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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제9회 농업인의 날 행사 개최

함양군은 지난 16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제9회 '함양군 농업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300여명의 농업인, 농업 관련 단체장·회원들이 참석했으며 함양군 자랑스런 농업인 상 수여, 농업인 격려와 함께 축하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고 우수 농산물 및 농식품 전시와 시식 행사가 이어졌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함양군 자랑스런 농업인 상'은 농업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크고 모범적 경영을 실천한 농업인들에게 명예와 자부심을 심어주는 최고의 상으로 지난 8일 창의개발, 농업활력 2개 부문에 각 1명씩 선정했다. 창의개발 부문은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발효식품 상품화와 수출 시장 확대로 영농 발전에 기여한 병곡면 임채홍 씨가, 농업활력 부문은 고품질 저탄소 사과 생산 및 안정적인 판로 개척에 기여한 안의면 조선행 씨가 상을 받았다. 또 함양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정영재 대표이사가 대통령 표창, 함양군과 함양양파기계화협의체 윤병일 씨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올 한해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풍요로운 수확과 결실을 맺은 농업인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농업의 소중한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기회가 됐고, 함양의 기간 산업인 농업을 지켜온 농업인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살맛 나는 농촌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 농산물 및 농식품 전시와 시식 행사도 이어지며 행사를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한편, 농업인의 날은 농업인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고자 매년 11월 11일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했다.

2023-11-17 16:16:07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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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서북부경남 거점PAC 농식품부 공모 사업 선정

거창군은 내년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과수생산유통지원사업'에 서북부경남 거점APC 시설보완사업이 선정돼 국도비 22억 원(총사업비 33억 원)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 지원사업'에도 국도비 23억 원(총사업비 50억 원)을 남거창농협이 확보했다고 밝혔다. 거창한거창조합공동사업법인이 위탁 운영 중인 서북부경남 거점APC는 총사업비 33억 6000만원(국비 16억 8000만원, 도·군비 16만 8000만원) 규모로 노후 선별기, 저온 저장고 설비 교체 및 경영관리시스템(ERP) 구축을 통해 농산물 상품화에 필요한 자동화 시설을 2024년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또 남거창농협 APC는 최근 양파 재배농가와 재배면적 증가에 따라 양파 선별장 및 선별 건조장 신축, 저온 저장고, 스마트화 설비(자동 선별기)를 구축하기 위해 총사업비 50억원(국비 15억원, 도·군비 각각 7억 5000만원, 자부담 20억원)으로 홍수 출하기 양파의 산지 수급 조절과 상품화를 통한 가격 하락에 대응하고 지역 농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선정된 2곳은 스마트APC를 구축해 시설을 첨단화하고, 거창군 대표 APC로 규모화된 물량 처리와 데이터 관리 등 주산지별 운영으로 산지 유통을 거점화할 계획이다. 스마트APC는 로봇, 센서, 통신 등 첨단 기술을 이용해 농산물의 입고·저장·선별·포장·출고 등의 작업을 자동화하고 데이터 축적 및 디지털 정보를 바탕으로 산지에서 소비자까지 연관 사업과 연계되는 첨단 농산물 산지유통시설로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거창군은 주산지 중심 통합 마케팅 추진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특히 이번 공모사업 추진을 통해 군은 거창군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농산물 주산지 내 소규모 유통 시설의 중심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집하부터 출하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정보화한 스마트APC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앞으로 우리 거창군 농산물이 제값을 받으려면 농산물 원물을 단순히 공판장에 출하하기만 해서는 안 되고, 지역 내 첨단 유통·가공시설을 통해 부가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스마트APC 도입 및 설치를 통해 상품성을 높여 질 좋은 거창군 농산물이 제값을 받아 농가 소득이 창출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3-11-17 16:15:15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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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서울 편입 시도한 與…지역번호도 '031'→'02'로?

여당이 김포-서울 편입 특별법을 발의했는데 서울 편입 시 김포시 지역번호도 바뀔까. 현재 김포 지역번호는 '031'이다. 서울은 '02' 번호를 쓴다. 법령상 행정구역 변동 시 우편번호(국가기초구역번호)는 바꿔야 하더라도 지역번호를 강제로 바꿀 의무는 없다. 하지만 지역 통일성을 고려해 정부-지자체 간 합의, 주민 여론 등에 따라 지역번호 변경을 추진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오후 김포시를 서울특별시에 편입하는 관할구역 변경 특별법을 발의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2025년 1월1일 경기 김포시는 서울 김포구로 바뀐다. 현재 김포시는 일반전화 지역번호로 경기 권역인 '031'을 쓰고 있다. 하지만 특별법안이 통과돼도 지역번호는 바뀌지 않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시 때문이다. 과기정통부 고시 '통화권별 행정구역'에는 '지방자치법'에 근거한 행정구역 현황과 다르더라도 지난해 4월15일 기준 행정구역에 맞춰 인용된 지역번호를 사용해야 한다는 부칙이 있다. 물론 고시인 만큼 지자체가 과기정통부 등과 협의를 거친 뒤 과기정통부가 고시 변경을 추진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법안이 막 발의한 시점인 만큼 김포시,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등에는 지역번호 변경 등과 관련해 구체적 논의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경태 뉴시티 특별위원장은 17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서울 편입 시 김포 지역번호를) '02'로 바꿔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역 주민과의 논의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특위 한 관계자는 서울과의 지역 통합성을 위해서라도 지역번호 변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당위성도 충분하다. 현재 경기 광명, 구리와 위례신도시 일부 지역(경기 성남·하남)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은 지역번호로 '02'를 쓰고 있다. 이런 상황에 김포가 추후 서울에 편입돼도 '031'을 쓸 경우 일부 김포 주민 입장에서는 차별을 느낄 수 있다. ◆대구에 편입된 군위군은?…"주민 과반수 반대로 일단 '054' 유지" 그렇다면 앞서 대구에 편입된 군위군은 어떨까. 군위군은 현재 지역번호를 대구권인 '053'이 아닌 경북권 '054'를 쓰고 있다. 이유는 주민 반대였다. 군위군에 따르면 편입에 앞서 지역번호 변경과 관련해 주민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과기정통부가 주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통화권별 행정구역' 고시 변경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여론조사를 해보니 주민 과반수가 지역번호 변경 비용 부담 등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다. 지역번호를 바꾸게 되면 집 전화, 법인 사업자 등의 전화번호를 모두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KT에 따르면 일반 유선전화 기준 번호 변경 시 개당 1650원의 수수료가 든다. 여기에 간판, 명함 등에도 전화번호를 수정해야 하는 만큼 일부 사업자한테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더 발생할 수 있다. 지역번호를 바꿀 경우 전화를 잘못 거는 사례가 발생할 수도 있다. 2000년 7월 전국 144개 지역번호가 16개로 통합했던 당시 지역번호를 잘못 입력하거나 지역번호를 입력하지 않아 다른 번호로 발신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러한 우려에 군위군 관계자는 "대구에서 군위군으로 인구가 더 유입될 경우 또다시 지역번호 변경을 논의할 수는 있겠지만 당분간은 '054'로 유지하고 했다"고 밝혔다.

2023-11-17 16:14:45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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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반도체' 러브콜…카카오도 샀다

국내 증시로 돌아온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폭풍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순매수 상위종목에는 최근 사법리스크에 직면한 카카오도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국내 증시에서 개인이 5조원 넘게 순매도한 것과 달리 외국인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3조3747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지난 6일 이후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를 떠날 것이라고 내다본 증권가 예상과 다른 움직임이다.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팔자 행렬을 지속했던 외국인들의 장바구니에는 반도체주가 주로 담겼다.이달 순매수 상위종목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하이브, 셀트리온, 삼성전자우, 아모레퍼시픽, 셀트리온스케어, 위메이드, 주성엔지니어링, HPSP가 포함됐다. 특히 외국인은 전날 하루에만 삼성전자를 3549억원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별 순매수금액 3500억원대는 지난 7월14일 이후 4개월 만이다.이는 내년 반도체 업사이클 진입 고려시 올해 4분기를 매수 적기로 본 것으로 평가된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존 우려와는 달리 공매도 금지에도 외국인 자금이 양호하게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외국인 순매수 상위주 공통점은 에코프로를 제외하면 공매도 잔고 수량이 크게 감소하고,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추정치가 1개월 내 상향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순환매 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공매도 잔고비율 상위종목들 중 내년도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의 경우 상승 탄력은 더 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박주영 KB증권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반도체 시장은 경기 반등 국면마다 상승 사이클에 진입해왔다"며 "2019년 9월 금리 인하가 시작되기 7개월 전부터 반도체 주가는 상승하기 시작했고,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0년 반등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내년에도 반도치 시장 규모 반등이 예상되는 이유는 내년 3분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가 예상되며, 과거 20년 사이클에 비춰봤을 때 지난 10월 디(D)램, 낸드 고정가격 동시 반등이 추세적 상승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내년 스마트폰, PC 출하량도 3년 만에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한편 사법리스크에 노출된 카카오도 이달 들어 707억원 넘게 사들여 순매수 1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개인이 1700억원 넘게 손절에 나선 것과 대조적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사법리스크라는 불확실성이 존재함에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근거는 헬스케어, 인공지능, 엔터테인먼트로 이어지는 모멘텀이 뚜렷하고 코어 비즈니스인 톡비즈가 순항하는 한 이익창출능력은 변함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23-11-17 16:13:4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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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후 최저" 원·엔 850원대 '뚝'…전문가 "바닥권"

달러당 엔화 가치가 33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원·엔 환율도 금융위기인 2008년 1월 이후 최저치인 850원대로 내려앉았다. 미국의 금리 인상 동결 기대감에 힘을 싣는 경제 지표가 속속 발표되면서 원화 강세가 나타난 반면 엔화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완화지속 실망감에 경기 부진 소식까지 더해지며 힘이 빠진 결과다.전문가들은 당분간 엔화 약세에 연말까지 원·엔이 870~9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내년에는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탄력을 받으며 900원대로 반등할 것으로 본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날 100엔당 재정환율은 전일대비 6.69원 내린 856.8원으로 집계됐다. 2008년 1월 10일 기록한 855.47원 이후 16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전날 오후 한때는 850원 초반까지 내려갔다. ◆ 美 금리 인상 '끝'…원·달러 1200원대로 '뚝' 원·엔 환율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900원 선을 하회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강달러 영향에 함께 약세를 보이던 원화와 엔화 방향이 어긋나면서다. 원·엔은 원화와 엔화가 직거래 시장이 없어 달러화 대비 두 통화의 상대 교환 비율로 계산해 재정환율로 표시된다.원화는 1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이후 미국 금리 인상 종결 해석이 높아지며 강세 흐름을 탔다. 이어 발표된 CPI(소비자물가지수)와 PPI(생산자물가지수) 둔화는 연준의 금리 인하 예상 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앞당기며 달러 약세를 유발했다. 여기에 국내 증시 호조와 수출 개선세도 원화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이달 초 106포인트 후반까지 치솟았단 달러인덱스는 최근 104포인트 초반까지 내려왔고, 지난달 1360원대까지 올랐던 원·달러는 최근 1290원대로 낮아졌다. ◆ 엔화값, 한때 33년만에 최저치 근접 반면 엔화값은 속절없이 추락 중이다. 11월 FOMC에서 금리 인상 종결 기대가 높아지며 강세 기회를 맞았지만, 지난달 31일 열린 BOJ의 통화완화정책 유지에 대한 실망감이 발목을 잡았다.최근에는 일본 경기 부진 소식도 더해지며 엔화의 힘을 뺐다. 지난 15일 발표된 3분기 일본의 국내 총생산은 전기 대비 0.5% 감소했다. 일본의 GDP가 감소한 건 지난 4분기 플러스로 전환한 후 3개 분기만이다.일본 경기 위축은 통화 정책 정상화 가능성을 낮춘다. 경기 부진 상황에서 긴축 선회는 경기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BOJ가 통화정책 정상화 정책 전환을 미룰 명분이 생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엔화값은 곧바로 급락했다. 지난달 만해도 149엔 초반대던 엔·달러는 최근 151.71엔까지 솟구치며 152엔 대로 근접했다. 엔·달러가 지난해 10월 기록한 151.94엔을 넘어서면 1990년 이후 3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게 된다. ◆ "850원은 바닥권…내년 상반기 본격 반등" 원·엔은 한동안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저성장을 우려한 일본은행이 엔저를 용인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통화완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미국은 경기 냉각 신호가 곳곳에서 나타나면서 금리 인하 기대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다만 연말까지 원·엔이 850원대를 이어가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나온다. 최근 원·엔 급락은 미국과 일본의 경기 지표 발표가 맞물리면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으로 우리나라와 일본의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최근 원·엔 수준은 과도하게 낮다는 해석이다.최광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지막 엔화 약세가 3분기 일본 경제성장률의 예상치 못한 둔화로 발생했다고 판단된다"면서 "2024년 중 통화정책의 긴축방향으로의 선회가 예상되는 만큼 현시점에서 판단한다면 엔화의 약세 현상은 마무리 국면"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본격적인 원·엔 반등 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본다. 내년 4~5월 임금협상(춘투)에서 임금이 상당폭 인상에 따라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한 후 BOJ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포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수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월 일본은행의 정책 조정을 확인한 이후에나 엔화가 후행적으로 절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엔은 현재가 바닥권으로 800원대 중반까지 왔기 때문에 더 이상 크게 떨어지기는 어렵다"면서 "일본이 통화완화정책을 유지하는 만큼 900원대 상승은 BOJ의 정책 변화가 있을 내년 이후로 본다"고 했다.

2023-11-17 16:13:1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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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3사, 인력 확대 지속…처우도 개선

국내 배터리 업계가 계속 인력을 늘리고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가 시작됐지만, 배터리 시장의 장기 성장 추세는 그대로인 만큼 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은 계속될 전망이다.17일 LG에너지솔루션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회사의 직원수(정규직·계약직 포함)는 1만204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0명가량 늘었다. 전기차 수요 둔화가 본격화하기 시작했던 전 분기(1만1793명)와 비교해도 255명가량 증가했다. 이는 배터리 업계가 인력난으로 배터리 개발 등에 필요한 인재를 지속해서 충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수요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6개월마다 반기보고서를 통해 직원 수를 공개하는 삼성SDI와 SK온 역시 올해 상반기 기준 직원 수가 각각 1만2161명, 3310명으로 지난해보다 모두 대폭 늘었다. 배터리 인재가 귀해지자 급여 수준 등 처우도 좋아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기준 1인 평균 급여액은 9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400만원보다 2000만원가량 늘었다.더 높은 연봉을 제시하는 경쟁 업체로부터 인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급여를 크게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온은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직원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격려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처럼 배터리 업계의 인력난은 여전하다. 특히 배터리 업체가 최근 북미·유럽 등 해외 거점에 생산공장을 증설하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선점을 위한 개발에 매진 중이어서 추가 인력 수혈이 시급한 상황이다.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인력 수급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협회는 내년 중 '배터리 아카데미'를 출범시켜 현장 인력을 육성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시범 교육을 거친 뒤 내년 2분기 중 정기교육을 시작해 인력 부족 문제 해소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배터리 아카데미 구축 사업 예산으로 37억1000만원을 편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이미 집행하고 있는 투자 건에 대한 인력 운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채용을 계속하고 있다"며 "전기차 수요 둔화에 예전만큼의 대규모 채용은 주춤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인력 충원에 대한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17 16:13:1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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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제한은 이미 풀려 있는데…실거주 의무 폐지 국회 논의 하세월

실거주 의무 폐지를 담은 주택법 개정안이 10개월 넘게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분양·입주권 거래 희망자들과 수분양자들 모두가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17일 네이버부동산 등에 따르면 2021년 9월 분양된 경기 하남시 '더샵하남에디피스'는 지난 1·3대책에 따른 규제완화로 이미 전매제한 1년이 지났지만 부동산에 올라온 매매물건은 단 3건 뿐이다. 그마저도 전부 조합원 입주권 뿐이고 일반분양을 통한 분양권 물량은 전무하다. 이는 해당 단지에 실거주 의무 2년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기존 수분양자들이 분양권 전매를 통해 집을 팔더라도 실거주는 그대로 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에 전매제한 해제가 의미가 없어진 것이다.이 단지 뿐만 아니라 ▲서울 강동구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강동구 강동헤리티지 자이 ▲은평구 센트레빌아스테리움시그니처 등이 내년부터 차례로 입주를 앞두고 있으나 실거주 의무가 걸려 있어 분양권 거래는 꽉 막힌 상황이다.또 내달부터는 1만2032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과 ▲성북구 장위자이레디언트 등의 전매제한이 풀리지만 실거주는 그대로 해야 하는 상태가 된다. 이러한 상황에 분양권 거래도 급감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4월과 5월 40건까지 상승했던 서울 분양권 전매 건수는 ▲7월 30건 ▲8월 20건 ▲9월 12건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앞서 정부는 지난 4월 주택법 시행령 개정으로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매제한은 공공택지·규제지역 3년, 과밀억제권역은 1년, 그 외 지역은 6개월로 완화됐고, 비수도권은 공공택지·규제지역은 1년, 광역시 도시지역은 6개월로 완화됐다. 그 외 지역은 전매제한이 폐지됐다.그러나 전매제한과 세트로 묶이는 실거주 의무 폐지는 올 1월 정부의 1·3대책 발표 이후 여태 감감무소식인 상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실거주 의무를 적용받는 단지는 총 66곳, 약 4만4000가구 수준이다.현행법상 2021년 2월19일 이후 분양된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일반분양 청약에 당첨된 경우 최초 입주일로부터 2~5년 간 실거주를 해야 하는 의무가 주어진다. 그 전에 전세를 놓아 잔금을 치르거나 집을 파는 경우 최대 징역 1년 혹은 1000만원 벌금 처분을 받게 될 수 있다.이같은 실거주 의무 폐지를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수지만 해당 법안은 10개월 넘게 법안소위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지난 2월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주택법 일부 개정안과 관련해 지난 5월30일 마지막으로 논의한 이후로는 테이블 위에도 올리지 않고 있다. 국토위는 이후에도 수 차례 전체회의를 열고 여러 법안을 본회의에 부의했지만 정작 해당 논의는 진척이 없는 상태다. 국토위는 이달 말과 내달 초 법안소위를 열어 처리법안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통과 가능성은 크지 않다. 법안소위(12명)는 야당 의원이 7명으로 훨씬 많은데, 야당 측에서는 갭투자를 유발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21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인 내달 9일까지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 4월 총선 정국이 시작되면서 법안 통과는 사실상 무산된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최근 민간 아파트 공급부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실거주 의무 폐지 등 법안 통과가 필요하다며 국회에 통과를 촉구하겠다는 입장이다.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나 실거주 의무 등 거래를 중단시키는 (규제 완화 법안이) 국회의 문턱을 못 넘고 있는데 12월 정기국회까지는 될 것이라고 보지만 가급적 빨리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2023-11-17 16:12:4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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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2주째 보합…도봉·성북·중랑 하락세

서울 아파트 가격이 매수 관망세 확산으로 거래가 위축되며 2주 연속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저가 외곽 지역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째 0.00% 보합을 나타냈다. 동북권을 중심으로 약세가 이어진 가운데 도봉(-0.04%), 노원(-0.02%), 성북(-0.02%), 강동(-0.01%), 동작(-0.01%), 중구(-0.01%), 중랑(-0.01%) 등이 하락했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일산(-0.06%), 산본(-0.03%), 평촌(-0.02%), 분당(-0.01%)이 떨어졌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이었다.경기·인천은 0.01% 떨어졌다. 군포(-0.07%), 평택(-0.04%), 양주(-0.04%), 의정부(-0.03%), 오산(-0.03%), 김포(-0.02%), 부천(-0.02%) 순으로 하락했다. 과천(0.07%), 안성(0.06%), 수원(0.01%)은 올랐다. 전세 시장은 서울이 0.02%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다. 송파(0.08%), 관악(0.06%), 양천(0.06%), 강동(0.04%), 영등포(0.04%) 등이 상승한 반면 서대문(-0.03%), 용산(-0.01%), 동작(-0.01%), 강서(-0.01%)는 하락했다. 신도시는 0.02% 떨어졌고, 경기·인천은 보합이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정부가 전국 6개 지역 8만 가구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지만 개발 완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신규택지 발표 만으로 주택공급 불안심리를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급 부족 이슈는 계속해서 집값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추격 매수가 활발하지 않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추세적 조정보다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며 오름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2023-11-17 16:12:0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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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현대제철 수장 세대교체…구매·재무 전문가 배치

현대자동차그룹이 핵심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의 수장을 동반 교체했다.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민첩하게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과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 모빌리티 그룹으로의 전환을 가속하기 위함이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R&D 대신 '구매' 전문가를, 현대제철은 철강맨 대신 '재무통'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는 점에서 이같은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 구매본부장 이규석 부사장과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서강현 부사장을 각각 사장으로 승진 인사하고,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에 이규석 사장을, 현대제철 대표이사에 서강현 사장을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모비스 지휘봉을 잡은 이규석 사장은 팬데믹 및 국제정세 불안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다각적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는 등 그룹내 구매 분야 최고 전문가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등 주요 부품 수급이 어려운 공급망 위기 상황에서 중요 전략 자재를 적시에 확보함으로써 완성차 및 차량부품의 생산 운영 최적화로 그룹 실적 개선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규석 사장은 차량 SCM 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략적 전환 등 '뉴 모비스' 비전 아래 현대모비스가 추진 중인 신사업 전략 수립 및 실행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제철은 대표이사 사장에 현대차 재무·전략 부문을 이끈 서강현 부사장(기획재경본부장)을 승진, 내정했다. 서강현 사장은 현대차 CFO 재임 기간에 회사가 매출·영업이익 등에서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괄목할 경영 성과를 거둔 그룹 내 대표적 재무 분야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서강현 사장은 재무구조 안정화 및 수익성 관리 등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2021년부터 현대차의 기획 부문도 겸임하면서 회사의 중장기 방향 수립 및 미래 관점의 투자 확대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의사결정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앞서 서강현 사장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현대제철 CFO를 맡아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는 만큼, 현대제철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함께 향후 신규 수요 발굴 및 제품 개발을 통한 수익성 확보 등 사업 구조 개선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과 현대제철 안동일 사장은 각각 현대차그룹 고문에 위촉됐다. 조성환 사장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회장직을 2024년부터 2년간 수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조직 운영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글로벌 경영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며 "이번 대표이사·사장단 인사에 이어 내달 정기 임원 인사 등을 통해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에 필요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리더 육성 및 발탁 등 과감한 인사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7 16:10:07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