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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연장' 정부·노동계 한 목소리 내나

법정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하자는 목소리가 수면 위로 다시 떠올랐다. 국내 근로자 법정정년은 7년 전 연장된 60세가 유지되고 있다. 대통령 직속의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위는 최근 '초고령사회 계속고용연구회'를 발족했다. 또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단계적 정년연장에 대한 공개청원을 냈다.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직인수위 때부터 정년 연장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이어 올해 초 '제4차 고령자 고용촉진 기본계획'을 발표했고 고령층의 계속고용 문제를 논의해 달라고 경사노위에 요청했다. 경사노위를 통해 출범한 초고령사회 계속고용연구회는 그러나 노동계 참여 없이 학계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한국노총이 올해 6월 벌어진 '금속노련사태'를 문제삼아 사회적대화의 전면 중단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정년 연장이 쟁점화할 시 한국노총 등 노동계와의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한국노총은 이달 16일 국민연금 수급개시연령과 법정 정년이 일치해야 한다며 정년연장 국민동의청원운동을 시작했다. 동의 5만 건을 넘으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의 심사를 거치게 된다. 또 한국노총 중앙연구원은 지난해 말 발간한 '정년과 연금수령 불일치로 인한 소득공백 해소방안'에서 정년연장에 따른 청년고용 축소 등 부차적인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경사노위가 물밑에서 한국노총 인사들과 접촉하면서 대화 복귀 등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민연금 첫 수급 연령는 63세로 정년과 수급개시연령 사이에 3년이라는 공백이 있다. 게다가 2033년에는 수급개시 나이가 65세로 연장될 예정(공백기 5년)이어서 사회적 논란거리로 대두되기 시작한 것이다. 정부가 일하는 고령층, 즉 정년 연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우리나라가 1~2년 내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에 진입하기 때문이다. 고령사회(65세 이상 14% 이상)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데 독일은 36년, 미국은 15년, 일본은 10년 걸렸다. 우리나라(2017년 이후 고령사회)는 고작 7∼8년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고령층의 일하고자 하는 의욕 또한 크다. 통계청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5월 경제활동인구 고령층 부가조사'에서 장년·고령층(55~79세)의 68%가량이 장래에도 일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평균 73세까지 일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달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고용통계'를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29만 명 이상 늘었다.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연금재정계산위원회는 최근 보험료율은 인상하되 수급개시연령을 늦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이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23-08-20 16:01:4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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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임금체불 선장 명단 공개

해양수산부가 20일 선원 임금체불 예방 및 해소를 위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달 21일부터 9월21일까지 한 달간이다. 특히 선원법 제55조의4(체불선박소유자 명단 공개)에 따라 내년 8월부터 체불선박소유자의 명단이 공개된다는 사실을 공지할 예정이다. 공개대상은 공개 기준일 이전 3년 이내 임금을 체불한 자 등이다. 해수부는 "이번 특별근로감독은 전국 11개 지방해양수산청별로 점검반을 구성해 실시할 예정"이라며 "점검반은 전 사업장에 대해 임금 지급여부를 점검하고 체불임금을 추석 명절 전에 청산하도록 지도·감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설 연휴를 앞두고 실시한 특별근로감독에서는 37개 사업장(선원 177명)에서 체불임금 4억8200만 원이 지급된 바 있다. 해수부는 사업체가 도산·파산해 임금 등을 받지 못한 경우 선원은 '임금채권보장보험' 등을 통해 일정 범위의 체불임금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또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와 대한법률구조공단의 '선원 무료 법률구조사업'을 통해 소송과 관련한 각종 법률서비스도 지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상습 체불임금이 해소될 수 있도록 사법처리 등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며 "법률구조사업 외에 피해 선원들을 위한 지원책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8-20 16:01:1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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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2024 부동산 트렌드 파헤치기’ 세미나 개최

유진투자증권이 오는 22일 오후 3시 30분부터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와 함께하는 '2024 부동산 트렌드 파헤치기' 세미나를 개최한다. 유진투자증권 광주WM센터에서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 올해 하반기와 2024년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고, 올바른 투자 전략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가 강사로 나서 수도권 부동산을 중심으로 시장분석과 함께 투자 인사이트를 제시할 예정이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로 활동한 바 있는 이상우 대표는 정확한 시장분석과 예측으로 유명한 국내 부동산 전문가다. 이번 설명회를 준비한 정계두 유진투자증권 광주WM센터장은 "최근 부동산 시장의 반등 움직임 때문에 부동산 투자에 관심 있는 고객분들이 많아 이번 세미나를 준비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광주WM센터에서는 부동산 외에도 국내외 주식 및 채권 시장 전망 등 다양한 분야의 세미나를 마련해 고객들에게 올바른 투자 인사이트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광주광역시 서구 농성동에 위치한 광주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참석을 희망할 경우 전화를 통한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유진투자증권 광주WM센터는 참석자들을 위해 커피 쿠폰 제공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2024 부동산 트렌드 파헤치기' 세미나 참가 신청 및 기타 문의는 유진투자증권 광주WM센터로 하면 된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8-20 15:54:3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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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시장 흔든 G2 위기…치솟은 환율, 급락한 증시

미국과 중국발 악재가 국내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고, 국내 증시는 지난 한주간 내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채권 시장 역시 글로벌 채권 금리의 지표가 되는 미 장기 국채의 금리가 급등하면서 당장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국내 기업들의 부담이 커진 것은 물론 대출금리도 줄줄이 오를 일만 남았다. ◆'피크 차이나' 넘어 中 경제위기론 올해 중국 경제는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기대와 달리 소비와 투자 회복세는 둔화됐고, 수출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여기에 깊어진 부동산 침체는 중국 경제가 정점을 지나 내리막이라는 '피크 차이나'를 넘어 전 세계 경제를 끌어내릴 수 있다는 위기론을 불러일으켰다. '제2의 헝다'로 불리는 벽계원(컨트리가든)은 지난주부터 선전과 상하이 증권거래소에서 회사채 거래를 중지한다고 공시했으며, 이어 두 건의 달러채 이자를 내지 못했다. 30일 간의 유예기간 내에 이자를 갚지 못하면 파산이다. 이번에 넘어간다고 해도 대다수 채권의 만기가 2027년 이전에 도래한다. 연쇄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의 시작이었던 헝다(에버그란데) 그룹은 결국 미국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국제금융센터 이치훈 신흥경제부장은 "부채 확대와 부동산 침체, 외환수급 불안, 미국의 견제 등 대내외 요인이 위기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대체적으로 관리는 가능하겠지만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들이라 성장이 제약되는 현상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美 추가 긴축?…장기 국채금리 최고치로 미국에서는 긴축 공포가 재연됐다. 지난주 미국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27%까지 오르며 1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4.411%로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그간 이어진 고강도 긴축에도 미국 경제는 경착륙 없이 버텼다. 기대와 달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 다수가 추가 인상을 주장했고, 국가와 금융기관들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강등되는 것도 금리를 끌어올렸다. 문제는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가 오르면 전 세계 채권 시장이 같이 들썩인다는 점이다.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국고 10년 금리가 급등했던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환율 치솟고, 증시는 '파란불' 대내외 불확실성에 국내 금융시장은 그야말로 '시계제로'에 빠졌다. 국내 증시는 지난주 내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코스피는 2500선이 불안해졌고, 코스닥지수는 900선 아래로 내려갔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변곡점에 위치해 있다는 판단"이라며 "다만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 경기와 코로나19 봉쇄조치 당시 대비 견조한 중국 경제, 경기선행지수가 상승하는 한국 경제 여건을 감안할 때 변곡점 아래로 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국내 증시의 경우 코스피 2480선 지지력 확보 여부가 관건"이라며 "향후 발표될 한국 수출 지표와 중국의 부양정책 등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화 약세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40원대까지 치솟았다. 하나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달러 대비 위안화 약세가 최고 수준에 육박하는 것도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원인 중 하나"라며 "이달 들어 위안화와 원화 간의 상관계수가 재차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3-08-20 15:46:0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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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대' 선언한 韓美日…안보·경제협력 획기적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단독으로는 최초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캠프 데이비드 원칙' 등에 합의하고, 미국·일본 정상과 함께 3국 협력의 '새로운 시대(New Era)'를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출국해 미국 워싱턴에서 1박을 한 뒤 18일(현지시간)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외교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귀국하는 1박 4일의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다자회의 계기가 아닌 단독으로 최초로 열린 정상회의에서 '새 시대'를 천명하며 한미일 협력의 당위성과 전방위적인 공조 강화 의지를 부각했다. 윤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오늘 우리 세 정상은 '새 시대를 향한 3국 간 협력'의 의지와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자유, 인권, 법치라는 핵심 가치에 기반한 한미일의 강력한 가치 연대는 더 평화롭고 번영하는 세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새로운 차원의 협력을 시작할 때 이곳보다 더 적당한 장소는 없다. 바로 새로운 시작, 새로운 가능성의 능력을 상징적으로 잘 보여준다"며 "앞으로 여러 달, 여러 해 동안 흔들리지 않는 연합과 굳건한 결의를 갖고 함께 이 가능성을 포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도 "한미일 3국 간 전략적 연계의 잠재성을 꽃피우는 것은 우리에게 있어 필연이자, 이 시대의 요청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3국 정상은 한미일 3국 협력의 공동 비전과 방향성을 담은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인 '캠프 데이비드 정신', 공동의 이익과 안보를 위해 정보 공유 및 대응조치 등을 조율하는 '3자 협의에 대한 공약'이라는 3건의 결과 문서를 채택했다. 3국 정상은 '캠프 데이비드 원칙'에서 "우리 파트너십은 공동의 가치, 상호 존중, 그리고 우리 3국과 지역, 세계의 번영을 증진하겠다는 단합된 약속의 토대에 기반해 있다"며 "우리의 파트너십 및 인도-태평양(인태) 지역과 그 너머에 대한 공동의 비전을 확인한다"고 선언했다. 이어서 ▲안보 협력 강화 ▲인태지역 및 태평양도서국과 협력 증진 ▲비핵화 및 핵비확산 공약 수호 ▲한미일 3국 간 핵심 신흥기술의 개발 ▲신흥기술 이용을 위한 표준관행과 규범 발전 모색 ▲금융안정 및 개방적이고 공정한 경제관행 추구 ▲기후변화 공동 대응 등이 포함됐다. '캠프 데이비드 정신'에서도 "오늘, 우리는 한미일 관계의 새로운 장이 시작되었음을 선언한다"며 "우리는 비전을 공유하고, 우리 시대의 가장 어려운 도전 앞에 흔들림 없으며, 무엇보다도 한미일이 지금 그리고 앞으로 그러한 도전들에 함께 대처해 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함께 한다"고 명시했다. 이와 관련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전날(17일) 현지 프레스룸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회의는 공동성명에도 명시돼 있듯이 '세 나라 파트너십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며 "그래서 'a new era of trilateral partnership'으로 명시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3국 정상은 1년에 최소 1차례의 정상회의 개최에 합의하는 동시에 국가안보보좌관(국가안보실장)과 외교-국방-산업장관 간에도 연 1회 정례 회담을 추진하고, 재무장관 회담도 정례화를 검토하기로 했다. 또, '인도-태평양 대화'와 '해양안보협력 프레임워크'를 출범시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태평양도서국의 개발 협력, 인도적 지원을 조율하기로 했다. 3국 정상은 경제안보 측면에서도 '공급망 3각 연대'를 추구하기로 했다. 각국에서 운영 중인 각자 운영 중인 조기경보시스템을 상호 연계해 핵심 공급망의 조기경보체계 협력과 혁신기술 보호를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기술 불법 탈취와 유출을 막기 위해 미국의 범정부 합동수사단인 '혁신기술타격대', 일본의 관계기관과 각각 첫 교류를 실시하기로 했다. 3국 정상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을 규탄하고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와 핵 개발 자금원 차단 등 북한 위협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도 이뤄졌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과 대만 문제를 언급하며 중국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3국 정상은 '캠프 데이비드 원칙'에서 "국제사회의 안보와 번영에 필수 요소로서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는 기존 입장에 더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새 시대를 선언한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 공조가 굳건해지는 가운데, 사실상 안보 위협으로 지목된 북중러 3국의 대립 구도가 확고해짐에 따라 '신냉전' 구도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다만, 3국 정상은 '3자 협의에 대한 공약'에 기존의 한미·미일동맹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문장을 넣음으로써 '한미일 군사동맹' 해석에는 거리를 뒀다.

2023-08-20 15:41:31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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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저가 커피 브랜드, 편의점·홈카페에 가격 경쟁력 잃고 '흔들'

가성비 전략을 앞세워 몸집을 키워온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질주가 가로막혔다. 이미 커피 시장이 포화상태인데다 가성비와 품질까지 갖춘 편의점 커피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것이다. 지난해부터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원두·원유가격 상승을 이유로 커피 메뉴 가격을 올리자 편의점 커피가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이 가운데 최근 편의점 업계는 용량을 늘리고 가격을 낮추거나 할인 행사를 상시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는 9월부터 PB 원두커피 'get(겟)아이스아메리카노(엑스라지)' 가격을 기존 2000원에서 1800원으로 200원 인하한다. 지난 4월 해당 제품 가격을 100원 낮춘 데 이어 두번째 인하 결정이다. CU의 get커피 최근 3년 매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2021년 20.4%, 2022년 24.8%, 2023년(1~7월) 21.8%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CU 측은 "원두의 사전 매입으로 안정적인 원두 재고를 확보했고, 자체 마진을 줄여 가격을 인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GS25는 용량을 늘린 특대형 커피를 앞세웠다. 지난달 PB 원두커피 '카페25'의 새 메뉴로 '아이스아메리카노 점보'를 출시한 것. 업계 최대 수준의 특대형 원두커피로 총 용량은 780㎖ 점보 사이즈다. 해당 제품의 가격은 2400원으로 기존 아이스아메리카노 대비 100㎖당 가격이 30%가량 저렴하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친환경 반값 원두커피 구독 서비스 '그린아메리카노'를 운영해 알뜰 소비족을 공략하고 있다. 대학생 A 씨는 "테이크아웃으로 커피를 구매할 때는 무조건 편의점에 가는 편이다. 기본 아메리카노의 경우 맛이 크게 다르지 않은데다 자리잡고 마시는 게 아니라면 가격이 저렴한 게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분위기 있는 곳을 가야하거나 공간 이용이 목적이라면 스타벅스나 할리스 등 가격이 좀 더 나가더라도 커피 맛에 특색이 있거나 공간이 더 잘 꾸며진 커피 전문점에 가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제조원가 상승을 이유로 일제히 커피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저가 커피 브랜드도 예외는 아니었다. 최근 원두 가격이 안정화에 접어들면서 커피전문점의 가격 인하를 기대하는 분위기이지만, 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커피 소비의 60~70%를 차지하는 아라비카 원두 선물 가격은 2019년 1파운드(454g) 당 1.4달러 초반에서 2021년 말 2.4달러대로 치솟았지만 지난달 기준 아라비아 커피 9월 인도분 가격은 1.6달러까지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 한 잔 당 원두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에 불과해 가격 인하가 어렵다"며 "원두 외에 에너지 비용, 인건비, 기타 재료비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편의점은 주력 상품이 커피가 아니기 때문에 가격 인하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지만, 커피업계는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더이상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기 어려워지면서 운영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고개를 들고 있다. 가격을 낮추자니 원두 등 제품의 품질이 떨어질 것이 뻔하고, 상권 내 커피 소비량을 고려하지 않고 우후죽순 점포만 확장한 것도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0년 이상 계약을 맺는 '장수 가맹점' 브랜드로 알려진 커피 프랜차이즈 1세대인 이디야커피의 경우 2019년까지 폐점률 1%대였지만, 2021년에는 폐점률이 2.9%까지 높아졌다. 빽다방도 같은 해 기준 폐점률 2.1%다. 과거 타 커피전문점과 비교했을 때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였지만, 2~3년사이 서로 다른 저가형 커피 점포들이 늘면서 이익 나눠먹기 현상이 심화된 탓이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시작된 홈카페 문화가 고물가 여파에 여전히 지속되면서 이 또한 커피 프랜차이즈에 위협이 되고 있다. 실제로 엔데믹 전환 이후에도 커피 원두와 캡슐커피, 그리고 커피머신 판매량은 증가세다. 이마트의 지난해 캡슐커피 및 원두 매출은 전년보다 4.1%, 커피머신은 4.4%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캡슐커피 및 원두 제품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2.3% 증가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국내 소매용 원두 및 스틱커피 판매량도 2021년부터 2023년 현재까지 연평균 8~9%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타 커피 전문점 대비 저가 커피 브랜드 폐점률이 낮긴 하지만, 품질과 경쟁력을 상실한 채 점포 수 늘리기에만 혈안이 되지는 않았나 돌아봐야 한다"며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카페 창업=무덤'이라는 말을 괜히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8-20 15:29:2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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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수도권 총선 위기론'…지도부는 선 긋기

국민의힘이 총선을 8개월 앞두고 '수도권 위기론'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다. 전체 국회의원 의석 300석 가운데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121석이 몰려 있는 거대 지역구에서 여당이 패배할 것이라는 우려다. 21대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수도권에서 16석만 얻은 전례가 반복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다만 당 지도부는 최근 여론조사상 수도권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과 비교해 지지율이 높은 만큼 '수도권 위기론'에 선 긋는 분위기다. 20일 국민의힘 상황을 종합하면, '수도권 위기론'은 4선의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 3선의 안철수(경기 성남시 분당구갑) 의원 중심으로 제기하고 있다. 윤상현 의원은 지난 18일 "당이라는 배가 좌초되거나 어려워지면 누가 가장 먼저 죽는지 아나. 우리 수도권 의원들"이라는 말과 함께 당 지도부가 책임지고 수도권을 챙겨야 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지난 16일 비공개 의원총회 당시 "배를 침몰하게 하는 승객은 승선 못 한다"는 취지로 말하자 윤 의원이 지난 18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가운데 "(수도권 위기론은) 당에 대한 충정으로 말씀드린 것이고, 당을 폄훼하거나 조롱할 의도 전혀 추호도 없다"며 발언한 내용이다. 수도권 위기론으로 당을 공개 비판한 이른바 비윤(非윤석열) 현역 의원들에 대한 이 사무총장의 경고성 메시지에 윤 의원이 반박한 것이기도 하다. 윤 의원은 "당이 좌초되면 가장 1차적인 패배의 직접적 효과는 누구한테 오느냐. 후과는 바로 수도권 의원들"이라며 "한번 수도권에 있는 당협위원장, 의원들한테 물어보라고 하라. 저하고 같은 심정이 거의 다 똑같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런 것에 대해서 얘기를 하면 이거를 이상하게 받아들이는 것, 그래서 뭐가 위기라는 것에 대해서 본질을 잘 모르고 있다는 게 진짜 위기"라고 주장했다. 앞서 안철수 의원도 지난 9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가운데 "인물난이 생각보다 심각하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서 사람이 없다"는 말과 함께 "사실 여러 여론조사들을 보면 내년에 야당을 뽑겠다는 의견이 여당을 뽑겠다는 의견보다 작게는 10%에서 많게는 20%까지 야당을 뽑겠다는 분들이 더 많다"며 수도권 위기론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모습이다. 오히려 민주당의 악재로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 때 수도권 의석 확보에 경쟁력을 얻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는 최근 여론조사상 수도권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앞서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서울에서 각각 32%·21%를 기록했다. 인천·경기에서도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각각 33%·23%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에서는 내년 총선과 관련 '국정 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47%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42%)는 여론보다 조금 앞섰다. 한편 당은 수도권 총선 위기론과 별개로 조직 정비 속도도 올리고 있다.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오는 24일 공석인 36곳에 대한 사고 당원협의회 지역위원장 인선을 일부 발표할 예정이다. 공석인 36곳 가운데 수도권은 26곳(서울 9곳, 인천 3곳, 경기 14곳)으로 당이 빠르게 조직을 정비해 총선 준비에 착수하려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당은 오는 10월 당무감사에서 부실 관리한 당협위원장을 퇴출시키고, 새로운 인재도 영입할 전망이다.

2023-08-20 15:17:23 최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