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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디지털 바이오' R&D 지원 강화…"8000억 투자"

정부가 향후 수년 간 약 80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쏟아붓는 등 바이오파운드리,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지원에 본격 나선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2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AI를 활용한 차세대 신약 연구개발 현장을 방문하고, 디지털 바이오 기술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장관은 이날 AI를 활용해 신약 개발 과정을 효율·가속화하는 사례 등에 대해 기업 현장 임직원 등과 의견을 공유했다. 또 전문과들과 디지털 바이오 R&D 추진 방향을 모색했다. AI 등 디지털 기술과 첨단바이오가 융합된 '디지털 바이오'는 바이오 대전환을 이끌며 신산업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흥기술 분야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정부는 디지털 바이오 육성을 위해 '제4차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에서 '디지털 융합을 통한 바이오 혁신'을 핵심과제로 정해 추진 중이다. 바이오와 디지털의 융합 촉진 및 관련 기반기술·인프라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정책으로 '디지털 바이오 혁신전략'도 수립한 바 있다. 이같은 전략들의 차질 없는 수행을 위해 디지털바이오의 기반이 되는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도 구축하고 있다. 생명과학에 공학적 개념을 도입한 합성생물학의 연구과정을 표준화·고속화·자동화하거나, AI 기술을 활용하여 신약개발 소요 기간과 비용을 대폭 단축하기 위한 R&D 지원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가통합 바이오빅데이터 구축사업에는 오는 2028년까지 총 6066억원이 투입되며, 내년부터 2029년까지 진행되는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및 활용기반 구축사업에도 1263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AI를 활용한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가속화프로젝트는 348억원, AI항체은행구축사업에는 150억원이 배정됐다. 이날 간담회에선 ▲신약·합성생물학·유전자치료 등 첨단바이오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 활용 방안과 관련 유망 연구 및 지원 필요 분야 ▲디지털+바이오 분야 인재 양성과 새로운 기업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위한 산·학·연 협력 방안 ▲디지털 바이오 연구개발(R&D)에 있어 정부 지원이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한 전문가 논의가 이뤄졌다. 이 장관은 "정부는 대한민국의 디지털 바이오 육성을 위해 디지털 바이오 R&D 지원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며 "산·학·연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아 연구 혁신, 전문 인력 양성, 기술 사업화, 규제 개선 등 우리 앞에 놓인 숙제를 함께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2 15:28:3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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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엔터프라이즈 AI' SK C&C 윤풍영 사장, 디지털 해법 제시 눈길

SK C&C가 12일 서울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디지털 원(Digital ONE) 2024' 행사를 열고 기업들이 맞춤형 엔터프라이즈 AI를 통한 업무 혁신과 비즈니스 가치 창출 해법을 모색했다. SK C&C의 윤풍영 사장은 키노트 스피치에서 회사의 미래 비전을 'Global Enterprise AI Service Company'로 선포했다. 그는 선포한 미래 비전의 의미를 ▲고객 맞춤형 생성형 AI 제공 ▲고객 업무의 지능화 ▲고객 클라우드 시스템과의 생성형 AI 통합 용이성으로 설명했다. 윤 사장은 "생성형 AI 기술의 획기적 발전과 함께 그린 트랜지션(Green Transition)의 도래, 지정학적 변화와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변화의 메가 트렌드 속에서 현재의 DX를 뛰어넘는 '엔터프라이즈 AI 혁신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이날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 '솔루어(Solur)'도 공개됐다. 솔루어는 챗GPT, GPT-4, 하이퍼클로바X 등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 및 경량언어모델(sLLM)을 기업 업무에 맞춰 구축 및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솔루어 외에도 생성형 AI, 클라우드, ESG, 디지털 팩토리 등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혁신 대비책들도 선보였다. 특히 SK C&C의 디지털 전문 컨설팅 자회사인 애커튼파트너스는 기업 경영 및 사업 현장에 맞춘 AI for DX 전략과 현장 적용 성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박준 SK C&C DX 부문장은 솔루어의 시범 적용 결과로 콜센터 업무 효율의 50% 이상 개선, 1차 검색 만족도 95% 도달, 개발 생산성 향상 및 프로젝트 품질과 보안 강화 효과, 제조 현장 설비 장애 대응 및 보고서 작성 시간의 대폭 단축 등 큰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3-12 14:09:3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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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의 A·B·C, A와 B가 만났다…알츠하이머·암 풀어낼 AI 개발 시작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A·B·C' 사업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A·B·C 사업은 그가 제시한 인공지능(AI), 바이오(Bio), 청정기술(Cleantech) 세 가지 미래 핵심 성장 가치다. 지난해 7월 폴란드, 8월 미국·캐나다, 9월 인도네시아까지 해외 ABC 사업 거점을 방문해 직접 현황을 살폈다. 이번에는 A·B·C 사업 중 AI와 바이오가 만났다. LG는 11일 세계적인 유전체(Genome) 비영리 연구기관인 미국 잭슨랩(JAX)과 알츠하이머와 암의 원인 규명과 정복을 위한 AI 공동 연구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LG AI연구원과 잭슨랩은 지난해 12월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맺고 최근 본계약까지 체결했다. 양사는 알츠하이머와 암의 발병 원인 및 진행 과정을 분석하고 치료제 효과까지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LG와 잭슨랩의 협업으로 개발할 AI 모델은 개인 맞춤 치료 연구의 초석이자 유전자 및 인간 노화 지연의 열쇠가 될 예정이다. 알츠하이머 등 퇴행성 뇌질환은 유전자 및 인간 노화와 밀접한 연관이 커 연구·개발 성과의 응용 및 활용이 무궁무진 하다. LG는 잭슨랩이 보유한 알츠하이머의 유전적 특성과 생애주기별 연구 자료를 자사 개발 생성형 AI '엑사원(EXAONE)'에 학습시켜 질병 원인을 분석하고 치료 효율 극대화를 꾀한다. 암 진단·치료 AI 모델은 개인별 유전체 정보 특성에 맞는 맞춤형 항암 치료 선택지를 제안하는 새로운 대화형 생성 AI 모델을 목표로 개발한다. 병리 이미지로 신속한 진단을 내리고 치료 효과를 예측하며 신약의 후보 물질 발굴부터 전임상 시험과 임상 시험에 이르기까지 개발 소요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성공률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LG는 이번 잭슨랩과의 협업을 통해 유전자 변이에 따른 개인별 맞춤 치료가 가능한 정밀 의료 시대를 여는 역할을 기대 중이다. 구 회장은 A·B·C 사업에서도 특히 AI 기술력의 전 계열사 접목에 힘쓰고 있다. 그룹차원에서 AI 분야에 2026년까지 3조 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미 LG AI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차세대 OLED 발광 재료 예측) ▲LG이노텍(특허 빅데이터 분석, 제품 검사 공정) ▲LG화학(신약·신소재 발굴 개발) ▲LG에너지솔루션(배터리 전해질 화합물 개발) ▲LG유플러스(고객 리뷰 분석) ▲LG생활건강(제품 디자인 및 색조원료 배합) 등 각 계열사들의 업무 효율 향상과 상품 개발을 위한 다양한 AI 모델을 만들고 현장에 적용했다. LG AI연구원의 연구 개발 성과도 크다.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국제 컨퍼런스에서 3개 상을 수상하고, 컨퍼런스가 주관하는 주식 종목 수익률 예측 대회에서 163개국 중 상위 5위에 안착했다. 이번 잭슨랩과의 A·B·C 사업 중 또 하나인 바이오 사업과 AI 사업의 유기적 결합이다. LG는 이번 협업을 통해 개인 맞춤형 의료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LG AI연구원은 AI를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LG의 미래성장동력인 바이오 분야에서도 AI 기술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 리 잭슨랩 유전체 의학 연구소장은 "LG AI연구원과 알츠하이머와 암 등 질병을 예측하고, 신약과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AI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번 협업이 개인 맞춤형 의학 시대를 실현하는 데 한층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11 16:10:0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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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네이버, HD현대와 클라우드 전환·AI 사업화 추진

팀네이버와 HD현대가 머리를 맞대고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팀네이버는 HD현대와 세종시에 위치한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 전환 및 AI 사업화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HD현대의 클라우드 전환 및 네이버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활용 지원 ▲클라우드 사업을 위한 인프라 고도화 ▲HD현대마린솔루션의 해양 디지털 어플리케이션 사업 추진 등을 공동 진행한다. 먼저 네이버는 HD현대가 보유한 조선·해양 분야 데이터베이스(DB)에 네이버의 초대규모AI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해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조선·해운 영역에서의 다양한 신사업 기회도 발굴할 계획으로,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선·해운 영역에 클라우드·AI 기술을 적용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양사는 전 세계 선박 운항 데이터를 수집해 선주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해양 종합 데이터 플랫폼인 '메타오션데이터 클라우드'를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으로 구축해 기술검증까지 완료했으며 올 상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에 양사는 조선·해운 분야에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활용한 '메타오션데이터 클라우드'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신사업도 모색한다. 이를 통해 선박 탄소집약도(CII) 관리부터 항해 중인 선박들의 운영·관리 전반을 클라우드 상에서 구현하고, 솔루션과 컨설팅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HD현대마린솔루션의 선박 및 엔진 A/S 관련 고객 문의 및 응대를 위한 AI 챗봇 개발에도 네이버의 AI 기술을 활용, 보다 상세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가 조선·해양 분야에서 쌓은 지식 자산과 비즈니스 역량, 풍부한 경험에 네이버의 기술과 인프라를 융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함으로써 양사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팀네이버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팀네이버의 안정적인 클라우드 인프라와 검증된 AI 기술을 HD현대의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앞당기는 촉매제로 활용할 것"이라며 "양사 협력관계가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3-11 14:41:4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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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토, 전담팀 꾸려 2024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수요 기업 모집 시작

2024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기업으로 선정된 플리토가 전담팀을 꾸리고 수요기업 모집에 나선다. 플리토가 오는 4월 2일까지 2024년 데이터바우처 지원을 원하는 수요기업을 모집한다. AI 가공 부문의 경우 4월 2일 오후 6시까지, 구매 및 일반 가공 부문의 경우 4월 1일 오후 6시까지며, 신청 문의 접수를 위해 공식 홈페이지 내 전용 페이지도 마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은 데이터 및 인공지능(AI) 활용을 통해 비즈니스 혁신 및 신규 서비스 창출이 필요한 기업에게 바우처 형식의 데이터 구매 및 가공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플리토는 전 세계 1400만명 사용자를 보유한 자체 플랫폼 중심으로 병렬 말뭉치, 음성, 텍스트, 이미지, 자연어처리(NLP) 등 다양한 데이터 유형 구축 및 가공 노하우를 보유 중이다. 플리토는 데이터바우처 전담 컨설턴트 TF팀을 구성해 중소기업, 스타트업, 예비 창업자 등 데이터바우처 사업에 대한 정보 접근성 낮은 영세기업 대상으로 맞춤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당 TF팀은 데이터 구축 컨설팅, 사업 신청서 작성, 제출 서류 준비 등 모든 제반 사항을 지원한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데이터 활용과 구축 여부에 따라 기업 경쟁력 강화와 생명력이 결정되는 시대가 왔음을 산업계 전반이 체감하고 있다"며 "기업 규모를 떠나 수요 기업에 맞는 특화 데이터를 공급할 뿐 아니라 데이터 활용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3-11 11:16:3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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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프리미엄TV와 짝꿍' 프리미엄 사운드바 출시 사전예약 시작

LG전자가 11일부터 20일까지 인공지능(AI) 탑재 2024년형 LG 사운드바 사전예약을 받는다. 국내 온라인브랜드샵을 통해 사전 예약을 통해 최상위 모델인 'S95TR'을 구매한 고객 100명에게는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공식 출시는 이달 말 북미부터 시작된다. 이번에 출시한 2024년형 LG 사운드바 신제품은 LG 사운드바 신제품은 사운드바와 TV 스피커 동시 활용하는 와우캐스트(WOWCAST)' 기능을 담았다. AI를 기반으로 시청 위치, 공간 구조, 콘텐츠 장르 등을 고려해 정교한 입체 음향도 제공한다. 대표 모델인 'S95TR'은 세계 최초로 업파이어링(Up-firing) 스피커 3개를 탑재한 본체를 포함해 ▲저음을 내는 '서브우퍼' ▲입체음향을 내는 '리어 스피커' 등 총 15개의 채널(9.1.5)을 지원한다. 최대 출력은 810와트(W)다. 무선 연결의 완전성도 높였다. 올레드, QNED 등 프리미엄 LG TV와 무선 연결 중에도 돌비(Dolby)의 최신 입체음향 기술인 '돌비애트모스(Dolby ATMOS)'를 지원해 음질 저하가 없다. 'DTS:X' 등 입체음향기술과 고품질 음원을 손실 없이 재생하는 'HDMI eARC' 기능 등도 모두 지원한다. 조작도 TV 리모컨으로 LG TV의 webOS 홈화면 메뉴에서 사운드바 설정 상태를 확인하거나 음악, 영화, 스포츠 등 맞춤형 사운드 모드 및 음량 등도 쉽게 조절할 수 있다. 스피커에서 나온 소리의 반사를 AI가 분석해 실내 공간의 크기와 형태를 감지하고, 소리를 보정하는 AI 룸 캘리브레이션(AI Room Calibration) 기능은 한층 더 강화됐다. 프리미엄 LCD TV인 LG QNED TV와 짝처럼 어울리는 'S70TR'도 출시한다. S70TR는 QNED TV와 함께 구입시 전용 벽걸이 브라켓을 활용하면 별도 시공 없이 설치는 물론, 연결선도 깨끗하게 정리할 수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3-11 11:16:3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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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보안 이렇게 중요했어?" 보안 인식 꼴찌 한국 어쩌나

클라우드 기술이 기업과 개인에게 널리 활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IT 보안 인식은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팬데믹으로 인한 재택근무 증가와 일상적으로 활용하는 데이터 양의 증가로 클라우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한국은 보안 인식 수준에서 세계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10일 <메트로경제>의 취재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대형 빅테크 기업 또한 뒤늦게 해킹 사실을 발견하는 등 보안 위협을 겪고 있다. 클라우드는 온라인 상에서 서버, 저장공간, 데이터베이스 등의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필요에 따른 자원의 유연한 확장과 접근이 가능하며 물리적 인프라가 필요하지 않아 최근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각광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8일 2023년 11월 해킹 조직 미드나잇 블리자드(Midnight Blizzard·Cozybear)가 다단계인증을 이용하지 않는 마이크로소프트 이메일 계정들에 침투한 후 계속해 해킹을 시도하고 성공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침투 사실은 1월에 처음 확인됐으며 보안 시스템 강화 후인 2월에도 이메일 계정 침투와 내부 시스템 엑세스가 확인됐다. 거대 빅테크 기업의 해킹 사실이 발표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루 사이 주가가 1% 이상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탈취된 정보와 침해 규모에 대한 언급은 침묵했다. 글로벌 보안기업 카스퍼스키 랩(Kaspersky Lab)은 같은 날 합법적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QEMU를 활용해 익명의 대기업을 표적으로 삼은 해킹 사례를 보고했다. 이미 해킹 범죄에 활용 된 것으로 확인 된 다른 터널링 소프트웨어와 달리 QEMU를 이용한 사례는 첫 보고다. QEMU는 여러 하드웨어 환경을 가상으로 구현할 수 있게 해 개발·관리를 용이해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는 기업들에 큰 인기를 끄는 오픈소스 하드웨어 에뮬레이터다. 카스퍼스키는 "QEMU에 특정 옵션을 설정해 폐쇄적인 기업 네트워크 호스트를 인터넷 접근이 가능한 피벗 호스트로 네트워크 터널을 설정할 수 있었고 해당 호스트가 클라우드에서 실행 중인 해킹 조직의 서버에 곧장 연결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카스퍼스키 측은 기업이 익명을 요구함에 따라 구체적인 탈취 정보에 대해 함구했다. 최근 나타나는 보안 위험은 전자 기기의 발전과 이에 따른 클라우드 활성화를 배경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팬데믹 이후 대두 된 디지털 전환이 클라우드 구축을 가속화 하고, 클라우드 접속에 고성능화 한 개인의 전자기기가 활발히 이용되며 더 늘고 있다. VM웨어에 따르면 한국의 클라우드 환경 구축 속도는 전세계 조직 평균을 30% 상회한다. 반면 한국의 디지털 보안 인식 수준은 많은 설문조사에서 세계 최하위 수준으로 확인된다. 노드VPN의 조사에 따르면 국가별 개인 정보 보안 인식 테스트 결과에서 한국인의 온라인 보안과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인식은 175개국 중 최하위권이다. 조사 항목 각각은 ▲국가별 개인정보 보안인식점수(46) ▲일상의 디지털 보안습관 점수(36) ▲개인정보 보안 인식점수(49) ▲국가별 디지털 위험지수(50)으로 이를 합산한 점수는 전세계 평균 61점에 못 미치는 46점으로 나타났다. 보안의 중요성과 방법을 잘 이해한 응답자의 비율은 2%에 불과했다. 오픈서베이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보안 인식 조사 결과에서조차 다양한 보안 인증 체계에 대한 중요성 이해 수준이 낮게 나타났다. 최근 1년 내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클라우드 보안 인증제 (CSAP) 등을 "확인하지 않았다" 응답한 비율은 55.5%에 이르렀고, 인증이 신뢰도에 미치는 영향 또한 "없다"는 13.1%, "보통"은 46.2%에 달했다. 보안 사고 후 태도 또한 "불쾌했지만 계속 사용함"이 51.1%였다. 노드VPN 조성우 한국지사장은 "개인이 보안을 위해 일일이 대응하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해마다 전세계적으로 온라인 보안에 대한 인식과 지식이 점점 감소하고 있다"며 "보다 광범위하고 간편한 대응을 위해, 신뢰할 만한 보안 프로그램의 사용을 일상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구글 크롬, MS 엣지, 모질라 파이어폭스 등 주요 브라우저를 통한 사용자 정보 탈취도 가능해진 상황"이라며 다단계 인증을 통한 접근을 권유했다. 특히 동일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원드라이브, 구글드라이브 등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와 같을 경우 이용 중인 PC와 휴대폰까지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4-03-10 16:18:4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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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앞둔 네카오, 주가 반토박에…화두는 '경영 쇄신'

네이버와 카카오가 오는 3월 말 나란히 정기 주주총회(주총)을 연다. 두 회사 모두 이번 주총에서는 인적쇄신과 신사업에 중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역대급 실적에도 주가는 뒷걸음 치고 있다. 카카오는 각종 내홍 사태로 핵심 계열사 수장들을 바꿔 경영 쇄신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총은 각각 오는 26일과 28일에 열린다. 네이버는 성남시 분당구 제2사옥에서 열리는 제25기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금융투자 전문가 두 명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특히 네이버는 최대 실적을 경신했음에도 최근 주가 부양책에는 실패하며 주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네이버의 주가는 올해 들어 15.97% 빠졌다. 올해 개장 첫날(1월 2일 기준) 22만원 대던 주가는 18만원 대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이는 네이버의 실적과 반대되는 행보다, 네이버는 지난해 첫 9조원대 매출을 올리며 최대 매출을 경신했지만 주가는 역주행하고 있는 것. 이에 네이버는 국내외 금융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해 주가 부양책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사 후보자는 변재상 전 미래에셋생명 대표와 이사무엘 인다우어스 공동창립자이다. 네이버 이사회는 두 후보자가 각자의 전문성을 토대로 네이버 사업의 방향성을 논의하고 결정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변재상 후보자는 2005년 5년 미래에셋증권 채권본부장을 시작으로 경영서비스부문 대표 등을 거쳐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미래에셋증권 대표를 역임했다. 2019년부터 지난해 말끼지는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사무엘 인다우어스 창업자는 모건스탠리 자산운용에서 15년 넘는 기간 동안 아시아 지역 투자 대표 이사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안다우어스는 아시아 최대의 개인 디지털 투자 플랫폼으로 약 50억달러(약 6조7000억원) 규모의 고객 자금을 유치한 회사다. 이번 주총에서 두 명의 사외이사가 신규 선임되면 네이버의 이사회는 총 7명 체제를 구성하게 된다. 사내이사 2명(최수연 대표, 채선주 대외/ESG정책대표), 기타비상무이사 1명(변대규 이사회 의장), 사외이사 4명 등이다. 두 후보자는 네이버 웹툰의 미국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네이버는 미국 법인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나스닥 상장을 위해 상장 주관사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선정했다. 네이버 이사회는 "두 후보자 모두 자산 운용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강점을 갖추고 있으며 일반 경영과 관련 사업 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다"며 "대표이사 역임 시절 신속한 의사결정과 혁신을 이룬 바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주총의 최대 화두는 정신아 신임 대표 공식 선임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카카오 대표로 내정한 데 이어 주총 시점에 맞춰 핵심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 중 대거 교채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월 내정된 정신아 카카오 신임 대표는 1975년으로 보스턴컨설팅그룹 컨설턴트, 이베이 APAC HQ 전략매니저, NHN 수석부장을 거쳐 2014년 카카오벤처스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 카카오벤처스 대표, 2019년 카카오 기타비상무이사, 지난해 9월 CA협의체 사업부문 총괄을 맡았다. 현재 김범수 창업자와 함께 카카오 쇄신 중추인 CA협의체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정 신임 대표가 취임하면 조직 정비와 함께 인공지능(AI) 시장의 주도할 신사업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관련 논란과 카카오모빌리티 독과점 논란, 문어발 확장 비판 등으로 각종 내홍사태를 겪고 있다. 이에 카카오의 내부 조직 개편은 한층 속도감 있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그룹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등 핵심 계열사의 CEO 교체 작업을 연이어 단행했다. 이승효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도 최근 사임 의사를 밝혀 후임을 물색하고 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의 연임도 불발될 전망이다. 최근 카카오모빌리티는 금융감독원로부터 분식회계 의혹으로 최고 수위 제재안이 담긴 사전 통지를 받았기 때문. 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의도적으로 매출을 부풀렸다고 판단하고, 류긍선 대표 해임 권고는 물론 카카오모빌리티 법인 과징금 90억원 부과와 검찰 고발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 카카오VX 문태식 대표과 카카오브레인 김일두 대표는 내달 임기가 만료되나, 연임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앞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직원 간담회에서 "새로운 배, 새로운 카카오를 이끌어갈 리더십을 세우겠다"며 경영쇄신을 강조한 데 이어 정 대표 내정자도 공동체경영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카카오에게 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주어진 시간 속에 (쇄신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3-10 16:06:42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