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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홀딩스 '소울 스트라이크', 인기 웹툰 '역대급 영지 설계사' 협업

컴투스홀딩스는 '소울 스트라이크'와 네이버 웹툰 '역대급 영지 설계사'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네이버웹툰 '역대급 영지 설계사'는 토목공학도 '김수호'가 자신이 읽던 소설 '철혈의 기사' 속 인물에 빙의해 모험을 펼치는 판타지 장르 작품이다. 글로벌 전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웹툰의 스토리와 '소울 스트라이크'의 세계관이 만나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주인공 '로이드 프론테라'와 주요 등장인물 '하비엘 아스라한', '알리시아 테르미나 마젠타노'가 신화 등급 동료로 등장한다. 이들은 웹툰을 기반으로 구현된 강력한 스킬로 전투를 돕는다. '계약서', '하비엘라 의상', '황제의 칙령' 등 각각의 애장품을 장착하면 더 강력한 공격을 펼칠 수 있다. 또 웹툰 속 주요 설정들이 소울 스트라이크 세계관과 어우러질 예정이다. 원작에서 주인공 로이드가 쓰는 '마귀 씐 고음불가', '발파'가 강력한 스킬로 재현된다. '겨울의 심장'은 신화 유물로 등장한다. 주인공을 돕는 환상종 '뽀동이', '꼬밍이', '비벙이'는 전투를 지원하는 펫으로 만나볼 수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컬래버레이션을 기념해 내달 25일까지 '로드맵 이벤트'를 연다. '몬스터 처치', '영혼장비 소환', '에테르 소모' 등 주요 미션을 수행하면 이벤트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축적한 포인트는 로드맵 경로에서 다양한 보상으로 교환 가능하다. '14일 출석 이벤트' 참여자는 게임 접속시 컬래버레이션 동료 '로이드'와 '하비엘', 스킬 '발파', 펫 '뽀동이'를 모두 얻게 된다. 동료와 펫을 성장시키고 '역대급 영지 설계사 동료 선택 소환권' 등을 획득할 수 있는 '컬래버레이션 성장 레이스'도 진행된다.

2025-02-24 16:56:5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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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그리드, 전북은행의 '클라우드 통합관리시스템 도입' 사업 수주

클라우드 컴퓨팅 및 디지털 전환(DT) 전문 기업 이노그리드는 전북은행의 '클라우드 통합관리시스템 도입' 사업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요 인프라와 가상화 관제를 체계화해 안전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 안정적인 전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다. 이노그리드는 전북은행의 기존 가상화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자사의 지능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 '탭클라우드잇(TabCloudit)'을 제공하고, 내부시스템과의 연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탭클라우드잇은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지능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자원 관리를 돕는 플랫폼이다. 클라우드의 현재 상태를 진단하고 용량과 비용을 최적화하는 등 맞춤형 관리가 가능하다. 또 각 클라우드에 직관성이 뛰어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동일하게 적용하고, 클라우드의 상태를 시각화해 모니터링 대시보드 형태로 보여준다. 본 사업을 통해 전북은행은 기존 레거시 시스템을 비롯한 프라이빗/퍼블릭 클라우드 등에 대응 가능한 기반을 마련하고 분산된 클라우드 자원을 통합 관리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이노그리드는 자사의 클라우드 비전 및 로드맵을 전북은행과 적극 공유하며 최적의 클라우드 활용 전략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이사는 "이번 전북은행의 클라우드 통합관리시스템 도입 사업 수주는 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 전문성과 금융권 디지털 전환의 효과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전북은행의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서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2-24 14:39:4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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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군사 기밀 수준 보안 적용된 가정용 홈캠 출시

KT는 군사 기밀 관리 수준의 보안 기능이 적용된 가정용 홈캠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KT가 이번에 선보인 'KT 홈캠 안심'은 가정용 스마트 보안 카메라로, 보안을 대폭 강화했다는 특징을 지녔다. KT 관계자는 "홈 CCTV 이용자가 늘면서 해킹으로 인한 사생활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이에 군사 기밀 관리 수준의 암호화 규격(AES 256)을 통과한 KT 홈캠 안심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KT 홈캠 안심은 허용된 사용자만 접속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방식으로 외부 접근을 차단하고, 모든 기능을 제한하는 개인 정보 보호 모드를 통해 보안을 강화했다. KT의 네트워크 보안 환경까지 적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KT 홈캠 안심은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해 실시간 영상 확인이 가능하다. AI 기반 모션·소리 감지 기능을 통해 특정 영상을 저장하고 내려받을 수도 있다. KT 홈캠 안심은 ▲육아 ▲반려동물 관리 ▲따로 사는 부모님의 위급 상황 기록 ▲ 1인 가구 실시간 보안 점검 등에 활용 가능하다. 이와 함께 양방향 통화 기능을 지원해 휴대전화 없이도 집에 있는 가족과 통화할 수 있으며, 홈캠의 카메라 버튼을 누르면 밖에 있는 보호자에게 직접 전화를 거는 것도 가능하다. 서비스 이용 요금은 월 4400원이며, KT 인터넷 에센스(1G) 이상 사용시 월 1100원을 할인받아 매달 33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KT 마케팅혁신본부장 권희근 상무는 "육아, 어르신 돌봄, 반려동물 케어 등 홈캠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해킹과 가격 걱정을 줄인 합리적인 상품을 선보이고자 했다"며 "KT의 우수한 네트워크 환경과 밀착 고객 서비스 인프라를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품질 높은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02-24 14:19:0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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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클라우드, 자사 서비스형 그래픽 처리 장치에 엔비디아 H200 적용

KT클라우드는 자사 서비스형 그래픽 처리 장치(GPUaaS)에 엔비디아 H200을 적용한다고 24일 밝혔다. KT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 인프라가 필요한 국내 공공기관과 AI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탄력적인 GPU(그래픽처리장치) 자원 이용이 가능한 GPUaaS를 제공 중이다. 이를 통해 KT클라우드는 ▲단기간 대용량·고사양의 GPU 공급이 요구되는 학습 영역에 특화된 'AI 트레인(Train)' ▲적은 양의 GPU를 끊김 없이 상시 공급해야 하는 추론 영역에 맞춰진 'AI 서브(SERV)' 등 엔비디아 기반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왔다. KT클라우드는 기존 H100 중심으로 운영되던 AI 트레인 서비스에 H200을 적용해 한층 강화된 성능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엔비디아 H200은 업그레이드된 호퍼(Hopper) 아키텍처 기반의 최신 GPU 장치로,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워크 로드를 가속화하는 데 중점을 둔 제품이다. 이전 모델인 H100보다 연산 처리 능력과 전력 효율성이 개선됐으며, 메모리 대역폭이 넓어져 최적화된 고성능 학습 및 추론 인프라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용준 KT클라우드 클라우드본부장은 "이번 엔비디아 H200 도입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AI 인프라를 확보하며 AI 클라우드 사업자로서의 역량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인프라뿐 아니라 AI 옵스(Ops) 등 AI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AI 기술 경쟁력을 높이며 다양한 고객 니즈를 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2-24 14:09:2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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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AI 도입 기업 위한 '금융 맞춤형 인공지능 평가 도구' 개발

LG CNS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을 원하는 금융 기업을 위한 '금융 맞춤형 AI 평가 도구'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LG AI 연구원의 엑사원 3.5, 메타의 라마, 알리바바의 큐원 2.5를 포함한 수십개의 개방형 거대 언어 모델(LLM)을 평가해 뱅킹, 보험, 증권 등 각 금융 서비스에 가장 적합한 AI 모델을 찾아주는 도구로, 29가지 평가 지표와 약 1200개의 데이터셋으로 구성됐다. 주요 평가 항목은 ▲금융 지식을 기반으로 추론하는 능력 ▲수학적 추론 능력 ▲복잡한 질문 이해력 ▲문서 요약 능력 ▲금융 용어 이해도 ▲AI 에이전트 사용 능력 등이다. LG CNS는 인공지능이 답변하기 어려워하는 금융 관련 추론 문제들을 29개 평가 지표에 적용해 성능 검증 정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LG CNS 관계자는 "금융 전문가들과 협업해 데이터셋의 평가 자료에 실제 금융 현장에서 사용하는 서비스 정보나 전문 지식이 정확히 반영됐는지 점검하며 완성도를 높였다"면서 "이를 통해 AI가 금융 산업 내 규제 요건이나 복잡한 서비스 구조 안에서도 정확한 답변을 하는지 판단할 수 있게 했다"고 강조했다. LG CNS는 이 평가 도구를 통해 금융 기업들이 AI를 도입할 때 최적의 LLM 선정부터 커스터 마이징, 안정적 운영까지 금융권 특화 생성형 AI 적용 전 단계에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금융 서비스에 생성형 AI를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떤 AI 모델이 서비스에 가장 적합할지 파악하는 것"이라며 "LG CNS의 금융 특화 AI 평가 도구는 금융 기업들의 고민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4 14:03:1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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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세계 최대 통신기술 전시회 MWC 2025 참가

다음달 열리는 세계 최대 통신 기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 통신 3사가 참가해 그동안 축적한 인공지능(AI) 기술을 뽐낼 예정이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3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5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모두 참가한다. 올해 MWC 주제는 '융합, 연결, 창의'로 200여 개국 2700여 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전시장 중심부에 약 300평형 규모의 초대형 전시장을 연다. '혁신적인 AI, 미래를 앞당기다'를 주제로 파트너사와 함께 준비한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인다. 신사업으로 역량을 집중 중인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축으로 로봇 자율주행, 글로벌 영상 콘텐츠 현지화 지원 기술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산업 활용 가능성이 높은 AI를 선보이고 그동안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울인 개발 노력을 집중 홍보한다. 선제적으로 개발한 AI DC 보안 기술도 선보인다. 'AIDC 시큐어에지'는 제로트러스트 방식을 적용, AI DC 내부 데이터부터 디바이스, 애플리케이션, 개인정보까지 종합적으로 보호하며 원격 해킹 시도를 차단한다. SK그룹 차원의 AI 반도체 기술이 돋보이는 공간도 마련됐다.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3E와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SSD 스토리지 등의 첨단 제품, SKC의 유리기판, SK텔레콤이 전략적으로 투자한 리벨리온의 AI 추론 특화 NPU 관련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지난해 대비 1.7배 큰 100평 규모의 부스를 꾸리고 K-컬처와 AI를 결합한 7개 테마 공간을 마련해 해외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첨단 기술과 문화를 알린다. KT 광화문빌딩 WEST 사옥을 모티브로 한 'K-오피스'에서는 K-AI 모델을 활용하여 업무 효율화를 돕는 AI 에이전트 솔루션이 공개된다. 무선 시장 경쟁 분석, 효율적인 GPU 할당 과정, 탄소 배출 현황 확인, 고객 상담사 지식 추천 등 다양한 기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꾸릴 예정이다. 미래 경기장 콘셉트 공간인 'K-스타디움'에서는 그룹 관계사인 KT DS가 AI 실시간 번역 기술을 적용한 경기장 아나운서를 공개한다. 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소개하는 'K-랩' 공간에서는 KT 네트워크의 비전을 제시한다. 방문객들은 미래형 통화 서비스인 '멀티모달 통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멀티모달 통화 서비스'는 AI가 의도를 파악하고 맥락을 이해해 기존 음성, 영상을 비롯해 실감형(오감) 통화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LG유플러스는 처음 MWC에 참가한다. '안심 지능'을 주제로 200평 규모의 대형 부스를 연다. 보안 솔루션을 비롯해 보안이 강화된 맞춤형 AI 에이전트,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AI 헙업 사례, LG유플러스가 그리는 AI의 미래 모습 등로 구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자체개발 통신특화 AI 모델 '익시젠(ixi-GEN)' ▲양자컴퓨팅 시대에 앞서 안전한 보안 환경을 제공하는 'PQC(양자내성암호)' ▲딥페이크 목소리를 구분해 보이스피싱을 방지하는 기술인 '안티딥보이스(Anti-DeepVoice)' ▲모바일에 이어 홈으로 확장 중인 퍼스널 AI 에이전트 '익시오(ixi-O)' ▲AI 기반의 영상 분석 솔루션 '익시 비전(ixi-Vision)' ▲수도권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인 'AIDC' 등 경쟁력 있는 기술과 서비스가 MWC25 현장에서 공개된다. 이번 MWC 2025에는 LG유플러스 홍범식 사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전세계 다양한 기업들의 서비스와 기술을 살피고, AI·네트워크·플랫폼 등 분야 빅테크 기업들과 만나 글로벌 협력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AI를 중심으로 통신 본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LG유플러스의 익시오, AIDC 등 사업과 기술 경쟁력을 MWC를 통해 선보일 것"이라며 "단순히 미래 기술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사람을 위한 기술이 고객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바꾸고, 나아가 밝은세상을 만드는 모습을 전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2-23 16:28:4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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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정대희씨 "LGBT의 금융, 달라서 생긴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6월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일대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가 개막하고서 SNS에서는 작은 소란이 일었다. 퀴어문화축제에 부스 참가를 한 어느 금융기업 때문이었다. 이들은 부스에 사명을 내걸고 재무설계 고객을 모집하며 방문자들의 재테크 고민 등을 상담했다. "금융권에서 참여한 부스는 저희가 처음이었다고 해요. 다른 해외 기업들을 제외하고 참여한 기업 부스도 저희가 처음이었고요. 하지만 이번 인터뷰에서 사명은 노출하면 안 됩니다. 부스 참가 후 3개월 동안 저희 팀은 너무 심한 협박에 시달렸거든요. 회사의 다른 계열사들도 사람들의 항의로 폭격을 맞았고요. 팀원들에게도 미안하지만 애먼 항의에 시달린 다른 계열사들에게도 미안합니다." <메트로경제신문>이 퀴어문화축제 24년 역사 속에 첫 금융 기업 부스를 낸 재무설계사 정대희씨를 만났다. 그는 지난해 자신이 팀장으로 있는 자산설계팀을 이끌고 퀴어문화축제에 참가했다. 성소수자들과 인권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행보에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를 쏟아냈지만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이들은 날 선 비난을 쏟아냈다. 그와 팀원들에 대한 신변 위협까지 있었다. 축제는 하루, 부스 운영시간은 반나절이었지만 정씨와 회사에 쏟아진 비난은 3개월이 흐른 9월까지도 이어졌다. 정씨와 그의 팀이 퀴어문화축제에 참가하게 된 건 성소수자 인권을 위한 어떤 거창한 발걸음은 아니었다. 정씨는 사실 지난해 처음 퀴어문화축제를 경험했다. 그와 함께 축제에 참가한 팀원들도 그랬다. 퀴어문화축제나 퀴어(Queer,성소수자)를 미디어로 접하며 실제 축제 현장을 보고 싶은 마음 정도만 있었다. 그랬던 그가 축제에 부스까지 낸 것은 일을 하며 만나게 된 성소수자 고객들 때문이었다. 그들을 만나며 성소수자들의 사정을 알고 부스 참가를 결심했다. "우리는 어디까지나 고객의 재산을 관리하고 설계할 뿐이기 때문에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든 고객으로 받아요. 그러며 만난 성소수자 분들이 있었는데, 상담하면서 이성애자 고객들과는 좀 다르다는 걸 느꼈어요. 그러니까, 성소수자여서 생기는 어떤 특이점들이 있더라고요. 1인 가구와도 좀 달라요." 동성애자들은 반려자와 사실혼 관계에 있어도 공식적으로는 1인 가구로 간주 된다. 이성애자 부부의 자녀 출산을 중심으로 한 국가의 복지정책으로 1인 가구들이 겪는 불리함은 고스란히 동성애자들에게도 이어진다. 1인 가구들과 같은 입장에 있지만 동성애자들의 수요나 필요는 1인 가구와 또 다르다. 비혼주의자 1인 가구들 보다 가족과 함께 살고자 넓은 집을 원하기도 하고, 반려자에 대한 상속과 증여에 큰 관심을 갖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이 정보를 얻을 곳은 인터넷이 전부다. 이런 사정을 안 정씨와 그의 팀은 올해부터 인권단체 한국성적소수자인권센터에서 강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부터 한국성적소수자인권센터와 협약을 맺고 성소수자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 재테크 강의를 하기로 했어요. 좀 더 전문성 있는 정보가 필요한 분들이니까요. 봉사는 아니고 업무협약을 맺은 겁니다. " 호되게 퀴어문화축제의 후폭풍을 겪고도 성소수자의 권리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오히려 그들을 향했던 날선 비난의 목소리에 인권이 무시되고 있음을 절감했다. 동시에 그들에게 상담을 요청했던 성소수자들의 금융에 대한 절실함을 따라가지 못하는 일천한 정보력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참가하며 알게 된 인권단체들의 열악한 속사정도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영화 '아가씨'를 비롯해서, 우리나라는 LGBT(성소수자)를 미디어 콘텐츠로 굉장히 많이 소비하고 있어요. 하지만 성소수자들의 인권이나 복지에 대해서는 모르쇠 하고, 성소수자들이 갖는 경제적 파급력이나 소비자로서의 가능성에 대해 너무 관심을 갖지 않고 있어요. 나라가 손을 놓고 있으니 어떡하겠어요."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2-23 16:06:4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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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MWC25 참가해 'K-AI' 알린다

KT가 3월 3일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5'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인다. KT 전시관은 MWC 2025 주 전시장 4관 내 GSMA 테마관인 '커넥티드 인더스트리'에 위치하며, 지난해보다 1.7배 확장된 383㎡ 규모로 조성된다. KT는 K-컬처와 AI를 결합한 7개 테마 공간을 마련해 해외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첨단 기술과 문화를 알린다. KT 광화문빌딩 WEST 사옥을 모티브로 한 'K-오피스'에서는 K-AI 모델을 활용해 업무 효율화를 돕는 AI 에이전트 솔루션이 공개된다. 무선 시장 경쟁 분석, 효율적인 GPU(그래픽처리장치) 할당 과정, 탄소 배출 현황 확인, 고객 상담사 지식 추천 등 다양한 기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미래 경기장 콘셉트 공간인 'K-스타디움'에서는 그룹사인 KT DS가 AI 실시간 번역 기술을 적용한 경기장 아나운서를 공개한다. 또한 AI가 최적화한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강인의 움직임과 목소리로 제작된 웰컴 메시지도 만나볼 수 있으며, AI로 제작된 KT 위즈의 맞춤형 응원가를 감상하는 공간도 마련된다. 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소개하는 'K-랩' 공간에서는 KT 네트워크의 비전을 제시한다. 방문객들은 미래형 통화 서비스인 '멀티모달 통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멀티모달 통화 서비스'는 AI가 의도를 파악하고 맥락을 이해해 기존 음성, 영상을 비롯해 실감형(오감) 통화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2-23 15:26:5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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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못 쓰게 하자...챗GPT 이용자 증가

국내 딥시크 앱 서비스 중단 조치로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인 챗GPT의 국내 사용자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달 챗GPT의 모바일 주간 활성 이용자(WAU)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올 2월 첫째주(3~9일)에 202만5546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긴 데 이어 이달 둘째주(10~16일)에는 209만2797명을 기록했다. 챗GPT는 작년 연말과 올해 연초 주간 이용자를 150만여명으로 유지해오다가 중국의 생성형 AI 서비스 딥시크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1월 마지막주(1월27일~2월2일) 주간 이용자가 180만4499명으로 크게 늘었다. 딥시크에 이용자 파이를 빼앗길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중국의 생성형 AI 서비스와 사용자 범위 확대라는 공동의 시너지를 창출한 것이다. 이후 딥시크는 국내 사용자 120여만명의 개인 정보를 '틱톡' 서비스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에 넘긴 사실이 확인돼 국내 앱 서비스가 중단됐고, 챗GPT는 한국 시장의 생성형 AI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빨아들이면서 반사 이익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챗GPT의 일간 사용자는 딥시크 앱 다운로드 금지 전날인 지난 16일 76만766명에서 서비스 중단 당일인 17일 82만9459명으로 9.03% 늘었고, 그 다음날인 18일에도 85만5979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딥시크 일일 활성 사용자(DAU)는 지난 18일 기준 3만966명으로, 최대치를 찍었던 올 1월28일 19만1556명과 비교해 83.83% 급감했다.

2025-02-23 15:01:4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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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ysical AI 시대 성큼...韓 반도체 R&D 투자·인재 육성해야

AI 산업계의 게임 체인저로 급부상한 피지컬 AI(물리적 인공지능)에 대한 국내 대응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 따르면 오는 2050년 피지컬 AI를 도입한 로봇이 40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지컬 AI는 중력, 관성 등 물리 법칙에 대한 실질적 이해를 바탕으로 실시간 외부 변화에 대응하는 지능형 시스템으로, 로봇이나 자율 주행차가 실제 환경에서 정확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생성형 AI는 가상 세계에 국한돼 물리적 상호작용이 불가능하지만, 피지컬 AI는 인공지능 모델에 센서, 액추에이터와 같은 로보틱스 기술을 융합해 현실 세계의 환경 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한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 1월 진행된 CES 2025 기조연설에서 피지컬 AI를 차세대 혁신으로 제시하며, 로봇 공학과 인공지능을 융합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 강조한 바 있다. 피지컬 AI는 기존 생성형 인공지능의 한계를 극복해 AI 기술의 정수를 구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IITP에 의하면, 2024년 약 3억5300만대였던 피지컬 AI 적용 로봇은 연평균 10%씩 확대돼 향후 25년간 41억5400만대가 시장에 공급될 전망이다. 자율주행차와 가정용 청소 로봇이 시장 성장을 주도해 오는 2025년까지 각각 18억5800만대, 11억8800만대가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 허창회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수석은 'AI 종합예술, 피지컬 AI 기술 혁신과 글로벌 성장 전망' 보고서에서 "자율주행차·가정용 청소 로봇·휴머노이드 로봇이 시장 확대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글로벌 인구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이 동시에 심화하는 추세에서, 로봇의 활용 범위가 산업 전반으로 확장되고 가정 내에서도 보조 인력으로 자리 잡아 수요가 꾸준히 늘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피지컬 AI 대중화를 위한 극복 과제로는 ▲높은 제조 비용 ▲안전성 확보 ▲전력 효율성 ▲인프라 구축이 꼽혔다. 기술 고도화 경쟁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구동부, 관절, 센서 등 핵심 부품의 제조 단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판매 가격이 높게 형성돼 시장 진입 장벽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또 보고서는 실제 환경에 적용하기 위한 견고성과 안전성 확보가 피지컬 AI 상용화의 주요 과제로 부상하면서 기술적 신뢰도를 높일 필요가 증대했고, AI 성능 고도화에 따른 전력 소비량 급증으로 에너지 효율성이 최우선 과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충전소·서비스 센터와 같은 핵심 인프라 조성도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허창회 IITP 수석은 "중국의 딥시크 사례처럼 AI 혁신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므로 피지컬 AI를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의 제조업 기반과 IT 인프라를 활용한 차별화된 접근 전략을 수립하고 고성능·경량화된 행동 AI 모델과 온디바이스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의 연구개발 및 인재 육성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5-02-23 14:49:33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