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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MA에서 AI까지…SKT의 30년, 다음은 ‘AI 인프라’

SK텔레콤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상용화 30년을 계기로 통신 인프라 중심 사업자에서 'AI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하며,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연결하는 'AI 고속도로' 구축에 속도를 낸다. SKT가 8일 서울 을지로 삼화타워에서 CDMA 상용화로 촉발된 국내 통신산업의 역사를 되짚는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이 아날로그 통신의 변방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으로 거듭나게 된 지난 30년의 여정을 반추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 'AI 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 대한민국 통신 역사의 거대한 물줄기가 바뀐 결정적 순간은 1996년 1월 3일 오전 9시 1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 남인천영업소에서 개통된 세계 1호 CDMA 가입자의 탄생은 단순한 서비스 개시를 넘어, 아날로그 방식에 머물러 있던 이동통신이 디지털로 전환되는 역사적인 신호탄이었다. 코드분할 다중접속(CDMA)은 하나의 주파수 대역을 고유 코드로 구분해 여러 사용자가 간섭 없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게 하는 2세대 이동통신(2G) 핵심 기술이다. 1990년대 초반, 전 국민의 통화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기존 아날로그 방식은 용량 부족과 통화 품질 저하라는 기술적 한계에 부딪혔다. 당시 글로벌 시장은 이미 시분할 다중접속(TDMA) 방식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었으나, 우리 정부와 통신업계는 기술 자립 가능성과 수용 용량이 훨씬 큰 CDMA라는 '가보지 않은 길'을 선택하는 모험을 감행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한국이 세계 이동통신 시장의 주도권을 잡는 '신의 한 수'가 되었다. 이 역사적인 성과는 유례없는 민관 공동 개발 프로젝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국이동통신을 필두로 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머리를 맞대고 사투를 벌인 끝에 1996년 세계 최초 상용화라는 쾌거를 거두었다. 특히 1994년 선경그룹(현 SK그룹)이 한국이동통신을 시가의 4배에 달하는 파격적인 가격에 인수하며 탄생한 SK텔레콤은 공격적인 인프라 투자로 상용화 시기를 대폭 앞당겼다. 삼성전자가 첫 CDMA폰인 'SCH-100'을 출시하고 SK텔레콤이 전국망을 빠르게 구축하면서, 대한민국은 이동통신이 전 국민의 보편적 인프라로 자리 잡는 시대를 열게 되었다. CDMA 상용화가 불러온 경제적 파급효과는 실로 압도적이었다. 정보통신산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부가가치 비중은 1996년 2.2%에서 2025년 13.1%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수출 지형 역시 완전히 재편되었다. 반도체와 단말기를 포함한 IT 산업 수출액은 1996년 412억 달러에서 지난해 2643억 달러로 약 6.4배 증가하며 국가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의 CDMA 상용화는 2024년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로부터 트랜지스터 발명이나 인터넷 탄생에 비견되는 기술적 성과인 'IEEE 마일스톤'으로 등재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글로벌 ICT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릴 만큼 그 가치가 높다. 이후 국내 통신 산업은 약 10년을 주기로 진화하며 매 세대마다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확장해 왔다. 3G 시대에는 모바일 인터넷과 멀티미디어 콘텐츠 산업이 꽃을 피웠고, 4G LTE는 스마트폰 대중화와 결합해 배달 앱, 모바일 결제, OTT 등 플랫폼 경제의 폭발적인 성장을 견인했다. 2019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5G는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핵심 인프라로 기능하고 있다. 이처럼 통신 기술의 발전은 단순한 통신 속도의 향상을 넘어, 전 산업 분야의 선순환적 확산을 이끌어내는 국가적 엔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이제 SK텔레콤은 지난 30년의 성공 DNA를 바탕으로 'AI 컴퍼니'로의 전환이라는 새로운 도전의 무대에 섰다. 과거 CDMA라는 과감한 선택이 전국을 연결하는 '통신 고속도로'를 열었듯이, 이제는 데이터와 AI를 실어 나르는 'AI 고속도로'를 구축해 국가적 경쟁력을 다시 한번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종훈 SKT 네트워크전략담당(부사장)은 "AI 시대에는 네트워크가 단순한 데이터 전달 수단을 넘어, 데이터를 직접 학습하고 처리하는 지능형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는 제조, 물류, 의료, 금융 등 전 산업의 생산성과 혁신 속도를 결정짓는 필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엔비디아, 앤트로픽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공고히 하는 한편, 인프라 자체가 AI 워크로드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AI 네이티브' 환경을 구축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내찬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번 설명회에서 "세계 최초 CDMA 상용화가 대한민국 ICT 도약의 위대한 출발점이 되었듯, 현재의 AI 인프라 구축은 향후 30년 대한민국의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할 새로운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30년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디지털 전환의 기적은 이제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물결과 만나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4-09 14:33:3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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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엽 “지금은 골든타임”…퇴직연금·시장 구조 개선 병행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K자본시장'을 전면에 내세우며 자본시장 구조개편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단기 대응을 넘어 10년 단위 청사진을 통해 시장을 '국민 자산 플랫폼'으로 재설계하겠다는 구상이다. 황 회장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자본시장이 레벨업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이 시기를 놓치면 나중에 크게 후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 이후 가장 먼저 단행한 조직 개편과 관련해 "회원사 지원이라는 단기 과제와, 장기 청사진이라는 두 개의 트랙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 결과물이 바로 'K자본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 6000은 조만간 도달할 수 있는 목표지만, 그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며 "자본시장 전체를 브랜드화하고 구조적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달 말 'K자본시장 포럼'을 출범시키고, 10개 내외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정책보고서를 마련할 계획이다. ◆퇴직연금 정조준…"수익률 낮은 건 구조 문제"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구체적으로 다뤄진 이슈는 퇴직연금이었다. 황 회장은 현재 퇴직연금 수익률이 낮은 원인으로 '보수적 운용 구조'를 지목했다. 그는 "디폴트옵션 적립금의 85%가 원리금보장 상품에 묶여 있다"며 "이 구조에서는 수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투자 규제 문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황 회장은 "투자자가 50대50으로 자산을 배분했더라도 시장 상승으로 위험자산 비중이 70%를 넘으면 다시 줄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이게 과연 합리적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투자 기회를 제약하는 구조가 될 수 있다"며 "보다 유연한 운용이 가능하도록 계속 제도 개선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대해서는 "수익률 개선 요구에서 출발한 제도"라고 평가하면서도, 거버넌스 문제를 핵심 변수로 짚었다. 그는 "퇴직연금의 주체가 누구인지에 대한 논쟁이 불가피하다"며 "기존 계약형과의 균형 속에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생산적 금융·글로벌·ETF까지…황 회장 "자본시장 문샷 필요" 황 회장은 자본시장의 본질을 '생산적 금융'으로 규정하며 모험자본 공급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민성장펀드와 BDC에 대해서는 "정부 의지가 강하고 과거보다 투자 구조도 정교해졌다"며 "시장에 안착하면 중요한 자금 공급 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초기에는 운용사 중심이지만 향후 증권사까지 참여가 확대되면 자기자본을 활용한 선제 투자도 가능해질 것"이라며 "자본시장 발전의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흐름은 자본시장 전반의 경쟁력 확대 과제와도 맞닿아 있다. 황 회장은 글로벌 투자 유입과 상품 다양성 측면에서 제도 개선 필요성을 함께 언급했다. 그는 "WGBI 편입은 역사적인 이정표"라며 "MSCI 선진지수 편입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ETF 시장과 관련해서는 과열 경쟁을 인정하면서도 규제 강화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과대광고 논란은 있지만 제도 개선은 신중해야 한다"며 "시장 경쟁과 투자자 보호 사이 균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에 대해서는 "해외로 빠져나가는 투자 수요를 국내로 흡수할 필요가 있다"며 "선택의 다양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거래시간 연장 역시 같은 맥락에서 언급됐다. 황 회장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다만 중소형사의 부담을 고려해 준비 기간과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간담회 말미에서 자본시장 개혁을 '문샷'에 비유하며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우주에 로켓을 쏘아 올리기 위해 수많은 노력이 필요했던 것처럼, 자본시장도 정부·국회·언론·업계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지금이 바로 그 문샷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09 14:30:0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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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팀장' 가고 '이실장' 왔다…초고금리 대출의 덫

수도권 청년층을 겨냥한 신종 불법 사금융 조직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일명 '이실장'으로 불리는 온라인 사금융 조직이다. 경찰은 해당 조직에 대해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8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이 사건을 맡아 전국에서 접수된 피해를 통합 수사할 방침이다. 앞서 금융감독원도 피해 신고가 급증하자 소비자경보 '경고'를 발령했다. 신고 건수는 지난해 9월 1건에 불과했지만 올해 1월 33건으로 급증하며 빠르게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조직의 핵심은 '초단기·초고금리' 구조다. 대표적인 방식은 이른바 '30/55 대출'이다. 30만원을 빌려주고 단 6일 뒤 55만원을 상환하도록 요구하는 방식이다. 단기간에 원금의 두 배 가까운 금액을 갚아야 하는 구조로, 사실상 정상적인 상환이 어려운 조건이다. 범행 방식도 조직적이었다. 대출 모집, 실행, 추심을 역할별로 나눠 운영하며 온라인 커뮤니티와 대출 중개 사이트를 통해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접근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20~30대 청년층으로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평균 대출 금액은 약 100만원, 기간은 10일 남짓으로 짧았지만 생활비나 기존 채무를 막기 위해 이용했다가 더 큰 빚에 빠지는 경우가 많았다. 문제는 대출 이후였다. 이들은 신청 과정에서 확보한 신분증 사진과 가족·지인 연락처를 협박 수단으로 활용했다. 상환이 늦어지면 지인들에게 채무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하거나 욕설 메시지를 보내는 등 불법 추심이 이어졌다. 단순한 금융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사회적 관계까지 무너뜨리는 방식이다. 금융감독원은 일부 계좌에 대해 지급정지 조치를 취하고 관련 전화번호 사용 중지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경찰 역시 조직의 구조와 자금 흐름을 추적하며 배후 세력까지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과거 '김미영 팀장' 보이스피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던 것처럼, 이번 '이실장' 조직 역시 온라인을 기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형태의 금융 범죄로 주목된다. 특히 급전이 필요한 청년층을 정밀하게 노렸다는 점에서 피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6-04-09 14:27:59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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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파워, 말레이 최대 조선업체 MHB와 선박 신조·개조 MOU 체결

한화파워는 지난 8일 말레이시아 조선업체인 MHB(Malaysia Marine and Heavy Engineering Holdings Berhad)와 선박 신조 및 개조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급변하는 글로벌 해양 에너지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차세대 친환경 해양 솔루션 공급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MHB는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해상 건설 및 선박 수리·개조 전문 기업으로 특히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C) 수리 분야에서 세계적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한화파워는 MHB가 추진하는 신조 및 개조 프로젝트에 엔지니어링 및 조달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제공한다. MHB는 기존의 선박 개조 중심 구조를 신조 시장으로 확장한다. 양사는 한화파워의 선박 설계부터 제작, 완제품 인도까지 아우르는 '턴키(일괄 수행)' 관리 역량과 MHB의 EPCIC(설계·조달·시공·설치·시운전)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형석 한화파워 선박솔루션사업부장은 "선박 수리 및 종합 해양 엔지니어링 분야의 강자인 MHB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한화파워의 해양 기술과 에너지 효율 솔루션, 그리고 MHB의 EPCIC 역량을 결합해 고객의 탈탄소화 여정을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해양 혁신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4-09 14:21:3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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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성적표 갈렸다...LG 회복세, 삼성은 '제자리걸음' 전망

대외 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가전 사업을 둘러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실적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다만 양사 모두 관세 부담과 수요 둔화라는 공통된 과제를 안은 채 수익성 방어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가전(VD·DA) 사업부는 적자 또는 소규모 흑자 수준에 머물며 실적 회복 속도가 더뎌지는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LG전자는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이 매출 23조 7330억원, 영업이익 1조 67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32.9% 증가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외연 확장을 이룬 모습이다. 삼성전자의 TV·가전을 담당하는 VD사업부와 생활가전(DA) 사업부는 전 분기 약 6000억원 적자를 기록한 바 있는데 최근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 속에서 수익성 회복 여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DA·VD 부문이 AI 가전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며 얼마나 빠르게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지가 전사 수익 기반을 좌우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LG전자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가 구독 가전 확대와 프리미엄 제품 중심 전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HS사업본부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7000억~8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안팎 성장이 예상된다. 생산지 최적화와 판가 조정으로 관세 부담에 대응하는 한편, 가전 수요 둔화 속에서도 AI 가전 라인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LG전자의 TV사업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 역시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MS사업본부는 TV수요 정체와 시장 경쟁 심화 등의 요인으로 지난해 연간 7509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인력 효율화에 따른 고정비 감축과 광고·콘텐츠 사업 성장 등이 맞물리며 수익성 개선의 동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의 희비가 엇갈린 성적표에도 대외 환경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공통으로 지적된다. 가전업계는 중동 지역 분쟁 장기화 가능성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이 이어지면서 올해 사업 환경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미국 정부는 철강·알루미늄·구리 등 금속이 포함된 제품을 대상으로 새로운 관세 체계 도입을 예고하며 업계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이에 제품 설계와 소재 구성에 따라 관세 부담이 달라질 수 있는 구조로 전환되면서, 기업별 원가 전략과 공급망 대응 능력이 향후 실적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가전 시장은 수요 둔화와 비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구간"이라며 "결국 비용 통제와 제품 믹스 개선을 얼마나 빠르게 실행하느냐가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4-09 14:20:5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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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협업도 똑똑하게…데이터는 플랫폼에서, 맛은 셰프에게

식품업계의 협업 방식이 달라졌다. 과거 유통 채널 입점과 판촉에 머물렀던 협업이 이제는 제품 기획 단계부터 데이터를 공유하는 이커머스 플랫폼 협업과, '검증된 맛'을 앞세운 스타 셰프 협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플랫폼 전용 상품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동시에, 셰프의 스토리를 더해 '경험 소비'를 자극하면서 식품기업들의 신제품 전략을 고도화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CJ제일제당과 마켓컬리의 협업이다. CJ제일제당의 제조 역량과 마켓컬리의 큐레이션 노하우가 결합되면서 '육즙플러스왕교자', '햇반 골든퀸쌀밥', '현미곤약 주먹밥' 등 기존 인기 제품을 차별화한 전용 상품이 잇따라 출시됐다. 하림은 네이버의 협업도 유사한 흐름이다. 기획 단계부터 공동 개발한 '당찬진미 백미밥'을 선보인 데 이어 '더미식 골든퀸 백미밥'을 네이버 전용 상품으로 단독 출시했다. 플랫폼 이용자의 구매 데이터와 선호도를 반영해 제품을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플랫폼 전용 상품 전략은 제조사와 유통사 모두에게 이점이 뚜렷하다. 플랫폼은 다른 채널에서 구매할 수 없는 독점 상품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제조사는 검색어·구매 패턴·연령대별 선호도 등 방대한 데이터를 제품 기획에 반영해 타깃 맞춤형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유통 비용과 마케팅 구조도 단순해져, 최저가 경쟁 대신 품질과 차별성으로 승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이 흐름은 다른 식품사로도 확산되고 있다. 오뚜기와 대상 등도 특정 이커머스 플랫폼의 주요 고객층 성향에 맞춰 HMR과 밀키트 중심의 단독 기획전을 강화하고 있다. 나아가 CJ제일제당은 자사몰 'CJ더마켓' 전용 상품을 확대하고, 동원F&B 역시 온라인몰 통합 이후 전용 기획 상품을 늘리며 자사몰 충성 고객 확보에 힘을 싣고 있다. 스타 셰프를 앞세운 협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단순한 신제품 출시를 넘어 셰프의 브랜드 가치와 스토리를 더해 '미식 경험'을 제공하려는 전략이다. 최근 농심은 '짜파게티' 신규 모델로 중식 대가 후덕죽 셰프를 발탁하고, 공동 개발한 '라초 짜파게티' 레시피를 패키지에 반영했다. 맘스터치 역시 후덕죽 셰프와 협업한 '셰프 컬렉션'을 출시하며 기존 QSR 메뉴의 고급화를 시도했다. 편의점 업계도 발빠르게 스타 셰프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손종원, 박은영 셰프 협업 상품의 흥행에 힘입어 최근 프렌치 요리 1세대 박효남 셰프까지 라인업에 합류시켰다. 손종원 셰프 협업 상품은 출시 40일 만에 30만 개 판매를 돌파했고, 박은영 셰프의 '여신마라샹궈'는 출시 일주일 만에 즉석식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셰프 협업 상품 매출 비중도 크게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항공사, 식품기업, 스타 셰프를 결합한 다자간 협업으로 차별화했다. 진에어, 정호영 셰프, 오뚜기와 함께 선보인 '정호영 다카마쓰 우동'은 현지 스타일 구현을 위해 기획 단계부터 완성도를 높인 사례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데이터 협업과 스타 셰프 협업은 방식은 다르지만, 결국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다"며 "앞으로 식품기업들의 협업은 더욱 정교하고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4-09 14:10:5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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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과 생존전략] 연금개혁, 해외는 어떻게 풀었나

국민연금은 지난 1988년 도입됐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공적연금제도인 독일의 '노동자연금제도'가 도입된지 100년 째가 되는 해였다. 공적연금제도의 도입이 주요국과 비교해 늦었던 만큼, 국민연금은 해외의 선진적인 운영 사례를 참조해 제도를 설계했다. 도입 과정에서는 일본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중규모 이상 사업장부터 제도 가입을 의무화했고, 급여액은 독일의 사례를 참조해 납입 기간과 평균 소득에 비례한 소득비례급여 형태를 채택했다. 한계도 분명했다. 1988년에는 그 해 태어난 출생자의 기대수명이 70.7세에 불과했고, 2차 베이비부머(1964년~1974년생) 세대가 노동시장에 진입하면서 사회의 부양 여력도 높았다. 합계출생률은 산아제한정책에도 1인당 1.55명 수준을 기록해 2025년의 0.80명보다 약 2배 높았다. 국민연금 도입 당시 보험료율은 3%로, 소득대체율은 70%로 설정됐다. 지난해 '제3차 연금개혁' 이후 재산정된 보험료율 13%(2033년 기준)와 소득대체율 42%를 고려하면 지나치게 낙관적인 수치다. 거듭된 연금개혁에도 국민연금의 전망은 밝지 않다. 국내에서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하고 있지만 인구재생산율은 세계에서 가장 낮다. 보험료를 낼 사람은 줄어드는 데도 연금을 받아갈 사람은 늘어난다. 연기금이 운용 과정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지난해에는 1458조원의 적립액을 기록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는데도 이르면 오는 2070년 이전에 전부 소진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연금개혁, 해외 성공 사례는? 인구구조 변화를 이유로 '연금개혁' 과제를 마주한 나라는 한국 뿐만이 아니다. 한국보다 먼저 공적연금제도를 도입한 주요국들은 이미 연금제도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연금개혁을 수차례 진행했으며, 현재도 연금개혁의 과정 중에 있다. 국내에서도 해외 사례를 참조해 시행 착오를 줄여야 하는 이유다. 스웨덴은 1960년부터 고용주가 근로자의 연금보험료를 전액 부담하는 기초연금제도와 부분적립 형태의 비례연금제도를 병행해 운영했다. 그러나 제도의 공평성에 대한 지적사항과 미래 세대의 부담 증가, 연금제도의 지속가능성 등을 이유로 1998년 연금개혁을 단행했다. 스웨덴은 고용주가 근로자 소득의 13%만큼 부과했던 연금보험료를 18%까지 높이고, 고용자와 근로자가 각각 9%씩 부담하도록 변경했다. 연금 지급액도 기여액에 따라 지급액을 돌려받는 확정기여형(DC)으로 산정하도록 했다. 단, 받게 될 연금 지급액이 최저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 재정으로 이를 보충해주는 최저보증연금(GP) 제도를 통해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독일(당시 서독)은 1972년 자영업자·주부·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공적연금 가입 대상을 확대하고, 조기노령연금제도를 마련하는 등 연금 급여 수준을 확대했다. 이러한 개혁은 사회보장의 확대를 가져왔지만 연금재정의 부담을 늘렸고, 독일 통일(1990년) 이후 서·동독 간의 사회보장 제도 차이를 해소하고 연금 재정을 안정화하기 위한 1992년 연금개혁의 배경이 됐다. 독일은 1992년 연금 지급액 산정의 기준이 되는 임금을 총임금에서 순임금으로 조정했으며, 소득이 있는 수급자에 대한 감액지급제도를 도입했다. 단, 출생 및 육아를 보조하기 위한 '출산 크레딧제도'와 '양육 크레딧제도'도 함께 도입됐다. 독일은 2001년에도 연금개혁을 단행해 45년 납입자를 기준으로 소득대체율을 75%에서 64%까지 낮췄으며, 2007년에는 기존 65세였던 수급개시연령을 67세까지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한국보다 이른 시기에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공적연금의 보장을 축소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연금개혁으로 기존 13.6% 수준이었던 보험료는 점진적으로 인상돼 2017년 18.3%까지 올랐고,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연금 급여를 조정하는 '거시경제 슬라이드(자동조정장치)'도 도입했다. '자동조정장치'는 연금 지급액을 직접적으로 감액하지는 않지만, 물가상승률에 따른 연금지급액의 자연상승분에 인구구조 변화를 반영해 증액 및 감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인구가 감소하는 구간에서는 연금이 간접적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일본은 자동조정장치의 도입 당시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감액분의 절반을 정부가 보조금으로 충당하는 방안을 함께 마련했다. ◆ 연금개혁, 사회적 이해 필요 연금개혁에 실패한 사례도 다수다.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특정 세대가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만큼, 연금개혁에 앞서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거센 반발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프랑스는 지난해 11월 공적연금 수급 연령을 62세에서 64세로 늦추는 방안을 2년동안 일시중단했다. 2023년 9월 단계적 시행에 들어간 뒤 2년 2개월 만의 중단이다. 프랑스 정부는 연금개혁 중단으로 2년 동안 22억 유로(약 3조80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안건이 하원에서 대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통과된 만큼, 재개 가능성도 불투명하다. 칠레는 지난 1981년 세계 최초로 공적연금을 폐지하고 민간운용사 중심의 적립식 연금제도를 도입했다. 그러나 국민들의 외면 속에 가입률과 수익률이 모두 저조했고, 수급자 간의 수급액 차이도 커졌다. 노인 빈곤율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칠레는 2008년부터 저소득층을 위한 기초연금제도를 도입했으나, 연금제도의 전면 개혁을 요구하는 대대적인 시위가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3차 연금개혁 직후 야당을 중심으로 '자동조정장치'의 도입 논의가 활성화됐다. 보험료율 및 소득대체율 인상만으로는 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만큼, 지속가능한 개혁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에서다. 다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이항석 성균관대 보험계리학과 교수는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자동조정장치가 장기적 해법이 될 수 있지만, 연금 감소나 수급 개시 연령 상향으로 이어지는 만큼 강한 정치적 저항을 불러올 수 있다"라며 "단순히 기술적 문제가 아닌, 연금 수혜자들의 노후 소득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투명하고 광범위한 사회적 합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창률 단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한국은 국민연금 급여 축소를 위한 전략을 찾기보다는 재정안정과 소득보장이란 두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하기 위한 지혜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자동조정장치 도입 여부를 논의하는 것은 노후 소득 부족이라는 문제는 무시하고, 재정안정을 위한 방안만 논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6-04-09 14:07:28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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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CAR News] 현대차·르노코리아

◆현대차, ST1 활용 성북구 친환경 폐기물 수거 실증 나서 현대차가 성북구에서 6개월 동안 친환경 스마트 수거차 실증사업에 나선다. 현대차는 지난 8일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서울특별시민방위교육장에서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을 활용한 폐기물 스마트 수거 시연 행사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차는 시연 행사에서 친환경 차량 ST1 기반의 스마트 수거차 2대(덤핑형·무빙플로어형)로 재활용품을 수거 및 적재하고 운반하는 작업을 선보였다. ST1 덤핑형 스마트 수거차는 위아래 슬라이딩 방식으로 개폐하는 적재함 측면문과 낮은 지상고를 갖췄다. 작업자는 차량 옆면에서 재활용품을 손쉽게 차에 실을 수 있으며 간단한 스위치 조작으로 적재물을 내릴 수 있다. ST1 무빙플로어형 스마트 수거차는 적재함 바닥 레일의 전·후 이동이 가능해 작업자가 차량에 오르지 않고도 재활용품의 상·하차가 가능해 협소한 공간에서도 무거운 재활용품을 적재 및 하역하기 편리하다. 실증 기간 스마트 수거차를 운행하는 작업자는 '엑스블 숄더'를 입고 폐기물을 적재하는 모습도 선보였다. 엑스블 숄더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자체 기술로 개발한 산업용 착용 로봇으로, 사용자의 상완(어깨) 근력을 보조해 근골격계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0월 현대차가 성북구와 체결한 '친환경차량 기반 재활용품 스마트 수거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현대차가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철한정화기업), 차량 특장 업체(한국쓰리축) 및 설루션 개발 업체(ACI) 등 중소기업과 협력한 결과다. 현대차는 10월까지 6개월간 성북구에서 ST1 기반 친환경 스마트 수거차 2대를 활용해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정식 사업화 및 도입 지역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르노코리아, 협력사 160여곳과 그룹 중장기 전략 '퓨처레디(futuREady) 플랜' 공유 르노코리아가 지난 8일 부산공장에서 160여 곳의 협력사 관계자들과 함께 '2026 르노코리아 서플라이어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우수 협력사를 선정해 시상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컨퍼런스에선 최근 발표된 르노 그룹의 중장기 전략 '퓨처레디 플랜' 비전을 중심으로 글로벌 산업 환경에서 제품 경쟁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르노 그룹은 해당 전략을 통해 부산공장을 D, E세그먼트 차량의 생산 및 수출을 담당하는 글로벌 허브로 지목한 바 있다. E세그먼트 크로스오버 '필랑트'의 출시 성과를 기념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필랑트는 파격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과 프리미엄 테크 라운지 콘셉트의 실내 공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하이브리드 E-Tech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르노의 글로벌 플래그십 모델이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은 "그랑 콜레오스와 필랑트를 비롯한 르노코리아의 제품 경쟁력은 여러 협력사들과 함께 구축해 온 견고한 산업 생태계에서 비롯된다"며 "앞으로도 협력사들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완성도 높은 차량을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컨퍼런스와 함께 지난 한 해 동안 신차 개발 및 생산 프로젝트 수행에 적극 기여한 우수 협력사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상생 협력 부문 '동원테크', '씨엠에프', 성과 창출 부문 '패커드코리아', '디케이오스텍', '푸야오', 기술 혁신 부문 '에스엘', '티맵모빌리티', 품질 경영 부문 '디젠스', '유진에스엠알씨' 등 9개 협력사가 수상했다.

2026-04-09 14:06:4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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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인드라그룹과 중남미 방산 협력 확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스페인 방산 기업 인드라 그룹과 손잡고 중남미 지상 방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칠레 장갑차 사업을 시작으로 플랫폼과 임무 체계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앞세워 중남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국제항공우주 박람회 'FIDAE 2026'에서 인드라 그룹과 칠레 장갑차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인드라 그룹은 46개국에 거점을 두고 140여개국에서 사업을 수행하는 유럽 대표 방산 기업이다. 지상 무기체계의 통신과 지휘통제(C2), 상황인식 등 임무체계 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남미 지역에서도 폭넓은 사업 실적과 현지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칠레 장갑차 현대화 사업에 공동으로 대응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타이곤 차륜형 장갑차 등 지상 플랫폼을 공급하고 인드라그룹은 통신과 상황인식, 지휘통제 등 임무 체계 장비를 맡는다. 인드라그룹은 중남미 지역 사업 조율과 현지 네트워크 지원 역할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장갑차 플랫폼과 인드라 그룹의 임무 체계 기술을 결합해 턴키 솔루션 형태로 제안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양사는 칠레를 시작으로 중남미 지상 방산 시장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김동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사업부장은 "인드라가 보유한 방산 전자 분야 역량과 중남미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당사의 지상 방산 솔루션을 남미에 적극 제안할 예정"이라며 "칠레 등 남미 국가의 국방력 강화와 방위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인드라 그룹 관계자는 "양사의 핵심 기술을 결합한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남미 시장에 제안할 수 있게 됐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상 플랫폼과 당사의 임무 체계 기술이 결합하면 중남미 시장에서 차별화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4-09 14:06:46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