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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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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한·미 정상회담 성과에…"실질적 결과로 이어지도록 후속 조치"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한·미 정상회담 성과와 관련 '실질적인 결과를 낼 수 있는 후속 조치 실행'을 지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이룬 전통적인 외교·안보 분야뿐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포함한 경제 협력 성과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문 대통령이 당부한 것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귀국한 직후 방역 관련 절차까지 마친 뒤 업무에 복귀해 김부겸 국무총리와 주례회동, 내부 회의 등에서 나온 발언에 대해 전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방미 성과를 경제협력, 백신,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등의 분야별로 각 부처에서 국민들에게 소상하게 알리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구체화하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유영민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한·미 정상회담 관계 수석회의 결과를 문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후속조치 점검과 추진을 위해 청와대 TF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밝힌 바 있다. 유 실장은 이와 관련 문 대통령에게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산업, 백신에 대한 범부처 TF 구성으로 미국과의 협력 방안 모색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수립을 위한 범부처 및 제약업체가 참여하는 전문가 워킹그룹 구성▲범부처 차원에서 우리측 기업의 컨소시엄 구성, 원부자재 수급 및 기술 이전, 코벡스 협력방안 등 후속 조치 추진 지원 방안 강구 등을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유 실장의 보고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한·미 정상회담이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후속 조치 실행에 만전을 기하라"고 말했다.

2021-05-24 17:23:30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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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한미정상회담 주요 성과는 '백신·경제 동맹'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3박 5일간 미국에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성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반도체·배터리 협력이 꼽힌다. 전통적인 '안보 동맹'에서 백신·경제부터 기후 변화를 포함한 지역 정세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 공유하고 협력하는 글로벌 동맹으로 확장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오후 워싱턴 D.C.에 도착한 이후 20일부터 22일까지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부터 SK이노베이션 조지아 공장 방문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이어 22일(현지시각) 오후 문 대통령은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한국으로 출발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시각으로 23일 늦은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일정에서 미국 정부와 백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한·미 미사일 지침 해제와 문 대통령이 그동안 추진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도 바이든 행정부와 공조 하에 재개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한국은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반도체·배터리 산업 투자 등에 합의하고, 인도·태평양 전략 강화에는 부분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 ◆'파트너십' 구축 통한 백신 생산 허브 국가 발판 마련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포괄적인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맞춰 양국 정부는 과학자, 전문가 및 정부 공무원으로 구성된 고위급 전문가 그룹인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 그룹을 발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미국 모더나, 노바백스와 한국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국립보건연구원 등이 백신 개발 및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특히 모더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복지부, SK바이오사이언스도 노바백스와 백신 개발 및 생산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미 양국은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 퍼실리티를 포함해 세계 국가에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대폭 확대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 협력과 별개로 주한미군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한국군 55만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기로 했다. ◆반도체·배터리 산업부터…소재·부품·장비 분야 '투자' 한·미 양국은 반도체·배터리 산업부터 소재·부품·장비 분야 투자에 합의했다. 양국 주요 기업은 지난 21일(현지시각) 워싱턴 미 상무부에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 SK, 현대자동차, LG 등은 400억달러 규모의 미 현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은 한국 반도체 산업에 활용하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투자 계획을 내며 화답했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도 정상회담 이후 공동선언에서 "현시대의 위협과 도전 과제로 인해 새로운 분야에서의 양국 간 파트너십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했다"며 5G, 6G, AI, 양자, 바이오 등 신흥 기술 분야, 청정에너지, 민간 우주 탐사, 과학·항공 연구 분야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한국의 아르테미르(Artemis Accords) 서명 추가 참여를 위해 미국이 협력할 것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양 정상은 해외 원전 시장 내 협력을 발전 시켜 나가기로 약속했다. 정상회담 공동선언에 따르면 "국제 원자력 안전, 핵 안보, 비확산에 대한 가장 높은 기준을 보장한다"는 문구도 담겼다. 이 밖에 한·미가 2018년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에 기초해 북한과 대화에 나서기로 재차 확인한 점, '한·미 미사일 지침'을 42년 만에 완전히 해제한 점,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 협의체와 대만·남중국해 문제를 공동성명에 담은 점 등이 외교·안보 분야 성과로 꼽힌다.

2021-05-23 14:09:46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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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SK배터리 공장 찾은 文 "한·미가 함께 발전할 좋은 기회"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 실무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22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찾았다.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한·미 협력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는 정부 의지가 반영된 일정으로 풀이된다. 조지아주는 2010년 기아자동차의 현지 투자 이후 113곳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약 1만개의 고용을 창출하는 곳이자 자동차 및 부품 관련 글로벌 기업들이 다수 위치하고 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현장을 찾아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도 격려했다. 이날 오후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의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찾은 문 대통령은 "이제 조지아의 공장은 미국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공급처가 될 것"이라며 "포드, 폭스바겐, 현대차와 기아차 등 미국산 전기차의 경쟁력을 높이며, SK이노베이션 스스로도 미국 시장을 통해 더 크게 도약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인사말에서 문 대통령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저탄소 경제 전환 추진으로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증가하고, 이에 따른 핵심 부품 배터리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도 중요해지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 "배터리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은 최고의 파트너"라며 "미국과 한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 배터리 공장에 26억달러를 투자하고, 포드자동차와 60억달러 규모의 조인트벤처 설립 발표, LG에너지솔루션과 GM사 조인트벤처 설립으로 오하이오와 테네시에 46억달러 규모의 신규 공장 투자 진행 사실을 밝히며 "정부 간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반도체와 미래자동차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은 이미 미국과 굳게 손잡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170억달러 투자로 미국 내 반도체 생산기지 확충에 나서기로 한 점, 현대차그룹이 74억달러 투자로 전기차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로 한 점을 언급한 뒤 "앞으로 더 많은 첨단 산업에서 협력을 확대해 세계를 앞서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 113만㎡ 부지에 총 3조원 규모(1공장 1.9조원, 2공장 1.1조원)를 투자해 전기차 약 30만대를 공급할 수 있는 연간 22GWh의 포드 및 폭스바겐 미국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공장 건설에 나섰다. 이에 이날 현장에는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지사와 함께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태원 SK 회장 등이 함께했다.

2021-05-23 11:07:07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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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백신기업 협약식 참석 文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계기 되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 C. 에서 열린 한·미 백신기업 협력 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오늘의 만남이 양국 기업의 협력 범위를 넓히고,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모더나, 노바백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산업통상자원·보건복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생산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따라 문 대통령이 격려 차원에서 말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21일, 현지시각)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에 합의한 점을 두고 "인류를 구할 백신의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미국의 원천기술과 한국의 생산 능력을 결합해 전 세계적인 백신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림으로써 코로나 조기 종식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가진 점에 대해 언급하며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스푸트니크V 등 다수의 백신을 위탁·생산해 전 세계에 공급하는 점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더나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기로 한 데 대해 "매우 기쁘고 기대된다"며 "두 기업의 협력은 전 세계적인 백신 공급 부족을 해소하고, 인류의 일상 회복을 앞당겨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제 미국과 한국은 글로벌 백신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나아가 동맹국과 개발도상국에 필요한 백신 수요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 백신 무기고이자 글로벌 백신 리더로서 미국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 주요 기업과 백신 개발 및 생산 관련 MOU 체결 이후 정부 차원의 지원도 당부했다. 모두 발언에서 문 대통령은 "정부 각 부처도 양국의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 세계 최고의 백신 생산 허브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도 정부의 모든 역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와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해외에서 생산된 모더나 백신 원액을국내에서 완제 충전해 생산할 계획이다. 산업·복지부도 모더나와 한국 투자 및 생산 관련 논의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에 모더나는 한국에 mRNA 백신 생산 시설 투자와 인력 채용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 정부는 모더나의 한국 내 투자 지원 및 비즈니스 활동에 협력하게 된다. 한국 국립보건연구원도 모더나와 '감염병 질환에 대한 연구 협력 강화'가 핵심인 MOU를 체결했다. 복지부는 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백스와 함께 코로나19를비롯한 백신 개발 및 생산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백신, 독감 결합백신 등 차세대 백신 개발과 SK바이오사이언스 시설을 활용한 생산 등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 정부는 기업의 기술 및 생산 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2021-05-23 10:35:25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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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한·미 회담 등 순방에…"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한·미 정상회담 차 미국에 공식 실무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최고의 순방이었고, 최고의 회담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 같이 말한 문 대통령은 "코로나 이후 최초의 해외 순방이고 대면 회담이었던데다, 최초의 노마스크 회담이어서 더욱 기분이 좋았다"고도 말했다.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을 찾은 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면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원 의장 등 하원 지도부와 만남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님과 해리스 부통령님, 펠로시 의장님 모두 쾌활하고, 유머있고, 사람을 편하게 대해주는 분들"이라며 "바이든 대통령님과 펠로시 의장님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저보다 더 건강하고 활기찼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모두가 성의있게 대해줬다. 정말 대접받는다는 느낌이었다"며 "우리보다 훨씬 크고 강한 나라인데도 그들이 외교에 쏟는 정성은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기대한 것 이상이었다"며 "미국이 우리의 입장을 이해하고 또 반영해주느라고 신경을 많이 써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미 백신 파트너십에 이은 미국 정부의 한국군 55만명에 대한 백신 직접 지원 발표를 두고 "그야말로 깜짝선물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국군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백신 지원에 대해 "미국민들이 아직 백신 접종을 다 받지 못한 상태인 데다, 백신 지원을 요청하는 나라가 매우 많은데 선진국이고 방역과 백신을 종합한 형편이 가장 좋은 편인 한국에 왜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하나라는 내부의 반대가 만만찮았다고 하는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특별히 중시해줬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바이든 대통령이 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성 김 대북특별대표를 임명하기로 발표한 것과 관련 "기자회견 직전에 알려준 깜짝선물이었다. 그동안 인권 대표를 먼저 임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으나, 대북 비핵화 협상을 더 우선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성 김 대북특별대표에 대해 "한반도 상황과 비핵화 협상의 역사에 정통한 분이자 싱가포르 공동성명에 기여했던 분"이라며 "통역 없이 대화할 수 있는 분이어서 북한에 대화의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셈"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미국을 찾은 데 대해 "미국 국민들과 우리 교민들의 환대를 잊지 못한다. 의원 간담회에 참석해주셨던 한국계 의원 네 분께도 특별히 감사드린다"며 "귀국길에 애틀란타의 SK이노베이션 조지아 공장을 방문하고 돌아가겠다. 한국에서 뵙겠다"며 소회를 말하기도 했다.

2021-05-23 07:41:13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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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한반도 비핵화' 추진에 공감…백신 공조도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 추진에 공감했다. 양 정상은 미국의 백신 기술, 한국이 가진 생산 역량을 결합한 '한·미 백신 글로벌 파트너십'도 구축하기로 했다. 한·미 동맹 발전과 관련 양 정상은 지난 1979년 10월 체결한 '한·미 미사일 지침'을 42년 만에 완전 종료한다.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동맹 차원에서 한국군 55만명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오후 한·미 정상회담 이후 미국 워싱턴 D. 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가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합의 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양국이 함께 이뤄야 할 가장 시급한 공동과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라며 "바이든 대통령과 나는 남북 간, 북미 간 약속에 기초한 대화가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가는 데 필수적이라는 믿음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남북 대화와 협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사실에 대해 언급하며 "미국과 긴밀한 협력 속에서 남북 관계 진전을 촉진해 북미 대화와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도 "긴장을 완화하면서 우리 모두 목표로 하는 한반도 비핵화를 향해 다가가기로 했다"고 화답했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성 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현 인도네시아 주재 미국대사)을 대북정책특별대표에 임명하기도 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과 대화 차원의 '선(先) 보상'이 없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과거 특정한 전제조건 없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지 않겠다고 했다'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에 대한 약속을 하고 이를 통해 긴장 완화를 할 것인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백신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에 대해 "보다 효율적으로 안전하게 백신 생산을 앞당기도록 했다. 글로벌하게 백신 조달에 보다 더 빠르게 규모를 증대시킬 수 있도록 했다"며 "그러면서 앞으로 있을 대역병이나 생물학적 위협에 공동 대처하는 체계를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미국이 가진 백신 개발능력과 한국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결합해 백신 생산을 더 촉진하고, 그것을 통해 전 세계 백신 공급을 더 빠르게, 더 많이 이룰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한국도 백신의 안정적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해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관련 "55만명의 (한국) 군인들은 미군과 한국에서 협력 중"이라며 "우리는 모든 55만 국군 장병을 위해 완벽한 백신 접종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미군들과 한국에서 협력하는 한국군 장병에게 이들의 안전과 미군의 안전을 위해 백신을 제공해 접종할 것"이라고 부연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강력한 안보가 뒷받침할 때 우리는 평화를 지키고 만들어갈 수 있다"며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 사실도 전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한·미 방위비 협정 타결과 더불어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상징적이고 실질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 밖에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전자, SK, 현대자동차, LG 등에서 400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 발표 사실에 대해 언급하고 기자회견에 함께 한 주요 기업들을 하나씩 부른 뒤 "전기차 배터리나 반도체 부분의 공급망이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 미래의 투자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남중국해의 자유로운 항행 보장을 통한 대만해협 관리 ▲5G 네트워크 구축 협력 등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인도·태평양 정책에 관한 한·미 간 합의 사실도 전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관련 질의에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인식을 함께했다. 양안 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했다"고 답했다.

2021-05-22 10:23:54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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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바이든과 첫 정상회담…비핵화·코로나 등에 '협력'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오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대면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협력, 기후 변화와 지역 정세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눴다. 이번 정상회담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로 얼굴을 마주 보며 대화하는 두 번째 자리로 청와대는 "한·미 동맹 강화에 대한 양 정상의 강력하고 확고한 의지를 방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두 정상은 정해진 의제 없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단독 회담을 가졌다. 환담에서 문 대통령은 1950년 미군의 흥남철수작전 당시 부모님을 포함한 피난민 1만4000여명이 안전하게 남한에 도착할 수 있었던 사례 등에 대해 공유하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몸소 체감해 왔음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고 '동맹을 더욱 강력하게 발전 시켜 나간다'는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 두 정상은 단독 회담에서 가족관계, 가톨릭 신앙, 반려동물 등 서로의 개인적 관심사와 공통점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며 외교의 소중한 자산인 정상 간 친밀감과 유대도 돈독히 다졌다. 이어 소수의 배석자만 함께한 가운데 한반도 문제, 한미동맹,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진솔한 협의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검토 결과를 환영하고, 그간 한미 각급에서 유례없이 긴밀하게 공조해온 점에 대해 평가했다. 이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차원에서 한·미 간 밀접한 소통과 협력이 계속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2018년 북·미 정상회담 때 합의한 싱가포르 공동성명 원칙 등 기존 합의를 바탕으로 북한과의 대화 의지에 대해 밝힌 데 대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어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핵 문제의 시급성에 공감하며 '동맹과의 공조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진행하는 남북 간 대화와 협력 추진에 대해 적극 지지도 표명했다. 양 정상은 한미동맹에 대해 "한·미 양국이 가치를 공유하는 책임동맹으로서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기여해 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공동의 가치와 개방적·포용적 역내 협력 질서를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양 정상은 한국 정부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구상 간 연계 협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이 같은 한·미 간 역내 협력을 보다 확대·발전 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역내 평화·안정·번영'을 위한 한·미·일 협력 중요성에 공감하고, 각급에서 3국 간 협력을 긴밀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미얀마 상황과 관련 심각한 우려를 공유한 뒤 '미얀마 시민에 대한 폭력의 즉각적인 중단과 민주주의 회복'도 촉구했다. 이후 양 정상은 각 측 수행원들이 배석한 확대회담에서 한·미 간 동맹 현안과 실질·글로벌 협력에 대해 폭넓은 협의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이 신속히 타결된 점을 평가했다. 이어 "여타 동맹 현안들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호혜적이고 원만하게 해결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가장 중요한 동맹 현안 중 하나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꼽으며 한·미 동맹의 능력과 태세가 더 강화되는 방향으로 전작권 전환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바이든 대통령이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양 정상은 주한미군 사드 기지 장병 복지 및 지상수송 문제의 현실적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 양 정상은 한·미 양국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호혜적 경제 협력 파트너십을 발전 시켜 온 것 점에 대해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공급망 ▲과학·첨단기술 ▲보건·백신 ▲개발협력 ▲원자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을 실현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의약품 등 첨단 제조 분야에서 공급망 회복력 증진과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한·미 간 협력 필요성에 공감한 뒤 이를 위한 실질적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양 정상은 코로나19 백신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양자 차원의 협력과 조율 강화, 보건 분야에서의 포괄적 협력과 함께 민간 우주 탐사, 6G, 양자기술, 청정에너지, 선진 원자력 등 첨단·신흥기술 분야로도 협력의 지평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2021-05-22 09:18:17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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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통령 만난 文 '한미동맹' 강조…한반도 비핵화 공조 공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백악관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만나 "한국은 가치를 공유하는 책임동맹으로 코로나 극복과 자유민주주의적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미국의 여정에 늘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과 한미동맹 발전, 북핵 문제 해결 공조 방안, 지역 및 글로벌 협력 등에 폭넓은 의견을 나눈 가운데 문 대통령은 "미국의 강력한 기후변화 대응을 지지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서도 빈틈없이 공조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동맹에 대해 "한반도 및 동북아, 전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핵심축(linchpin)으로써 동맹의 모범이 돼 왔다"고 평가한 뒤 "양국 간 협력의 지평을 확대해 한미동맹의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이번 미국 방문이 바이든-해리스 행정부 출범 초기부터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는 가운데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문 대통령 발언에 공감하며 "미국의 동맹 중시 기조 속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미국의 새로운 대북정책 이행 과정에서도 빈틈없는 공조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와 대화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남북 간 대화와 협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어 "북핵 문제의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한국 등 역내 파트너와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문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상호 신뢰와 공동의 가치에 기반한 한·미 양국의 역할과 중요성은 한반도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데 공감했다. 이어 지역 및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한 협력을 심화 방안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과 만난 뒤 같은 날 오후 백악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전쟁 참전 용사 랄프 퍼켓(Ralph Puckett) 예비역 대령에 대한 명예훈장 수여식에 참석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명예훈장 수여식 참석과 관련 "미국 정부에서 수여 하는 최상위 훈장인 명예훈장 백악관 수여식에 외국 정상으로서는 최초로 참여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명예훈장을 수여 받은 랄프 퍼켓(Ralph Puckett) 예비역 대령은 1971년 퇴역한 인물로 한국전·베트남전 참전 당시의 공적을 인정받아 수훈십자상 2회, 은성 훈장 2회, 명예부상장 5회 등 다수의 훈장 수훈을 수훈한 바 있다. 이번 명예훈장은 한국전쟁 당시 청천강 북쪽의 전략적 요충지인 205고지 방어 당시 생명을 무릅쓰고 중공군 공격에 대해 막아낸 공적이 인정돼 수여 대상으로 선정됐다. 명예훈장은 미국 정부에서 수여 하는 최상위 훈장으로 군인 신분으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이기도 하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퍼켓 대령이 끝까지 205고지를 사수하는 과정에서 놀라운 용맹함을 보여줌으로써 미국의 자랑스러운 긍지와 명예의 모범이 됐다"며 "오늘 수여식은 한국의 문 대통령이 함께하는 만큼,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랄프 퍼켓 예비역 대령님은 한국전쟁의 영웅"이라며 "한국 국민들은 참전용사들을 통해 자유와 평화를 향해 전진하는 위대한 미국의 정신을 봤다.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희생, 우정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22 08:13:41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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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통상 외교 나선 文 "한·미,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투자 파트너"

미국을 공식 실무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워싱턴 미 상무부에서 양국 주요 기업인들이 함께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 본격적인 경제·통상 정상외교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라운드 테이블에서 양국 기업은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바이오 등 분야에서 한미 간 공급망 협력을 위한 실질적 실천 방안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에 대해 발표하며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논의 결과 삼성전자, SK, 현대자동차, LG 등에서 400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냈다. 기업들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신규 파운드리 공장 구축에 총 17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실리콘 밸리에 AI(인공지능), 낸드 솔루션 등 신성장 분야 혁신 차원에서 10억달러 규모의 R&D 센터 설립 계획을 냈다.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기업은 합작 또는 단독 방식으로 약 14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미국 내 전기차 생산, 충전 인프라 확충 등에 총 74억달러 투자 계획을 밝혔다. 미국 측도 한국 반도체 산업에 필수인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혔다. 대표적으로 미국 화학 기업인 듀폰은 EUV용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 소재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R&D 센터를 한국에 설립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우리 측은 투자 확대를 위한 미국 정부의 지원과 양국 기업 간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세액공제· 인프라 구축 등 적극적인 투자 인센티브 제공, 미국 내 반도체·배터리 신규 수요처 발굴, 국산 의약품의 미국 심사 신속승인 등에 필요한 양국 간 정보 공유 활성화 등을 요청했다. 미국 측은 한국 기업의 대(對)미 투자가 한·미 관계 발전과 양국 공급망의 안정성·회복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한 뒤 "미국 제조업의 부활을 위해서도 우수한 제조업을 보유한 한국의 투자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미국과 한국은 70년간 이어온 굳건한 동맹을 바탕으로 경제와 산업 분야에서도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두 나라의 교역은 흔들리지 않았다"며 "미국과 한국은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투자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주요 기업이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한미 양국이 이렇게 힘을 모은다면 미국 기업들은 안정적인 부품 공급망을 확보하고, 한국 기업들은 더 넓은 시장을 개척하면서 함께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세계 2위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춘 점에 대해 언급하며 "코로나 백신 개발을 주도하는 미국 기업들과 함께 전 세계 백신 보급 속도를 높여갈 최적의 협력자가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오늘 논의가 발전돼 두 나라 사이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반도체와 배터리, 자동차는 물론 백신 파트너십 구축을 포함해 전 업종에 걸쳐 교류와 협력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레이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도 "오늘은 한국과 미국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의미 있는 날"이라며 "한국 기업들의 투자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이 요구하는 인센티브와 용수, 원자재 등 기반 인프라 지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바이든 정부가 반도체 분야 500억 달러 대규모 지원 계획을 갖고 있으며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태원 SK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지나 레이몬도 상무부 장관과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CEO, 스티브 키퍼 GM 인터내셔널 대표,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CEO, 에드워드 브린 듀퐁 CEO, 르네 제임스 암페어컴퓨팅 CEO 등이 참석했다.

2021-05-22 06:49:05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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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美 하원지도부 만나 '한미동맹' 강조…양국 협력 중요성도

한·미 정상회담 차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오후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등 하원 지도부와 만나 한미동맹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전 세계의 연대를 이끄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에 앞서 한미동맹과 함께 다양한 현안에 대한 협력 중요성을 강조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 C. 국회의사당에서 가진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에서 한미관계 발전, 한반도 평화, 공급망 협력 및 백신 협력 등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깊이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미 하원의회가 지난 2007년 만장일치로 일본군 위안부 결의를 채택한 데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는 사람과 사람 간의 물리적 거리를 넓혔지만 역설적이게도 전 인류가 하나로 연결돼 있음을 증명했다. 바이러스를 이기는 길이 인류의 연대와 협력에 있듯 더 나은 미래도 국경을 넘어 대화하고 소통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며 "70년간 다져온 한미동맹이 모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과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반드시 실현해야 하는 과제"라며 "한·미가 함께 이를 실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가 마련한 대북 정책에 대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만든 실용적이고 정교한 정책'이라고 평가하며 "이 정책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위기 가운데 한·미 양국이 FTA(자유무역협정)를 토대로 한 상호 호혜적 교역으로 경제 협력 파트너십이 굳건했음을 방증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미국은 한국의 최대 투자 대상국"이라며 "한국 기업들은 미국 파트너들과 함께 첨단 분야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반도체·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이 글로벌 공급망 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점에 대해 소개하며 "첨단 분야에서의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우리 정부도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 의회 차원에서 미래 첨단·제조 산업의 공급망 구축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문인력 육성과 교류 차원에서 전문직 비자쿼터 확대 등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기업이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으로 글로벌 팬데믹 종식을 위해 기여하는 점에 대해 언급하며 "한·미 양국이 백신 수급을 비롯한 보건안보 정책을 보다 긴밀하게 조율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미·중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역할, 한·일 관계의 미래 지향적 발전에 대한 의지, 미국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이 한국판 뉴딜 지향점과 같은 점, 미국 내 아시아계 대상 범죄에 대한 우려 등에 대해 언급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문 대통령과 만난 가운데 "한미관계는 사실 안보 관계이지만 그것 외에도 굉장히 깊은 돈독한 관계를 갖고 있다"며 "한반도의 비핵화뿐만 아니라 기후 문제에 대해 양국 간 어떤 노력을 함께할 수 있을지, (코로나19) 팬데믹을 퇴치하는 것 등등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 스테니 호이어(Steny Hoyer)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스티브 스컬리스(Steve Scalise) 하원 공화당 원내총무, 그레고리 믹스(Gregory Meeks) 하원 외무위원장, 아담 쉬프(Adam Schiff) 하원 정보위원장 등 하원 지도부와 앤디 킴(Andy Kim) 연방 하원의원 등 한국계 의원 4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취임선서 때 한복 착장으로 화제가 된 메릴린 스트릭랜드 민주당 하원의원은 울먹이는 표정을 보인 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 의원이 되어 한복을 입고 의원 선서하게 돼 매우 감격적이었다"며 "한국이 잘되면 미국도 잘된다. 한국의 역사를 보면 오뚜기처럼 복원력이 강한 나라이기에 양국 간에 협력할 분야가 많다"고 말했다. 한국계인 앤디 킴 공화당 하원의원은 "부모님께서 50년 전 가난한 한국에서 이민을 왔는데, 하원의원이 돼 대한민국 대통령을 의사당에서 만나니 매우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영 킴 공화당 하원의원도 "외무위 위원으로 행정부 간 교류뿐 아니라 양국 의회 간 교류 활성화를 바란다.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이고 건설적으로 개최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셸 박 스틸 공화당 하원의원은 지난해 민주·공화 각 2명씩 4명의 한국계 의원이 당선된 점을 언급하며 "매우 중요한 양국의 동반자 관계가 계속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05-21 10:06:27 최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