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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소비쿠폰 안내 문자에 URL 있으면 100% 사기입니다!"

금융당국이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을 앞두고 스미싱 피해 우려에 따라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특히 소비쿠폰 안내 문자를 사칭한 악성 문자 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1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정부나 금융회사 명의로 발송된 소비쿠폰 신청 안내 문자에는 어떤 형태의 URL도 포함되지 않는다"며 "URL이 포함된 문자는 스미싱 가능성이 높으므로 절대 클릭하지 말라"고 밝혔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정부가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소비 지원금으로, 신청 규모는 총 12조1709억원에 달한다. 개인별 지급액은 1인당 15만55만원 수준이며, 지역에 따라 3만5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신청은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카드사 앱이나 홈페이지, 지역사랑상품권 앱,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을 통해 가능하다. 신청 다음날 카드 포인트로 자동 충전돼 우선 사용된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 시기의 재난지원금 사칭 스미싱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 소비쿠폰 사업도 유사한 수법의 스미싱 시도가 대량 발생할 것으로 우려했다. 스미싱 문자에 포함된 URL을 클릭하면 악성 앱이 설치되거나 피싱사이트로 연결돼 개인정보 유출, 계좌 탈취 등 금융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이미 은행과 카드업계에 소비쿠폰 관련 문자 발송 시 URL을 포함하지 않도록 지침을 전달했으며, 피해가 발생할 경우에는 신속히 자금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통합신고센터를 통해 피해 사실을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보안 설정 강화도 권고했다.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는 백신앱(V3, 시티즌코난 등)을 통한 악성앱 삭제와 휴대전화 초기화 조치가 안내됐다.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개인정보 노출 사고예방 시스템을 활용해 신규 계좌 개설이나 신용카드 발급을 제한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청 문자에 URL이 포함됐다면 무조건 스미싱으로 의심해야 한다"며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나 안심차단 서비스를 함께 이용해 대출, 계좌 개설 등의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7-17 12:13:2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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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선위, 메리츠 전·현직 임직원 5명 검찰 고발 및 통보…미공개정보 이용 혐의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자본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금융당국의 대응 수위가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에 이어, 이번엔 메리츠화재 전 사장을 포함한 전·현직 임원들이 내부 정보를 활용해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로 검찰 고발 대상에 올랐다. 일부는 가족 명의까지 동원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금융당국은 "죄질이 무겁다"며 고발 결정을 내렸다. 1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전날 정례회의에서 메리츠화재 전 사장 A씨와 상무급 임원 B씨를 자본시장법상 미공개정보 이용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이들은 메리츠금융지주의 합병 발표 직전, 관련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가 발표 이후 주가가 급등하자 매도해 각각 5억원 이상 시세차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합병 계획을 몰랐고, 통상적인 투자 활동이었다"고 주장했지만, 금융당국은 이들의 평소 매매 행태와 가족 동원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통상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회사 고위 임원일수록 엄격한 도덕성이 요구된다"며 "가족까지 동원한 점에서 죄질이 더욱 무겁다"고 설명했다. 검찰 고발된 2인 외에도, 합병 발표 전 자사주를 매입해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로 메리츠화재 임원 2명과 직원 1명은 검찰에 통보 조치됐다. 메리츠금융은 2022년 11월,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합병 계획을 발표했다. 동시에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소각 계획도 내놓으며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했고, 발표 직후 3개 종목 모두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메리츠금융 측은 "당사 일부 구성원의 비위 의혹에 대한 금융당국의 조사가 있었던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진행될 수사기관 및 사법당국의 활동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련자에 대해서는 업무배제 등 엄정한 인사조치를 완료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7-17 11:16:5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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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 금투협 회장 "코스피 5000 시대 대비…업계 외연·자산형성·혁신·안정 추진"

"코스피 5000 시대는 단순한 지수 상승이 아니라 한국 자본시장의 질적 도약을 의미한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16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새 정부의 마켓프렌들리한 정책 기조 덕분에 코스피 5000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며 "지금이야말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로 나아갈 수 있는 중대한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새 정부가 부동산 중심의 자산 축적 구조에서 벗어나 모험자본을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도록 정책 방향을 제시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코스피 5000은 국민적 담론을 통해 사회 구조적 틀을 바꿔야만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협회가 이런 담론을 만들어가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해온 만큼 앞으로도 그 역할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취임 2년 반을 맞은 서 회장은 그동안의 성과로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지정요건 구체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와 단기금융업 신규인가 시 완화된 요건의 유예 적용, 배당소득세 분리과세 논의 분위기 조성,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도입을 통한 자본시장 자금 이동 기반 마련, 대체거래소(넥스트레이드) 출범과 거래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국민의 안정적 자산형성을 위해 디딤펀드를 출시해 평균 6.7% 수익률과 약 2000억원의 수탁고를 달성했으며, 성과연동형 공모펀드 제도화를 통해 한국형가치투자펀드, 얼리버드펀드 같은 신상품 출시도 이끌었다. 퇴직연금의 실적배당상품 편입을 확대하고 디폴트옵션을 도입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점도 언급했다. 부동산PF 시장의 자금경색 위기 대응을 위해 3조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증권사 보증 PF-ABCP 매입 프로그램(1조8000억원)을 가동해 유동성을 공급했으며, NCR 규제 완화를 통해 증권사 부담을 덜어준 노력도 이어졌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을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정부와 국회에 선결과제 해결과 보완시행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온 점도 강조했다. 앞으로 ISA 비과세와 납입한도 확대, '우리아이자립펀드' 입법 지원, 배당소득세 분리과세, 공모펀드 직상장, 종합금융투자사업자(IMA·발행어음) 신규업무 진출 지원, 법인지급결제 허용,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 자본시장 밸류업 등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서 회장은 제도 변화가 업계 환경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금융소비자보호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분리돼 출범하면 업계가 혁신적인 사업을 주저할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배당소득세 분리과세 논쟁과 관련해서는 세수 감소나 부자 감세라는 시각만 볼 게 아니라, 기업이 배당을 확대하면 주가가 오르고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의 투자성과도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령층의 생활소득이 늘어나 소비가 확대되면 기업 이익과 법인세·부가가치세 세수도 함께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또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전국민 주식투자 시대를 만들어야 하지만 과거처럼 변동성이 큰 테마나 전략 상품을 무분별하게 권하는 일은 지양해야 한다며, 투자자의 위험 선호도에 맞춘 안정적 상품과 분산투자를 통해 국민이 자본시장에 기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차기 협회장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시기상 지금 이야기할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으며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는 만큼 당장은 여기에 집중해야 한다. 선거는 변수도 많은 만큼 9~10월쯤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2025-07-17 10:28:4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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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골드만삭스 '중립' 의견에 급락세

SK하이닉스가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중립(Neutral)' 의견에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76% 하락한 27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장기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내년부터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되면서 SK하이닉스의 가격 결정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증권사들은 각기 다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달 14일 미래에셋증권도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조정한 바 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최근 경쟁사의 HBM3E 12단 고객사 납품 지연에 따라 업종 상승 모멘턴을 독식하며 적정 주가에 예상보다 빠르게 안착했다"며 "2026년 예상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20.1% 증가한 45조9000만원이 예상되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올해 37.6%를 고점으로 내년부터는 30% 초반대로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금성 자산은 늘어나고 있지만, 내년까지 ROE를 높일만한 투자 집행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반면, 전날 하나증권은 인공지능(AI) 수요 호조로 인해 견조한 HBM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차별화된 이익의 근거는 HBM이고, 동종업체대비 경쟁 우위를 기반으로 HBM의 이익 기여도가 50%에 육박한다"며 "후발업체인 마이크론의 HBM3E 12단 진입으로 인해 점유율이 일부 축소는 되겠지만, 선제적 공급 진입과 그에 따른 수익성 유지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HBM3E 12단의 매출 비중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7-17 10:01:4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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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중심 상승 랠리에…반도체 ETF 수익률도 고공행진

국내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승세가 무섭다.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 심화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성능 메모리 수요 확대에 힘입어 두 자릿수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ETF(47%), 'TIGER 200IT레버리지' ETF(45%), 'KODEX 반도체레버리지' ETF(42%) 등 반도체 관련 ETF들이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40~50%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대형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도 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반도체 ETF 강세는 SK하이닉스 주가 급등이 직접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이들 ETF에서 SK하이닉스 비중은 20% 안팎으로, 자본시장법상 개별 종목 편입 한도가 30%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SK하이닉스 주가는 32% 상승했고, 삼성전자는 19%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1일 장중 최고가인 30만6500원을 기록하며 '30만 닉스'를 달성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18%)도 올랐지만 반도체 기업의 주가 상승률은 대부분 이를 뛰어넘었다. 향후 반도체 ETF는 코스피가 단기 급등세를 보인 뒤 조정 국면에 접어든 만큼, 개별 기업의 실적이 주가를 좌우할 전망이다. 특히 메모리 업황 회복을 주도하는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컨센서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58% 증가한 20조2952억원, 영업이익은 61.64% 늘어난 8조8394억원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이러한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HBM 중심의 선별적 설비투자와 기술 전환을 통한 공급 조절을 꼽는다. 공급을 타이트하게 관리하면서 메모리 가격 상승폭이 예상보다 커진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정민규 신영증권 연구원은 "환율 하락에도 HBM 3e 12단 매출 확대 지속으로 SK하이닉스는 경쟁사 대비 가파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디램(DRAM) 매출액 중 HBM 매출 비중이 40% 중반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AI 경쟁이 심화하면서 메모리, 비메모리, 파운드리 등 반도체 전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선도 기업들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글로벌 AI 기술 개발 경쟁이 심화되고, 산업이 성장할수록 메모리, 비메모리, 파운드리 등 반도체 4개 영역별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1위 기업들 위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반도체는 장기 투자 포트폴리오에 반드시 편입해야 할 섹터"라고 강조했다.

2025-07-17 09:24:2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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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선위, 방시혁 하이브 의장 '사기적 부정거래'로 檢 고발 …李 정부 첫 사례

금융당국이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을 사기적 부정거래(자본시장법 제178조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기업 총수를 대상으로 한 첫 공식 고발 조치로, 검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제14차 정례회의를 열고 방 의장과 전(前) 임원 등을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통보했다고 밝혔다.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에 따른 이익이 50억원을 넘을 경우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방 의장 등은 하이브 상장(IPO) 직전인 2019~2020년 기존 주주들로부터 지분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상장이 추진 중이었음에도 상장 계획이 없는 것처럼 속여 기존 주주들을 기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하이브 전 임원들이 출자해 설립한 기획 사모펀드가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었고, 해당 SPC가 기존 주주들로부터 주식을 매입했다. 이후 방 의장과 사모펀드는 주주 간 계약을 맺고, 상장 후 주식 매각 차익의 30%를 방 의장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이 같은 계약과 사모펀드와의 관계는 2020년 상장 심사과정에서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상장 이후 해당 SPC는 보유 주식을 매각했고, 방 의장은 계약에 따라 약 4000억원 규모의 정산금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펀드를 운용한 전 임원 등은 GP(운용사)의 출자자 지위를 이용해 성과보수 등 명목으로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도 있다. 금융당국은 "상장 후 주식을 처분하고 이익을 실현할 목적으로 기존 주주들을 기망한 점, 이로 인해 일반 투자자들이 손해를 입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정거래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호예수 회피를 위해 사모펀드-SPC 구조를 활용한 점도 문제로 지목됐다. 기업공개 시 대주주는 일정 기간 주식 매도가 제한되는데, 이를 우회한 셈이다. 금융당국은 향후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상장심사 제도도 개편했다. 한국거래소는 상장주선인의 실사 체크리스트에 주주 간 계약서 제출 항목을 신설해, 최대주주의 실질 지분 이동 여부와 소액주주 보호 여부를 점검하도록 했다. 금융위는 "사익편취 목적의 불공정거래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앞으로도 자본시장 거래 질서를 훼손하는 위법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 의장 사건은 2020년 이전 발생해, 최근 시행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제재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7-16 18:19:3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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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의원 '3년 내 자사주 소각' 법안 추진…與, 입법 속도낸다

자기주식(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상법 개정안이 또다시 발의됐다. 이번에는 자사주 취득일로부터 3년 이내 소각을 원칙으로 하고, 예외적으로 보유할 경우 이사회 결의와 공시를 의무화하는 방안이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현행 상법은 자사주 취득을 원칙적으로 허용하면서도 소각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대주주 지배력 강화나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자사주가 악용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개정안은 자사주 악용 가능성을 구조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회사가 자기주식을 취득한 경우 원칙적으로 3년 이내 이사회 결의를 통해 소각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다만 임직원 보상, 법령상 의무 이행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목적이 있을 경우 예외적으로 보유를 허용하되, 이 역시 이사회 결의와 보유 목적·기간·처분계획 등을 반드시 공시하도록 했다. 김 의원은 "자사주 취득, 소각, 처분 시 내용을 기한 내 공시하도록 명문화함으로써 자사주 운용 전반에 대한 시장의 감시 기능과 투자자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각 기한을 3년으로 설정해 불필요한 장기 보유를 차단하면서도 기업이 유연하게 경영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간은 인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는 민주당을 포함한 범여권이 정기국회 입법을 목표로 추진 중인 과제다. 이번 김현정 의원안 외에도 김남근 민주당 의원이 1년 내 소각,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6개월 내 소각을 골자로 한 개정안을 각각 발의한 상태다. 민주당은 향후 경제계 의견 수렴을 거쳐 세부 조율을 마친 뒤 정기국회에서 본격적인 입법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7-16 17:56:2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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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5조 LNG 유동화, 메리츠증권 품으로…정영채 고문 첫 성과

메리츠증권이 SK이노베이션의 최대 5조원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자산 유동화 거래의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선정됐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지난 1월 메리츠증권 상임고문으로 영입된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대표의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날 메리츠증권에 LNG 자산 유동화 딜의 우협 선정 사실을 공식 통보했다. 거래 대상은 광양·여주·하남·위례 등 민간 발전소 4곳의 LNG 자산이며, UBS가 매각 자문을 맡고 있다. 파주에너지서비스는 지분 구조상(SK이노 51%, 태국 EGCO 49%) 단독 유동화가 어려워 제외됐다. 이번 유동화 거래는 사실상 대출 성격에 가까운 구조다. 메리츠증권은 낮은 연 6%대 금리를 제시하며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를 제치고 우위를 점했다. KKR은 발전소 자회사들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매입하는 구조를 제안한 반면, 메리츠증권은 SK이노베이션이 직접 발행하는 전환우선주(CPS)를 인수하고, 일정 기간 내 콜옵션이 행사되지 않으면 자산을 강제 매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번 거래에서 메리츠는 자회사인 메리츠화재, 메리츠캐피탈과 함께 자금을 조달하고, 인수한 CPS의 상당 부분은 기관투자자들에 셀다운(재매각)할 계획이다. 시장에선 이번 자금 조달이 SK온의 재무적 투자자(FI) 상환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SK이노베이션이 SK온을 100% 자회사로 완전 편입한 이후, SK엔무브와의 합병을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메리츠증권이 요구한 신용 보강이 향후 재무제표상 부채로 인식될 경우 SK이노베이션의 회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향후 협상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반대로 메리츠 측이 신용 보강 없이 CPS를 인수하면 금융당국의 NCR(순자본비율) 규정상 고위험 투자로 분류돼 자체 자본 규제 부담이 커진다. 이번 거래는 메리츠증권 고문으로서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대표가 사실상 처음으로 주도한 대형 IB 딜로 평가된다. 정 고문은 과거 새마을금고·연기금 등 주요 기관들과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조원 규모의 셀다운을 염두에 둔 구조를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정영채 고문의 데뷔 무대에서 메리츠가 승기를 잡은 셈"이라며 "딜 구조와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메리츠증권은 향후 SK(주), SK이노베이션과의 협상을 통해 CPS 구조, 콜옵션 조건, 신용 보강 여부 등 세부사항을 조율할 예정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7-16 17:13:1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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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美 관세 여파 우려에 숨고르기...3186.38 마감

미국 물가지표가 연고점을 지속 경신하던 코스피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90포인트(0.90%) 내린 3186.38에 장을 종료했다. 기관은 552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300억원, 268억원씩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57%)와 삼성전자우(1.70%)만 1%대 상승세를 보였으며 KB금융(-5.02%), 두산에너빌리티(-2.60%), LG에너지솔루션(-1.74%) 등은 크게 떨어졌다. 이 외에도 SK하이닉스(-0.84%), 현대차(-1.66%) 등이 하락했다. 상한종목은 1개, 상승종목은 191개, 하락종목은 706개, 보합종목은 37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5포인트(0.08%) 하락한 812.23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은 649억원, 외국인은 743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1531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알테오젠(3.62%), 리노공업(2.71%)이 가장 크게 올랐으며, 파마리서치(-3.04%), 에코프로(-2.33%)와 에코프로비엠(-2.19%) 등은 하락했다. 상한종목은 3개, 상승종목은 545개, 하락종목은 1094개, 보합종목은 78개로 집계됐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가 전반적으로 예상에는 부합했으나 전월비 상승하면서 관세 여파가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미국 CPI 결과가 차익실현의 빌미로 작용한 가운데, 오늘 밤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일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에 대한 대법원 최종 판결 예정돼 있다"며 "1심, 2심 모두 무죄가 선고돼 시장에서는 삼성그룹의 사법리스크 해소를 기대 중"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5원 오른 1385.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7-16 16:03:16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