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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시대] '신보호무역', 韓美 통상마찰 우려

미국은 덩치면에서 우리나라의 두 번째 교역 상대국이다. 지난해 전체 수출의 13.3%인 698억 달러어치를 미국에 팔아 258억 달러 규모의 흑자를 냈다. 한국과 미국의 경제 교류는 지난 2012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덩달아 통상마찰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미국의 대(對)한국 보호무역 조치 건수는 2000~2008년 2573건에서 2009~2016년 2797건으로 증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노골적으로 '보호무역'을 외치고 있다. 국제무역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각종 무역협정의 재협상 또는 재검토를 공약으로 내세워 온 만큼 어떤 식으로든 수출주도형인 우리나라 경제에 악영향을 줄 전망이다. ◆트럼프식 '신보호무역', 위기의 한국경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역사상 최악의 무역협정인 NAFTA에 서명한 이후 버지니아는 지역 내 제조업 일자리 3개 중 1개를 잃었다." "힐러리는 국무장관 재직시절이던 2011년 우리의 일자리를 죽이는 한국과의 무역협정(한미FTA)을 강행 처리했는데 그것은 한마디로 일자리 킬러였다." 트럼프는 자유경제체제 하에서 미국이 쌓아올린 대외통상의 금자탑을 한순간에 허물어버릴 기세다. 그는 한·미 FTA에 대해 미국의 일자리를 죽이는 협정이라며 재협상 또는 재검토 방침을 시사해 왔다. 한 발짝 더 나아가 아예 '재앙'이란 말도 서슴치 않고 있다. 트럼프가 '보호무역' 카드를 꺼내는 이유는 쇠락한 미국을 더는 내버려 두지 않겠다는 의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보면,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1992년부터 25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경상수지 누적 적자액만 2조6000달러에 이른다. 반면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된 국가는 경상수지 흑자를 내고 있다. 한국은 1998년부터 매해 경상수지 흑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2011년 이후 흑자 규모는 가파르게 늘고 있다. 통상마찰과 무역 장벽이라는 거대한 쓰나미를 한국경제가 견딜 수 있을까. 한국경제연구원은 '한·미 FTA 재협상론과 한국 산업에 대한 경제적 영향분석' 보고서에서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2017∼2021년 5년간 우리나라 수출 손실이 269억 달러(약 30조69억원), 일자리 손실은 24만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미 전쟁은 시작됐다. 미국은 지난 10월 '주요 교역 상대국의 환율 정책 보고서'에서 한국을 다시 '관찰대상국 (Monitoring List)'에 남겨뒀다. 환율 정책 보고서는 미국 환율정책의 '슈퍼 301조'로 평가되는 '베닛·해치·카퍼(Bennet·Hatch·Carper·BHC)법'이 올해 2월부터 발효된 데 근거한 것이다. 핵심 취지는 통화가치를 끌어 내리는 환율개입(인위적 환율인상)을 수출 보조금을 준 것으로 보고 보복하겠다는 얘기다. 지금껏 미국은 슈퍼 301조(포괄무역경쟁력법) 등을 동원해 세계 각국을 상대로 불공정 무역을 압박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무역질서 속에서 힘의 논리에 따라 특정 국가의 환율정책에 족쇄를 채우려는 의도라고 해석한다. ◆통상마찰에 적극 대응, 산업 체질 개선 경쟁력 확보해야 한국경제 곳곳에서 신음이 들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419억 달러, 수입액은 34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2%, 5.4% 줄었다. 미국 보호무역주의는 한국경제에 치명타다. 이미 글로벌 경제 저성장으로 위축된 세계교역이 더욱 쪼그라들 수 있어서다. 이는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경제의 위협요인이다. LG경제연구원의 신민영 수석연구위원과 정성태 책임연구원은 '반세계화 시대의 세계화'라는 보고서에서 "최근 반세계화는 일시적 흐름이 아니라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우리 경제와 기업활동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기업활동에 새로운 형태의 규제와 리스크(위험)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의 통상마찰 등 주요국 간 갈등 심화와 환율의 변동성 확대가 국제교역을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며 "특히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매우 큰 충격을 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도 "반덤핑, 세이프가드 등 무역구제 조치 요구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제통화기금(IMF) 분석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세계적인 교역 감소는 4분의 1이 보호무역주의 흐름에서 비롯됐고 나머지는 경기 부진에 따른 것이다. 또 반세계화 흐름이 강화되면 보호무역주의 등 세계 경제 질서의 변화로 경제에서 교역비중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세계무역기구(WTO) 역시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올해 글로벌 교역 증가율 전망치를 2.8%에서 1.7%로 하향조정했고, 내년 전망도 3.6%에서 1.8∼3.1%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1920년대 미국과 상대국들의 관세인상 등으로 글로벌 교역규모가 10% 감소한 바 있다. 이를 현재 무역규모로 환산하면 약 5조4000억 달러에 달한다. 트럼프가 미국의 정권을 잡으면서 한국경제는 통상압력이라는 거센 역풍을 맞게 됐다. 산업연구원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철회나 재협상과 같은 극단적 조치가 아니더라도 반덤핑이나 상계관세 같은 무역제한 조치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재진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해 품질 기준 조건을 국제적인 요구 조건에 맞도록 개선할 수 있는 자체적인 관리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보호무역에 대처하기 위해 세계무역기구(WTO),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위원회 등을 통한 불공정한 사례에 대한 제소 방안 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 구축에 관한 의견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LG경제연구원은 '2017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과거 성장방식의 관성이 우리 사회 곳곳에 여전히 남아 있어 변화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을 기반으로 출현하는 신산업들이 우리경제에서도 잘 자라날 수 있도록 우리사회의 유연성을 높이고 규제의 틀을 바꿔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2016-11-09 16:36:51 김문호 기자
KEB하나은행, S&P 신용등급 'A+'로 상향

KEB하나은행은 8일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tandard & Poor's, 이하 S&P)가 KEB하나은행의 신용등급을 '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자체신용도 또한 'a-'로 한 단계 올라 국내 시중은행 중 최고 등급으로 올라섰으며,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유지됐다. S&P는 이번 KEB하나은행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의 배경으로, KEB하나은행이 꾸준한 여신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대기업 관련 익스포져에 대한 편중 리스크를 감소시켜 왔고, 모그룹인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자본적정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 (구)하나은행과 (구)외환은행의 통합 이후 성장 보다는 자본적정성과 리스크 관리에 지속적인 초점을 맞춰왔다. 이를 위해 부동산, 건설, 조선, 해운 등 취약 업종에 속한 대기업 익스포져를 줄임으로써 신용 편중 리스크를 경감시켜 왔으며, 중소기업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의 비중을 늘려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왔다. S&P는 KEB하나은행이 성공적인 통합 이후 시장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외환 및 국제무역금융부문과 자산관리부문의 시너지 창출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기반을 다변화 시켰다고 평가했다. 또한 상당히 견고한 영업 및 고객기반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S&P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으로 KEB하나은행의 대외신인도 상승은 물론 이를 통해 향후 자금조달비용 감소효과 등 경쟁력 강화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2016-11-09 11:27:1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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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KOSPI200지수 기초자산 ELS 등 파생결합증권 4종 공모

유안타증권은 11일까지 KOSPI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3643호 등 파생결합증권 4종을 총 120억원 규모로 공모한다. ELS 3643호는 만기 3년, 조기상환주기 6개월의 원금비보장형 상품으로 KOSPI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최초기준가격의 95%(6, 12, 18개월), 90%(24, 30개월), 85%(36개월) 이상인 경우 연 4.20%의 수익률로 조기 또는 만기상환된다. 또 조기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투자기간 동안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격의 65%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는 경우 12.60%(연 4.20%)의 수익률로 만기상환된다. ELS 3644호는 만기 3년, 조기상환주기 6개월의 원금비보장형 상품이다. HSI, 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최초기준가격의 85%(6, 12, 18, 24, 30, 36개월) 이상인 경우 연 4.20%의 수익률로 조기 또는 만기상환된다. 또 조기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투자기간 동안 모든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격의 45%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는 경우 12.60%(연 4.20%)의 수익률로 만기상환된다. ELS 3645호는 만기 3년에 매 1개월마다 KOSPI200지수, HSI지수, Eurostoxx50지수의 평가가격이 각 최초기준가격(100%)의 55%이상이기만 하면 매월 0.485%(연5.82%)의 수익을 지급하는 쿠폰지급식 스텝다운 원금비보장형 상품이다. 매 6개월마다 기초자산의 평가가격이 각 최초기준가격(100%)의 90%(6, 12, 18개월), 85%(24, 30, 36개월) 이상인 경우 조기 또는 만기상환된다. 또 조기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투자기간 동안 모든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격의 55%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는 경우 총 누적수익 17.46%의 수익률로 만기상환된다. DLS 321호는 만기 1년, 조기상환주기 3개월의 원금비보장형 상품으로 WTI 최근 월 선물, Brent 최근 월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최초기준가격의 90%(3, 6개월), 85%(9, 12개월) 이상인 경우 연 4.70%의 수익률로 조기 또는 만기상환된다. 또 조기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투자기간 동안 모든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격의 45%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는 경우 4.70%(연 4.70%)의 수익률로 만기상환된다.

2016-11-09 11:24:4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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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지켜보자" vs외환시장 "팽팽한 긴장감"

"클린턴의 당선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많죠. 개인 투자자들은 시장이 무너질까 걱정하지 않아요. 다만 오르는 종목만 오르다 보니 기존 주도주를 계속 보유해야 할 지 다른 종목으로 갈아탈 지를 궁금해하시죠." 8일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둔 증권사 영업장은 차분했다. 평소보다 전화벨이 조금 많이 울리는 수준이었다. "클린턴이 되느냐, 수혜주가 뭐가 있느냐…." 미국 대선 수혜주를 소개해 달라는 전화부터 주식과 펀드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문의 전화까지 다양했다. 이날 주식시장도 숨죽인 모습이었다. 코스피는 강보합을 보이며 전날보다 5.80포인트 오른 2003.38에 마감했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되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단기적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 심리가 팽팽하게 맞선 결과로 해석된다. ◆"지켜보자, 결과를 보고 해도 늦지 않다" 서울 여의도 대신증권 영업점에서 만난 박 모씨(51·남). 그의 눈은 전광판을 향했지만 머릿속은 미국 대선과 최순실 게이트 등 정치권 이슈로 꽉찼다. 미 연방수사국(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무혐의 종결 결정을 지렛대 삼아 클린턴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는 김씨는 "분위기를 직접 느껴보고 주식투자를 결정하려고 증권사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인근 현대증권 영업점도 삼삼오오 고객들이 모여 미국 대선과 '최순실 게이트' 등이 증시에 미칠 영향을 두고 갑론을박했다. 한 고객은 "지난주부터 객장에 사람이 조금 늘었다. 모두 안갯속 정국을 걱정한다"고 귀띔했다. 증권가도 미국 대선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 세운다. 하나금융투자 이재만 연구원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첨단 제조업 육성을 위한 투자와 인프라, 재정지출 확대라는 큰 틀의 정책에선 같은 입장"이라며 "클린턴 후보가 당선되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최근의 경기 모멘텀과 이익 개선을 반영하며 주식시장이 상승 추세로 재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 후보가 당선하면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고 브렉시트와 같은 패닉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정치적 위험이 높아지면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 더욱 신중해질 것"이라며 "유동성 확장 국면의 연장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커 글로벌 증시가 일시적인 패닉 이후 'V'자형 반등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제면에서는 공화당 집권이 낫다는 견해도 있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신흥국 입장에서는 공화당 집권시 수출 확대에 따른 경기 모멘텀이 나타난다"면서 "수출이 주력인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의 주가 모멘텀은 소비를 촉진하고 가계의 레버리지 확대에 관대한 공화당 집권 시 확대된다"고 말했다. 실제 과거 민주당이 집권 당일때 보다 공화당 집권시 한국의 수출 증가율이 더 높았다. ◆외환 시장 긴장감 속에 마감 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딜링룸. 트레이딩부에도 차분한 분위기 속에 묘한 긴장감이 돌았다. 클린턴의 승리를 예상이라도 한 듯 원·달러 환율은 강세 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 종가는 8.1원 내린 1135.0원. 덕분에 많은 딜러는 여느 때처럼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한 딜러는 "시장의 특성상 평소에도 장중에 쉽게 자리를 지켜야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최근 처럼 긴장감이 클 때는 점심시간은 그림의 떡이다"고 전했다. 주문한 도시락을 입에 넣는 둥 마는 둥 하면서 이들의 눈은 4~6개의 모니터를 떠나지 못한다. 양손은 하루 종일 단말기 주변을 분주히 맴돈다. '기러기 아빠'인 은행원 이 모씨(51)는 걱정이 태산 같다. 그는 아내와 초등학생·중학생 자녀는 미국 시카고에서 생활하고 있다. 클린턴이 당선될 경우 달러값이 오를 것이란 소식에 한숨이 절로 나온다. 미국에 유학 중인 가족의 집세와 생활비로 매달 2000달러를 보내던 이 씨는 허리띠를 더 졸라매야 할 처지에 놓인 것. 이 씨는 "아이들에게 돌아오라고 할 수도 없어서 한국 쪽 비용을 더 줄여야겠다"며 우울해 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신통치 않았던 미국 달러화가 클린턴이 당선되면 강세로 한해를 마감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골드만삭스는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12월 금리 인상에 장애물이 제거됨에 따라 달러화가 다른 무역상대국 통화 대비 3% 강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에 트럼프가 당선되면 유로화나 엔화, 스위스 프랑화의 가치와 금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FT는 전망했다. 반면에, 트럼프의 보호무역 기조로 신흥시장 통화가치는 5∼7% 떨어질 것으로 TD증권은 내다봤다.

2016-11-08 16:12:1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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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은 누구 편인가, 클린턴 대세론?

8일(현지시간)부터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국증시는 '클린턴'의 편이었다.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80포인트(0.29%) 오른 2003.38에 마감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의 클린턴 e메일 사건 재수사 무혐의 종료로 클린턴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해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다소 낮아진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도 2.1% 급등하며 8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가 0.46% 상승하는 등 미 달러도 강세를 보였고 달러 강세에 금값은 1.9%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가 나올때까지 '더 지켜보자'는 심리에 지수 오름폭은 크지 않았다. 대기성 자금도 급증했다. 금융정보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사흘간 수시 입출금식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 9조4972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이달 들어 MMF 자금 유입이 급증한 것은 '최순실 게이트'와 미국 대선 결과의 불확실성에 불안 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올 들어 MMF로 순유입된 자금은 19조6309억원으로 작년 연간(5조1181억원)의 4배에 육박한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불투명성으로 시장 불안감이 증폭됐다"며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는 시나리오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정책이 일관성 있게 추진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대선이 끝나면 시장이 빠른 속도로 안정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환시장은 원화값이 오르며 안도랠리가 연출됐다. 다만 힐러리 후보가 우세하다는 전망에도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를 떠올리며 불안한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다. 당시에도 여론 조사에선 브렉시트 반대가 우세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찬성표가 더 많아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았다. 오히려 12월 미국의 금리인상이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도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달러당 8.1원 내린 1135.0원에 마감했다.

2016-11-08 16:11:0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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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중앙은행 부총재, KB 금융그룹 금융 IT 기술 체험

KB금융그룹은 라오스 중앙은행(Bank of Laos)의 쏜사이 부총재 일행이 KB금융그룹의 선진 IT기술 체험을 위해 KB국민은행 IT센터를 방문했다고 8일 밝혔다. 쏜사이 부총재 일행은 IT종합상황실에서 1,100여개의 국내외 영업점을 비롯하여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신용카드 시스템의 모든 거래상황을 24시간 실시간 통제하는 최첨단 모니터링 시스템 등 KB금융의 IT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 라오스와 KB금융 간의 상호 협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KB금융지주 김옥찬 사장을 포함한 관련 계열사 경영진과 의견을 나눴다. KB금융그룹의 자회사인 KB캐피탈과 KB국민카드는 라오스 내 풍부한 비즈니스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현지 한상기업인 코라오그룹과의 합작리스회사 설립(지분율: KB캐피탈: 51%, KB국민카드: 29%, 코라오 홀딩스: 20%)을 통해 현지 자동차할부금융 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정했으며, 현재 설립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진출을 계기로 KB금융그룹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글로벌 비즈니스 라인업을 확충하고, 더 나아가 향후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해당 권역에서의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대비한 테스트 베드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라오스 내 합작리스회사를 통해 KB의 축적된 금융 노하우 및 IT 시스템을 라오스에 이전함으로써, 라오스 금융산업 발전 및 금융부문 고용창출에 적극 이바지 할 계획이다.

2016-11-08 13:31:11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