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사회일반
기사사진
서울시 “토허제 확대 지정 한달간 가격상승폭 둔화…거래량도 진정세”

서울시는 지난해 19일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을 확대 지정 후 한 달간 모니터링 결과 집값과 거래량 모두 진정세를 나타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월 13일 잠실·삼성·대치·청담을 토허구역에서 해제했지만, 이후 부동산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지난달 19일 강남 3구와 용산구 아파트 전체를 토허구역으로 확대·지정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24일 효력이 발생한 이후 한 달여간, 안정적 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풍선효과를 차단하는 등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해 모니터링하고 현장 집중점검을 확대 시행했다. 그 결과, 아파트 매매 가격 흐름은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강남·서초·송파·용산 지역의 가격 상승률을 전고점(3월 3주) 대비 4월 2주와 비교해 보면, 강남구는 0.83%에서 0.16%로, 서초구는 0.69%에서 0.16%로, 송파구는 0.79%에서 0.08%로, 용산구는 0.34%에서 0.14%로 각각 하락하며 가격 상승 폭이 대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허가구역 지정 인근 지역 마포구는 0.29%에서 0.13%로, 성동구는 0.37%에서 0.23%로, 강동구는 0.28%에서 0.09%로 상승 폭이 줄어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따른 풍선효과는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 또한 지정 효력발생 이후 감소하며 시장 과열 움직임이 진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 공개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서울시 전체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2월 6098건 대비 3월 8477건으로 2379건(39%) 증가했다. 그러나 강남 3구와 용산구의 효력발생일인 지난달 24일 전후 거래량을 비교해 보면, 3월 1일부터 23일까지 1797건이었으나 효력발생 이후인 3월 24일부터 4월 18일까지 거래량이 31건으로 현저히 줄었다. 인근 지역인 마포, 성동, 강동 등 인접 지역에서도 거래 건수가 줄어들었으나, 지정 지역만큼의 뚜렷한 감소세는 보이지 않았다. 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의 인근 지역으로 투기 수요가 옮겨붙는 '풍선효과' 차단에도 집중하고 있다. 3월부터 국토부,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 자치구와 함께 합동점검반을 조성하고 신고거래 전체 건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점검을 통해 시세조작을 노린 담합 정황도 포착했다. 실제로 한 아파트 커뮤니티 앱을 통해 '신고가 거래가 나왔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가격 부양을 유도한 집값 담합 의심 사례에 대해선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지난 3월부터 이달 18일까지 중개사무소 총 214곳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의심거래 59건을 발견했으며, 해당 거래 건에 대해서는 거래자금 출처 등 정밀조사를 진행 중이다. 거래 질서를 위협하는 불법행위가 확인될 경우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20 12:54:59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서울 강동·송파 초교, 현장체험학습 시 퇴직 소방관 동행한다

서울시교육청 서울시강동송파교육지원청(교육장 조현석)은 관내 초등학교의 교외 현장체험학습에 퇴직 소방관'동행쌤'이 함께하는 '안전한 동행' 사업을 4월부터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강동송파교육지원청은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 서울시지회(회장 장인수)와 협력해 퇴직 소방관인 '동행쌤'18명을 구성했다. '동행쌤'은 퇴직 소방관으로서 학교 교외 활동 시 안전한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봉사자로, 교육지원청에서 성범죄 및 아동학대 전력 조회 후 학교에 배치되다. 올해 1학기에는 강동·송파 관내 초등학교 7교(88학급), 2학기에는 초등학교 14교(100학급)를 지원할 예정이다. '동행쌤'은 교외 현장체험 활동 시 ▲버스 승하차 및 도보 이동 시 학생 인솔 등 안전 지도 ▲부상자 발생 시 응급조치 등 교육활동을 지원한다. '안전한 동행'을 지원받았던 거여초 이은혜 교사는 "2학년 학생들이 차량을 이용해 이동하는 상황이라 걱정이 되고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 안전조끼, 구급함, 안전 경광봉 등 안전 지도에 필요한 물품을 완비하시고 적극 지원해 주셔서 든든했고,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조현석 서울시강동송파교육지원청교육장은 "최근 현장학습과 관련된 안전사고로 학교에서 교외 현장체험학습 운영을 신중하게 검토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라며 "강동송파교육지원청은 더욱 철저한 안전 관리와 전문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더욱 안전하게 현장체험학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20 12:17:43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올해 수능은 문과가 유리"…고3 이과 응시생 줄었다

올해 고교 3학년 수험생의 문과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높은 취업률과 의대 선호로 이과 쏠림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문과생이 증가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과 응시생 수가 줄어들면서 올해 수능에서는 이과의 상위권 점수 확보가 불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종로학원이 지난달 26일 시행된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채점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수학 선택과목 중 이과 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미적분, 기하를 선택한 학생이 지난해 46.1%에서 40.5%로 5.6%p 하락했다. 통합 수능이 도입된 이래 미적분과 기하를 선택한 학생 비율은 ▲2022학년도 39.5%, 2023학년도 43.2%, 2024학년도 46.1%, 2025학년도 46.1%로 꾸준히 올랐지만, 올해 하락세로 전환됐다. 반면, 문과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확률과 통계는 지난해 53.9%에서 지난 3월 59.5%로 5.6%p 상승했다. 국어영역에서도 이과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언어와 매체 응시 비율이 지난해 37.4%에서 33.8%로 3.6%p 하락하며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해 대입 수능에서 언어와 매체에 응시한 학생 중 54.7%가 과탐(2과목 모두) 응시했다. 반면, 문과 사탐(2과목 모두) 응시생 비율은 33.6%다. 통상 이과 학생이 언어와 매체에 더 많이 응시한다. 탐구영역에서도 사회탐구 응시자가 64.6%로 지난해(55.1%)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며, 2022학년도 통합수능이 도입된 이래 사탐 응시 비율이 최고치를 보였다. 사탐 응시 비율은 ▲2022학년도 56.2% ▲2023학년도 54.7% ▲2024학년도 52.8% ▲2025학년도 55.1% 등 55%내외에서 등락을 보여왔지만, 올해 64.6%로 큰폭 오른 모습이다. 사탐 응시 비율이 늘어난 것은 이과 학생 중 사탐과목을 응시하는 '사탐런' 현상이 있는 상황에서, 문과 학생의 증가가 동시에 이뤄진 결과로 해석된다. 반면, ▲2022학년도 43.8% ▲2023학년도 45.3% ▲2024학년도 47.2% ▲2025학년도 44.9% 등 43~47% 사이를 오르내리던 과학탐구 응시율은 올해 35.4%로 떨어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최근 의대 선호 현상으로 상위권 학생들이 이과에 집중돼 있고, 서울권 소재 대학 합격선도 이과가 문과보다 높은 상황에서 부담감을 느낀 이과 중위권대, 중하위권대 학생들이 문과로 전향하면서 중상위권 대학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이 올해 수능으로 이어질 경우, 이과보다 문과 응시 학생이 입시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 대표는 "향후 과탐 응시생 수가 지난해보다 더 크게 줄어드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과 최상위권 학생들은 과탐과목이 상당한 입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문과 학생들이 수능에서 다소 유리할 수 있는 반면, 이과 학생들은 응시생 수 감소로 수능에서 불리한 구도"라고 밝혔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20 12:08:07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새벽을 여는 사람들] 김길만 모래조각가 "내 인생 가장 좋은 친구는 '백사장'...죽을 때까지 예술할 것"

모래는 쉽게 무너지고, 바람에 흩어지며, 비에 녹아 사라진다. 하지만 김길만 모래조각가에게 모래는 단순한 자연의 재료가 아니다. 자신의 삶을 투영하는 매개체이자, 끝없이 도전하게 하는 삶의 동반자이다. 모래조각 창시자에서 한국모래예술학교 이사장까지 걸어오기 위해 그는 모래 위에 예술을 세우고 무너뜨리기를 반복했다. ◆모래조각 30년 인생...해운대 백사장이 캠퍼스 "모래는 누구나 만질 수 있지만, 아무나 예술로 만들 수는 없다. 누구나 가지고 놀 수는 있지만 나처럼 잘 가지고 노는 사람은 드물다." 김 작가의 자부심이 드러나는 한 마디다.국내 최초의 모래조각가로 평가받는 김 작가는 이 분야의 창시자이자 개척자다. 1987년, 우연히 시작된 그의 모래조각 예술은 벌써 30년을 훌쩍 넘겼다. 김 작가는 미술을 깊이 있게 배운 적이 없었고, 모래조각도 독학해야만 했다. 1980년대에는 모래를 주제로 한 작품활동을 찾아볼 수 없었다. 김 작가는 "나는 미대 출신도 아니고, 제도권에서 공부를 하지 못했다"며 "해운대 백사장이 나의 대학 캠퍼스이고, 칠판이고, 지금까지 이끌어 준 지도 교수님"이라고 말했다. 사실 김 작가가 모래와 인연이 닿게 된 것은 금전적인 이유도 한 몫을 했다. 예술을 하고 싶었지만 경제적으로는 어려웠기 때문이다. 4남매 중 장남이었던 그는 동생들 공부와 어려운 가정 형편을 책임져야 하는 기둥과 같은 존재였다. 초·중·고등학교를 부산에서 나온 김 작가는 해운대 백사장에서 뛰어다니며 청소년 시기를 보냈다. 그러던 중 모래를 보고 자신의 표현 욕구를 힘껏 발산시켰다고 한다. 돈도 들지 않았고, 상상을 자유롭게 분출할 수 있었기에 김 작가에게 안성맞춤이었던 것이다. "해운대 백사장 모래가 주는 촉감이 정서적 치유에 도움이 되는 기분이었다"며 "모래를 밟고 만질 때 많이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김 작가가 모래조각에 인생을 바친 대가는 고독함이었다. 일찍부터 모래조각에 몰두한 나머지 친구들과의 관계도 자연스럽게 멀어졌고, 여행이나 사교활동도 극히 드물었다. 김 작가가 말하길 젊었을 때 친구들 대부분은 "모래에 미쳐서 쓸데없는 고생을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런 말을 들으면서도 그는 묵묵히 모래를 만졌다. 여전히 "그래도 나는 모래가 좋았다. 모래가 내 인생의 가장 좋은 친구였고, 장난감이다"라고 말하는 그다. 그에게 모래는 단순한 재료가 아닌 인생의 동반자였다. ◆무너진 성 위에 다시 예술을 조각하다 김 작가가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꼽은 것은 '공주님의 성'이다. 바닷가가 아닌 양산의 한 동네에서 시도한 모래조각이었다. 당시 폭우가 쏟아지면서 20일 가까이 공들여 만든 작품이 순식간에 무너졌다고 한다. 그는 "오래 걸리도 했고, 시행착오 끝에 완성한 작품이라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큰 규모의 모래성을 혼자 만들어 가고 있었는데 한 방에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작가는 포기하기 않고 다시 공주님의 성을 완성시켰다. 작품을 다시 만드는 과정에서 한 달 이상이 소요됐다고 한다. 보통 대형 작품들은 열흘에서 한 달 정도, 소형 작품들을 3~4일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대형 작품들은 작업 기간이 길다보니 중간중간 작품 훼손 우려가 도사리고 있다. 이 때문에 김 작가는 작업 현장과 가까운 주변에 숙박하거나 텐트를 치며 정성을 다하는 편이다. "해변가에서는 현장의 모래를 기초로 사용한다. 작품 활동에는 떡모래 재질, 점성이 있는 모래가 작업하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보통 건설자재와 관련해 모래 취급하는 업체에서 직접 구매하거나 빌려서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모래는 자연의 재료인 만큼 작업 환경도 매우 주요하다. 이 때문에 점차 날씨에 대응하는 능력도 향상됐다. 물풀을 이용해 가벼운 코팅 작업을 해 두면 손상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도심 속 공원이나 내천 주변 등은 지자체와 협의해 모래 재료만 구해지면 작업 환경이 수월한 편이라고 한다. 하지만 김 작가의 작품이 시작됐던 바닷가의 경우에는 모래바람과 태양 등으로 인해 작업 집중력을 약화시킨다. 김 작가는 "아무래도 이런 작업을 하다보니 실패한 작품도 너무 많고, 정작 마음에 드는 작품은 얼마 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모래이기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다시 만질 수 있고, 실패를 거듭했기 때문에 이렇게 완성도 있는 모래조각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무너짐을 두려워하지 않고 작품을 대하는 단단한 예술혼이 느껴졌다. 스스로 성장해 온 그는 이제 후배들을 양성해 모래조각을 가르치기 위해 '한국모래예술학교'를 설립했다. 김 작가는 "대학 내에 모래예술학과 전공이 없어서 많이 아쉬웠다"며 "한국 최초 모래조각 창시자로 활동해 온 노하우와 전통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눈을 빛냈다. ◆'나'의 작품에서 '한국'의 작품으로 김 작가의 작품은 하나하나에 이야기가 깃들어 있다. 그 중 '어린 왕자'는 한 친구의 부탁에서 시작됐다. 그는 "글을 쓰던 친구가 어린 왕자를 좋아했는데, 책을 한 권 내고 싶은데 삽화로 어린 왕자를 만들어서 찍어 보내 줄 수 있냐고 부탁했다"며 "작지만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 중 하나다. 마치 내가 어린 왕자를 모래로 불러낸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고 웃었다. '모나리자'도 특별한 이야기를 품고 있다. 김 작가는 "모나리자가 가장 청순했을 때가 언제였을까, 그런 상상에서 출발했다"며 "그래서 제가 만들었던 건 17세의 모나리자"였다고 설명했다. 어떤 작품을 만들더라도 자신의 예술적 개성을 담아, 자신의 모래조각을 완성하고자 노력하는 그다. 최근에는 한국적인 요소를 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해운대 모래 축제에서 보면 외국 작가들은 조국에 대한 문화를 참 잘 표현하는데, 나를 비롯해 한국 작가들에게서는 의외로 그런 작품이 드물다"며 "한국 작가가 한국 작품을 한국 세계 작품화하는 건 당연한 일인데 뒤늦게 깨달았다. 이제는 토속적이면서 한국적인 작품을 해야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때마침 경주 문화원에서 '경주국가 유산야행' 행사 때, 신라 시대 유물을 모티프로 한 모래조각 제의가 들어왔다고 한다. 김 작가는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기후위기 환경 대응 주제로 활동 영역을 넓혀 가고 싶다"며 "요즘 K-한류, 한국 문화가 전세계적으로 열풍이라 해외 초청 의뢰도 많이 받는 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에도 중국 청도 관계자와 문화예술교류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중국 칭따오에서 세계맥주축제와 연계한 모래작품 전시 기획을 위한 중국 출장도 예정돼 있다고 한다. 지금 그는 세계 최초로 100미터에 달하는 대형 용 모래조각 에 도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김 작가는 "대형 용 기네스에 도전하기 위해 예산도 측정해 보고, 장소도 물색하면서 알아보고 있다"며 "전국의 해수욕장이 개장되기 전에 실행해 옮기고 싶다"고 설명했다. 길게 뻗은 용의 몸통과 거대한 머리를 어떻게 조형할지에 대한 세부 구상도 마쳤다. 김 작가는 "물리적으로 아직 힘이 남아 있을 때, 힘이 다 빠지기 전에 내가 하고 싶었던 예술을 다 도전해 보고 싶다"며 "한 한국 화가가 나이가 들어도 죽을 때까지 할 수 있는 게 그림이라고 했던 말이 떠오른다.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가 허물어짐을 두려워하지 않았기에, 끝내 모래 위에 자신만의 세계를 세웠다. 김 작가의 다음 도전이 기대와 확신으로 읽히는 이유다.

2025-04-20 07:44:54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메트로신문 4월18일자 한줄뉴스

<자본시장>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했지만, 주가는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실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 가능성,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정책 복귀 우려, 밸류업 정책 동력 약화 등 복합적인 불확실성이 금융주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대미 관세 충격으로 인한 국내 경제 하방 압력을 진단하며, 금융권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특히 수출기업과 자영업자 등 취약 부문에 대한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가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하는 등 '증시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홈플러스 매입채무유동화 전단채(ABSTB) 피해자들을 대변한다는 '홈플러스 ABSTB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정체성과 활동 방식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비대위는 연일 홈플러스 전·현직 임원들의 자택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지만, 정작 금융상품을 설계하고 판매한 발행·판매사에 대해서는 일체 책임을 묻지 않고 있다. <금융·부동산> ▲ 국제 금 선물 가격이 하루 만에 100달러 넘게 뛰어올라 온스당 3300달러를 넘겼다. 원화 환산 가격으로는 한 돈에 57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같은 날 국내 금 현물 가격은 한 돈에 65만원을 넘겨, 연초 대비 20% 넘게 상승했다. ▲ 신용카드사가 가정의 달을 앞두고 할인 행사를 준비하는 등 분주하다. 카드업계는 내수활성화를 위해 해외뿐 아니라 국내여행 및 쇼핑 부문에서도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속도에 제동을 걸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따른 국내외 시장흐름을 지켜보며 금리 인하 시점을 정하겠다는 취지다. ▲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16일 금융위 의결을 통해 가상자산시장 시세조종 혐의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번 고발된 혐의자들은 24시간 거래, 동일 가상자산 복수 거래소 상장 등 가상자산시장의 특성을 이용해 특정 가상자산의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유통&라이프> ▲GC녹십자는 질병관리청이 국산 mRNA 백신 플랫폼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셀트리온은 중남미 최대 의약품 시장인 브라질에서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쥬마'의 공급 기간 연장에 성공했다. ▲'불황 속 성장'의 대표주자로 꼽혔던 국내 편의점 산업이 최근 들어 역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인구 구조 변화와 과도한 시장 경쟁, 고물가로 인한 소비 위축 탓에 꾸준히 증가하던 매출과 점포 수가 정체되거나 감소세로 돌아섰다. <정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정년 연장과 직무성과급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6·3 조기대선 주요 이슈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가 국방과학연구소(ADD)를 찾아 'K-방산' 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임기 내 세종 대통령집무실 건립 등 충청 지역 공약도 발표했다. ▲국민의힘이 17일 8명의 21대 대선 경선 후보들을 한 자리에 모아 미디어 데이를 열고 1차 경선 토론회 대진표를 완성했다. ▲숏폼(Short-Form) 드라마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미디어 업계의 메기로 떠올랐다. ▲시민단체가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동의의결을 신청한 것을 두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들은 이번 동의의결 신청이 "실질적 피해 회복이나 개선 의지를 담보하지 않은 채, 제재를 피하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엔비디아가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업과 손잡고 생성형 AI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혀 나가고 있다. ▲AX(인공지능 전환) 전문 기업인 LG CNS가 미국 뉴욕시, 조지아주 호건스빌시와 스마트시티 인프라 조성 사업 계약을 연달아 성사시키며 글로벌 공공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업> ▲SK 계열사들이 자산 매각을 통한 포트폴리오 최적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는 최근 1년 사이 SK스퀘어 크래프톤 지분 매각(2660억원)을 시작으로 SK렌터카(8200억원), SK엔펄스 파인세라믹스 사업부(3303억원), SK엔펄스 CMP패드 사업부(3346억원), SK넥실리스 박막 사업부(950억원), SK스페셜티(2조6000억원) 등을 처분했다.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은 총 4조4459억원이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정부가 지난 3일 단행한 수입차 25% 관세 부과 완화를 위한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드류 퍼거슨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을 5월 1일 자로 신임 HMG워싱턴사무소장에 선임한다. 드류 퍼거슨 신임 HMG워싱턴사무소장은 앞으로 미국 정부·의회와 현대차그룹 사이의 소통을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2025-04-18 07:00:03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홈앤쇼핑, 참좋은여행과 중남미 5개국 상품 선봬

20일 밤 9시35분 방송…페루, 아르헨티나, 볼리비아등 홈앤쇼핑이 오는 20일 오후 9시 35분 올해 최초로 참좋은여행의 중남미 5개국에 대한 여행상품을 선보인다. 중남미 5개국은 ▲페루▲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멕시코 ▲브라질로 구성돼 있다. 참좋은여행은 작년 한 해 단 1회 방송으로만 1400여팀의 상담예약 신청을 받는 등 남미 여행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마추픽추, 이과수 폭포 등 압도적인 자연 경관들을 감상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꼽는 인생 버킷리스트 여행지다. 참좋은여행의 이번 상품은 기존 남미 여행 상품에서 고객들이 가장 큰 부담을 느꼈던 잦은 비행 환승의 부담을 줄이고 여행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인천-멕시코시티 왕복 직항 노선으로 구성했다. 덕분에 남미의 핵심관광 뿐만 아니라 허니문으로 유명한 멕시코 칸쿤에서의 일정까지 포함한 흔치 않은 중남미 여행 상품이다. 긴 남미 여행 일정 특성상 여행의 컨디션을 결정하는 숙박도 품격있게 준비했다.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이구아수 폭포 근방에 위치한 특급호텔에서의 2연박과 우유니 사막 에서의 소금호텔 숙박이 준비돼 있다. 또한 칸쿤의 올인클루시브 호텔에서의 1박까지 포함돼 카리브해의 낭만적인 휴양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남미 1등 여행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남미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 별한 경험과 만족을 선사하기 위해 깊이 있는 여행에 초점을 맞춘 상품을 준비했다"면서 "작년 한 해 많은 고객들이 선택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18 05:48:15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초·중·고 교육 단체들 “대선 후보들, '대학 서열 및 입시 경쟁' 철폐 공약 내놔야”

초·중·고등 교육 주요 단체들이 오는 6월 치러지는 21대 대선에서 대학 서열 체제와 경쟁 교육, 사교육 과열 문제를 해결할 공약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대학무상화·평준화국민운동본부는 17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2025 대통령 선거 각 당 및 대통령 후보의 대학 및 대입제도 공약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교수노동조합, 민주평등사회를위한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 전국대학노동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학민주화를위한대학생연석회의 등 교육 주요 단체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대학서열체제 해소를 위해선 거점 국립대와 주요 사립대의 대학통합네트워크 구성을 제안했다. 홍성학 교수노조 상임대표는 "대학 서열화로 인해 우리나라의 초·중등교육은 명문대 진학을 목적으로 한 대학입시에 종속돼 있고, 학생들은 과도한 입시교육에 매몰돼 있다"라며 "대학통합네트워크를 구성해 절대평가 또는 대입자격고사를 통하해 학생을 선발하고 공동 학위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대학 서열 체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통합네트워크 체제는 대학무상화를 기반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을 제정해 학생 1인당 고등교육비 지출액을 OECD평균 이상으로 고등교육재정을 확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사교육비 지출액이 30조까지 오르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고교양극화 및 서열화를 해소해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박영환 전교조 위원장은 "자사고와 같이 부유층으로 구성된 학교를 만드는 것은 계급학교, 계층학교의 창설로 공교육의 원리와 정면으로 충돌한다"라며 "부모의 경제력에 따른 고교 교육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고교입시 사교육비의 증가를 부추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를 위해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 등은 일반고로 전환하도록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2030년부터 내신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5등급 절대평가로 전환해 일정한 기준을 통과하면 대학통합네트워크 입학 자격을 부여하는 자격고사로 전환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단체들은 "대학서열 철폐와 입시경쟁교육 해소, 고등교육재정 확보와 대학 무상화는 이미 사회적으로 광범위하게 공감대가 형성돼 있으며 우리 사회와 교육의 지속과 발전을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6월 3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 각 정당과 후보들은 이를 최우선적 과제로 공약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4월 하순 각 정당 정책협의회 회의, 5월 8일 대통령 후보 교육 공약 분석 기자회견, 6월 새 정부 공약 이행 기구에 대한 대응 활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17 16:14:15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장애인 복지예산 1.7조 투입…"4년간 10% 지속 증액"

서울시는 올해 장애인 복지 예산을 1조7685억원 투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장애인 복지 예산은 전년 대비 8.1%(1321억원) 늘었다. 서울시 총예산(48조1145억원)이 전년 대비 5.2% 증가한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폭 증액이 이뤄졌다. 서울시 장애인 관련 예산은 2022년부터 매년 평균 10%씩 증가했다. 총예산 중 장애인 예산 비중도 지난해 3.6%에서 올해 3.7%로 커졌다. 현재 서울시에 등록된 장애인은 전체 인구(933만명)의 4%에 해당하는 38만5343명(지난 2월 기준)이다. 장애 유형별로는 지체장애인 15만5000명(40%), 청각장애인 6만6000명(17%), 시각장애인 4만명(10%), 뇌병변 3만7000명(10%), 발달장애인(지적·자폐성) 3만7000명(9%) 순이다. 장애 발생 원인은 질병·질환(58%), 사고(30%) 등 약 88%가 후천적 요인이다. 장애인 복지 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장애인활동지원급여'로 지난해보다 459억원 증가한 총 6979억원이 편성됐다. 이는 전체 장애인 복지 예산의 40%에 해당한다. 장애인활동지원급여는 활동 보조, 방문 목욕, 방문 간호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바우처 형태로 제공된다. 혼자 일상생활이나 사회 활동이 어려운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 참여를 돕는다. 급여 단가는 전년 시급 1만6150원에서 1만6620원으로 인상됐다. 장애인활동지원급여는 올해 기준 2만7439명이 수급 중이다. 학업과 사회 활동이 활발한 10~20대 청년층이 37%를 차지한다. 시는 전문 활동 지원 기관을 통해 고난도 중증장애인을 돌보는 활동지원사(약 150명)에게 '고난도 돌봄 활동지원사 수당(월 30만원)'을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 돌봄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안심돌봄120 운영을 시작했다. 장애인 이동 지원을 위해서는 버스 요금 386억원을 지원한다. 서울 시내버스뿐 아니라 환승 시 경기·인천버스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요금도 지원한다. 6세 이상 서울시 등록 장애인 1인당 월 5만원 한도다. 혼자 이동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은 동반자까지 월 10만원을 지원한다. 장애인 거주 시설 환경 개선에도 41억원을 투입한다. 기존 복도형, 다인실 중심 시설을 가정과 같은 1~2인 생활실로 변경해 거주 장애인의 개인 생활을 보호한다. 시는 독거 장애인과 기초 생활 수급자 등 취약 계층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응급 안전 안심 서비스도 개선한다. 올해 6개 권역 서비스 센터를 총괄하는 광역지원기관을 새롭게 선정하고 센터별 권역을 재조정한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포용적 사회를 만들어 나가도록 지원하겠다"라며 "올 한 해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장애인의 권익 향상과 행복한 삶을 위해 촘촘하게 정책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17 15:48:23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내년 의대 정원 3058명 ‘동결’…2027년도 증원도 ‘불투명’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이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확정됐다. 당초 정부가 동결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의대생 전원 복귀는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교육부는 이번 결정이 의대생 수업 복귀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2년 연속 정부가 의료계 투쟁에 굴복해 '2000명 증원' 뜻을 굽히면서, 내년 다시 논의해야 하는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증원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의대생 수업 복귀와 교육 정상화 실현 위한 조치"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서울정부청사에서 "2026학년도에 한해 각 대학이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증원 전 2024학년도 입학정원인 3058명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는 의대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대학 총장과 의대 학장단의 건의를 받아들인 것이다. 앞서 전국 40개 의대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16일 오후 긴급 온라인 회의를 열고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전인 3058명으로 확정하도록 교육부에 공식 건의했다. 이주호 부총리는 "현재 의대생 수업 참여가 당초 의총협과 의대협회가 3월 제시한 수준에 못 미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1년 이상 지속된 의정갈등으로 인한 의대 교육 어려움을 타개하고, 의대생 수업 복귀 및 의대 교육 정상화를 반드시 실현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내년 의대 모집인원 조정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에 나선다. 이 부총리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 관련 법안을 개정할 방침"이라며 "이번 모집인원 조정을 통해, 모집인원 변동으로 인한 2026학년도 대학입시의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고, 대학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의대교육 정상화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의대생 수업 거부와 관련, 지난해와 같은 학사 유연화 조치는 올해 없을 것이라고 재차 못박았다. 이주호 부총리는 "수업 불참에 대한 유급 적용 등 학칙에 따라 엄정하게 학사를 운영할 것" 이라며 "오늘 발표로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에 관한 사회적 논란을 매듭짓고,이제는 우리 모두가 의대 교육의 정상화 실현과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한 의료개혁에 힘을 모아 나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과학적 추계 증원" 2년 연속 포기…2027 증원도 '불투명' 정부가 결국 내년 의대 증원을 포기하겠다고 밝히면서,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증원도 불투명해졌다. 이날 정부가 조정한 사항은 내년에 한해 적용되는 모집 인원으로, 보건의료기본법에 따라 2027년부터는 의사인력추계위원회에서 추계해서 다시 결정하게 된다. 교육부는 지난달 7일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가 1년 넘게 이어지자 의대협회와 의총협 건의를 바탕으로 '전원 복귀'를 전제로 모집 인원을 동결한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의료계와 의대생 투쟁에 굴복해 입장을 번복한 셈이다. 교육부는 학생 복귀 기준은 학생들의 수업 등록이 아닌 '정상적인 수업이 가능한 수준'으로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해야 인정한다고 전제했지만,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는 미진한 상황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의대생들은 지난달 31일 집계 기준 99.4%가 등록을 마쳤지만, 이후 수업거부 투쟁을 이어가면서 전국 40개 대학 7개 학년 평균 16일 기준 수업 참석율은 25.9%에 그쳤다. 수업 참여율은 의대 증원 규모가 큰 지방 대학을 중심으로 저조한 상황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울·수도권 소재 대학은 참여율이 평균 40%에 육박한 반면, 증원이 많이 된 지방 대학은 평균 22%에 그치고 있다"라며 "예과와 본과 학생들이 각각 22.2%, 29%의 참여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국시를 봐야 하는 본과 4학년의 참여율이 35.7%로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대학별로 수업 참여율은 최대 67%에서 한 자릿수까지 편차가 있었다. 내년 정원이 동결되면서 2027학년도 모집 인원 증원에도 힘이 실리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의료계 일각에선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은 3058명 이하로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3058명 이하는 생각할 수도 없는 수치"라며 "보건의료기본법에 따른 의사인력추계위원회에서 추계해서 결정할 것이기 때문에 따로 말씀드릴 게 없다"고 일축했다. 반면, 의대 증원에 따라 인프라 확장에 투자해 온 대학은 2027학년도 증원에 기대를 걸고 있다. 동아대 의학교육 정상화 전담팀(TF) 팀장을 직접 맡고 있는 이해우 동아대 총장은 "추계위에게 결정이 되면 3058보다 더 많은 숫자가 증원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를 계획대로 계속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17 15:42:13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