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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IT/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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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의 IT도 인문학이다]스마트폰과 법정스님의 난초

박성훈의 IT도 인문학이다 얼마 전 거의 10년 만에 처음으로 휴대전화를 집에 놓고 출근했다. '점심 때 만나기로 한 사람과 어떻게 연락하지?' '회사에서 찾으면 어쩌나.' 불안한 마음을 다잡기가 쉽지 않았다. 가끔 신문에 나오는 '휴대전화 집착' 증세에 대한 기사를 보며 '전화기 없다고 하늘이 무너지나?' 하고 혀를 찼던 기억이 포개졌다. 일단 집에 두고온 전화로 연락해 가족을 거쳐 점심 미팅 당사자 연락처를 알아냈고 큰 문제 없이 식사를 같이 했다. 첫 미션을 해결한 까닭일까. 이후에는 스마트폰이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게 됐고 스트레스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노트북을 켜고 인터넷을 연결한 뒤에는 스마트폰의 부재가 더더욱 느껴지지 않았다. e메일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연락처, 신문사 동료들로 채워진 인터넷 메신저 등으로 소통했다. 같은 부서의 상사는 '하루 종일 전화를 왜 받지 않느냐'며 메신저로 다그쳤지만 사정을 이야기하자 '다행이다. 크게 다친 줄 알았다'며 걱정까지 해주신다. 다른 근무지로 이동할 때 스마트폰이 없으니 심심하긴 했다. 새로 나온 자동차, 메이저리그 소식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인데 어쩔 수 없이 가방에 모셔 둔 책을 꺼냈다. 인터넷 만물상점 '아마존'을 창업한 제프 베조스의 일대기를 다룬 책인데 한번 잡으니 놓기 어려울 정도로 재미있었다. 베조스는 스티브 잡스만큼 직원들을 몰아부치는 '현실 왜곡장'의 대가이지만 멍청할 정도로 크게 웃고 20대 중반에 머리가 빠지기 시작한 평범한 아저씨이기도 했다.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있었다면 베조스의 시시콜콜한 부분을 알 수 있었을까.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법정 스님은 지인으로부터 난초 화분 2개를 선물 받아 귀하게 키웠다. 정성을 다해 키우니 나름 재미가 있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어느 날 햇볕에 화분을 내두고는 깜빡한 채 외출했다가 돌아오니 난초가 시들었다. 다시 정성을 다해 가꿔 원상회복을 했지만 이후에는 난초가 신경이 쓰여 외출을 삼갔다. 하지만 3년 뒤 난초를 친구에게 선물하면서 서운함보다 더 큰 홀가분함을 느꼈다. 이후 스님은 조금씩 버리는 삶을 살았다. 법정 스님의 불후의 명작 '무소유'의 일부분이다. 3년 기른 난초는 아니지만 반나절 동안 내 품을 떠났던 스마트폰 덕에 '버리는 삶'의 맛을 살짝 음미할 수 있었다.

2014-03-19 14:56:04 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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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시리즈 앱도 떴네"…내 과외선생님은 모바일기기

IT 제품을 기반으로 한 교육·학습 콘텐츠 시장의 성장이 예사롭지 않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수요가 늘고 제작자와 학습자가 상호 작용을 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의 질이 좋아진 덕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케이스가 국내 최고 인기 어린이 학습 만화 'Why?' 시리즈를 동명의 모바일 앱으로 만든 것이다. KTH가 제작한 'Why? 키즈 똥'을 비롯해 '곤충' '공룡' '우주' '날씨' '독있는 동식물' 등은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10년간 4000만부가 팔린 'Why' 시리즈를 모바일 환경에 맞게 시각, 청각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Why? 키즈 공룡'을 예로 들면 화면 곳곳에 숨어 있는 공룡을 터치했을 때 귀여운 소리와 함께 숨어 있던 공룡이 튀어나와 예측 불가능한 재미와 놀라움을 줌으로써 유아들이 공룡에 대해 흥미롭게 학습할 수 있다. 또 공룡알을 깨뜨려 퀴즈를 푸는 방식을 도입해 터치 인터랙션과 생생한 사운드를 더욱 부각시켰다. 이들 앱은 출시 당시 구글과 애플의 앱장터에서 1위를 한 것은 물론 지금도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태블릿PC로 영어를 공부하는 '뇌새김'을 서비스하는 벤처 업체 위버스마인드는 연 매출 100억원을 올리는 중견 회사가 됐다. 그림으로 재미있게 영어 단어를 외우는 '뇌새김 워드'를 비롯해 태블릿PC와 1대 1로 대화를 나누며 영어 회화를 학습하는 '뇌새김 토크', 영어 말하기시험 대비를 위한 '뇌새김 토익스피킹'으로 구성된 '뇌새김' 영어 시리즈는 기존 어학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 제품의 특징은 사실상 태블릿PC가 살아있는 과외 선생님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전통적인 영어 과외 학습 방식을 따르면서 첨단 모바일 기기가 주는 플랫폼의 강점을 수용한 결과다. 위버스마인드는 '뇌새김 중국어'도 출시한 상황이다. IT업계 관계자는 "'수학의 정석'과 같은 책도 머지 않아 태블릿이나 대형 스마트폰으로 학습하게 될 것이다. 콘텐츠와 관련한 법적 문제만 잘 해결되면 모바일 IT기기를 활용한 교육시장은 퀀텀점프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4-03-19 12:18:19 박성훈 기자
민간-정부, 창조경제 실현 위해 ICT 추진전략 공유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은 20일 '2014 정보통신기술(ICT) 민·관 전략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코엑스 콘퍼런스룸에서 열리는 행사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ICT 기술 및 서비스 환경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업 전략과 정부 정책을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미래부의 2014년도 주요 ICT산업 진흥정책 및 규제개선 추진방향, 주요 ICT 기업들의 비즈니스 전략이 발표될 예정이다. 우선 미래창조과학부는 ▲ICT 규제개선 추진계획 ▲ICT 연구개발(R&D) 중장기 전략 및 정책방향 ▲소프트웨어(SW) 혁신전략 ▲디지털콘텐츠산업 육성 정책방향 ▲사물인터넷 등 ICT 기반 신산업 창출전략 ▲ICT장비산업 정책방향 ▲정보보호산업 진흥정책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 추진계획 등 ICT산업 경쟁력 강화 및 신산업 창출을 위한 올해 주요 정책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주요 ICT 기업들은 '미래 ICT 비즈니스 전략'이라는 주제로 ▲차세대 통신서비스 및 플랫폼 전략(SK텔레콤)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스마트 케이블TV 추진전략(현대HCN) ▲All-IP 시대의 네트워크 기술전략(LG유플러스) ▲2014년도 KT 사업추진 방향(KT) ▲경쟁력있는 한국 온라인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전략(네이버) 등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민간 기업들은 정부의 핵심 정책 추진방향을 파악할 수 있어 필요한 사업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또한 주요 ICT 기업들의 비즈니스 전략을 공유해 향후 대중소 기업간 상생협력을 촉진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4-03-19 12:00:00 이재영 기자
미래부, '사이버보안전문단' 발대식 개최…단장에 류재철씨 선임

미래창조과학부는 정보보호전문가 양성프로그램 수료자 및 국내외 해킹방어대회 입상자 등 339명을 선정·임명하는 '사이버보안전문단' 발대식을 2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대식은 최근 발생한 정보유출 사고 등 침해사고 발생 시 사고원인 조사 및 분석활동을 수행하는 민·관합동조사단에 참여할 수 있는 사이버보안전문가 등을 임명하는 자리로,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다. 이날 행사에는 최문기 미래부 장관, 국회 권은희 의원, 이기주 한국인터넷진흥원장,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사이버보안전문단장에는 그동안 경험, 지식, 리더십 등을 겸비한 류재철 한국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장이 임명된다. 류 단장을 비롯한 모든 단원은 국내 침해사고대응팀(CERT)과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침해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침해사고 최소화에 나설 방침이다. 향후 사이버보안전문단원은 중대한 침해사고 발생 시 사고원인 분석 등 실무적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평상시에는 침해사고 동향 연구 및 정보보호 홍보 활동 등에서 활약하게 된다. 또한 사이버보안전문단 발대식과 더불어 정보유출 침해사고 시 사고원인 등을 조사하는 유관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조사단의 운영위원도 위촉해 조사단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최문기 장관은 "이번에 임명된 사이버보안전문단원은 대한민국을 가장 안전한 사이버영토로 만드는 파수꾼"이라며 "창조경제를 꽃피울 핵심역량이 될 것으로 기대할 뿐 아니라 이러한 역할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2014-03-19 12:00:00 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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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총리 "지금은 세계경제 미래 위해 '창조경제' 씨앗 뿌릴 때"

정홍원 국무총리는 19일 "지금은 세계경제 미래를 위해 '창조경제' 씨앗을 뿌릴 때"라며 "이것이 풍성한 수확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경제주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19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4 창조경제 글로벌포럼' 개회식에 참석해 "국제금융위기 이후 침체 상태에 있던 세계 경제는 어느 정도 회복되고 있는 추세지만 저성장, 높은 실업률, 자원고갈 등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패러다임의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에서 개최된 이번 창조경제 글로벌 포럼은 그 의미가 각별하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국가 발전 전략으로서의 창조경제:글로벌 관점'을 주제로, 핵심 국정전략인 '창조경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높이고 창조경제와 관련된 주요 이슈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토론과 해외 사례의 공유를 통해 향후 창조경제의 발전방향과 시사점을 모색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개최됐다. 특히 이날 포럼에는 창조경제의 큰 축을 이루는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전략,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통한 산업 활성화 전략 및 글로벌 인터넷 신산업 창출 등을 세부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 및 일반 국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을 주최한 미래창조과학부의 최문기 장관은 "우리는 지금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의 상전벽해(桑田碧海)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상상도 못하던 것들이 현실로 이뤄지는 그런 세상에서는 과감한 상상력과 창의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최 장관은 이어 "이런 상상력과 창의성이 새로운 사업화 아이디어로 이어져 우리에게 새로운 시장, 새로운 산업을 창출해 줄 수 있는 근원이 될 수 있다"면서 창조경제 패러다임 아래 혁신적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가 바로 경제적 가치 창출의 원천이라는 점을 역설했다.

2014-03-19 10:02:27 이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