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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군(軍) 통신 중계 드론 개발 업무협약 체결

SK텔레콤은 군용 드론의 작전 반경을 확대하기 위해 펀진·코난테크놀로지·콘텔라·플랙토리와 통신 중계 드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식은 서울 남산 SKT 사옥에서 열렸으며, 나경환 SKT 엔터프라이즈솔루션본부장, 김정훈 펀진 사업전략본부장, 김규훈 코난테크놀로지 국방AI사업부장, 김태연 콘텔라 MTS사업부문장, 김태훈 플랙토리 대표 등이 참석했다. 통신 중계 드론은 통신이 닿지 않는 지역에서 무선망을 중계해 공격·정찰용 드론의 작전 반경을 넓히는 역할을 한다. 현재 군은 이음 5G 주파수를 활용 중이지만, 고주파수 특성상 전파 도달 범위가 제한돼 작전 반경 확대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개발되는 통신 중계 드론은 상용망의 800㎒ 등 저주파 대역을 활용한다. 저주파는 회절성이 높고 도달 거리가 길어, 산악이나 도심 등 장애물이 많은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복수의 중계 드론을 교대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핸드오버(handover) 기술을 적용해, 한 대가 손상되더라도 통신이 끊기지 않도록 안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각 사는 전문 영역별로 기술을 맡는다. SK텔레콤은 무선 회선, 핸드오버 기술, 실시간 영상 관제를 담당하며, 저주파 대역과 영상 관제 시스템 'T라이브캐스터'를 결합해 실시간 드론 영상을 후방 조종사에게 전송한다. 펀진은 드론 무선품질 측정과 AI 기술을, 코난테크놀로지는 엣지 전술 장비를 제공한다. 콘텔라는 위성 기반 이동기지국을, 플랙토리는 미니 PC 기반의 이음 5G 코어 장비를 맡는다. SK텔레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상용망 기술을 군 통신 체계에 적용하고, 드론 작전 반경 확대와 국방 통신망 고도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0-15 09:28:1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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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윈도우10 지원 종료…국내 사용자 보안 '적신호'

마이크로소프트(MS)가 10월 14일부로 윈도우10 운영체제(OS)에 대한 공식 지원을 종료했다. 이에 따라 정기적인 보안 업데이트가 중단되면서 국내 수많은 윈도우10 사용자가 멀웨어(악성 소프트웨어)나 바이러스와 같은 심각한 사이버 위협에 노출됐다. 문제는 보안 공백 사각지대에 놓인 국내 사용자의 정확한 규모를 알 수 없다는 점이다. MS는 국내 윈도우10 사용 비율 및 설치 디바이스 대수 등 공식 데이터의 대외 공개가 어렵다며 구체적인 수치 제공을 거부했다. MS 관계자는 "디바이스는 계속 작동하지만 정기적인 보안 업데이트가 중단되므로 사이버 위협에 취약해진다"며 "특히 윈도우10을 사용하는 기업과 조직은 지원 종료된 소프트웨어로 인해 규제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윈도우10이 더 이상 기능 업데이트를 받지 않기 때문에 해당 OS에서 실행되는 일부 앱은 지원이 중단되거나 기능이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윈도우10 지원 중단 이후에도 일부 서비스는 한동안 유지된다. 개인용 및 상업용 윈도우10 PC에서 실행 중인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의 보안 업데이트는 2028년 10월 10일까지, 기능 업데이트는 내년 8월까지 제공된다. MS 디펜더 안티바이러스에 대한 시큐리티 인텔리전스 업데이트도 2028년 10월까지 이뤄진다. 이 업데이트는 고객의 윈도우11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표준 업데이트 채널을 통해 배포되며, 별도의 기술 지원은 없다. MS는 전환기를 대비해 윈도우10 확장 보안 업데이트(ESU)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SU는 매월 긴급·중요 보안 패치만 제공하는 한시적 프로그램으로, 사용자 PC를 이 프로그램에 등록하면 지원 종료일 후 1년간 중요한 보안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MS는 ESU가 운영체제 업그레이드의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MS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장기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며 "새로운 기능, 비보안 업데이트, 디자인 변경 요청, 기술 지원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강력한 보안 기능을 갖춘 윈도우11 기반 코파일럿+ PC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코파일럿+ PC에는 마이크로소프트 플루톤(Pluton) 보안 프로세서가 내장돼 있다. 플루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설계하고 실리콘 파트너들이 제작한 칩-투-클라우드 보안 기술로, 제로 트러스트 원칙을 기반으로 자격 증명, 신원, 개인 데이터, 암호화 키 등 중요한 정보를 보호한다. 사이버 공격자가 악성코드를 설치하거나 PC를 물리적으로 소유하더라도 이를 제거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MS 측은 설명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윈도우12의 내년 가을 출시설에 대해 함구했다. MS 관계자는 "윈도우10 서비스 종료 이후 향후 운영체제 전환 주기 단축 계획 및 윈도우12 혹은 차세대 OS 출시와 관련해서는 공유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윈도우12가 내년 가을 출시 예정이라는 추측 또한 사실 여부를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2025-10-14 17:31:3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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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AI로 무장한 ‘오타쿠 산업’…IT업계 새 전장됐다

'오타쿠(무언가에 크게 빠져 있는 사람을 지칭하는 일본어) 시장'으로 불리던 서브컬처가 IT 업계의 새로운 금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 때 소수 마니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이 시장의 잠재력이 입증되면서, 각 기업이 자사 기술력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네이버는 버추얼 스트리머 플랫폼 '치지직'을 확장현실(XR) 기술과 연계해 '퀀텀 점프'를 노리고 있고, 스캐터랩은 2차원 캐릭터와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MZ세대를 사로잡았다. 밀리의서재도 웹툰·웹소설 서비스를 론칭하며 서브컬처 시장 공략에 뛰어들었다. 14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IT 업계가 '오타쿠 시장'으로 불리던 서브컬처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네이버다. 네이버는 최근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의 XR 기기 특화 버전인 '치지직 XR'를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등록했다. 이는 이달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치지직 XR는 2D와 3D를 넘나들며 눈앞에서 스트리머를 만나는 듯한 몰입감 높은 경험을 제공하고, 여러 방송을 동시에 탐색하는 '멀티뷰' 기능 등을 지원한다. 이러한 네이버의 자신감은 '치지직'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서 비롯된다. 지난해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치지직은 트위치의 국내 철수와 맞물려 버추얼 스트리머 콘텐츠에 집중 투자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그 결과,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242만 명을 기록하며 경쟁 플랫폼 '숲(SOOP)'을 제치고 국내 1위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네이버는 1784 사옥에 3D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모션 스테이지'를 구축하고 버추얼 스트리머들을 적극 지원하는 등 기술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서브컬처 시장의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다. 스캐터랩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서브컬처와 성공적으로 결합시킨 사례다. AI 스토리 플랫폼 '제타(zeta)'는 사용자가 직접 만든 AI 캐릭터와 자유롭게 대화하는 서비스로, 출시 1년 만에 가입자 200만명, 생성된 AI 캐릭터 150만개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제타'의 성공은 단순히 기술적 성과에 그치지 않는다. 최근 스캐터랩이 유니스트(UNIST)와 진행한 공동 연구에 따르면, '이루다 2.0'과 같은 소셜 챗봇과의 정기적인 상호작용이 사용자의 외로움을 15%, 사회 불안을 18% 완화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이는 AI 캐릭터와의 교감이 사용자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며, 단순한 놀이를 넘어선 깊은 관계 형성이 가능함을 시사한다. 스캐터랩은 여기에 음성 생성 AI 기술을 더하는 등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사용자 몰입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kt 밀리의서재도 서브컬처 시장의 핵심인 스토리 콘텐츠 분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 6월 웹소설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최근 웹툰 서비스를 정식 론칭하며 책과 장르 콘텐츠를 모두 아우르는 '종합 스토리 구독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밀리의서재는 '궁', '킹스메이커' 등 이미 검증된 인기 웹툰 작품들을 대거 서비스하는 한편, 자사의 오리지널 웹소설 '궁노'를 웹툰으로 제작해 단독 공개하는 등 자체 IP(지식재산권) 확보 및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연내 웹툰 2300권, 웹소설 1만권 서비스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며, 기존 독서 인구를 자연스럽게 웹툰·웹소설 팬으로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IT 플랫폼들이 기술력으로 서브컬처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면, 밀리의서재는 강력한 콘텐츠 IP를 기반으로 시장을 섭렵해 나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서브컬처는 이제 더 이상 틈새시장이 아니라 거대한 팬덤 경제로 진화했다"며 "AI, XR 등 첨단 기술과 결합할수록 몰입감과 소비력이 폭발적으로 커지기 때문에, IT 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과거에는 캐릭터 소비가 단순한 취향의 표현이었다면, 이제는 개인의 정체성과 감정 교류의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기술력이 감정을 매개하는 시대가 열린 셈"이라고 덧붙였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0-14 15:06:4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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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학습에 뉴스 무단 활용 의혹”…언론단체, 네이버 상대로 저작권 소송 제기

네이버가 인공지능(AI) 학습 과정에서 언론사 뉴스 콘텐츠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국방송협회와 한국신문협회 등 언론단체들은 네이버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과 공정위 신고에 나섰고, 국회에서는 정부의 소극적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방송협회는 올해 초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를 상대로 공중파 3사(KBS·MBC·SBS) 피해액 총 6억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방송협회는 소장에서 "네이버가 대규모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뉴스 데이터를 포함한 방대한 콘텐츠를 학습에 사용했으며, 이 가운데 뉴스 비중이 13.1%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네이버는 뉴스 콘텐츠 이용에 대한 허락을 받지 않았음에도 AI 학습과 생성형 서비스에 사용했다"며 "이는 저작권법상 권리 침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부분 피해액이 이미 5억원을 넘긴 것으로 미뤄 전체 피해 규모가 수백억 원대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며 "언론단체들이 추가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신문협회 역시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에 네이버를 신고했다. 협회는 "네이버가 시장 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신문 기사 데이터를 일방적으로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사용했다"며 "이는 저작권 침해이자 언론사 사업 활동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특히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 '큐:'와 'AI 브리핑'이 뉴스 기사를 요약·재구성해 제공하는 과정에서 저작권 및 공정 이용 원칙을 위반했다고 덧붙였다. AI 학습에 뉴스 콘텐츠를 사용하는 문제를 두고 언론계와 네이버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회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미온적 대응을 비판하는 지적이 나왔다. 최수진 의원은 "AI 산업을 둘러싼 저작권 분쟁이 커지고 있는데 주무 부처가 제도 개선과 가이드라인 마련에 손을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민 의원도 "AI 요약 기능 도입으로 언론사 트래픽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정부가 실질적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네이버 김광현 데이터플랫폼 부문장은 "AI 브리핑과 오버뷰 서비스가 노출되면 창작자 트래픽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창작자 권리를 보호하고 공정하게 수익을 나누는 AI 상생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5-10-14 13:58:5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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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원스토어 버전 지원 종료는 사실…‘백업 차단’ 주장은 과장

카카오가 지난 8월 26일 원스토어 버전 카카오톡 지원을 공식 종료해 이용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다만, 백업 기능이 완전히 차단됐다는 일부 주장은 과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IT업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원스토어용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이용자에게 직접 영향을 미쳤다. 종료 이후 앱 실행과 업데이트가 제한되면서, 일부 기기에서는 '원스토어용 카카오톡 지원이 종료됐다'는 알림창이 반복적으로 표시되고 있다. 카카오는 "보안 취약성과 기술 지원 한계를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최신 OS로 업그레이드하거나 구글플레이 버전을 이용하면 정상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조치로 인해 구형 OS(안드로이드 8.1 이하)를 사용하는 이용자나 장기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원스토어용 앱은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 버전과 달리 마켓 내 복원 기능이 제한돼, 일부 이용자는 "대화 백업조차 막혔다" "앱이 열리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백업 메뉴 비활성화나 이전 실패 사례가 잇따라 공유되고 있다. 다만, 카카오는 "서비스 종료 전에는 대화 백업과 이전이 가능했다"며 "종료 이후 일부 기능이 제한될 수 있지만, 종료 전에 데이터를 옮긴 이용자는 정상적으로 복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원 종료와 업데이트 중단은 사실이지만, 백업 기능이 즉시 차단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번 조치는 이용자 수가 급감한 원스토어 시장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원스토어의 국내 앱마켓 점유율이 전년대비 다소 감소하자 카카오는 효율적 앱 관리와 보안 강화 차원에서 별도 버전 유지 명분이 약하다고 판단했다. 카카오톡은 각 앱마켓별로 개별 버전을 개발해야 하는 구조라, 이용자 수가 적은 원스토어 버전은 유지비용 대비 효용이 낮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IT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이 통신을 넘어 금융·인증 등 생활 인프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앱마켓 단종이 곧 데이터 단절로 이어질 수 있다"며 "플랫폼 사업자가 디지털 소외계층을 고려한 데이터 이전 대책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보안과 안정성 확보를 위해 일부 앱 마켓 버전 지원을 종료했다"며 "이용자가 데이터 손실을 겪지 않도록 사전 백업과 이전 절차를 충분히 안내했다"고 밝혔다.

2025-10-14 13:11:3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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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팔란티어, 한국서 첫 CEO 회동

KT가 글로벌 AI 플랫폼 기업 팔란티어와 한국에서 첫 CEO 회동을 갖고, 사내 적용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산업 전반에 팔란티어 플랫폼을 확산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3월 KT는 팔란티어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국내에서 최초로 팔란티어의 '프리미엄 파트너' 지위에 올랐다. 팔란티어는 KT의 대한민국 AX 산업 환경에 대한 이해도와 우수한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KT 김영섭 대표와 팔란티어 알렉스 카프 CEO는 KT 광화문 빌딩에서 다시 만나 그간 추진한 팔란티어 플랫폼 적용 성과를 점검하고 이를 국내 기업에 확산하기 위한 실행 전략을 재정비했다. KT는 알렉스 카프 CEO 방한을 맞이해 제2회 'AX 리더 써밋(AX Leader Summit)'도 개최했다. AX 리더 써밋은 각 산업에서 AX 흐름을 선도하는 대기업 경영 리더들과 글로벌 경영 리더 간의 포럼이다. 이번 행사에는 대한항공 우기홍 부회장, 메리츠금융지주 김용범 부회장, LS일렉트릭 구자균 회장, 포스코홀딩스 이주태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세계적인 불확실성 속에서 산업별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 팔란티어 알렉스 카프 CEO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팔란티어 플랫폼의 효과성을 검증하기 위해 KT는 클라우드 기반의 업무 환경을 구축하고 팔란티어 파운드리(Foundry)와 AIP(Artificial Intelligence Platform)를 일부 조직에 적용하고 있다. 파운드리와 AIP는 기업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로써 업무 중 생성되는 대규모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 및 시각화해 부서별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좀 더 명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됐다. 김영섭 KT 대표는 "KT와 팔란티어의 협력은 대한민국 주요 산업 분야의 AX 혁신을 이끌어내는 성공 사례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AI와 데이터에 기반한 효과적인 의사 결정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0-14 12:14:4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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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소아암 환아와 함께하는 화담숲 사생대회 개최

LG유플러스는 소아암 환아와 가족 86명을 초청해 경기 광주시 화담숲에서 사생대회 '화담숲 힐링 캔버스'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LG유플러스의 사회공헌 활동 '아이드림챌린지'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아이드림챌린지는 일반 교육 환경에서 소외되기 쉬운 아동에게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현재 소아암 환아와 군인 자녀 등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소아암 환아는 장기 치료와 입원으로 학습 결손이 발생하기 쉽고 외부 활동 기회가 제한된다. 환아 가족 역시 돌봄 부담으로 휴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LG유플러스는 가족이 함께 자연 속에서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참가자들은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16만5000㎡ 규모의 화담숲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수목원을 둘러본 뒤, 자작나무숲과 암석·하경정원 등 다양한 테마 공간을 산책했다. 점심 이후에는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주제로 사생대회가 열렸으며, 참가 아동 전원에게 상장이 수여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소아암 환아와 가족이 자연 속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동과 가족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0-14 12:14:4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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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D2SF, 초고속 머신비전 스타트업 ‘써머 로보틱스’에 투자

네이버의 기업형 벤처캐피털인 D2SF가 미국 머신비전 스타트업 써머로보틱스에 신규 투자했다. 이번 시리즈A 라운드는 어플라이드 벤처스가 주도했으며, 써머 로보틱스는 네이버 D2SF가 전략 투자자로 참여했다. 14일 D2SF에 따르면 써머로보틱스는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비전 센서를 독자적 방식으로 구현한 기업이다. 마이크로초 단위로 빛의 반응을 감지하는 레이저 이벤트 센서를 활용해 기존 카메라 기반 센서 대비 4배 빠른 속도, 0.1㎜ 수준의 초정밀 측정, 그리고 높은 전력 효율과 데이터 처리 성능을 구현했다. 이 기술이 적용된 'Kortx' 솔루션은 제조, 물류, 자동차, 반도체 산업 현장에서 다이나믹 조립, 품질 검사, 부품 핸들링 등 복잡한 공정을 자동화한다. 전통적인 비전 시스템이 어려움을 겪는 비정형 환경에서도 높은 제어 성능을 입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스카일러 컬렌 써머로보틱스 대표는 "한국은 첨단 제조와 혁신을 선도하는 국가로, 매우 중요한 전략 시장"이라며 "한층 빠르고 스마트한 로보틱스를 구현해 차세대 지능형 자동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박용정 네이버 D2SF 북미 투자 총괄은 "써머로보틱스는 3D비전 센서 분야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로봇 제조 현장의 고속 공정을 혁신하고 있다"며 "로봇이 현실의 물리 세계를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 팀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14 11:08:1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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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구정지 해제 '세컨드 찬스'…혐오 선동가 귀환 우려

유튜브가 과거 정책 위반으로 영구 정지된 크리에이터들에게 새로운 채널 개설 기회를 주는 '세컨드 찬스(두 번째 기회)' 파일럿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을 두고, 혐오 선동가와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범죄자들의 복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유튜브가 저작권 침해 계정은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분명하게 공식화했으나, 혐오 및 폭력 콘텐츠 창작자에 대한 별도 언급이 없고 '크리에이터 책임 정책'이라는 두루뭉술한 내부 기준으로 판단 여부에 자의적 해석의 여지를 남기고 있어 '이중잣대'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13일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코리아는 '한국에서 계정이 영구 정지된 혐오·폭력 크리에이터들도 세컨드 찬스 대상인지'를 묻는 <메트로경제신문> 질의에 "파일럿 프로그램은 저작권 침해로 인해 해지됐거나 구글의 크리에이터 책임 정책을 위반한 크리에이터에게는 제공되지 않는다"며 "또 현재로서는 유튜브 채널·구글 계정을 삭제한 크리에이터도 '새 채널 요청' 옵션을 볼 수 없다"고 답변했다. 세컨드 찬스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심사 기준과 관련해 구글코리아는 "새 채널 요청을 평가할 때 여러 요소를 고려할 것"이라며 "예를 들어, 해당 크리에이터가 구글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이나 서비스 약관을 특히 심각하게 또는 지속적으로 위반했는지, 또는 해당 크리에이터의 온·오프라인 플랫폼 활동이 아동 안전을 위협하는 채널처럼 유튜브 커뮤니티에 해를 끼쳤거나 계속해서 피해를 줄 수 있는지 등이다"고 설명했다. 유튜브의 '크리에이터 책임 정책'에는 타인에게 악의적인 해를 끼치거나, 학대·폭력·사기·기만 행위에 참여하는 크리에이터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튜브가 크리에이터 책임 정책 위반자는 제외한다고 밝혔음에도, 과거 논란을 일으킨 계정주들의 복귀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 비하로 논란이 된 유튜버나, 폭력성 콘텐츠로 계정이 정지된 크리에이터가 미성년자 성 착취물 제작·유포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되기 전까지 제재를 받은 후에도 새 계정을 만들어 유튜브에서 활동을 반복했던 전례를 고려할 때, 이번 세컨드 찬스 프로그램이 '우회 복귀'를 공식화한 조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저작권 침해 계정을 복귀 대상에서 명확히 제외한 반면, 크리에이터 책임 정책이라는 모호한 내부 기준으로 혐오 및 폭력 콘텐츠 위반자에게 기회를 주는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긴 세컨드 찬스 프로그램은 구글이 '경제적 이익'을 '사회적 가치'보다 우선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낳고 있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본 파일럿 프로그램의 목표는 유튜브 커뮤니티를 보호하는 동시에 자유로운 표현을 위한 플랫폼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창배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IAAE) 이사장은 "그 어떤 표현의 자유보다 인간의 존엄성이 우선시돼야 한다"며 "플랫폼은 인간 중심의 가치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컨드 찬스 정책은 플랫폼의 정책 일관성을 무너뜨린 하나의 잘못된 예시가 됐다"며 "유튜브 운영자들은 이제 어느 정도는 잘못해도 나중에 다시 계정을 풀어주겠지 하는 기대를 갖고 돈이 되는 혐오 콘텐츠를 대량 양산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그램 도입 시기가 짐 조던 미 하원의원의 소환장 발부와 유튜브 모회사 알파벳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소송에서 거액을 합의한 직후라는 점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알파벳은 최근 조던 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현재는 더 이상 시행되지 않는 정책으로 인해 해지된 모든 크리에이터들이 플랫폼에 복귀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유튜브는 플랫폼에서 보수적 목소리를 중요하게 여기며, 이들이 광범위한 영향력을 가지고 시민 담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함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튜브의 세컨드 찬스 정책 도입이 정치적 압력과 무관한 것이냐'는 본지 질의에 구글코리아 측은 답변하지 않았다.

2025-10-13 16:58:2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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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 무임승차부터 조세 회피까지…국감 도마 오른 글로벌 빅테크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구글, 넷플릭스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핵심 증인으로 소환되며 이들의 국내 사업 행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막대한 트래픽을 유발하며 시장을 지배하면서도 사회적 책임을 외면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국회는 '망 무임승차', '콘텐츠 독점', '지도 데이터 반출', '조세 회피' 등 산적한 현안을 두고 날카로운 질의를 예고했다. 10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국감 기간인 13일부터 30일까지 총 18일 동안 증인 92명, 참고인 42명을 채택했다. 이 가운데 구글, 애플, 넷플릭스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관계자들이 줄줄이 증인으로 소환될 예정이다. ◆구글·넷플릭스, '망 무임승차'에 역차별 비판 고조 가장 큰 쟁점은 단연 '망 무임승차' 문제다. 구글(트래픽 점유율 31%)과 넷플릭스(5%)는 국내 트래픽 발생량 최상위권을 차지하면서도 망 이용대가를 내지 않고 있다. 이는 매출의 일정 비율을 망 사용료로 내는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기업과의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비판을 낳고 있다.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은 구글코리아가 국내 기업과 비슷한 기준으로 망 사용료를 냈다면 지난해 최대 3479억원을 부담했어야 한다고 추산했다. 통신업계는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글로벌 트래픽이 전체의 70%에 달하는데, 망 투자비는 모두 국내 통신사가 부담하는 불균형 구조"라며 이대로 가다간 국내 산업 경쟁력 약화가 불 보듯 뻔하다고 경고했다. 이에 구글은 사용자가 이미 접속료를 내고 있어 이중과금이며, '망 중립성' 원칙에 위배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양측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넷플릭스는 '콘텐츠 독점'…소비자 기만 행위도 쟁점 넷플릭스는 국내 콘텐츠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 남용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국회는 레지날드 숀 톰슨 넷플릭스서비스코리아 대표와 강동한 콘텐츠 총괄 부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해 특정 작품의 독점 공급 계약 방식과 이로 인한 소비자 기만 행위 가능성을 따져 물을 계획이다. 제작사에 대한 불공정 계약 관행과 수익 배분 문제 역시 과거 국감에서부터 꾸준히 제기된 문제다. ◆안보 위협하는 구글의 '지도 반출' 시도 구글이 18년째 요구하고 있는 1:5000 축척의 고정밀 지도 데이터 국외 반출 문제도 다시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구글은 외국인 관광객 편의 증진을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해당 데이터가 구글의 위성 이미지와 결합될 경우 군부대 등 국가 안보 시설이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이다. 특히 정부가 반출 조건으로 내건 '국내 데이터센터 설치'를 구글이 계속 거부하고 있어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 '독도박물관'이 사용자의 수정 제안으로 '김일성기념관'으로 잘못 표기됐던 사례는, 구글이 정밀 지도를 확보하더라도 정보의 정확성과 공신력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히고 있다. ◆막대한 수익에도 쥐꼬리 세금…'조세 회피' 의혹 국내에서 막대한 수익을 올리면서도 법인세는 미미한 수준으로 납부하는 '조세 회피' 의혹도 주요 검증 대상이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구글코리아가 네이버보다 6배 이상 많은 트래픽을 점유하고도 법인세는 172억원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국내 매출 상당 부분을 세율이 낮은 해외 법인으로 라이선스, 로열티 등의 명목으로 이전하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넷플릭스 역시 유사한 방식으로 조세를 회피하고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국정감사를 토대로 글로벌 기업에 대한 국내 기업의 역차별 문제가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5-10-13 15:49:10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