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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암 진단’으로 K헬스케어 확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암 진단' 시장을 정조준하며 K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17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암 진단 회사 진캐스트는 싱가포르 바이오기업 인비트로큐와 '암 진단에 대한 전략적 투자 및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진캐스트는 팜젠사이언스 특수관계 회사 엑세스바이오의 출자회사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진캐스트와 인비트로큐는 양사가 협력해 개발한 '암 치료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이게 됐다. 올해 3분기 독일과 태국에 먼저 공개하고 미국, 유럽, 싱가포르, 한국 등에서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진캐스트의 혈액 내 암을 진단하는 'ADPS' 기술과 인비트로큐의 'Onco-PDO' 플랫폼을 결합한 것이다. ADPS 기술은 '대립유전자 특이적 증폭 시스템'이다. 혈액 내 극미량으로 존재하는 종양세포의 DNA 조각(ctDNA)를 검출하는 데 쓰인다. 특히 환자에서 치료 약물 투여 후, 주간 단위의 혈액 검사를 통해 약물 반응과 재발 신호를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기존 검사보다 100배 높은 민감도로 생체 지표를 탐지해 약물 내성이나 암 재발을 조기에 발견해 준다. 이와 함께 인비트로큐의 Onco-PDO 플랫폼은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 환자별 최적 약물과 용량을 선별할 수 있다. 진캐스트 측은 "이번 암 치료 프로그램은 폐암, 3중 음성 유방암 등 치료 반응이 빠르게 변하는 암종에서 효과적일 것으로 평가받는다"며 "암 예방뿐 아니라 말기에도 최적 치료 선택 후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 자회사 GC지놈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며 차세대 암 진단 포트폴리오를 본격 전개한다. 액체생검 및 임상 유전체 전문기업인 GC지놈은 질병을 진단하고 예측함으로써 맞춤형 치료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태아부터 노년까지 생애 전주기에 걸친 유전자 검사를 300종 이상 구축했다. 핵심 품목으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다중암 조기 발견 및 선별이 가능한 '아이캔서치', 고형암 환자의 유전적 진단 및 치료 예측에 활용하는 '그린플랜 고형암 검사', 산전 검사 '지니프트' 등을 개발했다. GC지놈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암종 확대 및 암 전주기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 글로벌 시장 다변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HLB그룹의 유전자 진단 전문기업 HLB파나진도 전문 역량을 강화한다. HLB파나진은 최근 미국 특허청(USPTO)에서 면역진단용 바이오 분석기기의 검증용 표준물질에 조성물 특허를 등록 완료했다. 해당 표준물질은 HLB파나진 자회사 바이오스퀘어의 면역진단 플랫폼 '퀀텀팩' 기반의 모든 분석장비 및 진단 제품에 적용된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양자점 함유 나노 입자에 관한 핵심 기술로, 분석 및 진단 기기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향상시킨다. HLB파나진 측은 "미국 시장 진출에 필요한 기술 보호 체계를 마련하게 됐다"며 "암종 불문 면역 질환, 포스트 팬데믹 등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6-17 13:45:4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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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깊은 人터뷰]어나더닥터 "AI로 치아색 판별..인공치아 재제작률 90% 줄인다"

하얗게 빛나는 치아는 누구나 꿈꾸는 아름다움이지만, 안타깝게도 우리의 치아는 원래 하얗지 않다. 자연스러운 치아의 색은 오히려 누런 색에 가깝다. 같은 '누런' 범주에 속해 있더라도, 그 색은 개인에 따라 천차만별로 발현된다. 잇몸을 처음 뚫고 나온 순간은 모두 비슷할지 몰라도 유전적 요인, 환경, 식습관 등에 따라 미세한 차이를 만들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치아의 색을 다루는 일은 매우 까다롭다. 갑자기 앞니가 깨져 인공치아를 붙인다고 가정해 보자. 인공치아의 색이 조금만 달라도, 치열 속에서는 눈에 띄게 도드라진다. 특히 정면으로 보여지는 앞니인 경우, 그만한 낭패가 없다. 환자들의 불만이 가장 많이 쏟아지고, 재제작으로 이어지게 하는 고질적인 문제다. 실제로 국내 치과 진료의 심미영역에서 발생하는 치아 보철물(인공치아) 재제작율은 약 7.6%이며, 가장 큰 원인은 색 불일치로 전체 55.6%에 달한다. 국내 스타트업인 '어나더닥터(Another Doctor)'는 오래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발한 기업이다. "치아는 원래 하얗지 않다"를 전제로, 인공지능(AI)을 통해 치아 색을 정확히 짚어내는 솔루션 '티-그리드(T-GRID)'를 세상에 내놨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이 솔루션에는 정창희 어나더닥터 대표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그대로 녹아 있다. 정 대표는 서울대학교 치의학과를 졸업하고, 춘천예치과 대표원장을 맡고 있는 21년 경력의 현직 치과의사다. 정창희 대표는 "치아 보철물 제작에서 색은 가장 중요한 분야임에도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바꾸고 싶었다"며 "AI로 색 데이터를 정량화해 환자와 의료진, 기공사 간의 문제를 해결하고 색 불일치로 인한 분쟁과 재제작율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 기존 색 판별 방식, 어떤 문제가 있나. "현재는 의료진이 환자의 치아 옆에 색의 기준이 되는 '쉐이드 가이드'를 대고, DSLR 카메라로 촬영한다. 이 정보를 기공소로 넘기면 기공사가 사진과 쉐이드 가이드를 '눈'으로 비교해 색을 결정하고 붓으로 칠해 색을 입힌다. 치아를 스캔하고 AI로 디자인 하는 시대에 오직 치아의 색만 아날로그 방식에 의존해 있는 것이다. 특히 쉐이드 가이드 만으로 치아 색의 미묘한 차이를 정밀하게 구현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기공사가 16개 색을 기준으로 조금 더 밝거나 어둡게 조정할 뿐이다. 사진을 찍을 때 카메라의 각도, 조명 등 주변 환경에 따라 시각적 오차가 발생하는데 육안으로 이를 구분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색 불일치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비효율적인 방식이다." - 솔루션을 구상하게 된 계기는. "치과 보철물 제작 과정에서 기공사의 주관적 판단에 의존하는 아날로그 방식의 색상 결정 과정에 늘 문제의식을 느껴왔다. '어떻게 하면 치아의 고유한 색을 개인의 감각이 아닌, 객관적인 데이터로 정량화할 수 있을까'하는 오랜 고민이 T-GRID 솔루션의 시작이었다. 그러던 중, 최신 기술 트렌드를 연구하며 결정적인 영감을 얻게 되었다. 인공지능(AI)이, 오래되어 색이 바랜 미술품에서 본래의 색감을 정확히 복원해내는 데 깊은 인상을 받았다. AI가 퇴색된 색 속에서 원색을 찾아내는 것처럼, 치아의 색 역시 객관적인 데이터로 구현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뜻을 함께하는 기술 전문가들과 협력을 통해 AI 기반의 초정밀 치아 색 솔루션, T-GRID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됐다." - T-GRID는 어떤 솔루션인가. "T-GRID 는 치과와 기공사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웹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서비스를 지원한다. 그 중 앱은 치아의 색상을 분석하는 부분으로, 6개 색이 담긴 전용 '티-체커(T-Checker)'가 함께 제공된다. 의료진은 이 T-Checker를 환자의 치아에 대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간편하게 촬영하면 된다. 촬영 즉시 데이터가 서버로 전송되면, AI 기반 자동 분석으로 기공사에게 정확한 치아 색을 제시한다. 뿐만 아니라 상세한 디지털 가이드를 통해 채색을 어떻게 구현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환자 역시 인공치아의 색을 미리 확인, 비교할 수 있어 실패율을 줄인다." T-GRID는 기존 방식의 오류를 개선해 재제작율을 최대 90%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전 세계 치과에서 색 판별의 기준이 되는 '쉐이드 가이드' 대신 더욱 정밀한 색 데이터를 정량화 해 새로운 혁신의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치과와 기공소 간 소통 오류를 해결하고 시장의 불균형을 바로 잡는 사회적인 파급력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어떤 점이 차별화 되나. "AI는 T-Cheker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촬영 조건에 따른 변수를 자동 조정한다. 스마트폰으로 간편히 찍어도 T-GRID가 조명, 각도 등에 따른 시각적 오차 없이, 색을 정확히 인식한다. 기공사에게는 쉐이드 가이드(16개)보다 정밀한 42개 색 기준을 제시하고, 어떤 색을 몇 대 몇으로 섞어야 환자의 치아 색을 구현할 수 있는지 등의 자세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계획이다." - 치과와 기공소가 받는 이득은. "우선 비용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어나더닥터가 추정한 바에 따르면 하루 20~30명이 찾는 소규모 치과를 기준으로, 매월 170~180만원 가량의 재주문 비용 손실이 발생한다. T-GRID가 상용화 되면, 치과와 기공소에 월 3만3000원 가량의 구독료를 받을 계획이다. 재제작율을 90% 이상 줄인다고 가정 할 때 비용 역시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치과와 기공소 간, 소통 오류를 해결할 수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현재 재주문이 발생하는데 따른 손실은 대부분 기공소가 떠안고 있다. 치과의 의뢰를 받는 기공소 입장에서는 재제작 분에 대한 비용과 책임을 미룰 수 없는 구조다. T-GRID는 커뮤니케이션의 혁신을 통해 이러한 불균형 문제 역시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상용화는 언제쯤 예상하나. "법인 설립 9개월 만에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핵심 기술에 대한 3건의 특허 출원도 마친 상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경험(UI·UX) 고도화를 통해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사용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과정에 있다. 오는 6월20일 제품이 완성되고 나면, 허가 과정을 거쳐 올해 10월경 제품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T-GRID는 까다로운 치아 색 분야에 AI를 도입한 세계 유일의 솔루션이다. 정 대표는 이미 국내를 넘어 수 십조 원에 달하는 세계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치아 색은 시작일 뿐, 의료 영역을 넘어 자동차, 인테리어 등 색 재현이 필요한 모든 분야로 확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어나더닥터는 글로벌 최고로 꼽히고 있는 한국 치과 기술을 디지털로 전환하여, 궁극적으로는 전 세계 K-메디컬의 위상을 높이고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해외 진출 계획도 있나. "국내 대표 글로벌 의료 송출 기업인 케이닥(K-DOC)과 협력해, 인도네시아의 발리 국제 병원(Bali International Hospital)과 독점 계약을 맺었다. 디지털 덴티스트리 솔루션을 현지 병원과 치과 네트워크에 적용하고, 향후 동남아 시장과 중동 지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T-GRID가 공략할 수 있는 글로벌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장은 65조원 규모다." - 서비스의 확장 가능성은. "머지 않은 미래에 인공치아 제작이 모두 디지털화, 자동화 되는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시점에는 AI를 통한 색 분석은 필수 솔루션이 될 것이다. 또한 T-GRID가 가진 정밀 컬러 측정 기술은 자동차·인테리어·미술·뷰티 등 색이 쓰이는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가령, 빛이 바랜 자동차, 빈티지 가구 등의 색을 정밀하게 측정하거나 피부의 색을 정확히 판별해 개인에 맞는 화장품을 제작하는 등 여러 가지 솔루션으로 무한 확장이 가능하다." - 앞으로의 목표를 말해달라. "상주 의사 수가 10명 이상인 대형 치과병원을 15년간 운영하며 방대한 임상 경험과 의료 데이터를 쌓아왔다. T-GRID가 상용화되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인종 별로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AI 디지털 혁신 기술이 가진 힘이다. 단기적으로는 치아 색 불일치로 인한 문제와 시장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이 목표지만, T-GRID가 국내 의료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는 전환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가 개발한 플랫폼이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성장해 K-메디의 저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날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6-17 11:24:3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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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스위트호텔, 여름 휴가철 앞두고 '얼리 썸머 패키지'

치맥 세트, 조식 뷔페 이용권등 제공…카톡 추가 이벤트도 교원그룹의 호텔 체인 '스위트호텔'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합리적인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들을 위해 '얼리 썸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17일 교원그룹에 따르면 이번 패키지는 ▲스위트호텔 제주 ▲스위트호텔 남원 ▲블룸호텔 객실 할인 혜택과 함께 다양한 특전이 포함돼 있다. 스위트호텔 제주는 2박 이상 투숙 고객을 대상으로 디럭스 더블·트윈 객실 예약 시 치맥 세트를, 패밀리 타입 이상 객실 투숙 시 조식 뷔페 1회 이용권(2인)을 제공한다. 스위트호텔 남원은 전 객실 1박 예약 고객에게 가든풀 4인 이용권과 가든풀 치맥 세트를 제공하며, 연박 고객에게는 카바나 2시간 이용권을 추가로 증정한다. 블룸호텔은 디럭스 더블·트윈 객실 2박 이상 예약 시 치맥 세트를 증정하며, 패밀리 타입 이상 객실 투숙 시에는 조식 뷔페 1회 이용권(2인)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스위트호텔은 오는 30일까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추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위트호텔 제주·남원을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로 등록한 고객에게는 여름 시즌 한정 메뉴 무료 이용권을 증정한다. 스위트호텔 제주는 아이스 뱅쇼 또는 뱅쇼에이드 무료 쿠폰을 제공하며, 스위트호텔 남원은 주중 한정 팥빙수 무료 쿠폰을 선물한다. 스위트호텔 관계자는 "얼리 썸머 패키지는 실속 있는 여름휴가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풍성한 혜택이 포함된 이번 패키지를 통해 특별한 여름 휴가를 계획해 준비해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5-06-17 10:28:2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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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희귀질환 중심 연구개발 박차..."'알리글로' 성공 이어갈것"

GC녹십자가 희귀질환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한 신약 연구개발에 속도를 낸다. 16일 국내 제약·바이오 협회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지난 13~14일(현지 시간)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2025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 춘계 심포지움'에서 글로벌 임상 전략을 공유했다. 이 행사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과학자들이 신약개발에 대한 최신 지견을 나누는 자리로, 올해는 '임상 개발의 성공 전략: 규제 장벽 극복과 지속적인 혁신'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GC녹십자는 우선 '알리글로' 글로벌 임상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과정을 설명했다. 알리글로는 혈액제제로, 2023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품목허가됐다. 국산 혈액제제의 미국 시장 진입은 알리글로가 처음이다. GC녹십자는 알리글로가 향후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연매출 1억달러를 돌파하는 핵심 품목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알리글로를 포함한 혈장분획제제 매출은 1272억원의 판매고를 올렸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규모다. GC녹십자의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도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주목받는다. 현재 10개 이상의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글로벌 진출이 확대되고 있을 뿐 아니라, 헌터라제는 뇌실 내에 직접 투여하는 ICV제형을 갖춘 헌터증후군 치료제가 세계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이와 함께 GC녹십자는 산필리포증후군 A형 치료제, 파브리병 치료제 등을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산필리포증후군 A형 치료제 'GC1130A'는 현재 임상 1상에 진입해 있고, 향후 5년 안에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한다. 특히 GC녹십자는 독자 구축한 뇌실 내 직접투여(ICV) 제형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GC1130A 비임상 연구에서는 뇌실 내 직접 투여 (ICV)로 약물을 전달하는 기전이 척추강 내 직접 투여 대비 많게는 47배 높은 약물 전달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 파브리병 치료제 'GC1134A' 개발은 한미약품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물질은 차세대 지속형 효소대체요법 치료제로 월 1회 피하투여 용법으로 개발되고 있다. 지난해 8월과 올해 1월 각각 미국과 한국에서 'GC1134A' 임상 1/2상 시험계획(IND)이 승인을 획득해 최근 글로벌 임상이 본격화됐다. 신수경 GC녹십자 의학본부장은 "알리글로는 미국 진출 이후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이를 비롯한 다수의 글로벌 임상 전략을 기반으로 희귀질환 분야에서 혁신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6-16 14:44:5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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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의 반란…‘가성비’ 넘은 유통업계의 핵심 전략

과거에는 저렴하지만 품질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했던 유통업계의 PB(Private Brand, 자체 브랜드) 상품이 소비자 인식의 전환과 함께 유통사의 전략 자산으로 떠올랐다. 글로벌 소비자 인텔리전스 기업 닐슨아이큐(NIQ)가 최근 발간한 '2025 PB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의 77%는 PB를 일반 브랜드의 대체재로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가격 대비 품질이 괜찮다'는 이유로 구매한다는 응답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PB가 더 이상 '싸기만 한 대체재'가 아닌 '합리적 선택지'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시장 성과도 이를 증명한다. 전체 오프라인 일상소비재 시장이 1.2% 역성장한 가운데, PB는 1.6% 성장하며 선전했다. 특히 유통 각사들은 소비자 인식 변화에 발맞춰 PB 상품 강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PB 상품의 전략적 위상을 높이며 브랜드 통합과 품질 혁신에 나서고 있다. 먼저, 롯데마트는 '요리하다' 브랜드를 전면 리뉴얼한 데 이어 2023년에는 '오늘좋은'이라는 신규 PB 브랜드를 론칭해 다양한 PB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했다. PB 전문 MD와 롯데중앙연구소가 협업해 품질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으며, 우수 중소기업과의 협업, 해외 직소싱 등을 통해 가격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 실제 롯데마트의 PB 매출은 전년 대비 5% 증가했으며, 2023년에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계열사 간 협업도 활발하다. 세븐일레븐과 공동 개발한 '세븐셀렉트 대용량 파우치 음료'는 기존 제품 대비 50%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며 가성비를 극대화했다. 이마트는 PB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2024년 기준 노브랜드 연매출은 1조3900억원에 달하며, 올해는 1조40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홈플러스도 기존 PB 브랜드 '시그니처'와 '심플러스'를 통합해 '심플러스 메가PB'를 출범시킨 바 있다. 편의점 PB 상품은 간편함과 가성비를 동시에 겨냥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CU는 '득템시리즈'를 중심으로 PB 상품군을 확장 중이며, 해당 시리즈는 누적 판매량 5000만개를 돌파했다. CU의 PB 매출 신장률은 ▲2022년 16.0% ▲2023년 17.6% ▲2024년 21.8%로 지속 상승 중이다. 최근에는 기존 '헤이루(HEYROO)' 브랜드를 '피빅(PBICK)'으로 리뉴얼해 생필품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GS25 역시 PB 브랜드 '리얼프라이스'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출시 1년 만에 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리얼프라이스는 꾸준히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닭가슴살 중심의 신선가공 PB도 주목받는다. NIQ에 따르면 편의점 PB 중 닭가슴살 제품군은 전년 대비 208.6% 성장하며 제조사 브랜드에 버금가는 매출을 올렸다. 이는 건강 트렌드와 1인 소비문화의 확산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가전 유통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4월, 9년 만에 PB 브랜드를 '하이메이드(HIMADE)'에서 '플럭스(PLUX)'로 전면 리뉴얼했다. 플럭스는 1~2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상품 기획을 기반으로, '스마트한 일상을 위한 필수 가치 연결'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운다. 냉장고를 비롯해 초경량 스테이션 청소기, 무연그릴, 초슬림 1구 인덕션 등이 대표 상품이며, 1~2인 가구의 니즈를 정밀하게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S 보증 기간을 중소형가전 3년, 대형가전 5년으로 늘리며 품질 신뢰도도 높였다. PB 상품은 지금은 '가성비+품질'이라는 강력한 무기로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 변화에 발맞춰 PB의 정체성을 '가격 경쟁 수단'에서 '브랜드 전략의 핵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PB는 더 이상 보조적인 상품군이 아니라 소비자의 첫 선택지가 됐다"며 "차별화된 상품 기획과 소비자 경험을 통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여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6-16 14:40:55 신원선 기자
"비방 유감" 티몬 임직원 대표 반박…"오아시스 측과 사전 합의된 내용"

오아시스의 티몬 인수와 관련해 고용 불이행 및 구조조정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티몬 임직원 대표가 "근거 없는 비방에 유감을 표한다"며 반박에 나섰다. 정성원 티몬 뉴비즈실장은 16일 임직원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퇴사자 일부의 주장이 전체 임직원의 입장으로 비쳐지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며 "무분별한 비난은 안타깝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직무 전환은 인수 협상 과정에서 오아시스 측과 사전 합의된 내용이며, 당시 전 직원의 동의를 받아 인수 계약이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후 입장을 바꾼 일부는 이미 회사를 떠난 전 직원들"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논란이 된 '영업직 전환'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정 실장은 "전환 대상 직무는 영업이 아니라 상품기획(MD)이며, MD는 이커머스 핵심 부서로 영업 직군과는 다르다"고 전했다. 희망퇴직과 관련해서도 "이는 오아시스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 이후, 운영 방향에 공감하지 않거나 이직을 고려 중인 직원들에게 선택지를 제공한 것"이라며 "오히려 보상이 주어진 기회"라고 강조했다. 앞서 오아시스는 법정관리 중인 티몬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됐으며, 지난달 초 비영업직 직원을 대상으로 직무 전환과 희망퇴직 신청을 안내한 바 있다. 당시 짧은 결정 유예 기간과 함께 신청 접수가 진행돼 일각에서는 '사실상의 구조조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로 티몬 직원 약 140명 중 50명가량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상당수가 비영업직군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6-16 14:19:1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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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미국 시동 거나…7월부터 '컬리USA' 베타테스트 돌입

샛별배송으로 국내 신선식품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해온 컬리(Kurly)가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10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컬리는 7월부터 미국 현지에서 '컬리USA' 베타테스트를 실시하며 북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오는 7월 8일부터 8월 5일까지 약 한 달간 미국 소비자 100명을 대상으로 '컬리USA'몰의 베타테스트를 진행한다. 테스트 기간 동안 참여자들은 한국에서 판매되는 컬리 제품을 미국 현지에서 실제로 주문·배송받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제출하게 된다. 이를 통해 컬리는 한국 물류센터에서 미국까지의 배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현지 수요 등을 파악하고 정식 서비스에 반영할 방침이다. 컬리는 이 테스트에 앞서 '컬리USA'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을 개설하고, 미국 현지 거주자를 대상으로 '컬리USA 앰배서더 100명'을 모집하며 사전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했다. 앰배서더로 선정된 소비자들은 테스트 기간 동안 50% 할인 혜택과 단독 샘플 키트를 제공받고, 우수 활동자에게는 최대 500달러 쇼핑 쿠폰이 주어지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이후 8월 6일부터 10월 5일까지는 컬리USA 홍보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 활동도 이어간다. 컬리USA몰은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 역직구 형태로 운영되며, 국내에서 판매 중인 제품을 미국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하는 방식이다. 컬리는 주문일로부터 48시간 이내 발송을 목표로 물류 효율성과 신선도 유지를 동시에 달성하는 전략을 구상 중이다. 컬리는 이미 지난해 9월 한인마트 체인인 H마트에 이연복 셰프의 '목란' 짜장면·짬뽕 제품을 수출하며 미국 시장 가능성을 테스트한 바 있다. 당시 제품은 수출 전용 HMR(가정간편식)으로 개발됐지만, 이번 컬리USA 서비스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실제 상품을 그대로 미국에 판매한다는 점에서 차별화했다. 이번 글로벌 사업 확장은 10년 만에 이룬 흑자 전환이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컬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5807억원, 영업이익 17억61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억4900만원 개선된 실적을 올렸다. 컬리 관계자는 "지금은 매우 초기 단계의 테스트 단계이며, 이번 베타를 통해 고객 피드백을 충실히 반영해 연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오픈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6-16 14:00:4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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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와 고물가 이중고 한번에 날린다" 상반기 최대 할인행사 잇달아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들이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대규모 할인 행사를 잇달아 연다. 무더위와 고물가의 이중고에 시달리는 소비자를 위해 상반기 최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쿠팡은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로켓직구 여름 블랙프라이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상반기 최대 규모인 이번 행사에서는 전 세계 인기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고객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글로벌 브랜드 800여 곳이 대거 참여하며 상품 수만 2만여 종에 달한다. 대표 가전·디지털 브랜드인 로지텍과 레노버는 무선 마우스, 게이밍 키보드, 태블릿 PC 등 최신 전자제품을 선보인다. 샤오미는 스마트 제습기, 스탠드 선풍기, 여행용 캐리어 등 여름철 필수 아이템을 판매한다. 패션 부문에서는 나이키·아디다스·스케쳐스·아식스·반스 등의 운동화, 기능성 의류, 스포츠 액세서리를 만나볼 수 있다. 매일 인기 상품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이는 '하루 특가' 코너도 운영한다. 오쏘몰 이뮨 멀티비타민, 스케쳐스 운동화, 샤오미 제습기, 레노버 태블릿 등 일일 특가 상품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타이거 파빌리온 샤워기 헤드 세트, 샌디스크 USB, 로지텍 마우스패드, 아디다스 스포츠 양말 등은 990원~4990원에 선보인다. 쿠팡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고객들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상반기 최대 규모의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며 "전 세계 인기 브랜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SG닷컴 역시 물가부담을 덜기 위해 16일부터 22일까지 농심, 코카콜라와 '푸드 PICK' 행사를 열고 라면류와 음료를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두 브랜드 행사 품목을 2만원 이상 구매하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라면 더 레드와 코카콜라 ▲짜파게티 더 블랙과 코카콜라 제로 ▲배홍동 칼빔면과 코카콜라·스프라이트 등을 함께 구매 시 1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농심과 코카콜라 세트 상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 이벤트도 진행한다. 경품으로는 '코카콜라 미니 냉장고', '코카콜라X코닥 미니 포토 프린터'를 준비했다. 이와 별도로 쓱닷컴은 수도권과 충청권 고객을 대상으로 브랜드별 가공식품 행사를 운영한다. CJ제일제당, 오뚜기, 대상 등 9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무더위와 열대야에 매출 증가가 예상되는 음료·주류 할인 행사를 선보인다. 6월 한 달 동안은 ▲탄산 대캔 4개 구매 시 6000원 ▲음료 178종 1+1 ▲목~일 맥주 번들 할인 ▲막걸리 2개 이상 구매 시 15% 할인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이달 16일 '코퍼웍캔500ml' 발포주를 출시하고 5캔 5000원 행사를 통해 1캔 당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파격 행사도 준비했다. 16일부터 30일까지는 오후 9시부터 11시 59분까지 대용량 음료를 대상으로 한 '야간 개장 타임세일'도 진행된다. ▲칠성사이다1.5L ▲펩시제로1.5L ▲갈아만든배1.5L ▲감귤주스1.5L ▲토레타 900ml 등 총 11종이 대상이며 2개 이상 구매 시 3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부문장은 "무더위와 고물가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고객들이 GS25에서 시원하고 즐겁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가성비 높은 상품과 파격적인 행사, 재미난 마케팅 활동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6-16 13:46:5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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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 오가노이드' 공개..."차세대 바이오 포트폴리오 확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사업 포트폴리오를 차세대 바이오 분야인 '오가노이드'로 확장하며 기존 '3대축 성장 전략'을 강화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동물 실험에 대한 단계적 폐지 계획을 발표하면서 오가노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발빠른 대응으로 임상시험수탁(CRO)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6일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약물 탐색 서비스 '삼성 오가노이드'를 공개했다. 초격차를 이뤄낸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오가노이드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통해 항암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오가노이드는 장기 유사체로, 줄기 세포 또는 조직 유래 세포를 3차원으로 응집해 배양한 것이다. 높은 환자 유사성을 갖춰, 약물 효능, 독성 등을 보다 면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비용 측면에서 기존 세포 또는 동물 모델을 활용한 실험 대비 부담이 적은 것도 특징이다.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 단계에서부터 고객사와 협업을 시작함으로써 조기 파트너십을 빠르게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삼성 오가노이드'가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영역을 넘어 임상시험수탁(CRO) 영역으로 기업 영향력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 규모와 시설, 포트폴리오 다각화, 글로벌 거점 확대 등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꼽아 왔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 등 글로벌 주요 규제기관에서 359건의 제조 승인을 획득하는 등 우수 의약품 제조 및 관리(GMP) 기준에 부합하는 생산 전문성과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등 급변하는 글로벌 의약품 시장 흐름에도 적극 대응해 왔다.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혁신 치료제인 ADC 기술의 발전에 발맞춰 ADC 전용 생산 라인을 마련했다.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세포·유전차치료제(CGT) 등 세분화되고 있는 신규 모달리티 분야에서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글로벌 오가노이드 시장 성장세에도 주목하고 있다. 올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이 동물 실험에 대한 단계적 축소·폐지 계획을 공유하면서 그 대안으로 오가노이드 등이 도입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시장 규모는 지난 2024년 10억달러(약 1조3678억원)에서 연평균 22% 성장해 오는 2030년 33억달러(약 4조513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초기 개발 단계부터 신속하고 정확한 스크리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사의 개발 리스크는 줄이고 개발 속도는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며 "고객 만족을 위해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의 개발에 더욱 매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6-16 13:30:5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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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이야기]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자연과 공존하는 뷰티'..."플라스틱 줄여 가치를 더하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창립부터 지금까지 자연과 깊이 공감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기 위한 환경 경영을 실천해 왔다. 1993년 국내 뷰티 기업으로는 최초로 '환경 무한 책임주의'를 선언하며 '태평양 그린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플라스틱이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4R(Reduce, Recycle, Reuse, Return) 활동을 구축했다. 2023년 12월에는 플라스틱 절감에 중점을 두며 4R 전략을 강화한다. 기존 4R 활동의 '줄이고(Reduce), 재활용하고(Recycle), 다시 쓰고(Reuse), 재순환한다(Return)'는 원칙을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고, 구매하고, 사용하고, 버리는 방식에 확대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줄이기'는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량 절감이다. 그 결과, 플라스틱 포장재 중량은 2022년 1만2640톤에서 2023년 7307톤으로 줄었다. 반면 플라스틱 포장재 내 PCR(소비 후 재활용) 비율은 2022년 6.6%에서 2023년 23%로 늘었다. '재활용'은 그 효율성에 따라 폐기물이 아닌 자원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금속 스프링을 제거해 별도의 분리 작업 없이 그대로 분리배출이 가능한 펌프, 무색 투명 용기, 물에 잘 녹아 쉽게 분리되는 접착제로 제작한 라벨, 단일 재질 플라스틱 등을 제품에 구현하고 있다. '다시 쓰기'는 플라스틱 포장재 재이용을 확대한다. 예를 들면, 설화수 '진설크림'은 본품 사용 후 내부 용기만 교체하면 된다. 외부 용기를 재사용하고 리필을 활용하는 경우, 본품 재구매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60ml 제품은 52%, 30ml 제품은 55% 감소시키는 효과가 확인됐다. '재순환'은 공병 수거 캠페인을 통한 제품 용기 회수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앞서 2009~2023년 기준 총 2592톤의 공병을 수거했다. 2024년에는 한국순환자원유통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화장품 유리병 회수 및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시범 사업도 시행했다. 아파트 등 공공주택을 대상으로 하며, 경기 오산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 두 군데와 충남 천안 소재 아파트 단지 세 군데에 화장품 유리병 수거함을 설치했다. 분리배출된 화장품 유리병은 아모레퍼시픽의 오산 물류센터에서 1차로 선별된다. 이후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서 추가 선별과 파쇄 과정을 거친다. 최종적으로 아모레퍼시픽 1차 용기 협력사인 베르상스퍼시픽의 재활용 원료에 포함되어 다시 화장품 용기가 된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설화수, 라네즈, 헤라 등 주요 브랜드에서 재활용 유리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최대 20%까지 생산할 계획이다. 올해 6월 이니스프리에서 출시한 '마키토이 그린티 한정판' 2종이 대표 사례다. 이니스프리는 공병 수거 캠페인으로 10.38톤에 달하는 이니스프리 유리병을 거뒀고, '마키토이 그린티 한정판'은 재활용 유리 25%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고객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레스 플라스틱, 위 아 판타스틱!(덜 쓰는 플라스틱, 더 멋진 우리!)'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 플라스틱 절감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5월에는 서울 용산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판타스틱 데이'가 열렸다. 판타스틱 데이는 플라스틱 없는 행사로, 플라스틱 절감 중요성과 지속가능한 환경 실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콘서트가 진행됐다. 또 방문객들이 용기 수거 과정, 공병을 활용한 가드닝 클래스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다. 특히 1000여 명의 판타스틱 크루들이 모여 그간의 활동을 공유하기도 했다. 판타스틱 크루는 플라스틱 절감 캠페인 앰배서더로, 지구와 인류의 건강한 삶과 관련된 분야에서 활약하는 동호회들로 이뤄졌다. 등산 크루 '산에올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판타스틱 크루에 참여한다. 풋볼 크루 '너티FC', 러닝 크루 'WDS(우리동네스포츠)' 등도 합류했다. 이들은 아모레퍼시픽 플로깅 키트를 지원받아 산행 길에서, 축구장에서, 일상 속 주변 공간 곳곳에서 쓰레기를 줍는다. 김하늘, TRU, 심형준, tuuk, 오유경 등 5명의 크리에이터 크루들은 버려진 플라스틱과 폐기물에 새로운 시각을 접목해 아름다움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한다. 작품들은 오는 7월 27일까지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열리는 '아름다움에 대한 새로운 시선'에 전시되며, 아모레퍼시픽 디자이너들의 지속가능 디자인 프로젝트도 함께 선보여진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사전 예약 없이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다. 지역사회와 협력한 생태 환경 복원도 지속한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의 경우, 2020년 '비양도 생태복원 및 생물종 다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어 비양리 마을회 마을 주도 생태복원 사업을 후원한다. 올해 식목일에는 비양리마을회와 함께 비양도 황근 군락지에서 복원 활동에 동참했다. 비양도 동남쪽에 위치한 염습지 펄랑못에 황근 120그루를 심고, 비양도 둘레길을 돌며 정화 활동에 나섰다. 해류를 따라 끊임없이 밀려오는 해양쓰레기는 비양도의 최대 골칫거리다. 섬에는 쓰레기 처리 시설이 없고 한 달에 한번 오는 바지선이 연간 120톤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올해 1월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을 완료했다. 지난해 2월부터 경기 오산의 생산 및 물류 시설 사업장인 아모레 뷰티파크에서 해당 사업을 준비해 왔다. 아모레 뷰티파크에 인버터 터보 블로어, 태양광 발전 시설 등을 추가해 연간 279톤의 온실가스를 저감했다. 환경 오염에 대응하기 위한 악취 방지 시설, 대기 방지 시설, 차세대 폐수 슬러지 탈수기 등을 도입했다. 용수 재활용 시스템을 통해서는 취수량을 낮추고 용수 재활용 비율을 높였다. 또 빅데이터 기반의 폐수처리 공정 자동화, 클라우드 기반 폐수 처리 공정 모바일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등 디지털 기술도 더해졌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측은 "아모레퍼시픽 환경 방침은 모든 브랜드와 관계사들이 그 중요성과 가치를 함께 인식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순환 경제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6-16 13:29:18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