은 이번 조정의 주요 배경으로 ▲LG그룹 계열을 기반으로 한 견조한 수요와 수주 경쟁력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따른 자본 확충 및 투자여력 확대 ▲지속적인 영업이익 증가 등 우수한 실적 흐름을 제시했다. LG CNS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3조3000억원, 영업이익 2461억원에서 지난해 각각 5조9000억원, 5129억원으로 증가하며 외형과 수익성 모두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789억원(잠정)에 달했다. 한신평은 "상장으로 약 6000억원의 신주 발행 자금을 유입해 재무 구조가 뚜렷하게 개선됐다"며 "순차입금 규모가 마이너스 1조4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고, 부채비율도 79.5%까지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AI·클라우드·스마트엔지니어링 등 디지털 기반 신사업 확대와 대기업 중심 대형 프로젝트 수주 경험이 외부 수요기반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한신평은 "IT서비스 업계 전반이 디지털 전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LG CNS는 업계 최상위권의 수주 역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09 23:51:15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