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가칭 '민주개혁진보연합'이 3일 '더불어민주연합'을 당명으로 하는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이날 창당대회에서는 정식 당명으로 제안된 '더불어민주연합 당명 채택의 건'을 비롯해 '강령 및 당헌 제정의 건', '당대표 선출의 건' 안건이 처리됐다. 지도부는 공동대표 2인 체제로 운영되며, 공동대표 후보로 추천된 윤영덕 국회의원과 민주당 영입인재 12호인 백승아 전 교사가 추대됐다.
윤영덕 의원은 공동대표 수락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라는 시대와 국민의 절절한 명령을 무겁고도 엄숙하게 받들겠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절체절명의 중대한 위기에 직면해 있고, 우리 국민들은 민생파탄 상황에서 일상의 행복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윤 공동대표는 "검찰독재와 언론탄압, 부자감세와 서민부담 증가, 국민을 외면한 채 무능과 독단으로 일관하는 국정운영, 해묵은 이념논쟁 등으로 대한민국 역사는 뒷걸음치고 있다"며 "지금 윤석열 정부에게 국민의 삶과 역사의 정의, 공정과 상식이 안중에라도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의 패악질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번 선거에서 그들 모두를 준엄한 역사의 심판대에 세우겠다.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의 무도한 폭압에 맞서 위대한 주권자의 이름으로 국민의 정당한 권리와 역사적 정의를 되찾겠다"고 했다.
윤 공동대표는 이를 위해 ▲윤석열 정권에서 극심해진 불공정 철폐 및 민주주의 정치 회복 ▲노동권 보장, 생명 존중, 불평등 차별 문제 해소 ▲저출생으로 인한 국가 소멸과 공동체 붕괴 해소 ▲기후위기 대응을 통한 내일이 더 기대되는 지속가능한 사회 ▲평화적 남북관계 복원 등을 제시했다.
백승아 공동대표도 "지난 2년간 우리 모두는 내로남불과 불공정, 몰상식의 국정을 목도했다"며 "오만과 독선, 불통의 폭주가 이어지는 동안 민생은 파탄 지경에 이르렀고 국민은 일상을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 공동대표는 "당 지도부로서 더불어민주연합이 민주개혁진보진영 승리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반민생, 반민주, 반미래 정권에 대항해 통합된 힘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시민사회 대표로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새진보연합 용혜인 상임대표,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를 비롯해 각 정당·시민사회 인사들이 함께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경제폭망, 정확하게 현실을 말해주는 단어다. 지금의 상황은 매우 엄혹하고, 이번 총선은 그야말로 이 나라의 명운이 달려 있다"며 "퇴행을 막고 그나마 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만들어나가려면 이번 총선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고 하는 우리 모두의 꿈, 그리고 지금보다 더 퇴행하게 해선 안 된다는 우리의 사명감, 이것은 바로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야 가능한 일"이라며 "우리가 더 나은 세상을 향해 가자고 하는 목표는 동일하지만, 어떤 방법으로 어떤 길로 어떤 시기에 갈 것인지가 약간씩 다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목표는 같고 방법과 과정이 다를 뿐이기 때문에 이 윤석열 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막고 이 나라가 그래도 진보하는 나라임을, 전진하는 나라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며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국민의 더 나은 삶, 이 나라의 희망과 미래를 향해서 뜻을 같이하는 모두가 이번 총선에서 손을 맞잡고 이겨내는 첫 출발점, 바로 더불어민주연합 출범"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민주개혁진보연합은 비례대표 후보로 총 30명을 배치하기로 합의했다. 새진보연합과 진보당이 각각 3명, 시민사회 대표인 연합정치시민회의가 4명의 '국민 추천' 후보를 낸다. 민주당은 나머지 20명의 후보를 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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