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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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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 워크넷 취업 성공 수기 공모전 개최

워크넷 취업 수기 공모전 포스터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고용정보원(원장 나영돈)은 4월23일까지 워크넷 누리집(www.work.go.kr)을 통해 '워크넷으로 코로나 극복! 취업성공 수기 공모전'을 개최한다. 주제는 워크넷 웹이나 모바일 앱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취업에 성공한 감동적인 사례다. '더워크AI' 인공지능 추천 일자리, 통합 기업정보, 테마별 채용관, 모바일 서비스 등 구직 활동에 활용한 워크넷 서비스를 필수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워크넷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워크넷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 방법은 워크넷 공모전 전용 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같은 페이지에서 안내하는 '참가신청' 페이지로 이동해 양식과 신청서를 등록하면 된다. 고용정보원은 내용적합성(40점)·구체성(40점)·완성도(20점) 등을 평가하는 1·2차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로 총 1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심사를 거쳐 대상(50만원) 1명, 최우수상(30만원) 1명, 우수상(20만원) 3명, 장려상(10만원) 5명 등 총 10명이 선정되며, 기관 명의의 상장도 수여된다. 공모전 전체 참여자 중에서도 50명을 무작위로 전산 추첨해 1만원 상당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워크넷공모전 #취업성공수기 #취업공모전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1-03-24 14:16:5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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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한입·미니 오징어, 먹지 말고 키워주세요"

/유토이미지 해양수산부는 최근 이슈가 되는 어린 살오징어(일명 총알 오징어)의 자원 회복을 위해 '어린 살오징어 생산·유통 근절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살오징어는 국민들이 즐겨먹는 주요 어종이지만 2020년 어획량이 5만6000톤으로 5년 전과 비교해 60% 이상 급감해 자원 회복이 시급한 어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일부 유통업체가 어린 살오징어를 '총알·한입·미니 오징어'라는 별칭으로 마치 다른 어종처럼 보이도록 판매하는 사례가 발생해 해수부는 산지 위판장, 도매시장, 대형마트, 온라인 유통업계 등에 어린 살오징어 유통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그간 해수부는 금어기나 금지체장 강화 등 생산단계에서의 수산자원관리 정책에 집중해 왔으나, 이번 어린살오징어 유통·판매 사례를 계기로 유통·소비단계 자원관리 정책을 병행해 수산자원 관리정책의 틀을 전환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어린 살오징어가 소비시장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유통업계와 소비자 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성해 어업인 교육과 소비자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을 확대 추진한다. 올해부터 새로 적용되는 살오징어에 대한 금어기·금지체장 규정 위반 행위에 대해 3월 중순부터 계도와 홍보를 시작하고 4~5월엔 육상과 해상 모두 집중 지도단속을 실시한다. 오징어 유통량이 많은 강원도와 경북도 등 저국 13개 위판장에 단속 전담 인력을 배치키로 했다. 특히 전체 어획량 중 어린 살오징어(외투장 15cm이하) 혼획 허용량이 20%를 넘는 행위에 대해 집중 계도한다. 해수부는 살오징어 금어기·금지체장 위반행위 지도 단속을 통해 절발된 사항에 대해 어업허가 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부과하고 사법처분도 적용해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어린살오징어 #총알오징어 #한입오징어 #미니오징어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1-03-24 14:09:2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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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 구제역 백신용 면역 강화제 개발

구제역 백신 면역강화제의 작용 기전 /농림축산검역본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생체 내 면역시스템 조절을 통해 구제역 백신 효과를 높이고 광범위 방어효과를 나타내는 새로운 구제역 백신용 면역강화제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국제학술지 'npj Vaccines' 온라인 최신판에 3월 중 게재될 예정이다. 현재 사용되는 구제역 백신 대부분은 오일성 백신보조제를 포함한 것으로, 접종 후 항체 유도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고 지속 기간은 짧아 주기적으로 백신을 반복 접종하고 있고, 동일 혈청형 내 여러 지역형 바이러스들에 대한 교차면역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면역강화제는 선천성·적응성 면역반응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돼지-유래 열 충결 단백질(HSP70)과 구제역 바이러스의 방어 관련 주요 단백질 및 다양한 면역강화 분자들을 결합했다. 이 면역강화제를 함유하는 구제역 백신을 접종한 결과 돼지에서 탁월한 면역반응을 유도했고, 구제역 O형 및 A형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효과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고품질의 한국형 구제역 백신 개발뿐 아니라 다른 가축 질병의 백신 개발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제역백신용면역강화제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1-03-24 13:44:1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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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환경분야 특성화고 5교 선정해 3년간 30억원 지원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분야 맞춤형 실무인력 양성을 위한 '환경분야 특성화고 지원사업' 모집 공고를 25일 내고, 4월23일~28일까지 신청 접수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환경분야 교육과정이나 학과를 운영하고 있거나, 운영계획이 있는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한다. 응모하려는 특성화고는 환경분야 기본소양 및 기술 이수를 위한 교과를 편성·운영하고, 현장실습과 취업연계 과정 등을 운영해야 한다. 신청 접수는 에코플러스연구관리시스템(ecoplus.keiti.re.kr)에서 받으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누리집(www.keiti.re.kr)에서 사업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내려받아 제출하면 된다. 환경부는 5월 중 평가를 통해 특성화고 5곳을 선정하고, 선정된 특성화고는 9월부터 환경교과 정규 교육과정 도입·운영, 현장실습, 기자재 구입 등 학교 당 3년간 총 6억원 내외의 정부지원금을 받게 된다. 환경부 김동구 환경경제정책관은 "환경분야 특성화고 육성을 통해 학생들이 산업현장의 맞춤형 인재로 성장해 기업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며 "특성화고에서 이번 지원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환경분야특성화고 #환경특성화고

2021-03-24 13:32:3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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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개입 없는 자율주행 기반 구축한다… 2027년까지 1조974억원 투자

자율주행차의 개념 /산업부 정부가 운전자의 개입 없이 운행이 가능한 수준의 자율주행 상용화 기반 구축에 본격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4개 부처는 24일 한국자동차회관에서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사업단)' 출범식을 갖고 그간 부처별 분절적으로 추진된 자율주행 관련 공공과 민간 협력의 가교 역할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사업단은 2027년까지 융합형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 기반을 목표로 올해부터 1조974억원을 투입하는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의 보다 유기적인 추진 등을 위해 신설한 공익법인이다. 민간에서 자율주행 신기술 개발을 담당해온 최진우 전 현대기아차 PM담당(전무급)이 사업단장을 맡는다. 자율주행 레벨4는 특정구간에서 자동차에서 운전자로의 제어권 전환없이 운행이 가능한 수준의 자율주행을 의미한다. 레벨4+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은 물론 도로 등 인프라와 사회 서비스를 포함한 개념이다. 사업은 차량융합 신기술, ICT융합 신기술, 도로교통융합 신기술, 서비스 창출, 생태계 구축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총 84개 세부과제를 지원하게 된다. 올해 사업은 지난 1월15일 총 53개 신규 세부과제(총 851억원)를 이미 공고했고, 현재 사업 수행자 선정을 위한 평가절차가 진행 중이다. 출범식에서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정부의 친환경차와 더불어 미래차 뉴딜의 양대 축인 자율주행이 우리 자동차 산업 경쟁력 제고와 미래시장 선점을 이끌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 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댐 사업에서 구축한 방대한 자율주행 학습용 데이터와 이번 사업을 긴밀히 연계해 국내 자율주행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국토부는 2024년까지 레벨4 안전기준과 보험제도 등을 마련해 완전자율주행차 상용화 지원에 나선다. 경찰청은 도로교통법 등 법제도 전반을 검토하고, 자율주행차의 운전능력 사전 검증과 운행지원 체계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율주행레벨4 #자율주행수준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1-03-24 13:23:0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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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국방부 고등군사법원, 학군협력·학술교류 협약

대학 최초로 군사법 변론경연대회 공동 개최 예정 박종형 법원장 준장(왼쪽)과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이 숙명여대와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의 학군협력 및 학술교류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숙명여대 제공 숙명여자대학교(총장 장윤금)는 23일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원장 박종형 준장)과 학군협력 및 학술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교수와 군판사 상호교류, 학술 공동연구 추진과 학술회의 공동 개최 등 상호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이번 협약에 따라 숙명여대는 대학 최초로 군사법 변론경연대회를 공동 개최하게 된다. 장윤금 총장은 "이번 협약 체결은 2010년 여대 최초로 ROTC를 창설한 숙명여대와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이 법률분야에서도 협력하며 다양한 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이기에 뜻깊다"고 말했다. 박종형 고등군사법원장도 "양 기관이 이번 업무협약이라는 첫걸음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숙명여대 #숙명여자대학교 #장윤금 #국방부 #고등군사법원 #학군협력 #학술교류 #협약 #군사법 #변론경연대회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03-24 12:32:5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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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여성인권진흥원, 성범죄 피해 학생 지원 '협력'

학생 불법촬영물 삭제 지원 및 의료·법률 서비스 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디지털 성범죄 피해 학생의 회복을 돕고 의료·법률 지원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5일 여성인권진흥원과 디지털 성범죄를 포함한 성희롱·성폭력 피해 학생 보호·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 교육청은 이와 함께 성폭력 피해자 지원 기관인 서울해바라기센터, 서울남부해바라기센터, 서울해바라기센터(아동)과도 협약을 맺는다. 학생들의 인터넷과 스마트폰 이용이 급증하면서 사이버 공간에서 디지털 성범죄 피해 학생이 증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실제 성희롱·성폭력 피해를 입은 학생도 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여성인권진흥원은 산하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를 통해 불법 촬영물과 같은 성착취물이 온라인에 유포됐을 때 피해자의 신청을 받아 삭제를 돕는다. 해바라기센터는 학교 내 성범죄에 대한 초기 대응 및 사건처리 자문, 학교 내 성범죄 예방 교육 자문, 학교 내 성범죄 예방 콘텐츠·매뉴얼 개발 및 활용 자문 등을 협력한다. 조희연 교육감은 "여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지원을 통해 여성인권 향상에 크게 이바지해 온 한국여성인권진흥원과 언제나 최일선에서 피해자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해바라기센터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앞으로 학교 내 성희롱·성폭력 근절 및 예방과 피해 학생 보호·지원을 더욱 신속하고 두텁게 할 수 있도록 상호 호혜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불법촬영 #학생성폭력 #여성인권진흥원 #해바라기센터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03-24 12:12:4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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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철 교육부 차관, 서울 학원 방역 현장 점검

정종철 교육부차관이 24일 오후 수도권 방역대책 특별점검 기간에 맞춰 서울시 소재 학원을 방문해 방역 상황을 점검한다. 사진은 정종찰 차관이 지난 15일 충북 청주 오송중학교 급식실 방역 현장점검을 하던 모습/뉴시스 제공 정종철 교육부 차관이 24일 오후 3시30분 서울 소재 학원을 방문해 방역 상황을 점검한다. 교육부는 이날 정 차관의 학원 방역 상황 점검을 시작으로 26일까지 서울·경기·인천 지역 유·초·중·고등학교와 학원, 대학 등 교육기관 방역 집중 점검한다. 수도권 특별방역대책 기간에 맞춰 실·국장급 간부 직원 20명으로 구성된 점검단이 시·도교육청 및 지자체와 함께 점검하게 된다. 수도권 학원·교습소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시설면적 8㎡ 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거나 두 칸 띄우기 하에 운영할 수 있다. 혹은, 시설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거나 한 칸 띄우기로도 가능하다. 다만, 22시 운영을 중단행 한다. 정 차관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75회에 걸쳐 누적 31만2000개소를 현장 점검했다"며 "학생·교직원의 코로나19 감염을 막고 등교수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교육 분야 방역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교육부 #정종철 #차관 #학원 #방역 #특별방역대책 #코로나19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03-24 12:03:1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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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낙동강 페놀 유출 사건 30주년...단독보도한 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

-시민운동·환경운동 기폭제...기업의 사회적 책임 일깨워 "이번 사건은 대구시민을 비롯한 1300만 영남권 주민들의 생명의 젖줄이라 할 수 있는 낙동강에 유독물인 페놀이 다량 함유된 폐수를 5개월이라는 오랜기간 동안 무단방류해 인간생활의 기본요소인 식수를 공급하는 상수원을 오염시킴으로써 해당지역 주민들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엄청난 경악과 분노를 안겨준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수돗물에 대한 불신은 극도로 심화돼 아직까지도 많은 주민들이 물을 길어다 마시고 있어 약수터에 물이 마를 지경이라고 합니다...(중략) 가장 원시적이고 기초적이라고 할 수 있는 식생활 조차 마음놓고 할 수 없게 만든 이 사건의 피해를 계량적으로 산출하려는 것 가체가 무리일런지도 모릅니다. 특히 임산부에는 상당수가 페놀에 오염된 수돗물을 마시고 그 후유증으로 기형아 출산을 우려한 나머지 다가오는 출산일을 초조하게 기다리며 불안해 하고 있다는 신문보도도 있습니다" 검찰 논고문 中 발췌 1991년 3월 17일 일요일, 당직을 서고 있던 류희림 KBS 대구총국 기자(현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에게 전화가 빗발쳤다. 수돗물에서 악취가 난다는 대구 주민들의 항의 전화였다. 류 총장은 그 당시를 회상하며 "당시엔 상수도 정화시스템이 낙후됐었고 수돗물에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제보·항의전화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현장에 나가 취재하면서 직접 극심한 악취를 확인했고 평상시 수돗물 냄새 민원과는 차원이 다른 심각한 상황임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류 사무총장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페놀이었다. 수돗물에서 말로 표현하지 못할 극심한 악취가 났다. 환경청과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에서 악취의 원인이 페놀 때문이라고 확인해줬다. 페놀은 끓여도 사라지지 않는 심각한 악취를 내는 유독성 화학물질이다. 극심한 악취뿐만 아니라 식수원으로 흘러들어간 페놀로 인해 이를 마신 시민들이 두통과 구토, 피부질환 등 피해를 호소했다. 류 사무총장은 "페놀이 악취의 원인이라는 말을 듣고 대규모 환경문제가 발생했음을 확신했다. 당시 환경청에 출입하면서 페놀에 대한 사전정보를 갖고 있었기에, 맹독성 화학물질이 식수원으로 유출된 시급한 상황임을 파악해 당일 낮 뉴스부터 단독 특종보도를 냈다"고 설명했다. 단독 보도가 나간 뒤 구미산단 소재 기업에서 다량의 페놀을 유출했음이 밝혀졌다. 1991년 3월 14일 오후 10부터 15일 오전 6시까지 전자회로 기판을 만들던 기업이 사용하는 페놀 원액 30톤이 파이프 파열로 낙동강 지류 옥계천으로 흘러들어갔다. 페놀은 영남권 식수원인 낙동강을 오염시켰다. 사건 직전 5개월동안 폐수 325톤을 무단방류한 사실도 알려졌다. 2주 동안 영업중단 후 조업을 재개한 해당 기업은 한번 더 페놀을 방류하는 사고를 쳤다. 검찰 발표에 따르면 페놀 무단방류에 가담한 직원들은 비밀배출구를 설치하고 해당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세심한 보안 절차를 따랐다. 페놀은 2g만으로 성인 한 명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맹독 물질이다. 페놀 30톤 누출로 수돗물에 페놀 수치가 0.11ppm까지 올라간 지역도 있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의 허용치인 0.001ppm의 110배에 달하는 수치다.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이 입었다. 대구 시민의 70%가 마실 물이 없었다. 류 사무총장은 "식수가 없어 주민들이 고통을 겪는 상황에서도 현장을 지휘하는 고위 간부의 모습은 볼수 없었다. 비상급수대책도 전무했다. 대구 지역 약수터는 새벽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말했다. 총제적 난국이었다. 단속을 담당해야하는 환경청 직원들은 매달 현장을 방문해 점검을 해야 하지만 현장단속은 커녕 허위일지를 작성해 단속을 진행하지 않았다. 당시 원인조사가 제대로 안되면서 취수장에서 소독을 명목으로 염소를 과다 투입해 염화페놀이 형성돼 더 큰 문제를 일으켰다. 정부는 수출에 문제가 생긴다는 이유로 조업정지를 2주일 만에 해제했다. 같은 업장에서 2차 유출 사건이 발생하는 등 시민들의 분노와 불신은 극에 달했다. 페놀은 새로 태어날 생명에게 대구의 따스한 햇살을 마주할 기회도 앗아갔다. 류 사무총장은 "당시 2000건이 넘는 신고가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임산부들의 피해였다. 약 600건의 신고가 있었고 기형아 출산을 우려해 낙태수술을 한 경우도 상당 수 있었다고 전해 들었다. 기업이 일으킨 환경사고로 인해 어린 생명이 꽃 피워보지도 못하고 생을 마감하게 된 것은 너무나 아픈 기억으로 가슴에 남아있다"며 안타까워했다. 피해 주민들의 실질적인 보상도 이뤄지지 않았다. 류 사무총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와 언론의 끈질긴 심층취재가 감춰져 있던 산업화의 어두운 면으로 있던 환경문제를 수면위로 끌어 올린 대형 사건임에도 처벌과 보상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 당시 피해에 대한 인과관계 증명이 어렵다는 이유로 실비변상만이 인정돼 피해사항 가운데 일부분에 대해서만 보상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페놀 유출은 환경의 중요성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됐다. 시민단체와 환경운동단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했고 제도적으로 유역별 환경관리위원회가 구성되고 환경범죄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제정되는 등 장치가 마련됐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개봉해 200만 가까운 관객을 모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라는 영화의 모티브가 됐다. 류 사무총장은 사건 발생 30주년을 맞아 산업화라는 미명하에 쉽게 생각했던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 자택에 소장 중이던 검찰 논고문을 공개했다. 류 사무총장은 마지막으로 "환경과 개발의 우선순위는 사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산업화라는 핑계 아래 편의와 이윤을 따지며 무시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연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사회적, 경제적 환경을 구축하고 기업은 사회적 책임의식을 강하게 가져야한다. 정부는 제도적 장치가 꾸준히 마련되고 발전하고 있지만 처벌과 감독, 관리 등 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선제적 조치와 예방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야 말로 앞으로를 향해 나갈 수 있는 길이라고 본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2021-03-24 11:26:04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