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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유병장수

질병의 고통 없이 나름의 무병장수는 모든 사람의 꿈일 거다. 그와는 좀 다르게 몸에 병을 갖고 있으면서도 건강을 지키며 살아가는 분이 있다. 어느날 월광사 신도중 50대 중반 K는 암 투병을 했다. 수술 후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항상 조심하고 조심한다. 병원에 있으면서 K는 보왕삼매론을 떠올렸단다. 몸에 병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는 보왕삼매론의 한 구절을 가슴에 품으면서 질병이 찾아왔으니 더 신경을 쓰고 더 자신을 돌보는 계기로 삼았다. 인생의 걸림돌을 디딤돌로 삼고 고통의 시간을 이겨낸 것이다. 필자도 상담할 때 보면 힘든 운세가 몰려오는 시기에 공통적으로 보이는 현상이 있다.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너무 쉽게 주저앉으며 시간이 가면서 해결될 일에도 크게 낙담하고 정말 크게 좌절하는 경우를 보았다. 부처님은 너무 편히 살기를 바라지 말라고 한다. 고난이 있으면 더 큰 배움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산을 오르려면 비탈길을 걸어야 하는 것처럼 인생이라는 산에도 힘든 길이 있는 법이다. 소나기처럼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비바람이 멈추질 않는 시기 그런 운세의 길이 있다. 누군가는 힘든 일을 디딤돌로 만들어 더 높이 뛰어오른다. 반대로 누군가는 그 어려움에 걸려 넘어져 버리고 만다. 세상살이의 곤란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일이 쉽게 이루어지기를 바라지 말라, 남이 나에게 순종하기를 바라지 말라고 한다. 편하게만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경계의 화두를 던져주고 고난이 사람을 성장시켜 준다는 것을 알려준다. 무병장수도 좋지만 그에 못지않게 유병장수도 전화위복이다. 시련은 때로 힘겨운 일에 대한 맷집을 길러주고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 준다. 힘겨운 일이 이어진다면 보왕삼매론의 얘기를 떠올려 보고 말하자면 좌절하지 말기 바란다.

2024-02-28 04:00:2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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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극에 달한 갈등, 홍영표 李 직격·속았다는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제22대 총선 공천과 관련한 갈등이 극에 달했다. 민주당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선거구 획정과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의총을 열었다. 이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공천 배제, 고민정 최고위원의 사퇴, 박영순 민주당 의원의 탈당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며 전운이 감돌았다. 비명계 의원들은 당 지도부가 입맛대로 공천을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탈당을 예고한 바 있는 5선의 설훈 의원은 고별사를 전했고 홍영표 의원은 자유발언에서 이재명 대표를 바라보며 강한 비판을 했다고 알려졌다. 건강상의 이유로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을 사임한 것으로 알려진 정필모 의원은 자유 발언에서 비명계를 배제하고 적합도 여론조사를 돌린 업체가 포함된 것이 누군가에 지시에 의한 것이면 자신도 속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의 탈당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우선 저의 부족함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이유든 당을 떠나는 것은 저로서는 말리고 싶고, 문제가 있다면 당에서 지혜를 모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지 당을 떠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했다. 임 전 실장이 공천 배제된 것에 대해서 "일부 의원들이 유감스럽다고 발언했지만, 그것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된 사안이기 때문에 의총에서 번복할 수 없다"면서 "다만, 당의 통합과 단합 등 여러가지 차원에서 좀 아쉽지 않냐는 말씀하신 의원님 몇 분이 계셨다"고 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이 당직을 내려놓은 것에 대해서 "최고위원은 당원들이 뽑은 직"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가볍게 내려놓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선거를 앞둔 시기이기 때문에 고민정 의원이 여러 고민 끝 내린 결정이긴 하지만 당원들의 뜻이 담긴 자리고 그 자리를 가벼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복귀를 호소했다.

2024-02-27 18:25:0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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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가·지자체가 책임지고 재건축 이주단지 조성하겠다"

김은혜 국민의힘 성남 분당을 예비후보가 27일 "국가와 지자체가 책임지고 상당수 이주단지 조성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역 재건축 현안과 관련해 "이주단지 조성 부담을 분당 주민들이 온전히 짊어지게 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분당의 일부단지가 리모델링에 들어갔을 때 분당 전 지역이 전세난에 허덕였다"며 "일부단지가 아니라 분당 전체가 대규모 재건축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주단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분당 전체 재건축의 발목을 잡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분당안에는 대규모 이주단지가 들어올 부지가 마땅치 않다. 하지만 분당을 조금만 벗어나면 대안은 있다"며 "국토부 장관과 성남시장을 설득하여 그레이벨트 등 보존기능을 상실한 보존녹지를 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김 예비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약속을 언급하며 "국방부 장관과 협의하여 불필요한 '군사시설보호구역' 활용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5개 1기 신도시 중 가장 빠르고 많은 이주단지를 구축하여 분당 전체가 1기 신도시들의 선도지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1일 출마 공식 선언에서도 부동산 이슈를 내세우며 "국토부, 기획재정부 그리고 성남시와 함께 강력한 원팀의 힘으로 뒷받침하는 재건축 속도전으로 실행력을 보여드리겠다"며 "저는 분당에 가장 많은 재건축 선도지구가 지정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24-02-27 17:56:2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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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지자체 지역안전지수 평가서 2개 분야 ‘1등급’ 달성

부산 기장군이 최근 발표된 '2023년 전국 지자체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달성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가운데 하나로 평가됐다고 27일 밝혔다. 지역안전지수 평가는 행정안전부가 지역의 화재·교통사고·범죄·생활안전·자살·감염병 6개 분야의 통계자료를 분석해 분야별 안전도를 지자체별로 1~5등급으로 산출하여 발표하는 평가로, 2015년부터 매년 1회 시행되고 있다. 군은 이번 평가에서 총 6개 중 2개 분야(교통, 생활안전)에서 1등급, 3개 분야(화재, 자살, 감염병)에서 2등급을 획득하면서 평균 안전등급 2.16점을 달성했다. 이는 부산시 16개 구·군 중에는 가장 높은 등급으로, 전국 82개 군 단위 기초지자체 가운데 상위 7%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특히 주민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교통안전과 생활안전 분야에서는 5년 연속으로 1등급을 유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군은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탕으로 유관 기관, 민간 단체, 자원봉사자 등 다양한 소통 채널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CCTV, 보안등, 교통안전 시설물 개선하는 등 지역안전을 위한 기장군의 지속적인 노력이 가시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으로도 군은 전 분야 1등급 달성을 위해 ▲어린이·노인보호구역 개선사업 ▲보행자 안전을 위한 인도 개설 사업 ▲산불 대비 감시원 및 특별진화대 운영 ▲범죄 예방을 위한 방범용 CCTV 확충 ▲안전문화 캠페인 확산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 등 자살예방사업 추진 ▲인플루엔자 및 국가필수예방접종 지원 확대 등 각종 안전 관련 정책을 다각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경찰·소방 등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취약 분야에 대한 개선 사업을 지속 추진해 최상위권의 지역안전 수준을 유지하겠다"며 "특히 선제적 재난 예방과 대응체계를 확립, 인명 피해 제로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지자체별 지역안전지수는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나 생활안전지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2-27 16:44:14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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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유역환경청, 농촌 미세먼지 저감 위한 ‘에코플로킹’ 진행

낙동강유역환경청은 27일 오후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금곡마을에서 농촌 지역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에코플로킹 행사'를 진행했다. 플로킹(Ploking)은 '이삭줍기'를 의미하는 스웨덴어 '플로카 웁(plocka upp)'과 '걷기(walking)'의 합성어로,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을 뜻한다. 이날 행사에는 밀양시와 삼랑진읍을 비롯해 금곡마을, 산림청,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보전원 등 관계 기관에서 80여 명이 참여해 마을 주변에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하고 불법 소각 근절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한국환경공단과 밀양시 농업기술센터가 영농폐기물 및 잔재물의 올바른 처리 방법을 안내했고, 산림청이 찾아가는 파쇄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에코플로킹은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추진계획 중 농촌 지역 미세먼지 저감방안의 하나로, 농촌 지역의 불법 소각 방지에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종원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농촌 지역의 미세먼지 저감은 주민들의 인식 개선과 실천 문화 확산에 달려있다"라며 "농촌 지역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영농잔재물 불법 소각 근절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4-02-27 16:43:42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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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잇따른 '니세르골린' 성분 품목허가...뇌기능 개선제 확대 나서

국내 뇌 기능 개선제 시장에서 니세르골린 제제 품목허가가 확대되고 있다. 제약 업계에서는 니세르골린 성분은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과 적응증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대체제로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다. 27일 의약품안전나라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넥스콜린정30㎎(성분명: 니세르골린)'에 대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니세르골린은 용량은 5·10·30㎎ 등 3가지다. 니세르골린 제제 5㎎과 10㎎은 뇌 경색 후유증에 수반되는 만성뇌순환장애에 의한 의욕 저하 개선, 노인 동맥경화성 두통, 고혈압의 보조요법 등에 효과가 있다. 니세르골린 30㎎은 일차성 퇴행성 혈관 치매 및 복합성 치매와 관련된 기억력 손상, 집중력 장애, 판단력 장애, 적극성 부족 등의 일차적 치료제다. 앞서 지난 6일에는 대웅바이오의 '대웅바이오니세르골린정30㎎(성분명: 니세르골린)'도 식약처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최근까지 니세르골린 성분으로 품목허가를 받은 제약 회사는 현대약품, 보령 등 15곳에 이른다. 현재 뇌 기능 개선제와 관련한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치료제 시장에서는 대웅바이오와 종근당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대웅바이오는 해당 시장 점유율을 24.8%, 종근당은 18%를 차지하고 있다. 콜린알포세레이트는 뇌 혈관 결손에 의한 2차 증상 및 변성 또는 퇴행성 뇌 기질성 정신증후군에 사용된다. 기억력 저하와 착란, 의욕 및 자발성 저하로 인한 방향감각 장애, 집중력 감소 등에 효능을 갖췄다. 제약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니세르골린 제제가 늘어나는 것은 기존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제제의 유효성 논란 및 급여축소·삭제에 따른 행보로 보인다"며 "콜린알포세레이트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콜린알포세레이트는 일부 효능 미입증으로 인해 허가 사항 내 치료 범위가 축소·변경됐고 지난 2020년 보건복지부가 건강보험에서 지급하는 급여 비중을 줄이면서 현재 집행정지 소송이 진행 중이다. 관련 업체들은 니세르골린의 시장성도 나쁘지 않다는 분석을 내놨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큐와이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니세르골린 시장 규모는 연평균 16.6% 성장해 오는 2029년 23억5470만 달러(약 3조1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니세르골린 제제는 일동제약과 한미약품의 의약품이다. 환인제약, 알보젠코리아, 하나제약 등은 오는 3월 급여 등재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제약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 후발 주자들의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4-02-27 16:36:1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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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헛소문에 흔들리지 말자, K칩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와 거래 끊겠다 선언' 충격적인 찌라시는 순식간에 온라인 공간을 달궜다.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에 신뢰를 잃고 HBM 협력도 중단한다는 내용, 실존 인물 이름까지 등장해 믿을 수 밖에 없게 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사실 여부를 떠나 또 누군가의 의도가 담긴 나쁜 찌라시겠다 싶었다. 엔비디아가 문제를 삼은 이유가 5년도 더 전에 양산했던 제품, 아직 생산을 하는 게 더 신기할법한 구세대에 사용하던 칩이다. 내부 사정을 아는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유포했거나, 사실이라도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에 '갑질'을 하는 모양새였다. 반도체 업계 이야기는 중국과 미국, 대만에서 특히 많이 쏟아진다. 국내 반도체 업계는 보도가 나오면 관련 부서 구성원 스마트폰을 모두 압수한다는 소문이 있을 만큼 보안이 철저하다. 때문에 아무도 말하지 않고, 알아도 모른척하는 분위기다. 그러다보니 반도체 업계 소식은 대부분 국내 업계, 특히 삼성전자에 부정적이다. 삼성전자 수율이 떨어졌다, 기술력이 뒤쳐졌다, 거래가 끊겼다는 등 당장이라도 망할 것같은 이야기가 많다. 국내에서조차 삼성전자 제품을 근거없이 낙인 씌워 불매를 유도하고 비슷한 해외 제품을 추켜세우는 기묘한 광경까지 연출된다. 실제 확인해보면 대부분 사실과 정 반대다. 여러 현직자 말을 종합해보면 삼성전자는 최소한 메모리 부문에서는 압도적인 기술력을 지키고 있다. 깊이나 높이, 구조 등에서 경쟁사가 따라잡지 못할 정도가 됐다. 웨이퍼 베벨 관리 등 다양한 노하우로 수율 확보에서도 충분히 '초격차'를 벌렸다. 마이크론은 이제 경쟁 조차 되지 못할 정도, SK하이닉스만이 더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는 것만이 예전과 다른 분위기다. 그럼에도 악의적인 소문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아마도 한국 반도체, 삼성전자가 '눈엣가시'라서일테다. 반도체 업계 역사를 다룬 책이나 문헌을 보다보면 삼성전자를 마치 악덕 기업처럼 묘사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강력한 경쟁자를 견제하는 의미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단기간에 성장한 삼성전자, 한국 반도체 산업을 낮춰 보는 뉘앙스를 풍기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해외 목소리를 그대로 믿는 분위기가 아쉽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하청국가로 남길 바라는 해외 경쟁사 및 헛소문들과 고군분투하는 상황, 우리만이라도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어떨지, 걱정스럽게 당부해본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4-02-27 16:33:38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