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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132) 석촌호수 품은 '송파나루공원'

서울 송파구에는 석촌호수를 품은 송파나루공원이 있다. 공원은 조선 시대 한성과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로 이어지는 주요 뱃길 중 하나인 '송파나루터'가 있던 자리에 만들어졌다. 과거 잠실 한강 부근에는 토사가 쌓여 형성된 부리도라는 섬이 존재했다. 이 섬을 중심으로 북쪽에는 신천강이, 남쪽에는 송파강이 흘렀다. 1971년 4월 부리도를 육지화하는 '한강 공유수면 매립사업'이 시작됐다. 이를 통해 섬의 북쪽 물길이 넓어졌고, 남쪽 물길은 사라졌다. 이때 폐쇄된 남쪽 물길이 현재의 석촌호수로 남았다. 송파구는 "1970년대엔 볼품없던 호수였으나, 1981년 수변 인근에 녹지를 만들고 산책로와 쉼터 등을 설치해 공원을 조성하면서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 됐다"며 "2001년부터는 석촌호수를 명소화하는 작업에 착수해 공원 정비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송파나루공원은 1981년 11월 26일 개원했다. 담수량은 63만6000t이며, 총 면적은 28만5757㎡, 수심은 4~5m, 호수 둘레는 2.5km다.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북적 지난 18일 송파나루공원을 찾았다. 지하철 2호선 잠실역 2번 출구로 나와 8·9호선 석촌역 방향으로 293m(5분)를 걸으면 목적지에 도착하게 된다. 송파나루공원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사우론의 눈'처럼 생긴 잠실롯데월드타워 앞에 주먹도끼 모양으로 펼쳐져 있다. 석촌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공원의 한가운데를 송파대로가 가로지른다. 공원 오른쪽이 동호, 왼쪽이 서호다. 입구에는 나무로 지은 단층짜리 건물인 '송파관광정보센터'가 위치했다. 정보(information)의 영문 표기 앞글자인 'i'를 형상화한 흰색 조형물이 지붕 위에 붙어 있어 눈에 잘 띈다. 동호쪽에는 센터에서부터 시작해 시계방향으로 수변무대, 공원관리사무소, 장미원, 송호정, 관람석이 들어섰다. 서호쪽에는 서울삼전도비에서부터 출발해 반시계방향으로 매직아일랜드, 놀이마당, 매화원, 잔디마당 등이 마련돼 있다. 센터 옆에는 송파구에서 만든 하트 모양의 조형물 '사랑의 우체통'이 설치됐다. 센터에서 우편엽서를 사서 편지를 작성해 우체통에 넣으면 4, 8, 12월 초에 보내준다고 한다. 빨간색 우체통을 지나 동호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후 공원은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호수의 물결이 바람에 밀려 세차게 흘렀다. 계속 보고 있다 보면 멀미가 날 정도로 물살이 빨랐다. 황금빛 윤슬과 함께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석촌호수의 명물 '거위떼'였다. 거위들은 물가에 앉아 부리로 깃털을 고르거나 호수 위를 느릿느릿 헤엄쳤다. 아이들은 놀란 듯 눈을 휘둥그레 뜨고 거위떼를 신기하게 쳐다봤다. 궁금한 게 많은 어른들은 "저게 오리야? 거위야? 백조야?"라고 일행에게 질문하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호수의 경계에는 벚나무들이 잔뜩 심어져 있었다. 나무에 걸린 황동 팻말에는 '수종: 왕벚나무, 식재일: 2007년 10월 18일, 현수자: 문정1동 정락신용협동조합' 등의 문구가 적혀 이곳을 찾은 시민들에게 석촌호수 벚꽃길이 주민 손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렸다. ◆호수 위 '미니 디즈니랜드' 동호 구경을 다 마치고 서호로 이동하기 위해 잠실호수교로 이동했다. 다리 밑에는 송파구청이 롯데월드와 함께 조성한 벽화길인 '석촌호수 꿈별 길'이 조성돼 있었다. 구는 '꿈, 피어나는 길'에는 어린이들의 꿈이 가득한 세상을 꽃과 테마파크로 그렸고, '별 반짝이는 길'에는 반짝반짝 빛나는 송파구를 별과 관내 명소들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알록달록한 색의 무지개와 별, 구름, 꽃 그림이 벽면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호수교 한켠에서는 피아노 연주회가 열렸다. 검은색 마스크를 낀 젊은 청년은 '호수 위의 피아노'에서 쇼팽의 에튀드 추격,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 3악장, 리스트의 라 캄파넬라와 같이 빠른 피아노곡을 연주하며 사람들을 홀렸다. 다리를 지나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디즈니랜드를 축소해 놓은 듯한 놀이동산이 하나 나온다. 혜성특급, 번지드롭, 자이로스윙, 아트란티스 등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를 탄 사람들은 "으아아아악!"하고 즐거운 비명을 질러댔다. 가족과 초승달처럼 생긴 보트를 타며 추억을 남기는 방문객들도 눈에 띄었다. 온종일 놀이기구를 타느라 지친 아빠는 초승달 위에서 새근새근 잠들었고, 옆에 있던 아이는 심심했는지 호수 둘레길을 걷고 있던 모르는 사람들에게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며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구는 "호수의 자연성을 회복하기 위해 수변 인근에 수생식물과 야생화를 심어 생태 호안으로 만들었다"면서 "수질 개선과 산책로 정비,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녹지를 관리해온 결과 송파나루공원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조화로운 공간으로 거듭났다"고 했다.

2023-03-28 15:27: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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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주 '한파'…증시 반등에도 하락세 이어져

올 들어 증시가 의외의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비상장 주식은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K-OTC의 경우 시가총액은 최근 1년만에 절반으로 줄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금리 인상 기조의 여파로 모험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보수적 접근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28일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 '서울거래 비상장'에 따르면 해당플랫폼에서 기업가치 2위인 인기 비상장주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11월24일 16만9800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서는 지난달 중 5만원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현재는 3만원대 후반에 거래가 이어지면서 고점 대비 4분의 1 이하로 쪼그라들었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그동안 모았던 비상장주중에서 연초 가격 마저도 회복하지 못한 종목들이 다수다. 야놀자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30일 4만1500원에 거래됐으며,1월에는 5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다시 하락세가 보이며 이날 주가는 지난해말 거래가격과 동일한 4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불어 컬리는 이날 장중 2만2000원에 거래되면서 연초 대비 28.80% 하락했으며, 현대오일뱅크도 연초 4만7500원에서 7.37% 내린 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다른 비상장 주식거래소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도 인기 비상장 종목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에서 인기 거래 종목 1위인 두나무는 지난해 말 11만5000원에 거래됐으나, 이날 6.96% 내린 1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불어 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 역시 같은 기간 13.76% 하락한 9만4000원에서 거래 중이다. 올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연초 대비 8.39%, 22.60% 오른 것과 비교했을때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비상장주식 거래시장 K-OTC에서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K-OTC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3월말 31조3144억원에 달했지만, 1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면서 49.09% 감소했다. 비상장 시장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당국에서 모험자본 공급 계획을 밝히면서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수경 KB증권 연구원은 "투자 호황기 대비 감소한 신규 투자 유치금액뿐 아니라 투자 건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 역시 비상장사에게 힘든 환경을 조성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융위는 정책금융 자금공급계획을 추가 보완하고, 혁신성장펀드 조성 계획을 발표하는 등 모험자본시장의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대비하고 있다"며 "정책자금을 통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3-03-28 15:27:04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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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탄소' 합류한 e퓨얼, 전기차 대체할 수 있을까

e퓨얼이 친환경 원료로 인정받았다. 내연기관 생명 연장은 물론, 급격한 전동화로 비상 사태에 돌입했던 완성차 업계도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다만 여전히 고강도 규제 가능성이 남아있는데다가, 경제성과 양산 등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더 지켜봐야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EU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계획에 합의하면서, e퓨얼을 예외로 두기로 했다. e퓨얼은 합성 연료다. 물을 전기 분해해서 만든 수소에 이산화탄소를 결합해 만든다. 가솔린과 디젤, 항공 등유 등 석유 연료를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 기존 합성 연료와는 다르게 친환경 연료로 평가받는다. 물을 주원료로 하는데다가, 이를 분해하는데 필요한 전기도 친환경 에너지에서 얻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산화탄소도 대기에서 포집해서 조달해야 한다. 친환경 미래 에너지인 '그린 수소' 생태계를 확대할 수 있고 탄소 감축 효과도 기대된다. 무엇보다 e퓨얼은 기존 내연 기관을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는 평가다. 대용량 배터리가 높은 생산 비용과 '희토류'를 원료로 하는 한계, 그리고 여전히 화석 연료에 상당 부분을 의존해야 하는 전력 생산 문제로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e퓨얼을 사용하면 내연기관으로도 친환경성을 지킬 수 있다는 논리다. 자동차 산업 '연착륙'도 기대할 수 있다. 급격한 전동화로 일자리 축소 등 문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e퓨얼을 통해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도 적지 않다. 특히나 전동화가 불가능한 항공이나 해운 등 분야에서는 필수 과제로 인식된다. 전동화가 어려운 저개발 국가를 친환경 정책에 동참시키는 게 가능해진다. e퓨얼은 독일 기업들이 특히 앞서 있다. 폭스바겐그룹 아우디가 2017년 연구시설을 설립했고, 자회사인 포르쉐는 칠레에 e퓨얼 생산 공장까지 운영하고 있다. BMW 올리버 집세 회장도 e퓨얼에 힘을 쏟겠다고 밝힌 바 있다. EU가 e퓨얼을 생산 금지에서 예외로 두는 데에도 독일 정부가 강력하게 주장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도 e퓨얼에 주목하고 있다. 토요타와 혼다, 닛산 등 3사가 함께 2020년부터 연구를 본격화한데 이어, 일본 정부도 이를 지원하고 나섰다. 그 밖에도 내연기관 공장을 운영하는 국가를 중심으로 e퓨얼 연구는 꾸준히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e퓨얼을 상용화하기 위한 논의가 한창이다. 산업통상자원부를 필두로 현대자동차와 HD현대, SK에너지 등 기업들이 2021년 e퓨얼 연구회를 발족했으며, 기업별로도 e퓨얼 생산을 위한 투자와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e퓨얼이 친환경차를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연소 과정에서 다시 배출하는 방식인데다가, 수소에 이산화탄소를 결합하는 과정에서 백금 등 고가의 자원을 사용해 생산 비용이 비싸기 때문이다. 실제로 포르쉐가 생산하는 e퓨얼 가격이 리터당 5달러 안팎, 최근 물가 인상 등으로 10달러 수준까지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다. 포르쉐도 내연기관이 필수적인 자사 차량 일부를 대상으로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때문에 e퓨얼을 외면하는 분위기도 적지 않다. 이미 전동화를 본격화한 만큼 굳이 내연기관을 고려할 필요가 없다는 것. EU 역시 이번 합의 과정에서 진통을 겪기도 했다. 글로벌 정부가 e퓨얼을 어떻게 허용할지도 난제다. e퓨얼을 사용하는 내연기관차를 따로 정하기 어려운 때문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지난해 발간한 '최근 EU 내연기관차 규제와 E-Fuel의 위상' 보고서에 따르면 EU는 2025년에서야 내연기관차의 탄소 배출량 평가방법을 확정할 예정이다. e퓨얼 전용 내연기관차를 정하도록 할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분류하기 어려운 만큼 탄소 배출량을 기준으로 대상을 극히 제한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e퓨얼에 대한 정확한 규정도 필요하다. e퓨얼 연구회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합성 및 파라핀성 연료, 일본에서는 재생에너지 유래의 수소를 원료로 제조한 합성 연료로 규정하고 있다. 바이오 연료를 포함해야하는지에 갑론을박이 이어진다. 보고서를 작성한 한국자동차연구원 이서현 연구원은 "e퓨얼은 자동차 산업이 전동화하면서 겪어야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로 국내 자동차 산업에서도 꾸준한 연구가 필요한 분야"라면서도 "아직은 제도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보기는 어려운데다가 경제성이나 양산 가능성 등 문제가 남아있어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라고 설명했다.

2023-03-28 15:23:3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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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의 '레트로 사랑… 유통가, 전통시장에 주목하다

전통시장이 젊은이들의 최첨단 유행 행렬에 들어왔다. 유통업계가 서울 연남동, 이태원 등 '핫플레이스'에서 유명한 가게들을 끌어오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전통시장에서 긴 시간 인정 받은 '진짜 맛집'을 발굴을 이어가고 있는 것. '나만 아는 맛집' 등 희소성에 큰 가치를 부여하는 2030세대들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다. 28일 <메트로 경제> 취재를 종합해보면, 다양한 유통가 채널들이 전통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이날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에는 전에 없던 앳된 얼굴의 행인들이 가득했다. 경동시장 건물 3~4층을 개조해 문을 연 LG전자의 금성전파사와 스타벅스 경동1960점을 찾은 이들이다. 특히 스타벅스 경동1960점의 경우, 기존 스타벅스가 세련된 인테리어로 중무장한 것과 달리 옛날 오래 된 극장의 인테리어를 살려 마치 50년 전 풍격 속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이러한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먼 곳에서까지 찾아오는 이들로 이곳은 언제나 인산인해를 이룬다. 인근 건어물 가게 사장 A씨는 "스타벅스가 온 이후로 사람들이 정말 많이 늘었다"며 "오가며 보이는 상품을 사는 이들이 는 만큼 매출도 늘었다"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유통가에서 전통시장에 주목하는 데에는 최근 '레트로'가 인기를 끌면서 전통시장이 주는 독특한 감성을 즐기는 2030세대가 크게 늘어난 데 있다. 이들 세대는 성장 과정에서 이미 대형마트와 백화점을 접한 세대로, 전통시장과는 가장 먼 세대로 꼽힌다. '나만 아는 특별함'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며 새로운 분위기와 감성을 즐기는 이들은 전통시장을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처럼 2030세대가 주목하면서 시장 상권이 되살아나기도 한다. 서울 동대문구 광장시장과 을지로 야시장은 다양한 맛집과 자유분방한 분위기로 유명해진 후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직접 점포를 열지 않더라도 유통기업들은 전통시장 상점가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 전통시장에서 오랜 시간 동안 한 자리를 지키며 맛을 인정받은 맛집과 협업해 HMR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는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전통시장 내부에 점포가 있지 않더라도 '어떤 전통시장 맛집의 상품'이라고 하면 고객들이 특히 더 주목한다"며 "유통기업은 결국 새롭고 독특한 상품을 개발해 고객에게 내놓아야 주목받을 수 있다. 전통시장은 그런 점에서 편리한 창구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하듯, 현대그린푸드는 다음달 19일까지 서울시와 함께 전통시장 성장 지원 프로젝트인 '모두의 맛집-전통시장'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서울시 25개 각 구청을 통해 접수받는다. 서울 시내 각 전통시장에서 영업중인 음식점은 물론,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메뉴가 참여 대상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차별화된 음식 메뉴를 운영하고 있지만 투자비용 등 제품화에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내 숨은 맛집을 발굴해 판로 확대 등 지원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전통시장을 포함한 지역 맛집의 브랜드화를 이끌어내 고객 접점과 판로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상생·동반성장 모델의 표본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앞서 지난해 7월과 2021년 11월 두 차례에 걸쳐 지역맛집을 대상으로 '모두의 맛집' 프로젝트를 진행해 HMR 16종을 출시한 바 있다. 축적된 전문 노하우를 전통시장 맛집에 제공해 이름을 떨칠 수 있게 돕기도 한다. 쿠팡은 부산 부평시장에 위치한 '부산대원어묵'에 셀러 매니지먼트팀의 컨설팅을 제공했다. 부산대원어묵은 한국 최초의 어묵 공장이 세워졌던 부산 중구에서 10년째 어묵과 유부주머니를 판매하며 경쟁에서 살아남은 곳이지만, 상품 구성에서 최신 트렌드와 다소 차이가 났고 온라인 판매에도 익숙하지 않았다. 이홍종 부산대원어묵 대표는 "상품 개발이 필요할 때 쿠팡 셀러 매니지먼트 팀과 먼저 의논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쿠팡 전용 상품을 개발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3-28 15:18:5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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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9시간' 후폭풍, MZ 민심 잡기 나서는 野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69시간제 노동제' 발표 후폭풍에 따른 반사효과를 얻으면서 청년 정책 입법에 서두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고용노동부가 주 최대 52시간에서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도록 근로시간에 상한선을 높이자는 정책을 발표한 뒤,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상한선을 주 60시간 근로제를 제안하며 정책 혼선이 빚어진 바 있다. 20·30대 세대들로 이뤄진 MZ노조에서 이에 대거 반발하고 나오면서 민주당은 대여 공세에 고삐를 조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청년 세대의 민심이 정부에서 급격히 떠나간 이유는 주69시간 노동제 이슈가 가장 크다"면서 강력한 대여투쟁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MZ세대 노조로 구성된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당 소속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위원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주69시간까 근로가 가능하도록 하는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준환 새로고침 협의회 의장은 "한국은 이제 일을 조금 덜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의 핵심은 연장근로 산정 단위 확대였고 고용노동부가 취지로 언급했던 노동자의 선택권 보장이나 공짜야근은 이 안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환노위 야당 간사인 김영진 의원도 "고용노동부는 어떻게 해야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주40시간을 지키게 할지 불가피하게 연장근무를 해도 최소한으로 근로자 의사에 반하지 않게 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은 이에 주5일제에서 주4.5일제로 개혁해야 한다고 나서고 있다. 이재명 대표도 지난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칠레가 노동시간 주당 40시간 제도를 도입했다. 이처럼 전 세계가 노동시간 감축을 통해서 삶의 질 제고, 생산성 향상을 추구하고 있는데 우리만 역주행해서는 안 된다. 우리도 주 4.5일제를 향해서 가야 한다. 주 69시간이든, 60시간이든 노동시간 개악 시도 철회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노동시간 등을 포함한 청년 정책은 지난 20대 대선에서 여야 후보가 경쟁적으로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국회에서 화제가 된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 혜택을 강화하는 'K-칩스법', 정부의 쌀 시장격리를 의무화하는 '양곡관리법'은 MZ 세대가 놓은 현실의 어려움을 해결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민주당의 새로운 정책위의장으로서 정책을 진두지휘할 김민석 의장은 이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긴급 9대 민생 프로젝트'와 함께 청년 정책에도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은 이날 <메트로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청년정책과 관련해 "다음주에 정리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3-28 15:14:5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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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양곡관리법, 당정협의 등 다양한 의견수렴 거쳐 숙고 후 결정"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3일 국회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재의요구권(법률안 거부권) 행사가 유력한 가운데 다양한 경로의 의견수렴과 충분한 숙고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8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오전 국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구두보고가 있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이 법률안이 시행되면 현재도 만성적인 공급과잉 기조인 쌀 과잉구조가 더 심화돼 2030년에는 초과생산량이 63만톤(t)에 이르고, 이를 정부가 사들이는데 1조4000억원의 막대한 재정이 소요된다"고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정 장관은 "쌀값 하락, 식량안보 강화 저해, 타 품목과의 형평성 논란 등 농업·농촌의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국회에서 다시 한번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날 아침까지 33개 농어민 단체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반대 성명서를 냈다고 덧붙였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 법률안이 시행되면 농업생산액 가운데 쌀이 차지하는 비중은 16.9%에 불과하지만, 쌀 관련 예산 규모는 30% 이상 차지하는 커다란 편중과 불균형 온다"며 "국회에서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추 부총리는 "현재 정부의 양곡 매입 단가는 kg당 2677원인데, 3년 비축 후에 주정용으로 판매할 때는 kg당 400원에 불과한 수준이어서 재정에 큰 손해가 난다"며 "쌀 적정생산을 통해 공급과잉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 중이다. 이번 주 내로 당정 협의 통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당정 협의 등 다양한 경로의 의견수렴을 통해 충분히 숙고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법률안 공포와 재의요구 절차에 따라 정부는 국회에서 법률안이 이송된 후 15일 이내에 공포나 재의요구를 해야 한다. 이날 윤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논의한 만큼 다음 달 4일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2023-03-28 15:14:24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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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제36기 주주총회서 이사회 안견 모두 가결 "글로벌 톱 티어 도약할 것"

KT&G는 28일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36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결과, 이사회가 제안한 주총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제36기 재무제표 승인 ▲이익배당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자기주식 소각 ▲자기주식 취득 ▲사외이사 현원 증원 여부 결정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의안이 상정됐다. 먼저 현금배당은 이사회가 제안한 주당 5000원 안건이 가결됐으며, 일부 주주가 제안한 주당 7867원, 주당 1만원은 부결됐다. 일부 주주가 제안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중 평가보상위원회 관련 규정 개정 및 신설의 건과 자기주식소각 결정 권한 추가의 건 또한 모두 부결됐으며, 이사회도 찬성했던 분기배당 신설의 건은 가결됐다. 관련 정관 개정이 부결되며 자기주식 소각의 건은 자동 폐기됐다. 일부 주주가 제안한 자기주식 취득의 건도 부결됐다. 사외이사 현원 증원 여부 결정의 건에 대해서는 이사회가 제안한 현원 6명을 유지하는 안건이 가결됐으며, 일부 주주가 제안한 사외이사를 8명으로 증원하는 건은 부결됐다. 사외이사 선임의 건과 관련해서는 법령 및 정관에 따라 집중투표를 실시한 결과 이사회가 추천한 김명철 전 신한금융지주 CFO, 고윤성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재선임됐으며, 선임된 두 명의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백복인 KT&G 사장은 "회사의 미래 성장투자를 통한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 전략을 믿고 지지해준 주주님들의 판단을 존중하며, 앞으로도 KT&G 경영진과 이사회는 주주를 비롯한 고객, 임직원, 파트너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장기적 관점의 성장투자와 기술 혁신, 공격적인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3-28 15:13:5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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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유, LH에 AI 서류평가 서비스 '프리즘' 제공

AI 기술 기업 무하유가 자사의 AI 서류평가 서비스 '프리즘'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공급해 인턴과제 평가 자동화를 지원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리즘'은 AI로 서류평가를 자동화하는 서비스이다. 자기소개서의 경우 표절률부터 지원자가 놓치기 쉬운 오기재, 반복 기재, 블라인드 위반 요소까지 검출 가능하다. 사람이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면 12분 정도가 걸리지만, AI는 평균 '4초'로 소요 시간을 대폭 줄여준다. 내용 평가도 가능해 문장 중 문제해결력, 소통, 근무 경험 등 역량이 포함된 유의미한 구절에 하이라이트로 표시하고, 이를 토대로 예상 질문도 생성한다. 현재 롯데, 이마트, LG, 농협 등 300여 개 기관/기업에서 프리즘을 도입해 한 해 평균 123만 건의 자기소개서를 평가하고 있다. LH는 2022년 2차 체험형 청년인턴 500명으로부터 8주 차 과제를 2회에 나누어 제출받아 이들을 평가한다. 현업이 바쁜 실무자가 인턴 교육을 하며 많은 양의 과제를 평가하기에는 업무가 과중되고, 실무자마다 평가 기준이 달라질 수 있어 프리즘을 도입해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 프리즘은 텍스트 기반의 내용 평가 기술로 과제 평가에 활용할 수 있다. LH는 프리즘의 내용평가를 활용해 총 1000건의 인턴과제를 다각적으로 평가했다. 프리즘이 평가한 과제 평가 50%와 실무자가 평가한 다면형 역량 평가 50%를 합산해 최종 결과를 내놓는 방식이다. 정보수집능력,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능력, 문장구성능력 등 LH의 인턴과제 평가 기준을 딥러닝한 프리즘은 항목별 점수를 합산해 '잘 쓴' 인턴과제를 판단하고, 표절검사까지 수행한다. 문장구성능력의 경우 결함검사를 통해 과제 내용 중 무의미한 단어/문장, 맞춤법, 비속어, 반복 작성 등을 판단한다. 이로 인해 실무자의 과제 평가 부담이 줄었으며, 휴먼 에러가 없는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해졌다. LH 관계자는 "AI의 일상화와 산업 고도화를 위해 AI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를 지향하고 있다"며 "48시간 이내로 빠르고 정확한 평가가 가능해 평가 결과에 대한 실무자들의 이견이 없다. 프리즘이 인턴과제를 평가하는 동안 실무자는 현업과 인턴 교육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무하유 비즈니스유닛 신현호 프로는 "프리즘은 사내 고성과자 평가와 채용 과제를 평가하는 데 활용돼 왔다"며 "AI는 공정한 기준으로 수백 명의 인턴과제를 빠른 시간 내에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3-28 15:09:51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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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블루, '칼스버그' 유통 중단 "일방적 계약 해지…글로벌 기업의 횡포"

골든블루는 지난 7일 칼스버그 그룹으로부터 덴마크 왕실 공식 맥주인 '칼스버그' 유통을 중단한다는 계약 해지 통지서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골든블루는 오는 31일부터 칼스버그 맥주의 모든 유통을 중단한다. 2018년 5월 수입, 유통 계약을 맺고 5년 동안 판매해온 골든블루는 이번 사태에 대해 '글로벌 기업의 횡포'라고 꼬집었다. 골든블루 측은 "칼스버그 그룹이 지난해 10월 국내 법인을 설립, 자체 유통·마케팅·물류 조직을 구성하는 등 계약 해지를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했다"며 "지난해 1월 이후 칼스버그 그룹은 수입·유통 계약을 2~3개월 단위로 연장하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계약 해지일을 캔 제품의 경우 3월 31일, 병과 생맥주 제품은 8월 31일로 통보함으로써 자신들에게만 유리한 날짜로 못박는 등 비즈니스 파트너의 상황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부도덕하고 비윤리적인 행태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골든블루는 지난 17일 칼스버그 그룹에 이러한 부당성을 알렸지만, 22일 칼스버그 그룹으로부터 계약 해지 내용을 담은 답신만 받았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 간의 불공정한 거래 관계가 다시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는 차원에서라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글로벌 기업의 이러한 기만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정부·기업·협회 등과 함께 전방위적으로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3-28 15:08:4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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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상반기 중 '코GPT' 업그레이드 버전 출시..."SM 인수로 IT와 IP 결합한 시너지 만들 것"

SM 주식 39.91%를 획득하며 SM의 최대 주주로 등극한 카카오가 상반기 중 한국형 챗GPT인 '코(Ko)GPT'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하고, 연내에 이를 활용한 인공지능(AI) 버티컬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28일 제주 카카오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코GPT는 현재는 3.0 단계로 올 상반기 내에 출시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며 "코GPT를 3.5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브레인이 보유한 코GPT를 활용하면 날카로운 버티컬 AI 서비스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비용 경쟁력에도 집중해 AI 버티컬 서비스를 연내 빠르게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올해 카카오톡의 가장 핵심적인 미션은 커뮤니케이션을 질적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라며 "채팅 탭으로 묶여 있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더 세분화해 대화 대상과 관계에 맞춰진 적합한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챗GPT에서 가장 중요한 인터페이스는 채팅 인터페이스"라며 "카카오가 유저와 접접에 있는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어 유리하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상반기 내에 오픈채팅 채팅탭을 별도로 분리해 탭으로 신설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재미를 담을 수 있는 채팅방부터 기업이 대규모로 이벤트를 운영할 수 있는 오픈채팅까지 커뮤니케이션이 확대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카카오는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AI 및 헬스케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SM 인수에 대해 홍 대표는 "SM엔터가 보유한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제작 시스템과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IT 기술과 IP 밸류체인의 비즈니스 역량을 토대로, 음악 IP의 확장을 넘어 IT와 IP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속하게 인수를 마무리한 이후 카카오, 카카오엔터, SM엔터 간 사업 협력을 구체화해 투자자 분들께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부터 26일까지 SM 주식 833만3641주를 주당 15만원에 공개 매수했다. 청약 경쟁률은 2대 1을 훌쩍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는 각각 SM 지분 20.78%와 19.13%를 보유하게 됐다. 홍 대표는 주주환원 계획도 공개했다. 카카오는 2021 회계연도부터 별도 기준 FCF(잉여현금흐름)의 최소 15%에서 최대 30%를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는 3개년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2022 회계연도에는 전년 대비 약 14% 상승한 262억원을 배당금 형태로 지급하고, 약 190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올해는 지난 10년간 카카오가 압축 성장하는 동안 가려져 있던 문제들을 점검해 사업의 구조부터 조직의 문화까지 경영 전반에서 내실을 다지겠다"며 "카카오톡의 이용자들에게 좀 더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견고한 비즈니스 모델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의 이날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자기주식 소각의 건 ▲이사 퇴직금 지급규정 개정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등 총 9개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배재현 공동체 투자총괄 대표가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며,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임명됐다. 또 신선경 법무법인 리우 변호사가 사외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하면서 카카오는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이사회 체제 구성을 완료했다. 배 CIO는 앞서 지난달 카카오가 발표했던 SM엔터가 발행한 신주 및 전환사채 인수 계획을 주도한 인물로, 하이브와 SM 경영 분쟁에서 승기를 잡고 SM 주식 공개매수를 성사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또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 보수 한도를 기존 120억원에서 80억원으로 줄였다. 홍 대표는 "임기 내 주가가 2배로 오르지 않으면 내게 부여된 스톡옵션 5만주를 포기하겠다"고 밝혀 '경영진과 직원들 간 잡음을 확실히 정리하고 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2023-03-28 15:02:17 채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