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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한미약품, '송영숙 동사장' 유지..."전문경영인 체제 속도낼것"

전문경영인 체제 확립에 속도를 내고 있는 한미약품이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동사장 체제를 우선 유지한다. 한미약품은 북경한미약품 동사회를 열고 동사장 선임에 관한 동사들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6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직전 동사장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체제를 유지하고, 새로 선임된 박재현 동사장 등기 절차를 위한 제반 사항을 해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한다. 북경한미약품 합작 파트너인 중국 화륜제약그룹이 박재현 신임 동사장 선임 확인 절차에 앞서 한국 상황부터 정리해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한미약품 측의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북경한미약품 동사장 지명 권리를 보유하고 있고 송영숙 동사장 후임자로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를 지명했다. 이에 대해 지난 7월 16일 북경한미약품은 박재현 대표를 동사장으로 선임하면서 변화한 중국 현지 법을 선제적으로 적용하자는 제안을 했다. 중국은 2020년부터 신회사법을 시행해 기업이 동사장 임명 시 동사회를 거치도록 하고 있으나, 유예기간이 5년 이어서 오는 2025년 초까지는 별도의 동사회 없이도 동사장을 선임할 수 있다. 아울러 박재현 대표는 최근 특정 대주주가 제기한 법적 분쟁의 당사자가 됐는데, 박재현 대표는 이날 북경한미약품 동사회에 동사장 지위로 직접 참여해 동사장 지명이 무효라는 일각의 주장을 해소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미약품 관계자는 "경영권이 이관되는 과도기일 뿐 한미약품그룹 전체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06 17:33:4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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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너글, '입고 싶은 향' 알린다...2025 S/S 서울패션위크 참가

생활용품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의 섬유 관리 브랜드 '스너글'이 패션에 관심 있는 소비자를 공략하며 브랜드 시장성을 강화하고 있다. 스너글은 오는 7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2025 S/S 서울패션위크'에서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스너글은 브랜드 대표 캐릭터 스너곰과 함께 '입고 싶은 포근향'이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고 향기와 패션을 결합한 이색적인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스너글은 DDP 어울림 광장에 설치한 스너글 팝업 부스를 패션쇼 런웨이와 이를 바라보는 프론트로우로 꾸몄다. LED 조명과 영상을 통해 스너글만의 향기를 눈으로 볼 수 있고 여섯 가지 향기를 주제로 제작한 의상을 입은 스너곰을 만나볼 수 있다. 스너글에 따르면 스너곰 패션은 ▲순수하고 포근한 목화솜과 하얀 꽃을 연상시키는 허거블 코튼 ▲장미, 자스민 등 꽃향기를 표현한 블루밍 부케 ▲노란 꽃잎과 과일 향기를 반영한 허거블 선샤인 ▲풀잎의 신선함을 담은 스파클링 시트러스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을 담은 블루스파클 플러스 등 스너글의 향을 표현한다. 또 스너글은 '2025 S/S 서울패션위크' 무대에서 박윤희 디자이너의 브랜드 '그리디어스'와 협업한 의상도 선보인다. 사랑, 자유, 평화를 주제로 70년대 문화와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그리디어스만의 독창성에 스너글의 포근한 이미지가 더해졌다는 것이 스너글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이번 패션쇼에 참여한 모델과 스태프 전원이 스너글의 허거블 코튼 향기를 착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너글은 향후에도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지속할 계획이다.

2024-09-06 17:01:0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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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최인영 R&D센터장 산업통상자원부 표창 수상..."국가 경쟁력 발전에 힘쓸것"

한미약품이 K제약바이오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7회 지식재산의 날' 기념식에서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표창은 국가지식재산위원회에서 대한민국 지식재산 발전에 공헌한 유공자를 발굴해 수여하는 상이다. 최인영 센터장은 끊임없는 연구개발(R&D)을 통해 혁신신약 창출을 주도하며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최 센터장은 지난 1998년 한미약품에 연구원으로 입사해 지금까지 25년 동안 한미약품의 다양한 혁신신약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한미약품은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기반으로 항암, 비만대사, 희귀질환 등 30여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최 센터장은 대사이상관련지방간염(MASH) 혁신신약 '에피노페그듀타이드' 개발을 진두지휘해 2020년 미국 제약사 머크와 1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는 데 일조했다. 또 호중구감소증 치료 바이오신약 '롤론티스' 개발을 주도해 2022년 국내 항암 분야 신약으로는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를 획득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아울러 최 센터장은 국내외 신약 관련 700여 건의 특허 등록을 통해 국내 신약개발의 지적재산 창출 및 기술 사업화에 역량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념식에서 최 센터장은 "앞으로도 한미의 연구개발 전문성을 더욱 고도화하고 혁신신약 개발에 매진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지식재산권 선도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6 15:34:5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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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기간 당직 병·의원 4천곳 운영…정부, 24시간 상황 관리

정부가 추석 연휴 동안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24시간 상황 관리 체계를 유지하고 취약 시설을 중심으로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응급실 과부하'에 대비해 추석연휴 기간 동안 당직 병·의원 운영도 4000곳 이상으로 대폭 늘린다.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추석 연휴 안전관리 대책을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전날 행안부는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기관별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하고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제45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대책을 확정했다.대책에 따르면 행안부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상황 관리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관계 기관과 함께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고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사고 발생이 잦은 전통시장과 유·도선, 지역축제 등을 점검하고 오는 11월까지 주변의 위험요소를 직접 신고할 수 있는 '집중신고 기간'도 운영한다. 올 여름 호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재난지원금 집행과 복구 사업도 서두른다.국토교통부는 장거리 교통량 증가와 기상 악화에 대비해 특별교통대책을 수립하고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대책본부를 운영한다.도로·철도·항공 분야별로 사전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차량 사고가 발생하면 2차 사고 위험이 있는 인근 운전자에게 사고 위험과 대피를 안내하는 긴급대피콜도 운영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연휴기간 응급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2주간을 '비상응급 대응 주간'을 운영한다.이 기간 동안 당직 병·의원을 4000곳 이상 운영하고 군 병원, 공공의료기관, 특성화병원 등의 비상진료 체계도 가동할 계획이다. 지난해 설 연휴에는 당직 병·의원 3600곳이 문을 열었는데, 올해는 400곳 이상 늘어나는 것이다. 코로나19 환자들이 응급실에 방문하지 않고도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야간, 주말 발열클리닉과 협력병원도 운영한다. 연휴 기간 동안 운영하는 의료기관과 약국 정보를 홍보해서 국민이 응급의료포털과 복지부·지자체 콜센터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지자체와 합동전담 대응팀을 운영해 코로나19 환자 발생을 초기부터 집중 관리하고 연휴기간 코로나19 치료제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연휴 시작 전까지 충분한 물량을 공급한다.소방청은 전통시장, 다중이용시설뿐만 아니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대한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하고 특별경계 근무를 통해 비상 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다.이 밖에도 전통시장, 연안여객선·낚시 어선, 산업재해, 관광·레저시설, 가축전염병, 산불 등 기관별 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지자체는 오는 13일까지 추석연휴 기간 물가 관리를 위해 지자체별 물가안정상황실을 운영한다. 또 행안부와 시·도 국장급 공무원을 시·도 및 시·군·구에 물가책임관으로 파견해 20대 성수품 등에 대한 지역 물가 동향을 점검할 방침이다.국내 관광에 도움이 되도록 공공기관과 지자체의 복지포인트 사용을 독려하고 연휴 전후에 공공부문 연가 사용과 원격 근무도 권장할 계획이다.

2024-09-06 15:34:2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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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GBC 2024' 참가...'규제과학 포럼'서 주제 발표

GC녹십자가 국내외 제약·바이오 산업의 발전을 위한 협력에 앞장서고 있다. GC녹십자는 4∼6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4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에 참가했다고 6일 밝혔다. '2024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한 행사로, 전 세계 규제당국, 제약 업계, 학계, 환자단체 등이 모여 각국의 바이오의약품 최신 규제 동향과 개발 현황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다. GC녹십자는 이번 행사에서 부스를 운영하며 지속적으로 확대 중인 위탁생산(CMO)사업 역량과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알리고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업 가능성을 논의했다. 특히 올해 GBC는 10주년을 맞이해 인공지능(AI) 등 첨단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규제과학 포럼'도 마련됐다. 이와 관련 최봉규 GC녹십자 데이터사이언스 센터장은 '혈우병 환자 맞춤치료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사례'를 발표했다. 최봉규 데이터사이언스 센터장은 "국내 혈우병 환자의 혈액응고 8인자 집단 약동학(PK) 모델을 기반으로 개별 환자의 PK 특징들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새롭게 개발된 시스템은 의료진이 개별 환자에 최적화된 혈액응고 8인자의 용법 용량을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봉규 센터장은 "시스템을 활용한 투여 용법 용량 결정은 국내 혈우병 환자 개인 맞춤치료를 통해 투약 순응도를 높이고, 출혈률 감소로 인한 총의료비 절감과 동시에 환자 삶의 질 개선 효과까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전환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에 미치는 변화에 발맞춰 빅데이터, 맞춤 의료 등에 대해서도 연구개발을 활발히 하고 있다는 것이 GC녹십자 측의 설명이다.

2024-09-06 13:47:2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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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업계, '티메프' 피해 본 셀러 위해 대책 마련 속력...덩달아 소비자 확보

국내 e커머스 업계가 티메프 사태에 피해를 본 판매자들을 위한 대책 마련에 속력을 내는 분위기다. 판매자들을 확보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고객유치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대금정산 기일 단축, 판매수수료 감면 등을 내세우며 판매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전략이다. 동시에 신규 회원 확보를 위한 멤버십 혜택도 강화하고 있다. 실제 판매자 수가 늘고 있다.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에 따르면 이달 1~7일 새로 입점한 판매자 수는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20%가량 늘었다. 11번가도 지난달 신규 입점 판매자 수가 전달 대비 16%가량 늘어났고 G마켓 역시 최근 신규 판매자 유입세가 상승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신뢰도 확보를 위해 주로 빠른 정산·안심정산 서비스에 초점을 두고 셀러를 지원하고 있다. 우선 중소판매자 77곳과 함께하는 특별 기획전을 긴급 편성해 추석을 앞두고 중소판매자 판로 확대 지원에 나선다. 11번가에 처음 입점하는 셀러라면 11번가의 신규 셀러 지원 혜택인 60만 광고포인트를, '오리지널셀러'인 경우 50만 광고포인트를 추가 수령할 수 있어 최대 210만원 상당의 광고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재정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을 통해 기존 셀러들은 지키고 신규 셀러는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안정은 11번가 대표는 "입점 판매자에게 보낸 CEO 레터에서 자금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배송완료 다음날 정산을 받을 수 있는 '안심정산' 서비스를 9월 중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롯데온은 8월 말까지 신규 입점 판매자의 판매 수수료 면제와 20억원 규모의 판촉비를 지원하고 있다. G마켓은 다음날 합포장 서비스 '스마일배송' 신규 가입 판매자의 비용 지원책을 내놨으며, 이번 추석 성수기 세일 시즌을 노려 셀러들의 매출 증대를 위해 광고비 환급 이벤트를 진행한다. SSG닷컴은 월 목표 매출액을 달성한 신규 셀러에 축하금을 지원한다. 광고 계약 및 광고 정보 수신에 동의한 셀러에게는 인공지능(AI) 추천 광고, 검색 광고(CPC)에 사용 가능한 광고비 혜택을 제공 중이다. 같은 신세계 계열사 G마켓은 9월까지 '스마일배송' 신규 가입 셀러를 대상으로 최대 4개월 동안 물류센터 상품 입고·보관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포장, CS 처리 등 물류센터 운영 비용 역시 4개월간 50% 할인해 준다. 쿠팡은 '셀러월렛' 서비스를 운영한다. 셀러월렛은 보다 빠르게 판매대금을 체크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전날 구매가 확정된 매출 금액 90%를 별도의 이용 수수료, 이자 없이 다음날 지급한다. e커머스 업계는 판매자뿐만 아니라 신규 소비자 확보에도 속력을 낸다. G마켓은 유료 멤버십인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신규 가입 고객에게 무료 배송 이벤트 실시한다.또 SSG는 이달 말까지 쓱 배송 클럽에 신규가입과 이벤트를 진행한다.11번가는 학생 고객에게 전용 쇼핑 혜택을 무료 제공하는 학생 대상 클럽형 멤버십 '캠퍼스클럽'을 론칭했다. 다만 롯데온은 다음날 무료 배송 혜택 확대, 당일 배송 서비스 검토 등 전반적인 서비스 질을 높이는 전략이다.

2024-09-05 15:44:5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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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예술로 지역 상생 이룬다…주민들과 함께하는 '2024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장충'

"지나다니면서 부담없이 전시도 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좋아요. 앞으로도 이런 지역 축제가 많아졌음 좋겠어요." 예술과 지역이 만나 상생을 이뤘다. '장충'이라는 주제로 한 예술 작품들이 장충 태극당, 커피빈 등 친숙한 지역 장소 곳곳에 전시돼 있었다. 전시 장소 한쪽에는 지역 상공인들이 장충동 족발을 활용해 만든 반미 음식점이 팝업 형태로 마련됐다. 사람들은 자유롭게 전시에 들러 사진을 찍기도 마련된 장소에 앉아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장충 일대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힌 김 모 씨는 이번 파라다이스 아트페어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5일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은 서울 장충동에서 '2024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장충'을 열고 지역 협력형 예술 전시를 소개했다. 행사는 파라다이스 문화재단이 지난 3월 사전 공모를 통해 선발한 국내 아티스트의 창작물 전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 외에도 신진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 거리공연, 아티스트 토크쇼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행사는 13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지역형 행사는 장충 태극당과 커비빈 등이 있는 P1부터 P4까지의 장소와 함께 남소영 잔디광장, 장충단 공원, 파라다이스 빌딩 1층 등 외부 장소를 포함한다. 지역 축제답게 전시된 작품들은 '장충'이라는 지역적 특색과 맞닿아 있었다. 먼저 커피빈 공간 옆 장소 전시회에는 장충을 느끼고 이를 시각화해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이 마련돼 있었다. 가장 먼저 손여울 작가의 '날씨와 함께하는 생활(Weather Woven Living)' 작품이다. 작가는 직접 날씨 데이터 관측 기계를 설치해 장충의 날씨와 환경 데이터를 수집했고, 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하나의 데이터 아트를 선보였다. 장충의 소음을 표현한 작품도 있다. '배타적 이접들, 바람의 속삭임'은 전형산 작가가 청각을 시각화한 작품으로, 주변 환경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해 느껴지는 인식 및 감각을 주파수를 통해 시각화해 표현했다. 오감이 아닌 지역 문화를 느끼고 표현한 작품도 눈에 띄었다. 역사가 깊은 장충 태극당 2층에는 1970년대를 보냈던 한 문학소녀의 비밀편지가 전시됐다. '1974 장충동: 문학소녀의 비밀편지'는 오주영 작가의 조모가 살아 생전 쓰셨던 문학 글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급격한 시대적, 경제적 변화와 신여성의 등장으로 문화중심지로 급부상한 당시 장충의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 외에도 일제강점기 장충 일대 예술가들의 고뇌를 영상으로 표현한 '스위트홈.에프엠(SWEETHOME.FM)' 작품도 전시됐다. 지역은 그 자체로 기술과 만나 하나의 예술이 되기도 했다. 기어이스튜디오가 전시한 작품 '슬릿'은 증강현실(AR)을 바탕으로 한다. '슬릿'은 기어이 스튜디오가 창작한 종족이다. 우연히 인간 세상에 와 고양이에게 쫓기다 인간의 도움을 받은 것을 계기로 인간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다.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 투어형 성격을 가졌다는 것이다. QR코드를 찍고 지도를 가지고 외부 장충공원으로 나가면 내 위치와 함께 지정된 장소가 표시된다. 주변 장소를 돌아다니며 증강현실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 기어이스튜디오 관계자는 "대표님께서 처음 작품을 제작할 때, 장충장 공원 일대에서 사람들이 스마트폰만 보고 좋은 공간을 놓치는 걸 아쉬워하셨다"며 "여기는 좋은 유적지, 폭포수 등 좋은 장소들이 많다. 이 '슬릿'을 통해 주변 지역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지역과 협력한 이번 행사를 통한 소회를 전했다. "장충 일대로 아트 문화가 스며들었으면 좋겠다"며 "이렇게 지역 페스티벌을 하고 있으면 주변 상인분들이 와서 꽈배기를 주고 가시기도 한다. 앞으로도 지역 내에서 파라다이스 문화재단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달 6일에는 '을지로로 티셔츠 꾸미기', '저녁의 디제잉' 등 지역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9일 거리공연도 예정됐다.

2024-09-05 15:36:07 안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