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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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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韓, 서천 화재 현장에서 조우…갈등 봉합 수순

윤석열 대통령과 거취를 두고 갈등을 빚었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충남 서천 화재 현장에서 만났다. 이를 계기로 '윤-한 갈등'이 봉합 수순에 들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특화시장 현장을 함께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식 일정이 없었다. 전날에도 감기로 인해 다섯 번째 민생 토론회에도 불참한 바 있다. 그러나 화재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직접 현장을 돌아보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도 이날 예정된 당 사무처 순방 일정을 연기하고 화재 현장을 찾았고, 두 사람은 거취 갈등이 불거진 지 이틀 만에 직접 대면하게 됐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께 화재 현장에 도착해 윤 대통령을 기다린 후에 현장을 동행 점검했다.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을 맞이하자 고개 숙여 인사했고,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의 어깨를 두드리며 감싸는 등 양측의 분위기는 한층 누그러진 모습이었다. 이후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현장 보고를 받았다. 이들은 서울로 돌아오는 길은 함께 전용열차를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화재 현장 점검 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늘 눈이 많이 내려 혼잡해진 교통 상황 고려해서 오늘 현장을 방문한 당과 정부 관계자 모두 대통령 전용열차로 함께 서울로 상경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21일 대통령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퇴 요구를 한 이는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 위원장은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사퇴를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온 21일에는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며 사퇴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다음날(22일)에도 취재진에게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양측의 갈등은 '김경율 비대위원 사천 논란'으로부터 시작됐지만, 당내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 실질적 이유로 꼽힌다. 이 때문에 당내 의원들도 친윤(친윤석열)과 친한(친한동훈)으로 나뉜 분위기였다. 이 같이 당내 갈등이 첨예해지는 양상을 보이자 양측은 확전을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당내에선 "총선을 앞두고 봉합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대통령실에서도 "무조건 사퇴를 요구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내분 양상으로 가면 공멸한다'는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도 이날 KBS라디오에서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에 대해 "세 분(이관섭 실장, 한동훈 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이 만나 대화하는 과정에서 우려를 전달하고 우려를 전달받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이 느껴진다"고 일축했다. 이어 '윤-한 갈등' 양상에 대해 "아주 긍정적으로 잘 수습이 되고 봉합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친윤 핵심'인 이 위원장의 발언으로 대통령실의 봉합 의지가 드러난 셈이다. 이후 국민의힘은 한 위원장의 서천 화재 현장 방문 일정을 공지했고, 대통령실도 윤 대통령의 현장 방문 일정이 추가됐음을 알렸다. 한 위원장이 현장에서 윤 대통령을 기다린 것을 감안하면, 양측의 만남은 사전에 조율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현장 방문을 계기로 양측의 갈등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1-23 15:36:5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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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野, 대형마트 의무 휴업·단통법 폐지에 협조해달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 휴업 개선, 이동통신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폐지에 협조해달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어제(22일) 민생 토론회에서 단말기 유통법을 전면 폐지하고 대형마트 영업규제와 도서정가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며 "먼저 소비자 후생을 저해해 온 생활 속 규제들에 대한 정부의 과감한 개선 의지에 환영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단통법에 대해 "이동통신 단말기에 대한 공정하고 투명한 유통질서 확립이라는 목적 아래 2014년 국회를 통과했다"며 "하지만 보조금 경쟁을 제한함에 따라 통신사만 배불리고 소비자는 이전보다 더 비싸게 주고 휴대폰을 살 수밖에 없는 불합리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통법은 소비자 정보격차에 따라 휴대폰 구입 가격이 달라지는 상황을 개선하려는 목적도 있다"며 "하지만 문제를 개선하기보다 소비자가 추구하는 정보 내용이 지원금을 많이 주는 곳에서 불법 지원금을 많이 주는 곳으로 바뀌는 결과를 낳았다"고 진단했다. 윤 원내대표는 "법이 의도한 정책 목적을 달성 못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소비자 후생을 저해하고 있으므로 해당법을 폐기하거나 개선하는 것이 국회의 당연 책무"라며 "이미 우리 당에서 관련법을 발의해놓은 상태"라고 했다. 이어 "정부도 규제개혁 적극 의사를 표한 만큼 국민의 부담을 하루 속히 덜어드릴 수 있도록 야당 또한 조속히 법안 심사와 의결에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 휴업에 대해서도 "소비자 불편에 비해 규제 실효성이 낮다는 문제가 있고, 규제 당시와 현재 유통산업 상황이 달라져 개선이 필요한 대표적 생활 밀착형 규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 규제 개선 방안 중 새벽배송을 허용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3년 동안 계류된 상황만 봐도 불합리한 규제를 국회가 계속 방치하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될만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국민 생활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규제개선 법안만큼은 여야가 뜻 모아 신속 처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2024-01-23 14:02:52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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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폭력 제압' 국회 운영위 여당 불참 속 파행, 野 "국회가 묻지도 못하나"

강성희 진보당 국회의원이 대통령실 경호처에 의해 폭력적으로 제압당한 것에 항의하기 위해 국회 운영위가 23일 야4당(더불어민주당·정의당·진보당·기본소득당)의 요구로 소집됐지만, 여당의 불참으로 17분 만에 파행됐다. 이날 오전 열린 국회 운영위 회의에 야당 소속 의원들은 참여했지만 윤재옥 운영위원장, 이양수 운영위 여당 측 간사를 제외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야당 의원들은 의사진행발언을 이어나가며 김용현 대통령실 경호처장의 파면과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강성희 의원은 지난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 대통령에게 악수를 하고 국정 기조를 바꾸라고는 취지로 이야기 했는데, 대통령실 경호원들에 의해 사지가 들려 행사장 밖으로 쫓겨났다. 대통령실은 강 의원의 행동이 경호상의 위해 행위라고 판단해 제압했다고 해명했다. 김한규 민주당 의원은 "강 의원이 대통령에게 듣기 싫은 이야기를 했다는 이유로 행사장에서 끌려나가는 초유의 사태가 있었다"며 "과잉대응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데, 단순한 과잉대응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 제2조에 따르면 경호는 경호대상자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가해지는 위해를 방지하거나 제거하는 활동이라고 적시돼 있다"며 "(강 의원의 행동이) 윤 대통령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행동이라고 말할 수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회를 얼마나 우습게 알면 매번 운영위가 소집될 때마다 야당 의원들이 의사진행 발언만 하고 해산하게 만드는지 이는 국회를 거른다는 태도로 보이콧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절대 유야무야 넘어가서는 안 된다. 운영위 차원에서 김용현 대통령실 경호처장의 해임과 윤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강성희 의원 강제 퇴장 조치와 관련해서 비교섭단체를 대표하고 있는 저로서 이 문제를 묵과할 수 없다"며 "국회 운영위가 단호한 모습을 가질 때, 대통령실과 행정부 기관들이 국회와 국회의원을 무시하는 관행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양수 간사는 "운영위는 여야 간사 합의 하에 운영돼야 한다. 합의 없이 소집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며 "운영위 소집이 남발돼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5년간 단 7차례 운영위 소집만 있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의 돌출행동은 경호법상 명백한 경호법 위반이었다"며 "국회의원이라서 제압하면 안된다는 이야기는 위험한 특권의식이다. 강 의원이 대통령의 손을 놓지 않아서 상당히 애를 먹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반박했다. 윤재옥 운영위원장이 이후 회의 일정에 대해 간사 간 협의를 요청하고 산회를 선포하자 야당 의원들은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다.

2024-01-23 14:00:1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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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강성희, 대통령 도발하고 '정치탄압' 과장… 학생 보기 부끄러운 정치 멈춰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강성희 진보당 의원의 '강제퇴장' 논란과 관련해 "관심만 끌 수 있다면 일부러 대통령을 도발하고 경호 시스템에 따른 조치를 또 다시 정치탄압으로 과장하는 억지스런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정치인에 대한 신뢰도가 낮게 나온 결과를 인용하며 야권을 향해 "학생들이 보기 부끄러운 정치를 멈춰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상대 정당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을 키우기 위해 온갖 근거 없는 음모론과 가짜뉴스 유포는 물론, 상황을 곡해해 과장된 연기를 펼치는 등 점점 막장 드라마화가 되어 간다는 국민 비판이 크다"며 "정치권 몇몇 장면은 웬만한 유튜브 영상보다 자극적이니 미래세대가 차라리 유튜브에 믿음이 간다고 해도 할 말을 찾기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가 다가올수록 음모론과 정치 도발 수위가 높아지고 영상 조회수를 따지듯 국민적 관심이 모이지 않는다 싶으면 다른 이슈로 갈아타버리는 주기도 짧아지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피습 관련 경찰에 의한 은폐론이 주목받지 못하자 국무조정실 축소론을 들고 나오더니, 국정원과 안보실 책임론을 주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강성희 의원 강제퇴장 사건도 마찬가지"라며 "관심만 끌 수 있다면 일부러 대통령을 도발하고 경호 시스템에 따른 조치를 또 다시 정치탄압으로 과장하는 억지스런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앞으로 선거까지 두 달도 더 남았는데 어떤 음모론과 자극적 역할극이 펼쳐질지 걱정"이라며 "민주당도 느끼는 바가 있다면 학생들 보기에도 부끄러운 정치는 이제 멈춰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4-01-23 13:55:4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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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반도체 공장에 원전 전력 사용하면 앞으로 해외 못 팔아"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캠페인인 'RE100'을 언급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말대로 수백조원을 투자해 짓는 반도체 공장에 원전으로 전력을 공급하면 이 반도체를 해외로 거의 팔 수 없다"고 경고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탈원전하게 되면 반도체뿐만 아니라 첨단산업을 포기한다. 원전 산업을 발전시켜가야 한다' 윤 대통령의 말이다. 귀를 의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RE100에 따라서 제품 생산에 들어가는 전력이 재생에너지로 지어져야 주요 반도체 바이어인 애플, 구글, BMW 등에게 반도체를 팔 수 있다"며 "원전에서 나온 전력으로 공장을 돌리는 것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많은 돈을 들여서 반도체를 생산해놓고 글로벌 대기업에 팔 수 없게 만들겠다는 것이 윤 대통령의 생각인가"라며 "원전 의존도를 줄이기 못하면 첨단 산업을 포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산업자원통상부가 2022년 11월 개최한 탄소중립 컨퍼런스에서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환에 이르지 못하면 주요 수출 산업 규모가 40% 축소되고 GDP가 3.8% 줄어든다고 발표했다"며 "심지어 삼성전자 등 우리 기업의 에너지 전환이 늦어 경쟁력이 크게 저하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의 자체 보고서에 따르면 RE100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최대 31조5000억원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RE100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인데, 원전으로 반도체를 만들겠다는 것은 원전 산업만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정부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622조원을 투자하고 향후 5년간 158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기업이 이미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자기 것처럼 발표했다"며 "기업 투자 내용을 자기가 하는 것처럼 생색을 내고 있다. 정부는 보조금, 법, 규제 지원 등 어떤 것을 하겠다는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1-23 11:06:2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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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10원짜리 ISA계좌 수두룩…尹, 직접 가입해봤나"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가입 대상과 비과세 한도를 대폭 늘리겠다고 약속한 것에 대해 "10원짜리 계좌도 수두룩하다"고 지적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은 직접 ISA 가입을 해 봤는지 묻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정책위의장은 "ISA는 영국과 일본에서 성공한 제도로 벤치마킹해 2006년 우리도 도입했다"며 "이웃나라 일본은 작년 9월 기준 가입자가 2000만명이고, 금액도 207조원에 달한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더 중요한 건 예금을 담을 수 없어서 자산의 대부분을 주식과 펀드로 운영하도록 돼 있다"며 "그렇기에 일본 ISA 제도는 자본시장에 크게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그런데 우리는 작년 11월 말 국내 ISA 계좌는 488만5000개에 달하고 있을 뿐 가입 금액은 일본의 10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심지어 가입 금액 23조원 중에서 절반이 넘는 13조원은 그저 이자 소득세를 줄이기 위해 예금으로만 맡겨져서 잠자고 있는 계좌들"이라고 꼬집었다. 또, "가입 계좌의 70%가 10만원 이하 달랑 10원짜리 계좌도 수두룩한 것이 우리나라 ISA 현실"이라며 "지난 8년간 가입해 봤던 국민들은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정부는 왜 국민들이 ISA를 활용해 자본시장에 투자를 하고 있지 않은지, 그 이유를 알아보고 개선책을 낸 것인지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내 주식 거래는 비과세이기 때문에 실제 세제 혜택은 크지 않으면서 제도는 참으로 복잡하기 이를 데 없다"고 했다. 아울러 "세제 혜택을 제대로 받으려면 3년마다 해지와 재가입을 반복해야 하는 등 제한이 많은 구조"라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금융투자로 얻은 소득에 대해서도 반드시 과세한다는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산층이 세금에 신경을 쓰지 않고도 장기 투자를 통해 자산을 증식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며 "서민들이, 중산층들이 진심을 담은 자산형성 프로그램을 민주당이 대안을 만들어 보고드리겠다"고 덧붙였다.

2024-01-23 11:03:47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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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대통령실 정면 충돌… 韓, 취임 한달도 안 돼 '최대 위기' 맞아

4·10 총선을 앞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통령실이 정면 충돌했다. 한 위원장은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거부한 가운데, 친윤(친윤석열) 인사들이 사퇴를 종용하고 있다. 한 위원장이 당에 온 지 한 달도 안 된 상황에서 최대 위기를 맞은 셈이다. 한 위원장은 22일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실과 당내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해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대통령실에서 사퇴 요구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앞서 한 위원장은 전날에도 사퇴 요구에 대해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며 일축했다. 그는 "저는 4월 10일 총선이 국민과 이 나라를 위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을 아낌없이 쏟아붓겠단 각오로 이 자리를 받아들였고, 제가 부족하지만, 그동안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선민후사하겠다"며 "우리 당의 변화된 모습을 국민들께 잘 설명드려서 지금 민주당의 이상한 정치와 발목잡기 행태로 국민들이 고통받고 이 나라 미래가 위협받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과 대통령실이 부딪힌 것은 '사천(私薦) 시비' 때문이다. 한 위원장은 원희룡 전 장관과 김경율 비대위원을 각각 인천 계양을과 서울 마포을 출마자로 소개했는데, 이는 기존에 있던 당협위원장의 반발을 샀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한 위원장이 자기 정치용 사천을 한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며 함께 총선을 치르기 힘들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실제 당내 친윤계로 분류되는 이용 의원이 전날 당 소속 의원이 있는 단체대화방에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는 취지의 기사를 공유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대통령실에서 한 위원장을 사퇴시키려 한다는 추측이 확산됐다. 하지만 이는 표면적인 이유라는게 여권 대다수의 인식이다. 김경율 비대위원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과 관련해서 비판적인 발언을 여러 차례 한 것이 균열의 시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거기에 한 위원장도 '김건희 특검법'은 강경하게 반대했지만, '명품백 의혹'에서는 대통령실과 다른 입장을 취했다. 한 위원장은 최근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께서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도 '김 여사 리스크에 대한 입장'에 관한 질문에 "입장은 처음부터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반면 친윤 의원들은 김 여사가 사과를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에 힘을 싣는 중이다. 특히 이용 의원은 단체대화방에서 '사과를 하는 순간 민주당은 들개들처럼 물어뜯을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고 한다. 역시 친윤인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도 이날 '명품백 의혹'에 대해 "이 사건의 실체는 몰카를 갖고 들어가서 불순한 목적으로 공작을 하려다 실패한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김 여사 명품백 사건은) 몰카공작이다. 길 가다가 교통사고가 나면 사고를 야기한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한다. 왜 집에 안 있고 길거리에 나와 교통사고를 당했냐고 (피해자에게) 책임을 물으면 동의할 건가"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예정돼 있던 '생활규제 개혁'을 주제로 한 다섯번째 민생토론회에 불참했다. 대통령실은 해당 일정을 30분 가량 앞두고 윤 대통령의 불참 소식을 알렸다. 윤 대통령이 감기 기운이 심하다는 게 이유였지만, 한 위원장과의 충돌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당 일각에선 이날 비대위에서 한 위원장의 조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사퇴를 거부했으니 상응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김경율 비대위원이 사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김 비대위원은 "거친 언행으로 여러모로 불편함을 드린 적이 있다"며 "더 정제된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하고 지금처럼 민심을 받드는 것, 총선 승리에만 매진하겠다"고 짧게 사과했다. 한동훈 위원장이 현 비대위 체제 유지 기조를 정한 만큼, 당내에선 여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신평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가혹하게 들리겠지만 그는 스스로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그는 모든 공을 자신이 차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유치한 사고방식의 틀에서도 벗어나지 못한 사람이었다. 그는 비대위원장으로서 여권의 강성 지지층이 보내는 환호와 열성에 도취했다"며 "급기야는 자신이 나라의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자기암시를 강하게 걸기 시작했고 그것이 만든 환상에 완전히 젖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총선에 출마하는 이들은 빠른 갈등 봉합을 원하고 있다. 특히 험지인 수도권에서는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양새다. 한 수도권 출마자는 "당과 대통령실이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면 우리 같은 험지 출마자들만 더 힘들다"며 "빨리 해결하고 선거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익·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1-22 16:03:4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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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잡고 함께 갈까, 각자도생 할까. 제3지대 비전 대화 시작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세력들이 진정한 통합 정당으로 거듭날지 혹은 각자도생하며 느슨한 연대를 할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 미래대연합 창준위는 '세상을 바꾸는 비전대화(이하 비전대화)'를 통해 서로의 이견과 공통분모를 찾는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천하람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왜 (제3지대 세력의) 연대가 필요하고 무엇을 할 것이냐는 내용과 비전을 채우는 것을 구성해야 겠다"라며 "어떤 부분이 다르고 공통되는지 국민에게 투명하게 보여드리고 각자 지지층도 나름 설득할 수 있는 협의체를 가동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천 최고위원은 협의체에서 논의할 대화 주제에 대해 "연대나 협상을 위한 협의체라기보다는 각자의 비전이나 정책을 풀어내는 기구"라며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 상황에 대한 중요 정책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20일 제3지대가 한 곳으로 모이는 빅텐트의 골든 타임은 지났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천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빅텐트의 골든 타임은 지났다고 했다. 느슨한 연대만 염두한 것은 아니다. 화학적 결합을 통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이 대표가 그런 말을 한 취지는 설 이전에 한번에 빅텐트로 모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적절한 절차와 시간표에 의해 진행될 것"이라며 "비전 대화를 하는 취지도 정치공학적으로 연대나 통합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가치하에 어떤 시너지를 내면서 국민들에게 비전을 말씀드릴 수 있나 확인하는 것"이라고 했다. 천 최고위원은 새로운선택과 한국의희망은 이미 심도 깊은 토론을 통해서 정책비전을 개혁신당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태근 미래대연합 창준위원장은 "비전 대화는 충분 조건이 아니어도 필요조건을 하나씩 확보해나가는 것"이라며 "어떻게 연대하고 가장 높은 수준으로 통합하는 문제는 이를 진행하면서 다른 차원에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이번주 주말에 공식적인 비전대화를 시작할 예정이다. 제3지대 세력의 공식 대화가 본격화되면서 설 연휴 이전에 일종의 연대의 윤곽을 잡으려는 제3지대 세력의 '밀당'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첫 창준위 회의를 한 새로운미래는 연대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신정현 공동창준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물밑에서 합당을 위한 노력이 이어져왔고, 지금도 그렇다"며 "저희는 이준석 대표 메시지 자체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각자가 추구하는 지향점, 비전 이런 것을 국민들께 보여드릴 시간적 과정을 거치자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분히 교집합이 많아진다면 골든타임을 국민이 결정할 일이다. 국민들께 충분한 가치와 미래를 보였을 때 통합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2024-01-22 15:52:0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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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을 향해 달린다⑲] 김포갑 출마 김민 "벡스코·킨텍스 같은 컨퍼런스 시설 건설하겠다"

국제회의통역사(동시통역사)로 국제사회에서 거시적인 안목을 키우고, 대통령 후보, 도지사 후보 등 크고 작은 선거를 치렀다. 그리고 이제 자기 자신의 선거를 치르게 됐다. 김민 국민의힘 경기 김포갑 예비후보의 이야기다. 그는 국제회의를 다녀본 경력을 활용한 독특한 지역 공약을 내세웠다. 김민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메트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공약으로 "부산의 벡스코나 일산의 킨텍스 같은 국제회의가 가능한 규모와 수준의 컨퍼런스 시설을 반드시 건설하려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정상회담이 가능한 수준이어야 하고 평상시에는 쇼핑, 문화 등 복합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라며 "경제적 효과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 사업이 가능하게 되면 종합병원, 종합대 캠퍼스는 물론 숙박사업, 버스와 택시 등 한강신도시에 걸 맞는 각종 인프라가 생겨날 수밖에 없다"며 "그런 시설을 이미 갖추고 있는 국내외 도시들은 정상회담 한번 유치로 그 지역에서 수년간 벌어들이는 수입을 능가하는 경제효과를 경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도 이 부분은 다른 후보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저만의 공약"이라며 "국제회의통역사로 활동하면서 오랜 세월에 걸쳐 정책을 만든 것"이라고 자부했다. ◆"교통 문제 우선 해결… 저출산 해결 정책 만들어놨다" 김민 예비후보는 김포 지역공약으로 ▲지하철 5·9호선 연장 등 교통문제 해결 ▲장기동 주차시설 확보 ▲고촌에 고가도로 건설 등을 거론했다. 그는 지하철 연장 문제와 관련해 "일단 지하철 5호선이 우선이다. 현실적으로 김포시민들께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며 "김포에서 살면서 느꼈기에 김포의 교통문제를 우선적으로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요즘 '김포 서울 편입' 이슈가 우리당에서 특별위원회가 만들어질 정도로 핫한데 당연히 당론에는 찬성하지만 우선 순위를 두고 순차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지하철 문제를 해결 못하면서 다른 이슈를 내세워 이슈를 이슈로 덮는다는 건 국민과 시민들에 대한 태도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서울 편입 전에 교통 문제를 꼭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인 셈이다. 또 '김포 서울 편입'에 대해서는 "당론이니 따를 생각"이라면서도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김포시민들과 충분한 소통이 우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에서 먼저 이슈를 부각시켜놓고 행정안전부에 김포시민의 김포서울편입 찬반투표를 요청하는 건 절차적으로 볼 때 좀 어색한 면이 있다. 순서가 좀 바뀌었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김 예비후보는 "지금 김포뿐 아니라 대한민국이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데 그 부분도 현재 인구정책 최고의 전문가인 한양대 전영수 교수님과의 친분으로 이미 수많은 자료와 자문을 받고 있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명료한 정책까지 만들어놓은 상태"라며 저출산 해결에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 중산층·서민경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하는 김 예비후보는 가장 중요한 해결 과제는 신혼부부의 주택문제라고 보고 있다. 주택문제만 해결돼도 결혼할 수 있는 청년이 많아지고, 그러면 출생률도 올라갈 것으로 보는 것이다. 이에 중산층·서민경제위원회에도 해당 과제를 꼭 해결해야 한다고 강력히 건의하고 있다고 한다. 김 예비후보는 "정부와 광역단체 및 지자체에서 전세금 및 주택 구입자금을 장기간 이자 부담 없이 지원하는 거다. 물론 지역에 따라 차등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며 "지금같이 저출산 시대에 결혼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 청년들의 결혼에 대한 부담을 낮춰주는 것만으로도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충분한 도움이 된다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이 정치 걱정하는게 아니라, 정치가 국민 걱정하고 섬겨야" 김민 예비후보는 어릴 적 충남 공주에서 어떤 정치인의 선거운동 현장을 마주했다. 이 정치인은 어린 시절의 김 예비후보를 보더니 귀엽다고 안고 다니며 선거운동을 했다고 한다. 이 정치인은 바로 정석모 전 내무부 장관으로,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의 부친이다. 그는 이 일화를 소개하며 "제가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운명적이었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정진석 의원과 같은 대학 선후배 사이로, 대학 때부터 정당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고 한다. 그는 "제가 출마하는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대변인으로서 대통령 선거, 당대표 선거, 도지사 선서, 국회의원 선거 등 선배님들 통해 현실정치를 많이 배웠다"며 "이 정도면 운명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리고 김 예비후보는 김포에 거주하기 전부터 천안북일고 김포동문회장을 맡으며 김포에서 적잖은 활동을 해왔다.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국제정치를 전공했고, 동시통역사로 활동하며 정상회담, 인수합병 등을 옆에서 지켜봤다고 한다. 중앙당에서도 정당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여러 차례 정계 입문 제의를 받았지만, 수년 전 김포로 이사온 후 지역에서 해야 할 일이 보였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지금 김포갑 예비후보들 중 중앙당 경력으로는 제가 가장 우위에 있는 게 사실"이라며 "제 전문분야인 국제회의통역사(동시통역사)로 살면서 공공기관 연수원 외래 및 초빙교수로 전국의 공직자들에게 필요한 직무교육을 오랜 세월 가르쳐 왔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강점에 대해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와 대학원에서도 정치만 공부했고, 전문분야인 국제회의통역사(동시통역사)로 정재계에서 일 하며 정치, 경제, 산업, 문화예술, 외교통상 등 많은 분야에 대해 이론과 실무를 충분히 경험했고, 거물급 정치인과 CEO들의 통역을 담당하면서 폭넓은 인간관계는 물론 보고 듣고 느낀 부분들이 정말 많다"며 "이 모든 경험들을 가지고 한강신도시 김포를 구체적으로 완성시킬 비전을 갖게 됐다"고 자부했다. 김 예비후보는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게 아니라 정치가 국민을 걱정하고 섬겨야 한다"는 격언을 마음에 새기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도, 정치인으로도 의무를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에 대해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존중, 배려와 관심"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지금 세상은 개인주의에 집단이기주의가 극에 달해 있다. 그러다보니 분쟁과 분란, 혐오와 전쟁이 끊이질 않는 것"이라며 "정치권과 국민 간에도 존중과 이해와 배려와 양보가 필요하다고 본다. 상호작용이 없는 관계는 정상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와 다른 건 틀린 게 아니라 그냥 다른 것이다. 이것은 내 신념"이라고 강조했다. 김민 국민의힘 김포갑 예비후보 학력, 이력 1974년 출생 천안북일고-고려대 정치외교학과(학사)-고려대 대학원 국제정치학(석사) 전)자유한국당 외교통상위원회 부위원장, 전)자유한국당 인재영입위원 전)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 홍준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본부 국가발전특별위원회 미래변화분과 부위원장 현)국제회의통역사(동시통역사) 현)데일리폴리정책연구소 대표(연구교수) 현)시사평론가(방송인) · 칼럼니스트

2024-01-22 15:17:1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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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제 활로 모색, 與 삼성 '고동진'·野 현대차 '공영운' 영입

여야가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전직 CEO(최고경영자)를 영입하며 대한민국 경제 활로 모색에 나섰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22일 각각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을 영입했다. 고동진 전 사장은 1984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이후 삼성전자 모바일(IM)부문장 겸 사장과 대표이사까지 올라 '갤럭시 스마트폰 신화'를 써내려간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고 전 사장은 삼성전자 내부에서 적극적으로 대화하며 성과를 낸 '소통형 리더'로 꼽히기도 한다. 민주당에 영입된 공영운 전 사장은 문화일보에서 기자로 15년간 일하다가 2005년에 전략개발팀장(이사대우)로 현대차에 입사했다. 이후 내부 승진을 거쳐 현대자동차 전략기획담당 사장을 역임했다. 현대차 재직 중에는 자동차산업협회 이사회 의장, 무역협회 부회장, 대한상의 부회장도 겸임했다. 그는 18년간 현대차에서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현대자동차가 내수 중심에서 세계 3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민주당은 평가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환영식에서 고 전 사장과 갤럭시탭으로 셀카를 찍으며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고 전 사장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영입 의사를 타진했으나, 한 비대위원장도 영입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동진 전 사장은 "제가 삼성을 떠나게 되면 젊은 사람들, 후배들, 청년들을 위해서 무슨 기여를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제가 이곳에서 일하게 되면 첫번째 화두는 청년의 미래이고 두번째는 중소기업의 발전, 소프트웨어 강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적극적인 배려"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인재영입식에서 공영운 전 사장을 소개하면서 "민주당도 대한민국의 기업들이 국제경쟁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을 이끌어왔다는 점에 대해서 정말로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기업들의 자유로운 혁신이 가능할 수 있도록 최선의 제도적, 정책적 뒷받침을 해나갈 생각"이라며 "거기에 더해서 경제 현장에서 큰 성과를 현실적으로 만들어냈던 공 전 사장 같은 분들을 모셔서 당의 정책과 입법에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 전 사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질서에 정치권이 기민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기업 사장으로 재직 중 강대국들의 자국 중심주의에서 비롯된 통상 위협, 공급망 급변에 따른 리스크, 국가간 갈등에 따른 지정학 변수 등을 다뤄본 경험이 있고 상대국을 수없이 방문해 그들과 협의한 경험도 있다"면서 "저는 이런 경험을 토대로 정치권이 세상의 더 넓은 주제를 다루고, 미래논쟁으로 시야를 확대할 수 있도록 문제를 제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 모두 제22대 총선에 구체적인 출마 계획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고 전 사장은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경기 수원에서 출마를 준비하냐는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당지도부하고 상의해야 되겠다"고 밝혔다. 공 전 사장은 "개인적으로 지역구 출마를 선호하는 입장"이라며 "어느 지역으로 될지는 당의 절차가 있어서 이후에 당하고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2024-01-22 14:57:18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