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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강제징용' 사할린에 한인역사기념관 건립 추진

내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제 강점기 당시 한인 강제 징용의 역사가 서린 사할린에 역사기념관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13일 러시아 사할린주 한인협회 등 4개 현지 동포 단체와 국내 동포 지원단체들은 사할린주 주도인 유즈노사할린스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지난 11일(현지시간) 체결했다. 이들 단체는 MOU에서 수많은 한인이 강제 징용된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기록하는 동시에 동포들의 복지와 교육을 위한 '사할린한인역사문화센터(가칭)' 건립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역사전시관에는 사료 수집을 통해 일제의 강제징용 만행과 해방 이후 방치된 사할린 동포들의 애환을 담은 역사 전시공간을 중심으로 한다. 또 강제징용 1세대 생존자를 위한 의료·복지시설과 도서관 등 문화공간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사할린에는 유즈노사할린스크 내 600여명을 포함, 1000여명의 강제징용 1세대가 생존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전시관은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할린과 국내에서 각각 구성된 '건립 추진위원회'를 통해 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일제 강점기 때 사할린으로 강제 동원된 한인은 4만3000여명으로 추정된다. 현재 강제징용 1세대가 숨지거나 그 후손들이 사할린을 떠나면서 2만6000여명의 한인 동포가 남아있다.

2014-10-13 21:04:11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3선 성공'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누구

12일(현지시간) 치러진 볼리비아 대선에서 에보 모랄레스(54·사진) 현 대통령이 3선에 성공, 그의 정치 이력과 성장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랄레스는 남미의 대표적인 좌파 지도자다. 1959년 10월26일 안데스 고산지대에서 아이마라 원주민 부족의 아들로 태어났다. 공식 학력은 고등학교 2학년 중퇴가 전부다. 극빈 가정에서 성장한 모랄레스는 어릴 때부터 양치기 목동, 벽돌공장 잡부, 빵장수 등으로 일하며 힘겹게 생계를 이어갔다. 그는 1983년 코카잎 재배가 번성하기 시작하던 동부 코차밤바 지역으로 이주했다. 그로부터 5년 뒤 코카잎 재배농 권익옹호 단체를 이끌면서 원주민을 대표하는 인물로 떠올랐다. 95년 현재의 집권당인 사회주의운동(MAS)을 창당했고, 97년에는 코카 재배농의 지지를 받으며 의회 진출에 성공했다. 97년과 2002년 대선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그러나 2005년 대선에서 54%의 득표율로 결국 뜻을 이뤘다. 볼리비아 사상 첫 원주민 출신 대통령의 탄생이었다. 이후 2009년 대선에서는 64%의 득표율로 재선했다. 모랄레스는 2006년 취임하면서 스페인 식민지 유산 척결과 인종차별, 사회적 불평등 해소를 약속했다. 권좌에 오른 뒤에는 에너지 부문을 비롯해 주요 기간 산업에 대한 국유화를 단행했고 코카잎 재배 합법화 정책도 추진했다. 모랄레스는 이번 대선 승리로 임기를 2020년까지 연장했다. 일각에서는 모랄레스가 개헌을 추진해 2019년 대선에 또 출마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4-10-13 15:47:08 조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