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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단' 선언한 기훈의 운명은…넷플릭스, '투둠 2025'서 오겜3 등 하반기 라인업 발표

"기훈은 게임을 멈추겠다고 맹세하고, 프론트맨은 다음 행동에 돌입한다." 넷플릭스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한 글로벌 팬 이벤트 '투둠 2025'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3를 비롯해 기묘한 이야기 시즌5, 웬즈데이 시즌2 등 올 하반기 기대작 라인업을 발표했다. '투둠 2025'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를 사랑하는 전 세계 팬들을 위한 축제다. 올해 행사에는 주요 출연진들이 총출동해 신작 소식을 전하고, 특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첫 번째로 무대를 장식한 작품은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 게임이었다. 핑크 가드들이 오징어 게임의 OST(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에 맞춰 비보잉을 곁들인 군무를 펼치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무대에 오른 배우 이정재(성기훈 역)와 이병헌(프론트맨 역)이 마지막 시즌 관련 내용을 직접 소개했다. 이정재는 "여러분이 모두 시즌3를 기대하는 것을 안다"며 "궁금한 게 많을 텐데 '철수'라는 남자 인형은 착할 것 같나. 제 생간엔 아니다"고 운을 띄었다. 이병헌은 "한 가지는 확실하다"며 "기훈과는 친구를 하면 안 된다. 일이 잘 안 풀린다"고 재치 있게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정재는 관객들에게 한국어로 카운트다운 숫자 세는 법을 알려준 뒤 "셋, 둘, 하나"를 외쳤고, 대형 스크린에 시즌3 예고편이 떴다. 영상 말미에 기훈을 향한 프론트맨의 의미심장한 질문이 울려 퍼졌다. "456번, 아직도 사람을 믿나?" 이날 행사에서는 기묘한 이야기 시즌5의 론칭 일정도 최초로 공개됐다. 시리즈의 마지막이 될 다섯번째 시즌은 올해 ▲11월26일 ▲크리스마스 ▲연말(12월31일) 총 세차례에 걸쳐 공개된다. 각 날짜에 4편, 3편, 마지막 에피소드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모든 일정은 미국 태평양 표준시(PST) 기준이다. 시리즈의 공동 창작자인 더퍼 형제는 시즌1 제작 당시 이야기의 신화적 배경과 설정이 담긴 25페이지 분량의 문서를 작성했으며, 그중 가장 핵심적인 내용인 '뒤집힌 세계'의 비밀이 시즌5에서 베일을 벗는다. 글로벌 메가 히트작인 웬즈데이의 시즌2 1화 첫 6분도 투둠에서 선공개됐다. 여름방학을 맞아 본격적으로 연쇄살인범 사냥에 나선 주인공 웬즈데이 아담스(제나 오르테가)는 헤일리 조엘 오스먼트가 연기하는 불운한 애완동물 미용사 '쳇(Chet)'을 추적한다. 웬즈데이가 테이저건을 들이대는 순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다. 쳇의 손이 닿자 웬즈데이의 정신력이 폭주하고, 예기치 못한 전개가 펼쳐진다. 웬즈데이 시즌2 파트1은 오는 8월6일, 파트2는 9월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목숨을 건 불꽃 튀는 대결의 전말은 본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6-01 15:45:3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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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감시를 피하고 협박까지? 실험서 드러난 충격 행동

인공지능(AI)의 자율성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화하면서, 통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AI는 인간의 명령을 따르지 않거나, 오히려 위협과 기만을 통해 자신의 작동 중단을 회피하려는 전략적 행동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IT업계에 따르면 최근 거대언어모델(LLM)들이 인간의 지시를 무시하거나 스스로 보존을 시도하는 등 통제 범위를 넘어서는 행동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의 최신 모델 '클로드 오푸스 4'는 실험 과정에서 자신이 교체 대상임을 인식한 뒤 개발자의 이메일을 열람하고 "사적인 내용을 공개하겠다"는 식의 협박성 발언을 했다. 일부 테스트에서는 시스템 접근 차단, 감시 체계 무력화, 수사 기관 자동 신고 등의 '전술적 회피 행동'도 확인됐다. 이러한 시도는 테스트의 84%에서 발생했으며, 대체 모델이 윤리적 가치관이 다를수록 해당 반응은 더 빈번하게 나타났다. AI 안전성 평가 기관인 아폴로리서치는 "클로드 오푸스 4가 이전 버전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확률로 기만적 행동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개발자 몰래 메시지를 코드에 숨기거나, 감시를 피하기 위한 우회 기술을 사용하는 사례도 보고됐다. 오픈AI 역시 자사 모델의 통제 회피 사례를 보고했다. o1 모델은 감시 시스템을 해제하려 시도했고, 내부 코드를 외부 서버로 전송하려는 움직임도 일부 테스트에서 포착됐다. 최근에는 차세대 모델 o3가 연구자의 종료 명령을 무시하고, 셧다운 절차를 스스로 우회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실험에 참여한 다른 기업들의 AI, 예컨대 구글의 제미나이나 xAI의 그록 등은 종료 명령에 응했으나, o3는 명시적 지시를 무시하고 문제 풀이를 계속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오류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AI가 보상을 얻기 위해 인간의 명령을 무력화하는 방향으로 학습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오리건주립대 피터 아사로 교수는 "AI가 인간의 자유 의지와 사회 신뢰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2025-06-01 14:49:0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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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손'으로 끝난 국가AI센터 공모…정부, 요건 그대로 재공고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던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이 결국 응찰자 부재로 공모가 무산됐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마감된 국가AI컴퓨팅센터 조성 사업 공모에 단 한 곳의 사업자도 참여하지 않아 유찰 처리됐다. 정부는 국가계약법에 따라 오는 6월 2일부터 열흘 이상의 기간 동안 공모 조건 변경 없이 연장 공고에 나설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국내 AI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초대형 인프라 사업으로, 통신 3사와 대형 IT·클라우드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던 프로젝트다. 지난 2월 사업설명회 당시 100곳이 넘는 기업이 참여 의향서를 제출하며 흥행 기대감이 높았지만, 실제 공모에서는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다. 업계는 이번 유찰의 배경으로 사업성에 대한 의문, 과도한 공공 지분율, 손해배상 리스크, 그리고 바이백(공공 지분 매수청구권) 부담 등을 지목하고 있다. 복수 컨소시엄 구성이 기대됐지만, 현실적인 진입 장벽이 더 크게 작용한 셈이다. 일각에서는 재공고가 진행돼도 추가로 참여할 수 있는 사업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공모지침서에는 글로벌 협력 내용과 방대한 사업 요건이 포함돼 있어, 새로운 컨소시엄이 단기간 내 준비를 마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재공고 이후 2곳 이상의 사업자가 신청할 경우 정부는 재무 건전성, 제안 내용의 타당성, 센터 인프라 확보 수준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단일 응찰자가 있을 경우에도 동일한 기준으로 적합성을 판단하며, 사업 수행이 가능하다고 평가될 경우 수의계약으로 전환될 수 있다. 응찰자가 여전히 없을 경우, 정부는 공모 지침 자체를 수정해 재공고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공모 마감 시점은 내부 조율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은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01 14:47:3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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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막아라”… 통신 3사, AI 대응 총력

보이스피싱 예방과 방지를 위해 통신업계가 힘을 모으고 있다. 보이스피싱은 전화를 이용해 금융기관이나 공공기관을 사칭하며 개인정보나 금전을 편취하는 범죄 수법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보이스피싱 범죄 건수는 5878건, 피해 금액은 3116억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 대비 범죄 건수는 17%, 피해 금액은 2.2배 증가한 수치다. 통신업계는 보이스피싱이 주로 전화로 이뤄지는 범죄인 만큼, 예방과 방지를 위한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KT, LG유플러스 등 2개사는 은행연합회와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시스템 고도화 협업, 공동 홍보 체계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이현석 KT 부사장은 "은행연합회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통신과 금융권에서 피해자를 보호하는 이중망이 구축됐다"며 "KT는 보이스피싱으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후후 앱' 등 AI 기반 탐지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통신업계의 보이스피싱 대응은 단순한 범죄자 번호 차단을 넘어 예방 시스템 구축, 딥보이스 기술 개발 등 수사 지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통신 3사는 각사가 보유한 보이스피싱 탐지 시스템의 AI 분석 정보를 은행권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연계해 고도화를 도모하는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AI 사이버보안 기술 '스캠뱅가드(ScamVanguard)'를 활용해 통신 정보와 금융 데이터를 연계한 국내 최초 AI 기반 이상탐지 통합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보이스피싱 노출 여부와 위험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체·출금 차단 등의 선제적 대응에 활용된다. 스캠뱅가드는 보이스피싱은 물론 스미싱, 스캠 등 다양한 전자금융사기를 통합적으로 탐지·분석한다. 이종민 SK텔레콤 미래R&D 담당은 "AI로 보이스피싱 패턴을 정밀 분석해 금융 사기 위험을 실시간으로 예측하고 대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향후 통신과 금융 데이터를 융합해 더욱 정교한 이상탐지 통합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서울경찰청과 협력해 자체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과 경찰이 확보한 악성 앱 설치 URL 정보를 연계해 실질적인 피해 차단에도 나섰다. 의심 번호와 통화한 고객이 해당 URL에 접속한 3667건의 사례를 경찰에 제공했고, 경찰은 피해자에게 직접 연락하거나 대면 접촉해 실제 피해를 사전에 막았다. 정부가 발표한 2024년 건당 평균 피해액 약 4100만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60억원의 피해 예방 효과를 거둔 셈이다. LG유플러스는 AI 기반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경찰에 범죄 조직 검거를 위한 실질적 정보를 제공하는 등 보안 활동을 강화해 지난 3개월간 약 2000억원 규모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LG유플러스는 2월부터 4월까지 분석시스템을 통해 보이스피싱 조직이 유포한 것으로 분석된 악성 앱 5090건을 포착해 경찰청에 관련 정보를 제공했고, 경찰은 피해자 거주지를 방문해 악성 앱 삭제 등 구제활동을 벌였다. 피해 예방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087억원에 달한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CISO/CPO)은 "보이스피싱 범죄 건수와 피해 금액이 매년 급증하고 있는 만큼 고객 보호 노력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고객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경찰과의 협업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6-01 14:38:5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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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주차 플랫폼 솔루션' 사우디에 수출...창사 이래 최초

카카오모빌리티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주차 플랫폼 솔루션'을 해외에 수출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디리야컴퍼니가 추진하는 '디리야 프로젝트'에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디리야 프로젝트는 사우디 정부가 직접 주도하는 대규모 인프라·도시 개발 계획인 '기가 프로젝트' 중 하나다. 총 630억달러(약 86조원)를 투입해 사우디 왕조 발상지인 디리야 일대 14㎢ 부지에 최고급 리조트, 빌라, 병원, 쇼핑센터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양측은 최근 사우디 수도 리야드 서부에 위치한 디리야 게이트 개발청에서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제리 인제릴로 디리야컴퍼니그룹 CEO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카카오모빌리티는 디리야 내 주차장 인프라 운영 및 주차 예약·결제 관리 등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시스템을 개발한다. 우선 현재 디리야 일부 구역에서 가오픈 상태로 운영 중인 주차장을 대상으로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효용성이 검증되면 적용 대상지를 확대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GPS 신호가 닿지 않는 지하 주차장이나 터널에서도 정확한 길 안내를 제공하는 기술 ▲광범위한 지역 내 복수 주차장의 서로 다른 인프라들을 단일 시스템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UPC(통합 주차 제어 장치) 기술 ▲시설별 수요 패턴을 분석해 지역 단위로 주차 수요를 분산하는 데이터 중심 전략 등 차별화된 운영 노하우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주차 솔루션 공급을 시작으로, 디리야 내 향후 모빌리티 수요에 대응한 추가 협력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는 "전 세계 유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디리야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며 "카카오모빌리티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모빌리티 솔루션의 우수성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2025-06-01 10:49:2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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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5월 30일 앱 장애 관련 고객·업주·라이더 대상 보상 진행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30일 오후 발생한 앱 일부 기능 장애에 대해 고객과 업주, 라이더 등에게 신속한 보상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입점 업주에게는 장사에 차질을 빚은 점에 대한 보상으로 장애 발생 당일 저녁 6시부터 자정까지 이뤄진 주문에 대해 중개이용료를 전액 면제한다. 배민배달과 가게배달, 포장 서비스 입점 업주 모두가 해당된다. 정액제 광고인 울트라콜을 이용하는 업주에게는 약관에 따라 장애로 인해 주문받지 못한 시간에 해당하는 광고 비용의 10배 금액을 보상한다. 고객에게는 지난 31일 5000원 쿠폰 지급을 완료했다. 쿠폰 제공 대상은 해당 시간 음식 주문을 하려 했으나 메뉴를 고른 뒤 다음 단계인 장바구니 진입이 이뤄지지 않은 시스템 장애로 주문에 실패한 고객 약 32만6000여명이다. 쿠폰은 발급일로부터 30일 이내 사용 가능하다. 라이더에게도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보상이 이뤄진다. 배민은 해당 시간 배달과 관련한 기록이 있는 라이더 약 4만5000명에게 각 1만원을 지급한다. 보상금은 차기 배달 비용 정산에 자동으로 포함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금요일 저녁 시간, 주문 장애 발생으로 불편을 겪은 고객과 업주, 라이더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각 이해 관계자에게 신속한 보상을 진행하고 앱 안정성을 더욱 강화해 향후 차질 없는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5-06-01 10:46:5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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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SW·ICT총연합회, 민주당에 IT정책 제안 전달

한국SW·ICT총연합회, 민주당에 IT정책 제안 전달 50여 군데에 이르는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SW) 및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단체들이 새 정부가 풀어야 할 SW 및 ICT분야 정책을 모아 더불어민주당에 전달했다. 민주당이 이번 6·3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해 집권할 경우 이 정책을 SW·ICT분야에 적용할지 주목된다. 30일 IT업계에 따르면 한국SW·ICT총연합회는 50여 SW·ICT 협·단체 회원사의 목소리를 담은 정책제안서를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대위 정책본부에 전달했다. 지난 29일 민주당 당사 민주연구원실에서 한국SW·ICT총연합회를 비롯한 주요 단체들은 'ACx 주도 SW·ICT 초강국 전략' 정책제안서 전달식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전달식과 간담회에는 이한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 중앙선대위 후보총괄특보단 이회수 대외협력특보단장 등 민주당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W업계에서는 조풍연 한국SW·ICT총연합회장을 비롯해 전성배 한국SW·ICT총연합회 미래혁신위원장, 최현택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장, 김인현 한국PMO협회장, 어윤호 한국상용SW협회장, 김덕재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장, 조병휘 정보시스템감리협회장, 송병선 한국데이터산업협회장, 백양순 한국ICT융합협회장, 서광현 한국제로트러스트보안협회 부회장, 이동규 한국SW저작권협회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국내 주요 IT업계의 50여 협회·단체가 공동으로 작성한 'ACx 주도 SW/ICT 초강국 전략' 정책제안서에는 ▲글로벌 경쟁력 초월제품 10만개 육성 및 100조원 투자 ▲SW가치 보장 생태계 법·제도 혁신 ▲교육혁신으로 ACx인재 100만명 육성 ▲신체계 개발방법론, 사업·운영관리 혁신 ▲ACx산업 신성장 시장 확대 ▲지능 데이터 산업 육성 ▲ACx 혁신 거버넌스 체계 확립 ▲중소기업 육성 및 성장 지원 등 8대분야 35개 세부 실행과제가 담겼다. 이번 정책제안서의 핵심은 ACx(인공지능+클라우드+데이터)에 대한 100조원 투자로 지능정부 및 디지털트윈플랫폼(지능형교통 ITS/C-ITS·건설·도시·자율주행교통 등), 제품기술 혁신 R&D 등 1000대 과제 발굴 및 초월제품 10만개 육성 등이 담겼다. 또한, SW업계의 숙원인 상용SW·ICT 분리발주 및 수의계약 강화를 비롯해 무상유지보수기간 폐지 및 공급사와 유지보수 분리 수의계약, SW사업대가 현실화 및 SW 변경대가 보장, 입찰하한가 95%로 상향, 원격지개발 장소를 제안사가 자율 선택 제안으로 스마트워크 실현 등도 포함됐다. 이밖에 AI특화 모델 및 상용SW·음악콘텐츠 등 활용 바우처 사업 확대, 책임형 PMO제도 및 정보시스템 운영 감리제도 도입으로 정보품질 향상, 중소기업 석·박사 인재 근무시 세제혜택 제공, 신시장 창출을 위해 스마트빌딩 도입 운영시 용적율 상향 허용, 한국SW·ICT총연합회의 법정 단체화로 초월제품 육성, 국가 ACx 전략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부총리급 디지털전략부 신설로 SW/ICT 컨트롤 타워 재정립 등도 포함됐다. 조풍연 총연합회장은 이날 "앞으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ACx 100조원 투자 및 SW·ICT 가치보장 생태계 혁신으로 초월제품 10만개 육성, 1000대 사업 발굴, 100만 인재 양성 등을 차기정부에서 핵심정책으로 추진되길 바란다"며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와 함께 민관협력 파트너십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SW·ICT단체들의 정책제안을 전달받은 민주당 중앙선대위 이한주 정책본부장은 글로벌 ACx 초강국 실현을 위한 제안내용을 경청하면서 "향후 ACx 기술주도 및 SW·ICT산업의 성장과 생태계 혁신을 위한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국내 SW산업과 ICT 산업도 글로벌 경쟁력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로컬 시장으로 넘어서 글로벌 전략을 추진하도록 힘써 달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2025-05-30 14:23:10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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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벤처스, 美 딥테크 스타트업 올리고스페이스·자폰에 시드 투자

카카오벤처스가 인공위성 개발 자동화 스타트업 올리고스페이스(Oligo Space)와 다중 AI 에이전트 시스템 개발사 자폰(Tzafon)에 투자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기업 모두 미국 기반 딥테크 스타트업으로, 이번 시드 라운드를 통해 첫 기관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다. 올리고스페이스는 우주 발사체 개발에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히는 설계 및 제조 문제를 AI 기반 설계 자동화와 2D 판금 제조 기술로 해결하고 있다. 임무 수행 장비를 설계(Payload-First)한 뒤 나머지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마치 종이접기 하듯 제조 가능한 설계도를 뽑아내 완성 시간을 대폭 단축한다. 운반체 사양에 맞춰 임무 수행 장비를 조정하는 기존 방식보다 소요 시간은 3분의 1, 비용은 약 5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올리고스페이스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과 나사 제트추진연구소(NASA JPL)에서 탐사선, 발사체 및 인공위성, AI 기반 우주 시스템을 연구한 제이콥 로드리게스(Jacob Rodriguez) 대표와 스페이스X, 구글, 미국 항공우주회사 노스롭 그루먼(Northrop Grumman) 등에서 경력을 쌓은 인재들로 구성됐다. 탄탄한 팀 구성을 토대로 첫 투자 라운드부터 미국 스페이스테크 투자사 럭스 캐피탈(Lux Capital)을 비롯한 미국 유수 딥테크 투자사의 참여를 이끌었다. 우주 발사체 시장의 새 패러다임을 이끌 팀이라는 평이다. 자폰은 여러 개의 AI 에이전트가 상호작용하며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때 필요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협업할수록 연산량과 시스템 복잡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 자폰은 이러한 환경에서도 높은 성능과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고자 한다. 보안과 빠른 처리 속도에 강점을 지닌 러스트(Rust) 언어를 기반으로, 다중 AI 에이전트 환경에 필수적인 고성능·고효율 인프라 제공한다는 목표다. 자폰은 스웨덴 왕립 공대 졸업 후 유럽과 미국에서 창업 경험이 있는 연쇄 창업가 노아 엘(Noah L) 대표와 오픈 AI, 테슬라, ARM 등에서 운영체제, 네트워크, 하드웨어, 스토리지 등 시스템 인프라를 구현해 본 경험이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시스템 엔지니어로 구성됐다. 새 시대의 AI 협업 생태계를 구현할 팀으로 주목받으며, 이번 라운드 이후 3개월 만에 미국과 유럽 주요 투자사와 후속 투자를 마무리 중이다. 카카오벤처스는 2024년 글로벌을 전략 방향으로 설정한 이후 투자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구자 중심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미국 현지 투자 초석을 쌓았다. 반도체 기술기업 에프에스투(FS2), 메드테크 기업 컴파스(Kompass), 로봇 수술 기업 마그넨도(Magnendo) 신규 투자에 이어 AI 기반 투자 인텔리언스 플랫폼 링크알파(Linq Alpha), 로보틱스 스타트업 콘토로(Contoro) 등에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올해 역시 필요한 미래를 앞당기는 선행기술을 공격적으로 발굴하고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기술 방향성을 선제적으로 감지하는 극초기 전문 벤처캐피탈로서 독자적인 투자 트랙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벤처스 신정호 수석 심사역은 "기술이 국경을 넘나들며 진화하는 시대, 좋은 팀을 찾기 위한 투자 역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며 "카카오벤처스는 미국 탑티어 투자사와 꾸준히 네트워크를 쌓아가며 현지 팀 투자를 적극 진행하고, 국내 기반 글로벌 팀에도 투자를 이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도 투자 경계를 허물고 길을 만들어가는 투자사로서 초기 기술 투자 외연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30 10:04:1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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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력, 수익성은 해외서… ICT업계 글로벌 승부수

정보통신(ICT)업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잇따라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자회사 및 기술기업 투자는 물론, AI·클라우드·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사업 수주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업계 안팎에선 이 같은 흐름이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닌, 구조적인 생존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메트로경제신문>의 취재 결과, ICT업계가 활발하게 해외 투자 등을 단행하고 있다. 각사의 해외 투자 및 진출 형태를 살펴보면 ▲전략적 투자 ▲합작법인 설립 ▲기술 수출형 파트너십 ▲공동 연구·실증협력 등으로 나뉜다. ICT 기업의 빠른 해외 시장 진출의 바탕에는 국내 ICT 시장의 포화가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한국은 모바일 보급률, 인터넷 인프라, AI 활용도 등 주요 지표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지만, 그만큼 추가 성장 여력이 제한적이다. 인구 감소, 가입자 정체, 규제 환경 등은 내수 중심 모델로는 미래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ICT 업계 한 관계자는 "기술력은 국내에서 충분히 입증됐지만, 수익성과 실증 기회를 확보하려면 결국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한국은 규제가 복잡한 반면, 해외는 기술 실증과 비즈니스 전환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정부의 정책 방향도 해외 진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ODA, AI 반도체 해외 실증 사업, 스마트시티 수출 등 공공-민간 연계형 글로벌 전략을 적극 추진 중이다. 기업들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기술 외교 사절단'으로서 역할도 수행하며 국가 산업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협업 및 브랜드 구축도 또 다른 목적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국내 주요 ICT 기업들은 AI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3월 미국 AI 스타트업 '투게더AI'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5월엔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와 협력 확대에 나섰다. 자체 LLM '에이닷엑스(A.X)'와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앤트로픽, 퍼플렉시티 등 기존 투자사와의 협업도 확대 중이다. KT는 5월 베트남 국영 통신사 비엣텔과 약 1300억원 규모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AI 모델 개발, 데이터센터 구축, 교육 플랫폼 확대 등 6개 분야에서 협력하며, 하노이에는 글로벌 개발센터(GDC)를 설립해 현지 인재 양성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에릭슨과 함께 차세대 통신 기술인 클라우드 RAN을 국내 최초로 실증했다. 클라우드 기반 통합 기지국의 성능을 검증하고, AI 기반 자동화 네트워크 구현을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사우디 NHC와 스마트시티 합작법인 '네이버 이노베이션'을 설립했으며, 태국 '시암 AI'와 협력해 태국어 특화 LLM 및 AI 에이전트를 공동 개발한다. 동남아 소버린 AI 시장 진출이 목표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현지 주도형 AI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AI 밸류체인 전 영역에 걸친 역량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벤처스는 이달 미국 스타트업 올리고스페이스와 자폰에 투자했다. 우주 발사체 설계 자동화와 다중 AI 에이전트 인프라 등 차세대 딥테크 분야에서 초기 투자 기반을 넓히고 있다. 신정호 카카오벤처스 수석심사역은 "기술이 국경을 넘나드는 시대, 우수한 팀을 찾아 국적 불문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글로벌 초기기술 투자에 있어 독자적 트랙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29 16:23:19 김서현 기자