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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자지구 평화협상 긍정 평가…‘인질 곧 석방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하마스 간 가자지구 평화협상이 "며칠간 이어질 것"이라며 인질 석방과 합의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 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협상과 관련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CNN과 B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해군 창설 250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며 기자들과 만나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수년간 하나의 합의를 위해 싸워왔다"며 "우리는 거의 즉시 인질들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가 자신의 '가자지구 평화구상'에 포함된 인질 석방 등 일부 조항을 수용한 데 대해 "놀랍다"며 "이스라엘에 훌륭한 합의"라고 강조했다. 협상은 이날 이집트에서 열리며, 인질·수감자 교환과 이스라엘군의 1차 철수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협상단이 이미 현지로 출발했으며,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 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제러드 쿠슈너, 카타르 외교장관 등도 회담에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과정에서 유연성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유연성은 필요 없다. 대부분의 사안에서 이미 합의가 이뤄졌다"면서도 "일부 조정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BC는 "이번 협상은 전쟁 발발 이후 가장 중대한 회담 중 하나로, 실제 휴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2025-10-06 08:51:0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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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다카이치, 자민당 총재 선출…15일 총리 취임 전망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4)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로 선출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오는 15일 소집될 임시국회에서 제104대 총리로 지명될 예정으로, 일본 헌정 사상 첫 여성 총리가 탄생할 전망이다. 자민당은 4일 오후 도쿄 당 본부에서 열린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을 제29대 총재로 뽑았다. 그는 결선 투표에서 185표를 얻어 156표에 그친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을 29표 차로 제쳤다. 1차 투표에서도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83표로 164표에 머문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을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당초 현지 언론은 고이즈미를 '1강',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과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을 '2중' 구도로 전망했으나,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당원·당우표에서 고이즈미 농림상을 앞서면서 판세를 뒤집었다. 총리로 선출될 경우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일본 헌정사상 첫 여성 총리가 된다. 그는 중의원 나라(奈良) 2구를 지역구로 둔 10선 중진으로, 1993년 무소속으로 첫 당선된 뒤 아베 신조 전 총리와 정치적 신념을 공유하며 함께 행동해왔다. 2006년 제1차 아베 내각에서 오키나와·북방영토 담당상으로 첫 입각했다. 2021년 첫 총재 선거 출마 역시 아베 전 총리가 계기였다. 아베에게 세 번째 총리 도전을 요청했다 거절당하자 "그렇다면 내가 나가겠다"고 선언, '군소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의원표 2위로 선전했다. 이후 자민당 정책조사회장과 경제안보담당상을 맡으며 입지를 넓혔고 2022년 아베 전 총리의 사망 이후 당내 보수파의 대표격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는 강경 보수 이미지를 누그러뜨리고 '온건 보수'를 내세워 당내 지지층을 확장하는 전략을 택했다. 앞선 총재 선거에서 명확히 밝혔던 총리 취임 후 야스쿠니 신사 참배 여부는 이번에는 언급을 피했다. 반면 외국인 정책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며 "일부 외국인 관광객이 나라공원의 사슴을 발로 걷어찬다"는 사례를 들어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5-10-04 18:15:31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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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마스, 평화 준비돼…이스라엘, 폭격 멈춰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가자지구 종전 구상을 부분 수용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환영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제는 이스라엘의 수용을 압박하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하마스는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안 수용 차원에서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 전원과 사망자 유해를 석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하지 않으면 지옥을 보여주겠다"며 최후통첩을 보낸 지 5시간 만이다. 하마스는 "전쟁 종식과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를 달성하는 방식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포함된 교환 방식에 따라 생존자와 유해를 포함한 모든 인질을 석방하는 데 동의한다"고 명시했다. 이어 "이를 실행하는 데 필요한 현장 조건과 함께 교환이 이뤄지도록 준비가 돼 있다"며 "이와 관련해 중재자를 통해 즉시 협상에 착수해 세부 사항을 논의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팔레스타인 국민적 합의와 아랍 및 이슬람권 지지를 바탕으로, 가자지구 행정을 전문가와 기술 관료 등 독립적인 인사로 구성된 팔레스타인 기구에 이양하는 데에도 동의한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포함된 가자지구 미래와 팔레스타인 국민의 정당한 권리에 대한 기타 사안들은 통일된 국민적 입장과 국제법 및 결의와 연계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안들은) 포괄적인 팔레스타인 민족적 틀 안에서 논의될 것"이라며 "그 틀 속에서 하마스 역시 포함돼 전적인 책임을 갖고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질 석방에는 동의하지만, 전후 가자지구 운영이나 무장해제 관련 조항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분석된다. 하마스 고위 간부인 무사 아부 마르주크는 알자지라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는 '평화 위원회' 구상에 거부한다며, 외부 기구가 자신들을 통제하는 걸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부 마르주크는 "팔레스타인인 아닌 누구도 팔레스타인인을 통제하는 걸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참여는 용납할 수 없다고 선 그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을 그대로 수용하진 않을 것이라며, 협상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무장 해제 관련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스라엘이 공격을 중단하는 게 우선순위라고 못 박았다. 72시간 내 모든 인질을 석방하는 건 현 상황에서 비현실적이라는 입장도 냈다. 다만 하마스는 가자지구 행정을 독립 인사들에게 이양하는 데 민족적 합의를 이뤘다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이를 책임진다고 명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의 입장 발표 한 시간여 뒤 트루스소셜을 통해 "하마스가 지속적인 평화를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믿는다"고 환영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폭격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인질들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구출할 수 있다"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은 인질 구출 "작업을 수행하기에는 너무 위험하다"며 "우리는 이미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새로운 영상 메시지를 발표하고 중재국들에게 감사를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일을 성사시키는 데 도움을 준 카타르,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요르단 그리고 많은 다른 국가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특히 그는 "오늘은 중요한 날(big day)”이라면서 "(결과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수용을 거듭 압박했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며, 아마도 전례가 없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종 합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인질들이 그들 부모의 집으로 돌아가기를 기대한다"며 종전안 시행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미 동부 시간 오전 11시께 트루스소셜을 통해 5일 오후 6시(한국 시간 6일 오전 7시)까지 합의하라며 하마스에 최후통첩을 보냈다. 마지막 기회라며, 기한 안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전례 없는 지옥이 펼쳐질 것이라고 압박했다. 남은 하마스 대원들을 모두 추적해 제거할 수 있다며 "어떤 식으로든 중동에 평화는 찾아올 것"이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가자지구 종전 및 전후 구상을 발표했다. 총 20개 항으로 구성된 이번 계획에는 양측이 동의하면 전쟁이 즉시 종결되며,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인질 및 수감자들을 석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스라엘군은 단계적으로 철군하며, 과도기 가자지구를 통치할 팔레스타인 위원회가 설치된다. 이를 감독할 평화위원회도 설치한다.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맡는다. 특히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개혁을 완료하면, 가자 통제권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되찾을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팔레스타인 자결권과 국가 수립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경로가 마련될 수 있다며, 그 전제 조건으로 "개혁 프로그램 충실한 이행"을 들었다. 이 모든 과정에서 하마스는 배제되며, 가자지구 안보는 임시국제안정화군(ISF)이 맡는다

2025-10-04 09:58:00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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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국 아녔어?"…'관세 100%' 美압박에 제약사들 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1일부터 외국에서 수입되는 의약품 등에 관세 부과를 예고하며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또 다시 혼란에 빠졌다. 뉴시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모든 제약사의 브랜드의약품 및 특허의약품에 100% 관세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는 제약사엔 100% 관세를 부과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이 미국 내에 의약품 제조 공장을 건설하고 있지 않다면, 10월 1일부터 모든 브랜드의약품 또는 특허의약품에 대해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건설 중이라는 말은 착공 또는 건설을 진행 중이라는 의미다. 건설이 이미 시작된 경우에는 의약품에 대한 관세가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7월 우리 대통령실이 의약품의 품목별 관세에 '최혜국 대우'를 받기로 했다고 밝힌 후 나와,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미국은 한국보다 먼저 합의한 유럽, 일본산 의약품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바 있다. 유럽, 일본에 15% 적용이 확정된다면 우리나라도 15% 관세를 적용받을 수 있어, 다행스러운 조치라고 제약업계는 평가했었다. 한국바이오협회 오기환 전무는 "오늘 발표는 1년반 유예기간을 두고 점차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던 트럼프 대통령의 기존 발언과 다르다"며 "10월 1일 의약품 관세 부과가 시작될 수 있다는 정도를 알 수 있을 뿐, 구두상으로 관세를 합의한 한국을 포함해 무역합의문으로 문서화한 유럽, 일본 등의 의약품에 어떻게 적용할지 알 수 없다. 추후 세부 발표를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특허의약품, 브랜드의약품에 부과하겠다고 언급해, 제네릭(복제약)이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는 적용 안 될지도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바이오업계 역시 이번 발표는 불확실성이 많아 추후 발표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구체화된 추후 발표를 봐야 알 수 있지만, 현지 생산공장을 짓지 않으면 계속 불안해질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토로했다. 그간 관세 리스크를 최소화해 큰 우려는 없을 것으로 보기도 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구체적인 정책이 나올 때까지 면밀히 지켜봐야겠으나 당사는 미국 관세 정책과 관련해 단기, 중기, 장기적 대응안을 모두 마련한 상태"라며 "현재 미국 내 2년치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2년 동안은 관세 우려가 없고 이후부터는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미국내 공급될 예정인만큼 관세에 대한 리스크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수 완료 후 최대한 신속하게 밸리데이션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당 업무에 착수했으며 미국 내 CMO(위탁생산)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증설도 신속하게 진행해 신규 수요에 대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최초로 미국 현지 공장 인수를 결정하고, 약 4600억원에 미국 일라이 릴리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 소재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SK바이오팜은 이번과 같은 불확실성에 대비해 이미 현지 공장의 FDA 승인 등 미국 내 생산을 준비 해 왔다"며 "기존 확보 재고와 함께 미국 내 생산을 착수 한 바, 이번 발표 내용에 따른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아직 구체적인 정책 내용이 발표되지 않아 지속 주시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 미국 내 '생산 공장'이나 '건설'과 관련해서도 당사의 생산 물량 규모는 크지 않기 때문에 SK그룹의 확보 인프라를 고려해 큰 부담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5-09-26 11:28:3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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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형트럭·주방·욕실·가구에 관세 폭탄…제약엔 1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대형 트럭, 주방 수납장, 욕실 세면대, 가구류에 신규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는 제약사엔 100% 관세를 부과한다고 엄포를 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10월 1일부터 외국산 대형 트럭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대형 트럭 제조사들을 불공정한 외부 경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함"이라며 "피터빌트, 켄워스, 프라이트라이너, 맥트럭 등 위대한 제조업체들은 외부 방해 세력의 공세로부터 보호받을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 이유로 트럭 제조업체들이 재정적으로 건실하고 강건해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국가 안보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주방 수납장, 욕실 세면대 및 관련 제품에 같은 날부터 5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가구류에는 30% 관세를 부과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국가로부터 대규모 홍수처럼 들어오는 해당 제품들 유입 때문"이라며 "매우 불공정한 관행이다. 국가 안보 및 기타 사유로 인해 우리 제조 공정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 미국 내 생산 시설을 건설 중인 기업은 제외했다. 착공과 공사가 진행 중인 상태를 포함한다며 "건설이 시작된 의약품엔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2025-09-26 11:28:0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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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라가사', 中광시에 재상륙…중국, 인명피해 발표 없어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된 제18호 태풍 '라가사'가 중국 남부 지역에 연이어 상륙했지만, 중국 당국은 아직까지 인명피해 관련 발표를 내놓지 않고 있다. 26일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태풍 라가사는 전날 오전 6시30분(현지시간) 광시좡족자치구 베이하이시에 2차 상륙했다. 당시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0m로 집계됐다. 앞서 라가사는 지난 24일 오후 5시께 광둥성 장양시에 1차 상륙했다. 당시 중심기압은 955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은 초속 40m에 달했다. 기상대는 태풍의 영향으로 남중국해 북부, 베이부만, 광둥성 연해지역 등에 강풍과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지역 당국에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실제 지난 24일 오전 8시부터 25일 오전 8시까지 광둥성 장양에는 최대 초속 60m의 강풍이 관측됐으며, 이로 인해 가로수 약 5만3000그루가 피해를 입었다. 이 중 약 6000그루는 뿌리째 뽑혔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현재까지 라가사로 인한 인명피해 상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편 태풍 라가사는 중국 상륙 전 필리핀과 대만, 홍콩, 마카오 등을 강타하며 큰 피해를 남겼다. 대만 중앙재해대책센터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 17명이 실종됐다. 대부분의 사망자와 실종자는 화롄현 광푸진 일대에서 발생했다. 필리핀에서도 최소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홍콩에서는 사망자는 없지만 현재까지 101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2025-09-26 11:27:5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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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공지능 비서 시리가 에어팟으로 바로 통역한다.

외국어로 대화를 하는 사람 사이에서 실시간 통역을 해주는 에어팟 프로 3가 18일(현지시각) 출시된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애플이 출시하는 에어팟 프로 3는 인공지능을 사용해 실시간 통역기능을 제공한며 이전 제품과 소음 차단이 약간 개선됐을 뿐 큰 차이가 없으며 실시간 통역이 가장 중요한 기능이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인공지능 가상 비서 시리(Siri)가 통역사 역할을 한다. 브라이언 첸 NYT 소비자가전 담당 기자는 자신이 스페인어를 말하는 친구와 나눈 대화를 통역한 내용을 검토한 결과 여자를 "그녀(she)"가 아닌 "그(he)"라고 통역하는 등 일부 실수가 있었으나 매우 우수했다고 밝혔다. NYT는 이어폰을 통한 실시간 통역 기술이 사람들에게 크게 도움이 되는 기능이라고 평가했다. 해외 여행하는 사람들이 택시를 타거나 호텔, 공항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이민자들이나 외국인들이 일상생활 소통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NYT는 애플의 인공지능(AI) 개발 노력이 챗GPT나 구글에 비해 뒤지지만 번역 기술은 뒤지지 않는다면서 이어폰에 통역 기술을 구현한 애플의 혁신 방식이 이 기술의 사용을 크게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NYT는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번역 앱이 10년 이상 서비스를 해왔으나 여전히 결과가 신통치 않고 사용 방법도 스피커에 대고 말하면 화면에 표시되는 불편한 방식이라면서 이에 비해 에어팟은 통역이 1초 만에 이뤄지면서 이어폰을 통해 전달되는 편리함이 있다고 강조했다. 에어팟의 실시간 통역 기능을 사용하려면 아이폰을 최신 운영체제인 iOS 26으로 업데이트해야 하며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활성화해야 하고 새 번역 앱에 번역하고 싶은 언어들을 다운로드 해야 한다. 현재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영어 사이의 실시간 통역이 가능하며 다른 언어들도 빠르게 추가될 예정이다.번역된 대화 내용은 번역 앱에 문자로 표시되고 동시에 인공지능이 사람 목소리로 읽어서 에어팟을 통해 들려준다.2022년 출시된 에어팟 프로 2와 지난해 출시된 에어팟4 사용자들도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면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휴대폰이 아이폰 15, 16 시리즈 등 최신 기기이어야 한다.애플의 인공지능 시리의 초기버전을 개발한 SRI 연구소 디미트라 베르기리 음성 기술 책임자는 번역에 대형 언어 모델(LLM) 인공지능이 사용되면서 번역 기술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9-19 13:49:3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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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드론 공습에 인터넷 차단…7조원대 손실·사회 억압 심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 깊숙한 표적에 드론 공격을 늘리자, 러시아가 인터넷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면서 소비자·기업·공공 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졌다. 11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이동통신망을 활용해 러시아 공군기지를 타격하자 지역별 인터넷 차단 강도를 강화했다. 러시아 기술 지원 프로젝트 '나 스뱌지'의 자료에 따르면 7~8월 모바일 데이터 장애 건수는 2000건을 넘었으며, 이는 6월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망명 중인 러시아 디지털 권리 단체 '인터넷 보호 협회'의 미하일 클리마레프 국장은 "전쟁이 마침내 러시아에 도달했다"며 "드론이 도착하고 있고, 그들이 방어를 위해 이렇게 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차단으로 인해 현금등록기(포스기)가 작동하지 않고, 버스가 교통카드를 인식하지 못하며, 배달 기사들이 주소를 찾지 못하는 등 일상생활 전반에 혼란이 발생했다. 러시아 경제는 이미 서방 제재, 공급망 혼란, 기록적 고금리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인터넷 차단이 추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터넷 보호 협회는 러시아 전역에서 한 시간의 인터넷 차단으로 4640억 루블(약 7조 6235억원), 모스크바에서만 960억 루블(약 1조 5773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고 추정했다. 인터넷 차단은 주로 군사 시설 주변에서 이루어지며, 현지 당국은 드론 유도를 방해하기 위해 이동통신망을 끊는다. 대부분의 경우 차단은 몇 시간에서 며칠간 지속된다. FT는 "이러한 인터넷 차단은 러시아가 디지털 공간에서 통제를 강화하고 전쟁 선전 및 허위 정보 유포를 확대하는 가운데, 러시아 사회의 억압감을 한층 심화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서방 제재로 핀란드의 노키아와 스웨덴의 에릭손이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러시아 통신사들의 장비 조달 선택지는 크게 줄었다. 클리마레프는 "이제 중국의 화웨이만 남았지만, 상당수 장비가 비공식 경로(회색 수입)로 들어오고 있으며 필요한 물량에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11개 시간대를 아우르는 광활한 영토에 130만 개 이상의 이동통신 기지국을 운영하며, 매년 수천 개의 기지국을 교체해야 한다. 클리마레프는 "전쟁 전에는 네트워크 유지를 위해 매년 5만 대 이상의 장비를 정기적으로 수입했지만, 이제는 그게 매우 어려워졌다"며 "주요 공급업체들이 떠난 만큼, 연결 품질이 수십 년에 걸쳐 서서히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5-09-12 14:49:3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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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사상 처음으로 비만 아동이 저체중 아동 초과

전 세계적으로 비만 아동이 저체중 아동보다 사상 처음으로 많아졌다고 유엔 아동기금(UNICEF)이 밝힌 것으로 미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UNICEF 아동영양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저체중 아동 비율이 13%에서 9.2%로 줄어든 반면 아동 비만율은 높아졌다. 현재 아동 10명 중 1명이 비만이며 5명중 1명은 과체중이다. 비만은 2형 당뇨병, 심장병, 각종 암 등 200개 이상의 질환을 유발한다.보고서는 값싼 초가공식품의 범람을 아동 비만이 증가한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초가공식품들은 대체로 열량이 높으며 자연에서 찾아볼 수 없는 설탕·소금·지방의 조합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아동들이 이들 식품에 쉽게 중독돼 과소비하게 된다. UNICEF 보고서는 고소득 국가의 경우 가난한 가정 아동들이 건강한 음식이 부족하거나 건강하지 못한 식품들이 넘치는 환경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저소득 국가에서 비만 아동은 주로 부유한 가정 아동들이다.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에서 과체중 아동이 2배 이상 증가했으나 고소득 국가에서는 20% 증가에 그쳤다. 이에 따라 또 지난 2022년 전 세계 과체중 아동의 81%가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 아동들이었다. 캐서린 러셀 UNICEF 사무총장은 각국 정부가 학교에서 정크 푸드를 금지하고 건강한 음식들을 지원하며 식품 및 음료 산업계가 정부 정책 결정에 영향력을 과도하게 행사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9-12 14:49:35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