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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에 뉴욕주가 사상최고 행진...파월 변수 넘어설까

최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인공지능(AI) 관련주 열풍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나스닥·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번 주(3월 4일~3월 8일) 뉴욕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과 미국의 고용 지표 발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나스닥지수는 종가 기준 1만 6000선을 기록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100을 웃도는 수준에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도 1주일 전 기록한 사상 최고치 3만9131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인공지능(AI)·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펼쳐지면서 지수 전반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지난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2조 달러를 돌파, 미국 시가총액 3위에 올랐다. AI 투자 열풍은 엔비디아, 메타 플랫폼스 등 대장주 외에 다른 반도체주와 기술주로도 번지고 있다.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델 테크놀리지의 주가가 30% 이상 폭등하자, 반도체 회사 AMD의 주가도 5% 이상 뛰어 시가총액 3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제프 클라크 델 최고운영자(COO)는 "AI 서버 출하가 8억달러에 이르고, 주문량은 약 40% 증가했다"며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여파로 델 주가는 약 32% 급등했다. 이번 주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미국의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이같은 강세장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월 의장은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의회에 출석한다. 파월 의장은 6일 미 하원에, 다음 날인 7일 상원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의 이번 발언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 예정된 마지막 공식 발언이다.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이전의 발언과 대체로 비슷한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주 연준은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공개한다. 이외에도 미국의 2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 등 주요 고용 지표가 대거 발표된다. 미국의 고용 시장은 놀라울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뜨거운 고용 시장은 금리를 인하하려는 연준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에 시장 참가자들은 적당히 둔화한 고용 수치를 기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집계에 따르면 2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대비 21만명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월에 기록한 상승세(35만3천명)보다는 훨씬 둔화한 수준의 고용 증가세다. 2월 실업률은 3.7%로,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기업 쪽에서는 브로드컴 등의 실적 발표도 예정됐다. 브로드컴 또한 AI 랠리를 타고 있는 종목인 만큼 주목되는 부분이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오는 5일 미 전역 15개 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이 예정됐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3-03 16:19:5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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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A 가져올 콘텐츠 생태계 '새 콘텐츠의 확장'일까 '제2의 엘사게이트'일까

오픈AI가 지난달 공개한 숏폼 영상 제작 생성형 인공지능(AI)툴 '소라(SORA)' 이후 유튜브 콘텐츠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새로운 '도구'로써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허접한 저질 콘텐츠 난립을 경고하는 이도 있다. 3일 <메트로경제> 취재에 따르면 생성형 AI를 통해 제작된 콘텐츠를 둘러싸고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오픈AI의 소라는 명령어로 1분 내외 고화질 동영상을 제작하는 생성형AI다. 그동안 동영상 생성형AI는 단순히 그림 속 일부가 움직이는 수준으로 20초를 넘지 못 했고 선택 가능한 맥락에도 한계가 있었다. 반면 소라는 현시점에서 시간 외 제한은 없는 것처럼 보이며 맥락적인 영상을 만든다. 오픈AI는 해당 기술을 '고위험 기술(RED team)'으로 분류, 오용 가능성을 연구 중이며 외부 공개를 제한 중이다. 그러나 공개된 일부만으로도 거대한 파급력을 가져 중국 등에서는 관련 응용수업, 자문 서비스 등을 한다며 사기범죄가 횡행해 중국 공안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유튜브 콘텐츠 편집자인 박영인씨는 소라에 대해 "어린 시절 꿈이 실현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8년차 유튜브 영상PD인 박씨는 대학교에서 연극영화과를 전공하고 한때 애니메이션 감독을 꿈꿨다. 자신의 애니메이션 작업물을 올리는 채널을 운영 중이기도 하지만 현실적인 여건에 채널에는 네 개의 영상이 전부다. 박씨는 "만약 실제 기술이 공개 돼 누구나 접근할 수 있게 된다면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금도 영상을 제작하고 편집하는 데에 있어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결국 모든 작업의 마무리는 인간의 손을 거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익명을 요구한 유튜브 콘텐츠업계 관계자는 우려를 전했다. A씨는 "과거에도 다양한 개발언어를 이용한 마구잡이로 제작되는 영상이 있었는데, 소라를 본 후 확신했다. 만약 소라가 세상에 제한없이 공개된다면 유튜브 생태계는 망가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2015년경 논란이 일었던 '엘사게이트(Elsa Gate)'를 예로 들었다. 엘사게이트는 디즈니 겨울왕국의 엘사, 마블의 스파이더맨 등 어린이들에게 인기있는 캐릭터들이 선정적이고 비윤리적인 행위를 하는 영상이 불특정 다수에 의해 무더기로 업로드 된 사건이다. 해당 영상의 타깃 시청층은 아동인데, 비슷한 내용과 제작방식, 매크로(macro)를 이용한 댓글 등을 고려할 때 특정 집단의 돈을 노린 소행으로 의심됐다. A씨는 "엘사게이트가 결국 대형 광고주의 보이콧으로 유튜브의 영업이익을 흔들 만큼 큰 사건이었지만 여전히 유사한 애니메이션들이 나타나고 있고, 이 애니메이션들의 실제 제작자들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이미 유튜브로 돈을 벌자는 내용의 강의에서는 AI 툴을 이용해 마구잡이로 생산하는 영상을 제작하라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8일 에릭 호엘 미국 터프츠대학교 교수는 생성형AI로 제작됐으나 아무런 의미도 없는 아동용 콘텐츠들에 대한 문제를 칼럼으로 공개했다. 그는 아동용 유튜브 채널로 설정된 'Kids Songs and Nursery Rhymes - RV AppStudios' 등 여러 채널이 겉보기에 아무런 문제 없어 보이는 유아동용 콘텐츠 채널이지만 실제로는 의미 없는 대화를 나눈 뒤 춤을 추고 그대로 끝이 나는 허접한 AI 채널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해당 채널 최근 6개 영상은 최소 25만회, 최대 1600만회에 이른다. 해당 영상은 챗GPT를 이용해 유아 교육용 스크립트를 제작한 후 해당 내용을 어도비 익스프레스(Adobe Express)로 구현한 것이다. 호엘 교수는 "유아동 콘텐츠는 성인 콘텐츠 시장과 달리 시청자가 평가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무의미하고 목적없는 저질 콘텐츠의 장이 됐다"고 지적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3-03 16:18:2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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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판 흔들 '딥페이크'…글로벌 빅테크 대응 '부심'

72개국이 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각국 정부가 딥페이크(딥러닝+페이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허위 선거정보를 담은 딥페이크 콘텐츠가 선거 판도를 뒤흔들 수 있기 때문. 이에 각국 정부와 빅테크 기업들이 머리를 맞대고 AI 영상에 워터마크를 삽입하는 등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3일 국제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6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1년 간 최소 16개 국가에서 딥페이크를 활용한 허위정보가 확산됐다. 페이크는 인공지능 기술인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를 의미하는 '페이크(Fake)'의 합성어다. 딥페이크 영상은 실제 인물의 이미지와 음성 등을 학습한 인공지능 (AI) 기술이 활용돼 실제와 분간하기 어렵다. ◆딥페이크 영상에 선거판 뒤집혀 이 때문에 정치권은 딥페이크가 사회적 신뢰를 크게 훼손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보고 딥페이크가 만든 가짜뉴스 잡기에 총력을 가하고 있다. 최근 미국 NBC 방송이 공개한 28초 분량의 전화 음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즐겨 사용하는 "말도 안 되는 소리(What a bunch of malarkey)"라는 문구를 활용하고 "투표는 이번 화요일이 아니라 11월에 해야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발언을 삽입한 조작 콘텐츠를 확산해 다수를 속였다. 일본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콘텐츠가 확산됐다. 지난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전 트위터)에는 기시다 총리가 포르노물 대사를 읊는 등 성적인 단어를 사용하는 30초짜리 영상이 유통됐다. 조작 영상이지만, 게재 하루 만에 조회수 200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4월 10일 총선을 앞둔 우리나라도 딥페이크 영상으로 비상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딥페이크 성적 허위 영상물에 차단·삭제 시정을 요구한 사례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5996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 473건, 2021년 1913건, 2022년 3574건으로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6일까지 딥페이크를 이용한 공직선거법 위반 게시물을 집계한 결과 129건에 달했다. 특히 최근 틱톡과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짜집기 영상도 확산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영상은 '가상으로 꾸며본 윤석열 대통령 양심고백연설'이라는 제목의 46초 분량으로 윤 대통령이 등장해 "무능하고 부패한 윤석열 정부는 특권과 반칙, 부정과 부패를 일삼았다"며 "저 윤석열은 상식에서 벗어난 이념에 매달려 대한민국을 망치고 국민을 고통에 빠뜨렸다"라는 발언이 나온다. 하지만 이는 윤 대통령이 후보자였던 2022년 2월 TV조선 제20대 대선 후보 방송 연설을 짜집기한 조작된 영상이다. 딥페이크가 아닌 짜집기 영상이지만, 사실을 혼돈시킨다는 점에서 딥페이크와 같은 부작용을 초래한다. 이에 경찰은 지난 21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영상에 대해 삭제 및 차단을 요구했고 방심위는 긴급소위를 열고 접속 차단을 의결했다. 문제는 완성도가 높지 않은 딥페이크 영상이라도 유권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튀르키예에서는 딥페이크 영상으로 인해 선거판이 뒤집혔다. 지난해 5월 대선 당시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단체 쿠르디스탄노동자당(PKK)이 야당 연합의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후보를 지지하는 조작된 영상이 확산했다. 가짜 영상이란 사실이 밝혀졌지만 선거는 끝난 이후였고 결국 해당 후보는 대선에서 패배했다. ◆딥페이크 차단 합심에도 '역부족' 전 세계 정부와 빅테크 기업들이 머리를 맞대고 딥페이크 영상 차단에 팔을 걷어부쳤다. 최근 오픈AI, 구글, 메타, 아마존 등 20개 빅테크 기업들은 딥페이크 영상의 유통을 차단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유권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딥페이크를 감지해 꼬리표를 붙이겠다"고 밝혔다. 국내 빅테크 기업들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자발적 논의에 들어갔다. 구글코리아, 네이버, 메타, SK커뮤니케이션즈, 카카오, 틱톡 등이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재보궐선거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는 딥페이크 영상에 워터마크 부착하게 하고 총선 페이지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악의적으로 조작된 정보를 만들거나 유통할 수 있는 우려가 커지면서 관련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유럽연합(EU)과 미국는 딥페이크 콘텐츠에 의무적으로 워터마크를 부착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하고 워터마크 표시를 지우는 행위에 대해서 처벌할 수 있는 조항도 만들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재 이같은 조치가 딥테이크 콘텐츠를 방지하기에 역부족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워터마크도 기술적으로 쉽게 제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과도한 규제가 권위주의 정부에서는 검열을 통한 선거수단으로 역이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AI 산업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기술적 대응과 함께 가짜 뉴스를 판별할 수 있는 사회적 인식 개선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2024-03-03 16:17:5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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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13% 성장하는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제약업계, 신기술개발에 역량 집중

국내 고지혈증 환자가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제약 기업들이 치료제 개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실제로,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전문의약품 지질조절제 및 동맥경화치료제 시장은 지난 2021년 1조2000억원에서 2022년 1조4000억원으로 늘어났으며 2023년 상반기에만 7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른 시장 성장률은 2021년 14.3%에서 2022년 12.7%, 2023년 상반기 11.7%로 3개년 평균으로 보면 12.9% 가량 시장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관련 시장에 뛰어드는 제약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과 미국 알피쉐러가 합작해 설립한 알피바이오는 최근 국내 최초로 연질캡슐 형태의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를 개발했다. 이는 알피바이오와 풍림무약이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결과로, 신제품은 폐쇄성 동맥경화증에 의한 궤양, 통증 및 냉감의 개선과 고지혈증 치료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알피바이오는 고지혈증 치료제에 자사의 독보적인 연질캡슐 기술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해당 치료제는 국내 유일 유통기간 30개월을 갖추게 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알피바이오는 초기 용출률을 타사 대비 최대 2.9배 가량 높여 빠른 효과를 구축하고 최대 30% 작은 캡슐사이즈를 선보이는 등 제품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국내 제약 업계에서 연질캡슐 제조 기술을 세계적인 단계로 향상시킨 연질캡슐 선도 기업이다. 알피바이오는 오리지널 연질캡슐 제조법을 개발해 전 세계 관련 시장을 70% 차지한 미국 알피쉐러의 기술을 계승 및 발전시켜 '뉴 네오솔 공법'을 특허 출원한 바 있다. JW중외제약도 관련 시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의 이상지질혈증 복합성분 개량신약 '리바로젯'은 지난 2023년 12월 기준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리바로젯'은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성분인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2제 복합제다. 무엇보다 스타틴 제제 중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조합한 국내 첫 개량신약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리바로젯'은 2021년 10월 출시 직후인 2022년 31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블록버스터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2023년에는 2022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704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현재 올해 1월 기준 누적 매출은 1111억원이다. JW중외제약에 따르면 리바로젯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약 54% 줄인다. 특히 스타틴 제제의 혈당 상승 부작용으로 인한 당뇨병 발생 문제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해 의료현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2제 복합제인 한미약품의 '로수젯'은 올해 1월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1위 품목으로 올라서며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수입의약품의 처방 매출을 넘어섰다. '로수젯'은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에제티미브'와 '로수바스타틴' 2개 성분을 복합한 것이다. 한미약품은 로수젯의 성장 요인 중 하나를 유효성에 대한 임상적 근거로 뽑고 있다. 지금까지 로수젯을 이용한 임상 연구 15건이 SCI급 저널에 등재됐는데, 이는 스타틴 기반 복합제 중 가장 많은 임상 연구라는 것이 한미약품 측의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어 향후에도 복합제 개발이나 제형 개발은 활기를 띨 것"이라고 내다 봤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03-03 16:09:4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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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 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창당…“반드시 승리”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가칭 '민주개혁진보연합'이 3일 '더불어민주연합'을 당명으로 하는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이날 창당대회에서는 정식 당명으로 제안된 '더불어민주연합 당명 채택의 건'을 비롯해 '강령 및 당헌 제정의 건', '당대표 선출의 건' 안건이 처리됐다. 지도부는 공동대표 2인 체제로 운영되며, 공동대표 후보로 추천된 윤영덕 국회의원과 민주당 영입인재 12호인 백승아 전 교사가 추대됐다. 윤영덕 의원은 공동대표 수락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라는 시대와 국민의 절절한 명령을 무겁고도 엄숙하게 받들겠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절체절명의 중대한 위기에 직면해 있고, 우리 국민들은 민생파탄 상황에서 일상의 행복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윤 공동대표는 "검찰독재와 언론탄압, 부자감세와 서민부담 증가, 국민을 외면한 채 무능과 독단으로 일관하는 국정운영, 해묵은 이념논쟁 등으로 대한민국 역사는 뒷걸음치고 있다"며 "지금 윤석열 정부에게 국민의 삶과 역사의 정의, 공정과 상식이 안중에라도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의 패악질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번 선거에서 그들 모두를 준엄한 역사의 심판대에 세우겠다.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의 무도한 폭압에 맞서 위대한 주권자의 이름으로 국민의 정당한 권리와 역사적 정의를 되찾겠다"고 했다. 윤 공동대표는 이를 위해 ▲윤석열 정권에서 극심해진 불공정 철폐 및 민주주의 정치 회복 ▲노동권 보장, 생명 존중, 불평등 차별 문제 해소 ▲저출생으로 인한 국가 소멸과 공동체 붕괴 해소 ▲기후위기 대응을 통한 내일이 더 기대되는 지속가능한 사회 ▲평화적 남북관계 복원 등을 제시했다. 백승아 공동대표도 "지난 2년간 우리 모두는 내로남불과 불공정, 몰상식의 국정을 목도했다"며 "오만과 독선, 불통의 폭주가 이어지는 동안 민생은 파탄 지경에 이르렀고 국민은 일상을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 공동대표는 "당 지도부로서 더불어민주연합이 민주개혁진보진영 승리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반민생, 반민주, 반미래 정권에 대항해 통합된 힘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시민사회 대표로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새진보연합 용혜인 상임대표,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를 비롯해 각 정당·시민사회 인사들이 함께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경제폭망, 정확하게 현실을 말해주는 단어다. 지금의 상황은 매우 엄혹하고, 이번 총선은 그야말로 이 나라의 명운이 달려 있다"며 "퇴행을 막고 그나마 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만들어나가려면 이번 총선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고 하는 우리 모두의 꿈, 그리고 지금보다 더 퇴행하게 해선 안 된다는 우리의 사명감, 이것은 바로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야 가능한 일"이라며 "우리가 더 나은 세상을 향해 가자고 하는 목표는 동일하지만, 어떤 방법으로 어떤 길로 어떤 시기에 갈 것인지가 약간씩 다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목표는 같고 방법과 과정이 다를 뿐이기 때문에 이 윤석열 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막고 이 나라가 그래도 진보하는 나라임을, 전진하는 나라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며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국민의 더 나은 삶, 이 나라의 희망과 미래를 향해서 뜻을 같이하는 모두가 이번 총선에서 손을 맞잡고 이겨내는 첫 출발점, 바로 더불어민주연합 출범"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민주개혁진보연합은 비례대표 후보로 총 30명을 배치하기로 합의했다. 새진보연합과 진보당이 각각 3명, 시민사회 대표인 연합정치시민회의가 4명의 '국민 추천' 후보를 낸다. 민주당은 나머지 20명의 후보를 채울 예정이다.

2024-03-03 15:45:13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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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모멘텀 지속될까...당분간 박스권 흐름 예상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지원 방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저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 약세를 보이자 국내 증시도 상승 동력을 잃은 모습이다. 코스피는 지난주 4거래일 중 3거래일 간 하락세를 탔으며, 돌아오는 주에도 특별한 상승 압력없이 박스권 흐름에 갇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0.24% 하락했다. 정부 주도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 발표로 인해 기대감이 올랐었지만, 오히려 시장의 아쉬움을 사면서 숨고르기에 들어선 모습이다. 지난달 동안 코스피지수는 5.81% 상승했는데, 대부분 저PBR주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기 때문에 밸류업 실망감과 함께 증시도 힘이 빠지는 모습이다. 다만 3월에는 시장의 변곡점이 될 수 있는 주요 이벤트가 많다는 점이 주목된다. 우선적으로 3월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이후에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월 말 현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저PBR 업종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발생하고 있긴 하지만 다행인 점은 하방 경직성이 개선되면서 지수 하단 레벨이 이전에 비해 높아졌다는 것"이라며 "지수 저점이 높아질수록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상승 잠재력도 높아지는 편이기에 3월에는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2700선 돌파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연준의 상반기 정책 전환 전망, 양호한 주요국 경기 모멘텀, IT 중심의 견고한 실적 전망 등을 감안하면 하방 경직성도 높을 것"이라며 "추가 조정이 온다면 다른 자산군으로 자금 이탈이 일어나기보다는 증시 내에서 순환매가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월 FOMC 이전까지 금리 조정 국면이 유지될 것"이라며 "당장의 지수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나 이익 모멘텀이 정체된 환경에서 좁은 박스권 흐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빠른 시일 내에는 '슈퍼 화요일'로 불리는 5일이 기다리고 있다. 이날은 미국 대선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예비선거가 동시에 열리는 날로, 11월 미국 대선에 앞서 윤곽을 잡아 볼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보 선출이 확정되면, 대선 불확실성이 시장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할 전망"이라며 "슈퍼 화요일 이후부터 대선 불확실성이 가격에 반영되면,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같은 날 미국 2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지수가 발표되며, 중국에서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최초로 공개된다. 중국이 부진한 경기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강력한 부양책을 내놓을지도 관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3월에도 밸류업 프로그램 모멘템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이들 역시 연준의 FOMC 등을 변수로 꼽고 있지만, 3월 주주총회 시즌, 4월 총선, 6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 확정 등 저PBR 테마주의 상승 동력이 아직 잔재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옥석 가리기'의 중요성은 재차 강조되고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이 트리거가 된 외국인 자금 유입은 단기에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라며 "외국인 자금은 '저PBR주' 위주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3-03 15:39:4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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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인당 음주량 1966년 이후 최소 수준

국민 1인당 주류 소비량이 5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통계치가 나왔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1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비교대상 27개국 중 1인당 음주량에서 2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등 술 소비가 점진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은 15세 이상 국민의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이 7.7리터(ℓ)로, 27개 회원국 가운데 21위를 기록했다. 스페인과 프랑스(10.5ℓ·공동 8위)와 영국(10.0ℓ·12위), 미국(9.5ℓ·14위) 등 서방 주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술을 적게 마신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보드카를 즐겨 마시는 스웨덴(7.6ℓ)·노르웨이(7.4ℓ)를 비롯해 데킬라 산지인 멕시코(5.1ℓ)보다는 소비량이 많았다. 일본(6.6ℓ)에 비해서도 앞섰다. 라트비아(12.2ℓ·1위)와 리투아니아(12.1ℓ·2위), 에스토니아(11.1ℓ·4위) 등 발트 3국이 술 소비가 많았다. 또 체코와 오스트리아, 폴란드, 헝가리 등이 상위 10위권을 형성했다. 이어 슬로바키아와 아일랜드, 뉴질랜드, 캐나다, 네덜란드, 핀란드 등이 11~20위에 속했다. 이슬람 국가인 튀르키예가 1인당 1.4ℓ로 가장 적게 마셨다.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은 지난 1973년에 16.8ℓ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1987년(10.2ℓ)까지 매해 10ℓ를 초과했다. 이후 8~9ℓ대를 오간 뒤 2020년(7.9ℓ)에 1966년(7.6ℓ) 이후 처음으로 7ℓ대로 내려왔다. 그 이듬해인 2021년에 더 줄어들어 55년 사이 최소를 나타낸 것이다. 향후 반등의 여지는 남아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회식 등의 대면모임 수가 급감한 탓에 2020년과 2021년 음주량이 감소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OECD는 각국의 2022년 소비량을 취합 중이다. 그러나 반등 여부에 관계없이 내국인 술 소비가 지난 70·80년대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이 사실이다. 1981년(14.2ℓ)과 비교해 40년이 흐른 2021년에 절반(-45.7%) 가까이 줄었다. 지난 1981년 비교대상 36개국 중 10위에 오른 한국은 40년간 최소 12계단 뒷걸음질쳤다. 반면 미국의 경우, 같은 기간 22위(10.4ℓ)에서 14위(9.5ℓ)로 8계단 올랐다. 수십 년간 각국의 음주량은 대체적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와인의 주요 산지인 이탈리아는 1973년(19.9ℓ)에 20ℓ에 육박했다가 2009년 이래로 7ℓ대를 유지해 왔다.

2024-03-03 15:33:0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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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견 안전관리 도모 '기질평가 협의회' 4일 발족

농림축산식품부가 4일 충남 천안의 연암대에서 '맹견 사육허가제·기질평가제'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기질평가발전협의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3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맹견사육허가제란 맹견을 사육하려는 사람이 시·도지사에게 허가를 받아야 하는 제도이다. 기질평가제란 동물의 건강상태, 행동양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평가 대상 동물의 공격성을 판단하고, 평가 결과 공격성이 높은 경우 맹견으로 지정할 수 있는 제도를 가리킨다. 맹견사육허가제·기질평가제는 오는 4월 27일 시행에 들어간다. 기질평가발전협의회는 농식품부를 비롯해 국내 17개 주요 시도, 훈련사, 수의사, 동물보호단체, 관련 전문가 등 총 50인 내외로 구성된다. 기질평가제도 평가 지침 마련, 제도 성과 점검, 제도 개선사항 발굴·구체화, 시도 기질평가위원회 업무 자문, 인프라(기질평가제도 시행 관련 등) 지원 등을 수행하게 된다. 또 기질평가 현장 시연도 이날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시연은 지난해 기질평가 시범사업에서 마련된 기준에 따라 실시되며, 시연 결과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자체 애로사항 및 전문가 의견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훈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맹견사육허가제·기질평가제는 반려견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최소화를 위해 꼭 필요한 제도"라며 "이번에 발족되는 기질평가발전협의회를 통해 제도의 안정적 시행 및 정착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3 15:30:5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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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잘나가는 제과·베이커리, 생산라인·점포 확대하며 시장 공략 속도

지난해 해외 사업으로 수익성을 개선한 제과업계가 올해에도 해외에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현지 유통채널과 협업하는 등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K-푸드' 열풍으로 인기가 높아진 제품 생산량을 늘려 현지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3007억원으로 3조 클럽에 입성했으며 영업이익은 1770억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오리온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912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늘었고, 영업이익은 4923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늘었다. 세전이익은 6.8% 성장한 52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롯데웰푸드와 오리온의 실적 호조는 해외 사업의 영향이 컸다. 특히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해외 법인 매출액이 처음으로 8000억원을 넘어서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달했다. 해외 시장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크라운제과 역시 지난해 호실적을 거뒀다. 크라운제과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85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늘어났다. 같은 기간 매출은 4347억원으로 전년보다 5.1% 증가했다. 롯데웰푸드와 오리온은 인구 수가 14억명에 달하는 인도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쓸 방침이다. 양사 모두 인도에 진출했으며,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력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인도 제과 시장은 연 17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인도에서 '초코파이' 세번째 라인을 증설하며 지속 상승하는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1월 인도 현지 법인을 찾아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현지 생산을 위한 약 330억원의 신규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오리온의 경우 지난해 매출 2조9124억원 중 인도 법인에서 매출은 205억원이다. 오리온은 지난해 말 라자스탄 공장에 320억원을 투자해 생산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연간 1만2000t의 초코파이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베이커리 브랜드 SPC 파리바게뜨와 CJ 뚜레쥬르도 해외 점포수를 늘리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PC그룹은 파리바게뜨의 해외 점포 확대뿐만 아니라 제조 시설 신축 및 확장 등에 나설 방침이다. 파리바게뜨는 오는 2033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등 중동과 아프리카 12개국에 진출할 계획으로, 공장 준공 후 싱가포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기존 진출국은 물론 중동지역 할랄 시장에 공급되는 제품 생산을 전담한다. 파리바게뜨는 올해 신규지역인 필리핀에도 진출 예정이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현지 기업인 버자야 푸드 그룹(Berjaya Food), 미들 트레이드(Middle Trade)와 필리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PC삼립의 경우 미국 등 현지 제조 시설 설립을 검토중이고 파리크라상도 미국에 파리바게뜨 제빵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뚜레쥬르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푸드빌에 따르면 뚜레쥬르는 최근 자카르타 인근 반둥지역에 신규 매장을 오픈해 전체 매장 수가 60개를 돌파했다. '수마르콘몰 반둥점', '빈따로 익스체인지점' 등 지난해 4분기부터 현재까지 8개의 매장을 오픈하는 등 출점 속도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북미 지역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CJ푸드빌은 지난해 9월 미국 조지아주 홀카운티 게인스빌에 약 9만㎡ 규모로 연간 1억개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뚜레쥬르 미국 신공장 설립을 발표하고 2025년 완공 계획에 있다. 2030년까지 북미지역에서만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한다는 목표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3-03 15:27:0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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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팽개치고 거리로 나선 의사들..전임의도 떠난 병원 의료공백 커진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두고 대치 중인 정부와 의사들 간의 긴장 수위가 최고조에 올랐다. 정부가 집단 사직 이후 의료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에 대한 처분 절차를 앞둔 가운데, 의사와 의대생들 4만여명이 거리로 나서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는 시위를 시작했다. 의료 현장에선 전공의에 이어 전임의들마저 떠날 채비를 하고 있어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졌다. ◆병원 떠난 의사들, 거리로 나섰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는 3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인근에서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시작했다. 의협은 앞서 이번 궐기 성격을 '정부 항거 대장정의 시작점'이라고 선포한 바 있다. 주최측 추산 4만여명에 달하는 의사와 전공의, 의대생들은 이 자리에서 "의대교육의 질 저하와 의학교육의 부실화를 초래할 수 있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졸속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부는 전공의와 의대생을 비롯한 모든 의사가 한 목소리로 의대 정원 증원을 반대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알고 있지만, 정책과 제도를 악용해 의사를 영원한 의료 노예로 만들기 위해 국민 눈을 속이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정부가 의료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국민 불편과 불안을 조속하게 해결하길 원한다면, 전공의를 포함한 비상대책위원회와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총궐기대회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의대 정원 증원 철회 및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즉각 중단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교육여건과 시설 기반에 대한 선제적 준비와 투자가 없는 상황에서 급진적으로 의사를 2000명을 증원한다면 의료비, 건강보험료 등 늘어나는 사회적 비용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임상 수련과 연계한 개원면허의 단계적 도입, 의사의 진료 적합성 검증체계 도입, 비급여 혼합진료 금지, 지불제도 개편, 비전문가에 대한 미용의료시술 자격 확대 등 국민의 자유로운 의료선택을 제한하고 의료비용 지출 억제에만 주안점을 둔 잘못된 정책"이라고 반발했다. ◆전임의도 떠난 현장, 의료공백 커져 정부와 의사들 간의 갈등 수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이달 1일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한 의협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집단사직으로 먼저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에 대한 처분절차 역시 곧 시작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일 홈페이지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등 전공의 13명에 대해 복지부 장관 명의의 '업무개시명령 공시송달(공고)'을 시행했다. 만일 공시 이후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명령을 거부하면 의료법에 따라 처분 및 형사고발될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한 상태다. 이 가운데 전임의들의 사직도 현실화되면서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졌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계약이 만료되는 기존 전임의들은 병원과 재계약 없이 병원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재계약 의사를 밝힌 전임의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5' 병원 관계자는 "계약 연장 의사를 밝힌 전임의는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전임의는 인턴과 레지던트를 거쳐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뒤 병원에 남아 1~2년간 세부전공을 수련하는 의사다. 전공의보다 숙련된 의사로 역할이 크기 때문에 전임의들마저 대거 병원을 떠나면 공백으로 인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특히 '빅5' 병원의 경우 전체 의사 중 전공의 비중은 37%, 전임의 비중은 16%로, 전공의와 전임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전공의를 대신하던 전임의마저 병원을 떠나가면 남은 교수들의 피로는 가중되고 수술은 더욱 축소될 가능성도 높다. 보건복지부는 4일 오전 전공의들이 소속된 수련병원 현장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2024-03-03 15:16:30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